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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DB손보 “화물차 안전운전하면 보험료 낮아집니다” 外

◇ DB손해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화물차 운행기록 기반 보험료 할인 DB손해보험의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 운행기록을 평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전자식 운행기록정보 활용 안전운전 UBI 특별약관'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4일 DB손보에 따르면 이는 교통안전법에 따라 장착이 의무화된 전자식 운행기록장치(DTG)에 수집된 운행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하고 일정 기준(81점 이상) 안전운전 점수를 획득한 운전자에게는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B손보는 화물차 안전운전을 유도함으로써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고객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2025 퇴직연금 마스터코스' 진행 미래에셋생명이 200여명의 기업 퇴직연금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5 퇴직연금 마스터코스'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속가능한 퇴직연금 운용 전략, 경영성과금 확정기여형(DC), IRP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NH-Amundi자산운용·KB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을 비롯한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문가들이 참여해 DB 실적배당형 펀드상품을 소개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대표는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수익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 운용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동양생명, 청소년 한부모 가정 지원 동양생명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홀트아동복지회에 3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우리금융그룹 특화공익사업 'With우리 17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청소년 한부모 가정은 만 24세 이하의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가정이다. 동양생명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금융·경제 교육 △양육 및 미래 설계 지원 △부모·자녀 심리상담 △문화체험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이번 사업에는 100가구가 참여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도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해당 프로젝트를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미성년 한부모 가정의 자립이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NH농협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다각화 NH농협생명이 SB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NH헬스케어' 플랫폼과 수면진단 기기 '숨이랑'을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시니어 고객층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은 “의료서비스 소외 지역인 농어촌 고객에게 가정 내에서 수면문제를 진단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대...금감원 “금융권 리스크 대비”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적립률 등 건전성 지표는 소폭 뒷걸음질 쳤다.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금융지주의 지원을 유도하고,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56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전년 동기 대비 +4.6%p)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6.4%(+1.1%p), 보험 13.4%(△1.9%p), 여전사 등 7.5%(△2.8%p) 순이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사 외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총 340개사다. 이 중 은행의 상반기 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3%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상반기 4390억원으로 1년새 17.9% 늘었다. 반면 보험(932억원), 여전사 등(33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0%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 8곳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87%, 14.88%, 13.21%였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보다 0.21%포인트(p) 올랐고,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35%포인트, 0.38%포인트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사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작년 말(0.90%)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작년 말(122.4%) 대비 18.0%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9.0%로 작년 말(28.1%)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자회사 출자 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작년 말(113.3%) 대비 1.2%포인트 내렸다.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6월 말 기준 3867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3754조7000억원) 대비 112조8000억원(3%)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1.5%, 보험 6.7%, 여전사 등 6.1% 순이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사는 전년 대비 총자산이 늘고, 당기순이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회사 간 소개, 연계 영업 등 전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불장 타고 질주” 보험판 머니무브...변액보험, 2조 눈앞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코스피 등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신계약(8만9151건)으로 1년 만에 21.8% 많아졌다. 보장성 변액보험(8559건)이 9.5% 줄었지만, 저축성 변액보험(8만592건)이 26.4% 늘어난 영향이다. 2023년 1~8월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초회보험료(3394억원)는 5배 이상, 신계약은 57.8% 급증했다. 저축성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가입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은 다른 보험상품처럼 사망·연금 보장을 하면서도 납입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를 계약자에게 분배한다. 상품 종류는 크게 △투자 성과가 연금액에 영향을 주는 변액연금보험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종신보험 △변액보험에 유니버셜(자유로운 보험료 납입·인출 기능)이 더해진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나뉜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는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로, 저축성은 자산증식에 중점을 두는 특성상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요가 커진다. 기업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가 6464억원으로 가장 많고, KB라이프생명(4336억원)·하나생명(2925억원)·메트라이프생명(27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95.8% 급증하면서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전체 보험료(1조5423억원) 1위로 올라섰다. 'MVP 펀드'를 토대로 미국·중국·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중으로, 분기별로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하는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생명에서는 'KB 평생소득변액보험(무배당)' 등이 힘을 내면서 초회보험료가 19.5% 증가했다. 