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오는 20일 서울, 경기 동탄, 대구 등에서 총 2600여 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에 나선다. 특히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손잡고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576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푸르지오'(1524가구) △대구 동구 '벤처밸리 푸르지오'(540가구) 등 총 3개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서울 고척동에서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대단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조성한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5984㎡ 576세대이다. 오는 2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곳은 고척동 일대의 드문 신규 공급이자, 서울 도심 내 정주 여건을 갖춘 중대형 단지로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신설 예정인 신구로선과 GTX-B 노선(예정) 정차역이 인접해 수요자들은 교통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고척초·덕의초·고척중·경인중·목동고 등 학군이 가깝고 입시로 이름난 목동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 학부모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같은 날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푸르지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76-2블록에 들어선다. 총 1524가구(전용 84142㎡) 규모의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으로 구성됐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무주택자뿐 아니라 일정 요건을 갖춘 유주택자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더레이크시티 부영 등 주변 단지 대비 가격이 1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특장점이다. 단지 앞에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호선 정거장이 예정돼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오전 개관 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서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대우건설은 소개했다. 이밖에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는 '벤처밸리 푸르지오'가 후분양 방식으로 20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총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540가구(전용 84㎡ 단일형)와 오피스텔 56실이 함께 조성된다.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단지는 동대구역(KTX·SRT·대구지하철 1호선), 범어역(2호선), 동대구터미널 등 광역교통망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효신초·동천초 등이 근접한 '초품아'로, 청구중·청구고 등도 근처이다. 이 단지는 대구 동부권의 교통과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핵심 입지에 자리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