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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20% 급등…‘새 정부·AI·밸류업’ 시너지

카카오뱅크 주가가 9일 약 20% 급등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속에 카카오 계열사 전반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카카오뱅크가 밸류업 계획 시너지까지 더해져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9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21%(4900원) 상승했다. 이날 카카오 그룹주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성장주 선호, 유동성 유입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급등했다. 새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삼으며 AI 관련 투자와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해 하반기에 '한국형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카카오와 함께 혁신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한 금융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전략도 힘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고객 수 3000만명,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수신 중심의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수신 잔액은 60조4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늘어나며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68조4027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에만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확대됐다. ROE는 8.54%로 전년 동기(7.29%) 대비 1.25%포인트(p)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00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7200만원 순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태국 재무부는 오는 19일 가상은행 목록을 발표할 계획인데, 카카오뱅크가 포함된 SCBx 컨소시엄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인정받았지만 1배 수준으로 떨어져 장기간 2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최근의 상승세와 이날 급등세에 따라 PBR은 2.12배로 높아졌는데, 현재의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1분기 운용수익(1648억원)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롯데카드, 마세라티 신차 구매 이벤트 진행

롯데카드가 이탈리안 럭셔리카 마세라티와 손잡고 오는 30일까지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신차 일시불 이용시 기본 1% 캐시백에 추가 0.9%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신차 카드할부 이용시 2~36/48/60개월 동안 연 3.6% 고정금리를 제공하며 0.5% 추가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그레칼레(Grecale) GT'와 '그레칼레 모데나(Modena)' 모델을 신차 일시불이나 신차 카드할부로 구매한 고객은 차량 취등록세 전액을 지원 받는다. 보증 서비스와 메인터넌스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기간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조건에 따라 보증 서비스는 최대 10년(기본 5년)까지 제공되며, 메인터넌스 서비스는 총 11년(기본 3년)까지 제공된다. 보증 서비스는 일정 기간 차량의 주요 순정부품 및 차량의 품질을 보증해 주는 서비스다. 메인터넌스 서비스는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예방 정비와 소모품 교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정비해 주는 서비스다. 신차 일시불과 신차 카드할부는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이용 조건은 상담센터 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안 럭셔리카 마세라티와 함께 마련한 이벤트로, 추가 캐시백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마세라티의 품격과 가치를 더 매력적인 조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OK저축은행,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온에어

OK저축은행은 희망과 열정,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광고 '읏수저' 편을 송출하며,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굿즈 캠페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광고의 주인공으로는 독특한 캐릭터와 유쾌한 입담으로 2030세대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권혁수가 발탁됐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의 수저 색깔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 권혁수 배우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로 등급이 나뉜 세상에서 회의감을 느끼는데, 이때 자신만의 색을 지닌 새로운 수저 계급 '읏수저'를 든 읏맨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읏수저는 금수저·흙수저로 대표되는 사회계층 구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 인생은 내 입맛대로, 꽂히는 대로 살아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출신이나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삶의 기준을 존중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한다. 광고의 엔딩에서는 “세상의 모든 읏수저를 응원합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무기력한 흙수저들이 읏수저로 바뀌며 각자의 삶을 즐기는 장면이 이어지고 OK저축은행의 고유 캐릭터 읏맨이 깜짝 등장해 재미를 더하며, 브랜드의 상징성과 친근함을 함께 전달한다. 최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수저 계급론(금수저·은수저·흙수저)' 속에서 자칫 무기력에 빠지기 쉬운 청년층에게 “왜 색깔대로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출신 배경이나 사회적 조건에서 벗어나 '자기다움'과 '마음이 꽂히는 대로 사는 삶'을 강조하고자 했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광고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인스타그램, 극장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향후 푸드트럭, 극장 제휴 등 고객이 실생활 속에서 '읏수저' 캠페인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전개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광고는 기존의 '수저 계급론'에 지친 청년 세대에게 OK저축은행만의 유쾌한 시선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며 “OK저축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유쾌하게 스며드는 금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폭염 대비 ‘쿨루프’ 사회공헌활동 전개