이 중 소득미보증형이 아닌 1종은 연금개시 전 보험기간 중 발생한 동일한 재해로 인해 장해분류표 중 여러 신체부위의 장애지급률을 더해 80% 이상인 상태가 되면 고도자해장해보험금 1000만원을 보장한다. 연금지급기간에는 피보험자가 개시일로부터 매년 보험계약해당일에 생존한 경우 연금액을 지급한다. 하나생명은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초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장수 변액연금보험'이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하나더넥스트는 시니어와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를 위해 출범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라이프케어 브랜드다. 장수 변액연금보험의 납입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적립형과 거치형(일시납) 중 고를 수 있다. 보험기간은 연금개시 전후로 나뉜다. 연금유형은 기본형과 장수형으로 구성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랜기간 변액상품을 운용한 노하우를 토대로 업계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변액연금동행 플러스'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초회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보험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3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이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1위(1조5423억원)로 올라섰다. KB라이프(5위)와 하나생명(7위)도 한 계단씩 상승하는 등 초회보험료가 높은 기업들이 선전했다. 반면 삼성·한화생명을 비롯해 초회보험료가 적은 기업들은 자리를 내줬다. KB라이프는 교보생명도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액보험이 주식시장과 연동된 까닭에 향후 추이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불장'을 이유로 당분간 좋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멀어지고 현대카드는 위협…신한카드 생존법은

신한카드가 3분기 실적 이후 삼성카드와 1위 다툼에서 멀어지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인 현대카드도 차이를 좁혀오며 추격하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확대와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는 데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3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높은 대손비용과 지급 이자 비용에 따른 지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회원기반 확대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상승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비용 상승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973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분기 기준 순익은 각각 1338억원, 1617억원으로 삼성카드가 선두를 지켜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5721억원)에서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렸고 올해 1분기 순이익(1369억원)도 삼성카드(1844억원)에 1위를 내줬다. 특히 올 들어 두 회사의 순익 격차가 매분기 확대되고 있다. 격차 수준은 △1분기 475억원 △2분기 863억원 △3분기 1169억원이다. 3분기 누적 격차의 경우 지난해 연간 기준 격차(925억원)보다 더 크다. 삼성카드는 시장 둔화 속에서도 카드 이용액 증가와 영업수익 확대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를 방어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3분기 신판액은 41조2350억원으로 전년(27조9389억원)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1조510억원으로 6.1%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제휴카드 서비스 등으로 이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런 와중 현대카드는 3분기 카드사 '빅3'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해 신한카드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누적 순익은 2550억원으로 6.2% 늘었다. 현대카드의 분기 순익(17.3% 상승)의 경우 신한카드(22.8% 감소)와 매우 대조적인 성장세다. 특히 신한카드로선 현대카드의 이번 성장세가 회원 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점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시장 내 회원 수 및 개인 신판 점유율 부문은 과거 신한카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유지했던 주된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의 본인회원수는 1261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6만명 증가했다. 연회비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회원 비중의 경우 3.2%에서 3.4%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한 '부티크(연회비 8만원)', '알파벳카드(연회비 1만5000원)'의 꾸준한 발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 회사가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의 점유율이 감소세인 반면 삼성·현대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5월 말 기준)까지 신한카드는 개인신신판(국내외 일시불+할부)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이 18.50%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개인신판 점유율이 직전달 17.88%에서 5월 18.04%로 0.16%p 상승해 양사 격차가 0.66%p에서 0.46%p로 좁혀졌다. 1년 전 1.31% 격차에서 다소 축소된 수치다. 신한카드는 본업 경쟁력 확대와 건전성 지표 관리라는 정공법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대손비용 확대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서 효과를 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37%로 전년 동기(1.33%) 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뚜렷한 개선세다. 1분기 연체율이 1.61%까지 기록했던 것에 반해 2분기 1.50%로 낮아졌고, 3분기 1.37%로 0.13%p 하락했다.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2분기 PLCC 시장에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스타필드, 배달의민족 등 이종 산업 간 협업을 늘렸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누적 이용금액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체 카드·대출 등 취급액으로 175조6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끌어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업(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베트남 아그리뱅크 방문…협력 강화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사를 방문해 팜 또안 브엉 은행장을 접견하고, 두 은행의 포괄적 업무협력과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강태영 행장의 베트남 현장경영 일정 중 하나로, 두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관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팜 또안 브엉 행장은 “농협은행과 베트남 아그리뱅크는 2013년부터 '농협은행-아그리 무계좌 송금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협력과 임직원 상호 인력교류를 통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농협은행의 디지털·농업금융 분야 노하우가 베트남 금융시장에도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상호 인력 교류가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두 은행이 디지털 인터넷 뱅킹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발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조속히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호 교류 증진을 통한 공동 발전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에 영업 중인 농협은행 하노이지점 사업 확장과 호치민지점 설립 인가 추진에도 아그리뱅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과 