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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네이버 야심작 ‘플러스 스토어’ 섬세한 취향 저격 vs 알고리즘 고도화 숙제

네이버가 자체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이(e)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저격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사실상 쿠팡 독점으로 굳어진 시장 구조를 2강 체제로 재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플러스스토어 앱을 이용해 봤다. 홈 화면에 들어가자마자 야구 관련 밈(meme)을 활용한 스티커와 운동화, 무선 이어폰 케이스가 추천 상품으로 분류됐다. 기존에 검색했거나 둘러본 적이 있는 상품, 구매 내역 등을 토대로 관심있어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해주는 방식이었다. 현재 구매량이나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트렌드 추천'도 지인의 선물을 급하게 구매할 때 유용해 보였다. 스크롤을 내릴수록 이전에 구매했던 상품가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제공될뿐 아니라 추천 범위 또한 넓어져 흥미로웠다. 특정 상품을 클릭해 화면을 이탈한 후 다시 홈 화면으로 돌아와도 추천 상품이 무한 생성돼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는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되는 구조여서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쏟아지는 상품들 속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고민하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쇼핑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추천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으려면 '마이쇼핑' 탭에 있는 '맞춤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 △성별 △신체 사이즈 △피부 타입 △헤어 △리빙 △거주 환경 등 항목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점은 △발볼 너비 △발 고민 △피부톤 △수면자세 △평소 불편 부위 △침대·베개 쿠션감 취향 △육아 특성 등으로 세분화됐다는 것이다. 탈모·여드름 등 피부질환과 식이·건강 관심사, 자녀의 알러지 여부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키와 몸무게, 신발 사이즈만 입력하던 기존 이커머스 앱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지금까지 출시된 앱 중 이 정도로 세심하게 사용자의 취향을 물어본 앱은 없었다. 사용자의 신체조건뿐 아니라 성향 및 콤플렉스, 주변 환경까지 맞추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또 한 가지 눈길을 끌었던 건 이번에 새로 선보인 'N배송'이었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오전 0시(자정)부터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도착하는 시스템인 '오늘배송'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영양제 한 상자를 지난 14일 구매해 봤다. 통상 금요일에 주문할 경우, 주말을 거슬러 월~화요일 사이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이날로 택했다. 결론적으로 택배는 정확히 반나절 만에 배송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전 7시30분쯤 출근길에 상품을 구매한 뒤 3시간 뒤인 오전 10시30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배송 시작 알림을 받았다. 이어 오후 4시30분쯤 도착 예정 시각을 수신했고, 오후 8시17분 상품을 수령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여기에 더해 주문 후 1시간 이내 상품을 배송하는 지금배송 서비스와 주 7일 배송 시스템 도입도 고려 중이다. 오늘배송의 경우 현재는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 중이지만, 향후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구성원 형태를 '싱글 형태의 1인 가구'로 설정했음에도 스크롤을 내릴수록 여아 봄 신상 원피스, 아기 콧물 흡입기, 자녀 생일 답례품, 유아용 기저귀 등 육아 관련 상품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다. 자녀가 없는 입장에선 다소 당혹스러운 부분이었다. 알고리즘이 연령대에도 기반하고 있어 비슷한 나이의 사용자들이 구매한 상품도 함께 추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선 '쓰면 쓸수록 고도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늘배송의 경우, 일부 상품에 국한돼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대체로 부피가 적게 나가거나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 상품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대다수는 하루 뒤 도착하는 '내일배송'이 적용돼 있었다. 이는 앱 출시 이전에도 이뤄졌단 점에서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다만 판매자가 배송일별로 품목을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시스템으로, 상품 재고 및 기상상황과 같은 변수에 따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배송 품목을 요일별로 세분화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데 의의를 뒀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물류 데이터 플랫폼 등 기술력을 고도화해 직접적인 인프라 투자 없이도 사용자에게 빠른 배송을 가능케 하는 게 목표"라며 “배송 및 추천과 같은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앱 이용자가 증가할 것이고, 판매자 스토어도 성장하면서 윈윈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위기의 MBK]③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지속…M&A 명분 흔들려 갈등 장기화

아시아1위 사모펀드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위기다. 고려아연 적대적 M&A로 대기업이 함께 일하기 껄그러운 PEF가 됐다. 여기에 홈플러스 기습 회생 신청으로 민심은 추락했고, 국회 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는 위기감이 돌고 있는 MBK와 관련해 그들의 영향력과 사회적 파장,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두루 살펴보며 MBK를 조망하고자 한다.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주총회와 법정에서 분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재계와 시장에서 여론전에서는 지속적으로 불리한 모습이다. MBK는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 등을 꼬집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MBK가 손잡은 영풍이 고려아연보다 재무 리스크가 악화된데다 최근 2년 동안 적자를 지속하는 등 경영실적도 좋지 못한 탓이다. 