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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다문화 사회 지원...‘모두다 아트캠프 2025’ 성료

IBK기업은행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IBK충주연수원에서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문화 사회 통합 지원을 위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5'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캠프는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계층 아동 1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소외계층 아동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캠프는 겨울방학 기간 아동 돌봄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협동 프로그램, ▲미술체험 프로그램, ▲예술공연 및 강연 등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통합 사회 정착을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성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일복리저축예금 특별금리 제공 이벤트

SC제일은행이 이달 28일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특별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특별금리 등록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의 잔액에 대해 최고 2.5%(이하 연, 세전)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일복리저축예금 신규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특별금리 등록일 기준 PB등급 이상인 고객에게는 0.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2.7%가 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유롭게 돈을 맡기고 찾는 파킹통장이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최고 0.6%이나, 이번 이벤트에 한정해 최고 2.7%의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 이벤트 기간 중 예금잔액이 30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가면 해당 날짜에는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인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0.6%,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면 0.2%, 3000만원 미만이면 0.1%다.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 모집 총 한도는 1000억 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특별금리 등록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이면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금리가 적용된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이사대우)은 “국내외 경제 및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여유자금 또는 일시적인 투자 대기자금을 가진 고객들의 고민이 크다"며 “단기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입출식 통장의 편의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15세 이하 고객 위한 자녀보험 라인업 강화

삼성화재가 저연령 고객들을 위해 건강보험 신상품 '마이스타 0515'를 출시하고 '마이슈퍼스타'를 개정했다. 1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마이스타 0515는 5세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만기형 중 선택 가능하다. 중대질병 진단 및 치료와 상해·질병 간병인 입원일당 등 주요 보장은 물론 독감 입원일당을 비롯해 자녀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도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의 건강에 따라 보험료를 적용 받는 것도 특징이다. 6년 이상 입원 및 수술이 없는 경우 일반적인 가입자에 비해 보험료가 할인되며, 10년까지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 가입 이후에도 계약전환 조건 충족시 무사고 기간에 따라 더 낮은 보험료로 전환이 가능하다.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마이슈퍼스타 상품의 경우 이번 개정을 통해 △암·뇌·심 특정 치료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일당 등 고객 수요가 높은 보장을 추가, 중대질병 발생시 보다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연령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자녀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부모의 니즈 및 자녀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씨유테크, 주당 234원 현금배당 소식에 주가 강세

씨유테크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유테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7% 오른 314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씨유테크는 보통주 1주당 234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7.98%, 배당금총액은 41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씨유테크는 스마트폰, 자동차, 전기 전자제품 등의 보드에 사용되는 PCA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관련주로 꼽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전진건설로봇,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3%대 강세

