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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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수성구·동구만 관심몰려

대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성구와 동구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 내 주요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수성구와 동구에 밀집돼 있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성구와 동구는 이른바 '수동구'는 대구 내에서도 주거 편의성과 인프라가 탁월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학군 중심지로, 교육 여건이 우수하여 학부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구 또한 수성구 인접 입지로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고 있어 수요가 높다. 실제,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수성구와 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성구의 위치한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118㎡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5399만원(3.3㎡당)을 기록하며 대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범어'의 전용면적 84㎡ 8층 매물이 지난달 19일 16억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범어는 2020년 12월 준공된 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종전 최고가는 2021년 5월 기록한 16억 2건이다. 2021년 3월 17억원에 거래된 이력이 1건 있었으나 올해 1월 계약이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구에 위치한 '불로서한이다음' 전용 114㎡ 타입 평균 매매 가격(1715만원, 10월 기준)도 대구 평균 아파트 가격 1178만원 대비 무려 500만원 이상 높았다. 특히, 올해 4월 입주한 '더샵디어엘로' 전용 114㎡타입은 9월 9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수동구'는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약 10년(2015년 1월~2024년 10월) 동안 수성구, 동구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30.81대 1(수성구)과 27.19대 1(동구)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 성적도 좋았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대구범어아이파크'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도 평균 16.71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대구 전체 부동산 시장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수성구와 동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분석한다. 또한 대구 부동산 시장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두 지역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안전진단 없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국회 통과…정비사업에 속도 더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어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민간임대주택법·산업입지법·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정부가 지난 1월 '1·10 대책'을 통해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내용이 골자다.우선 안전진단의 명칭은 '재건축 진단'으로 바뀌며, 재건축 진단 실시 기한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로 개편한다. 현재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서는 먼저 안전진단에서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한다.안전진단 문턱을 넘어야만 정비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 등의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진단 위한 비용 모금이 어려운 단지들은 재건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예비안전진단 개념의 현지조사 제도 또한 폐지되며, 인접 단지와 통합해 재건축 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개선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따른 동의요건도 대폭 간소화한다.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따른 동의요건도 대폭 간소화한다. 그간 주민이 지자체에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하거나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요청을 하는 경우 각각 주민의 동의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어느 하나에 동의하면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특례가 도입된다.조합 총회 의결권의 경우 전자방식이 도입된다. 현재 조합 총회 의결권은 주로 서면의결 방식으로 행사해 왔다. 하지만 현장 참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전자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정부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 이후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시정비법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온라인 총회 등 일부 규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으로 정비사업 절차가 크게 합리화돼 주민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8·8대책에 따른 후속 법률도 조속히 논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비아파트 '6년 단기임대' 도입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과 산업입지법,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안전진단 없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국회 통과…정비사업에 속도 더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철로를 가다④] 철도가 망친 서울역 일대…‘최중심부’ 명성 되찾는다

“서울역 지상철도가 지하화 된다면 KTX와 지하철을 갈아타기가 한결 편해질 것 같다. 또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없이 단절된 만리재 쪽과 남대문 지역이 연결된다면 쇠퇴해가고 있는 지역 상권도 살아날 수 있다." 14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철도 지하화 계획대로 서울역 및 인근 철로가 지하화된다면 서울의 최중심부인데도 불구하고 철도로 인해 이상하게 변해버린 지역이 '상전벽해(桑田碧海)'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실제 이날 찾아가 본 서울역 일대는 지상철도로 인한 통행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하철 1호선 또는 4호선 서울역에서 내린 후 KTX를 타려면 역사 내에서 5분가량 이동해 지상에 위치한 역사로 한참을 이동해야 한다. 또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경우 카드를 찍고 역 밖으로 나가 6분 정도 도보 후 경의중앙선 서울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경의중앙선 이용객 A씨는 “다른 역의 경우 지하철 호선 환승 시 역 내부에서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서울역에서 경의중앙선을 갈아타려면 역사 밖으로 나와 한참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매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역 일대는 서울역과 철로에 의해 분리되면서 코 앞인데도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등 '지역간 단절 효과'가 어느 곳보다도 심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예컨대 보행자가 서울역 정면에서 만리재로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고가도로를 오르거나 계단으로 서울역사로 올라왔다가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날 만난 한 서울역 이용객은 “서울역에 올 일이 많은데 고가도로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데다 서울역사를 가로지르는 것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불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지상에서 거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지역을 둘로 가르는 서울역의 존재는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만리재로 상권은 평일 오후임을 감안해도 일부 식당 외에는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다. 