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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픽업 그 이상을 보여주는 KG모빌리티 ‘무쏘’

과거 강인한 존재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쏘'가 2026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쏘는 정통 픽업의 뛰어난 활용성에 더해 최근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까지 폭넓게 반영하며 상품성을 두루 갖췄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의 반등을 이끌어낼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왕복 약 120km 구간을 주행하며 무쏘의 달라진 주행 감각을 직접 느껴봤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을 모두 경험하며 각각의 주행 성격과 완성도를 확인했다. 필자는 올해로 30세로 무쏘에 대한 기억은 사실상 많지 않다. 다만 어릴 적 항상 낚시대와 텐트를 싣고 다니던 '큰아빠 차', '이모부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고, 지금까지도 그들에게 무쏘는 명차라는 평가가 나오곤 한다. 그랬던 무쏘가 이제 그들의 당시 나이대가 된 필자 앞에 새롭게 돌아오면서, 과거의 감성과 존재감이 왜 사랑받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먼저 무쏘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단단함'이었다.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픽업 특유의 강인함을 여전히 뽐내고 있었다. 큰 덩치와 함께 전면부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마치 황소를 연상시키며, 외관에서부터 주행 안정성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다. 측면부는 차체가 길게 뻗어 있어 정통 픽업트럭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처럼 외관은 한층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면서도 KG모빌리티만의 픽업 브랜드 정체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픽업의 최대 관심사는 디자인보다 활용성이다. 무쏘는 픽업임에도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델이라 정의할 수 있다. 보통 적재공간을 넓히기 위해 2열 공간이 다소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쏘는 2열에서도 여유로운 거주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픽업은 운전자의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운전석에 앉았을 때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모빌리티 링크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높은 시인성으로 전달하며 픽업이라기보다 일상적인 SUV에 가까운 감각을 제공했다. 적재 공간은 픽업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실용성을 갖췄다. KG모빌리티는 무쏘를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리터(L)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011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주행 성능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준수한 연비와 안정적인 승차감을 바탕으로 픽업 특유의 딱딱한 느낌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보통 큰 차의 경우 노면의 요철이나 고르지 못한 구간을 지날 때 덜컹거림과 충격이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는 픽업의 구조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무쏘는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가볍다'는 인상을 들게 했다. 가솔린 모델은 터보 엔진 특성 덕분에 고속 구간에서도 묵직하기보다는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 강했다. 디젤 모델 역시 특유의 거친 엔진 소리나 진동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 가솔린과의 체감 차이는 크지 않았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도 준수한 수준을 자랑하며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쏘의 공인 복합연비는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8.2~8.6km/L, 2.2 디젤 터보 모델이 9.8~10.1km/L다. 이날 약 60km가량 주행해본 결과 가솔린 모델은 7.7km/L, 디젤 모델은 11.4km/L를 기록하며 실주행에서도 준수한 효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 또한 무쏘의 강점이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M5 2990만원 △M7 3590만원 △M9 399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은 △M5 3170만원 △M7 3770만원 △M9 4170만원으로 책정됐다. 무쏘를 직접 경험해보니 단순한 상업용 차량을 넘어 레저와 일상 활용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픽업으로 진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 '명차'로 기억되던 무쏘가 현대적인 감각과 상품성을 더해 돌아온 만큼 픽업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리자동차그룹, 지난달 전세계 판매량 27만대 돌파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총 27만167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전월 대비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NEV) 판매 비중은 12만42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 시장 판매량은 6만5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급증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50% 상승했다. 해외 시장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 역시 전월 대비 76% 증가한 3만2117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1월 판매량 또한 증가했다. 지커는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2만3852대를 판매했다. 지리는 지난달 8만2990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링크앤코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만8877대를 인도했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판매량을 345만대로 설정하고 지커와 링크앤코 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만 6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신차 출시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전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매출 3% 늘 때 영업이익 48% 급증… 카카오, 비용 통제로 수익성 방어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 성장은 됐으나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늘리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확인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8조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은 3% 가까이 증가 했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며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톡비즈를 앞세운 플랫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반면,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은 역성장하며 부문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카카오는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이 8조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해 전년 대비 2.7%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5257억원으로 전년도의 16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간 영업비용은 7조3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0.02% 감소했다. 