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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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중 59%는 패스트파이브 입주 희망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가 25일 국내 100대 기업의 입주 문의율과 실제 입주율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59%가 패스트파이브에 입주 문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3대 기업인 S그룹, 글로벌 배터리 기업 L사,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H사 등이 실제 입주하는 등 국내 100대 기업 중 34%가 패스트파이브 멤버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L 그룹사는 정기 인사 교육을 위한 외부 공간을 위해 패스트파이브를 찾았다. 직원 100여 명을 수용하는 사무실을 필요로 했고 대형 세미나룸이 갖춰진 삼성동 인근 지점을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교육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을 확장할 수 있고 IT, F&B, 청소 등에 대한 관리 요청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에 만족한다는 전언이다. L 유통사는 협력사와 함께 사용할 사무 공간을 위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했다. 본사 사옥과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한 지점을 선택해 업무 편리성을 높였는데 패스트파이브가 해당 유통사 인근에만 5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공유오피스 중 최다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K 금융사는 퇴직한 임원들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패스트파이브와 함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따로 사무실 관리를 하지 않아도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를 통해 고품질의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는다.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 기업의 38% 이상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기업이나 초기 스타트업이 공유오피스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기업 및 유니콘 기업에서도 패스트파이브를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는 데는 급변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유연성과 편리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 감사, TF 등 다양한 목적에 따른 추가 업무 공간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고 풀 옵션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최다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대규모 기업을 위한 전층형 오피스, 맞춤형 오피스, 거점 오피스 등 폭넓은 상품군을 제공해 오피스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패스트파이브에는 소기업부터 외국계 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모두 입주해 있으며 누적 입주 기업이 2만 2천개 사가 넘는 1위 오피스 브랜드다" 라며 “공유오피스 이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인테리어, 클라우드, 사옥구축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전개하게 된 만큼 공간을 기반으로 최고의 오피스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라운지]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 10월 분양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제일건설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636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52세대 △84㎡A 242세대 △84㎡B 84세대 △84㎡C 87세대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가 들어서는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주변에 3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지구와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들이 조성되어 개발 완료 시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의 최중심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하며, 도보 약 3분에 접근할 수 있다.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쌍용건설은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통복동 108-3번지 일원) 현장으로,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통복시장과 평택역 주변 중심상업지구, AK플라자, CGV와 이마트, 메가박스,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다. 통복천 수변공원과 안성천, 노을생태문화공원 (예정) 등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평택역까지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40여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유승종합건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0월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구름산지구)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38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광명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단지가 조성되는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6000여㎡ 부지에 50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광명 원도심과 광명역세권 일대를 연결하는 광명의 지리적 중심 입지를 갖추고 있고, 주거단지와 함께 근린생활용지, 공원, 도로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질 예정이어서 광명의 신흥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구름산지구에서도 핵심 입지를 자랑해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명문고인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3294명···‘부의 대물림’ 문제 심각”

부동산을 통해 임대소득을 얻고 있는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29세 이하 청년층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 수는 지난 2019년 2842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14.4% 늘었다. 연령대를 29세 이하 청년까지 넓히면 상승폭이 더 컸다. 2019년만 해도 1만2740명이 부동산임대소득을 신고했으나 2022년에는 1만6808명으로 25.8% 뛰었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고한 소득금액도 소폭 늘었다. 미성년 임대소득자들이 신고한 소득금액은 2019년 558억8100만원에서 2022년 579억9300만원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29세 이하 소득금액은 1962억6900만원에서 2004억66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 평균 임대소득 액수를 보면 2022년 기준 70세 이상이 연간 20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8세 이하 미성년자(1761만원)가 뒤를 이었다. '부의 세습' 문제는 지역별로도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1842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755명으로 22.9%였다. 인천을 더한 수도권은 전체 인원의 81.5%를 차지했다. 최 의원 “미성년자와 청년층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세습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등 ‘제작 결함’ 91만7547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91만75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등 5개 차종 62만34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랜드스타렉스 20만1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감지됐다. 각각 27일,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돌입한다. 기아 모하비 8만94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파악됐다. 오는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포티지 3233대는 동일한 결함으로 23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만트럭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829대(건설기계 570대, 자동차 1259대)는 크랭크샤프트 메인베어링 강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4일 리콜을 시작한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의 피스톤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엔진의 주요 구성부품이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1274대는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한 핸들 떨림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됐다.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고급호텔 안 부럽다”…10월 입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가보니

