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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사재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

잇단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마저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사가 가맹점주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사재까지 출연해 상생위원회 출범을 본격화한다. 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00억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을 발표한 백종원 대표는 최근 브랜드별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점주 주도의 상생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브랜드별 점주협의체 구성원들과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정례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더본코리아는 점주 주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본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가맹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종원 대표는 상생위원회 구성과 운영 관련 자금 일체를 사재로 출연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상생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설계와 운영 등 컨설팅은 법무법인 덕수가 담당한다. 컨설팅업체로 덕수를 선정한 배경은 지난 5년 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법적 문제를 해결해 온 법무법인이라는 점에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의 공정성과 실효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첫 준비회의를 열었다. 당시 백 대표와 가맹점주, 본사 직원, 법무법인 덕수 소속 구정모 변호사 등이 참석해 위원회 구성과 운영방향에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가맹점과 동반성장이라는 맥락에서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가맹점 지원도 병행한다. 각종 구설수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더본코리아 산하 가맹점 브랜드의 가맹점의 매출 타격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앞서 백 대표가 방송활동 중단을 발표한 지 3주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이 올라온 것이다. 지난달 30일 해당 채널에는 롤링파스타·새마을식당·연돈볼카츠 등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숏폼(짧은 영상) 8개가 연달아 게시됐다. 이들 점주들이 직접 출연해 운영 중인 점포를 홍보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업계는 가맹점주들이 출연한 콘텐츠를 앞세워 더본코리아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현재 해당 영상들의 댓글 기능은 차단된 상태로, 영상마다 “점주님들을 향한 억측, 비방 등 악의적인 2차 활용은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에 해당해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는 문구가 달려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붐…제약사 캐시카우 부상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고 외국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반려인구가 늘고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인체 의약품 경쟁력을 살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의약품)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치료제는 '야누스 키나제-1(JAK-1)'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피부병변을 개선하는 신약으로, 같은 물질을 반려동물용(경구제)과 사람용(연고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일 정도로 우수한 효능을 가지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JAK-1 억제 기전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한 차세대 기전으로, 세계에서 JAK 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조에티스의 '아포퀠'이 유일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올해 2조3000억원에서 2032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포퀠은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K이노엔의 IN-115314가 아포퀠의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배출이 가능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대웅펫'을 설립하고 '휴먼 스탠다드'를 표방, 인체 의약품 수준의 반려동물 의약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펫은 지난해부터 우루사의 주성분을 활용한 반려동물용 간기능 개선제 '유디씨에이정(UDCA정)'과 반려동물 췌장 효소보조제 '에피클' 등 반려동물 의약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도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와 2023년 반려동물 골관절염 주사제 '애니콘주'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 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지난해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출시했다. 캐니돌은 동국제약 대표 제품인 잇몸약 '인사돌'의 주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체 동물약품 시장은 연평균 9.2%씩 성장해 2032년 69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 중 반려동물약품(사료첨가제 포함) 비중은 2022년 기준 전체 동물약품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반려동물 의약품 비중이 크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1조3000억원대 전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의 비중이 크고 국내에 허가된 반려동물 전문 의약품이 부족해 인체용 의약품을 대신 처방하는 동물병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동물용 의약품은 인체용 의약품에 비해 임상비용 등 개발비용이 10분의 1 정도로 낮고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인구 증가 및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은 인체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고급 영양제는 물론 전문 의약품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15314'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은 새로운 대표 신약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건강e+ 삶의 질] “전공의 사태로 간호사 ‘일인다역’…환자 안전에 최선”