SBI저축은행이 구세군 한국군국과 협력해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쿨루프(Cool Roof)'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쿨루프(Cool Roof)'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도료를 도포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활동으로 햇빛과 열을 75% 이상 반사해 실내 온도를 평균 4.5도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약 20% 절약할 수 있어 도시 열섬 현상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환경적 효과에 더해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는 소외아동후원 사회공헌 철학을 접목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4주간 SBI저축은행 영업점이 위치한 광주, 대구, 대전, 포항 4개 지역에서 폭염에 취약한 아동복지시설 4곳을 선정 및 방문해 SBI희망나눔봉사단원들이 쿨루프 도료를 시공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쿨루프(Cool Roof) 프로젝트가 폭염에 취약한 아동 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제도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

신용보증기금이 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특례상장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심사 진행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일정 등급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신보는 이번 지정을 통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시장성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그동안 기술평가 업무를 통해 축적해 온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보는 2015년 기술자산평가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2020년부터는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평가기관 및 특허청 지정 기술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평가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는 “이번 지정으로 신보는 기업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으로서 기술산업 생태계에서도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산업 발전과 우수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중앙회, 서울다원학교 교육환경 개선 지원 후원금 전달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다원학교에 학교시설정비 등 교육환경개선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다원학교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중앙회는 이번 후원을 통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정비·교체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미래 세대의 꿈과 성장을 지원하는 일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회는 미래 세대의 성장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빚 탕감’ 또 불어온 상생 바람…은행권, 배드뱅크 부담에 곤혹

은행권이 우려하던 상생금융 압박이 현 정부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로나19 시기에 생겨난 수십조 규모의 빚이 만기를 앞두면서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재원 조달처 중 하나로 은행권이 꼽히고 있어서다. 9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 언급됐던 코로나 피해로 인한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과 탕감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대규모 부실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배드뱅크를 추진 중이다. 배드뱅크는 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은행 등 금융사가 보유한 코로나 피해 관련 대출(부실채권)을 매입해 처분하고, 손실은 정부 재원 등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배드뱅크 설립은 코로나 대출 만기 도래와 맞물려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50조원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 대출 만기가 오는 9월 돌아오기 때문이다.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경제 위기는 넘겼지만, 당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상환이 늦어지면서 이자만 내는 식으로 연장해왔다. 당국이 추진하는 이번 배드뱅크를 통해 50조원에 달하는 자영업자의 코로나 대출의 일정 부분은 탕감되고, 추가로 만기연장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빚 탕감 규모가 상당한 탓에 국내 은행권과 금융권의 지원이 필연적으로 따라와야 한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당국은 필요 자금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하는 한편 은행권에 어느정도 분담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배드뱅크의 재원은 두 개의 축으로 논의되고 있다. 손실보전을 위한 정부의 직접 재정 지원과 민간 금융기관의 분담금 출연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5년 2차 추경편성 및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추경에 소상공인 빚 탕감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고됐다. 배드뱅크 설립 역시 이 대통령의 공약과 연계돼 추경 예산의 주요 사용처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추경 규모가 20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사실상 금융권의 추가 재원 투입이 필연시되는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은행권에서도 은행과 금융사의 공동 출자가 핵심 재원 조달 방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보고있다. 배드뱅크의 기존 통상적인 방식도 정부 재정 투입과 은행권 등 민간 금융사의 공동 출자 방식이 병행되는 구조이기에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분담이 요구되는 모양새다. 은행권은 곤란한 기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현실화 될 경우 은행권은 불과 2년 만에 코로나 대출 해결 등을 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또 다시 내놔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가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자 상생 금융 명목으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은행권은 서민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추가적인 재원 출연에 대해선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은행권의 출연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으나, 새 정부 집권 직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은행권의 상생이 거론되고 있어 긴장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전 정부에서 가동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2조원가량 출연한 상황이다"며 “금융지원 정책의 상당 부분이 은행 부담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고, 추가 출연 요구가 빈번해질수록 자산건전성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차주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적지 않게 불거질 수 있다며 선심성 정책보다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구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를 분담해야 한다는 정부의 빚탕감 정책이 명목상 옳은 말이지만, 금융권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건 사실이다. 빚을 갚도록 도와주는 방식도 고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모니모-스타벅스 자신감...KB국민은행, ‘쇼핑’으로 확장한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상품들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는 금융의 영역을 '쇼핑'으로 확장한다. 연내 SSG닷컴 안에 '쓱KB은행'을 오픈하고 개인 고객, 사업자 고객 모두에게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의 영역을 기존 은행 앱, 영업점을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장해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동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협업해 올해 4월 출시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5월 16일 기준 약 18만7000좌를 판매했다. 해당 통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원까지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작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전예약 물량 20만좌를 포함해 총 판매 가능한 통장 계좌 수는 22만5000좌다. 국민은행은 이달 현재 22만5000좌 중 상당 물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금융위원회에 계좌 수를 추가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올해 4월 1일 출시한 스타벅스 제휴 통장인 'KB 별별통장'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16일 현재 약 10만5000좌가 개설됐다. KB 별별통장이 20만좌 한정 판매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의 계좌가 이미 소진된 것이다.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점이 판매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통장개설일로부터 1년간 최고 연 2.0%의 이율을 준다. 기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 KB 별별통장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연 최대 12매 받을 수 있다. KB 별별통장을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별 리워드도 일 1개, 월 최대 5개 지급받는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성과들에 자신감을 얻고 이번에는 제휴사를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으로 확장한다. 국민은행은 SSG닷컴 안에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쓱KB은행'을 오픈한다. 개인고객, 입점 사업자 모두에게 쇼핑을 넘어 금융 혜택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 SSG닷컴의 포부다. 우선 파킹통장과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킹통장 이용 고객은 SSG닷컴에서 물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일부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SSG머니는 파킹통장으로 자동이체 된다. SSG닷컴에 입점한 사업자에는 ▲정산대금을 입금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사업자 전용 적금 상품, ▲ KB국민은행 금융전문가가 제공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들을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국민은행처럼 기존 고객군이 탄탄한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임베디드 금융을 선보일 경우 기존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통해 락인효과(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국민은행의 브랜드를 계속해서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일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금융 혜택들은 한계가 뚜렷하고, 차별점도 많지 않다"며 “지금은 다른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일상 속의 혜택이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통풍-대상포진 보장...미니보험 출시