물가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요인이 있었음에도 전체 비용 총량을 줄인 셈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연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4.8%를 기록하면서 연초에 약속한 6% 이내에서 집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역시 보수적인 채용 기조와 계열사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본업인 플랫폼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은 4조3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2조2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선물하기 등 커머스 거래액 역시 4분기에 분기 최초로 3조원을 기록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자회사가 주축인 콘텐츠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3조7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게임 부문의 매출 하락폭이 컸다. 게임 부문 연간 매출은 5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급감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겹친 영향이다. 스토리(웹툰·웹소설)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3.3% 줄었으며 , 뮤직 부문은 연간으로는 성장했으나 4분기에는 앨범 판매 둔화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카카오는 올해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광고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외형 성장을 다시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광고 판매 방식의 변화다. 신종환 CFO는 “하반기부터는 보장형으로만 판매되던 커머스 지면 광고를 카카오톡 광고 플랫폼 기반의 오픈 판매 구조로 전환하여 '자동 입찰 기반 성과형 광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정된 광고 지면에서 광고주 간 경쟁 입찰을 유도해 광고 단가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CFO는 “이렇게 되면 톡 내 커머스 지면 수익화가 본격화되고 거래액 대비 미미한 광고 매출 비중을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재무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신 CFO는 “2026년에는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0% 가까이 매출이 증발한 게임 부문의 반등과 새로운 광고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제주항공 1109억 적자…김이배 대표의 ‘계획된 성장통’ 전략

제주항공이 지난해 11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표면적으로는 엔데믹 이후 이어오던 호실적 행진이 멈춘 듯 보이지만 항공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이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된 적자'이자 '성장통'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이배 대표가 추진해 온 기단 현대화 작업과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발생한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99억 원, 영업손실은 110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1조9357억 원의 매출과 79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뼈아픈 성적표다. 그러나 적자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규모 손실의 주원인은 영업 부진보다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37-8 직접 구매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탓이 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까지 구매기를 9대까지 늘렸다. 기존 리스(Lease) 방식이 매달 임차료를 내며 영업 비용을 발생시켰다면, 구매기 도입은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고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이 발생해 당장의 재무제표를 악화시킨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고환율 시대에 변동성이 큰 리스료 부담을 없애고, 자산을 확보하는 일종의 '내집 마련' 전략이다. 재무제표(부채 비율)를 일시적으로 희생해서라도 이익 체질을 바꾸겠다"는 김 대표의 승부수인 셈이다.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하며 흑자를 달성했다"며 “신기재 도입에 따른 연료 효율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37-8 기종은 기존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15% 이상 우수해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사 수익 구조상 '구조적 이익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된다. 제주항공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 지난 9일 그룹 IT 계열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보유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AK홀딩스에 432억9000만 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얇아진 현금 주머니를 채워줄 '영양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확보된 433억 원은 2025년 3분기 말 추정 현금성 자산 약 2200억 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고금리 단기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면 즉각적인 부채 축소 효과를, 운영 자금으로 보유한다면 대외 변수에 대응할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자 비용을 감당할 체력을 보강함으로써 신용등급 방어와 추가 자금 조달의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급등한 부채 비율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제주항공의 부채 비율은 2024년 말 517%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94.7%로 상승했다. 특히 상환 의무가 없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부채로 분류할 경우 부채비율은 1131%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를 '숫자의 착시'라고 일축했다. 빚을 내어 허투루 쓴 것이 아니라 항공기라는 거대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전한 차입'이라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K-IFRS상 신종 자본증권은 자본으로 분류되며, 이를 기준으로 내부 집계한 부채비율은 837%"라며 “타 LCC와 비교해 과도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지난해 적자는 김이배 대표가 그리는 '포스트 LCC'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당장의 장부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임차료와 정비비를 낮춰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CASK)을 갖겠다는 계산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구매기인 737–800의 3대의 매각도 검토하고 있고 실제로 이뤄지면 1000억~1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일본 위주의 전략적인 편수 조절로 2026년 영업활동 현금 흐름 플러스가 이어진다면 추가 자본 조달 등 유동성 우려는 적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천공항 주차대행 개편 ‘졸속·절차위반’ 확인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 주차대행서비스 개편의 적절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서비스 개편을 졸속 추진하고 절차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 12일 국토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는 대행업체의 과속, 난폭운전, 절도 등 문제가 대두되자 대행 운전 거리를 줄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단순 논리로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컨설팅 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답변하고도, 최소한의 전문가 검토도 없이 곧바로 개편에 착수했다. 아울러 공사는 제1터미널 주차장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도 개편이 필요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사 자체적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 시 주차장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아시아나의 제2터미널 이전 이후 1터미널 주차장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혼잡 문제는 제2터미널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서비스 개편에 우선시 돼야 할 이용자 편익이 도외시된 결과, 일반 서비스는 동일요금에 멀어진 거리를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는 차량 보관장소가 실내에서 실외로 변경됐는데 두 배 요금을 내야하는 불합리한 개편안이 마련됐다. 