아울러 영풍은 최근 여러 환경 규제를 위반해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MBK가 고려아연 주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기존 대주주였던 영풍과 손잡았으나, 그와 동시에 경영권 확보를 위한 명분을 크게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MBK와 영풍이 함께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촉발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6개월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MBK는 이번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고려아연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실제 공개매수 당시 고려아연의 생산 거점이 소재한 울산 지역에서는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국내 국회는 물론 미국 정치권에서도 MBK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비철금속 제련 등 국가 핵심기술이 중국 등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는 MBK가 내세운 M&A 명분이 설득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MBK가 영풍과 손잡으면서 스스로 명분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실제 MBK는 지난해 9월 이전 영풍 및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등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하고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해서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MBK가 고려아연 주식을 1주 더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지만 경영권은 영풍 및 장 고문 등과 서로 합의하에 행사되는 구조다. 하지만 영풍이 고려아연보다 부족한 점이 많아 경영권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MBK의 명분이 설득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MBK는 경영권 분쟁 시작 직후 최 회장이 경영을 맡게 된 후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등 경영성과에 대해 꼬집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23년 말 연결 기준 고려아연 부채비율은 24.9%에 그친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7.7%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의 파트너인 영풍의 부채비율은 30%로 고려아연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훨씬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매출액 12조529억원과 영업이익 7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에 대비해 매출액은 24.2%,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영풍은 지난해 매출액 2조7857억원을 기록해 2023년 대비 25.95% 줄었다. 영업손실도 1622억원으로 집계돼 2023년(1698억원)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에서 비교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영풍에서는 잇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해 환경·안전 분야에서 매우 뒤쳐져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해 영풍이 운영하는 석포제련소에서 노동자 3명이 잇달아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영풍의 대표이사 2명이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이후 경영책임자가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두 번째 사례다. 또한 영풍은 최근 환경 규제 위반으로 조업정지 처분을 연달아 받기도 했다. 2019년에 발생한 폐수 문제로 조업정지 58일 처분이 지난해 12월 확정된데 이어 지난해에 발생한 황산 관리 부실 문제로 10일 조업정지 처분이 추가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던 고려아연과는 큰 차이가 있다. 최근 영풍 주주들이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가 아닌 고려아연 M&A에 집중한 탓에 자신의 주주 가치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올해 두 차례 공개서한을 통해 영풍에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영풍의 경영실적이나 조업정지 처분 등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를 정상화로 이끌겠다는 명분에 설득력이 없다"며 “MBK 역시 불리한 여론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쏘카, 경영권 전쟁 격화…이재웅 ‘공개매수’ 승부수

쏘카를 둘러싼 경영권 다툼이 '전면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창업주 이재웅 전 대표가 '공개매수' 방식으로 쏘카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빠르게 지분을 늘려온 롯데렌탈을 견제하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돌직구'다. 지금까지는 양 측은 시장에서 지분을 먼저 확보한 뒤 지분공시를 통해 그 소식을 알려왔지만, 이제는 지분 경쟁이 본격적인 충돌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오큐알아이(SOQRI)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쏘카 주식 17만1429주(0.52%)를 공개매수한다. 주당 매수가격은 1만7500원으로, 이는 지난 13일 종가(1만4210원) 대비 23.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SOQRI의 지분율은 기존 19.20%에서 19.72%로 소폭 상승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미미한 증가지만, 이는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이 전 대표 측의 방어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OQRI는 공개매수 목적을 “현 경영진의 책임 경영을 지원하고, 쏘카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매수를 롯데렌탈과의 지분 경쟁이 탐색전에서 전면전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쏘카의 지분 경쟁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초반에는 이재웅 전 대표 측이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롯데렌탈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면서 힘의 균형이 변화했다. 특히 롯데렌탈이 지난 2023년 8월 SK㈜가 보유한 쏘카 주식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결정적이다. 해당 지분 취득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장에서는 랜탈업계의 독점이 우려되는 사안으로 공정위의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정위는 “신고한 주식을 취득하더라도 쏘카에 대한 지배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롯데렌탈의 지분 취득을 승인했다. 그 덕분에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롯데렌탈 측은 쏘카의 지분을 34.68%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이재웅 전 대표는 개인 지분과 SOQRI, 그리고 우호세력인 에스오피오오엔지(SOOPOONG)의 지분을 합쳐 총 34.36%를 보유하고 있다. 두 진영의 지분율 차이는 근소한 수준이지만, 이미 롯데렌탈이 최대 주주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결국 이번 SOQRI의 공개매수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주주들의 선택이다. 