“이번 최우수상은 필수의료과로 응급수술이 많고 빠른 대처가 필요한 곳에서 고생하시는 여러 선배, 동료들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응급수술이나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필요한 동료를 외면하지 않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 암수술실 홍미경 수석간호사(50)가 최근 개원 67주년 기념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홍 수석의 병원업무 비용 절감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주인정신, 어려운 이웃·동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봉사정신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홍 수석은 급성기 응급 환자가 많은 신경외과 (뇌 분야)와 척추센터 수술 참여와 관리를 담당한다. 전북 군산 출신인 홍 수석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의료시설이 취약했던 고향에서 가난하고 아픈 이웃들을 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간호학생 실습 시절 수술실 간호사의 독립적이고 당당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아 수술실 간호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술실 간호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수술실 간호사는 수술환자에게 안전하고 최상의 수술간호를 제공하며 환자 입실시부터 퇴실까지 환자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크게 소독 간호사(Scrub)와 순환 간호사(Circulating)로 나뉩니다. 소독 간호사는 수술의가 수술 진행시 수술 진행 과정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수술 기구와 소모품 등을 전달 및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순환 간호사는 수술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면서 수술 환경을 관리하고 응급, 외상 수술 시 집도의사의 갑작스런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 업무를 합니다. -최근 외과 분야 의사들의 부족 등으로 수술실 간호사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고 해도 수술 방 스태프는 집도 의사와 마취과 의사, 간호사와 별도로 최소 2∼3명, 많게는 4∼5명이 한 팀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현재는 전공의가 없는 상태로 수술실이 운영되다 보니 '일인다역'을 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임상 진료지원 간호사와 경력직 수술 간호사들이 이전보다 수술에 더 폭넓은 영역에 참여하게 되어 직간접적으로 수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이길여 길의료재단 회장(가천대 총장)이 개원 67주년 기념사에서 '날마다 새롭게, 혁신의 길(GIL) DNA를 꽃피우자'고 했는데, 수술실 간호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회장님 말씀을 '낡은 생각을 버리고 새롭고 열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라'는 뜻으로 새겨 들었습니다.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환자 맞춤형 의료, 질병의 조기진단 및 예측, 선제적 예방 중심 등으로 변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3D 프린팅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의 기술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모든 부분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진행됩니다. 내시경을 넘어 로봇을 이용하는 수술, 최신 수술 장비·기구를 이용한 수술 등 창의적 사고와 첨단의술에 도전하는 의료진과 발 맞춰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뒤처지 않는 수술실 간호사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사고를 가지고 많은 아이디어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무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신경외과 환자는 외과나 외상외과와 마찬가지로 응급상황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급성기 뇌혈관 질환은 초응급 사태로 한 치의 실수도 허용이 안 되는 영역입니다. 환자의 입실과 동시에 마취의, 마취과 간호사를 포함하여 모든 의료진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하며 집도의가 목표한 최고의 수술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나의 업무를 잘하고 환자가 안전하게 퇴실을 하였다고 판단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홍 수석의 좌우명은 '긍정적인 사고가 건강한 삶을 만든다'이다. '누구나 혼자 살 수 없고 서로 돕고 살자'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홍 수석은 “하루 속히 의정사태가 정리가 잘 되고 원활한 의료 환경이 구축되는 정책이 뒷받침되길 바란다"면서 “수술실에 입실한 환자들의 최고의 안전과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고혈압, 약물치료와 습관 개선 병행해야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젊은 환자일수록 치료를 적극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심뇌혈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국내 연간 고혈압 진료인원은 지난 2019년 651만 2197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3년 746만 3891명에 이른다. 국내 고혈압 환자가 현재 1500만명 내외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및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혈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고혈압을 제대로 측정하고 진단하는 것이다. 혈압계로 측정만 하면 되므로 비교적 진단이 쉽다. 그런데 고혈압은 한번 측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측정하는 장소나 시간에 따라 혈압 자체가 변할 수 있어서다. 병원에서 재거나 집에서 잴 때, 또는 아침에 재거나 밤에 잴 때 혈압 수치가 모두 다를 수 있다. 혈압의 변동성이 커서 하루 중 혈압이 계속 달라지거나, 진료실이나 가정·직장 등 재는 곳마다 혈압이 달리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때는 진료실에서 처방받은 '활동혈압'을 통해 하루 중 혈압의 변동이나 낮과 밤의 혈압 평균을 알 수 있다. 활동혈압은 커프나 반지 혈압계를 착용해 측정한다. 이를 착용하고 하루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면서 착용하고 있다가 병원에 반납하면 체계적인 분석이 이뤄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활동혈압을 측정하면 실제 고혈압이 맞는지, 야간에 혈압이 잘 내려가는지, 아침에 혈압이 크게 올라가는지 등 다양한 혈압의 변동을 확인할 수가 있다"면서 “이를 근거로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 혈압관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고혈압 예방은 △적극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식의 건강한 식단관리 △체중감량 △금연 및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특히 젊은층은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흡연·비만·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하고 자주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 손 교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혈압을 기록·관리하면 진료에 도움이 되고, 운동과 식사를 관리해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데도 도움이 되므로 가정혈압계뿐 아니라 건강관련 휴대폰 앱을 잘 활용하여 고혈압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라"고 권장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잘 나가는 애슐리퀸즈…340석 최대 매장 등장

