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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PLCC 2종 출시…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 제공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롯데멤버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롯데카드가 그룹과의 협력으로 통합 혜택에 집중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PLCC는 '롯데멤버스 카드'와 '롯데멤버스 카드 Premium(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롯데멤버스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0.5%를 한도 제한 없이 엘포인트로 기본 적립한다.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한도 제한 없이 기본적립 해준다. 두 카드 모두 롯데멤버스 브랜드 이용시 이번달 이용한 브랜드 개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5%(각각 월 5·10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기본적립과 특별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액 50만원을 넘기면 제공된다. 연회비는 각각 국내 및 해외 겸용 3만원, 15만원이다. 신청은 디지로카앱·롯데카드 홈페이지·고객센터·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매장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가능하다. 롯데멤버스 카드 2종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결제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연말까지 △롯데백화점 7% 또는 10% 현장할인 △세븐일레븐 5% 현장할인 △롯데호텔 객실 주중 50%·주말 3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연장시 재공지된다. 엘포인트는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1P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포인트다. 단, 롯데멤버스 카드를 통해 적립된 엘포인트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 엘포인트 사용처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며, 결제대금 납부 또는 포인트 캐시백 전환시 1P 당 0.5원으로 전환된다. 롯데멤버스 브랜드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롯데홈쇼핑·롯데면세점·롯데리아·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시네마 등 총 20개 브랜드로 구성됐고, 자세한 특별적립 대상 브랜드 리스트 및 이번 달 브랜드 이용 개수는 디지로카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그룹 브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PLCC 상품"이라며 “계열사를 많이 이용할수록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고, 계열 외 다른 가맹점에서도 한도 없는 적립을 제공하는 등 빈틈없는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참여 계열사를 늘리고, 롯데멤버스 카드 전용 할인 프로모션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건전성 회복·구조조정’ 풀어낼까…오화경號 저축은행중앙회 2기 과제는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회장에 오화경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기 임기에 들어가는 오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전망이다. 31일 저축은행은행중앙회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대표가 전원 참석해 오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면서 오 회장 연임이 확정됐다. 중앙회는 전무이사와 감사에 각각 김인구 전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임기에 따라 오 회장과 전무이사, 감사는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중앙회는 현재 업권에 대해 미국 연준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경기부양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회복 지연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민감도가 높은 저축은행 거래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도 리스크관리 중심의 경영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 회장은 이전 임기 때 이어오던 역점 과제들을 연결감있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히는 부동산PF 부실 정리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펀딩, 위험자산 감축과 매각 및 상각 등 자구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 대비 1.97%p 상승했다. 이는 9.2%을 기록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 말(7.75%)보다 2.91%p 상승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으로 업권의 PF 대출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26조원에서 현재 13조원으로 축소됐다. 건전성 지표의 회복을 위해 오 회장은 올해 △경공매와 병행해 저축은행 중심으로 공동펀드 조성 △업계 부실채권(NPL)을 매입 및 관리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상시적으로 신속히 해소 △중앙회 중심 공동매각 및 수시매각 지속 추진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회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NPL 공동관리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 회장은 인수합병(M&A) 규제 완화를 통한 업계 구조조정 속도내기에도 집중해오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회장은 “현재는 부실이 있어야만 수도권 저축은행을 팔 수 있는 상황이기에 금융당국이 1년마다 대주주 적격성을 평가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타 업권 대비 5배에 달하는 예보료율 인하도 굵직한 현안 중 하나다. 오 회장은 지난 2022년 중앙회장 후보 시절부터 타 업권과 동일한 예보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을 위해서다. 예보료는 예금보험공사에 매년 납부하는 보험료로, 저축은행 예보료율은 0.4%수준이지만 은행 예보료율은 0.08%다. 오 회장은 이날도 예보료율 인하에 대해 강조하며 “지역 경쟁 기관인 새마을금고, 신협 등과 비교해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이 훨씬 더 높다"며 “그러면 조달 원가가 높아 경쟁하기가 더 어렵다. 기간을 좀 길게해도 좋으니 경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저희 요청"이라며 “더 없이 사는 서민들 입장에선 대출이자에 가산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의 양극화 간극 좁히기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 저축은행은 전체 비중 중 15% 미만으로 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이다. 오 회장은 “지방을 광역화해서 지방을 묶는 방안도 (당국에) 요청드려 볼 생각"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많아지는 만큼 그런 부분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지방 저축은행들 입장에선 아마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본연의 역할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꾸준한 과제다. 중앙회는 햇살론, 사잇돌2 및 중금리대출 등 업계 본질적인 역할을 늘려갈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허제 후폭풍…은행권, 금리 인하 ‘멈췄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재지정 여파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인하가 사실상 멈췄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추가 강화를 주문하면서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책 뒤집기에 은행권 혼란이 가중된 것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3~6.29%로 나타났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2월 27일 연 4.17~6.37%였던 것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반면 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9~6.28%로 지난달 27일(연 4.05~6.05%) 대비 더 높아졌다. 