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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대전에 새벽배송 ‘서비스권역 확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오는 17일부터 대전지역에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오아시스마켓은 13일 “대전지역 새벽배송으로 대전 시민들도 밤 11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이 아산, 천안, 청주, 세종에 이어 대전으로 넓어졌다고 회사를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오고 있는 오아시스마켓은 충청지역 강화로 중부권 새벽배송망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게 됐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천안, 아산, 세종 지역의 새벽배송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해 충청권 서비스 확장을 검토했다"면서 “특히, 대전의 친환경 장보기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새벽배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부터 새벽배송 지역 확대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상반기 내 전국 단위 새벽배송 구축을 위한 물류센터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홍천군, 축제 중심 관광 활성화 전략… 방문객 증가세 뚜렷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축제 관광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 추진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올해 1월까지 홍천군을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군의 분석결과 이러한 성장의 주요 윈인으로 '축제 관광객 증가'로 인해서다. 군은 타 시군에 비해 유료 관광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감안해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홍보 전략을 썼다. 그 결과 올해 1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제13회 홍천강 꽁꽁 축제는 전년도 대비 7만명 증가한 관광객을 유치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군은 지난해 관광객 유입을 위해 기존 관광지와 숨은 자원(양조장, 캠핑장, 자연 경관)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했다. 또 관광지 할인 쿠폰북 제작,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2024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6개월간 10만7090명의 생활 관광 인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주요 박람회에서도 홍천군은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 박람회마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홍보부스를 운영해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부스 운영 부문 최우수상' 및 '제9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마케팅 부문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홍보 마케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홍천군은 국내외 방송 매체를 활용하여 지역의 노포 맛집과 주요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44번 국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44번 국도변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인기 방송 프로그램과 협업한 홍보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패들보드 체험, 별빛 내리는 요가, 드론 라이트 쇼, 지역 양조장 체험 및 캠핑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홍천군은 방문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앞으로도 관광지 및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인근 시군과의 공동사업을 강화해 홍천군이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의 전략적인 관광 정책과 축제 중심의 홍보 활동이 지속된다면, 향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ss003@ekn.kr

경기도, 도내 중소기업 청년에 복지포인트·근로장려금 등 2만2000명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13일 도내 중소기업 등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복지포인트',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청년 복지포인트'는 청년들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경기청년복지몰 전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모집 대상은 도내 소재 중소·중견기업,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근무하면서 월 급여가 359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경기도 거주 청년이다. 도는 오는 6월과 8월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 2만명을 선정하고 반기별 60만원, 연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급여가 359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도내 거주 청년에게 반기별 120만원, 2년간 최대 48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2000명으로 오는 10월 모집 공고 예정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중소기업 등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복리후생과 임금 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장기근속을 격려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도내 중소기업 등에 잘 적응하고,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개 사업 모두 지원 규모 안에서 공고일 직전 6개월 평균 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지원자를 선발하며 중복 참여는 불가하다. 그 외 사업별 모집에 관한 세부 사항은 추후 모집 전 별도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ih31@ekn.kr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청신호’...유정복, 섬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옹진군수와 옹진군의회 의원, 고려고속훼리 관계자 등 참석한 가운데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협약은 인천과 백령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여객선을 신조로 운항해 인천시민과 옹진군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이동권 보장을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론 시는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따른 결손금 발생 시 그 일부에 대한 옹진군에 재정적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국회의원은 국비확보를 통한 결손금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옹진군은 고려고속훼리의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고려고속훼리는 공모 및 제안서에서 제시한 요건을 모두 갖춘 대형여객선을 건조하여 인천~백령항로에 취‧운항한다. 시와 옹진군은 기존에 운항했던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선령제한(25년)으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돼 대체선박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간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9차례 공모를 실시했으나 참여 선사가 부재 하는 등 공모가 성사되지 않아 올해 초 제10차 공모를 추가로 실시했으며 제10차 공모에서는 3개 선사가 응모해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지난 10일 협상을 마무리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내 총 톤수 2000톤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이상, 승용차 기준 20대 등 차량 선적이 가능한 쾌속 카페리여객선을 발주해 2028년 취항을 목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수산물 운송과 차량 탑재등 섬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해상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인천형 아이바다패스 시행과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홍문표 aT사장, 日박람회 방문 ‘K-푸드 수출’ 지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2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일본을 찾아 현지진출 한국 수출기업을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2025 도쿄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기업들을 격려하는 현장활동을 펼쳤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주요 수출기업의 현지법인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홍 사장은 어려운 대외무역 환경에서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aT와 기업간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강조했다. 