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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 몰드 소재 자원순환 기술 개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타이어 몰드 소재의 자원순환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기술 고도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산업부에서 '폐금형, 공구강 재소재화 및 정밀 금형 제조기술 개발'을 과제로 선정해 16개 기관이 4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한국타이어는 폐기되는 타이어 몰드를 첫 단계인 재용해부터 최종 단계인 사용 가능한 몰드로 제조하는 기술 확보 주력을 목표로, 전체 과정 중 최종 제품으로 가공하는 최종 가공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2세부과제(초정밀 패턴 금형 적층제조용 30-38 ㎛ 급 구형 분말 제조기술 개발)의 수요기관 및 4세부과제(적층제조 기반 ± 0.03 mm 급 고정밀 미세패턴 타이어 금형 제조기술 개발)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2027년 12월까지 자원순환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에서 사용되는 폐몰드는 기존의 알루미늄 몰드가 아닌 최근 개발 중인 3D 프린팅 몰드다. 3D 프린팅 몰드는 고합금강으로 제작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이자 국가 전략 소재인 니켈과 티타늄 등 고가의 합금원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몰드 소재 자원순환 기술 확보를 통해 폐자원 감축과 더불어 3D 프린팅 몰드의 소재비 절감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3D 프린팅 방식은 기존의 타이어 몰드 제조 기술에 비해 폐기물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나, 높은 제조비용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기아, 11월 미국 판매 증가율 2개월 연속 두자릿수 기록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4118대로 작년 동월 대비 14.7%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두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0.4% 증가한 8만4011대를, 기아가 20.2% 늘어난 7만107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11월 판매량으로 최고 기록이다. 제네시스도 33.7% 늘어난 8003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악조건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5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5%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월간 기준 최고인 23.1%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85.8% 급증한 2만4296대의 판매량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미국 내 판매 1위 모델인 투싼 HEV가 190.5% 급증한 8126대의 판매량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는 스포티지 HEV(3705대)와 카니발 HEV(2243대)가 선전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1233대로, 캐즘 여파에도 62.4% 늘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기아,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분야 공동 연구 체계 구축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우수 공과대학과 손잡고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3일 인도 공화대학교(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Centre of Excellence)'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날 업무협약식에는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전무)을 비롯해 류재완 인도권역기획실 상무, 이근한 인도기술연구소장 상무 등 회사 관계자와 IIT 델리의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총장,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Bijaya Ketan Panigrahi) 학생처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특히 인도 학계 내 영향력이 우수한 IIT 델리·봄베이·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이 참여한다. 현대차·기아는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를 설립해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현지에 특화된 산학 협력 모델로서, 기업 및 동문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IIT 대학 내 전문 연구조직 'CoE(Centre of Excellence)'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IIT 델리에서만 22개의 'CoE'가 설립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협력은 단발성 기술 과제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산학 방식과 달리, 우수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IIT의 우수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배터리·전동화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진 교수진으로부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및 기능을 발굴하는 등 인도 내 미래 기술 핵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IT 델리 내 위치한 인도 유일의 전기차 연구기관인 'CART(Centre for Automotive Research and Tribology)'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연계해 인도 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한국과 인도 양국의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전문가들 간 기술 교류회를 정기 운영하고, IIT 내 특강 개설 및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수 인재 육성 및 중장기 채용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성 전무는 “이번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서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며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산학 협력 추진이 최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PO를 통해 마련한 자원의 현지 재투자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월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식에서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며 인도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인도의 핵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해외서 먹히는 ‘르케쉐’ 적극적 신차 출시로 성장세 잇는다

