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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2026’서 77개 수상…금상 2개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6)'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한 총 77개의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뮤직 스튜디오 5(Music Studio 5)'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Samsung Home Appliances Accessories)'로 금상 2개를 수상했다. 이를 포함해 제품 39개, UX 14개, 커뮤니케이션 5개, 콘셉트 16개, 서비스디자인 3개 등 전 분야에 걸쳐 총 77개의 상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뮤직 스튜디오 5'는 구(Orb)와 점(Dot)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다. 이 스피커는 평소에는 오브제처럼 보이지만 전면에 미세타공 공법을 적용해 파워풀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강력한 오디오 기능과 함께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이 콘셉트는 가전제품을 만들고 남은 폐기물을 정교하게 재가공해 가전 소모품 소재로 사용하고, 소모품 후처리 방식별로 다른 색상을 적용해 인지하기 쉽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기 먼지봉투 등 가전제품 소모품을 반영구(회색), 재활용(녹색), 일반 폐기물(갈색) 등으로 구분했다. 이 콘셉트 디자인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 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금상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와 163g 무게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한 '갤럭시 S25 엣지' △삼면 모서리, 굴곡진 커튼 등 다양한 표면에 투사해도 직사각형에 가깝게 최적화된 화면으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더 프리스타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두꺼운 홀로그램 박스나 3D 전용 안경 없이도 생생한 3D 입체감을 구현하는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등이 제품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제품 외에도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 7' △집 안 가전의 상태와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마트홈 기능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등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CDO는 “디자인은 제품이나 고객 경험을 넘어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을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두고, 더욱 몰입감 있는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LG U+, 스스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Agentic AICC’ 기술 공개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고객 상담 솔루션 'Agentic AICC'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실시간으로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답변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고객센터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Agentic AICC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와 오픈AI가 맺은 AICC 분야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결실이다. 협약 이후 오픈AI 엔지니어들이 직접 기술 지원에 나서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응답 속도 최적화와 상담 정확도 향상에 집중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Agentic 콜봇 스탠다드'를 출시하며 Agentic AICC 시장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선보이는 Agentic AICC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델로, 단순 응대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진보된 모델로 자리잡았다. Agentic AICC는 사전 정의된 시나리오에 따라 질문을 처리하던 기존 '룰(Rule)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해 고객 발화의 의도와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해진 표현을 쓸 필요 없이 일상적인 언어로 문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담 도중 문의 내용이 변경되거나 복합적인 요청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AI는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간다. 예를 들어, 요금 문의 직후 서비스 변경을 요청하더라도 별도의 배경 설명 없이 연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Agentic AICC에는 단순 응답 기능을 넘어 AI가 상담의 우선순위와 절차를 판단하는 '플래닝(Planning)'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상담에서 특화된 맥락을 동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AI는 고객 요청을 분석해 스스로 상담 계획을 수립한 뒤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MWC에서는 한층 진보한 AICC의 'Self-Evolving(자기 진화)' 개념도 함께 공개된다. LG유플러스 AICC는 연간 33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새로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반응 및 문제 해결 결과를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통해 끊임없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실제 상담 중 발생하는 응답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모델을 개선하는 진화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MWC26 전시부스에 Self-Evolving 개념이 적용된 '디지털 휴먼' 상담사를 배치하고 참관객들이 직접 이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gentic 콜봇 스탠다드의 검증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상담 흐름을 생성하며 스스로 학습 가능한 Agentic 기술을 더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픈AI 엔지니어링 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실제 고객 상담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이번 MWC에서 공개된 기술은 작년 7월 오픈AI와 협력 선언 이후 양사가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자사 AI 기술력을 결합하여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T, 세계 무대서 국가대표 AI 모델 신뢰성 검증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Mobile World Congress 2026)' 기간 중 진행되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통신·AI 기업들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을 대상으로 약 100명의 평가단이 AI 모델의 차별적 응답 생성, 정보 침해 등 오용 가능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시각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탤런트 아레나(Talent Arena)에서 열린다.