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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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제친 편의점, 백화점 추월도 ‘시간문제’

유통업계에선 최근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 비중 격차가 좁혀지면서 편의점이 조만간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업 1위를 차지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편의점이 1인 가구 급증과 근거리 소비 증가, 더 나아가 다른 오프라인 채널 대비 이커머스 채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이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업계 1위 업태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올해들어 백화점과의 매출 비중 격차가 더욱 좁혀졌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은 16%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이 16.8%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두 채널 간 격차는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백화점이 17.8%로 편의점(16.8%)보다 1%포인트 높았다. 편의점은 지난 2021년 연간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서며 오프라인 2위 유통 채널로 올라선 이래 줄곧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는 당장 올해 3분기와 4분기를 집중하고 있다.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편의점과 백화점의 성수기인 만큼 이 시기 매출에 따라 업계 1위 채널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편의점과 백화점 모두 날씨의 영향을 많은 받는 업태다. 3분기는 더운 여름철로 주류·음료 등이 잘나가 일년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기다. 반면 겨울이 시작되는 4분기는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잘 팔려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 편의점이 올해가 아니더라도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업계 1위 채널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 통계적인 변화와 또 편의점 성수기 시점의 기온, 날씨를 보면은 (매출 측면에서) 편의점한테 유리하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적 요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제 온라인 마켓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사실 온라인 시장의 타깃이 되는 것은 마트와 백화점이지,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편의점은 온라인 마켓의 직접적인 타깃은 아니다"라며 편의점 성장세 지속 요인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편의점은 다른 오프라인 채널 대비 이커머스 채널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단 의미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적인 변화로 소비 문화가 바뀌면서 근거리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그리고 이제 편의점 자체적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서 이제 차별화 상품들 많이 내고 있어 고객 수요를 계속 흡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편의점이 일상생활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업태임을 감안하면 향후에는 편의점이 백화점 매출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면서 즐기러가는 채널이 반면 편의점은 내가 필요한 걸 사러 가는 '목적구매' 채널로 이 목적구매가 일상생활"이라며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활이기 때문에 매출 면에서 보면 편의점이 앞으로 더 약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중기중앙회, LA한인축제서 ‘K-브랜드 알리기’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우리 중소기업의 뷰티·식품 등 우수제품 알리기와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2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LA한인축제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LA한인축제는 지난 1974년부터 출발해 현재까지 관람객 총 40만 여명(LA소방국 공식집계)이 다녀갈 정도로 미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다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류 인기에 따른 K-브랜드 해외 관심도를 반영한 한국 제품을 비롯해 홍보부스가 역대최다인 290여 개가 마련됐다. 중기중앙회도 자체 홈쇼핑사업인 홈앤쇼핑과 함께 전시부스를 행사장에 설치해 미국에서 인기 있는 뷰티·식품 등 우수제품을 엄선해 홍보 및 판매 활동을 지원했다. 중기중앙회는 LA한인축제에 이어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제 1회 미주한인 비즈니스대회' 장소인 애틀란트를 방문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도모하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와 K-뷰티 제품 대부분은 전문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으며, 대기업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도 중소기업이 주문자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0월 中企경기전망, 2개월 연속 상승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24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1.0p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전년동월(82.7)대비로는 4.3p 하락했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을 수치화하여 나타낸 지표로, 우리 경제 전반의 동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4.3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 건설업(72.2)은 전월대비 1.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7)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5.2)이 전월대비 12.2p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총 17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음료(87.2)와 가구(70.2) 등 6개 업종은 전월대비 각각 15.1p, 3.6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2)이 전월대비 1.0p 하락했고, 서비스업(76.7)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수출과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각각 7.1p, 0.4p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사정(76.5→75.9)과 영업이익(75.5→75.2)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2→94.8)은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10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수출,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3.4%) △원자재가격 상승(29.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8%→68.0%)은 전월대비 0.2%p 상승했으며, 중기업(75.9%→75.4%)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0.7%→70.6%)은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0%→73.5%)은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아울렛, 황금 연휴에 최대 30% 할인 쏜다… ‘골든 세일 위크’ 진행