이재웅 전 대표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경영권 싸움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다. SOQRI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만7500원)은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주들이 이 가격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쏘카의 최근 실적 개선과 함께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주들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롯데렌탈과의 지분 싸움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안정적인 차익 실현을 위해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쏘카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건이다. 기관들은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경영 안정성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SOQRI가 향후 경영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추가적인 지분 확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롯데렌탈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경영 참여 의지를 보인다면, 기관투자자들이 롯데 측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롯데렌탈이 추가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렌탈이 과반 지분을 목표로 추가적인 매입을 시도할 경우, 이 전 대표 측의 공개매수 효과가 희석될 수도 있다. 만약 롯데렌탈이 주주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맞불을 놓는다면, 쏘카의 지분 경쟁은 단순한 전면전에서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이에 맞서 추가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지분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롯데렌탈이 과반 지분을 확보를 시도하면서 주총 등을 통해 경영진 교체 등 주요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신현철 고양시의원 “고양 방송영상밸리 표류, 끝내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현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14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K-컬쳐와 연계한 핵심 전략 사업인데도 고양시와 시행사 간 갈등으로 인해 토지 공급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 유치는 물론 투자 활성화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1984㎡ 규모로 조성되는 방송-영상 산업 특화 단지로, 방송시설용지(25%), 주상복합용지(20%), 도시지원시설, 공원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포함된 종합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고양시는 작년 7월 주상복합시설 부지 내 주거 비율을 90%에서 70%로 조정을 요청했으며, 10월에는 주상복합시설 부지 4개 필지 중 2개 필지를 방송시설용지로 변경을 요구하며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사업 시행 주체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도는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2026년 준공 예정이던 방송영상밸리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신현철 의원은 고양시 비효율적인 행정이 사업 추진력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며 “원당 창조혁신캠퍼스, 일산역 복합커뮤니티센터, 서구보건소 등 과거에도 많은 사업이 고양시 우유부단한 결정으로 좌초됐다"며 “GH, LH, 국토부와 갈등 반복은 결국 고양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어 고양시 스스로가 사업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다음은 신현철 고양시의회 의원이 14일 '표류하고 있는 고양 방송영상밸리'를 주제로 발표한 시정질문서 요지다. 본 의원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인 K-컬쳐와 연계된 고양방송영상밸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지연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여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고양시 입장을 듣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일산동구 장항동 640-2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방송-영상 관련 산업을 집적하기 위해 조성되는 업무단지로, 방송시설뿐만 아니라 주상복합시설,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학교-공원-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 중 3개 필지로 구성된 방송시설용지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전체(70만1984㎡)에서 25%(17만2275㎡)를 차지하고, 4개 필지로 구성된 주상복합용지는 전체 20%(14만992㎡)를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주상복합용지에는 3674세대의 주택 공급 계획이 수립되어 있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공동 시행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은 2019년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와 2021년 4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지난 2022년 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했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시와 시행사 간 갈등으로 인해 2022년 11월 제출된 토지공급계획안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표류하게 되었고, 방송영상밸리 조성 사업의 전반적인 일정 지연을 초래하며,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토지 공급의 인허가권자인 고양시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 7월 주상복합시설 부지 내 주거 비율을 90%에서 70%로 낮추도록 요청했으며, 10월에는 주상복합시설부지 4개 필지 중 2개 필지를 방송시설용지로 변경할 것을 경기도와 GH 측에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경기도와 GH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현재까지 명확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고양시 입장을 수용할 경우 약 4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자체 산출 결과를 제시하였고, 토지 이용 계획을 변경하려면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도시계획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는 사업 일정에 중대한 지연을 초래할 것으로 경기도와 GH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장님께 질의하겠습니다. 첫째, 현재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양시와 시행사 간 주요 이견은 무엇이며, 이로 인해 사업 진행에 어떠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경기도 및 GH와의 장기화될 경우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좌초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고양시 분석과 대책은 무엇입니까? 셋째, 이러한 상황에서, 고양시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향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kkjoo0912@ekn.kr

