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전문기업 에버켐텍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기업의 대응전략과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27일 에버켐텍에 따르면 지난 22일 '친환경 패키징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와 국내외 대응사례를 공유했다. 이 세미나에는 에버켐텍 임직원을 비롯해 박지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생명기초사업센터 연구위원, 윤찬석 한국포장학회 부회장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 세미나는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글로벌 지속가능 패키징 소재 정책 동향 △천연물 기반 최신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 △친환경 패키징을 활용한 글로벌 상품화 방안 △친환경 패키징 도입 방안: 기업 사례 중심으로 등을 다뤘다. 최근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패키징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 보관 및 운송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후 온난화, 폐플라스틱 환경오염 등이 심각해 지면서 친환경 가스 차단재,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지현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석유계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퇴비화를 통해 플라스틱이 순환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규제 및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한국 역시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산업 후발주자로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찬석 부회장은 '천연물 기반 최신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을 주제로 친환경 가스 차단재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소개했다. 특히 식품포장재 분야의 산소차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원순환, 재사용, 재활용, 탄소절약을 위한 천연물 기반 포장재의 이점을 강조했다. 조영호 에버켐텍 친환경 바이오소재 글로벌 사업총괄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포장재 도입의 필요성과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조영호 총괄은 “국가별 탄소중립 목표와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상이해 글로벌 기업들은 국가별로 포장재를 다르게 적용해 수출 중"이라며 “특히 단일 소재화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매우 높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친환경 및 생분해 가능한 배리어 소재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에버켐텍이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에버켐텍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에버켐텍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천연물을 활용해 생분해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차세대 배리어 소재 '넥스리어'를 출시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전문기업으로 넥스리어는 지난해 세계포장기구(WPO)가 주관하는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프레지던트 어워드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넥스리어는 산소를 차단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산화를 막는 고차단성 포장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소재를 국산화할 뿐 아니라 천연물인 치즈 슬러리를 원료로 사용해 기존 외국산 소재가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에버켐텍은 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 소재용 고기능성 표면처리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기반 기술인 나노 소재 분산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재승 에버켐텍 친환경바이오소재 고객사업총괄은 에버켐텍이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 분야에서 기업들의 관심사가 업종을 불문하고 높아지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신재승 총괄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미세플라스틱, 탄소배출 등 석유계 플라스틱 사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그린워싱 마케팅에 대한 규제 대응 및 그린컨슈머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군별로 생활용품은 친환경 브랜딩을, 유통은 가격을, 식품은 단일재질을, 농업은 제품기능에 초점을 맞춰 맞춤형 생분해도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탄소중립과 탈플라스틱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친환경 패키징 도입이 필수 고려 요소로 거듭나게 됐다"며 “에버켐텍은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ESG 역량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