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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 혜택 확대 ‘청신호’

정치권에서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세제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관련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노란우산공제 혜택 확대를 위한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고금리와 내수부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한도를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상향하는 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안은 사업소득 기준도 4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노란우산공제에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가입자가 임의해지 하더라도, 목돈마련의 제도 취지를 달성한 것으로 보아 공제금과 같이 퇴직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현행법은 임의 해지 시 16.5%에 달하는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는데, 퇴직소득세의 실효세율은 약 5% 수준이다. 갑작스런 경영악화로 임의해지한 장기가입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이 크게 낮아진다는 의미다. 또 지난 8월에는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안은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서 노란우산 해지환급금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도 지난 7월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노란우산 최대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하고, 법인대표자는 총 급여 8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내수부진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로 소상공인 경영이 매우 어려워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노란우산공제 세제지원 확대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예산·사용처 확대가 오히려 독(毒)?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확대 정책이 오히려 소상공인의 소득증진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국회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사업 예산을 전년대비 394억원 증액하고 사용가능업종도 확대했다. 소비 진작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정책효과 홍보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러나, 5일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5년도 예산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분석에서 중기부의 온누리상품권 발행 사업과 관련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내의 소상공인에 대한 상품권 사용 비중은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 등록 허용업종을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등 수요 창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전국 단위 온누리상품권을 발행·유통함으로써 구역 내 상인들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2025년도 예산안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발행사업에서 올해보다 394억원 늘린 3907억4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온누리상품권의 발행목표액도 올해와 비교해 5000억원 늘어난 5조 5000억원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지난 9월부터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가능 업종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 내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나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사무실 등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에 포함됐다. 이같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로 향후 상품권 사용을 촉진할 수 있고, 추가되는 사용처도 전통시장 등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활성화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기부의 입장과 달리 국회예산처의 전망은 달랐다. 국회예산처는 “시행령에 따르면 제한업종에 해당되지 않는 한 모든 업체는 소득과 관계없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별다른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세업자 및 중소 소상공인들이 충전식상품권 매입 시 카드 수수료 부담을 추가로 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영세 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50%,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0.25%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전식카드형 상품권 도입은 전통시장 등 내 속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0.5%에서 체크카드와 같은 수준인 0.25%로 인하할 예정이다. 국회예산처는 “골목형상점가와 같이 지정 자체가 소상공인의 상권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업종 확대로 오히려 골목형상점가 내 소상공인 외 업종으로 상품권 지출 수요가 전환된다"며 “향후 본 정책에 따른 전통시장 등 내 소상공인의 상품권 사용액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1일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온누리상품권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고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TF는 중장기적으로는 온누리 상품권 실태조사를 통해 가맹점등록관리, 온누리 상품권 활용촉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이카, 해외봉사단 ‘글로벌 경험’ 창업으로 키운다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창업기업 양성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정부주도 무상공여 방식의 한계에서 탈피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빈곤 등 복잡한 개발도상국 난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5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리턴 프로그램 펠로우 IR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리턴 프로그램은 코이카 봉사단원·인턴 등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청년(코이카 글로벌인재)들이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할 경우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IR 데이 행사는 창업 청년들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도록 연계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코이카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년들이 단순히 봉사경력을 쌓거나 이를 기반으로 해외기업·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것을 넘어 창업을 통해 개도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도 창출해 개발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지난 2022년 리턴 프로그램 IR 데이 첫 해에 총상금 4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올해에는 총상금을 3000만원으로 늘려 사업의 규모를 키웠으며 이날 행사에서만 총 7개 창업기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티에이비'는 휴대가 가능한 간이 정수기 및 자외선 살균기를 개발, 전기·상수도시설이 부족한 개도국 주민들이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린굿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라오스 소규모 농가의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우수상을 받은 '이노큐브하우스'는 필리핀 빈곤층을 위한 재조립형 모듈러 건축기술을 선보였다. 코이카는 코이카 글로벌인재 출신 창업가들이 더 많이 배출되도록 리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창업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교부 산하 코이카는 올해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스타트업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코이카는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기술보증기금과 협업해 중기부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과 코이카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연계한 지원사업에 착수, 부처간 협업의 모범사례도 보여주고 있다. CTS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 소셜벤처 창업가들이 아동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보급 등 기존 정부주도 대외원조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이카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이다. 이밖에 코이카는 올해 들어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청년중기봉사단' 등의 해외파견 봉사단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파견 규모도 확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일 경험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리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예비·초기 창업가들이 라오스, 몽골, 탄자니아 등에서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 국가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코이카는 기업들이 창의적 해결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 95% “AI 필요 없고, 도움 안된다”