조선-철강업계, 친환경 연료 운반선 소재 ‘맞손’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액화 천연 가스(LNG)·액화 석유 가스(LPG) 운반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한화오션과 현대제철-HD현대는 각각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은 국제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와 맞물려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철강업계 난국 타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 탄소 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LNG·LPG와 운반선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NG와 LPG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유보다 약 20~25% 적은 상대적인 청정 특성으로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는 발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 등 신흥 개도국 도시 가스와 발전 수요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빠른 확대로 2018년 이후 해운 시장에서 운임과 용선료가 크게 상승하고 있고, 조선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LNG 운반선의 신규 수요도 크게 증가해 헤당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조선사들이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조선소 일감의 약 절반이 고가의 LNG선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LPG 운반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5%씩 성장해 약 312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운반선 발주량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LNG·LPG와 운반선을 건조하는 조선업계는 설계 및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고,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업계는 고성능 강재 개발로 이에 대응하는 등 양측의 협력도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한화오션에 LNG 운반선의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의 니켈 합금강 외에도 LNG 연료 탱크·저장 용기에 최적화된 '고망간강'을 개발해 LNG 운반선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고망간강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인성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 기존의 니켈 합금강 대비 경쟁력을 갖춘 소재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증가에 대응해 포스코의 고성능 철강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고, 대형 LNG 운반선 수주에 연거푸 성공하며 향후 수년 간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LPG 운반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제철과 HD현대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에 매진했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Thermo Mechanical Control Process)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는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 확보를 위해 해당 후판을 높은 열량으로 한번에 용접하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개발해내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 공동 개발한 후판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신규 강재의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판매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의 조선·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춤한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앞세워 반등 나선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역사깊은 해치백 골프의 부분변경 모델 '신형 골프'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대중성 있는 모델을 통해 급락한 한국 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4일 폭스바겐코리안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서 '신형 골프'의 미디어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골프는 해치백의 기준을 제시한 아이코닉 모델로, 글로벌 누적 3700만 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러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폭스바겐 골프는 2024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5만4644대를 기록, 수입 컴팩트 해치백 최초로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한국 시장서도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폭스바겐은 골프를 통해 한국 시장 반등을 노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3% 감소한 8273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감소세이긴 했지만 토요타 등 동급 브랜드 대비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한국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9위에 그쳤으며, 2023년까지 이어오던 연간 판매량 1만 대 선이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4위, 10위에 그치며 판매량 부진을 이어갔다. 업계에선 신차 부족과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를 폭스바겐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골프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니지만 매니아층이 단단한 모델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졌던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골프'는 부분변경 모델로, 볼드한 스타일로 다듬어져 존재감을 부각한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더욱 향상된 편의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신형 골프는 주행 성능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2.0 T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7단 DSG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빠르고 직관적인 변속 반응을 제공한다. 또 연비 효율성을 높여 장거리 주행에서도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서스펜션 세팅과 섀시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실현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반면 한국시장서 해치백이 인기가 없다는 점과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는 부분은 불안요소로 전망된다.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골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으로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이동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더욱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컴팩트 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2.0 TDI 모델에 이어 오는 6월 골프의 고성능 모델 '신형 골프 GTI'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ID.3와 대형 SUV 아틀라스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주간 신차] 디젤부터 전기차까지…골프·미니 일렉트릭·iX2·토레스 HEV 출시

