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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맥스, 순천대와 손잡고 우주항공 인재 육성…고흥 캠퍼스서 실무 교육

우주·항공·방산 분야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에이블맥스(주)가 미래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블맥스는 국립 순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고흥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정책과 연계하여 기업과 대학이 함께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산학연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이블맥스는 순천대와 공동으로 우주항공과 첨단 기술 분야의 실무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인공 위성·발사체 설계의 핵심 기술인 열·구조 해석 등 전산 해석(CAE) 기반 교육을 주도할 예정이다. 에이블맥스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전문 소프트웨어 실습과 기업의 프로젝트 사례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맥스 관계자는 “우주항공고흥캠퍼스는 교육과 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기업이 보유한 실무 노하우와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 인재를 현장에서 직접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2.4㎿ 태양광발전 도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공장에 2.4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월 GS에너지와 '탄소중립용 재생에너지 전력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에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하는 태양광 설비는 연간 318만킬로와트시(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구미공장 지붕과 주차장 상부 구조물 등 유휴 공간에 관련 설비를 설치했다.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는 발전 기능 외에도 그늘막 역할도 함께 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간 145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외 유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들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ESG 경영 선도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14년만에 애플에 덜미…삼성 모바일 올해 ‘고난의 행군’ 예고

애플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스마트폰 왕좌'에서 밀려났다. 더욱이 올해에도 모바일시장의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로 2위에 머물렀다. 애플이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을 앞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저가 수요를 바탕으로 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와 프리미엄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신작 '갤럭시 Z폴드7' 등이 전작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중국 등 중견시장에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애플과 아이폰 교체 수요 회복에 힘입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실제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신흥 시장과 중견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애플의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시장 환경이 더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D램·낸드플래시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상, 원가 상승 부담을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애플의 전략 변화도 변수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혁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최근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신중한 평가 끝에 차세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및 클라우드 기술로 구축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구글의 AI 기술을 애플 기기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픈AI와 협력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 애플은 제미나이까지 품으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애플은 2024년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으나 경쟁사 대비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AI 분야에서 성능 격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단일 모델 전략을 벗어난 '멀티모델'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애플과 구글의 제휴에 가장 영향을 받을 곳으로는 단연 삼성전자가 지목받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공 중인 '갤럭시 AI'를 핵심 셀링 포인트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노려왔다. 그러나 애플 역시 제미나이를 탑재할 경우, 삼성만의 AI 차별성이 약화되며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포브스는 “애플과 구글의 계약은 삼성에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역시 변수다. 애플은 올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칭)'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후발주자이지만 주름 개선과 얇은 두께 등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AI와 폴더블폰 모두 정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갤럭시 AI'에는 제미나이를 활용하면서도, 음성 비서인 빅스비에는 '퍼플렉시티'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새롭게 접목하는 이원화 전략을 가동한다. 삼성은 애플의 폴더블폰 진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민석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 스마트폰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더블 시장에 (애플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오는 것은 결국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경쟁이 수요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획] 美해군 황금함대와 ‘테세우스의 배’…트럼프 “한화와 협력” 콕 집은 속사정 있었다

