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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경희대 손잡고 미래형 유통 전문가 양성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경희대학교와 손잡고 미래형 유통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8일 경희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이들은 △산학 연계 교육과정 공동 개설 및 운영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 △산업체 전문가 특강 및 겸임교수 초빙 △교육과정 이수자 우선 채용 고려 등에서 협력한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뒤, 프로젝트 조언과 최종 평가 과정을 거친다. 주요 과제로는 AI 프로젝트(매출 상승 포인트 발굴, 재고 관리 효율화, 상품 추천 시스템 구축)와 빅데이터 활용(마케팅 전략 수립, 경영주 및 운영 조직 업무 효율화) 등이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전달하고, 경희대는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도출한다. 여기에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마케팅 전략과 시스템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문대우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실질적인 산학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차바이오텍, 밀테니바이오텍과 CAR-NK 세포 대량생산 자동화 협력

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및 생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와 동종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자연살해세포) 대량생산 자동화 공정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바이오텍은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의 전문 장비, 기술 플랫폼 및 컨설팅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CAR-NK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필수적인 50리터 이상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CAR-NK 세포 제조를 위한 유전자를 도입하고, 세포 배양, 정제 및 동결등 전체 생산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해 높은 품질의 CAR-NK 세포치료제 생산과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CAR-NK는 건강한 타인의 NK 세포를 사용하므로 기성품처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환자 개인별 생산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CAR-T보다 치료 접근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차의학연구원의 기초 연구 역량을 결합한 전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자체 개발한 NK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간암, 교모세포종, 담도암 등의 고형암에 대한 자가 NK세포치료제의 임상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CAR 유전자를 도입해 항암 치료효과를 강화한 차세대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밀테니바이오텍은 30년 이상 세포치료제 생산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CAR-NK 세포 생산의 핵심 공정인 세포 분리, 활성화, 유전자 도입, 증식, 정제 및 동결 과정에 이르는 전 주기를 자동화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화·표준화된 고효율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고객사가 맞춤형 면역치료제 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과 관련해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 우태욱 지사장은 “차바이오텍의 선도적인 세포치료제 연구 역량과 당사의 자동화·표준화 기술 지원이 결합돼 차바이오텍의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남수연 R&D 총괄사장은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CAR-NK 세포치료제 제조·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암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 빠르게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커머스, 건기식 유통 핵심 채널 정착…성장 견인”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유통시장의 불황을 딛고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e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이 업계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CPHI/HI Korea 2025'가 진행되는 2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유통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건기식 산업의 국내외 유통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이미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 등 업계 관계자들의 업계 현황 분석과 성공 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 '2025년 상반기 온라인 쇼핑업계 결산 및 전망'을 주제로 첫 차례 발표에 나선 이미아 연구원은 연간 성장세를 바탕으로 e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커머스 시장이 지난 10년동안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으나 2024년 한 자릿수로 성장 폭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성장 둔화는 e커머스 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이 인용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114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3년까지 242조원을 넘어서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59조원으로 성장이 둔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곳의 매출을 조사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0.1% 감소하며 유통시장 불황을 시사한 반면, 온라인 채널은 15.8%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업계 내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건기식 매출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왔다.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은 “건기식 시장은 자사가 커버하고 있는 채널 안에서 2조8000억원 정도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아이큐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매출은 2조8290억원으로 전년 2조7040억원 대비 4.6%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건기식 매출은 2조585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대비 9.1% 감소하며 온라인 채널이 건기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채널별 건기식 판매 비중을 보면 올해 기준 온라인이 91.4%, 오프라인이 8.6%로 사실상 건기식 제품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만큼, e커머스가 건기식 유통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부장은 이 같은 e커머스 중심 건기식 유통 트렌드를 언급하며 소비자 심리를 겨냥한 유통·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는 단순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기능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으로 구성된 복합성분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건기식 제품군 중 루테인 단일제품의 올해 판매액은 전년대비 5.6% 감소하며 역성장한 반면,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제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77.1% 성장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가치와 맞지 않으면 쉽게 이탈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치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판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대문 DDP에 모인 K-뷰티, 글로벌 위상 재확인