오랜 시간 현대차그룹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드디어 상승세에 올랐다.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 살적이 급증하면서 그간 쌓인 부진의 때를 씻어내고 있다. 3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이 기세를 내년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3일 완성차 업계 지난달 판매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자동차 중견 3사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사가 두 달 연속 전년보다 높은 판매대수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5729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26만2426대를 팔며 전년대비 0.8% 소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며 국내 완성차 판매 실적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최강자가 주춤하자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추격자들이 반등했다. 각 기업의 매력적인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면서 유의미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으로 국내외에서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의 경우 아직 내수는 부족하지만 해외시장에서 좋은 역량을 보이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에 3사는 간만에 올라탄 좋은 흐름을 잇기 위해 내년 신차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3사 모두 한국 시장서 인기가 많은 준중형, 중형 SUV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만4776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는 39.6% 급감한 1821대에 그쳤지만 해외에선 5.2% 늘어난 7만2955대를 팔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한국지엠은 기업 특성상 내수보단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의 주력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수출 모델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다. 대부분 모델들을 미국으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국내 고객들에 출고되는 물량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 반등을 위해 한국지엠은 내년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이쿼녹스 EV는 전기 중형 SUV로 한국 시장서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다. 한국지엠은 이 차량을 통해 내수 부진과 전기차 캐즘을 모두 잡을 방침이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020년대 들어 가장 성공적인 실적을 보였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역작 '그랑 콜레오스'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그간의 설움을 씻어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3사 중 유일하게 국내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235.6% 늘어난 1만5180대 판매를 보였다. 그간 5000대도 팔지 못하던 기업이 단 하나의 차종으로 1만대를 훌쩍 넘는 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영업일 54일 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라는 특징과 준수한 상품성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제 르노코리아는 본격적인 전동화를 노린다. 내년에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를 한국에 출시해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간만에 전년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26.4% 증가한 8849대를 판매하며 기나긴 부진을 끝냈다. 특히 해외 판매가 184.1% 증가하며 이러한 실적을 견인했다. 액티언 출시에도 내수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수출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적극적인 신차 공세에 나선다. 중국 BYD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돌입한다. 또 과거 최고 인기모델 코란도의 후속작인 전기 SUV 'KR10(프로젝트명)'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AD) 현대차, 단편 영화 ‘밤낚시’ 대한민국광고대상 3관왕 달성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8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는 이번 시상식에서 필름 크래프트 와 PR부문 대상, 브랜디드 콘텐츠 부문 금상을 차지하며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의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1994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약 2000여편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번에 3관왕을 달성한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단편 영화로, 이미 해외 유수의 영화제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을 수상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되는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로 주목을 받았다. 브랜디드 콘텐츠임에도 '아이오닉5'가 한 번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구성,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독특한 제작 방식, 러닝 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장르의 도입 등 혁신적인 시도를 감행하며 광고∙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소통 방식을 진화시키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노션과 협업하에 새롭게 시작한 대표적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OTT 등 참신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이노션 부사장은 “밤낚시는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혁신적 가치를 내기 위해 좀더 용감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디어의 출발부터 실제 영화제작까지 꼬박 3년 걸린 작품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밤낚시가 수상한 3개의 상과 더불어 총 8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에너지경제 기자 ekn@ekn.kr

LG에너지솔루션, 美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기업 GM(General Motors)과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강화된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고객사마다 EV 차량의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고,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채택을 고려하는 고객사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극 생산 및 스태킹 공법 기술력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각형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데 비해 내부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휴 공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 단점으로 꼽혀왔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주요 요소를 돌돌 말아 만든 '젤리롤'을 사각형 상자 모양의 알루미늄 캔에 넣는 과정에서 모서리 부분이 빈 공간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각형 배터리는 소재를 층층이 쌓는 공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M과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원통형∙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북미 최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북미에서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며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지엠, 11월 4만9626대 판매…수출 호조세 지속

한국지엠은 지난달 4만96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1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4만7805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1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2만939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내수 판매는 1821대인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398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3위에 오르는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코리아, 11월 1만5180대 판매…전년 比 235.6%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7301대, 수출 78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5.6% 증가한 1만518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4% 늘어난 7301대이며, 이중 6582대를 차지한 그랑 콜레오스가 11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세부 모델로는 E-Tech 하이브리드가 6082대로 그랑 콜레오스 월간 판매량의 약 92%를 차지했고, 10월말 추가 출시한 2.0 터보 가솔린이 500대(2WD 314대, 4WD 186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11월 말까지 영업일 기준 54일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96.3%인 1만5323대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수출은 아르카나 6743대, QM6 11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5% 늘어난 7879대가 선적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GM, 지난달 8849대 판매…전년 동월 比 26.4%↑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를 포함 884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월 대비 약 1000대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4%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4월(6088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가 1578대로 전월(602대), 전년 동월(600대) 대비 2배 이상 판매 물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했다"며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시승센터 개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11월 글로벌 26만2426대 판매…전년比 0.8% 늘어

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26만24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총판매량은 지난해 11월 26만363대보다 0.8% 증가했다. 다만 전월 26만5344대 판매보다는 1.1%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한 4만8015대를, 해외에서는 1.9% 증가한 21만3835대를 판매했다. 특수차 판매량은 국내 177대, 해외 399대 등 576대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 줄었다.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4만6104대가 팔렸다. 그 뒤를 셀토스가 2만4312대, 쏘렌토가 2만3906대로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43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753대, K8 4336대, K5 2645대 등 총 1만330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516대, 셀토스 4887대, 스포티지 4233대 등 총 3만1509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 3083대 등 총 3206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1871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는 1만9425대, 쏘넷은 1만6888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내수 49만3940대, 해외 234만7714대로 총 284만7160대를 기록, 전년 동기(287만2228대) 대비 0.9% 줄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달부터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 판매해 판매 모멘텀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EV4와 EV5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타스만으로 픽업 시장에 진출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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