해양수산부는 3일 부산 문현동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상호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NK금융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관련 산업의 지역 내 집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형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해양수도권 육성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북극항로 시대 대비 해양수도권 육성과 전·후방산업 지원 △스마트 친환경 해운항만 산업 육성 △기후변화에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전환 △어촌연안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산업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 조성 위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 △해양수산부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 부산 이전 지원 △안전한 바다 조성을 위한 해양안전사업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BNK금융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은 공모를 통해 해양수산부 임직원 대출 전담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세종청사 내에서 임직원 대상 대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청사 부산 이전 후에도 최대한의 금융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등 전략 사업에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은행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Think Lab)'을 출범시켜 해양금융 강화와 밑그림 구체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해양수산업 관련 실증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형 생산적금융의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보다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 키움증권을 새로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출시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증권사의 개설 혜택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키움증권과의 제휴로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증권사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이번 입점은 지난 4월 카카오뱅크와 키움증권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카카오뱅크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강결합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키움증권과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내년 8월 3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키움증권 주식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모두에게 키움증권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키움증권 1만 포인트'를 개설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키움증권과 함께 다양한 투자 서비스 출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앱 내 다국어 기능을 확대해 총 5개 외국어를 공식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영어 서비스에 더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를 새로 추가하며 더 많은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토스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가입자 수는 46만명을 기록했다. 국가별 이름 구조 차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는 등 인증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점이 주효했다. 또 송금과 결제는 물론 병원비 환급 등 일상적인 금융 업무를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도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이번 공식 지원 외국어 확대 또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토스는 앱에 영어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 후 언어별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추가된 4개 언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익숙한 언어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토스 관계자는 “공식 지원 외국어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이해도와 신뢰도는 물론 금융 접근성 전반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토스는 사내 전담 그룹을 통해 다국어 서비스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으며, 언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확장 이후에도 연내와 내년 초까지 추가 외국어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미얀마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카자흐스탄어 등을 검토 중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연체율은 낮췄지만…‘1% 경고등’ 꺼지지 않았다

지방은행의 3분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이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으나 아직 지역 기반인 iM뱅크 등 5개 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97%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하며 연체율이 1%대를 유지했다. 은행권은 연체율이 1%를 넘으면 건전성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은 0.93%로 0.01%p, 경남은행은 0.96%로 0.06%p 각각 하락했다. 전북은행은 1.27%로 0.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1%를 넘었다. iM뱅크는 0.82%로 0.11%p 개선됐다. 반면 광주은행은 0.76%에서 0.86%로 0.1%p 상승했다. 대출 부문별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우려가 컸던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05%p 낮아진 0.99%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전북은행(1.2%)은 0.26%p, iM뱅크(0.95%)는 0.1%p, 경남은행(1.01%)은 0.02%p 각각 감소했다. 반면 부산은행(1%)과 광주은행(0.81%)은 0.02%p, 0.1%p 각각 높아졌다. 전북은행은 기업대출 중 부동산과 건설업 부분의 연체율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 연체율은 각각 0.9%, 1.5%로, 전분기 1.9%, 2.0%보다 1%p, 0.5%p 각각 하락했다. 상·매각도 늘어나며 연체율에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행의 3분기 상매각 규모는 12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매각(942억원)은 134% 늘어난 반면 상각(350억원)은 6.7% 줄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인 부실채권 비율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고, 전체 매각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팔 수 있는 것을 팔아야 된다는 판단에서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iM뱅크 또한 상매각 규모가 전분기 937억원에서 3분기 1748억원으로 88.6% 늘었다. 상각(763억원)은 75%, 매각(985억원)은 96.6% 각각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의 상매각 규모(547억원)가 전분기(233억원) 대비 134.8% 증가했다. 5개 은행 평균 가계대출 연체율은 0.9%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전북은행(1.48%)은 0.29%p, 경남은행(0.81%)은 0.15%p, iM뱅크(0.57%)는 0.14%p, 부산은행(0.75%)은 0.02%p 각각 낮아졌다. 광주은행(0.89%)만 0.08%p 상승했다. 3분기에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0%대로 내려왔지만 1%에 근접한 만큼 건전성 위험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0.63%)와 비교하면 연체율은 0.34%p 높아진 상태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방은행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상매각을 거치면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부실 수준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연체율 변화에 따라 충당금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대 금융지주, CET1 비율 희비교차...“주주환원은 안정권”

