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파블로항공-휴니드, ‘군집 자폭 드론 전투 체계’ 고도화 머리 맞댄다

파블로항공이 글로벌 방산·항공 전문 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와 '군집 자폭 드론 전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파블로항공은 휴니드와 군집 드론 전투 체계 통신 기술 공동 개발·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OU 서명 행사는 지난 22일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의 휴니드 부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모 파블로항공 대표와 박문영 방산사업총괄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급증하는 군(軍)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FANET((Flying Ad-hoc Network) 기반 군집 드론 통신 체계 공동 개발 △R&D 과제 발굴·추진 △국내 MRO·품질 관리 체계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파블로항공의 국방 분야 핵심 솔루션인 '군집 자폭 드론 전투 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국방 프로젝트 확대에 협력하는 것이다. 최근 방산 정밀 가공 전문 기업 '볼크(Volk)' 합병을 통해 무인기 및 무인로봇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파블로항공은 이번 협력으로 휴니드의 전술 통신 핵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 협력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군집 드론·무인 로봇·차세대 전술 플랫폼 기술을 확장하고 국방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모 파블로항공 대표는 “'안티 드론' 체계의 대항 기술로 손꼽히는 군집 드론 운용의 핵심이 안정적이고 확장성 높은 통신 기술"이라며 “휴니드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군집 드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군집 조율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 파급력이 크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밀도와 완성도 향상을 통한 전투 체계 사업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이번 ADEX 2025에 참가해 '군집 자폭드론 전투체계'와 다방면의 기술 파트너십 사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40여년 역사의 '볼크' 인수합병으로 밀스펙(Mil-spec) 부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항공 드론을 넘어 육·해·공 전투 플랫폼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주사 지분 11.02% 인수… 조원태 회장 이사 선임

대한항공이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캐나다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23일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 회사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와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1700만 달러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회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지분 확보는 지난 5월 9일 맺었던 지분 인수 계약의 거래 종결 절차가 완료됨에 따른 것이다. 이번 거래에는 대한항공뿐 아니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인수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웨스트젯의 이사로 선임됐다. 웨스트젯 이사회에는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 전 영국항공(British Airways) 회장 등 글로벌 항공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는 등 글로벌 항공업계 핵심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2024년 기준 330억 달러 규모(세계 7위)의 캐나다 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은 2019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과 함께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넓혀 글로벌 항공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블로항공-대한항공, ‘군집 AI’ 기술 맞손…“해외 시장 공동 진출”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대한항공과 손잡고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인 '군집 AI' 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술 협력에 나선다. 파블로항공은 전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 2025 대한항공 부스에서 대한항공과 '군집 AI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원찬 파블로항공 대표와 김영준 의장,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임진규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동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 확대·해외 시장 공동 진출·무인기 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파블로항공의 핵심 기술인 '군집 조율(Swarm Coordination)'과 '통합 관제(Swarm Control Platform)' 기술 고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군집 AI 기반 자율 비행 제어 △지능형 분산 임무 통제·군집 운용 체계 개발 △AI 항공 MRO·인스펙션 드론 기술 고도화·상용화 등이다. 이원찬 파블로항공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무인 항공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당사가 무인기·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군집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최적화를 통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이번 아덱스 2025에 최초로 참가해 미래 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군집 자폭 드론 전투 체계'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40여년 역사의 방산 첨단 제조 전문 기업 '볼크' 인수를 통해 밀스펙(Mil-spec) 부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항공 드론을 넘어 육·해·공 전투 플랫폼으로 커버리지를 넓혀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공식 검증...KR 국제 인증 획득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해상 운송·선박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핵심 안전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식 검증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2건의 인증을 획득하고, 1건의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전기차 운송 확대와 해상 디지털 위협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향후 해상 운송의 안전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인 'EV 드릴 랜스'의 전동화 설계안에 대해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개념승인은 혁신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 직접 냉각수를 분사해 신속히 불을 끄는 장비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부터 이미 모든 자동차 운반선(사선)에 이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기술은 기존 수동 조작 방식에서 나아가 원격 조작이 가능한 전동화 장비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선원이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화재를 진압할 수 있으며, 수동 조작보다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과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자동차 운반선의 화재 예방과 비상 대응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EV 노테이션(EV Notation)' 기준을 공동 개발한다. '노테이션'은 선박이 특정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나타내는 선급의 공식 인증 표식(기술 등급)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보유 중인 32척 전 사선을 대상으로 이 인증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해상 운송의 화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사 신뢰 제고·해상 보험 요율 안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CSMS)'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선박의 네트워크·제어시스템 등이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공식 인정하는 기술 인증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연말부터 기존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규정을 본격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4척의 운항 선박이 인증을 획득했고 내년 중 보유 사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분야 검증에는 현대글로비스의 선박 관리 전문 자회사인 지마린서비스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요 인증을 통해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MM-한화그룹-KR 3각 편대, ‘무탄소 선박’ 공동 개발…암모니아·연료 전지 결합