고정형(혼합·주기형) 주담대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43~5.94%에서 연 3.50~5.96%로 소폭 더 인상됐다. 올해 들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분이 은행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돼야 한다'며 은행권에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했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이슈가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서울시가 토허제를 해제하자 가계대출이 폭증 조짐을 보였고 서울시는 한 달여 만인 이달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했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추가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행들의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추가하고,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점검을 강화해 가계대출 수요를 막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다주택자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였다. 여기에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은행들은 사실상 금리 인하를 멈춘 상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토허제 이슈가 있기 전에는 금리가 낮아지는 흐름이었으나 최근에는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지금은 금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대출이 폭증하는 모습을 보이면 최후의 보루였던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오락가락한 정책에 결국 피해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권 대출 금리도 낮아져야 하지만, 소비자들은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지난 2월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1.380%포인트(p)다. 지난 1월(1.376%) 대비 0.004%p 오히려 더 높아졌다. 한편 금융당국이 디딤돌·버팀목·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실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정책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디딤돌 대출은 고가 주택에는 대출이 안나와 강남 중심의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큰 연관이 없다"며 “집이 필요한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기 더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정책대출 금리를 높이겠다고 한 만큼 은행들도 자체 재원 대출이 늘어난다면 대출을 더욱 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손해보험·카드업계, 산불 파장 우려…손해율·건전성 악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의 여파가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거주지와 농지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탓이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아직 관련 보험금 지급 신청을 받지 못한 보험사가 많으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청구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산불 같은 자연재해는 일반적인 화재 보다 청구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사들은 사고 접수를 위한 안내 조치를 시행 중으로, 인명 피해 뿐 아니라 주택·일반 건물(창고)·차량·농작물 등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길이 닿은 골프장도 2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적으로 △긴급구호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 대출이자 감면 등의 조치도 시행 중으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약속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산불에 따른 피해와 관련된 보험상품은 화재보험과 재산종합보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화재보험은 피해 규모에 따라 보상을 받는 상품으로, 전소시 재건 비용도 포함된다. 가축과 축사의 피해는 가축재배보험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차담보 특약, 사망·상해를 비롯한 인명 피해는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보험금 지급 규모 및 이에 따른 손해율 상승폭을 재단하기 어려우나,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산불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300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서 영업 중인 DB손해보험도 600억원의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산불로 토양의 성질이 바뀌면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향후에 다른 이유로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손실이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피해지역의 상당부분이 임야 또는 목조건물 등 보험가입이 되지 않은 곳이라는 이유다. 사찰을 비롯한 문화재는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화재보험 특성상 시골의 가입률도 높지 않다는 평가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NH농협손해보험이 취급하는 상품으로,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보조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 평균 가입률은 54% 수준으로, 영남 지역은 더욱 낮았다. 카드사들도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올 3~5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5월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시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신한카드 고객들은 카드대금을 6개월 이후 상환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분납하는 분할상환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상환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뒤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 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기록을 삭제한다. 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 등에 대한 기본금리 30%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최장 6개월의 결제자금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을 비롯한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낮춘다. 롯데카드 역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연체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한다. 분할상환과 연체로 감면도 지원한다. 