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이 한창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에서 '브레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미래가치를 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흥 주거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상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교통이 발달하면 주거 환경이 좋아진다. 편의성이 직접적으로 향상된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편리한 교통은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생활권역을 확대하게 돕는다.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그동안 '공식'처럼 통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 때문이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는 수도권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서울역과 수서역, 부산역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내년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광역 노선이 추진 중이다. GTX-A·C 노선 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 가재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 중인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SRT 평택지제역에서 약 4km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난데다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된다"며 “앞으로 분양될 고덕신도시 단지들과 비교해도 입지, 브랜드, 분양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시티 내 분양하는 대우건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경우 청약과 분양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해진다. 이 단지는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119㎡ 총 1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단지 상징성과 우수한 상품성, 핵심입지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 외 지역에서도 교통 호재 혜택을 받아 집값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GTX-A 노선이 지나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2월 3.3㎡당 2222만 원이었지만 올해 1월 2253만원으로 올랐다. 다른 2기신도시 집값이 같은 시기 모두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올해 말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는 GTX-A 노선 북부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더퍼스트 전용 84㎡는 7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서 호가가 9억1000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은 주거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접근성이 좋을수록 생활이 편리해진다"며 “교통 호재가 많은 곳은 미래가치가 높아 미리 선점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