4대 금융지주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CET1 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4대 금융지주 모두 당초 목표로 내세운 CET1 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9월 말 현재 CET1 비율 13.83%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KB금융의 CET1 비율은 전분기(13.77%)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은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서 산출한다. KB금융은 자산 성장, 환율 상승 등으로 RWA가 증가했음에도,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인 RWA 관리로 CET1 비율을 끌어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자본비율 개선은 인상적"이라며 “향후 과징금 부과, 생산적금융 투자로 RWA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주환원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환율 상승,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에 따른 자본 부담 등에도 CET1 비율이 올해 6월 말 12.82%에서 9월 말 12.9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 이는 선별적 자산 성장 등 그룹의 RWA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연말 CET1 비율을 12.5% 초과 달성하고, 중장기 목표이자 시장 기대치인 13%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당초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CET1 비율을 끌어올리면서 타사와 자본비율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 측은 “자산 리밸런싱 등 자산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CET1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신한지주는 6월 말 13.62%에서 9월 말 13.56%로 내렸고,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도 13.39%에서 13.30%로 하락했다. 두 회사 모두 3개월 새 CET1 비율이 각각 0.09%포인트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자산성장 등이 CET1 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상 4분기에는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등 비용으로 순이익이 줄어 CET1 비율도 하락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도 4대 금융지주는 당초 공언한 CET1 비율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4대 금융지주가 기존에 내세운 목표치보다 다소 여유 있게 CET1 비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한지주는 올해 CET1 비율을 13.1% 이상 관리할 계획인데, 시장의 다양한 변수와 자본 효율성 등을 종합할 때 적정 CET1 비율은 13% 중반대로 보고 있다. 4분기 계절적인 요인으로 CET1 비율이 하락해도, 13.1%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는 게 신한지주의 계산이다. 하나금융지주도 CET1 비율이 목표 구간(13.0~13.5%)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환율 약세에도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했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로 RWA가 매년 12조원 정도 늘겠지만, 이익 창출로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출입은행, 핵심광물·에너지 투자 2500억원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이하 기금)을 통해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2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으로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기금의 기존 공급망안정화 펀드 대비 출자비율을 40%까지 상향해 기금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공공·민간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은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내해 민간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핵심광물 분야 및 핵심광물·에너지 관련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에 대한 지원 실적에 대해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투자 유인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경제안보품목 등의 안정화 계획을 정부 각 부처에 제출해 선정된 사업자다. 민관협력으로 조성된 펀드는 생산·가공·수송·저장 등 핵심광물·에너지 분야 밸류체인(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단계별 사업에 투자해 핵심 기간산업 기초소재 확보와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급 등 공급망 안정화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정국에 집중된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제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자원화뿐만 아니라 자원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항공·해운 운송서비스 및 물류사업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해 공급망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집중 지원한다.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으로, 운용사 선정 후 기금운용심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펀드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각국의 자원 확보경쟁 가속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높은 핵심광물·에너지 부문에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향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공동투자·대출·보증 등 종합적 패키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금은 올 상반기에 기금 1000억원, 수은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출자해 1조8000억원으로 조성한 공급망안정화펀드 투자를 개시했다. 분야별 선도사업자 등 공급망안정화사업을 적극 지원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통합 동우회 출범...임종룡 회장 “계파갈등 원천 제거”

우리은행 전신인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퇴직직원 동우회가 합병 26년 10개월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을 마쳤다. 상업은행, 한일은행은 1999년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이후에도 퇴직직원 동우회를 각각 운영했는데, 올해 초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해 결실을 맺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새롭게 단장한 통합 동우회 사무실에서 '통합 우리은행 동우회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통합 동우회의 공동대표를 맡은 강원 회장, 유중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통합을 축하했다. 동우회는 퇴직직원 간의 친목과 상호부조를 위한 자율적 모임이다. 1970년대에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각각 설립된 동우회는 1999년 두 은행의 합병 이후에도 통합되지 않은 채 26년간 별도로 운영돼왔다. 이로 인해 현직 시절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이 퇴직 후에는 출신 은행에 따라 다른 동우회에 속하는 형태가 유지됐다. 그러나 합병 후 입행한 이른바 '통합세대'의 퇴직 시기가 도래하면서, 동우회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이번 통합이 성사됐다. 