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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2000억’ 사업비 투입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 개최...2030년 준공 예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8조 26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 조성될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착공식이 11일 개최됐다. 경기도 등 사업주체는 이날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부지인 용인시 기흥구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시행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2만 9천㎡(약 83만 평)에 약 8조 26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공공 주도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앞서 경기도 등 사업 주체는 2019년 5월 GTX(광역급행철도) 기반의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알린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1만 호의 주택용지를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지역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면적의 약 16%인 45만㎡를 산업용지로 계획해 약 5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A 구성역,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해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첨단지식산업,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고, GTX 기반의 교통 허브, 경제자족도시, 친환경도시를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광교, 동탄에 이어 향후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 용인도시공사 신경철 사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도민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사업의 추진을 기원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역세권에 주거와 첨단산업 복합개발을 통해 자족기능을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 방식으로 조성해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바닥 모르는 건설 경기…실사 지수 두 달 연속 하락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 실사 지수(CBSI)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월 CBSI가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67.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 아래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100보다 크면 그 반대이다. CBSI는 지난 1월 1.2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공사기성지수(72.4)가 9.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수주 잔고 지수(67.9) -8.9포인트, 공사대 수금 지수(78.7) -6.7포인트, 신규 수주 지수(60.8) -1.8포인트 순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단, 자금 조달 지수(71.6)와 자재 수급 지수(91.8)는 전월 대비 각각 4.0포인트, 7.5포인트 올랐다. 공종별 신규 수주 지수 별로는 토목 지수(63.9)가 1.2포인트, 비주택 건축 지수(59.9)는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주택(61.6)만 1.8포인트 상승했다. 또,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지수는 12.9포인트 내린 80.0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지수(54.5)도 0.7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 지수는 4.4포인트 오른 67.7였다. 지역별로 서울(73.8)은 12.9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방(63.6)은 4.7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월 전망 지수는 69.7로 지난달 실사 지수(67.4)보다 2.3포인트 높아 건설업계의 기대치를 드러냈다. 단, 건산연은 전망 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기자의 눈]오세훈·서울시의 ‘견리망신(見利忘身)’

'견리망신(見利忘身)'이라는 말이 있다. 코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곧 다가올 위험을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보여준 모습이 그렇다. 시는 지난달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이른바 '잠·삼·대·청' 소재 261개 아파트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값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곳 집 주인들이야 좋아하겠지만 서울 전체에서 극히 일부다. 이전과 달리 서울 전체로 퍼지기는 커녕 양극화 심화, 집값 과열, 갭투기 열풍으로 이어져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통계를 보면 지난달 단행된 토허제 해제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에 불을 지른 건 확실하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첫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는 전주 대비 0.68% 폭등하며 2018년 2월 첫째 주(0.75%)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전주 대비 0.52% 상승하며 2018년 9월 첫째 주(0.56%) 이후 약 6년 반 만에 가장 치솟았다. 반면 다른 곳은 침체 일로다.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금천구 등은 직전 최고가 대비 3억~6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시도 해명에 나서고 있다. 시는 “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305곳의 토허제 해제 전후 실거래 자료를 비교한 결과, 전체 거래량이 해제 전 78건에서 해제 후 87건으로 9건 증가했다"며 “평균 매매가격 역시 26억9000만원에서 27억1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한 수준"이라 해명했다. 이어 “가격이 상승한 사례도 있지만 직전 거래 대비 하락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토허제 해제 전후 22일간의 단기 데이터만 반영해 '숫자 장난'이라는 반박을 받고 있다. 단기간의 짧은 통계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뒤늦게 오 시장도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오르면 다시 규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발 빼는 모양새다. 애초부터 수많은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가 투기와 집값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었다. 오 시장과 시는 대선 출마를 위한 치적 쌓기·표심 얻기에 열중한 나머지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고질병을 또 다시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전국 빈집 ‘한 눈에’…온라인 지도·정보서비스 개통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으로 전국 곳곳에 남아 도는 빈집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53만 가구에 이르는 빈집 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누리집인 '빈집애'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의 기존 실태조사를 넘어 빈집 현황을 지도로 살펴보고 실이용 사례도 함께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사회 문제가 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빈집 실태조사 정보를 제공하던 한국부동산원의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부분을 분리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빈집 현황과 지도 △정비 실적 △활용 사례 및 주요 정책 설명자료 등을 누리집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한 빈집 현황 조사 결과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빈집 재정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빈집 정비실적을 공원, 주차장 등 유형별로 공개하고 주요 빈집 정비 전․후 사진, 사업 위치 및 주요성과 등 빈집 활용사례도 공개했다. 