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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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자유특구에 AI헬스케어 키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에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해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규제자유특구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와 연구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육성 정책을 제대로 설계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의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자는 것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AI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중기부와 함께 주최한 강원도는 지난 5월 AI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개인정보 및 의료 분야의 규제 특례를 받고 있다. 또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와 해외 인증 기술자문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는 서울 북쪽의 수원지를 끼고 있어 그간 제조시설을 만드는 데 많은 제한을 받아왔고, 궁여지책으로 찾아낸 육성 산업이 바이오였다"며 “AI헬스케어 특구 지정을 통해 얻은 각종 규제 해소 외에 특구 참여 기업들이 윈윈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AI 규제가 우리 AI 헬스케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EU AI 규제법은 위험 수준에 따라 AI 시스템을 4단계로 분류하고, 해당 단계에 따른 각종 금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AI 헬스케어 산업은 이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규제를 적용받을 전망으로, 금지된 사항을 어기거나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전년도 연매출의 최대 7% 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19억원) 중 더 높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본부장은 “EU의 AI 규제법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AI 관련 규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는 AI 의료기기를 만들어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게 큰 장벽이 될 전망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세계 각국의 규제 동향을 빠르게 캐치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강원도는 AI 의료기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CE(유럽연합의 제품인증) 인증기관 중 한곳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협력하고 있다. TUV 라인란드는 해외 규제 동향을 파악해 분석하고, 이를 특구 내 기업에 교육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제조사가 해외 주요국가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외 실증을 지원하는 등 각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한다. 임 본부장은 AI 헬스케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합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빠르게 상품화를 진행할 수 있다"며 “세계 시장으로 나가려면 해당 지역의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목표는 우리 기업들이 만든 좋은 제품이 의료 현장과 국민들의 편의성 높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와 바이오 분야 우수 인재가 많은 우리나라에게 반드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중소기업사랑나눔콘서트 일환으로 '러블리 콘서트(Lovely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중소기업계 사랑·문화 나눔 확산을 위해 금년에 기획된 전국 순회 공연 중 마지막 콘서트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인국 사랑나눔재단 이사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등을 비롯해 중·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박성희, 바리톤 길병민, 재즈 고아라 등이 출연해 다양한 클래식 곡과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의 연주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곡의 분위기와 내용에 맞게 제작된 영상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고, 앵콜곡으로 '부산갈매기'를 전 출연진과 참석자들이 한마음으로 열창하여 공연장을 뜨겁게 하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달의민족, 추석 맞이 정산대금 537억원 조기 지급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추석 연휴을 앞두고 입점 외식업주와 소상공인에 약 537억원 규모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가게배달 △배민배달 △배민포장주문 △배민 장보기·쇼핑 등 배달의민족 광고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다. 해당 소상공인은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6일 앞당겨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9월 11일 수요일에 발생한 정산 금액은 기존대로라면 연휴 이후인 19일에 정산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조기 정산을 통해 6일 빠른 13일에 입금될 예정이다. 일자별 정산금액과 입금 일정은 입점 소상공인의 가게 관리 프로그램인 배민셀프서비스의 정산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성길 우아한형제들 결제정산프로덕트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입점 사업자의 사업 운영을 돕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양사, 울산에 스페셜티 공장 준공 “알룰로스 4배 증산”

삼양사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짓고, 국내외 대체감미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사는 4일 울산 남구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총 1400억 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2만 2148㎡(6700평) 규모에 연간 생산량도 2만5000톤(t)에 이른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진 1만3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의 분말 제품을 생산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울산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 삼아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일본·동남아시아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둬 해외시장 개척이 가시화된 상태다. 삼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이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창립 79돌…서경배 회장 “성장 중심에 고객 있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창립 79주년을 맞아 '고객중심 경영'을 환기시켰다. 서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역사에 한결같이 '고객중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회사는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고객중심을 기본으로 목표에 집중할 때 아모레퍼시픽과 구성원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새 시대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강한 브랜' 육성 △글로벌 리밸런싱(Re-balancing:재균형)을 통한 시장 확장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체질 개선과 업무 혁신으로 미래 준비 등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국내외 주요 경영자와 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서 회장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재확인하고, 비전 달성 의지를 공유했다. 기념식에선 임직원간 응원 메시지 주고받기, 서로 격려하는 라이브 토크쇼 진행, 10년 이상 장기근속 임직원 총 398명 시상도 진행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켈로그 “유급 출산휴가 최대 6개월까지”