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AI 모델이 생성하는 응답의 안전성을 외부 전문가들이 직접 점검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평가단이 도출한 검증 결과는 심사단을 통해 점수화되며, 참여 기업 수나 최종 점수, 순위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SKT는 자체 개발한 LLM 'A.X K1'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다. A.X K1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로, 최근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1단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A.X K1을 포함한 A.X 모델 시리즈는 SK텔레콤이 통신·플랫폼 전반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해 온 AI 모델이다. 현재 AI 서비스 '에이닷'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SK그룹 내부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KT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A.X K1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하는 한편, 그 결과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AI 모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AI가 고객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널리 확산되면서 기술 경쟁력과 함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를 통해 SKT가 보유한 AI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 MWC26에서 ‘하이오더’ 선보여 ‘광화문 직장인’ 콘셉트로 K-외식 테크 알린다

KT는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6에서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광화문 직장인의 하루'를 콘셉트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KT는 한국의 외식 문화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K-외식 테크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하이오더는 매장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하이오더는 2023년 5월 출시 이후 외식업을 넘어 호텔, 병원, 산후조리원, 레저시설 등 다양한 업종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하이오더 단말기를 통해 직접 메뉴를 주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태블릿 화면에서 떡꼬치와 유자에이드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매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주문 환경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 특히 KT는 K-문화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하이오더가 13개 외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고객도 직원 도움 없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화면에서 즉시 언어 전환이 가능하며, 음식 비주얼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UI를 통해 사진을 보며 선택하는 주문 환경을 만들어 언어 장벽을 낮췄다. 한편 하이오더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신 메뉴 이미지를 즉시 제작해 적용할 수 있으며, 비건, 알레르기 등 세부 옵션 설정 기능으로 주문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테이블에서 직접 선택 가능한 더치페이(분할 결제) 기능을 제공해 단체 방문 상황에서도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강이환 상무는 “하이오더는 한국 매장의 일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해 나가는 플랫폼"이라며 “MWC를 통해 K-외식 테크의 경쟁력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포스코그룹, SK온과 2.5만t 리튬 공급 계약…유럽·북미 배터리 공략

포스코그룹이 SK온과 리튬을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유럽과 북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톤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전기차 약 4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SK온의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4년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최대 공급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에 대한 배터리 소재 품질인증인 '4M 인증' 절차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4M 인증은 인력과 설비, 원재료, 생산 방법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품질·공정 검증 절차다. 이를 통과한 기업은 소재의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핵심 성장 시장이자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해 장기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을 입증할 것으로 포스코그룹은 기대했다. SK온 역시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원료인 리튬의 장기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호주 미네랄 리소스 사(社)의 리튬 광산 지분과 캐나다 리튬 사우스(LIS) 사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 결정으로 우량 리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하는 방안 등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활용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그룹이 자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OTT 설연휴 성적표, 디즈니·쿠팡 크게 웃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플랫폼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가 전주 대비 뚜렷한 증가를 기록한 반면, 티빙과 웨이브 등 국내 토종 플랫폼은 소폭 상승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신규 콘텐츠 라인업이 각 OTT의 DAU를 직접적으로 갈랐다 2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설 연휴 5일간(14~18일) 주요 OTT 5개사의 DAU 합계를 직전 주(7일~11일) 동일 요일과 비교한 결과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었다. 긴 명절 연휴 특성상 연속성 있는 시청이 가능한 오리지널 시리즈물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절대적인 사용자 유입 규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플랫폼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의 설 연휴 기간 DAU 합계는 1961만1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854만2155명) 대비 106만9094명(5.