관련 법적 근거와 정비사업, 정비계획 등 빈집 정책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빈집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을 검토 중이다. 민간에서 빈집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빈집 소유자가 지자체에 빈집 매매·임대 의사를 밝히면 누리집에서 해당 빈집의 목록을 공개하고 수요자가 매물 목록을 확인 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범부처 빈집 TF도 운영한다. 빈집 현황 분석, 발생·확산 예측, 사후 활용 방안을 제공하는 분석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빈집 정비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과제로 지난 2월 선정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거주 주택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빈집 수는 2023년 말 기준 153만4000가구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5.7%, 2015년 대비로는 43.6% 늘어난 수치이다. 각 지자체는 정비사업부터 공공 활용 등 빈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으로, 입법조사처는 최근 지방세 혜택과 부담을 활용해 소유자가 빈집을 자발적으로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향후 부동산 정책이 인구 문제와 빈집 가속화 등을 고려해 결국 일본처럼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높이·용도·밀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우만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융복합 허브로 구축하겠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경기도와 함께 첨단산업 융복합 혁신의 거점이 될 '우만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우만 테크노밸리를 포함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김동연 지사는 우만 테크노밸리 등 '경기도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준 시장은 브리핑에서 “우만 테크노밸리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의 마지막 조각"이라며 “주변 역세권 개발 등과 결합해 '수원 대전환'을 이끌어가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우만 테크노밸리를 지역개발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도 “우만 테크노밸리 부지 인근은 대학,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체육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우만 테크노밸리 사업은 7만㎡ 규모의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를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우만 테크노밸리 주변에는 광교 테크노밸리, 2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 경기대·아주대, 3개 종합병원 등이 있어 산·학·연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전철역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수원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특화 동선 △탄소중립을 고려한 건축계획 수립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들어설 '수원월드컵경기장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는 차로 5분 거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탑동이노베이션밸리,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거점을 연결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또 관내 대학과 함께하는 50만 평 규모 캠퍼스타운, 100만 평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D(연구&개발) 중심의 첨단기업이 들어서는 탑동이노베션밸리는 내달 분양 후 오는 6월 착공할 계획이고 R&D사이언스 파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하면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말 구역 지정 후 2027년 착공 예정으로 IC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첨단연구기업과 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에서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을 마치고 올해말 착공 예정이며 AI(인공지능)에 기반한 IT기업, 반도체, 모빌리티 연구소 등이 입주하 전망이다. sih31@ekn.kr

iH, 검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협약 체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11일 인천 검암역 부근에 위치한 '검암 S-3BL 및 B-1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지난 10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51%)·동부건설㈜(19%)·㈜BS한양(19%)·경화건설㈜(6%)·브이엘네이처㈜(5%)로 구성돼 있으며 주변 여건과 교통환경 및 자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배치안을 제안했다. 특히 중앙광장과 생활가로를 연계한 계획으로 개방감 있는 단지를 설계하고 입주민 및 지역 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연계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단지 기단부(건축물의 기반)에 대한 특화 계획을 통해 입면 디자인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공동주택 구성 요소들의 색채를 조화롭게 연결하여 정돈된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검암 S-3BL에서는 총 749호를, B-1BL에서는 총 441호를 각각 건립할 예정이며 이들 주택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돼 2029년 상반기 중에 입주할 계획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ih31@ekn.kr

IPA, 87만㎡ 항만부지 공급...고부가가치 항만 도약 본격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1일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해 고부가가치 항만 도약에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부지 규모 및 유치업종에 따라 단계별로 신규 공급되는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으로 총 59만㎡에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은 25.6만㎡로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전국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 입주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성 △직선거리 1km 내 대중국 카페리 정기서비스 등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이며 현재 민간제안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1.1만㎡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의 총면적은 23.1만㎡이고 이 중 A-Type(11.8만㎡) LNG 냉열 공급시설 및 초저온 냉동물류센터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상반기 내 입주 계약 체결 및 착공 예정이다. 