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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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첫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 출시…“월 9900원”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가 오는 10월 1일부터 첫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Buddy Pass)를 시범 운영한다. 버디 패스는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비롯해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으로 구성됐다. 한 달 구독료는 9900원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혜택별로 매일 1장씩 발급되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은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일반 제조음료로 포스 주문, 자체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 딜리버스 등 모든 결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푸드 30% 할인 쿠폰은 매월 1장 제공된다.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쿠폰(1장)과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2장)은 각각 최소 주문 금액 이용 시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쿠폰들 모두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버디 패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얻는 혜택을 분석하고 운영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1300만 스타벅스 멤버십 회원들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오직 스타벅스 버디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스타벅스 이용 경험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트북·청소기 최대 70% 싸진다…알리익스프레스 ‘알급날’ 프로모션

알리익스프레스는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알급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 행사 예열 기간을 시작으로,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본격적으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선 가을을 맞아 전자제품부터 오랜 기간 사용하기 좋은 대용량 상품, 가을철 야외 활동을 위한 캠핑용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최대 13%의 쿠폰 할인 혜택과 함께 KB국민카드로 3만 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2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행사 주요 기획전에서는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는 물론 로봇 청소기와 무선 청소기 등 인기 청소 가전 제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생활 가전 브랜드인 필립스는 신규 입점을 기념하여 3일간 전기 면도기 등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며,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한성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도 이번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프로모션에서는 대용량 번들 상품의 특별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생필품, 뷰티 제품, 건강식품 등이 대용량으로 구성돼 있는 상품을 할인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가을철에는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및 캠핑용품 브랜드의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주요 브랜드로는 나이키, 아디다스골프, 볼빅과 같은 스포츠 브랜드와 아이두젠, 지라프, 크레모아와 같은 캠핑용품 브랜드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쇼핑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줄 다양한 기획전도 준비했다. 기획전에는 가을맞이 필수품을 주제로 한 메인 기획전, 창고형 매장 기획전, 아웃도어 및 스포츠 기획전, 필립스의 '3 DAYS 신규 입점 세일 기획전' 등이 구성돼 있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가전제품부터 대용량 생필품까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다가오는 계절에 맞춰 학생, 자취생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인 등 모든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소비자원, 등산·작업복 전문몰 ‘스트릿윙스’ 피해주의보 발령

한국소비자원은 등산복·작업복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스트릿윙스(컬린소프트·streetwings.co.kr)'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9월13일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트릿윙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44건으로 모두 배송 또는 환급 지연 사유였고, 8월 중순 이후에는 사업자와의 연락이 닿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신속한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소비자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 해당 쇼핑몰의 결제대행사에 피해사례 모니터링 및 적정 조치를 요구했고, 해당 결제대행사에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부산광역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이 함께 '스트릿윙스' 사업장을 방문한 결과, 해당 주소지에 다른 사업자가 입주한 사실이 확인돼 '스트릿윙스'를 통한 계약이행 또는 환급 등의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스트릿윙스 쇼핑몰을 이용한 소비자 중 배송 또는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봤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대응 방법을 문의하고, 신용카드 할부(20만 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로 결제한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에 할부대금 납부 중단 등을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중기중앙회, ‘2024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세미나’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3~24일 양일 간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오로라골프앤리조트에서 '2024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회장), 중소기업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 운영 현황 및 중소기업계 현안에 대해 참석자간 의견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과 협조로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및 기업승계 세제개편 등의 정책적 성과를 이뤘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애로 해소 및 위기 극복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앞장설 수 있도록 리더십과 지혜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해 아산상에 우간다 40만명 ‘주치의’ 임현석 원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6회 아산상 수상자로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병원 운영과 의료봉사를 펼치며 약 40만명 주민들 건강 지원에 헌신해 온 베데스다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59)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산재단에 따르면, 임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꿈꿔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1999년 학교 선배로부터 우간다의 의료환경과 현지 병원 설립의 필요성 등 이야기를 전해들은 뒤 해외 의료봉사 실천을 결심했다. 2000년 6월, 가족을 데리고 우간다로 넘어간 임 원장은 2002년 1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2013년 시설 확장과 함께 베데스다 메디컬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 6개 진료과, 의료진·직원 37명과 함께 월 평균 1900명, 누적 약 30만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소외지역 현지 주민을 위해 무의촌 섬지역에 진료소를 세워 15년 간 4만 5000여 명 주민을 돌봤고,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들 정착지역에서 의료캠프도 설치해 지난 23년 간 3만 8000여명을 치료했다. 2021년부터 1년 간 경북대병원 소아신경과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은 후 2022년 5월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내에 뇌전증 클리닉을 개설했다. 또한, 의료진이 부족한 우간다 뮬라고 국립병원 소아과에서 월요일과 목요일에 자원봉사 의사로 활동하는 등 현지의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아산재단은 올해 의료봉사상에는 쪽방촌 주민,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한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71)을 선정했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통한 자립과 역량 증진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에 수여됐다. 아산재단은 임현석 원장에 3억원, 고영초 원장과 지구촌나눔운동에 각각 2억원, 이밖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2000만원씩 등 총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 총 10억원 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비비고만두, 호주항공사 기내식으로 나온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를 오는 10월부터 호주 대표 항공사 콴타스항공(Qantas)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항공사가 서울행이 아닌 국제노선에 기내식으로 '비비고' K-푸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납품 제품은 비비고 찐만두로, △돼지고기 △돼지고기&김치맛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10월부터 호주에서 영국(런던), 싱가포르, 필리핀(마닐라), 일본(도쿄), 캐나다 등을 오가는 국제선과 퍼스(Perth)행 자국선 승객들의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콴타스항공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비비고 만두를 K-푸드 기내식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아울러 콴타스항공 기내식 진출을 계기로 호주 내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 제품이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코스트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 뉴월드·팩엔세이브 등 주요 유통채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호주를 거점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K-푸드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호주와 전 세계를 오가는 소비자들의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K-푸드의 판로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화점, 10월 징검다리연휴 겨냥 가을 정기세일