롯데아울렛은 10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전 매장(21개점)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골든 세일 위크'를 개최한다. 29일 롯데아울렛에 따르면, 이번 할인 행사에는 △해외패션 △스포츠 △키즈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친 총 4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패션 대표 행사 브랜드는 △겐조 △막스마 △A.P.C.(아페쎄) △나이키 △아디다스 등으로, 기존 아울렛 판매 가격에서 브랜드에 따라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결제 수단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가을을 맞아 등산과 골프 등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도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아울렛은 서울역점과 동부산점 등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까지 입점 전점에서 '노스페이스 에디션 슈퍼 위크' 행사를 릴레이 형식으로 연다. 행사 기간에는 바람막이와 패딩, 고어텍스 슈즈 등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는 '골프 용품 대전'을 열고 △혼마 △마제스티 △잭시오 등 브랜드의 골프채와 가방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나들이 수요를 사로잡기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특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은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오는 10월 8일부터 '플레이모빌 세종대왕' 팝업을 진행한다. 의왕점은 플레이모빌로 만든 대형 세종대왕 피규어를 활용해 포토존을 조성하고 구매 고객에게 랜덤 피규어를 증정한다. 아룰러 동부산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안다르 맨즈 스페셜 팝업'을 열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요가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각 점포별로 다양한 체험형 팝업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황금연휴가 더욱 길어져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쇼핑 혜택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롯데아울렛과 함께 즐거운 황금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하이마트, MZ세대 최적화한 신개념 매장 오픈

롯데하이마트는 28일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에 새로운 개념의 매장인 '더나노스퀘어'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더나노스퀘어는 기존 가전양판 포맷에서 벗어난 공간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하이마트를 뺀 매장 명칭을 사용한다"며 “예술 전시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분야별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소품 및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소형 가전 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더나노스퀘어' 매장은 △페르소나 쇼룸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일렉 소사이어티로 구분된다. 페르소나 쇼룸은 MZ세대와 1인 가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살림 △음악·영상 △뷰티 △게임 △홈쿡 등 다섯 개의 테마로 각각 분야별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꾸몄다. 이곳은 MZ세대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각종 소품과 전자제품을 함께 비치한 것이 특징이다. 예시로 홈쿡 테마의 'Foodie Viber' 페르소나 쇼룸은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무과수', 업사이클링 설치미술 작가인 김은하와 협업해 주방을 감각적인 오브제와 베이지오렌지톤으로 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포터블 믹서, 에어프라이어, 휴대용 커피머신 등 홈쿡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전을 전시하고 유니클로 폐의류로 음식을 형상화한 김은하 작가의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큐레이션 라이브러리는 △1인 의류관리기 △스마트 휴지통 △레트로 CD플레이어 △타투프린터 등 기존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선호나느 트렌디한 상품 및 디자인을 강화한 소형 가전 등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일렉 소사이어티는 캐주얼한 전자제품 액세서리와 비가전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 라운지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편집숍 'OXO 카메라'의 빈티지 카메라 △서촌 인테리어 소품 편집숍 '꽁뜨와 드 미라벨'의 리빙 소품 △'프로덕트피알'의 충전케이블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시즌에 맞춰 일렉 소사이어티에서 다양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더나노스퀘어의 전체 판매상품 중 30% 이상을 경쟁력 있는 신규 상품으로 배치했다"며 “더나노스퀘어를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파트너사의 우수 상품을 지속 발굴하는 비즈니스모델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풀무원푸드앤컬처, 공주휴게소 시설 재단장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대전·당진 방향) 푸드코트와 휴게시설을 재단장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해 11월 공주휴게소 인수 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공주휴게소를 풀무원의 휴게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공주휴게소(당진방향) 푸드코트의 조리공간을 기존 두 곳에서 하나로 통합했다. 여유 공간은 홀 좌석으로 재구성해 식사 좌석을 기존 110석에서 150석(혼밥존 8석 포함)으로 확대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공주의 지역 특산물 알밤을 먹인 한우 암소로 만든 '공주알밤 한우국밥'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또한, 남녀 화장실 세면대를 교체하고 여성 화장실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고객 화장실도 함께 개선했다. 외부 매장도 공사를 진행해 공주의 지역 특산품인 밤을 활용한 '공주 밤빵'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다년간 축적한 경기광주, 양평, 함안 등 전국 휴게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주휴게소만의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휴게소가 더욱 많은 이용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간도서 출간] 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투자하면 된다. 이미 다수의 똑똑한 투자자들은 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있다. 배당투자가 최근 들어 더 관심을 받는 이유다. 