이후 IPA는 B-Type(11.3만㎡) 총 6개 필지의 민간제안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컨테이너 부두로 공급하기 위해 임시조성한 인천신항 '컨'부두 1-3단계 부지도 올해 상반기 내 공급예정이며 향후 5~10년은 입주기업이 임시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신항 임시활용부지는 인천항의 물동량 및 부가가치를 신규 창출할 수 있도록 공 '컨' 장치장 등 지원시설 4만 2000㎡를 공급하며 현재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하고 있는 중고자동차, 신차 등을 포함해 신항의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유치기업 업종을 검토 중이다.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 창출을 위한 우수한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IPA는'기업유치센터'도 운영한다. 기업유치센터장(물류사업실장)을 중심으로 각 배후단지 유치담당자를 배치해 배후단지 투자를 촉진하고 중소형 입주희망기업의 입주 지원을 위해 △인허가 관련 사항 △입주자격 및 절차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입주를 위한 제약사항 등 제도 개선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입주희망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기업유치센터' 배너를 통해 입주 가능 배후단지 정보 및 담당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및 대면 상담을 통해 가장 정확한 인천항 배후단지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은 지난해 355만TEU 컨테이너 물동량 기록을 세우고 최근 3년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5.6% 이상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물동량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항만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부지의 꾸준한 확보와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이날 창립 20주년을 맞아 IPA의 역할과 기능 및 핵심가치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사가를 제작하기로 했다. IPA는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공사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아낸 사가를 제작했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버전의 편곡을 거쳤다. 뱃고동과 갈매기 소리를 활용해 인천항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사용해 친숙한 선율을 담은 경쾌한 버전과 오케스트라 반주 및 폭발력 있는 뮤지컬 창법이 어우러져 웅장한 느낌을 주는 버전을 만들었다. IPA에 따르면 근무경력 5년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사가제작추진위원회와 4급 이하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IPA 제5기 주니어보드가 작사·작곡에 참신한 의견을 더했다. IPA는 사가를 활용해 내부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공사의 브랜드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사가는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을 포함한 주요 행사와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고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첨단반도체 도시 조성부터 스포츠·문화도시 조성까지”...잰걸음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OBS라디오 '최진만 이유나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3부와 4부에 걸쳐 첨단반도체 중심 도시 조성을 위한 첫 팹(Fab) 공사 시작부터 프로축구팀 창단과 도서관 사업 등 용인에서 진행되는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 하순 SK하이닉스 첫 팹(Fab) 착공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415만㎡(약 126만평)에 팹(Fab) 4기를 건설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 개가 함께 입주해 초대형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첫 번째 팹(Fab) 건축공사가 지난 2월 하순에 시작됐다"며 “반도체는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미리 마치고 마지막 소방 허가가 이뤄지자마자 건축 허가를 내줘 빠르게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778만㎡(약 236만평) 규모에 팹(Fab) 6기를 건설하고 100여개의 소재·부품·장비 설계 기업이 함께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조성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용인에 502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이같은 투자가 완성되면 단일도시로는 용인이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SK하이닉스가 향후 2년 동안 첫번째 팹을 건설하면서 4500억원 상당의 용인 지역자원, 즉 용인 인력·장비·자재 등을 쓰기로 시와 협약을 맺었으며, 이미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를 하면서 2500억원 규모의 지역 자원을 썼다"며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 공사에는 2년 동안 연인원 30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고 근로자들이 숙박과 식사, 여가활동을 하면 용인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자신의 공약사항인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가 경기도에선 최초로 2027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2027년 봄 개교를 위해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남사읍 남곡초등학교 분교 부지에 기숙시설을 가진 반도체 고교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고교 설립에 500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28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상일 시장은 해외 여러 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해외 순방 성과 소식도 전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54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 시설을 만들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시 등 27개 시를 거느리는 윌리엄슨 카운티를 지난 1월에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 75개 시를 통할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와는 우호결연을 맺었다"며 “이들 도시와 용인은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는 지역이란 공통점이 있어서 교류협력을 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엔 베트남 꽝남성 성도인 땀끼시에 용인특례시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건립해 주는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했고, 레반중 꽝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꽝남성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꽝남성 인근의 인구 120만 도시인 다낭의 베트남 기업인 상공회의소도 찾아 도시 간 교류 협력과 기업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스페인 4대 도시인 세비야에서는 우리 용인과 올해 우호결연을 맺기로 하고 세비야시 의회의 동의도 얻었는데 용인이 유럽도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하자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용인 양지면의 경남아너스빌디센트아파트 문제와 관련해 “경남기업이 하자보수나 입주예정자 대출금 만기 연장과 관련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청주 내수농협이 4월 15일까지 아파트 사용검사 승인이 안 나면 대출금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으니 