3월 둘째 주 디젤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차량이 등장했다. 미니와 BMW는 개성있는 전기차들을 선보였고 폭스바겐은 브랜드 대표 스테디셀러 신형 골프를 출시했다. 또 KG모빌리티는 브랜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며 친환경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1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8세대 부분변경 '신형 골프'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골프는 반세기에 걸친 골프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정제되고 깔끔한 라인, 완벽한 비율과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한층 진화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신규 디자인의 18인치 알로이 휠과 새로운 디자인의 '3D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된다. 신형 골프에는 최신 사양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모델 기본 탑재된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된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넓은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직관적인 주요 기능 및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이어 'IQ.드라이브(IQ.Drive)'가 신형 골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IQ.드라이브는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돕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 (3000~4200rpm)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며, 특히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7.3㎞/L(도심 15.2㎞/L, 고속 20.8㎞/L)로 동급 컴팩트 세그먼트 모델 중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신형 골프는 1회 주유 만으로 복합 860㎞ 이상, 고속 주행 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미니 코리아는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미니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순수전기 콤팩트 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도심형 순수전기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의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3종이다. 에이스맨은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로, 오직 순수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최초의 미니 모델이다. 이 모델은 미니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 뛰어난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길이 4085㎜, 높이 1515㎜로 일반적인 SUV에 비해 낮고 긴 비율을 보여주며 날렵한 실루엣과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실현한다. 에이스맨은 E와 SE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E 클래식 트림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m을 내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SE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1초 만에 도달한다. 두 가지 모델 모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405㎞, 국내 기준 312㎞로 동일하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약 31분 소요된다. 쿠퍼는 진보적인 도심형 순수전기차다. 쿠퍼는 SE 단일 파워트레인에 클래식과 페이버드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가속하는 민첩성을 보여준다. 차체 하부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400㎞, 국내 기준 300㎞다. 급속충전으로 10-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린다. 클래식 트림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가 기본 적용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LED 헤드라이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2-존 자동 공조장치, 컴포트 액세스, 무선 충전 등의 옵션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 페이버드 트림에는 스톱&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을 더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탑재되며, 앞좌석 전동 시트, 운전석 마사지 기능, 인테리어 카메라 등이 추가 적용된다. 컨트리맨은 미니가 선보이는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다. 컨트리맨은 2가지 파워트레인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SE ALL4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로 전기차 특유의 민첩한 반응성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6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E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앞 축에 장착된다. 전 모델에는 66.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장착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E가 WLTP 기준 462㎞, 국내 기준 349㎞이며, SE ALL4가 WLTP 기준 432㎞, 국내 기준 326㎞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면 10-80%까지 29분가량 소요된다. BMW코리아는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뉴 iX2 eDrive20'을 출시했다. B뉴 iX2는 우아한 쿠페형 SUV 실루엣과 역동적인 외관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친환경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날렵한 디자인의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고유의 무늬가 들어간 BMW 키드니 그릴이 어우러져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하단에 대형 공기흡입구를 장착해 더욱 과감한 인상을 연출한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변속 레버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암레스트가 새롭게 적용되어 넓어진 공간 효율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뉴 iX2 eDrive20에는 BMW의 최신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전륜에 탑재된 싱글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6초 만에 가속한다. 