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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환경보호 협약 ‘패션팩트’ 가입…국내 기업 최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위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패션팩트(The Fashion Pact)'에 가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패션팩트는 기후변화 완화, 생물다양성 복원, 해양 보호를 통해 순배출제로(Net- Zero)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는 패션기업 간 글로벌 협약이다. 현재 전 세계 60명 이상의 CEO와 17개국, 16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G7 정상회담에서 처음 제시된 패션팩트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주도 아래 설립된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 중이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이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패션팩트에 가입한 곳은 코오롱FnC가 처음이다. 재고와 폐기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가입하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코오롱FnC는 자회사인 슈퍼트레인, 2022년 인수한 소셜벤처기업 K.O.A와 함께 패션팩트 공동의 목표 실현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공동행동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며,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회원사와 협력해 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증대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코오롱FnC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은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지속가능 패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패션팩트 가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속가능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통찰력을 얻고 이를 사업에 접목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형지, 국산섬유제품 1호 기업 인증 획득

패션그룹 형지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원사의 생산부터 제직, 염색, 가공, 봉제 등 최종 제품의 생산까지 전과정을 살펴 국산화 정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30일 형지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2024 Korea Product Day)'에서 인증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로부터 섬유제품 인증 1호기업 인증패를 받았다. 형지는 국내 섬유산업의 근간인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현재 본사가 자리한 인천 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국내 원부자재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면서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앞장서 오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 과정에서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레이디' 제품 약 3만여장을 국산화하며,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를 진행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 국산 소재 및 국내 봉제를 확대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협력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계열사 브랜드별로 국산소재 도입을 더욱 확대하면서 K패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추워지는 날씨, ‘따뜻한 발열내의’ 대전 돌입

최근 서울 아침 기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해진 날씨에 패션·생활용품 업계도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 겨울 영하 18도를 밑도는 역대급 한파 예고까지 나오면서 발열·보온내의 신제품 출시는 물론,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강화에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이달 초 대표 기능성 발열내의 제품 '보디히트'의 올해 신제품으로 간절기부터 겨울철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 라인업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터틀넥과 크루넥, 브라탑케미솔 등 제품군과 색상, 디자인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꺼운 외의 속 곁들여 입도록 기모내의 유형의 제품도 늘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대표 제품은 '보디히트 텐션 크루넥 긴팔티'로 올해 첫 선보이는 상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도 뛰어나 이너웨어나 단독으로 입기 적합한 데다, 목이 편한 크루넥 디자인으로 설계해 활동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도 기존 보온이너웨어 라인 '이지웜 시리즈'의 성능을 높이고, 기모내의를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였다. 발열내의·보온내의·기모내의 등 총 40여종이다. 특히, 발열내의의 경우 흡습발열(피부의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것) 기능을 갖춘 아크릴·레이온 섬유를 더해 지난해 제품보다 보온성을 높였다. 보온내의 대비 약 3배 이상의 보온 효과를 내지만, 원단이 얇고 가벼워 다른 옷과 함께 입어도 답답함이 덜하다고 회사는 말했다. 동절기 의류 성수기를 맞은 만큼 일찌감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무신사는 지난 24일부터 자체 SPA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제품 구매 시 주력 발열내의 제품 '힛탠다드' 1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 앱(App)에서 아이디(ID) 한 개당 1회씩만 참여 가능하다. 가격 제한 없이 무신사 스탠다드 맨·우먼·키즈·뷰티·홈 라인에 한해 구매하면 된다. 행사 대상 힛탠다드 상품은 맨즈, 우먼즈, 키즈 라인에서 각각 크루 넥 티셔츠, 타이즈 2종이다. 재고 소진 시 100원 구매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오는 11월 3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고객 1명당 힛탠다드 최대 5개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도 오는 11월 발열내의 시리즈 '온에어'의 신규 라인 '온에어 라이트웜'·'익스트림웜' 2종을 공개한다. 온에어 라이트웜 라인은 밀착감이 높은 초경량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 섬유 양모·친환경 라이오셀 소재를 사용한 온에어 익스트림웜은 원사의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흡습 발산 기능으로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이달 초 배우 이나영이 출연한 TV 광고를 공개했으며, 지난달 서울 1호선 청량리역에 팝엄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일찌감치 고객 접점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열내의가 한철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업체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우거나, 차별화된 원단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몰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中 대표 병원과 맞손…피부 체내 미생물 연구 영토 확장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병원과 손잡고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사옥에서 중국 푸단대학(复旦大学) 부속 화산병원(華山醫院),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제 공략하는 차원에서서 기획됐다. 현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 피부 고민으로 민감성 피부를 꼽는 중국 소비자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다. 코스맥스는 중국인 민감성 피부 유형별로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자체 연구 결과 최근 민감성 피부 고민이 증가하는 이유로 중국인 고유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 판단하고, 추후 개방형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 규명에 나선다. 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과 민감성 피부 진단을 진행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 상태를 기기 분석한다. 01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앞서 확보한 피부 샘플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등을 수행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단대학은 2023년 QS 세계대학 순위 34위로 중국 내 4대 대학으로 꼽힌다.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은 중국 10대 대표 병원 중 한곳으로 풍부한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최고 수준의 피부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준호 형지 부회장,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지난 2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매년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 부회장은 형지 그룹사 차원에서 꾸준히 전개해온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으며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인천 지역에 본사를 둔 대표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초에는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인천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하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랑의 바자회를 위한 의류도 후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후원과 환경보호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형지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인천 소재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 6월에는 해양 안전과 해양 환경보호 활동 추진을 위해 해양경찰청, 재난안전교육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형지는 해양 안전과 환경보호 홍보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3000만원 상당의 구명조끼를 해양안전물품으로 제공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인천에 자리를 잡은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이 인정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내외 부자재 총망라” 코스맥스, ‘코스맥스패키지닷컴’ 개설