서울 동대문 중심에 한국의 미(美)를 대표하는 K-뷰티가 모두 모였다.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서울뷰티위크'로 총출동했다. 개막 첫날부터 행사장은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28일 기자가 찾은 DDP 행사장은 오후 1시 행사 시작 이전부터 인근 일대가 관람객으로 붐볐다. 내국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외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으며 기대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으며, '맨즈 뷰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듯 남성 관람객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즐겼다. 2022년 출범한 '서울뷰티위크'는 한국의 뷰티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자리다. 올해 4회를 맞은 행사는 현재진행형으로 매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K-뷰티의 위상과 함께 규모가 확대됐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2022년 약 3만6000명, 2023년 약 4만2000명, 2024년 약 5만500명으로 증가했다. 참가 기업 규모는 51개사에서 101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해 초청 바이어가 18개국에서 39개국으로 커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실적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수출 상담 실적은 1회 155억원, 2회 273억원, 3회 53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행사에는 스킨케어, 헤어바디, 뷰티테크, 헬스라이프스타일, 색조 등 1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한국콜마, NS홈쇼핑, 아마존 등이 협력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행사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각 기업은 부스를 설치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현장 구매 시 높은 할인율 혜택을 제공하고, 럭키 드로우(뽑기)나 SNS 팔로우 등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야외에 위치한 어울림광장에서는 다채로운 뷰티 경험이 가능한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첫날에는 최현 한국콜마 소장, 정광희 민텔 코리아 차장 등이 참여해 뷰티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보는 뷰티트렌드 세미나가 열렸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분석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글로벌 마케팅 세미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미래 K-뷰티의 인기를 책임질 인디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쇼와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20대 일본 여성은 “친구와 서울 여행 중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와 신진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즐겁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미국 여성은 “20대 딸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여행 중에 일정이 맞아 찾았다"며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각종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욱 쉽게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오픈 첫날부터 ‘핫플’된 스타벅스 리저브 광화문 “매진 행렬”

스타벅스코리아가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광화문'을 28일 오픈했다. '스타벅스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최고급 커피 라운지의 끝판왕을 기자가 직접 가봤다. 이날 정오 무렵 찾은 '리저브 광화문'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에 위치한 매장답게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주문 대기줄에는 서울 관광에 나선 외국인들도 여럿 보였다. 매장 통유리를 통해 한눈에 보이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제 막 점심시간이 시작된 시각이었지만 매장 파트너가 직접 제조하는 3종의 샌드위치 중 '시저 치킨 베이컨 샌드위치'는 이미 매진이었다. 그마저도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모든 샌드위치 메뉴가 매진됐다. 또 음료와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디저트 메뉴와 브레드 메뉴 역시 순식간에 '솔드 아웃'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픈 첫날임에도 리저브 광화문을 기다려온 많은 고객들이 아침 일찍 찾아주셔서 오전에는 사람이 더 많았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외국인 고객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저브 광화문'은 다른 리저브 매장들과는 달리,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의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다.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돼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만으로 음료를 제조하고, 바리스타의 전문적인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매장 중앙에 위치한 체험형 바(BAR)에서는 스타벅스 파트너가 특화 음료인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를 직접 제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파트너는 콜드브루가 담긴 유리병 안에 스모크 건으로 연기를 주입해주고, 고객이 이를 얼음잔에 따라 마시는 방식이다. 유리병에 든 음료를 얼음잔에 따를 때 연기가 '모락' 피어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병에 담긴 음료를 다 마실 때까지도 음료에 훈연 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시그니처 샌드위치 메뉴 중 하나인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는 무엇보다 재료의 신선함이 담겼다. 아인슈페너 음료인 '리저브 블랙&화이트 콜드브루'와 함께하니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됐다. 뭐니뭐니해도 '리저브 광화문'에서 반드시 마셔봐야 할 음료는 '광화문 믹사토'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음료 명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자신감이 느껴지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빛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안에는 우리나라 전통 소주가 더해져 있다.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라 할 수 있다. 핑크빛을 머금은 달콤한 맛에 누구나 거부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무신사,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사상 최대 실적”

패션기업 무신사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62.8%) 상승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1~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하는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실제 현금 흐름 유출없이 재무제표상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 효과"라며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거의 8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로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가 3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워홈, 신세계푸드 업고 점유율 ‘쑥’…단체급식 시장 2강 체제로 재편

한화그룹 산하의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단체급식 시장이 '2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당초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보다 점유율이 크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 5위인 신세계푸드의 시장 점유율을 더하게 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 18일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차기팔 아워홈 외식사업부 총괄이 대표를 맡고 있다. 아워홈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로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2강 체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은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순이었다. 당시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아워홈 계열(아워홈+고메드갤러리아)의 시장점유율은 24.9%로 뛰어오른다. 다만 아워홈 측은 이번 인수가 단순 단체급식 사업의 확대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워홈 측은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F&B(MICE 시설 등) 및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딜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큰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지난 5월 아워홈을 계열사로 인수했다. 당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퀵커머스 꺼내든 SSG닷컴…이마트, ‘아픈 손가락’ 이커머스 살리기 시동

