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5세대 실손’ 올해 말 나온다…자부담 50%로 상향하고 강제 전환 사라져

정부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비급여 과다 이용 차단과 보험금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새로운 상품을 올해 말 출시한다. 보장별 자기부담률을 낮춰 보험료를 최대 50% 낮추는 한편 보험료 인상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중증 비급여 보장을 줄이고 개인 부담을 높여 '의료쇼핑'을 막겠단 취지다. 지난달 법 개정을 통해 시행하겠다던 1, 2세대 가입자의 강제 전환은 원하는 사람만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비급여 관리수단이 부족한 가운데 여전히 실손보험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급여가 확대되고, 의료인력의 비급여 쏠림현상이 발생하며,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정책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보건의료계를 중심으로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실손보험의 새로운 상품(5세대) 도입 배경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손보험 개혁을 추진해왔다. 앞서 1월 9일 정책토론회에서는 개혁방안 초안을 발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제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통해 실손보험 개혁방안의 윤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밝혀진 5세대 확정안에서는 급여와 비급여 모두 중증 질환자를 중심으로 보장하도록 개편했다. 먼저 건보료 누수 원인으로 지목된 비급여의 경우 중증 비급여(특약1)와 비중증 비급여(특약2)로 구분해 보상한도, 자기부담 및 출시시기 등을 차등화한다. 의료체계 왜곡과 보험료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중증 비급여는 과다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보장한도·범위 축소, 자기부담 상향 등을 통해 보장을 합리화에 나선다. 보상한도는 연간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되며 통원은 회당 20만원 보상에서 일당 20만원으로 변경한다. 보상 한도가 없었던 입원의 경우 회당 300만원으로 제한한다. 자기부담률은 입원의 경우 30%에서 50%로 확대되며 외래는 최대 30%·3만원에서 50%·5만원으로 늘어난다. 보험금 미지급 영역은 기존 미용과 성형에 더해 미등재 신의료기술과 도수, 체외, 증식 등 근골격계치료, 비급여 주사제를 포함시켰다. 비중증 비급여의 경우 비급여 관리 효과 등을 보아가며 향후 출시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4세대에서 운영 중인 비급여 할인·할증제도는 신규 상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비급여 할인·할증제도는 직전 1년간 비급여 수령보험금이 100만원 이상인 가입자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그만큼을 비급여 수령보험금이 0원인 가입자의 보험료 할인에 사용하는 제도다. 중증 비급여는 충분한 보장을 위해 할인 및 할증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며 비중증 비급여에 한해 적용한다. 암, 뇌혈관·심장질환을 포함하는 중증 비급여는 중증 치료인 만큼 현행 보장(한도, 자기부담 등)을 유지하되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한도(500만원)를 신설해 현행 4세대보다 중증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현행 4세대 실손보험에는 비급여 연간 자기부담 한도가 없다. 급여 의료비는 입원과 외래(통원)로 구분해 실손보험의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한다. 입원의 경우 중증질환인 경우가 많고, 의료비 부담이 높으며 남용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해 현행 4세대와 같이 실손보험료 자기부담률을 일괄 20%로 적용한다. 외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제도의 정책 효과 제고를 위해 실손보험 자기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연동한다. 그간 보장에서 제외했던 임신·출산과 관련된 급여 의료비는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로 확대해 임신·출산 보장을 강화한다. 지난 1월 9일 정책토론회 당시 발표안에선 급여를 중증환자와 일반환자로 구분해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했지만 이번 확정안에서는 중증 범위를 포괄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입원인 경우 중증으로 간주하고 보장을 강화(자기부담률 일괄 20%)했다. 한편, 필요 시 법 개정을 통해 1, 2세대 실손 가입자의 약관변경 조항을 적용하겠다는 '강제 전환' 내용이 최종 발표안에서 삭제됐다. 당국은 약관변경(재가입) 조항이 없는 1세대와 일부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약 1600만명)를 위해 계약 재매입을 시행하는 한편 가입자 선택사항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들 가입자는 현 체제대로 계약만기까지 개정 약관 적용이 불가하다. 그러나 원하는 경우 계약 재매입을 통해 보상을 받고 기존 계약 해지 및 신규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계약 재매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보험업계와 추가 논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서 1월 토론회 당시 법 개정을 통한 약관변경(재가입) 적용 방안을 발표했지만 비급여 관리 강화 방안과 다른 실손보험 개혁방안의 효과를 먼저 살피자는 의견을 반영해 최종 방안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취임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 돼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취임했다. 경남은행은 1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16대 김태한 은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임 행장 이임식에 이어 진행된 취임식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해 김태한 행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중심의 로컬노믹스(Localnomics) 실현 △본질을 지키는 비파괴적 혁신 추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공 DNA' 구현 △신뢰받는 조직 구축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행장은 고객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경남은행이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과 협력하며 고객과 지역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 후에는 노사가 함께하는 '지역상생 H.E.A.R.T 선언식'을 가지고 지역과 소외 계층을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기업의 성장 지원, 사회공헌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에 전 임직원이 동참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부제보 활성화” NH농협금융지주,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 도입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부당행위 사전예방·조기발견을 위해 익명제보 접수채널인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농협중앙회에서 통합 운영하던 레드휘슬을 제보 활성화와 비밀유지 강화를 위해 별개 시스템으로 독립해 구축했다.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은 젭내용 암호화와 아이피(IP) 추적방지 등 시스템을 통해 신고자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익명제보가 윤리·복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사고 예방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활발하게 운영돼 고객 신뢰를 받는 농협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국방부 가상계좌 국고수납 서비스 시작