여기에 64.7kWh(Net)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50㎞이며, 전비는 4.8㎞/kWh이다. 완속 충전은 최대 11kW를 지원하며 최대 130kW까지 가능한 급속 충전으로 10→80% 충전에는 약 29분 정도 소요된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 하이브리드(HEV)'를 출시 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이 선보이는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시스템이 적용됐다. 복합 연비는 15.7㎞/ℓ로 동급 경쟁 모델의 30%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 20인치휠을 장착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15.2㎞/ℓ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또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류 공급으로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130kw의 대용량 모터를 적용해 전기차다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12V LFP 저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미래 기술 선점’ 삼성·LG전자 ‘6G 개발 시계’ 빨리 돌아간다

삼성·LG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개발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 의장·부의장을 각각 배출하는가 하면 글로벌 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GPP 의장을 배출했다. 김윤선 삼성전자(삼성리서치) 마스터가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을 이끌게 됐다. 1998년에 설립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회원사는 800여개에 이른다. 3GPP에는 '무선접속망'(RAN), '서비스 및 시스템'(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이 있다. 기술표준그룹 산하에 각 4~6개, 총 15개의 기술분과(WG)가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3GPP 의장 배출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된 역할로 6G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마스터가 의장으로 선출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3GPP에서 의장 2석(RAN WG1, SA WG2)과 부의장 4석(RAN WG2, SA WG4, SA WG6, CT WG3)을 보유해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장석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같은 단체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래영 책임연구원이 3GPP 'SA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SA 총회는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서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s)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하고 있다. 삼성·LG전자는 일찍부터 6G 시장 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왔다. 3GPP 참여 외에도 독자 또는 다른 기업·기관과 협업을 이어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KDDI 산하 'KDDI 리서치'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KDDI리서치는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단일 셀(Cell)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다수의 셀을 활용하는 분산형 MIMO(Distributed-MIMO, D-MIMO) 시스템에 있어서 시스템의 설계와 운영에 AI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삼성전자는 통신 기술에 AI를 내재화하기 위한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 넥스트 G 얼라이언스등 업계 협의체를 통해 AI 기반의 6G 연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AI-RAN 연구와 업계 협력을 위해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6G 백서'도 두 차례 발간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이번에는 통신 사업자·사용자의 주요 요구사항과 AI 기술의 부상 등 내용을 주로 다뤘다. LG전자는 6G 통신 선행 연구개발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통신 기술 강점을 가진 우수 대학들을 포함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6G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방향성 논의도 주도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6G 기술 리더십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5G와 6G의 중간 단계인 '5.5G' 통신망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G 서비스 테스트를 위한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일본 NTT는 6G 먀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했다. NTT의 경우 SK텔레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세계 6G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327억달러(약 47조6000억원) 가량 커질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네이버, 이해진 복귀 앞두고 경영진 변화…김희철 신임 CFO 내정

