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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AI 경영 시스템 ISO 인증 획득…“신뢰할 수 있는 보안 기술 제공”

한화비전이 인공 지능(AI)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보안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화비전은 AI 시스템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것으로,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조직이 갖춰야 할 체계적인 관리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영상보안 업계에서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윤리적 책임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데이터 학습 단계부터 정보 보호를 포함한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비전은 이번 인증 심사에서 AI 경영 시스템의 수립·운영·유지·지속적 개선 등 주요 점검 영역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AI 운영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시장 내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화비전은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유럽연합(EU)의 'AI 액트(AI Act)'와 AI기본법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시스템의 책임 있는 운영 능력이 영상보안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엘리베이터, 타운보드중앙과 승강기 매립형 모니터 MOU

현대엘리베이터는 타운보드중앙과 승강기 내 매립형 모니터 표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승강기 리모델링 과정에서 미디어 설비를 매립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지와 생활정보 등을 노출하는 모니터는 엘리베이터 설치 이후 부착된다. 그러나 디자인 측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등 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내 미디어 설비를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매립형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리모델링 상품의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고, 타운보드중앙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미디어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수 현대엘리베이터 본부장은 “그간 승강기 내 이질감이 있던 노출형 모니터 방식을 매립형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입주민의 직접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제철, ‘배출 20%↓’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

현대제철이 기존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양산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검증과 양산 기반 구축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충남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저감강판 생산성 시험을 했다. 아울러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에 관해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 업체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와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공급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보적인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분야 등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올해 생산설비 투자, 철강은 ‘확대’ 석화는 ‘축소’

철강사들과 석유화학사들이 보호무역과 내수 축소 같은 부담에 따른 위기 대응과 생존을 위해 올해 상반된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고율관세 장벽을 마주하면서 해외 현지에서 쇳물부터 뽑는 전략을 택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화사들은 신사업 증설을 마무리하는 국면에서 산업 재편, 재무 안정에 주력해 나간다. 2일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 11조3000억원 중 60%인 6조8000억원을 철강 분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43%가량 많은 2조원 내외로 계획했다. 캐펙스 증가 요인은 해외 투자 확대다. 포스코는 올해를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실행하는 시작점으로 두고 있다.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한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넘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로 기반 제철소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3월 계획을 내놓은 연간 270만t 생산 능력을 가질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 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여기에 지분 20%를 투자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8대 2지분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3일 4조268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아도 해외 현지 설비 투자가 관세 같은 보호무역 장벽을 넘어설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재무 개선에 집중했다. 포스코홀딩스는 68.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현대제철은 73.6%로 6.1%p 감축했다. 반면 석화 부문은 캐펙스를 지난해 대비 줄이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캐펙스 규모를 줄여 잡았다. 특히 배터리 부문 설비투자가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감축됐다. LG화학은 올해 캐펙스를 지난해보다 40.7% 줄여 1조7160억원으로 잡았다. 미국 미시간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첨단소재 부문이 캐펙스를 612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나왔지만 지난해 1조7000원 대비 유지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 39억 5000만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을 들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공장을 완공하며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면서다. 특히 석화사들에게 올해는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를 강건화하는 중요 변곡점이다. 늦어도 올해 1분기까지 정부 주도 사업재편에 따라 재편안을 마련하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 사업 재편을 가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단행해온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사업구조 개편 국면 속에서 확충한 설비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석화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해온 양극재나 리튬 등 배터리 관련 공급망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수요 증가세가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하다. 생산설비 구축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기존 계약 물량을 지키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대체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다. 시황 부진 탓에 여의치 않은 재무 안정성도 고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90%를 기록했고, 순차입금은 22조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넘게 줄였다. LG화학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각각 114.5%와 2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5.7%지만 2023년 말 65.4%에서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지난해 영업이익 1조565억원…매출 ‘사상 최대’

LS그룹이 지난해 전력시장 슈퍼 사이클을 맞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식회사 LS는 지난해 매출이 31조8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조565억원으로 1.5%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53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의 부상과 에너지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북미와 유럽 등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고 LS그룹은 설명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가 늘었고,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했다. LS엠앤엠은 금속·황산 제품군 수익성 강화와 전기동 미국 시장 진출 등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와 해외에 각각 약 7조원, 5조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해저케이블과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의 생산 능력(CAPA)을 확대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배터리·전기차 등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같은 국가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임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전 과기부 1차관