이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014년 이후 최고치(1.65%)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1.16%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기 부진으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단행한 금융지원인 만큼 카드업계가 천명한 건전성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 고객의 원활한 사고 접수를 위한 안내를 시행 중"이라며 “피해 고객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출범 후 첫 연간 흑자”…토스뱅크, 작년 순익 457억원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후 처음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토스뱅크는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31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산 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제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년(25조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늘어난 29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년(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신용대출 위주의 기존 여신 자산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등을 비롯해 외국인,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품으며 인터넷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 보다 0.13%포인트(p) 축소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어나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90로 전년(12.8%) 보다 증가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고객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삼성디스플레이 협력기업에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급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및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에 올해 첫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기존의 기업 단위 심사방식이 아닌 신산업 수출 프로젝트 단위로 사업성을 평가해 참여 협력기업에 대한 보증을 적기에 일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소·중견 협력기업이 프리미엄급 중소형 OLED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 효율화를 추진해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보는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총 8개 협력기업에 165억원 규모의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 90%와 고정 보증료율 0.8%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2023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라 대출금리는 최대 1.5%p를 인하한다. 한편, 신보는 2020년부터 총 400개의 중소·중견기업에 5575억원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함에 따라 미래 신산업 및 수출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경제활력 제고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지털로 확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을 내놨다. 한화손해보험의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1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이번에 공식 론칭한 콘텐츠 플랫폼 '시그니처 라이브러리'는 요일마다 동기부여, 관계, 금융, 테라피, 펨테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다룬 점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의 여성전문 연구기관인 'LIFEPLUS펨테크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문적인 리포트, 간행물을 비롯해, 브레인 컨디셔닝을 위한 명상 콘텐츠, 인터뷰 영상 등의 자료도 접할 수 있다. 앱 설치나 별도의 구독 요금 없이도 웹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라이브러리 오픈을 기념해, 4월 1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는 요일별 주제의 아티클 5편을 완독하고 '나만의 책장'을 완성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스타벅스 기프티콘, 일러스트 작가 오빅과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키트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유진 한화손해보험 IMC(통합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플랫폼은 한화손보의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연결을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시그니처 라이브러리가 여성 고객의 삶에 균형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B손해보험, ‘산불 피해복구’ 추정보험금 절반 가지급한다

DB손해보험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영남지역 대형 산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보험금을 신속히 가지급한다. 31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4월부터 DB손해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에게 추정보험금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보험금도 원활한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장기보험 가입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유예를 신청할 경우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DB손해보험 측은 “이번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카드 “모바일 신분증으로 카드 발급됩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도를 높인다. 기존 모바일 운전면허증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발급 받은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4일부터 카드발급·제신고·이용대금납부를 비롯한 카드업무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을 온라인 카드발급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도 다음달 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고객 접점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 2025년 신입사원 공채…서류 접수 개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5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2026년도 입사자를 미리 확보하기 위함으로, 기졸업자 뿐 아니라 오는 8월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원은 이날부터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 서류 접수 마감 이후 서류심사·실무진면접·임원면접·인턴십 과정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가 정해진다. 인턴십 과정은 6~8월 사이에 총 6주간 진행된다. 인턴들은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부서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한화생명은 △영업관리 △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경영지원 △IT개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보험지원 △글로벌 등 전 부문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영업마케팅 인재를 찾는다. 영업전략 수립 및 추진, 재무설계사(FP) 활동관리 및 교류·육성 지원, 보유고객 관리 및 지원을 비롯한 업무를 맡게 된다. 한화라이프랩은 마케팅 전략, 영업지원,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소비자 보호, 컴플라이언스 직무의 인재를 뽑느다. 한화생명은 예비지원자들을 대상으로 31일 16시와 4월7일 1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직자와 실시간 질의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채용상담회도 4월11일 14시에 진행한다. 윤호재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장은 “젊은 세대가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으며 BreakFAST(빠르게 입사를 확정한 뒤 자기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전형을 통해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혁신적 사고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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