빠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이랜드이츠의 뷔페식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소재 복합시설 이스트폴 지하 1층 내 좌석 수 340여석, 1214㎡(약 367평) 규모의 '구의 이스트폴점'을 개점했다. 이는 애슐리퀸즈 점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매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구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이 높은 데다, 건대입구부터 동서울 종합터미널로 이어지는 광진구 상권 중앙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이미 개장 당일 방문객만 800명을 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높은 집객력을 바탕으로 구의 이스트폴점의 경우 브랜드 시험대 점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구의 이스트폴점에는 향후 신규 메뉴와 서비스를 선출시 하는 등으로 방문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기 동안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매장 수를 축소하거나, 가격대별로 다양화했던 점포 유형을 프리미엄 콘셉트의 애슐리퀸즈로 통합하는 등 '군살 빼기'에 나섰다. 다만, 2022년을 기점으로 외형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매장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2008억원이던 이랜드이츠 연매출은 이듬해 2535억으로 증가했다. 2023년(3553억원)부터 지난해(4705억원)까지 2년 연속 앞자리 수도 갈아치우고 있다. 점포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더 늘었다. 2019년 103개였던 애슐리 점포 수는 2022년 59개로 급감했으나, 이번 구의 이스트폴점을 포함해 112개까지 늘었다. 외형 확장 기세를 이어가 이랜드이츠는 연내 150개까지 애슐리퀸즈 점포 수를 늘릴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소기업 인수합병도 AI 시대…M&A 중개플랫폼 주목

스타트업 생태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창업주의 고령화에 따른 기업 승계가 중소기업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AI를 활용해 중소기업 M&A를 돕는 중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특화 M&A 중개플랫폼 '씨오M&A'가 출시 한 달 만에 50건 이상의 중소기업 인수합병 거래를 중개했다.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50대 이상의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조용한 매각을 원하는 수요를 맞춤형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기업 승계는 현안 중 하나다. 창업주의 고령화로 승계 작업을 해야 하지만, 자녀들이 가업 승계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기업 명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업 승계가 아닌, M&A를 통한 기업 승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비상장 중소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의무가 없다. 따라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의 재무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씨오M&A에서는 자체개발한 AI 매칭 엔진으로 관련 기업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AI 매칭 엔진은 외부 공공데이터와 유료정보, 뉴스, 특허, 인증 등 13개 이상의 경로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내부 대표이사(CEO) 인터뷰 정보를 결합해낸다. 실제 기자가 씨오M&A에 중소기업 A를 검색해보니 자산, 부채, 자본 등의 주요 재무상태표는 물론이고 최근 5개년 간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조회됐다. 해당 정보는 DART나 챗GPT를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였다. 씨오M&A는 전국 2만4000여 명 규모의 세무사·설계사 네트워크와 연계해 실제 매물을 발굴하고 매각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매물만 등록하면 전문가가 직접 움직여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 씨오M&A 측은 “최근 중소기업 M&A 전문 중개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으나, 대부분 매각 당사자가 직접 매물을 등록해야 하는 구조여서 거래 규모나 품질 면에서 한계가 있다"면서 “씨오M&A는 연 매출 50억~300억 원 수준의 우량 중소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인수자 입장에서 '원하는 조건의 기업'을 찾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오M&A는 올 하반기 중개 업무의 90% 이상을 자동화하는 '딜 AI 에이전트' 고도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엄태오 씨오M&A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M&A 중개 시장 구조를 기술로 재편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진공, 숏폼 공모전 개최…대상에 온누리상품권 100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소상공인365·공공데이터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와 공단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하여 대국민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숏폼 공모 주제는 소상공인365 및 공단 배포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로, 창업·경영·연구·정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365와 공공데이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소진공은 접수된 내용에 대해 적격 여부 검토 후 1차 심사에서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5개 항목(SNS 홍보, 주제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대중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진행하여 득표율 순으로 최종 수상작이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사례 6건을 선정하여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숏폼은 일상의 경험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상공인 365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의 생생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통업계, 여름 인기 먹거리 할인 ‘썸머세일 뜨겁다’