HMM이 한화그룹 4개 계열사, KR(한국선급)과 손잡고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HMM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파워시스템·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4개사와 한국선급(KR)과 '차세대 무탄소 추진 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5, 이하 코마린)'의 한화오션 부스에서 진행됐고 HMM·한화그룹·KR 임직원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개발할 '차세대 무탄소 추진 체계'는 암모니아 가스터빈(GT)과 연료 전지(Fuel Cell)를 결합해 만들어낸 전력으로 선박을 운항하는 시스템이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가스 터빈과 산소와 수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연료 전지는 모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참여사들은 각사의 전문 분야에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공동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이 무탄소 추진 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선박 개발까지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 터빈·연료 전지 등 핵심 추진 체계 개발을 진행한다. HMM은 실제 선박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을 수행하고 KR은 안전성 검토·규제 요건 자문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한 협력을 담당한다. HMM은 이번 협력이 강화되는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지난해 글로벌 목표(2050년)보다 5년 앞당긴 '2045 넷제로(Net-Zero)'를 선언했고 LNG·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선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강 HMM 해사실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연료 전지와 암모니아 가스 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체계는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사·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연구단계부터 안전성·규제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이라며 “국제 친환경 인증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미포 품고 더 커질 ‘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1일 출범…방산·R&D·설계 역량 더 키운다

HD현대미포조선을 품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규모를 키우고, 특히 방산·R&D·설계 분야의 역량을 집중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3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각각 참석 주주의 98.54%, 87.56%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양사는 △K-방산 선도 △초격차 기술 확보 △시장 확대를 목표로 이번 사업재편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방산이다. 통합 법인은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노하우에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설비·인력을 더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설계 역량 결집을 통한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양사의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리스크는 낮추고 시간과 비용은 줄여 급변하는 환경 규제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도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해 시장 진입 기회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방산 부문 10조 원 포함 2035년까지 매출 37조 원을 달성해 2024년 19조 원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의 필요성과 전략적 효용성을 주주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익 2381억…전년 동기비 99%↑

삼성중공업이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 확대로 3분기에도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6348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9%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9.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2%) 대비 3.8%포인트 개선됐다. 이러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줄고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증가하는 등 '프로덕트 믹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7조8121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10조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LNG 운반선 7척·셔틀 탱커 9척 등 총 27척 5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상선 부문은 연간 목표 58억 달러 중 74%(43억 달러)를 수주했다. 7억 달러를 수주한 해양 부문은 연내 코랄(Coral) FLNG와 델핀(Delfin) FLNG 수주를 마무리해 수주 목표 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황도 긍정적이다. LNG 운반선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 등을 배경으로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의 발주가 전망되며, FLNG 역시 견조한 LNG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한진그룹 80주년 기념 행사서 인삿말 전하는 조현민 ㈜한진 사장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그룹의 새로운 미래 전략이 담긴 '그룹 VISION 2045'도 선포했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한 장기적 미래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의 지난 80년은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며 “수송보국 경영 이념을 미래에도 계승·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의 80년 열정과 도전은 우리 고객과 파트너들 덕분"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또 “80년 전 창업주 조중훈 초대 회장의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그룹이 이날 선포한 새로운 그룹 비전은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다. 한진그룹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AI 기반 초자율화(Hyper-Autonomous Logi-Tech)를 통해 물류 기술 혁신 선도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발사체 제작 등 축적한 기술력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IT역량 및 첨단 AI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항공 및 물류의 유기적 연계·활용한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CSV 및 사회공헌 활동 등 ESG 경영 확대 등 총 7가지로 나눠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진그룹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한진그룹 80주년 기념 행사서 인삿말 전하는 조원태 회장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창업주 조중훈 회장님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회사 성장의 튼튼한 기반이 돼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의 성장은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 덕분이라는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이 그간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보잉 “전투헬기 아파치·치누크, 미래 전장 지배할 것”