지난해 12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발표한 '황금함대(골든 플릿, Golden Fleet)' 구상은 전 세계 방산시장을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콕 집어 말하자 국내 언론은 일제히 'K-방산의 쾌거'라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트럼프의 '한화 러브콜'은 미 해군이 지난 5년 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차세대 호위함 사업이 '테세우스의 배' 역설에 빠져 좌초됐음을 인정하는 SOS(구조신호)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그리스 신화 속 '테세우스의 배'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테세우스편 23장 1절에 나오는 형이상학적 문제에 관한 이야기다. 이는 낡은 널빤지를 하나씩 갈아끼우다 보니 나중에는 원래의 부재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역설을 담고 있어 사물의 변화와 그 정체성의 지속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비유법이다. 미 해군의 주력 호위함 사업이었던 컨스텔레이션급(Constellation, FFG-62)은 정확히 이에 해당한다. 당초 미 해군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미 검증된 이탈리아 방산 기업 핀칸티에리(Fincantieri)의 '프렘(FREMM)'급 호위함을 모체로 삼았다. 이미 있는 선종을 가져다 쓰니 빠르고 싸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미 해군이 요구하는 생존성 기준·무장·레이더를 모두 담기 위해 설계를 뜯어고치기 시작하며 재앙이 시작됐다.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85%에 달할 것이라던 모체 설계와의 공통성은 최종 단계에서 15%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름만 이탈리아 배일 뿐, 사실상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는 수준에 이르게 돼버린 것이다. 그 결과 배는 예상보다 500톤 이상 무거워졌고 납기는 36개월 지연됐으며, 비용은 구축함 수준으로 폭등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미 해군은 후속 물량 4척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와 존 펠런 신임 해군성 장관이 '컨스텔레이션'을 버리고 FF(X)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들고 나온 것은 이 '괴작'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새로운 FF(X) 사업의 핵심은 '검증된 설계'와 '압도적 속도'다. 미 해군은 차기 호위함의 모체로 헌팅턴 잉걸스(HII)가 건조한 미 해안 경비대의 '레전드(Legend)급' 국가안보경비함(NSC)을 지목했다. 이미 10척 이상 실전 배치돼 성능이 입증된 배를 설계 변경 없이 그대로 찍어내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목에서 한화를 콕 집어 지명한 이유는 명확하다. 미 해군에게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설계가 적용된 함정이 아니라 새로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비어있는 도크와 사람을 대체할 자동화 기술이기 때문이다. 레전드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 조선소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과 강습 상륙함 건조 물량으로 이미 과부하 상태다. 트럼프의 황금 함대 납기를 맞추려면 제2, 제3의 생산 기지가 절실하다. 여기서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가 '스모킹 건'이 된다. 한화그룹은 경쟁사들과 달리 미국 내 조선소를 직접 매입해 '미국 기업'의 지위를 획득했고, 즉시 가동 가능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화그룹은 조선소 인수에 그치지 않고 인수 금액의 50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 및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의 '진정성'을 미국 정부에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에 도크 2기와 안벽 3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연간 1.5척 수준에 불과한 필리 조선소의 생산 능력을 연간 20척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공정 혁명'이다. 미국 조선업은 심각한 숙련공 부족으로 붕괴 직전이다. 미국 용접공의 평균 연령은 55세에 달하며, 향후 10년간 약 40만 명의 용접공 부족이 예상된다. 미 해군 조선소들은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공정이 지연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으며, 이는 HII와 같은 대형 조선소도 예외가 아니라는 전언이다. 미국 조선소들은 여전히 수작업 의존도가 높고,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 정부회계감사원(GAO) 보고서는 미국 조선소들이 설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를 시작하는 '동시 공학(Concurrent Engineering)'의 부작용과 비효율적인 자재 관리 시스템을 지적했다. 이는 설계 변경 시 막대한 재작업 비용과 납기 지연을 초래한다. 한화오션이 미 해군에 제공힐 수 있는 핵심 가치는 '초격차 공정 기술'이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의 내업 공장 용접 자동화율은 68% 수준이고, 2030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옥외 도크 작업의 자동화율은 아직 낮지만, 선박 건조의 핵심인 블록 제작 단계에서 로봇이 주도하는 생산 체제를 완비했습니다. 또한 한화오션이 도입한 용접 로봇은 숙련공과 대등한 속도로 작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고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특히 한 명의 관리자가 4~5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시간당 생산성을 인간 대비 4~5배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은 좁고 복잡한 선박 내부에서의 배관 용접이나 케이블 설치 등 고위험·고난도 작업에 소형 협동 로봇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30% 이상 단축했다. 이는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미국 조선소에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용접공을 구하지 못해 배를 못 만드는 미국 입장에서 로봇이 용접을 대신해 주는 기술은 '게임 체인저'인 셈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물리적 조선소를 가상 공간에 복제한 '스마트 야드' 시스템과 AI 기반의 공정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는 △자재의 흐름 △작업 스케줄 △인력 배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목 현상을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해 기존에 10명의 전문 스케줄러가 이틀 동안 매달려야 했던 공정 계획 수립을 단 몇 시간 만에 완료함으로써 공정 계획 시간을 25% 단축했다. 품질 관리 혁신 측면에서도 한화오션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처럼 미 해군 수뇌부는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의 로봇 용접과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야드' 기술이 필리 조선소에 이식되길 원한다. 사람 손이 덜 가면서도 빨리 만드는 한국식 공정만이 망가진 미국 조선 생태계를 복원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즉, 트럼프의 러브 콜은 외주 제작 요청을 넘어 한국의 '제조 공정 DNA'를 미국 본토에 심겠다는 전략적 제안인 셈이다. 한편 한화오션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블록(모듈) 조립이 미국 현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 해군 함정 건조에 관해 당사가 단순 대행만 할지, 설계 변경이나 엔지니어링에 참여하는 구조가 갖춰질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25년 7월 민주당 태미 볼드윈·공화당 짐 뱅크스 상원의원의 서한은 미국 정치권 내에 한-미 방산 협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분명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들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상호국방조달협정(RDP) 체결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원칙을 훼손하고 미국 내 방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동맹과의 통합보다는 국내 산업 보호가 우선'이라며 한국산 무기 체계의 무관세 진입에 제동을 건 것이다. GAO 역시 국방부가 RDP 협정 체결 시 국내 산업 피해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회의 우려에 힘을 실었다. 