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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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방지 미흡”…과기부, 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첫 시정명령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최근 정부로부터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일 네이버에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지서에서 지난 6월 11일 네이버의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네이버가 작업관리 중앙통제시스템(TTS)을 통해 작업계획서를 등록하고 승인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시스템적 통제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업자 실수 및 작업관리 미흡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인된 작업자, 작업범위, 작업시간 등에 만 허용되도록 자동화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구축 완료 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가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점검을 하거나 시정명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자 1000만명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로 확대된 결과다. 네이버는 19일 과기정통부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하며 올해 4분기 내에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카카오가 5월 13일부터 21일 사이 3차례 서비스 장애를 겪자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테스트 미실시, 작업관리 통제 미흡, 비상조치 계획 부재 등을 지적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카카오는 이달 13일 사전테스트 내부 지침 마련과 위기 대응 매뉴얼 보완,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모바일·PC 버전 카카오톡의 전송 지연 문제가 발생해 다시 현장 점검을 받았다. 네이버도 시정계획서 제출 5일 후인 24일 오후 카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먹통' 방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장겸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이어 서비스 장애를 겪고 시정명령을 받았다"며 “이들 기업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 ‘12단 HBM3E’로 다시 혁신 주도…뜨거운 AI ‘칩워’

SK하이닉스가 12단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의 양산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BM 기술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로,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HBM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 전망이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중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HBM은 2013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이다. 기존 GDDR 메모리에 비해 월등히 높은 대역폭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HBM은 고성능 그래픽 처리와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첫 HBM 제품은 1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최대 128GB/s의 대역폭을 자랑했다. 2015년 AMD의 Radeon R9 Fury X GPU에 첫 탑재돼 상용화된 HBM은 이후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016년 1월 삼성전자가 HBM2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며 시장에 가세했고, 같은 해 8월 SK하이닉스도 4GB 스택의 HBM2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HBM2는 2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256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고성능 컴퓨팅과 AI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양사는 더욱 발전된 HBM2E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을 가속화했다. 삼성전자의 'Flashbolt'와 SK하이닉스의 HBM2E 제품은 각각 16GB의 용량과 410GB/s, 460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0년 7월 HBM2E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3.6Gbps까지 끌어올리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2022년 HBM3 표준이 제정되면서 기술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NVIDIA)의 A100 및 H100 GPU용 HBM3 칩을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AI 가속기 시장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3년 들어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SK하이닉스가 5월 HBM3E 개발을 발표한 데 이어, 7월 미국의 마이크론이 자사의 HBM3E를 공개하며 시장에 가세한 것이다. 마이크론의 HBM3E는 핀당 9.6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로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한국 기업들을 긴장시켰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SK하이닉스가 발표한 12단 HBM3E 양산 계획은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 번 바꿀 것으로 보인다. 12단 적층 기술을 통해 단일 HBM 패키지에서 36GB의 대용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더욱 복잡하고 규모가 큰 AI 모델 처리를 가능케 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도 12단 HBM3E (36GB, 1.28TB/s) 개발은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며,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양사의 치열한 경쟁은 HBM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는 2026년경 HBM4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에서 16단 48GB 용량을 구현하고, 대역폭을 40% 향상시키며, 전력 소비를 7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TB/s의 대역폭을 목표로 하고 있어, HBM3E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양사 모두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HBM4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AI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HBM 기술은 AI와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쟁, 그리고 마이크론의 가세로 인해 기술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전자 “webOS 혁신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할 것”

LG전자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에게 'webOS 플랫폼' 사업 성과와 전략,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webOS 서밋(Summit)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발표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맡았다. 박 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AI로 진화한 web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Empowering webOS with AI)'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 및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webOS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webOS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과정과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제공', '차량용 webOS 탑재'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본부장은 web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web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web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webOS는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webOS 플랫폼 사업이 자리한다. 박 본부장은 “LG전자의 플랫폼 사업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이루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지난 10년간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webOS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이 바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국내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20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신제품 판매 호조와 기존 제품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숫자가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 AI'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AI폰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 첫번째 폴더블 제품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현재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2000만대 돌파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갤럭시 AI가 호평받으며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 플립6·Z 폴드6의 높은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출시 단말기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하며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AI 기능을 누릴 수 있게, 갤럭시 S23 시리즈·S22 시리즈·Z 플립5·Z 폴드5·Z 플립4·Z 폴드4 등 주요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S9 시리즈·S8 시리즈 등 태블릿 주요 모델에 10개 이상의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지원 기기와 지원 언어 확대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갤럭시 AI는 한국어 포함 1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내 20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NHN페이코, 티메프 사태로 1300억원 규모 채권 미회수…비상 경영 돌입

NHN의 자회사 NHN페이코에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회수하지 못한 매출채권이 약 1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27일 공시를 통해 “티몬 등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해 미회수 매출채권이 발생했다"며 “미회수 매출채권 중 약 102억원에 대해서는 6월 말 기준으로 대손 회계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방면의 회수 노력을 기하고 있으나,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미회수 채권은 올해 3분기 실적에 추가적인 대손 금액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회수하지 못한 채권과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는데, 이 사건에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권자 중 가장 큰 금액이다. 회사는 이날 정우진 NHN 대표 명의로 주주 서한을 보내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결제 사업을 개편하고, 적자 종속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총 14개 종속회사를 정리했고, 올해도 약 10개 이상의 종속회사를 추가로 정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 나가고 있다"며 “연내 한계사업의 정리 방향성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거취에 대해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페이코는 정승규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NHN KCP 부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 중이다. 정우진 대표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거울삼아 리스크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정비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코는 연간 영업적자 규모를 2022년 약 496억원에서 지난해 약 157억원 수준까지 감소시키며 사업 효율화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었다"며 “이번 손실을 인식할 경우 내년을 바라보던 영업 흑자 목표는 불가피하게 순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새 경영진 지휘 하에 KCP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영업이익 흑자 구조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주 환원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할 예정이며,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내년까지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단독] LS일렉트릭, 신규 통합 브랜드 컨셉 ‘비욘드 X’ 등록