이 곳은 기차역과 지하철역이 함께 있어 평일에도 유동인구가 많으며, 정면에는 수많은 대기업 본사가 있음에도 서울역에 가로 막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이 된 것이다. 또 동자동 일대 등 일부 '기찻길 옆' 지역은 소음 등 공해가 심각한데다 개발에서 외면돼 서울 최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슬럼화'된 상태다. 이곳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서울역 지하화가 진행돼 주변 도보 보행이 한층 편리해진다면 인근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맞물려 만리재로 일대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 뒤편인 만리재로 인근 중구 봉래동2가 일대 2만9093.4㎡ 면적 공터에 최고 39층 높이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달 첫 삽을 뜬 개발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철도 유휴부지에 업무시설(42.3%), 오피스텔(29.8%), 판매시설(11.3%), 숙박시설(9.5%), 마이스·MICE(7.1%)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컨벤션 시설로 조정돼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철도 지하화가 맞물리게 된다면 서울역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만리재로가 서울 내 중심 상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리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철도 지하화는 갑자기 나온 뉴스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사업이 진행돼야 주변 부동산가격에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동이 편해지고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며 만리재로 또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서울역 및 일대 철도의 지하화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 현재 서울 도심의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인근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역과 가까운 마포구, 용산구 일대, 북서쪽 청파동·만리동 지역, 서대문 방면 철로 주변 지역, 숙대 앞에서 한강로2가까지 이어지는 청파로 일대 등도 철로 지하화·공원화로 인해 유동인구 증가 및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 사업에는 지자체 및 정부 국비가 투입될 수 없어 개발수익이나 민간자본으로만 진행해야 하는데, 마침 서울역 뒤편에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겹치면서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지역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두 사업이 연계를 통해 제대로 된 동선처리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지하화 및 복합단지 사업이 주변 상권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철도와 토지 부분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이뤄지며 지역 및 주변 상권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34주 연속↑…전국은 ‘보합’ 전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4주 연속 감소해 주춤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끝나며 '보합'(0.00%) 전환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해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9%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0.04%), 서초구(0.11%)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종로구와 용산구도 각각 0.10% 올랐다. 성동구 또한 0.09% 오르며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0.02%)와 수도권(0.03%)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신고되는 등 수요가 꾸준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수도권(0.07%)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의 경우 0.07% 오르며 오히려 상승폭이 늘었다. 전국과 지방 전세가격은 각각 0.04%·0.01% 상승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노원·영등포·강남 등이 각각 0.13%·0.12%·0.14%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반번 전주 하락전환한 구로(-0.02%)·송파구(-0.07%)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동구(-0.05%)는 전주 보합에 이어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는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7%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키웠다. 이천시(-0.19%)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0%)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22%)는 신흥·창곡동 교통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2%)는 일산·대화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7호선 일대 분양시장 ‘훈풍’…비결은 ‘직주근접’

서울 분양시장에 지하철 7호선의 인기가 뜨겁다. 강남, 가산디지털단지 등 업무지구 접근성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호선 역세권에서는 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총 1827가구 모집에 24만 9854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지별 경쟁률 평균은 198대1에 달한다. 미달도 없었다. 청담르엘, 메이플자이 등이 휩쓴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완판이 줄을 이었다. 신대방동에 분양한 '동작보라매역프리센트'는 경쟁률 12대1을 기록했고, 공릉동에 분양한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도 경쟁률이 30대1에 달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광명뉴타운도 예외가 아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1월 분양 당시에는 전용 84㎡를 12억원대에 분양해 빈축을 샀으나, 387가구의 계약자를 8월이 되기 전에 모두 찾아냈다. 5월 분양에 나선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도 정당계약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7호선은 서울시 2기 지하철 계획에 따라 건설된 노선이다. 당초 의정부와 서울시를 연결하고, 동부간선도로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되어 1996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1986년부터 조성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강남에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위상을 높였고, 이후 부천과 인천을 향해 확장하면서 이용객 규모도 서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실제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호선 승하차 인원은 일평균 56만여 명에 달한다. 같은 시기 서울에서 7호선보다 운송량이 많은 도시철도는 2호선(132만여 명)과 5호선(62만여 명) 두 개 노선뿐이다. 이틀에 1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7호선의 영향력은 주택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승인·고시 이후 청라동 아파트 시세는 1년 만에 2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구 평균 상승률인 14.79%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비슷한 시기 같은 서구에서 개발되던 검단신도시의 원당동과 당하동은 각각 5.88%, 6.75%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수도권에 촘촘히 펼쳐진 전철망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힐만한 노선"이라며, “서울 외곽 주거지역을 강남에 직접 연결하는 선형으로, 시장에서도 분명한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1월 서울 아파트 3681가구 일반 분양