코스맥스가 화장품 부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코스맥스패키지닷컴'을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규 플랫폼 구축은 코스맥스그룹이 운영 체계 개선과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원 코스맥스(Global One Cosmax)'의 하나다. 코스맥스패키지닷컴을 통해 코스맥스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각지에서 생산되는 패키지를 한공간에서 선보인다. 코스맥스가 개발하거나 독점으로 활용 가능한 패키지는 물론, 국내 협력사의 특이 용기, 중국의 프리몰드 (독점 사용권이 설정되지 않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금형)와 독점 용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플랫폼 내 각 패키지를 △용량 △재질 △모양별로 분류해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 상세 정보란에는 세부 규격과 생산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코스맥스패키지닷컴은 국문, 영문, 중문 등 3개 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고객사를 비롯해 해외 법인, 글로벌 고객사도 자유롭게 용기 샘플을 신청할 수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의 독자적인 패키지를 한눈에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원스톱솔루션으로 고객사 편의성은 높이고 협력사에 상생 기회를 제공하며 법인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百, K패션 세계화 지원 나선다…日 오사카서 팝업 개최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구 K패션82)'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K패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일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일본 백화점 중 매출(거래액) 규모 2위인 오사카 한큐우메다본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11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14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으로, △지난 16일 첫 주자로 나선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다이애그널' 등이 차례로 현지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온라인 도매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신생·중소 패션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고 오프라인에서 계약·통관·물류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브랜드와 바이어사(社), 즉 기업끼리(B2B)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김창록 신세계백화점 패션플랫폼 팀장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리테일 실무뿐 아닌 일본 언론 대상 프레스데이 행사, 인플루언서 협업 등 현지 홍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 팝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온라인 도매 채널에는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해당 브랜드들은 신세계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패션 수주 박람회인 파리 트라노이 쇼 등 20여 차례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출범 첫해인 지난해 53억원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고 신세계는 소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태국 방콕의 최대 쇼핑몰인 시암 디스커버리 백화점에서 진행한 9개 국내 브랜드의 공동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한 브랜드는 태국 현지 업체와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규모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세정그룹,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독립 법인화…“사업 전문성 강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이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화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18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이 전략의 첫 단계로 자체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위주로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해당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다. 그동안 올리비아로엔 상품 디렉팅을 담당해 온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세정그룹은 올 연말까지 사업구조 개편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이번 독립 법인화는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의 하나"라며 “앞으로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지난 7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 경영의 계승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뷰티, ‘적자 탈출’ 활로 열까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무신사가 수익성 개선을 핵심 키(Key)로 화장품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화장품 카테고리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를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PB) 육성 속도를 높이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총공세를 퍼붓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는 뷰티 제품군 확장을 위해 신규 PB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상품 카테고리·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브랜드명 후보군으로 '아마미'·'컬러리'·'위찌'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0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무신사는 사업 초기 상품 유통 위주로 전개한 반면에, 2021년 무신사 뷰티 신설 후 지난해 4월 선보인 '오드타입'을 시작으로 PB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통상 PB가 NB(제조업자 브랜드)와 달리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된 데다, 브랜드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만큼 고마진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독점 판매를 통해 상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무신사 뷰티가 입점사와 손잡고 출시한 단독 브랜드를 통해 '라이선스 뷰티' 사업에 뛰어든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협업해 화장품 브랜드 'RR뷰티'를 출시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콘셉트 기획·제품 디자인을 맡고 무신사가 제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올해 무신사는 사업 방향성으로 '넥스트 뷰티'를 내걸고 화장품 분야를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다. 그만큼 거래액 규모도 커졌다. 올 1~8월 무신사 뷰티 누적 거래액만 전년 동기 대비 94% 가량 늘었다. 기세에 힘입어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무신사 뷰티 공식 앰버서더(홍보대사)로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발탁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무신사가 무신사 뷰티 홍보를 위해 유명인을 앞세운 것은 화장품 사업 진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선보였던 대표 할인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도 온·오프라인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무신사 뷰티 출시 후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첫 행사로, 지난달 6~8일 사흘간 서울 성수에서 열린 행사 현장에만 1만8000여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올해 무신사가 화장품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로 실적 반등을 꼽는다. 지난해 무신사는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적자 전환하며 내실 없는 성장에 그쳤다. 실제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13억원 흑자에서 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후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무신사가 뷰티 사업에 힘주는 것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신사는 기업가치 3조원 중반대의 상장 기대주로 꼽힌다. 특히, 내년 말 또는 내후년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공략 20주년’ 코스맥스, 상하이에 신사옥 차렸다

올해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코스맥스가 현지 신사옥 건립에 들어가는 등 미래 20년을 준비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창립 20주년에 맞춰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 건립도 착수한다. 상하이 신좡공업구 내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연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고려해 한곳에서 연구-생산-마케팅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까지 세우면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내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 현지 연구혁신(R&I, Research&Innovation)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또한,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해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8년 100억원 아래였던 중국 매출은 2014년 1000억원을 돌파해 2021년 6600억원을 넘었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도 1000여 곳으로 한국에 이어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한 국가다. 현재 코스맥스그룹은 중국내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는 중국 인구보다 많은 14억9000만개에 이른다. 코스맥스그룹 내 중국사업을 맡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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