2일 우주항공청은 신임 청장으로 오태석(57)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1968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오 신임 청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서섹스 대학교(University of Sussex)에서 기술혁신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30년 넘게 과학 기술 정책 분야에 몸담아오며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오 청장은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기획과 서기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과학기술부·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과학 기술 관련 부처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교과부에서는 대학선진화과장·투자분석기획과장·산학협력정책관 등을 역임했고 미래부 시절에는 창조경제기획국장을 맡아 당시 정부의 핵심 정책을 주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오 청장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도 중용됐다. 2020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지냈으며, 2022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2025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장으로 재직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기획과 예산 배분·조정 등의 업무를 이끌어왔다. 국제적인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국 파견 근무와 2017년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공사 참사관)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과 외교 역량을 쌓았다. 관가에서는 오 청장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개청 초기인 우주청의 조직 안정화와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우주항공청, 공공 기술 민간 이전에 480억 투입…‘뉴 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청(KASA)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 기관(출연연)이 보유한 공공 우주기술을 민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하는 '연결고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480억 원을 투입해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일 우주항공청은 우주 탐사 분야 신산업 창출 및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주 기술 실용화 촉진 지원 사업(R&D)'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 기술 사업화와 창업에 관심 있는 국내 10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부터 신규 추진될 지원 사업의 방향성과 지원 체계를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5년 간 480억 투입…'기획-R&D-상용화' 전주기 지원 우주청이 추진하는 '우주 기술 실용화 촉진 지원 사업'은 공공 연구 성과를 민간의 비즈니스 모델(BM)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 사업비는 480억 원 규모다. 특히 실험실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 시장으로 나오기까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R&D→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원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기획)에서는 유망 기술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지원한다. 총 80개 기획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1억 원(9개월)을 지원하며, 기술의 시장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사전 검증한다. 2단계(R&D)는 경쟁형 방식을 도입해 1단계 우수 과제 중 20개를 선별해 집중 지원한다. 선정된 과제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연간 10억 원 수준(최대 2년)의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3단계(상용화)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와 투자 유치(IR) 등을 돕고, 타 부처 사업이나 공공펀드와 연계해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전환…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번 사업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산업의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동시키려는 우주청의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실험실 수준에 머물렀던 우주 분야 연구 성과를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해, 우주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해 연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국내 우주산업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글로벌 우주 경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모멘텀, 홍순재 신임 대표 내정…“2차 전지·유리 기판 등 미래 사업 박차”

한화모멘텀이 홍순재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화모멘텀은 회사의 새로운 수장으로 홍순재 대표이사(52)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기계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6년 삼성항공(한화비전 전신)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TF 소속으로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해왔다. 한화모멘텀 측은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홍 대표가 보유한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영업·전략 부문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리더십 교체를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지난해 2차 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차세대 공정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 기판 △에너지 저장 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한화그룹이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화모멘텀은 향후 테크 솔루션 부문 내 계열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그룹 올해 수익경영 ‘전지소재 회복’에 달렸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분야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올해는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계획을 실행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상업생산 본격화와 호주 리튬광산 인수 마무리로 투자 수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 줄어든 69조95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5040억원으로 47.4% 줄었다. 철강부문은 매출이 각각 59조4110억원으로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19.7% 늘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의 수익성 유지에도 상업생산을 앞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과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에서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발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등으로 수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사업은 에너지 소재와 모빌리티용 소재를 양대 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인프라에 쓰일 에너지용 강재를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한다. 광양제철소는 고망간강 같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올해 포항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실증 설비(데모플랜트)를 착공하고 광양 전기로를 가동하면서 저탄소 전환도 본격 나선다. 해외는 인도 JSW와의 합작 일관제철소, 현대제철과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사업,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와 지분 공동 투자 등을 실행 단계로 나아간다.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라 리튬 1공장이 올해 상반기 중 가동 안정화(램프업) 단계를 마치고 이르면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가격이 kg당 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유지되면 양산 경험 축적에 따른 생산단가 하락과 겹쳐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미네랄소스와 합작 투자를 통한 워지나 광산과 매리언 광산 지분 인수는 2분기 중 대금 납입까지 마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지분 인수를 마치는대로 수익성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올해 투자 계획은 호주 리튬광산 지분 투자에 더해 해외 현지 철강 상공정 진출을 포함해 11조원 규모로 잡았다. 특히 철강 분야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에 4000억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 지분 인수에 2조원,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 3조원에 하이렉스 데모 플렌트 등 국내까지 포함해 총 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은 시행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5건의 구조 개편을 진행해 현금 1조원을 추가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누적 73건을 대상으로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글로벌 철강시장과 전기차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시장 침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철강 수입 무관세 할당량(쿼터) 축소 같은 무역 장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국가별로 EU 집행부와 진행 중인 쿼터 관련 논의에서 최대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쿼터 감소가 기정 사실화되면 영국과 EU향 물량 중 저가 제품을 중남미나 동남아 등 '보완 지역'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규모는 5만5000~6만톤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용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고객으로 확보한 자동차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며 “양극재와 리튬 소재 등의 고객이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유럽쪽으로 고객군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처음 공시를 통해 예비 검토만 했다고 밝혔다"며 “그 이후로 추가 진전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효성, 지난해 영업이익 3930억원…전년比 77.7%↑

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전년보다 77.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7% 늘어난 2조431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12.8%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효성티앤에스가 영업이익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9685억원과 7470억원으로 21.9%, 106.1% 증가했다. 특히 4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에서 글로벌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 1조2127억원과 영업익 2445억원이라는 사상 퇴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호황이 지속돼 미국, 유럽, 중동 위주로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해외법인 이익률 증가가 연결 기준 이익에 더 많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7조6948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515억원으로 7.1% 줄었다. 효성티앤씨는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보험수익이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화된 설비 구조조정으로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이 발생하고,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매출 2조3407억원과 영업적자 1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양도 사업부의 사업처분이익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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