“5세대 하인엔드급 아파트 답게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큰 힘을 쏟았다. 입주민들이 특별한 행복을 경험했으면 한다 지난 24일 방문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건설 현장에서 만난 담당자의 말이다.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가치를 지닌 단지였다. 남녀노소 하루도 지루할 날이 없을 것 같은 그야말로 '꿈의 아파트'라는 표현이 맞아 떨어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16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높지만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상급 상품성을 갖췄다. 현재 10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리조트도시라는 슬로건에 맞춰 조경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했다다. 숲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230m의 중앙정원이 가장 눈에 띄었다. 주요 테마공간과 연결 산책로, 경관 포인트 등의 조경바닥은 멀칭 작업을 통해 토양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색다른 비주얼을 연출해 조경의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고급 수종인 팽나무와 대형 전나무, 대왕참나무, 메타쉐콰이어 등을 식재해 단지 내 테마숲과 테마길을 만들며 형형색색의 자수화단도 조성했다. 유럽식 분수와 수경 공간, 음악과 여유가 흐르는 티하우스, 사계절을 단지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목과 관목 등도 식재됐다. 고급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실내수영장 등 리조트급 부대시설이 조성 중이었다. 특히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1층과 2층에 골프 타석이 있는 복층 구조로 연습장의 길이는 30m에 달했다.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 내 인도어 골프연습장이다. 스윙 폼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의 GDR 기기는 물론 별도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피트니스센터에는 테크노짐 브랜드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돼 있으며 댄스와 요가 등의 단체 수업을 할 수 있는 GX룸도 준비돼 있었다. 화려한 샹들리에 등 이국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장식된 실내 수영장도 조성 중이었다. 아울러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프라이빗 상영관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식 서비스는 리조트처럼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란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이 높은 관리비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장 관계자는 “입주민은 단지 내에서 특급호텔 못지않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면서 대단지라 공용관리비가 오히려 저렴하다. 관리비와 커뮤니티 이용 금액이 20만원 미만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길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왕길동에 지어지는 1500가구의 대단지다. DK아시아가 조성 중인 '리조트도시' 2단계 시법사업 단지로 인근 주변으로 약 2만 가구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DK아시아는 앞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를 리조트도시 1단계 사업지로 삼고 왕길역 로얄시티 푸르지오를 2단계, 추후 3단계까지 분양해 총 3만6500가구 규모의 로열파크씨티 브랜드의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분양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청약흥행에 실패해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현재 계약률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창조타운 조성 본격화…서북권 신경제거점 조성

서울시가 투자 위축, 고용 악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 차세대 대표산업인 '창조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창조타운 개발 과정에 발생한 공공기여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 기업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주는 등 신성장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5일 시청 본관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은평구 통일로 684일대)에 XR, 웹툰, 미디어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인 창조산업 분야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확장현실(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약 10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서울 창조타운 예정지에 대한 개발 전략과 개발 이점, 기업 지원 혜택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사전 기업간담회를 통해 개발사, 건설, 금융 및 창조산업 관련 기업 등 약 20개 사와 소통하며 서울창조타운의 성공을 위해서는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공공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인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창조타운은 기존의 사업방식과는 달리,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핵심 목표를 세웠다. 먼저 민간 개발 부지는 현재의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 및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가시적 사업추진 등을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시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한다. 용적률은 1.2배 상향하고, 공공기여량을 최대 1/2까지 완화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3,6호선) 환승 역세권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향후 GTX-A(28년 준공 예정)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 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통일로 우회도로(29년 준공 예정) 등 사업이 완료되면 은평구에서 도심권까지 접근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6분에서 17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혼잡 완화 및 지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4일 '국토‧환경 통합관리 2차 토론회'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토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등이 참석해 '국토·환경계획 통합관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양 부처의 국장급 인사를 교류한 '전략적 인사교류'의 5대 협업과제 중 하나로 '국토-환경계획 통합관리'를 선정함에 따라, 지난 6월 27일 '국토-환경 통합관리 1차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제1차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각각 정비 중에 있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과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을 연계해 수정하기로 하고 인구감소,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국토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제2차 토론회에서는 양 부처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환경종합계획의 정비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비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2019년 5차 계획 수립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스마트시티와 수소도시 사업 등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마련 중에 있다. 이러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대응 전략을 국토종합계획과 국가환경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국토‧도시 분야의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통계를 정교화해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한 후 각각의 국가 계획에 담을 계획이다. 안세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양 부처 간 협업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시 기후변화와 같은 장기적 위험을 고려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 국토 조성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가환경종합계획과 국토종합계획은 환경부와 국토부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만큼 이번 수정계획의 통합관리가 향후 양 부처간 협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순환경제 전환 등 관련 현안에 범부처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아파트 월세 500만원 시대…“매물없어 이사철 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최근 월세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져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월세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p) 오른 116.1로 집계됐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가격은 때 아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 7일 보증금 3억원·월세 48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같은 보증금과 월세 3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것에 비하면 월세가 50%나 올랐다. 이 같은 월세 가격 급증은 우선 전반적인 서울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70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아파트 구입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월세로 몰리고 있다. 월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을 초과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423건으로 집계되며 매매 거래량인 857건을 크게 앞질렀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매물이 급감하는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5554건으로 지난 3년 동안 월세 매물이 가장 많았던 2023년 1월(3만1313건) 대비 무려 50.4% 감소했다. 월세가 인기를 끌면서 계약 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신규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까지 크게 증가하자 은행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달 주담대 금리 인상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한 달 만에 주담대 금리가 약 1%p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세 가격 급등과 매물 감소가 겹치며, 향후 주택 임대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지금과 같은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전세사기 사태로 인해 임대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를 피해 월세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 월세로 몰려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에 비해 월세 수요가 월등히 많아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건설업계 “시니어 주택 뜬다” 시장 공략 박차

