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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에 中 ‘저가원유’ 수급 차질…국내 정유업계 ‘반짝 호재’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개발권이 중국에서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한국 정유업계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생산량의 대부분을 가져간 중국이 저렴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체 정유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석유 생산량의 80%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마두로 정권이 미국 정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만든 영향이다. 베네수엘라는 3000억배럴 넘는 원유 매장량을 보유해 전세계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에 불과하다. 정국 혼돈에 원유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빗나가면서 정유업계는 한숨 돌렸다.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높아지거나 원유 공급이 막히는 일이 생기면 정유사들이 안는 원가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한국 정유사들은 베네수엘라보다 중동 등지에서 생산한 원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하는 석유 비중은 전체의 1%도 안 된다"며 “오히려 연간 380만배럴가량만큼 세계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한국 정유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완화다. 그간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했던 석유 정제를 최근 낮은 원가와 노동임금 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직접 나서면서 세계 시장에 저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제재 탓에 원유를 중동 등 주요 산유국과 비교해 배럴당 10~20달러가량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이는 중국의 정유 원가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였다. UNDP 베네수엘라 사무소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베네수엘라는 하루 평균 93만6000배럴을 수출해 전년 동기보다 약 23% 늘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메레이 원유 기준 배럴당 가격이 8.1% 하락한 결과 전체 금액은 38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에 유가 하락 영향으로 반짝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올해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이 쉐브론과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같은 미국 정유사들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로까지 작용하기에는 제한될 전망이다. 오히려 미국 정유사들이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에서 자원 개발에 나서면 수년 뒤 원유 가격이 낮아지며 정유제품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통해 세계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응 방향이 있다. 생산지별로 원유의 물성이 다르다는 변수도 있다. 중동산 석유는 주로 중질유에 속하지만, 베네수엘라산은 초중질유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초중질유가 중질유보다 좀 더 점성이 강해서 정제 과정에서 아스팔트나 선박용 연료 등이 나오는 비율이 더 높다. 한국 정유사들이 초중질유를 원료로 쓰려면 희석제 같은 추가 공정을 도입하거나 설비를 뜯어고쳐야 한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원유가 중국 대신 미국으로 향하게 되면 가격 측면에서 덤핑 효과가 사라지면서 한국 정유사들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확대로 베네수엘라 원유가 세계 시장에 확 풀릴 여지도 있겠지만, 선례에 비춰보면 OPEC 차원에서 감산하는 식으로 시장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CES 2026] 현대차·기아,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양산 준비 완료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AI 칩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한 '피지컬 AI'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으로,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으며, 동시에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수십년 간 구축해온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통해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공항,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3년째 이어진 온정…대한항공, 서울 강서구청에 ‘사랑의 쌀’ 3톤 기탁

대한항공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쌀 3000kg을 전달하며 23년째 온정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랑의 쌀' 후원은 2004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강서구 특산물인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관내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10kg들이 300포 분량이고, 강서구청이 선정한 지역 내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 계층 가구와 사회 복지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대한항공이 23년 간 후원한 쌀의 누적 규모는 총 104톤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하늘사랑 바자회 △의료 봉사 △교육 환경 개선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역 사회와 연대감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프레미아, 상반기 최대 특가 프로모션 ‘프로미스’ 진행…최대 94% 할인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항공권 할인 행사인 '프로미스(PROMIS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어프레미아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으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94% 할인된 운임을 제공한다. 노선별 예매 시작 시점은 아시아와 미주 노선을 분리해 운영한다. 나리타·방콕·다낭·홍콩 등 아시아 노선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다낭 노선의 경우 5월 31일까지이며, 방콕·나리타·홍콩 노선은 10월 2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미주 노선(LA·뉴욕·샌프란시스코)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탑승 기간은 1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성수기에도 제한 없이 특가 운임으로 탑승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오는 4월 24일 신규 취항하는 워싱턴 D.C. 노선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프로모션 코드 'PRMS10'을 입력하면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급 좌석인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은 'WELCOMEP' 코드를 통해 이코노미 클래스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두 코드는 중복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에어프레미아 공식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 해외 로밍 이심(eSIM)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연중 가장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행사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운임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풍 “KZ정밀이 주주 가치 훼손 주범…꼼수 상호주로 의결권 제한”

영풍이 경영 협력 계약서 공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KZ정밀(구 영풍정밀)을 향해 “주주 가치를 훼손한 진짜 주범"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영풍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의 기업 가치와 주주 권익에 실질적 손해를 입힌 것은 영풍의 소수 주주이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군인 KZ정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영풍 측은 KZ정밀이 지난 1월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에 넘긴 것을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영풍→고려아연→SMC→영풍'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상호주 고리가 형성됐고, 결과적으로 지난 3월 정기 주주 총회 등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당시 의결권 행사가 막히지 않았다면 당사와 MBK파트너스가 이사회 과반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를 이뤘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로 최대 주주의 발목을 잡아놓고 이제 와서 경영 협력 계약을 문제 삼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형진 고문의 계약서 제출 명령 불복(즉시 항고)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 의무와 제3자 이해 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한 정당한 법적 권리 행사"라며 진실 은폐 의혹을 일축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비엣젯항공, 새해 맞이 ‘디럭스 운임’ 11일까지 20% 할인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한국 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엣젯항공은 오는 11일 한국 시간 1시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12개 전 직항 노선을 대상으로 디럭스 운임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인천)·부산·대구에서 출발해 호치민·하노이·다낭·나트랑·푸꾸옥 등 베트남 주요 도시로 향하는 노선에 적용된다. 