네이버가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음달 조직개편을 앞두고 기존 경영 리더들의 역할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사업 전략 변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14일 네이버 및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희철 경영관리(CV)센터장(사진)을 내정했다. 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쯤 신임 CFO를 발표한 후, 다음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1976년생인 김희철 CFO 내정자는 네이버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업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높은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네이버 CV센터 리더·자회사 스노우 감사 등 회계·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회계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존 김남선 CFO는 이달 임기 만료 후 전략투자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주요 전략 투자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업 벤처 투자 확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미 소재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이사회 집행 의장도 겸한다. 경영 일선에서 포시마크에 대한 경영 강화와 네이버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남선 CFO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넓은 시야와 투자에 대한 전문성과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네이버의 전략투자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전 CFO가 과거 북미 웹소설 기업 '왓패드'와 포시마크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점이 주효했던 걸로 풀이된다. 포시마크는 2022년 네이버가 인수한 후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 커머스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전환율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략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 위해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부문장은 사우디 시장을 개척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맡게 된다. 채 대표는 네이버아라비아 법인장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FO 교체는 이해진 GIO의 복귀와 연관이 깊을 것이란 시각이 높다. 네이버는 다가오는 정기 주총에서 최수연 대표 연임과 이 GIO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결정한다. 그는 글로벌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난해 기점으로 AI 사업과 중동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로 미뤄 신사업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 청사진을 일부 개편하면서 사업전략 및 투자 방향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이 GIO가 집중해 오던 글로벌 투자 역할의 상당 부분은 김남선 CFO가 주도하고, 중동 진출은 채 부문장이 지휘봉을 잡은 모습이다. 앞으로 AI를 비롯한 미래기술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딥시크 출현 이후 AI 사업 성과 및 시장 선점에 대한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이 GIO가 보여온 행보와 지난해 라인야후 사태 등을 고려하면, 북미·중동 진출 속도를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포털 ‘다음’ 분사키로…통합 계정 후속조치는 어떻게?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합병한 지 11년 만이다. 사실상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통합 계정 및 콘텐츠 데이터에 대한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3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에게 분사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23년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독립한 바 있다. 다음 콘텐츠CIC 소속 직원들에게는 카카오 본사 잔류 또는 이동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본사 잔류 의향을 밝히면 본사 내 관련 직무로 자리를 옮겨 카카오 소속으로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군살빼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신성장동력을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으로 지목하고, 비핵심 사업 정리와 함께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털·콘텐츠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CIC 체제로는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 중이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매각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5년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하며 다음을 본진에서 떼어낸 데 이어 사실상 완전히 분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카카오 입장에서 다음은 '계륵'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포털 및 검색 서비스 운영 비용은 크지만, 수익은 지속 감소세인 탓이다. 다음 매출이 포함된 '포털비즈'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4240억원에서 2023년 3440억원, 2024년 3320억원으로 3년새 21.7% 줄었다. 카카오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외부 광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늘리는 한편, 지난해 조직명을 다음CIC에서 콘텐츠CIC로 변경한 바 있다. 콘텐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관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서며 신규 이용자 확보에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뉴스 서비스 운영 방식을 놓고 정치권 및 언론사와의 갈등도 적잖다. 카카오가 최종적으로 다음을 매각할지에 대해선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도 '좌표찍기(특정 정치 성향을 지닌 집단이 기사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전을 펼치는 행위)' 대응 관련으로 뉴스 담당자들이 국회에 소환되는 등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안다"며 “사업 무게중심이 두 축으로 더 기울어진 점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안에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통합 계정을 비롯,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뉴스·카페·블로그·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데이터와 고객정보를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0월 다음 계정 서비스를 폐지하고, 다음 아이디와 카카오 계정을 통합했다. 하나의 계정으로 양사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음 아이디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고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실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엔 “기껏 어렵게 통합한 후에도 일부 불편을 감수하고 이용해 왔는데, 앞으로 서비스 이용 절차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정확한 분사 시점을 비롯해 세부안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현재는 콘텐츠CIC 소속 직원들에게 분사 계획에 대해서만 공유된 단계로, 이후 절차들이 많이 남아 있어 시점을 확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속 조치 방안은 지속 논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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