인공지능(AI) 활용이 산업계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AI의 산업적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I를 적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도 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기업 경영에 AI를 적용 중인 중소기업은 5.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적용하지 않은 기업은 전체의 94.7%에 달해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AI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중소기업이 AI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80.7%는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14.9%는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4.4%는 'AI 도입과 유지에 드는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AI 도입이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인력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산업계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계의 AI 활용 인식 부재는 AI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양극화 심화는 물론 향후 대·중소기업간 협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응답 대기업의 38.0%는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에 이미 도입했고, 이 가운데 16.0%는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차원의 AI 도입은 없지만,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답변도 50.0%에 이르며, AI를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수요시간을 줄인다며 효과를 인정했다. 이처럼 국내외 산업계에서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AI 도입에 발 빠른 대응을 보인 일부 중소기업은 이미 인력 충원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반응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32억원을 기록한 한 기타의료용기기 제조 A사는 “최근 매출이 10배 증가했음에도 AI를 활용해 인력충원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마케팅 예산산정이나 고객이메일, 전화 응대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어 인력 충원 없이도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기업계가 AI 활용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은 그만큼 'AI 리터러시(이해·활용 능력)'가 뒤처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중소기업이 AI 도입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좀 더 직관적인 금융세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시대의 중요한 의제인 AI기술 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경영지원 업무(고객서비스·예산·마케팅 등)부터 AI를 도입하며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업종 내 우수사례와 활용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공공조달정책, 中企에 ‘기회’…“경쟁제품 지정 확대돼야”

정부의 공공조달 정책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도'가 중소기업의 혁신을 유도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공공조달 시장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있는 만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이 확대돼야 한다는 평가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제3차 中企공공조달 정책연구회'에서 김민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중기 공공조달 정책은 중소기업들이 혁신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호주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해당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기 공공조달 정책이 규제처럼 인식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공공조달의 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자 간 경쟁 제도는 시장지향적 시장지향적 목표와 규제적 목표, 사회경제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며 “정책목적 및 편익이 참여제한으로 인한 비용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공공조달 시장 규모는 한해 200조원이 넘는다. 특히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한 판로지원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년마다 한번씩 판로 확대가 필요한 제품을 지정하고,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입찰을 통해 조달한다. 현재 조달청이 관리하고 있는 품목 1만5000여 개 중 628개 제품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들에게 최소한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과 관련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며 “우리나라 중소제조기반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제도의 취지와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지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 공공조달 연구회는 기존 예산절감 및 관리중심으로 추진된 공공조달 정책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의 아젠다를 발굴하고자 지난해 8월 학계, 연구계를 중심으로 발족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웨이, 렌털 넘어 토털케어로…상조·실버타운·건기식 ‘은빛 시너지’