이어 aT에서 마련한 도쿄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을 찾아 우수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했고,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리테일의 총괄바이어를 만나 한국식품 입점 확대를 요청했다. 홍 사장은 “박람회에서 일본의 K-푸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일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 현지화 지원,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반려인·반려동물 참가 ‘펫스타’ 개최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4~16일 사흘간 경기도 남양주 더북한강R점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이벤트 '펫스타(PETSTA)'를 연다.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펫 프랜들리(반려동물 친화) 매장인 더북한강R점에서 열리는 스타벅스 펫스타는 프리미엄 펫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스퀘어와 공동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펫스타 특별이벤트가 사흘 동안 오후 4시~오후 6시에 펼쳐진다. 첫날 14일에는 세계 독쇼대회 우승자 퍼레이드 공연이, 15일은 전문모델과 반려견이 같은 스타일 패션으로 선보이는 펫스타 펫션쇼가 선보인다. 마지막날 16일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분리수거 밴드, DJ 아스터의 디제잉 공연이 준비돼 있다. 상시 이벤트도 사흘 동안 오전 11시~오후 6시에 열린다. 독쇼, 댄스쇼, 원반던지기쇼 등 각 분야 세계대회 수상자와 반려견이 동반출전하는 실외운동회 '펫림픽'을 비롯해 코코스퀘어 전문 트레이너의 현장 상담 및 행동교정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퍼스널 컬러진단 서비스 '펫스널 컬러'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펫스타 행사는 펫 프랜들리 매장 더북한강R점(2022년 1월)·구리갈매DT점(2024년 1월), 펫티켓·유기동물 입양 등 캠페인 20여 차례 개최 등 스타벅스코리아의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랑풍선, 오사카사무소 개소…日공략 잰걸음

노랑풍선이 일본 오사카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일 오사카 사무소를 열고 김현숙 부사장을 총괄로 총 4명의 직원들이 일본 내 네트워크 확대 및 운영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오사카 사무소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일본법인 'YBJ (YELLOW BALLOON JAPAN)' 산하 조직으로, 현지 개별여행 상품 발굴과 현지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노랑풍선은 오사카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국내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다양한 일본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일본 여행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본법인 YBJ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상품을 더욱 다각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숙 부사장은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일본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여행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한층 원활한 현지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BJ 이민주 대표도 “오사카 사무소 개소를 통해 기존의 밀집된 주요 여행지를 벗어나 다양한 소도시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인접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오사카 사무소 개소에 이어 향후 일본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2년마다 ‘조단위 성장’ 올리브영, 매출 5조 예약

CJ올리브영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1~2년마다 조단위 증가의 실적을 과시하면서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예약하는 분위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의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4조7899억 원, 당기순이익 4702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3조8611억 원)은 24%, 당기순이익(3472억 원)은 3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99년 문을 연 올리브영은 17년 만인 2016년부터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뒤 2021년에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2023년 3조8000여억 원, 2024년에 4조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며 거의 1~2년마다 조 단위의 메머드급 성장을 보여줬다. 올리브영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의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이 K-뷰티 매력에 빠지면서 올리브영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1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40% 급증했다. 189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1264개 매장을 방문해 총 942만 건을 결제했다.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리브영이 '쇼핑 핫플레이스'로 인식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방한 관광객의 방문 증가에 힘입어 올리브영은 고객의 쇼핑 만족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새롭게 만든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을 정식 부서로 재편해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 이상인 서울 명동과 강남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했다. 매장 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표기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원의 어학 교육 등을 통해 외국인 고객 맞춤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 별도의 진열 공간을 마련해 쇼핑 편의를 강화했다. 상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여성 건강특화 서비스인 'W케어' 육성에 집중한다. 2022년 서비스 도입 당시 3700여 개에 불과했던 상품은 2025년 현재 약 1만8000개로 크게 늘었다. 생리대, 여성청결제, 속옷 등에서 나아가 질 유산균, 여성 비타민,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약 1400개 매장을 일군 기세를 몰아 미국을 오프라인 매장 1호 데뷔무대로 공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올리브영 USA'를 설립하고 연내 미국 오프라인 1호점 출점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전 세계 150개 나라에 온라인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국내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연계의 옴니채널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새로운 K-뷰티 브랜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 게이트웨이'이자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최대할인행사 연장…현금확보 ‘총력전’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연중 최대 할인행사 '홈플런' 운영기간을 연장하며 현금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종료 예정인 연중 최대 할인행사 '홈플런 이즈 백'을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앵콜! 