이달 서울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7개 단지 총 5443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36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1순위 청약접수일 기준).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와 함께 공급 물량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역대급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11월 또한 예외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에는 1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24개 단지에서 3290가구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으로 청약을 진행했는데, 1순위 청약에 5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5.1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이 13.05대1, 수도권 평균이 20.65대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10배 이상이 차이 나는 수치다. 특히 하반기 들어 청약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4개 단지가 분양했던 9월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11.64대 1을 기록했으며 9월과 같이 4개 단지가 분양한 10월 청약률은 9월보다 높은 262.8대 1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계속된 공급(분양), 입주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신축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한동안 가격이 계속 올랐던 것도 서울에서 집은 안정자산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면서 “11월에도 여러 현장에서 분양소식이 있고 3대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은 곳들도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1월에는 서울의 3대 업무지구로 불리는 중심업무지구(CBD), 여의도업무지구(YBD) 등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분양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이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이다.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전용면적 59·84㎡ 50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이 단지는 도심권역에서도 중심으로 불리는 종로구 생활권에 속해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직주근접이 뛰어나 입지를 갖췄다. 도보권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역 환승역인 보문역을 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도 좋다. 영등포구에서는 DL이앤씨가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짓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50가구 중 전용 51~59㎡, 1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여의도 업무지구(YBD)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일반분양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로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총 999가구 규모며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종로 등 서울 도심방면 대중교통이 풍부하며 7호선 상봉역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이외에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한신공영의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 마곡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은평구 대조동 모아타운 통과…1363세대 공급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모아주택 1363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은평구 대조동 89일대 모아타운'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모아타운은 은평구 대조동 89번지 일대 모아타운으로 향후 모아주택 총 1363세대(임대 33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구 대조동 89 일대(면적 4만2685.6㎡)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이번 통합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모아주택 3개소 총 1363세대(임대 33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연접한 대조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대조동 88, 89번지 일대)계획과 연계된 커뮤니티가로를 계획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했다. 또한 소공원을 신설해 거점시설 조성으로 인근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이하)→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존 가로 유지 및 블록단위의 모아주택 사업 추진계획 △특별건축구역 지정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해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 추진을 통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 계획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연신내역, 구산역, 불광역과 역촌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며 “대조초등학교 및 동명여자고등학교 등 학군지에 입지해 모아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안전한 보행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신축이 구축보다 6억 비싸”…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으로 불리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거세지면서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차가 최대 6억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인구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양극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12일 부동산R114가 서울시내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여만원 높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선 준공 1∼5년차는 신축, 10년 초과는 구축으로 분류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 차가 3억1000여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2021년은 2억6000여만원, 2022년은 2억원, 지난해는 1억7000여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는 격차가 줄었으나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졌다. 직방 조사에서도 이달 기준 전국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145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1635만원)와 비교해 1.31배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7배에서 더 확대됐다. 서울의 신축 대 구축 가격차는 1.40배로 전국 평균보다 큰 편이며, 자치구별로는 서울 성동구가 3.19배로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서울에서 신축 가격이 올해 급등한 이유는 신축 아파트 희소성 부각, 공사비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고 인허가물량 감소를 감안하면 향후 5년까지도 입주물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축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구축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추가분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차라리 신축아파트를 사자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더붙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단지에선 청약 흥행 및 완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월 잠원동 '메이플자이'와 7월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8월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10월 청담동 '청담 르엘' 등이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입주권의 경우 최근 20억 8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소장은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 되면서 대부분의 아파트가 올라가는 상승장이 아니라 고급지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라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도 “서울의 경우 도시가 연식이 있어 신축 아파트가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준공이 지체되면서 얼죽신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신축아파트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축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수단인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9만 4240명으로, 8월 말(2683만 3033명)에 비해 3만 8793명이 감소했다. 