초여름 더위가 본격화 되면서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여름상품 할인행사에 본격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6월 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밥상물가 안정행사'를 개최해 사과, 배, 참외, 수박, 블루베리 등 인기 과일을 중심으로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당찬 사과(4~7입)'는 9960원, '당찬 배(4입)'는 1만5120원, '반전 참외(15입)'은 8800원, '하우스 수박(특대·특·대)'은 각 1만9120~1만5120원, '국산 블루베리(200g 팩)'는 6992원에 판매한다. 초여름 대표간식 '초당옥수수'도 개당 178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옥수수 성장기에 쌀쌀했던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으나 100%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마트는 '웨이브 익스트림 쿨 침구' 등 총 100여종의 냉감침구 신상품을 20~40% 할인해 판매하고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6월 26일까지 약 한달간 브로콜리, 초계국수, 탄산음료 등 그로서리(식료품) 5대 품목과 생필품 50대 품목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농식품부·aT와 함께 6월 4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국산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고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우선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및 온라인 제외)'은 6월 1~2일 이틀간 1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12Brix 머스크 멜론(통) 6954원 △12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6입) 9990원 △블루베리(250g) 7794원 △대추방울토마토(900g) 5994원 △완숙토마토(2kg) 6594원 △햇 양파(1.7kg) 2994원 △초당옥수수(개) 1692원 등 다양한 국산 과일·채소·건식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6월 4일까지 제철 먹거리 할인행사 '헬로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선 농식품부 할인 지원과 행사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 혜택을 더해 수박(5~6kg 통)을 1인 1통 한정으로 9990원에 판매한다. 강원 찰토마토(3kg 박스)'는 농할쿠폰 적용시 992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산 체리(450g 팩)'·'뉴질랜드 그린키위(7~11입 팩)'·태국 망고(2입 팩)'는 2팩 이상 구매시 15% 할인을 적용한다. 또한 캐나다 직수입 '제철 활 랍스터'를 최대 40% 할인, 행사카드 결제시 420g 내외의 중사이즈는 1만4940원, 700g 내외 대사이즈는 2만58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수온변화로 공급량이 부족해 시세가 전년대비 최대 15% 상승했지만 산지와의 발빠른 협업으로 현지시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게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며 “캐나다 현지 항공직송으로 중간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경쟁력은 물론 신선도까지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aT는 이번 '밥상물가 안정행사'를 통해 배추·무·수박·참외 등 국산 농산물을 대상으로 정부가 구매가의 20%를 지원하고 유통업체도 자체적으로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해 소비자들이 정상가보다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이번 밥상물가 안정 할인지원 행사는 대상품목이 대폭 확대된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쿠팡은 캠핑 시즌을 맞아 6월 1일까지 '캠핑 푸드 세일' 기획전을 진행,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5000여 종의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잭링크스 △진주햄 △캐나다드라이 △티바인 △유니프 △리구오리 등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먹거리를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캠핑이 일상 속 힐링 활동으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들이 간편하고 맛있는 캠핑 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폭넓게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랜드 여름 쿨패션 배송·반품 공짜 ‘시원하게 쏜다’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SPAO)가 여름옷 구매 계획을 세운 소비자를 위해 쇼핑 지원에 나섰다. 스파오는 여름상품 특별행사 '파워위크'를 오는 6월 8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스파오닷컴에서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소비자가 스파오의 다양한 여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품군은 스파오가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쿨테크'(COOLTECH)를 사용한 상품을 비롯해 이너웨어와 통기성이 좋은 원사로 만든 반팔 니트, 캐릭터 망그러진곰이 그려진 파자마 등으로 구성됐다. 또, 가벼운 경량 소재를 이용해 청바지 특유의 무거움과 불편함을 줄여주는 '쿨진'도 마련됐다. 스파오의 여름 대표 라인인 '쿨테크' 상품은 시원한 촉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습속건 기능과 관리의 용이성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출시된 티셔츠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네크라인과 소매 부분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개선해 실내와 실외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다양한 혜택으로도 눈길을 끈다. 공식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 후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소비자의 부담 없는 쇼핑을 위해 무료배송의 조건을 할인 적용 전 가격 기준으로 3만 원으로 정하고, 무료반품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시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스파오는 회원 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혜택이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돼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다. 지난해까지 스파오의 보유 회원 수는 220만 명을 기록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고객이 다가오는 여름을 경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고의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컴퍼스, 사우디아라비아 진출하며 중동시장 공략 박차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자사 콘텐츠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웅진컴퍼스는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교육 서비스 기업 WBCO(World Book for Publishing and Distribution Company)와 중동 영어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95년 창립된 WBCO는 중동 지역 교육 시장에서 3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웅진컴퍼스는 자사의 영어 교재와 온라인 영어도서관 플랫폼 '리딩오션스플러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현재 일부 국제학교 중심으로 콘텐츠를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향후 웅진컴퍼스는 WBCO와 협의해 AI 기반 솔루션 등 자사 주요 제품군을 선보이는 동시에 현지 교육 환경과 수요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교육과 문화 측면에서 보수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은 3년에 걸친 현지화 노력 끝에 맺은 결실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각국의 교육 여건과 문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글로벌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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