NH농협은행은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원인이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가상계좌를 활용한 국고수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재정정보시스템(국방전산정보원)과 연계 테스트 및 시범운영을 거쳐 가상계좌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국고 수납률 증대 등 국방재정업무의 효율화·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외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손해보험,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 출시…진입장벽·보험료↓

한화손해보험이 유병력자 고객의 알릴사항을 더욱 세분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당일 입퇴원 고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한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1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는 '3N5'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한 유병자보험이다. 3N5는 △3개월 내 의사소견 △N년 내 2일 이상 입원 및 수술 △5년 내 7대질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을 의미한다. 당일 입퇴원한 경우를 고지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복통·고열·염좌·결석·경미한 골절 등으로 입원해 수술 없이 검사나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한 고객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자신의 입원·수술 병력에 따라 0~5까지의 기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 및 당뇨 여부를 추가로 따져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더욱 낮췄다. 만약 5년 내 입원·수술 병력이 없는 고객이 고혈압과 당뇨 질환이 없다면 최대 17.6%까지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3대 질환(암·뇌·심장질환) 치료비 보장도 더욱 강화했다. 먼저 2대질병진단후특정치료비 특약 가입 시 2대질환(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을 진단받고 10년간 수술·혈전용해·중환자실입원 등 치료를 받으면 매년 1회에 한해 보장 받을 수 있다. 추가로 2대질병특정치료비를 가입한 경우 진단 후 기간 조건 없이 최대 100세까지 매년 1회에 한해 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통합암진단비와 통합암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은 다빈도 암에 대한 보장도 남자는 8종에서 10종(대장암·폐암), 여자는 9종에서 13종(난소암 ·대장암·폐암·자궁관련암)으로 늘렸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세만기형이 90세 또는 100세, 연만기갱신형은 30·20·10년 중 선택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빠르게 확대되는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강력한 여성보험 인지도를 바탕으로 장기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제4인뱅 도전 ‘한국소호은행’, 초기 자본금 3000억…설립 4년차 흑자 전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며,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은 1조5000억원까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흑자 전환이 가능한 시기는 설립 후 4년 차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진행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접수해 금융당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DC)가 주축이 돼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금융·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제4인터넷은행 유력 후보자로 꼽힌다. 김태현 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프라나 인적 구성을 위해 초기 비용을 할애하고, 그 이후 여신 상품 출시, 확장 모델 등 목표에 맞춰 자본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인가 신청을 한 시점에 IPO 시점을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른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초기 자본금 3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5000억원까지 기존 주주들이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자 전환은 영업 시작 후 4년 차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희 KCD 소호은행 TF 이사는 “정책 지원금이나 주요 파트너사 금융기관들의 상품들을 연결하고, 한국신용데이터의 비금융 솔루션도 같이 제공해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경쟁력이 있어 초기에 고객을 확보하고 확장시키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업 개시 이후 4년 정도에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비이자수익 비중을 2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호 대표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때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는데,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주주지분 비율도 중요하지만, 거버넌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합의를 하고 제출한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경영을 주도하는 형태의 주주 간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융사들로 인해 경영이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확실히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인터넷은행이 수신 상품에서 혁신을 일으켰다면 한국소호은행은 여신 상품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포부다. 특히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 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이런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호 대표는 “데이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시적 동의를 받는 것"이라며 “캐시노트 서비스는 약관상, 또는 사장님 필요로 인해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 것이 훨씬 더 원활하다. 또 사업자 정보는 엄밀히 말하면 개인 정보인 부분과 개인 정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 정보는 동의를 받고, 사업자 정보는 통계값을 기초로 해 연결해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은 공급망 금융, 대출이 아닌 자금조달, AI(인공지능)가 도와주는 정책금융, 뱅크가 아닌 뱅킹서비스 등 4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금융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는 '나중 결제'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는 '오늘 정산' 서비스를 내놓는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함께 소상공인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싯,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IBK쇄신위원회’ 구성 완료...내부자 신고 시스템 도입