계약 및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부실 추진이 다수 확인됐다. 우선 주차대행 사업자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한 대가로 공사가 수령할 임대료 산정 시 대행시설비·인건비를 과대산정해 적정임대료인 7억9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4억9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일반 서비스는 차량 인도장과 제1터미널 간 셔틀버스 운영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셔틀버스 운영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가 있는 사업자만 제공할 수 있다. 주차대행 원가에 셔틀버스 운영비를 포함하고 있고, 이러한 경우는 유상운송에 해당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공사는 이런 법령에 대한 기본 인식도 없이 면허가 없는 일반업체를 주차대행 사업자로 선정했고, 해당업체는 셔틀버스 자체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해 온 것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됐다면 불법 운행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 안전문제가 야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개편에서 단독입찰 허용 등을 통해 업체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서비스의 개선을 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무 직접수행을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다. 특히 현행 사업자 '맥서브'는 대부분 인력(123명 중 120명)을 외주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인력을 모두 직고용했던 이전 사업자(업체명 투루발렛)보다 오히려 책임성이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당초 프리미엄 서비스 없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협상과정에서 기존 직원 고용승계 확대를 요구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돌연 추가했다. 이러한 결정은 기존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없이 추진됐고, 나중에 본인 희망을 반영해 고용승계 된 직원은 일부(70명)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고용승계는 실효성 없는 명분이었을 뿐임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추가된 프리미엄 서비스의 요금 책정 시 최소한의 검증이나 협상없이 업체측 요구인 4만원을 그대로 수용해 서비스 품질은 저하되는데 가격만 두 배 인상되는 주먹구구식 개편 결과를 초래했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 추가에 따라 매출액, 원가 등 중요 사업내용이 변경되므로 재입찰해야 했는데 공사는 재입찰을 하지 않고 사규에 따른 내부심의도 생략한 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요 절차위반이자 업체에 대한 특혜제공에 해당한다는 것이 국토부 판단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책임자 문책, 감사결과 지적사항 시정, 개선방안 마련 등 감사처분 사항을 공사에 통보했고, 이후에도 이행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기업이 국민 눈 높이에 맞춰 이용자 편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편의주의적 개편을 추진하다 가로막히자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중대한 기강 해이에 해당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공사 임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주차대행 서비스를 포함한 주차장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차량 체험부터 정비까지’…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

기아는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자리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강서, 인천, 부천, 광주, 원주에 이어 여섯번째로 선보인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시흥 서비스센터 부지에 신축된 복합체험거점 공간으로 지상 5층, 지하 2층에 2만1500.98㎡(약 6504평) 규모의 고객 경험 시설을 갖췄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 부지는 영등포와 부산에 이어 1957년 5월 기아의 세번째 생산시설로 준공된 시흥공장이 있던 자리로, 자전거 제조공정의 완전 기계화와 주요 원자재인 파이프 국산화 뿐 만 아니라 이륜 오토바이, 삼륜차, 사륜 트럭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생산하는 곳이었다. 기아 시흥공장은 1977년 11월 서비스센터로 전환됐으며 약 2년여간의 새단장을 거쳐 플래그십 스토어로 거듭났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를 마련했다. 고객들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원하는 차량의 내·외장뿐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등을 3D 이미지로 직접 구현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전시된 차량 가장 가까이에서 해당 차량의 제원뿐 만 아니라, 컨피규레이터, 뉴테크 시뮬레이터, 기아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는 '멀티 콘텐츠 보드'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들은 '컬러 컬렉션'을 통해 기아 차량의 외장 컬러 및 내장재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시흥 플래그십스토어 방문 고객들에게차별화된 구매 및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또 신차 출고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도 마련했다. 기아 관계자는 “시흥 플래그십스토어는 기아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담은 공간과 체험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인정…“국내 철강 최초”

현대제철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인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제철은 자사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섭씨 영하 165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이번 인정은 초저온 환경을 견디는 성능을 요구해 까다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설계와 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전문 시험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초저온 시험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성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동시에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줄여 납기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능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 차세대 함정용 고연성강·방탄강 개발…국내 첫 선급 인증

포스코가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함정용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1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쳐 달성한 성과다. 고연성강은 선박이나 부유체와 충돌 시 함정의 변형량을 극대화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의 고연성강은 재료의 유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신율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보다 35% 이상 향상됐다. 실제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올라갔다. 아울러 포스코는 함정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동성과 효율성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인 방탄강을 개발했다. 조타실과 레이더, 첨단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 함정 상부 구조에 방탄강을 적용해 방호 성능과 함정 복원력(외력으로 기울어진 뒤 평형 상태로 되돌아오는 힘) 모두 개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열린 '2025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국내외 방위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고연성강과 방탄강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생산·품질·마케팅 등 사내 전 부서가 '원팀(One Team)' 체계로 협력해 개발했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로 향후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신소재를 적용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위메이드, 작년 영업익 51% ‘껑충’…올해 신작 3종·자체결제 ‘탄력’