적자 지속 중인 이마트의 '아픈 손가락' 이커머스부문이 하반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화두인 빠른 배달에 발맞춰 SSG닷컴의 배송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또 다른 기둥인 G마켓은 중국계 이커머스와의 동맹 전선을 다지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오는 9월 1일부터 이마트 상품 주문 시 1시간 내 즉시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바로퀵'를 개시한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으로 3000원의 배송비를 부과한다. 서울·수도권, 일부 지방권 매장까지 총 19개 점포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며, 식품·비(非)식품을 포함해 6000여종인 상품 구색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퀵커머스 도입으로 SSG닷컴은 사각지대 없는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당일배송 '쓱배송', 익일도착보장 '스타배송'에 이어 초고속 배달 서비스까지 마련해 보다 다양한 상황의 상품 배송이 가능해서다. 특히, 기존 배송 서비스는 대형 택배차량을 이용하는 반면, 바로퀵 배송은 이마트 점포 반경 3㎞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를 활용한다. 덕분에 좁은 골목 진입이나 소량 주문 등에 대응할 배송력이 커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포함한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올 하반기 사업계획과 관련해 “경쟁력 회복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퀵커머스 개시가 사실상 그 첫 걸음인 셈이다. 이 밖에 SSG닷컴은 통합매입 기반의 식료품 가경 경쟁력 강화·대체불가 상품 개발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증가세인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할 전력을 갖추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2분기 이마트는 통합매입·차별화 상품 강화·새 포맷 매장 등의 노력으로 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에서 호조를 거두며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이뤘다. 2분기 연결 기준 이마트 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560억원) 대비 0.2% 소폭 줄었으나, 216억원의 영업이익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수치다. 다만, 자회사인 SSG닷컴·G마켓을 포함한 이커머스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더뎌 전사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169억원)대비 늘었다.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G마켓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적자 규모가 늘었다.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평가를 지우기 위해서라도 이커머스부문의 적자 해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또 다른 기둥인 G마켓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G마켓은 '고객 혜택 고도화'와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골자로 하반기에 추진할 다양한 방안을 밝힌 상태다.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제휴사 강화·셀러 경쟁력과 검색 편의 제고 등이다. 비장의 무기도 남겨 놨다. 바로 '알리바바 동맹' 카드다. 지난해 말부터 G마켓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법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작사 승인 시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합작법인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고 올 상반기 합작사 출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공식 출범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G마켓 측은 “아직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향후 합작사 출범 시 국내외에서 사업 역량을 갖춘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G마켓의 경우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역직구 역량을 강화할 공산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톨릭대 3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 교수 임명

제36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민창기 교수(61·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가 임명됐다. 보직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임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의 교육과 8개 부속병원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순택 대주교)은 지난 8월 21일 법인 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취임식은 오는 9월 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민창기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혈액질환 분야 중 다발골수종, 형질세포질환, 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 및 면역치료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다.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마친 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 골수이식 연구실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혈액내과 학과장,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평생교육원장,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골수종센터장 등의 중요 보직을 수행해 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획조정실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최초 단일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개관과 국내 미래 의학의 필수 요소인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융합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출범하는 데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식등록위원장, 보험위원장, 대한혈액학회 법제이사,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운영위원, 대한혈액학회 회원관리이사, 줄기세포 치료제 심사평가기반 연구사업단 전문위원,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현재 한국가톨릭의료협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심의위원, 대한심장학회 심장종양학연구회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신설법인 대표에 외식사업총괄

한화그룹 산하의 아워홈이 1200억원에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부를 인수했다. 사업을 인수한 주체는 아워홈의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로, 차기팔 아워홈 외식사업부 총괄 겸 BX디자인본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28일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200억원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 18일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차기팔 아워홈 외식사업부 총괄이 이끈다. 아워홈 측은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를 위해 설립된 신설법인"이라며 “차기팔 대표는 아워홈에서 외식사업부 총괄 및 BX디자인본부장을 겸직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업계 5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양측의 이번 딜은 외식사업에 힘을 주는 신세계푸드와 급식사업을 확장 중인 아워홈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신세계푸드 측은 “이번 거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베이커리·프랜차이즈 버거·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워홈 측은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F&B(MICE 시설 등) 및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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