비엣젯항공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예매 시 프로모션 코드 'DELUXE20'을 입력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은 1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특히 할인 대상인 '디럭스 운임'은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20kg 위탁 수하물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무료 좌석 지정과 항공권 변경 수수료 면제(운임 차액 별도) 혜택이 제공되어 여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하노이와 호치민의 도심 투어부터 다낭·푸꾸옥의 휴양까지 베트남은 새해 인기 여행지"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여행객들이 더욱 합리적으로 베트남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넥슨, 유소년 축구 훈련 프로그램 ‘2026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in 제주’ 개최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 'EA SPORTS FC Mobile(FC 모바일)'에서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프로그램 '2026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in 제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 개최하는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는 넥슨이 2022년부터 운영해 온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그라운드.N'의 일환으로, 비시즌인 겨울에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 경기 환경을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는 축구 동계훈련에 적합한 제주에서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제주 SK FC, 포항 스틸러스 등 5개 국내 남자 팀, 제주서중학교, 경기 단월중학교 등 5개 국내 여자 팀을 비롯해 촌부리 FC(태국), PVF 아카데미(베트남) 등 5개 해외 팀이 참여한다. 올해는 여자부를 신설해 풀뿌리 유소년 축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약 500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교류 경기와 체계적인 훈련 등 축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5개 팀이 총 46경기를 진행하며, 임상협, 신형민, 이범영 등 포지션별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원 포인트 레슨 '레전드 클래스'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유소년 선수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강의 및 휴식 프로그램 '런케이션'을 비롯해 제주도 내 문화 체험을 통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1월 18일에는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제주도 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축구 이벤트를 진행하는 축제 '그라운드.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상원 그룹장은 “이번 '스토브리그'는 여자부를 신설하고 참가 팀을 확대해 더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풀뿌리 축구의 성장과 축구 문화 저변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김해공항 하늘길 넓어진다…티웨이·이스타항공, 부산발 국제선 ‘광폭 행보’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김해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국제선 하늘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동남아 인기 휴양지로, 이스타항공은 중앙아시아 특수 노선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며 영남권 고객 잡기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치앙마이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했다. 부산-치앙마이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하며, 김해공항에서 오후 7시 25분 출발해 현지에 오후 11시 1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감성 여행지로, 올드타운 사원과 야시장, 로컬 미식 등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9일부터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도 주 2회(월·금) 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일본(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베트남(나트랑, 하노이)에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까지 노선을 확장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매력의 동남아 여행지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여행 옵션을 제공하겠다"며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적사 최초로 부산-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을 단독 운항한다. 부산-알마티 노선은 주 2회(월·금) 스케줄로 편성된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6시 55분 출발해 현지에 오후 10시 40분 도착하며, 복귀편은 현지에서 오후 11시 4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9시 35분 부산에 도착한다. 이번 취항은 이스타항공의 인천-알마티 노선에 이은 두 번째 중앙아시아 노선이자 열 번째 부산발 노선이다. 알마티는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톈산산맥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노동자 수요도 탄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최초로 취항하는 도전적인 노선인 만큼 부산 경남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색다른 여행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엔솔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 ‘직격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45.9% 줄었다. 전기 대비 매출은 7.7% 증가, 영업이익은 120.3% 감소하며 적자전환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금액은 332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에 적자를 낸 배경으로 미국의 전기차 구매 관련 소비자 세액공제 폐지를 들고 있다. 신규 자동차 구매에 7500억달러를 지원해주던 제도가 사라지며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해 북미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캐즘 기간을 버틸 대안으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증설라인 램프업 초기 비용 등으로 의미 있는 숫자를 내진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감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9일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미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G전자, 작년 매출 웃었지만 ‘4분기 적자’에 씁쓸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 신기록을 쓰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가전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인 B2B 분야에서 수주 낭보를 전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9조20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지난 5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9% 수준이었다. 4분기 매출도 23조8538억원으로, 직전 3분기(21조8737억원) 대비 9.1%, 지난해 4분기(22조7615억원) 대비 4.8%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매출 증가는 전장·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과 비가전 분야가 존재감을 발산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구독, 온라인 등 분야 성장도 돋보였다. LG전자는 이들 분야를 '질적 성장' 영역으로 묶어 따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질적 성장 영역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그러나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2조4780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급감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 마케팅비 증가, 희망퇴직 비용 등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영업실적만 놓고 보아도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은 LG전자가 4분기에 2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관세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나 생산지 운영 효율화 및 오퍼레이션 개선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관세 부담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만큼 올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짰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올해 빌트인(Built-in) 가전 사업,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설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 더욱 집중 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만든다는 게 업체 측 계산이다.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 지난해 연간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성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 발굴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전장 사업은 올해 높은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역량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냉난방공조 사업은 종합적인 냉각기술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분야에서 미래 사업기회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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