정책을 실행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배를 빨리 만들기 위해 한국이 필요하지만 입법을 담당하는 의회는 자국 내 일자리와 표심을 위해 한국산 부품과 자재의 진입을 막으려 한다. 때문에 올해 한화그룹을 위시한 K-방산은 이 '엇박자'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벤츠, 아태지역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 서울에 신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주요 시장 공급망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을 서울에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 신설된 이번 조직은 전 세계 주요 지역에 구축된 지역 단위 운영 구조를 반영해, 벤츠 그룹 AG의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 산하에 속한다. 해당 조직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전반의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활동을 총괄하며, 주요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관할 범위에 포함된다. 또 본사 구매 조직과 아태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비즈니스 개발 △구매 △협력사 품질관리 등 세 개의 부서 단위로 구성돼 운영되며 벤츠 그룹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슈테펜 마우어스베르거 부사장이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개발·구매 총괄은 “한국은 고도화된 자동차 산업 환경과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공급기반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과 하이테크 부품에 걸쳐 새로운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아이오닉9, 세계 여성 올해의 차 ‘대형 SUV’ 수상

현대자동차는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아이오닉9이 '최고의 대형 SUV' 부문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는 5개 대륙 54개국 84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안전성 △품질 △디자인 △성능 △주행 편의성 △친환경 △가격 대비 가치 측면에서 차량을 평가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동안 최소 2개의 대륙 또는 40개국에서 출시한 55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소형 승용 △소형 SUV △대형 승용 △대형 SUV △4륜구동 및 픽업 △퍼포먼스 카 등 총 6개의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아이오닉9은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 500㎞가 넘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등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확고한 의지와 기술력을 담은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 ‘2027 평양 엑스포’ 추진 시동 걸었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2027 평양 엑스포' 추진을 위한 첫 발을 뗐다. 한반도를 기점으로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는 이른바 '전기차 실크로드' 완성을 위해 남북 협력의 물꼬를 트는 정책적 공론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일 오후 법무법인 세종 대회의실에서 '2027년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 추진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핵심 비전인 '기술적 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민간 차원의 남북 협력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과거 실크로드를 현대의 핵심 산업인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으로 재편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회장은 “제주에서 시작된 e-모빌리티의 혁신이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와 중동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내년 평양 엑스포가 그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기차 산업을 남북 경협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다. 황우현 서울과학기술대 특임교수는 평양 엑스포를 위한 단계별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오는 3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중국(선전시·BYD), 인도(구자라트주·TATA), UAE(아부다비·두바이 왕실) 등 실크로드 주요국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해 제주를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김대환 회장은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회장단 및 글로벌 파트너 그리고 실크로드 파트너들과 함께 '제1회 평양 국제전기차엑스포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모빌리티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게임 덕후’ 조현민, 다시 ‘롤’판으로…㈜한진, 브리온 품었다

재계의 소문난 '게임 덕후(매니아)' 조현민 ㈜한진 사장이 다시 한번 e스포츠 판을 흔든다. 과거 대한항공 재직 시절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후원하고, 진에어 부사장으로서 '진에어 그린윙스' 게임단을 직접 운영했던 그가 이번에는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의 이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무대에 복귀했다. 14일 ㈜한진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사옥에서 브리온이스포츠와 네이밍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임우택 브리온이스포츠 대표가 참석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진은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브리온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당장 2026년 LCK 정규 시즌부터 팀명은 '한진 브리온'으로 변경된다. 이번 스폰서십은 단순한 마케팅 투자를 넘어 조 사장의 남다른 '게임 사랑'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 재직하던 2010년, 조 사장은 당시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위기를 겪을 때 '대한항공배 스타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그는 대한항공을 메인 스폰서로 참여시키며 당시 격납고 결승전 등 파격적인 기획을 주도해 e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진에어 마케팅 본부장 재임 시절에는 e스포츠 게임단 '진에어 그린윙스'를 창단해 2020년까지 약 8년간 운영하며 선수들과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비록 항공 업황 악화 등으로 진에어 게임단 운영은 종료됐지만, 조 사장은 물류 기업인 한진의 경영을 맡으면서도 e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끈을 놓지 않은 셈이다. ㈜한진이 수많은 스포츠 종목 중 다시 롤을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젊음'과 '글로벌'이다. 택배와 항만 하역 등 전통적인 물류업은 자칫 보수적이고 낡은 이미지로 비치기 쉽다. ㈜한진은 전 세계 6억 4000만 명이 시청하고, 2030세대를 넘어 10대와 40대까지 아우르는 LCK를 통해 '젊고 혁신적인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5년 선포한 신규 CI를 LCK 중계 화면과 유니폼,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미래 고객들의 뇌리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랜드 마크인 '브리온 성수' 외벽 광고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한다. 