렌털사업 대표기업 코웨이가 토털 케어서비스를 표방하며 실버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코웨이에 따르면, 최근 신설 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실버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설 법인은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로 초기 자본은 100억 원 규모다. 코웨이는 신규 법인을 통해 프리미엄 실버타운 및 실버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 케어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현재 약 30년간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1위 점유율(30~35% 추정)을 차지하는 등 장기간 고객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신뢰를 쌓아왔다는 장점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는 2019년 최초로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5년 만에 외형을 약 1조원 확대하며 올해 연매출 4조 돌파를 확실시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조 841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4049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83.9% 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80.3%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통상 2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보는 만큼, 기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실버사업에 나선 코웨이는 정수기 등 환경가전과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생활가전 브랜드 '비렉스'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실버케어·가전 렌털 결합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상표권을 출시하며 신사업으로 낙점한 건기식 브랜드 '블러드샷'도 향후 시너지 확대를 위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근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실버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렌털기업 중 상조 등 본격적인 실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교원 뿐으로, 코웨이는 기존 사업인 가전 렌털과 이전 신사업으로 낙점한 건강기능식품 등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실버산업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조업계는 10~20년 납입기간을 장기 구독경제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각 기업마다 가장 큰 경쟁력으로 상조 상품을 여행, 식품, 교육 등 타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코웨이가 렌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만큼,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며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도 렌털 시너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지난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15년 404만 명 수준이었던 상조 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89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조업계 선수금 규모도 같은 기간 3조 5200억원에서 9조 4500억원으로 급증하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그런 만큼 교육 업체인 대교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조 등 실버케어 서비스에 뛰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교원의 상조 서비스인 교원라이프가 지난 2010년 후발주자로 시작해 업계 2~3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가전·여행·교육 등 부가 서비스 시너지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 내놓은 전자제품 지급 상조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거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도 건강검진, 청소,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토털 라이프케어 멤버십'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기준 75개 상조업체 중 42개 기업(56%)이 자본잠식에 처하며 기업 파산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대형업체로 쏠리는 현상도 코웨이의 신사업 진출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티메프 사태가 불거지며 선수금의 절반을 예치해야하는 의무 외 구체적인 자금 운용 규제가 없는 상조업계를 향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형사 선호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원래 렌털 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실버사업이 각광받으니 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상조 외에도 다양한 실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소진공-무신사, ‘K-패션’ 스타 브랜드 키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패션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패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무신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패션업계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는 소상공인에게 전수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역량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진공은 11월 첫째 주부터 내년 1월까지 자체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150여명의 패션업 소상공인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업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진공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네이버가 외식업종 소상공인 150명, 뷰티업종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점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패션업 소상공인들의 수요를 새롭게 발굴해 이번에는 패션 업종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의 입점업체 '갑질'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지만, 패션업계에서 무신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한 9931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번 교육생 선발 역시 지난 10월 29일 정원을 꽉 채워 마감됐다. 무신사 교육생 선발은 1차적으로 소진공이 교육 지원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를 확인한 후 무신사가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신사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상품 제작부터 홍보·마케팅까지 패션업 비즈니스 전 과정에 대해 패키지 교육을 받게 된다. 각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집중한 전략으로 업체별 제작 의류 샘플을 출시하고, 콘텐츠 제작과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아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제고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다. 교육 수료생들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및 유통채널 구축을 위한 1대1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교육에 80% 이상 참석한 수료생에게는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 이용 할인권도 제공한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사무실과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워크룸, 창고 등으로 구성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다. 아울러 교육 마지막 시간에 마련하는 품평회에서 선발된 우수 교육생에게 내년 1월 서울 성수동 무신사 아즈니섬에서 2주 간 열리는 팝업스토어 전시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尹대통령 “정부정책 우선순위에 소상공인 두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대 소상공인 축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찾아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소상공인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31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찾아 “소상공인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민생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산업국가에서는 소상공인이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 타겟도 소상공인"이라며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소상공인을 도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대회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불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이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를 통해 정부와 소상공인과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열리고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모범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우수지원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0점 등 총 2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으로 훈격이 두 단계 격상됐다. 모범소상공인으로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오태균 티케이플랜 대표이사,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산업포장을 나란히 받았다. 이번 포상식에서 기관장 표창 대상자로 모범소상공인 100명, 육성공로자 20명, 우수지원단체 6곳 등이 시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스-블루스톤디엑스티-빅스테크놀로지, 클라우드 & AI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카스(대표 김태인), ㈜블루스톤디엑스티(대표 김경민), ㈜빅스테크놀로지(대표 김인석)는 카스 서울사무소에서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각 회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하여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업, 연구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분야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 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카스는 국내 최고의 계량 계측 센서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 및 상업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계량 계측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센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스톤디엑스티는 인천공항에 설치된 스마트 수하물 측정 시스템을 비롯 스마트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B2B 및 B2C 분야 IoT 데이터 수집과 분석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빅스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와이즈온 AI'를 통해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에 영업 지원 AI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용 클라우드 AI 전문기업이다. 카스 김태인 대표이사는 “독점적인 시장과 기술 강점을 보유한 3사의 AI 사업 협력은 AI 기술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제조업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스톤디엑스티 김경민 대표이사는 “향후 공동 개발할 기업용 AI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조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 전반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정순한 기자 jsh@ekn.kr

산단공 ‘산업단지형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협업 이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자본과 기술을 연계(매칭)시켜 상생을 촉진하는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글로벌 무대로 확대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한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해외기업까지 포함시켜 명실상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산단공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함께 30~31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NSP 컨퍼런스홀에서 '산업단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KICXUP 글로벌 2024)'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개회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과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매칭,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행사로 올해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기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산단공과 신보가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중견기업(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보유한 스타트업을 상호 매칭시켜 입주기업의 혁신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3년간 참여기업 수는 물론 보증·지원, 투자유치 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에는 CJ제일제당, GS리테일, GC녹십자, LG생활건강 등 수요기업 40여개사, 스타트업 110여개사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이번 행사 이틀동안에만 200여회의 비즈니스 밋업(투자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구글과 아마존 계열사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송지현 구글 매니저는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송 매니저는 “한국 스타트업의 5년 생존률이 35% 미만인데 비해 구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스타트업 생존률은 95%에 이른다"며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그에 맞춰 맞춤 지원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송 매니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창업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경희 AWS 이사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농식품, 유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사례를 소개했고 배민욱 CJ ENM 팀장은 CJ온스타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향후 산단공은 △전국 1300여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도권·경남권 등 초광역단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수요기업·벤처캐피탈과 연계한 펀드조성·투자활성화 △국제투자유치·해외 창업시장 진출 등 글로벌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3대 축으로 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글로벌 행사는 개방형 혁신의 가치를 산업단지에 적용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산업단지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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