위메이드가 지난해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폭을 늘리면서 올해 핵심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출시와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실적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4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17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개발 자회사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 편입으로 외부 개발사에 지급하던 매출 연동비가 내재화되면서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1237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014억원 감소한 6034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외 손익 부문에서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2025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280억원, 4분기 당기순손실은 365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295원이다. 올해 사업 전략은 신작 출시와 플랫폼 확장에 집중된다. 천영환 위메이드 IR 실장은 “올해 '미르4 중국', '나이트 크로우 2', '미르 5' 등 핵심 신작 3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기작 '나이트 크로우 2'부터는 '원 빌드(One-Build)' 전략을 도입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함으로써 개발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트래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13일 출시된 '미르M 중국'이 앱스토어 인기 3위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스팀(Steam) 플랫폼 확장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2027년 조선 판타지 세계관의 콘솔 신작 '탈(TAL)'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도 구체화됐다. 천 실장은 질의응답 세션에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등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론칭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출시작에는 웹 스토어 비중 확대와 자체 결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PC 결제 비중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구글·애플 등 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영업이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말 원화 스테이블 코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스테이블 넷' 테스트넷을 오픈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위메이드 측은 “상장사로서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페이'를 인게임에 안착시켜 블록체인 생태계와 게임 사업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천영환 실장은 “2026년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593억 원 영업손실’…파라타항공, 혹독한 시장 재진입 비용 치렀다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이 위닉스에 인수된 후 시장 재진입 첫해인 작년 6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2억 원에 그쳤다. 수치만 놓고 보면 경영 실패로 비칠 수 있으나 이는 신생 항공사가 겪는 전형적인 '시장 신고식' 비용해 해당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사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월 1호기 운항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했다. 4분기에 발생한 매출은 152억 원이었으나 연간 누적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593억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냈다. 이 같은 실적 불균형의 주된 원인은 매출 발생 기간과 비용 지출 기간의 불일치에 있다. 파라타항공이 실제로 승객을 태워 돈을 번 기간은 작년 4분기에 해당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뿐이다. 반면 비용은 1년 내내 발생했다. 영업 수단인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1월부터 9월까지 투입된 △조종사·승무원 채용 및 교육 훈련비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인·허가 비용 △사무실 운영비 △시스템 구축비 등은 고스란히 2025년 회계 장부에 '비용'으로 계상됐다. 여기에 도입한 항공기 4대가 모두 리스(임대) 기재인 점도 부담을 키웠다. 보통의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마찬가지로 파라타항공은 고환율 속에 기재를 빌려와 비싼 '월세와 보증금'을 치른 격이어서 초기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와 관련,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회성 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적자 규모는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시장 안착을 위한 투자 비용임을 시사했다. 593억 원의 적자에는 파라타항공의 공격적인 초기 마케팅 전략도 녹아있다. 파라타항공은 재운항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 '김포-제주 9900원', '다낭 6만 원대' 등 파격적인 노마진 전략을 펼쳤다. 당장의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경험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출혈 전략'이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파라타항공 측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탑승률은 노선별로 다르나 평균 90%를 상회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 초기임에도 경쟁사들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초기 인지도 제고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난해 적자는 단골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올해부터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시장 진입기에 집중했던 '초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최근 라면 등 기내 판매 식음료 가격을 1000원가량 인상했고, 단순 가격 할인이 아닌 독창적인 기내 서비스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방향성은 무조건적인 최저가 경쟁이 아니고, 당사의 서비스를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타볼 생각이 들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버티기'다. 재창업 비용을 털어낸 올해부터가 진짜 승부처다. 보유 기재들을 1년 내내 가동해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키웠음에도 적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구조적 위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모기업 위닉스의 자금 수혈 능력이 파라타항공 생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위닉스 측은 추가 유상증자나 자금 대여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익 분기점 달성 시점 역시 대외 변수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율과 혹독한 신고식을 마친 파라타항공이 모기업의 지원 사격을 바탕으로 2026년 경영 정상화의 활주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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