LS일렉트릭이 산업용 전력·자동화 기기 신규 통합 브랜드를 등록했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LS그룹 계열 산업용 전력·자동화 기기 제조 업체 LS일렉트릭은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Beyond X(비욘드 X)'와 'X' 형상의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4일 해당 상표에 대한 등록 출원을 했고, 같은 날 심사 청구서와 우선 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특허 당국이 접수 중인 상태다. 이는 LS일렉트릭이 취급하는 △기계식 컨베이어 △기계용 전기 모터 △전력·산업 자동화 분야 로봇 △모션 컨트롤러 △기중 차단기 △누전 차단기 △디지털 보호 계전기 △배전반 △배터리로 구성된 에너지 저장 장치(ESS) △변압기 △분전반 △전동기 개폐반 등에 적용될 통합 브랜드 컨셉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해당 브랜드를 LS일렉트릭이 일반에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비 800대 정지·희망 퇴직설, 사실 무근”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풍문에 대해 삼성전자 사측이 사실 관계에 어긋난다며 진화에 나섰다. 27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이거 실화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파운드리 설비 800대를 다운(정지) 시킬 예정이고, 이미 구매한 8나노 설비 배관을 해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지만 포장지를 모두 뜯어 반품 실패를 겪었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D램 시장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 대역폭 메모리(HBM)만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전영현 부회장이 “메모리 사업부부터 정상화 하자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도 존재한다. 이어 구조 조정에 관한 언급도 있다. 2016~2020년 사번을 보유한 파운드리 인력을 대규모 감축해 DS 부문과 메모리 사업부로 파견할 예정이고, 삼성전자 하위 평가자 희망 퇴직자들에게 CI3 기준 3억8000만원·4개월치 월급·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블라인드 댓글창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삼성전자 직원임을 인증한 한 회원은 “이 회사 소식은 뉴스나 지라시를 통해 더욱 빨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들은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본인 CL2 삼린이인데 4억원이면 바로 퇴사한다" 등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삼성전자 사측은 전면 부인했다. 삼성전자 사측 관계자는 “모든 내용이 사살과 다르고, 특히 희망 퇴직자에 관한 부분은 추석 전부터 나돌던 풍문에 불과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0월 1일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자회사 신규 임원 인사 ◇임정은 한화비전 상무 ※주요 경력 -현 DL 개발 1팀장 -AI 연구소 수석 -알고리즘 개발팀 수석 ◇임정은 한화비전 상무 ※주요 경력 -현 DL 개발 1팀장 -AI 연구소 수석 -알고리즘 개발팀 수석 ◇한윤석 한화정밀기계 상무(신임 후공정 장비 개발 센터장) ※주요 경력 -현 제어 공정 개발팀장 -제어 개발팀 수석 -신 장비 개발팀 수석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KT·NHN클라우드 컨소시엄 사업 순항…국산 NPU 상용화 속도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실행하는 'AI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 주관사로서 2년차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산 연산유닛(NPU) 상용화와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골자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확대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 등과 협업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이 사업은 세 가지 세부 핵심사업으로 구성됐다. 핵심사업에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운영, AI 응용서비스가 포함됐다. 지난 해에는 1.1PF 구축 달성과 관제분야 AI 응용서비스 1개 실증 등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컨소시엄은 국산 NPU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NPU는 다양한 AI 작업에서 우수한 전력효율과 추론 성능을 제공해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이 개발한 국산 NPU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2세대 칩을 도입했다. 또 상용화를 위해 올해까지 누적 16.95페타플롭스(PF) 용량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했다. 세 회사가 개발한 국산 NPU는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국산 NPU를 활용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추론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으며 자연어분야, 교육분야, 관제분야 등을 실증·구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국내 첫 한국어 기반 AI 언어모델 성능평가 데이터셋 구축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펑션콜(함수 호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한국어 기반 관련 데이터셋을 구축한 건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서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셋 '펑션챗-벤치(FunctionChat-Bench)'를 구축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펑션콜은 AI 언어모델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동작을 지시하거나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정보를 실시간 정보를 받아올 수 있도록 언어모델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펑션콜은 언어모델이 가진 한계를 해결해 새로운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델에 펑션콜 기능을 활용해 지도 등 특정 API를 연결하면 실시간 도로정보를 호출해 답변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특히 한국어 대화 환경에서의 성능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축해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펑션콜 성능 평가 데이터셋은 대부분 글로벌 기업에서 구축한 영어를 토대로 이뤄져 있다. 데이터셋은 함수 이름과 인자 추출의 정확성 △함수 호출 결과 전달의 정확성 △누락 정보 인지를 통한 추가 질의 발생 여부 △호출 가능한 함수와의 관련성 감지 등을 평가하는 기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타사 데이터셋은 주로 언어모델의 정확한 함수 호출 메시지 생성 중심으로만 구축된다. 하지만 카카오의 데이터셋은 함수 호출 전후에 요구되는 사용자와의 적절한 상호 작용 메시지 생성 능력까지 평가 영역으로 포함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국어 AI 언어모델 생태계 활성화와 개방적 AI 환경을 위해 해당 데이터셋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향후 해당 데이터셋 규모를 늘리고 영어 버전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지속 확장해 갈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알파 성과리더는 이번 성과에 대해 “펑션콜 기술 성능 평가 토대를 처음으로 마련한 만큼 꾸준히 데이터셋 활용성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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