진정한 승자의 투자방법은 단기 급등의 순간적 달콤함에 치중하지 않고, 영리하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상승할 종목으로 수익까지 노리는 배당투자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도 배당금을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배당투자다. 이 책은 배당투자의 중요성은 알지만 섣불리 시작하기를 미루고 있거나 이미 시작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쓰였다. 배당투자의 개념과 이를 둘러싼 시장 상황,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국내 고배당주부터 월배당 ETF와 공모펀드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여러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나는 다르다'는 생각은 항상 위험하다. 배당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상황을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키워주는 이 책에 주목해보자. 제목 : 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저자 : 차창희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실종자

소설은 주인공 17살 청년 카를 로스만이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뉴욕 항구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를은 하녀의 계략으로 하녀에게 거의 겁탈당하다시피 하고, 그녀가 임신하자 그의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쫓아버린다. 낯선 미국 땅에 홀로 떨어진 로스만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 소설의 첫 번째 장인 '화부'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새로 마주한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읽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 노력하며 자기를 주장하고 정당화하고자 하는 주인공 로스만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더군다나 로스만은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미국에서 사업에 대성하고 상원의원이 된 외삼촌까지 만난다. 여기까지는 마치 '성장 서사'의 전형적인 주인공처럼 보이는 로스만이 독일에서 강제로 중단됐던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아메리칸드림'의 실현으로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카프카의 세계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행복한 우연은 여기까지다. 그의 외삼촌은 카프카도 밝히듯이 아무런 죄가 없는, 무해한 로스만을 곧 집에서 쫓아내고, 로스만은 다시 자신의 '이야기'가 중단됐던 지점으로 던져진다. 로스만이 엘리베이터 보이로 일하게 된 옥시덴털 호텔에서 겪은 이야기도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 세계는 그에게 결코 삶의, '자기 이야기(history)'의 주인이, 주체가 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가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자기 앞의 상황을, 세계를 파악하고 제어하려 해도 우연은 항상 그의 편이 아니다. 그의 삶은 그 자신이 아니라 불가항력의 우연이 지배한다. 로스만이 미국에서 경험한 삶은 하나의 연속적인 성장 서사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불연속적이고 단편적인 에피소드들로 흩어질 뿐이다. 옥시덴털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그가 들어가게 되는 곳은 여가수 브루넬다의 집인데, 브루넬다 에피소드는 끝을 맺지 못하고 중단된다. 근대 사회는 '멈춰 있음'을 그리고 '반복'을 용납하지 않는다.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쉼 없이 움직이고 새롭게 변하고 발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역사가 200년 동안 달려온 지금이다. 인류가 서 있는 곳은, 우리보다 앞서 쉼 없이 달려간 카프카 소설 속 주인공들이 도착한 종착지는 어디인가. 제목 : 실종자 저자 : 프란츠 카프카 번역 : 송경은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에이스 MZ 스피릿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진짜 '에이스 MZ 스피릿'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성공에 대한 욕구가 있다. 그런 욕구가 없더라도 성공을 위해 도전하기를 바란다. 인생의 정답은 여러가지가 있다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진짜 인생의 정답은 주도적인 삶에 있다. 주도적 삶이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자유이지,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여유와 월급을 받고 명품과 오마카세를 위해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극복해 얻는 자유를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주도적인 자유를 'MZ 스피릿'이라 말한다. 세상은 양극화로 변화되고 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더욱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실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 이 책은 손동민 저자와 같은 평범한 MZ세대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는 실패를 맛보고 재도전하는 사람에게 권해도 좋을 내용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누구나 아는 사실을, 저자만의 방법으로 적용해 살아가는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제목 : 에이스 MZ 스피릿 - 세대교체의 선두를 점하는 MZ세대 마인드셋 저자 : 손동민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미국 대선 관련주 투자 가이드: 트럼프 vs 해리스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됐던 대선판은 카멀라 해리스라는 뜻밖의 인물의 등장과 함께 오차범위 이내 접전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주식시장 눈치게임은 더욱 치열해졌다.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어떤 종목이 오를까? 반대로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빠진 투자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 같은 책이다. 저자 효라클(김성효)은 출신배경도, 정책방향도 완전히 다른 트럼프와 해리스의 두 후보를 두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섹터와 종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돌려 말하지 않고 콕 찍어주는 화끈한 화법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두 가지 시나리오 - 트럼프의 승리 or 해리스의 승리 - 를 꼼꼼하게 따라가면서 국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그 중 몇몇은 처음에는 대중의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의외의 종목이지만,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이 책은 누가 승리하느냐와 상관없이 대선 이후 주목해야 할 분야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국내주식 77종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주식은 올림픽과 같다. 그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더라도 4년만에 돌아온 이번 기회를 잡으면 된다. 제목 ; 미국 대선 관련주 투자 가이드: 트럼프 vs 해리스 저자 : 효라클(김성효) 발행처 : 잇콘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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