양 동우회는 올해 1월 초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 기존 단체 해산 및 통합 동우회 설립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진정한 의미의 '우리은행 동우회'를 완성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동우회 통합을 위해 공을 들였다. 임 회장은 직접 역대 은행장들을 설득해 통합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고,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계파문화 청산 및 조직문화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임 회장의 지론이다. 실제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지휘 아래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전사적인 인식 개선을 병행해왔다. 올해 6월 그룹 전 계열사에 '사조직 결성 금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으며, 윤리규범에 '사조직을 통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조항을 명문화하며 계파문화 근절에 힘을 쏟았다. 4월에는 인사자료에서 출신은행 항목을 삭제한 것은 물론, 선입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학력·병역·출신지역 등의 정보도 함께 삭제했다. 근무경력, 자격증, 수상이력 등 업무 역량 중심의 항목만을 남겨, 임직원의 융화를 강화하고 성과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는 인사 문화 정착에 애쓰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동우회 통합은 우리금융이 은행·증권·보험 등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 데 있어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출신은행 기반의 계파 갈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내부 통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비은행 부문 확대 전략과 맞물려 그룹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사 풍향계] 南 테니스 1·2위, ‘현대카드 슈퍼매치’서 격돌 外

◇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 '현대카드 슈퍼매치'서 격돌 20년간 세계 최정상 스포츠 스타들의 '정상결전'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포츠 라이벌 매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현대카드 슈퍼매치'가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의 맞대결로 돌아온다. 현대카드는 내년 1월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는 두 선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두 선수는 빅3(조코비치·나달·페더러)의 뒤를 잇는 주자로, 지난해 6월 이후 세계랭킹 1·2위를 양분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첫번째 랭킹 1위에 오른 시너는 기계적인 스타일로 조코비치를 연상케 한다. 알카라스는 빅3 스타일의 집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중으로, 2022년 만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앞서는 중이며, 알카라스는 상대적으로 하드코트에서, 시너는 주로 잔디 코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이번 슈퍼매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선예매는 오는 18일 정오, 일반 예매는 19일 정오부터 진행된다. 경기는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신한카드, '더 클래식 네오' 출시…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신한카드가 다양한 소비 성향을 지닌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The CLASSIC NEO(더클래식네오)'를 출시했다. 고객의 소비 특성에 맞는 혜택 대상 업종을 선택해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나를 위한 Gift' 혹은 '가족을 위한 Gift' 중 하나를 선택해 연 1회 받을 수 있다. 전자는 패션뷰티 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고객들을 위해 쿠팡·온라인쇼핑몰(무신사 및 29CM)·미용실·올리브영에서 7만원 이상 결제시 7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가족을 위한 Gift는 병원·약국·주유업종에서의 지출이 잦은 고객들을 위해 해당 업종 이용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친환경매장 및 드럭스토어 등에서 국내 이용금액의 최대 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더클래식네오의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국내의 경우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최대 3만 포인트, △100만원 이상 180만원 미만인 경우 최대 6만 포인트, △180만원 이상인 경우 1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은 한도 없이 1.5%를 적립해준다. 이외에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식업종 이용시 이용금액의 5%가 월 2만원 한도로 할인되고,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더 라운지' 서비스도 연 4회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경우 인천공항 및 특급호텔 발렛파킹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31일까지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클래식네오를 발급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총 1030명을 추첨해 5만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더클래식네오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1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12만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알파벳 'C'를 형상화한 디자인에 메탈릭 패턴을 강조한 카드 플레이트와 전용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며 “추후 메탈 플레이트를 추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카드-호텔신라, '신라리워즈 삼성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호텔신라와 손잡고 '신라리워즈 삼성카드'를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리워즈 삼성카드 고객은 신라호텔(서울·제주) 1박 숙박권, 신라스테이(국내) 2박 숙박권, 50만 신라삼성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연 1회 받을 수 있다. 숙박권 기프트에는 2인 조식 혜택이 포함된다. 이 카드는 이용처에 따라 신라삼성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및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 1000원당 12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항공·골프·백화점·면세점 이용시 최대 30포인트, 신라호텔(서울∙제주)·신라모노그램·신라스테이·해외 이용시 최대 5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연간 2400만원 이상 이용시 10만포인트, 신라호텔(서울∙제주)·신라모노그램(국내)·신라스테이(국내)에서 건별 6만원 이상 결제시 3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라호텔 멤버십 프로그램 '신라리워즈'의 골드 등급,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 혜택, 비자 인피니트 서비스 등의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VISA) 모두 70만원이다. 오는 7일까지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2인 식사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뷔페 식사권 증정 외에 다양한 출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 KB국민카드, 자동납부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생활대금 자동납부를 등록하는 고객 중 1021명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11월30일까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자동납부만 했을 뿐인데, 통장에 100만원이!' 행사를 선택하면 되고, 응모 후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4대 사회보험·초중고납입금·전기요금 중 1개 이상 자동납부 등록하면 된다. KB국민카드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 캐시백(1명), 10만원(20명), 1만원(10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KB Pay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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