NH농협생명이 통풍과 대상포진을 동시에 보장하는 '면역쏘옥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출시했다. 최근 20~40대에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통풍, 대상포진에 대한 담보를 분리해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으로 출시했다. 9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만 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된다.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의 진단금을 각각 지급하며, 보장기간은 1년과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NH농협생명은 ESG의 가치를 반영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약속을 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약속 시 보험료의 5%를 즉시 할인해주고, 텀블러 사용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인 '프리사이클링' 약속 시 납입 보험료 중 1년 상당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약속 버튼을 클릭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아침밥 먹기, 프리사이클링 약속과 같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ESG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ESG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카드, ‘삼성라이온즈카드’ 출시…“최강삼성 승리하리라”

올해도 한국프로야구(KBO)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전통의 명문구단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9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카드'는 심층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팬들이 원하는 혜택을 담았다. 라이온즈 팬들의 향수와 자부심을 표현하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홈경기 입장권과 굿즈샵 50% 할인은 최대 2만원, 홈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내 상설 식음매장 10% 할인도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철도 요금 5% 할인은 최대 1만원, 여행 플랫폼 '놀(NOL·前 야놀자)'와 '여기어때' 이용시 5% 할인도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장거리 이동 팬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콘텐츠 50%, 커피전문점·편의점·대중교통·택시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같은 혜택은 전월 이용액 30만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카드 디자인은 △2002년도 우승 유니폼 △올해 유니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블레오' 패밀리 등 5종으로, 메탈과 LED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이다.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직접 전하는 카드 디자인 스토리도 유튜브 채널 'LionsTV'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이미 삼성라이온즈 팬카페를 비롯한 커뮤니티에는 '유니폼·머플러 할인혜택 등을 받겠다'는 카드 발급 인증 글도 올라오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역대 최고 흥행이 예상되는 프로야구 인기에 맞춰 팬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디자인을 담은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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