청약통장에 신규로 가입한 사람보다 해지한 사람이 더 많아 가입 계좌 수가 줄어든 것이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2859만 9279명)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180만 539명에 달한다. 김 소장은 “신축선호 현상이 거세지고 있지만 반대로 높은 분양가와 불합리적한 청약제도로 인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가 늘고 있다"며 “서울 신축아파트에 입성 하느냐가 양극화의 새로운 기준이 된 지금 불공정한 청약제도와 높은 분양가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소득 격차에 따른 양극화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주택시장 찬바람…10월 매매·전월세 모두 감소

지난달 서울에 있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거래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7건, 전·월세 거래량은 1만 3282건이었으며,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1682건, 전·월세 거래량은 751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지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 매매 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23.4% 하락했으며, 고점을 기록한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 또한 올해 9월 1만 3892건에서 10월 1만 3282건으로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9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 거래량은 올해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감소했으며, 전·월세 거래는 올해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1년 새 아파트 매매 5.4%, 전·월세 41.2%, 연립·다세대 매매 17%, 전·월세 35.4% 모두 하락한 수치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철로를 가다③]“‘59년 왕십리’?…철도지하화로 제2의 여의도 노린다”

가수 김흥국의 노래 '59년 왕십리'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 노래 제목처럼 왕십리는 한동안 4대문안 도심이나 신흥 지역인 여의도, 강남 일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여겨져 왔다. 지형적으로 북쪽의 북한산, 동쪽의 아차산, 남쪽의 관악산으로 둘러 쌓인 서울 분지의 한 가운데 위치한 요지다. 하지만 600여년 전 조선초 궁궐터가 될 기회를 놓친 이후 상인, 군인 등 중인층들이 주로 사는 '2등 지역'의 설움을 겪어 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 교통의 중심지가 됐고 성수동 등 일부 지역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현재 지역을 두 동강내 교통-물류-유동인구의 흐름을 막고 있는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도시의 핵심 업무 지구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기대감에 설레이고 있었다. 11일 오전 찾아간 왕십리역 일대. 이 곳은 이미 많은 유동인구가 오가고 지하철 2호선·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철도가 지나며 GTX-C(덕정~수원)·동북선(중계동 은행사거리~왕십리역)까지 개통 예정인 핵심 요지였다. 문제는 지상철도 구간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 혼잡 등 지역간 단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철도가 지하화되면 도로가 확장되거나 개선되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도심 내 교통 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역 단절 및 진동, 소음 피해 등도 성동구 주민의 오랜 민원이었다. 이날 왕십리역 근처에서 만난 한 주민은 “왕십리역은 여러 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철도 소음과 진동이 상당하다"며 “철도지하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미 성동구청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성동구의 지상철도 구간은 옥수에서 왕십리를 지나 청계천까지의 경의중앙선 4.4km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왕십리역 일대, 응봉역 일대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구간의 경우 왕십리-청량리를 오가는데, 마장축산물시장과 연계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왕십리역 일대는 현재도 광역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며, 응봉역 일대는 응봉산을 배후로 한강을 마주보는 배산임수의 지역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물의 도시"라며 “중랑천 및 한강변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지상부 개발은 일대 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툭히 구와 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왕십리역 일대 국제 비즈니스허브 조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여의도를 능가하는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왕십리역 일대 철도지하화 상부공간에 숲과 공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현재 성동구청·성동구의회·성동경찰서가 있는 곳에는 상업·업무 공간을 확충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왕십리역 근처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왕십리 일대는 50층 건축이 가능한 역세권 일반상업지역으로 앞으로 여의도 같은 고층 건물들이 들어 설 수 있다"라며 “왕십리역 일대 철도지하화 사업은 비즈니스허브 조성 사업과 함께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왕십리역은 향후 6개 노선이 지나갈 예정이고 개발사업도 여러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인구유입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여의도를 넘는 서울의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십리역을 이용하는 대학생들도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양대, 한양여대 학생들은 그동안 지상철도 역사 특성상 탑승을 위해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한 한양대 재학생은 “왕십리역은 한양대 먹자골목과 연결될 만큼 한양대와 가깝다. 그래서 왕십리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매우 힘들었다"며 “철도지하화가 되면 주변 미관 개선은 물론 상권에도 도움이 되고 등교도 편리해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성동구 일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수 1-4구역, 행당7구역, 신당8·10구역, 응봉1구역, 모아타운 1·2·3차, 용답재개발사업 등 각종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왕십리역은 교통 요충지로 철도지하화로 인한 변화는 주변 지역 개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와 연계된 상부개발이 완성되면 주변 재개발 추진 지역들과 함께 왕십리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여러 노선을 지하화하기 때문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 고난도의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왕십리역 5호선 노선이 지하 약 30m의 중심도에 있으며 동북선과 GTX-C노선도 착공된 상황이다. 여기에 지하화 계획을 수립한다면 지하화 노선의 심도는 60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 진동은 물론 기존의 선로 등 기반시설이나 역사 등 운영시설 축소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왕십리역은 여러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대규모 재원 투입과 난공사가 예상된다. 착공시 운영시설 축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선 선호하지 않는 공사현장"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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