건설업계가 노인(시니어, Senior) 전용 주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 상 평균연령이 계속 올라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공급에 속도를 내는 수준을 넘어 전용 평면까지 설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해 신한라이프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차원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그룹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 산하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전담 자회사다. 그간 축적해온 주거 공간 건설기술 및 노하우를 신한라이프케어가 노인주거복지시설을 운영하며 확보한 경험과 접목하겠다는 게 현대건설 측 생각이다. 특화 디자인도 연구한다. 현대건설은 길 안내를 돕는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힐스테이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령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과 서울 은평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14가구 규모 임대형 노인복지 주택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건설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크기다. 의료 케어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시니어 입주민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미글로벌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도 내년 3월 도심형 시니어 주택 '위례 심포니아'를 총 115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는 곳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열고 시니어 전용으로 설계된 신평면을 공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했다. 미래 가족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침실 내부에 전용 거실공간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대우건설은 고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디자인을 연구하는 등 시니어 주택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펼치면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2동을 지을 예정이다. 건설업계가 시니어 주택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50여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고령인구 비율이 19.2%다. 46.1세인 중위연령 또한 같은 기간 63.4세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다. 이는 세계 평균(72.6세)보다 10년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령별 인구분포의 변화와 함께 고령화 비율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니어 세대를 고려한 주거 공간의 필요성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도권 민·군 공역 조정···인천공항 하늘길 넓어진다

국토교통부와 공군이 인천공항 남쪽 군공역을 포함한 서해 군공역 조정에 합의했다. 공역(空域)은 항공기 등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표면 또는 해수면으로부터 일정 높이의 특정범위로 정해진 공간을 뜻한다. 국토부는 수도권 공역의 수용능력 확대와 군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군공역 확대 필요성에 기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민간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항공교통 수요 증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공역은 지난 2004년 한·중 항공로 복선화 이후 20년간 유지돼 왔다.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증가로 공역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공역 조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군도 최첨단 항공기의 증가와 무인 항공기 운영 등 항공전력의 변화에 따라 군공역의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급변하는 작전환경과 함께 증가하는 민간항공기의 안전을 고려해 군공역의 조정을 검토해왔다. 국토부와 공군은 제한된 공역을 더울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역 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2018년부터 군공역 조정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국가안보와 항공안전, 항공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검토한 끝에 지난달 합의점을 도출했따. 이후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24일 개최된 제30차 공역위원회에서 서해 군공역 조정안이 최종 의결됐다. 항공정보간행물 공고절차를 거쳐 오는 11월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군공역 조정으로 국토부는 인천공항 3·4활주로 이용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공역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현재 시간당 75대에서 올해 말 78대, 내년 80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공군의 경우 서해 군공역을 광역화해 재편함으로써 최첨단 항공기의 다양한 전술훈련과 한층 더 강화된 연합공중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공역 조정은 국토부와 공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라며 “공항 인프라 확장과 민간항공기 이용 공역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준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은 “앞으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민간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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