백화점업계가 오는 27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올해 가을정기세일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을 비롯해, 개천절·한글날 등 주요 공휴일이 몰린 10월 징검다리 연휴가 겹치는 만큼 패션상품 할인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 점에서 '슈퍼 스타일(Super Style)'을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일에는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시즌(F/W)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섬·삼성·LF 등 국내 주요 패션 그룹사와 협업한 'Autumn Outer Collection' 행사에서 가을 주력상품인 원피스와 간절기 재킷 등 가을상품을 10~30% 할인가격으로 선보인다. 가을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의류·운동화 등 스포츠 인기상품은 10~50%, 가방·선글라스·스카프 등 잡화류도 최대 4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10월 황금 연휴 기간 쇼핑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도 선보인다. 황금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패션·잡화·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동일조건으로 일부 브랜드를 롯데백화점 제휴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1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 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이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를 연다. 포토북·키링 등 실제 뮤지컬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구현한 한정판 굿즈 2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교점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겨냥해 10월 6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LG·템퍼 등 다양한 가전·가구 브랜드가 참여한다. 목동점은 오는 2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다양한 의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는 '나이키 대전'을 진행한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전시 및 공연 행사도 선보인다. 오는 28일 목동점을 시작으로 10월 12일과 19일에 각각 킨텍스점과 천호점에서 '하늘정원 가을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신백멤버스 페스타' 타이틀로 300여개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10~50% 할인하는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남성·여성 패션을 비롯해 스포츠·아동·슈즈·핸드백 등 패션잡화와 침구·그릇 등 리빙 카테고리까지 300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해 준다. 대표 브랜드로는 나이키(10~20%), 손정완(20%), 쉬즈미스(30~50%), 갤럭시라이프스타일(10%), 올젠(20~50%), 커버낫(10~30%), 미소페(20%), 어니스트서울(10~20%), 알레르망(20-50%), 빌레로이앤보흐(30~50%)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어플리케이션(APP)에서는 '커뮤니티 페스타'도 함께 진행해 앱(APP) 내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에게 전용쿠폰도 제공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을 신상품 구매 시기가 10월 황금연휴와 겹치면서 정기세일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패션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천만원 비만약 ‘위고비’ 내달 출시…한국에 먹힐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오는 10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이 비싸고 보험적용이 어려워 국내 출시가격이 큰 관심사지만 국내외 제약사들이 경쟁제품 개발·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 차원에서 대폭 낮춘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10월 중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미국, 덴마크, 일본 등에 이어 세계 아홉번째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미국에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호르몬 일종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포만감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식욕을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줄여준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형으로 68주 동안 매주 투여하면 체중을 최대 15% 감량해 기존 국내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1세대 비만치료제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2배나 높다. 특히 GLP-1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는 물론 심혈관·신장·간 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적의 치료제' 또는 '장수약'으로도 불린다. 관건은 가격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위고비의 1인당 한달 투여비용이 약 180만원, 연간 약 2160만원에 이른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제제로 출시될 예정이고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없이 비만치료 목적으로만 처방되면 민간보험사의 실손보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한국제품명 마운자로)' 등 경쟁제품과 임상 막바지에 있는 국내외 비만약와의 경쟁을 의식, 시장선점 차원에서 가격을 크게 낮춰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위고비와 함께 세계 비만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아직 국내 출시시점이 미정이지만 국내에서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태인 만큼 적응증을 비만치료제로 확대해 승인·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젭바운드는 72주 투약시 체중 22% 감량으로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미국기준 판매가격은 위고비보다 20% 가량 저렴해 국내에 출시될 경우 마운자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한미약품은 한국인 체형에 맞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조원에서 2030년 130조원으로 급성장하고 그사이 10여개 제약사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출시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GLP-1 단일작용제인 위고비의 메스꺼움, 위장장애, 근육손실, 투약중단시 체중회복 등 단점을 극복한 2중, 3중 작용의 복합제 비만약이 활발히 개발중인 만큼 위고비의 국내 출시가격과 경쟁제품 출시시점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온누리상품권 확대 좋은데…일부 가게 “안 받아요”