홈플런 이즈 백'으로 연장한다. 이번 앵콜 홈플런 행사에서는 육류·과일·식료품 등 직전 홈플런 행사때 호응을 얻었던 상품을 중심으로 반값할인·1+1 행사 등을 지속해 선보이고, 전국 27개 점포에서는 주요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몰빵데이 시즌1' 행사도 병행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홈플런은 행사기간 중이던 지난 4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회생신청이 발생했음에도 고객 호응이 높았다.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홈플런 행사와 매출 규모가 비슷하고, 고객 수는 오히려 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생절차 신청 초기 동서식품 등 일부 납품업체가 납품중단을 결정하기도 했지만, 동서식품을 포함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주요 식품사와 납품 합의가 이뤄지는 등 상품 공급이 원활했던 점도 홈플런 1차 행사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반값할인 수준의 파격 할인행사를 연중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소비자 호응과 현금창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매출이 전년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약 7조300억원으로, 2019년 7조3000억원 이후 5년만에 7조원대를 회복한 동시에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영업손실이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2021년(1335억원 영업손실) 이후 4년 연속 1000억~2000억원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상거래채권(납품업체 물품대금 및 임대점주 정산금) 순차 지급 방침에 따라 후순위로 밀려 대금 지급이 지연된 업체에 긴급운영자금 대출이자도 지급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출 항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더욱이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향한 정치권·금융권·노조의 불신에 더해 향후 정산 지연으로 영세·중소 협력업체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사회적 이슈로 불거져 소비자마저 외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김병주 MBK 회장과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를 포함해 금융사 및 입점업체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러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커머스 부상 등 대형마트 업계 전체가 위기이지만 특히 홈플러스는 대주주 MBK가 자산매각 등 비용절감 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치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약화시켜 왔다고 보고 원활한 회생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MBK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회복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 관계자는 “MBK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회생절차를 핑계로 매장폐점, 자산매각, 대량해고 등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관계자는 “구조조정이나 대량해고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지급이 지연되는 협력사는 긴급운영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그로 인한 이자비용도 지급해 협력사와 임대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교촌 양념치킨 첫 출시…경쟁사 양념치킨 넘어설까

교촌치킨이 창사 후 처음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내놓았다. 그동안 교촌만의 특제소스를 고집해 오던 레시피에서 벗어나 다른 경쟁 치킨 브랜드들의 범용화된 양념소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지만, 업계는 양념치킨의 변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교촌 양념치킨' 카드가 소비자에게 먹힐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12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7일 창사 후 30여년 만에 양념치킨을 출시했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전체 매출의 약 90%을 차지하는 간장·레드·허니 등 특제 소스를 입힌 치킨 위주로 판매해 왔는데, 처음으로 양념치킨류를 선보인 것이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양념치킨 신제품도 자체 개발한 소스를 적용한 것임을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재료·배합 등 구체적인 레서피 공개는 어려우나 프라이드 치킨 위에 과일향을 살린 특제 소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우선 양념치킨을 한 마리 기준 모든 부위가 포함된 오리지널 형태로만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부분육 형태로 추가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교촌치킨이 자체 개발 양념치킨을 내세우고 있지만, 기존 교촌만의 소스 도포 방식인 '붓으로 바르는 정성' 대신에 텀블링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즉, 교촌의 브랜드 철학으로 치킨에 소스를 도포할 때 닭 조각별로 일일이 붓질하는 전통 방식이 아닌 특제양념에 계육을 넣어 흔드는 텀블링 공법으로 차별성이 다소 퇴색됐다는 평가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양념치킨 소스는 진한 점성 탓에 붓으로 바르기에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념치킨과 마찬가지로 제조 과정상 옥수수 플레이크를 입혀야 하는 교촌옥수수도 텀블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양념치킨의 일반특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교촌치킨이 특제소스의 붓질 방식 대신 기본 양념치킨을 선택한 배경으로 대중성이 보장된 치킨류를 통해 흥행 부담 없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틈새 이점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촌치킨은 “기본템에도 강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업계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반응이다. 양념치킨이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본템인 만큼 구매 선택지가 다양해진 반면에 고객들의 비교선택지도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은 카테고리별로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된 데다, 특정 제품에 입맛이 길들여지면 해당 브랜드에 정착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새로 진입하려는 카테고리가 양념치킨처럼 이미 포화 상태이면 기존 제품들과 더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시장 판매 현황을 살펴봐도 양념치킨을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는 찾기 힘들다. 교촌치킨과 함께 업계 빅3로 묶이는 bhc치킨·bbq은 물론, 1980년대에 창업한 페리카나(1981년)·맥시칸치킨(1985년)처갓집양념통닭(1988년)·멕시카나치킨(1989년) 등 잔뼈가 굵은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겨뤄야 하는 셈이다. 맛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면 합리적인 가격도 주요 요소로 꼽히지만, 교촌 양념치킨의 가격 경쟁력도 의문이다. 배달 플랫폼 기준 교촌치킨의 한 마리 판매가는 2만원대 초반으로, 1만원대 후반부터 2만원대 초반 중심으로 가격대가 형성된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없다. 양념치킨 가격 책정 기준과 관련, 교촌에프앤비는 “영업 비밀"이라며 선을 그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양념치킨과 함께 이번에 기본템의 하나로 교촌후라이드도 내놓지만, 이 역시 수 년 전부터 같은 제품군인 '리얼후라이드' 등을 판매해 온 탓에 품목 중복 문제가 제기됐다. 다만, 교촌후라이드는 흡사 옛날 통닭처럼 얇고 촉촉한 식감을 살려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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