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지표 상승은 명절 시즌에 맞춰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편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작품은 신분 상승을 목표로 하는 인물 사라 킴과 이를 추적하는 형사 박무경 간의 진실 게임을 다룬 서스펜스물이다. 넷플릭스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을 기용한 텐트폴 드라마를 연휴에 배치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체류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감률 측면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디즈니플러스의 연휴 기간 DAU 합계는 320만4107명으로, 전주(233만6723명)와 비교해 86만7384명(37.1%) 증가했다. 이는 주요 5개 OTT 중 가장 높은 수치의 성장률로, 설 연휴 추천작으로 꼽힌 미스터리 스릴러물 '블러디 플라워'의 초기 흥행이 DAU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채택해 공개 직후 플릭스패트롤 및 키노라이츠 등 주요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에서 일간 통합 1위를 기록했다. 이 화제성이 긴 연휴 기간과 맞물리며 단기간 내 대규모 트래픽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플레이는 전주 대비 52만5641명(12.7%) 증가한 464만9516명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축구 유망주들이 해외 빅리그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를 선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출신 이영표와 해외 유명 리그에서 활약한 가레스 베일을 심사위원으로 합류시켜 현실적인 심사 기준을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스포츠 중계로 기확보된 남성 위주의 플랫폼 이용자층이 연휴 기간 해당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상대적으로 트래픽 증가 폭이 미미하거나 역성장했다. 티빙의 설 연휴 DAU 합계는 702만9423명으로 전주 대비 13만2792명(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티빙은 13일 가수 임영웅의 '임영웅 IM HERO TOUR 2025-서울' 콘서트 실황 VOD를 단독으로 공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당 VOD는 다각도의 카메라 워크와 현장 음향을 강조하며 코너 '영웅노래자랑' 등 풍성한 구성을 갖추었으나, 충성도 높은 기존 팬덤의 시청 이후 일반 대중으로 시청층이 확장되는 데에는 장르적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는 주요 OTT 중 유일하게 사용자 지표가 감소했다. 연휴 기간 DAU 합계는 전주 대비 1만1593명(-0.3%) 하락한 427만8182명에 머물렀다. 웨이브는 사찰음식 명장 스님 6인이 참여하는 오리지널 푸드 리얼리티 '공양간의 셰프들'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선재 스님을 비롯해 정관 스님 등 국내 대표 사찰음식 명장들이 다수 출연하여 음식의 철학을 다루었다. 그러나 요리를 통한 수행과 마음의 평온을 강조하는 차분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이, 빠르고 강렬한 서사를 선호하는 연휴 기간 다수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과 부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의 OTT 성적표는 각 플랫폼이 제공한 신규 콘텐츠의 '서사성'과 '몰입도'에 따라 판가름 났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치밀한 서사 구조의 장르 드라마로 대다수의 일반 시청자 유입을 이끌어낸 반면,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콘서트 VOD나 잔잔한 푸드 예능을 선택한 토종 플랫폼들은 유의미한 트래픽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030세대 신차 구매 감소…‘車수요 세대공백’ 커진다

완성차 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면서 20·30세대가 신차 시장에 접근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신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할 경우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세대 공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세단 중심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차량 크기와 옵션 사양이 꾸준히 상향되면서 SUV·고급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화되면서 차량 평균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했고, 이는 젊은 세대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6만1962대로,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110만2051대)의 5.6%에 그쳤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였지만, 최근 5년간 2021년 8.0%, 2022년 7.8%, 2023년 7.2%, 2024년 6.7%로 하락하다 올해 5.6%까지 떨어졌다. 이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해당 수치를 집계한 2016년 이후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30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9749대로 20만9749대로 집계됐다. 등록 비중은 19.0%로,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20대와 마찬가지로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2016년에는 25.9%에 달했지만, 올해 19.0%를 기록하며 10년 새 6.9포인트(p) 하락했다. 역시 10년래 최저 비중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완성차 기업들의 고급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제네시스 주요 모델 가격대는 4000만원대에서 1억원 이상까지 형성돼 있어 사회 초년생인 20·30세대가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소형 세단과 경차 등 엔트리 모델의 선택지는 과거보다 줄었고, 신차 시장에서 '첫 차'로 삼을 만한 모델은 상대적으로 희소해졌다. 게다가 실용성을 앞세운 SUV 모델들 역시 3000만~40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를 사기보다 필요할 때 빌려 쓴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렌트·리스·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차량을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도 점차 약해지는 추세다. 전동화 전환 역시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는 유지비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초기 구매 비용이 여전히 높다. 보조금을 적용하더라도 상당수 모델이 3000만~4000만원 이상에 형성돼 있어 소득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20·30세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전략적 선택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래 고객층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젊은 세대가 첫 차 경험을 다른 브랜드나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할 경우,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고객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격대와 차급의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 모델 확대와 금융 프로그램 개선, 구독형 서비스 도입 등 보다 유연한 접근이 병행돼야 세대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제조사들의 고급화 전략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가격이 과거와 비교해 지나치게 상승했다"며 “경기 둔화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신차 시장은 점점 접근성이 낮아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젊은 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맞게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구독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일정 금액을 받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종합] ‘공격 헬리콥터와 드론의 미래’ 세미나 Q&A