홍보 외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한다. ㈜한진은 자사의 글로벌 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TOWN)'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원클릭'을 e스포츠 팬덤 비즈니스와 연계한다. 요컨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브리온의 해외 팬들이 훗타운을 통해 팀 굿즈를 주문하면 ㈜한진의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배송해 주는 식이다. 이는 e스포츠 팬덤을 한진의 신규 고객으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 취급량을 늘리는 '윈-윈(Win-Win)' 전략이 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LCK는 전 세계 미래 세대의 지지를 받는 파급력 있는 글로벌 콘텐츠"라며 “한진 브리온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당사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더욱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 ‘조선·방산·에너지’-‘기계·서비스’로 쪼갠다…4562억 자사주 소각 ‘통 큰 결단’

㈜한화가 회사를 둘로 쪼개는 인적 분할을 단행한다. 방산과 에너지 등 중후장대형 사업과 기계·서비스 등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분리해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유 중인 456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배당금을 대폭 늘리는 등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함께 내놨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분할은 ㈜한화가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으로 나뉘는 형태로 진행되며,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존속 법인인 ㈜한화에는 △방산·우주항공 △조선·해양, 에너지/케미컬 △금융 부문이 남는다. 핵심 계열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이 포함된다. 반면 신설 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는 테크(Tech)와 라이프(Life) 솔루션 부문을 맡게 된다. 여기에는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가 속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법인 약 76.3%, 신설법인 약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이 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번 인적 분할의 핵심 명분은 '기업 가치 제고'다. 그동안 ㈜한화는 성격이 전혀 다른 사업군들이 하나로 묶여 있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에 시달려왔다.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방산·에너지 분야와 민첩한 시장 대응이 필수적인 기계·서비스 분야가 혼재돼 있어 전략 수립과 자본 배분에 비효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화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각 회사가 독자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 모두 시장에서 재평가받으면 지주사 가치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2024년 비방산 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35% 상승한 바 있어 이번 분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시장의 이목을 끈 것은 인적 분할 그 자체보다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한화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방안 패키지'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445만 주(발행 주식 총수의 5.9%)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월 13일 종가 기준 약 4562억 원 규모로, 현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자사주 소각 중 최대 규모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인적 분할 과정에서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해 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하는 편법인 '자사주의 마법'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상장 폐지된 구형 우선주 19만 9033주도 장외 매수 방식으로 전량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 정책도 강화했다. ㈜한화는 올해 보통주 기준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전년 800원 대비 25% 인상한 10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분할 이후 청사진도 명확히 했다.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피지컬(Physical)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AI·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F&B',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비전이 AI 기반 영상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화세미텍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장비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갤러리아, 아워홈 등 유통·레저 계열사들도 각각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와 밸류체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존속 법인인 ㈜한화는 방산·조선·에너지 등 주력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을 목표로 한다. 정책 민감도가 높은 사업 특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독립적 감사지원부서를 설치하고 CEO 승계 정책을 마련하는 등 투명 경영 강화 방안도 함께 내놨다. ㈜한화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주주 환원 확대를 핵심 관리 지표로 삼아 주주·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토요타, 동네도서관에 도서 1만2700권 기증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2025 도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약 1만2700여권 도서를 비영리 독서진흥단체 땡스기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서 기증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 온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기부해 모인 도서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올해 캠페인에는 커넥트투 방문객을 포함해 전국의 렉서스·토요타 공식 딜러,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기증도서들은 아동·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지역 작은 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더 많은 아동·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매년 고객분들과 임직원이 도서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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