농심켈로그는 '부모 프리미엄 휴가'를 신규 도입하는 등 유급 출산 휴가를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부모 프리미엄 휴가는 서울 사무소와 안성 공장의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근속 연수와 무관하게 최대 6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한다. 부양육자(배우자)도 1개월의 유급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리티카 랄(Ritika Lal) 농심켈로그 인사팀(HR) 상무는 “저출산 시대에 선도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을 위한 6개월동안의 유급 출산 휴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제도적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켈로그는 직원들이 가정·직장에서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마다 1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매월 지정된 금요일마다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토탈 헬스 데이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올 초에는 복지 포인트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 취미 활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토탈 헬스 플렉스 제도를 도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추석 맞아 협력사 결제대금 1031억원 조기 지급

KT&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부담 경감과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4일 KT&G에 따르면, 원부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중 49곳에 결제대금 총 1031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이상 앞당겨 지급한다. KT&G는 매년 설·추석 등 명절에 앞서 자금수요가 몰리는 중소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집행해오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도 664억 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선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했다. KT&G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경영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이마트 ‘식품-마트 1위’ 시너지 높인다

CJ제일제당과 이마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등 두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제조-유통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맺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MOU)'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는 현재까지 출시한 전략 상품과 관련해 소비자 반응 등을 공유하고 협업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이마트에서 선출시하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시간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CJ제일제당과 이마트의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소비자 요구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이마트와 쓱닷컴(SSG.COM),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에서 동시 입점돼 판매된다. 내년에는 두 회사가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마트 매장에서 새 방식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몰에서 CJ제일제당 브랜드관 운영을 확대한다. 전략 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특화 콘텐츠도 기획하는 한편, 두 회사의 소셜 미디어(SNS) 채널에서 신제품을 홍보하는 등 협업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과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혁신 제품을 선보이거나, CJ제일제당의 만두·햇반 등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선출시해왔다. 현재까지 공개한 CJ제일제당-이마트 선출시 혹은 단독 판매 제품은 비비고 붕어빵, 햇반 강화섬쌀밥 등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 브랜드력 등과 이마트의 운영, 플랫폼 기획 역량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 관점의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9월 물티슈 브랜드평판 ‘페넬로페’ 1위 고수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9월 물티슈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페넬로페 물티슈'가 1위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브라운 물티슈가 2위, 슈퍼대디 물티슈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물티슈 30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1065만3944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지수를 파악했다. 9월 물티슈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규모는 지난 8월 1042만394개보다는 2.24% 늘어났다고 연구소를 말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분석한다. 9월 물티슈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9월 물티슈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페넬로페 물티슈 브랜드는 참여지수 24만3285, 소통지수 60만8393, 커뮤니티지수 53만6790로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138만8468로 분석됐다. 직전 8월 브랜드평판지수 136만9583보다 1.38% 상승했다.​ 특히, 페넬로페의 긍정·부정 비율 분석에서 긍정비율이 92.87%로 분석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2위 브라운 물티슈 브랜드는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127만9196으로, 8월(123만2925)과 비교해 3.75% 올랐다. 3위 슈퍼대디 물티슈 브랜드도 8월(79만1974) 대비 11.82% 신장한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88만5572로 분석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0~15% 할인에 사용처 확대…온라인상품권 ‘불티’

정부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를 대폭 늘리고, 할인율도 올렸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가 알려지자 이미 지난 2일 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하룻만에 품절됐고,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도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 넓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전통시장, 상점가 등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기존에는 도소매업 및 용역업을 영위하는 전통시장·상점가 내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28종의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맹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가맹 제한업종 40종 중 12종이 해제된 것으로 이에 따라 방앗간, 한복 등 의복 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안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던 태권도, 요가, 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 교습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연기학원,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8일 백년소상공인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는 내용의 소상공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향후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지류형은 '완판'…디지털 상품권도 '불티' 정부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의 개인별 구매한도와 할인율도 대폭 높였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할인율이 기존 5%에서 10%로 올랐고,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전날 은행 창구에서 판매를 시작한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물량은 당일 모두 소진됐다. 온라인과 카드형 상품권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이지만, 이 역시 물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조만간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특별할인 판매 규모는 2500억원으로, 월 개인 구매 한도는 200만원이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대상 확대 등과 함께 늘어날 수 있는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함께 상인 대상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교육을 실시하고, 부정유통을 실시간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통해 부정유통 예방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온누리상품권은 누구나 편리하게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어 상권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원사업"이라며 “이번 시행령 개정과 9월 할인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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