#1. 지난 추석 연휴에 전남 완도군의 한 어시장. 정부가 명절기간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 판매한 온누리상품권(지류)으로 기자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어시장의 수산물 상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고 있지 않아서다. 해당 상인은 “우리는 그런 것 할 줄 모른다"며 손사래를 치고 “카드 결제는 되니 그냥 카드로 구매하라"고 말했다. #2.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1일 이번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그나마 완도 어시장보다는 온누리상품권 거래 상황이 나았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요청했더니 상점 주인이 선반 안쪽에서 주섬주섬 매장전용 QR코드 리더기를 꺼내놓아 무사히 대금처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노량진시장이라고 모든 상점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환영하지 않았다. 2층 식당가에 가서 구입한 수산물로 식사를 마치고 추가비용(자릿세 등)을 결제하기 위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제시했더니 식당주인 왈 “우린 지류 상품권만 취급한다"며 퇴짜를 놓았다.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특판가로 판매하고 디지털(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 보급에 힘쏟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전통시장의 경우, 아예 온누리상품권 취급 자체를 하지 않거나 서울 대형시장에서도 여전히 지류 상품권만 취급하는 가게들이 존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최근 정부는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상향조정하고, 발행 규모를 늘리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모바일 앱으로 10만원짜리를 8만5000원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발매 첫날에 전량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전국 1800여개 전통시장을 관할하는 전국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업종도 많이 완화가 됐고, 상품권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줄 길이 열린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인이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하고, 어르신들은 카드형이나 모바일형 상품권 사용에 애로가 많다 보니 아직 미흡한 지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도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류형 상품권의 부정유통 사례가 전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의 92%에 이르는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따라서, 정부는 지류형보다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의 할인폭을 더 늘리고 디지털 상품권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활용도를 감안해 지류형의 디지털형으로 전환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상공업계 안팎에서는 좀 더 직접 방식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구멍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행 제도가 소비자 관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 없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데에도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발행·판매·환전 등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전통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면서도 “기존 상인들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활용도도 미진한 상황에서 신규 가맹점 확대에만 치중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침메뉴 틈새수요 잡아라…커피점 ‘브렉퍼스트’ 경쟁

아침 간편식 소비자를 잡기 위한 커피전문점의 '브렉퍼스트(break fast)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손님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점심시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객 방문이 떨어지는 아침시간대에 주로 도심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매장 유입을 늘려 틈새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진데 따른 커피전문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개장 오전 10시 30분까지 음료·푸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모닝세트를 새로 출시했다. 톨(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카페 라떼를 행사 대상 푸드 7종과 함께 결제하면 최대 150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6900원, 8900원, 9900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판매 초기임에도 과일·견과류부터 베이글·샌드위치 등 든든한 식사류까지 원하는 형태에 따라 즐길 수 있어 고객들 반응이 좋다"면서 “자체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로도 주문이 가능한 높은 편의성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모닝세트 메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6년 한정 출시한 모닝세트도 판매 신장율 연평균 3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면서 2010년부터 오후 3시까지 연장판매하는 '브런치세트'로 발전한 바 있다. 그러나, 브런치세트는 2020년 1월부터 운영시간을 낮 12시로 축소해 사실상 할인 혜택이 줄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는 스타벅스가 기존 브런치세트 프로모션의 연장선인 '브런치 유어 웨이' 혜택을 24일 종료한다고 예고하면서 고객 유지를 위해 모닝세트를 부활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즉, 스타벅스가 모닝세트 출시로 다시 할인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일찌감치 아침메뉴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경쟁 커피전문점들도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음료·푸드 페어링 메뉴와 할인 혜택을 내세워 브렉퍼스트 경쟁을 달구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이전 아침·점심 시간대로 나눠 이원화된 세트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현재 식사 시간대 구분 없는 '올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등 음료와 샌드위치·샐러드, 베이글&스프레드 제품 등 델리 메뉴를 묶어 최대 44%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 커피전문점 브랜드 '엔제리너스'도 가두점을 위주로 아침 대용식 대표메뉴인 반미 샌드위치와 커피를 묶어 아침 시간대에 할인 전략을 펴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상권 특성상 다중이용시설에 입점된 매장이 많아 이른 아침 영업이 쉽지 않은 한계 때문에 점주 재량에 따라 가두점 아침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들의 브렉퍼스트 마케팅 가열 현상을 갈수록 커피점 창업의 우후죽순식 증가로 기존 수요 유지 및 신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이 커지는 주요 커피점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아침 수요를 잡으려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당 최소 1000원대인 초저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음료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아침시간에 다른 메뉴보다 주문이 많은 커피에 조식 대용식을 묶어 저렴하게 판매해 매출 증대로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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