글로벌 항공사 보잉이 드론 등 무인기 시스템이 현대 전장 환경에서 급부상하는 환경에서도 자사의 전투용 헬리콥터 AH-64 아파치와 CH-47 치누크가가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산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파치의 독보적인 유·무인 복합 운용(MUM-T) 능력과 대(對)드론(C-UAS) 작전 성공 사례, 치누크의 검증된 생존성과 경제성을 내세우며 향후 수십 년간 이들 유인 플랫폼이 전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잉은 밝혔다. 23일 보잉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 부스에서 '수직 이착륙 프로그램 최신 동향'을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랜디 로티 보잉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사업 개발 총괄은 자신을 “헬리콥터와 회전익 항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미 육군 항공대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로티 총괄은 “미래 전장에서 유인 공격 헬기의 역할, 특히 무인 시스템과 드론의 발전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전 세계 군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받는 피드백은, 유인기와 무인기 '둘 다(both)'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두 체계가 함께 작동할 때 그 역량은 각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며 시너지 효과를 역설했다. 로티 총괄은 아파치의 가치가 전 세계적인 수요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아파치를 선택해 최근 1·2호기를 인도받았으며, 18번째 국제 고객이 됐다. 폴란드는 96대의 아파치 도입을 결정해 19번째 국제 고객이 될 예정이며, 현재 폴란드군은 D 모델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대 운용국인 미국 육군은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래 전장에 맞춰 군 구조를 개편하고 있음에도 아파치를 여전히 “항공 함대의 중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 육군은 아파치를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핵심 역량"으로 보고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모색 중이다. 더그 샌더스 공격용 헬리콥터 담당은 자신을 “미 육군에서 22년간 5000시간 이상, 그중 2000시간을 모든 환경의 전투 현장에서 아파치를 조종했던 사람으로서 말하는 것"이라며 발표에 강력한 신뢰를 더했다. 샌더스 담당은 “간단히 말해 오늘날 어떤 무인기나 무인기 그룹도 아파치가 제공하는 역량을 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은 전 세계적인 높은 수요와 더불어, 미 육군이 아파치를 2050년,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주요 공격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사실로 입증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장에서 무인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는 아군 드론 활용과 적 드론 무력화 등 두 가지 핵심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 측에 따르면 아파치는 이미 10년 이상 유·무인 복합 운용(MUM-T)을 수행해왔다다. 특히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OSA)'는 향후 발전될 무인 기술들을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이다. 그는 “아파치의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는 어떤 제조사가 만든 시스템이든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심지어 한국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도 아파치의 임무 시스템에 매우 빠르고 경제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보잉은 불과 지난달 애리조나주 메사 시설에서 타사 2곳의 공중 발사 효과체(ALE)를 단 몇 주 만에 아파치 조종석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에 통합하고 지휘 통제(C2) 임무를 수행하는 가상 시연을 성공시켰다. 보잉은 2026년 실기체 탑재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샌더스 담당은 아파치가 적 드론을 격퇴하는 데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다(already capable)"고 말했다. 아파치의 C-UAS 능력은 △화력 통제 레이더 (FCR) △전자 광학 표적 획득 시스템 (M-TADS) △네트워크 상호 운용성 등을 포함한다. 랜디 로티 총괄은 이어 CH-47 치누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치누크를 “독특한 외형 덕분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iconic) 플랫폼"이라고 칭했다. 그는 “치누크의 첫 비행은 60여 년 전(1964년)이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비행하는 치누크는 10년 전의 그것과도 완전히(far, far) 다르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로티 총괄은 아파치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국가들이 중동, 유럽 등지의 전훈을 바탕으로 항공 전력 구조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론은 “치누크가 미래 전장에서의 성공에 핵심적(critical)"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누크의 가치 역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증명한다는 게 보잉 측 입장이다. 우선 우리 육군은 치누크를 오랜 기간 운용해왔고 수 년 전 CH-47F 모델 18대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한국에 인도할 기체가 제작 중에 있다. 미국 육군은 최근 치누크 블록 II F-모델 4·5차분(총 9대)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치누크가 미 육군 항공 전력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일본은 최근 자위대를 위해 18대의 업그레이드 또는 신규 기체 도입 계약을 맺었다. 독일은 치누크 운용국이 아니었음에도 60대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로써 미국 외 두 번째로 큰 국제 운용국이 될 예정이다. 로티 총괄은 치누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바로잡고자 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누크를 보면 '많은 짐을 싣는 거대한 트럭'이라고 생각하며, 그 말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이 기체가 현대 전장에서 얼마나 생존성이 높은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치누크가 적절한 대응 체계와 방어 장비, 기동성을 갖추고 위협 아래서 '빠르고 낮게' 비행할 때 이 플랫폼은 현존하는 가장 생존성 높은 항공기 중 하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로 미 특수 작전 부대(SOF)를 들었다. 그는 “미 SOF가 가장 어렵고 험난한 환경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 그들은 임무 완수를 위해 그들만의 치누크 버전을 활용한다"고 말하며 치누크의 극한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보잉은 한국 산업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주요 성과로 발표했다. 로티 총괄은 “최근 휴니드와 1억3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 계약은 “단지 한국 항공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치누크에 탑재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 패널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이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가 이들 한국 기업의 재능, 역량, 가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휴니드는 우리 플랫폼 공급망의 핵심이 됐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