전진건설로봇 주가가 장초반 3%대 강세다. 종전 논의가 대두되며 우크라이나 재건주에 매수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진건설로봇은 전일 대비 3.85%(2000원) 상승한 5만67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5만9800원을 터치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백악관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각)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유럽에서 진행될 고위급 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인 전진건설로봇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베트남 투자계획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올릭스, 일라이 릴리와 9000억대 계약 체결...상한가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10일 장초반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올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올릭스는 지난 7일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와 총 9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물질인 올릭스의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계약 체결 후 올릭스는 릴리에게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현대로템, 디펜스 부문 실적 폭발...14개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상향’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낸 현대로템에 증권가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방산 부문의 가파른 매출 상승과 높은 영업이익률이 어우러지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10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미래에셋, 메리츠 등 14개 증권사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가 가장 높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15만원을 제시했으며, 현대차증권의 경우 8만7000원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가는 10만571원이다. 현대로템의 이달 초 시가는 5만9200원이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은 '실적'이다. 현대로템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 매출도 크게 증가했고, 이익의 질적인 측면 역시 대폭 개선된 수치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1400억원 가량의 선제적 비용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2897억원 수준"이라며 “디펜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31%, 수출부문은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대비 4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40원, 기말환율 기준 150원이 상승하며 수출 사업 쪽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적으로 볼 때 실적을 견인한 건 디펜스솔루션 부문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8981억원, 영업이익은 2787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1%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 노력, 생산 효율성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펜스솔루션의 수출사업 수익성이 2분기 25%에서 3분기 27%, 4분기 40%로 꾸준히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연간 수출사업의 수익성은 약 34%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긍정적인 환율효과와 원가절감 노력, 양산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습숙률 확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역시 밝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56대가 모두 납품된 폴란드 1차 관련 K2 전차는 2025년 96대가 추가 납품되며 총 180대 인도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폴란드 K2전차 2-1차 계약이 올해 상반기, 빠르면 1분기 중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규모는 4조5000억원에서 6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루마니아와도 5조원 규모의 계약이 2025년 중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재호 DB금융 연구원은 “디펜스 수출의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한의 주무기는 해외’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묘수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반열에 올리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해외법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이자이익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이라는 강력한 필살기를 장착한 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69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3조3564억원),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우리은행(3조394억원)과 순이익 격차를 확대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은행이 은행 순이익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글로벌부문 성과가 신한은행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이 국내뿐만 아니라 소위 해외에서도 '잘한다'는 포지션을 공고히 구축한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순이익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7589억원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전체 실적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8%에서 작년 말 현재 16.8%까지 상승했다. 신한금융 전체 순이익(4조5175억원) 가운데 16.8%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 중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640억원, 일본법인인 SBJ은행의 순이익은 148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7%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에서 두 은행의 비중은 56%로 절반이 넘는다. 신한은행은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부문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은 2020년 1206억원에서 작년 말까지 2배 넘게 성장했다. SBJ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BJ은행은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일본 현지법인으로, 2009년 9월 현지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SBJ은행 순이익 역시 2020년 731억원에서 지난해 1486억원으로 2배 불었다. 이같은 기세라면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순이익 1조원 돌파도 머지않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신한금융이 과거부터 꾸준히 해외사업에 투자한 결과물이 최근 들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처음부터 순이익을 잘 내던 곳은 아니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고, 신한은행의 현지화 전략이 베트남 고객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신한금융 해외법인의 성장에 속도가 붙은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손익 1조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행장이 직원들에게 고객몰입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꾸준히 주문한 점도 타사와의 격차 확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정 행장은 2023년 2월 취임 이후 작년 말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아 2026년 12월 말까지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와 동시에 정 행장은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며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 초에도 자사주 2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만5551주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선전과 별개로 신한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회복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2020년 41.7%에서 지난해 25.2%로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작년 3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을 반영한데다 신한자산신탁, 신한캐피탈의 경우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립한데다 올해 특이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 2개월 연속 3.4%…카드 사태 이후 처음

현금서비스를 비롯한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일명 '카드 사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전월에 이어 3.4%로 집계됐다. 일반은행은 금융지주 하에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영위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개념이다. 이들의 카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3.4%를 유지한 것은 2005년 7~8월말 이후 처음이다. 연체율은 2014년 11월말 3.4%를 기록했다가 12월말 2.6%로 완화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2·5·8월말 3.4%로 나타났으나, 다음달 3.1%로 낮아졌다. 은행권이 질적 성장 등을 목표로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연체가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 일반은행 카드 연체율은 2023년 12월말 2.8%에서 지난해 1월말 3.0%로 높아진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말 이들의 대출 연체율은 평균 1.53%로 3년 연속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1.87%로 가장 높았고, 신한(1.51%)·우리(1.44%)·KB국민(1.31%)이 뒤를 이었다. 이들 카드사 모두 2020년말에서 2021년말 연체율이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취약 차주들이 늘어난 것도 언급된다. 1·2 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한 인원들이 카드론을 비롯한 '급전'을 당겨썼다가 갚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금융권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중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2023년 11월말 106조2555억원이었던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1년 만에 97조1075억원으로 8.6%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연체율이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을 비롯한 이유로 소폭 하락했으나,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5년 8월 기록한 8.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금리 인하 물결, 저축은행·인뱅으로 확산…연 2%대 진입

국내 기준금리가 3.0%대로 형성되고 이를 반영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도 이어지면서 시중은행 보다 상대적으로 이자율을 높게 책정하던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8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까지 연 3%를 지켰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앞자리가 바뀌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3.15%로 같은 기간 0.15%p 낮아졌다. KB·신한·하나·예가람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연 2.90%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권은 2022년말 연 6% 중반 수준의 수신상품을 앞세워 '예테크족'의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시중은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금리는 연 2.70~3.31%다. 2022년말 120조원을 넘었던 저축은행 수신액이 최근 100조원 안팎으로 축소됐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비롯한 상황 속에서 건전성 강화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연 2%대 예금금리가 포착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를 3.00%에서 2.90%로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12개월 만기 기준 3.10%, 토스뱅크는 6개월 만기 기준 3.0%를 제공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54조6734억원으로 3개월 만에 9.6% 증가하는 등 수익성 보존을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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