3월 31일까지 시가 사용검사 승인을 할지 말지 알려 달라며 시한까지 정한 공문을 시에 보내왔는데, 주제 넘은 행동으로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대출금 만기 연장은 경남기업이 연대 보증을 섰기 때문에 경남기업의 동의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경남기업이 농협을 앞세워 '시가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으면 입주예정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고 시를 압박하는 것이라면 크게 오산하는 것임을 분명히 이야기해 둔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축구 창단을 선언했으며, 2026년 K리그2 진입을 목표로 감독 영입, 선수단 구성 등을 위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용인에는 관중석 3만 7000석이 넘는 대규모 경기가 가능하고, 6일 전북 현대와 시드니FC(호주) 경기에서 이승우 선수가 '뛰었던 곳 중 잔디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할 만큼 잘 관리되고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프로축구를 즐기고, 향후 (가칭)용인FC가 활약하는데 홈구장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골프 스타 박세리 전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의 'SERI PAK with 용인' 복합스포츠문화공간이 올 4월말에서 5월경 개관하는데, 박 전 감독과 함께 골프채를 든 조아용도 제작하고, 최근 높이뛰기 세계대회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 선수 조아용을 콜라보레이션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라며 “올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캐릭터 축제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도서관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도서관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현재 20개 공공도서관에 2028년까지 4개 도서관을 확충하고, 스마트도서관 설치, 시민 독서마라톤 대회, 북세일,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송파 7년來 최대↑·노원 11주 연속↓…희비 엇갈린 서울 아파트값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상승거래를 주도하는 등 분위기가 뜨겁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한 서울 외곽 지역은 매수자들이 분양가 부담을 느끼며 거래가 부진해 강남과 강북 간의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983건 중 2759건(46%)이 종전 최고가(2006년∼2024년) 대비 90% 이상의 가격에서 거래됐다. 80%~90% 가격선에서 거래된 비중도 33%를 차지했다. 문제는 지역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들은 거래 가격이 종전 최고가에 육박했다. 서초구(87%), 강남구(86%), 마포구(73%), 용산구(70%), 양천구(65%), 송파구(63%) 등은 90% 이상 수준에서 거래된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강남구(39%)와 서초구(34%)에서는 매매 거래 중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비중이 30%를 넘어서 10건 중 3건 이상이 가격 전고점을 돌파했다. 대표적으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116.92㎡는 직전 최고가(62억 원) 대비 14.5% 상승한 71억 원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동 현대2차 196.84㎡도 89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83억 원)보다 7.8% 올랐다. 반면 노원구(10%), 도봉구(13%), 강북구(15%), 금천구(15%) 등은 상승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았다. 지난달 23일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1988년식·2646세대) 전용면적 59㎡(24평) 3층은 최고가 대비 3억3000만원 하락한 6억8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아파트(1997년식·1981세대) 전용면적 59㎡(25평) 2층도 6억1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2억8000만 원(31%) 가격이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투자 및 실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방이나 비인기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서울 주요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해 강남권 집값만 더욱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거주 수요가 많고 대출 비중도 높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저렴한 매물부터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3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송파구(0.68%), 강남구(0.52%), 서초구(0.49%)가 서울 평균 상승률(0.14%)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송파구는 7년만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그러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매매 가격이 2월 둘째 주(10일) 조사 이후 4주 연속 동반 하락세로,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11주 연속 하락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한동안 강남에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북이나 지방 등 비인기 지역은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침체가 게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투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및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의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집값 띄우기 목적의 허위 신고 및 자금 조달 계획서 허위 제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집중 기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가계대출이 대폭 증가할 경우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제한하거나,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막기 위한 조건부 전세대출 등을 도입할 가능성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실 세종 이전 검토에 최 시장 “환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종시민의 입장에서 대통령실이 세종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정책 방향을 잡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천청사나 세종시 중앙동에 대통령 관저를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무실은 가능하지만 관저 건립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세종시는 부지가 있고 법적 조치도 끝났으며 예산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시장은 “대통령실을 언제 어떻게 빠르게 세종시로 이전할지를 논해야 한다"며 “정치적 격변기여서 대통령 취임 시기가 불확실하지만, 취임 후 근무하고 거주할 수 있는 관저 마련을 시급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재명 대표가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옳은 판단이며 적극 환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반드시 세종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비공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에 대해 관련 지역구 의원에게 현황 파악을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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