A. 마이크 리스(前 미 육군 준위): 버전 6.5의 개방형 시스템 인터페이스(OSI)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통합이 가능해졌다. 현재 미 육군과 가장 긴밀하게 개발을 추진 중인 분야가 바로 마이크로파와 레이저 무기 통합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적 드론 요격뿐만 아니라 붐비는 공역에서 아군 드론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것이 항공 병과의 최우선 과제이다. A. 토니 크러쉬필드(前 미 육군 중장): 모든 혁신이 한 번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다. 30mm 기관포를 활용한 요격부터 시작해 공중 발사 효과체(ALE) 운영, 그리고 궁극적으로 전자전(EW) 장비와 신무기 탑재 등 점진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이다. A. 폴 라카메라(前 미 육군 대장): 대드론 작전은 과거 우리가 IED(급조폭발물)에 대응했던 것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네트워크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은 없다. 지휘관으로서 저의 가장 큰 우려는 박격포·야포·하이마스(HIMARS)와 수많은 무인기, 그리고 조종사가 탑승한 헬기가 뒤섞인 고밀도 공역(Congested airspace)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며, 향후 인공 지능(AI)이 이 공역 충돌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A. 김형권(한남대 무인기융합연구센터장): 한국군이 멈티 작전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링크 체계에 대한 보안이다. 하지만 아파치는 자체적으로 'AFAPD'라는 암호화가 탑재된 전용 링크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멈티 작전을 위해 기존 레이더를 탈거하고 모듈을 새로 장착하는 등 상호 운용성을 발전시키는 방안은 이미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A. 필립 피터슨(NGWC 박사): 비용 측면만 봐서는 안 된다. 현대 군대는 갈수록 첨단화되며 규모가 작아져 적의 모든 진격 축선을 지상군만으로 덮을 수 없다. 이때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동성이다. 아파치에 신무기가 장착된다면 전장 어딘가에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이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다음 지역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소방대 역할을 하게 된다. 적의 돌파를 억제하는 이 강력한 기동성의 가치는 무기 대 무기의 단순한 비용 비교를 뛰어넘는다. A. 토니 크러쉬필드(前 미 육군 중장): 드론의 결정적인 기술적 한계는 바로 '실시간 동적 임무 재할당(Dynamic Retasking)' 능력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현재 기술로 드론 군집을 띄워 특정 좌표를 파괴하라고 지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했을 때 표적이 이미 이동했거나 지휘관이 표적을 바꾸고 싶다면 드론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 반면 유인기에 탑승한 인간 조종사는 현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Develop the situation), 유연하게 기동을 지속하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인간의 판단력과 적응력이 무인기가 헬기를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큰 차이다. A. 마이크 리스(前 미 육군 준위): 미 육군은 기본적으로 'GPS가 완벽히 거부된 환경'을 상정하고 훈련하며 작전 계획을 세운다. 적의 극심한 전파 방해 공격을 받으면 통상적인 무전기 작동이 멈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MUM-T나 ALE의 통신 네트워크는 기존 무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암호화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어지지 않고 지속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욱이 아파치가 사용하는 전술데이터 링크(Link-16) 체계는 적이 재밍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MWC서 ‘상생협력관’ 운영…스타트업 12곳 지원

KT는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6'에 상생협력관을 운영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생협력관은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4YFN 특별관 8.1홀의 단독 부스로 조성된다. 상생협력관에는 고우넷, 나비프라, 랭코드, 메이머스, 스튜디오프리윌루전, 이루온, 트위니 등 중소벤처기업 12곳이 참여한다. 참가사들은 AI 솔루션, 플랫폼, 로보틱스 등 AX(AI 전환)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KT는 상생협력관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및 수출 연계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유럽 현지 벤처캐피털(VC)과 바이어를 초청한 투자·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참여 기업의 IR 발표를 지원한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전무는 “KT는 AI 등 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학산업협회 회장 선출 난항…석화 재편 부담 영향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신임 회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국면 속에서 저마다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어 협회장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화학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개최했지만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당분간 엄찬왕 상근부회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화학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오는 3월 LG화학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협회 정관은 회원사 CEO가 협회장직을 맡도록 규정했다. 이번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할 정도로 모든 석화사가 협회 회장직을 고사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석화업계 불황이 길어지는 데다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산업 구조 개편이 진행되면서 정부와 업계 간 의견 조율 역할에 부담이 커진 상항이다. 협회는 회장단 회의나 임시총회를 빠르게 열고 회장 선출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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