IBK기업은행이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IBK 쇄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외부 채널에서 내부자 신고를 접수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지난주 발표한 'IBK 쇄신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쇄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기업은행의 업무프로세스, 내부통제 및 조직문화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IBK 쇄신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전문가 3명과 기업은행 준법감시인, 경영전략 담당 부행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해 'IBK 쇄신 계획'이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위원회는 해당 내용을 이사회에도 보고해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위원장으로는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송창영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합류해 쇄신 범위나 대상에 제한 없이 기업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고강도 쇄신을 전담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내부자 신고제도 활성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채널에서 내부자 신고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은행 직원들은 소셜 컴플라이언스 플랫폼 '케이휘슬' 사이트 또는 QR코드를 통해 외부 채널로 접속해 내부 비위 등을 준법지원부 소속 담당자에게 신고할 수 있다. 준법지원부도 이 채널을 통해 익명의 신고자에게 처리 결과 등을 통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현직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직 임직원 및 외부인도 위법·부당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내부자 신고제도를 개선한다. 내부 제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제보자 보호를 강화해 자유롭게 내부·외부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쇄신위원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신속하고 지속적인 쇄신 계획 실행을 위해 쇄신위원회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쇄신안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행 퇴직 임직원, 임직원의 가족, 입행동기 등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부당대출 총 882억원, 58건, 부당 점포개설 및 관련 금품수수, 금융사고 허위·축소 보고, 검사 방해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금감원 발표 직후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쇄신안에는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내부통제를 무력화시키는 부당지시 관행을 근절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발탁

한국씨티은행이 4월 1일자로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김경미 부행장은 1990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이후 리스크 포트폴리오 관리 부장을 거쳐, 2005년 글로벌 고객 관리 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씨티그룹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며, 기업금융 신용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분석 부문 글로벌 헤드를 맡아 리스크 분야에서 글로벌 경력을 쌓았다. 2021년 8월 한국씨티은행의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선임돼 리스크 관리를 총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행장은 국내외 관계 법령 및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체계의 고도화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보장성 보험판매 확대...작년 순이익 8.7% 증가

교보생명이 지난해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등 전략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693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159억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987억원으로, 전년(6322억원)보다 10.5% 늘었다. 이 중 보험손익은 지난해 4736억원으로 전년(2327억원) 대비 103.6%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면서 보험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6714억원이었다. 금리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자산운용 전략과 보유수익률제고를 통한 안정적 경상이익 확보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별도 기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조3700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CSM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보유계약 관리 효율화, 회계가정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132억원 증가한 6조438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측은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우량 자산 편입 등 전략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생명, 암 재발·전이 보장 강화…신규 특약 2종 출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이 암 재발과 전이를 폭넓게 보장하는 신규 특약 2종을 출시했다. 1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암을 포함하여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한다. 전이암과 새로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한다. 재진단암 보장 개시일을 1년으로 설정해 짧은 기간 내 재진단 시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재진단암 특약이 재진단암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확정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는 종신까지 보장해 암 치료로 인한 소득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특약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무)다재다능1540보험' △'(무)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암보험'에서 가입 가능하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나 전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특약은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위험을 단계별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