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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펫캣바이오,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맞손’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경복대학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및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펫캣바이오와 전략적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경복대 학생에게 실무 중심 교육과 글로벌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반려견 유전자 검사 및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사료 개발과 반려동물 건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과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은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번 협력에서 핵심 중 하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반려동물 유전자 정보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복대와 펫캣바이오는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나아가 해당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계기로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및 몽골 생명과학기술대학과 협력 MOU 체결도 추진된다. 펫캣바이오는 몽골에서 가축 유전자 검사 및 질병 조기 진단 키트 공급 사업을 진행 중이며, 경복대와 협력해 몽골 내 반려동물 및 가축 산업 분야의 학문 발전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몽골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및 가축 바이오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복대와 펫캣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남양주시 및 관내 중소기업과 협력체계도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산업 혁신, AI-디지털 기술과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창 펫캣바이오 대표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및 유전자 기반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혁신적인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에 이어 2024년에도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실무 중심 교육 강점을 입증했다. kkjoo0912@ekn.kr

탄핵 선고 언제 나나…거세지는 헌재 비난·압박 여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비난·압박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국회와 야당을 중심으로 신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노조 단체도 파업 투쟁으로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서울 용산구 서울역 11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윤석열 파면하라' 팻말을 든 채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을 끝장내자"고 외치며 서대문역을 거쳐 종로구 광화문으로 향했다.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매주 목요일마다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전날 오후 대국민 긴급 담화를 발표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체를 비판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관들은 최대한 신속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달라"며 “지금은 헌재에 주어진 시간이지만 국민의 시간 없이 헌재의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두 가지를 당부하고 요청드린다"면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으로 인한 국민의 우려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여세를 몰아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가 헌법수호 책무를 방기하는 사이 온갖 흉흉한 소문과 억측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헌재가 한국 경제의 짐,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경제 위기 극복의 첫 관문은 헌재의 즉각적인 윤석열 파면"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나라 헌재인가"라며 “만약 계속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하면 혼란이 와서 나라가 망한다. 국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포커스] “놓치지 말자!”, 하남시 4월 도서관 문화대축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4월 한 달 동안 관내 8개 공공도서관(미사-신장-나룰-위례-세미-덕풍-일가-디지털)을도서관을 핫플레이스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제3회 도서관의날(4월12일), 제61회 도서관주간(4월12~18일)', 세계 책의날(4월23일)을 기념해 83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키우는 터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일정 및 참여 방법은 각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8일 “시민이 책과 문화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만물이 새로 깨어나는 봄을 맞아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공연도 보고, 직접 체험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를 사랑하는 경우 작가와 만남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미사도서관은 베스트셀러 의 정문정 작가가 공감과 설득의 기술을 들려주고, 신장도서관은 의 황영미 작가가 청소년 성장 이야기와 학교생활 고민을 함께 나눈다. 나룰도서관에선 의 김지훤 작가가 '인생을 빛나게 할 다정한 말들'을 주제로 강연하며, 일가도서관는 의 이유리 작가가 독자아 소통하며 꿈과 도전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도 작가와 직접 만나게 된다. 미사도서관에선 시리즈의 홍민정 작가가 아이들과 깜냥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나누며, 디지털도서관에선 강연이 열려 디지털 시대에도 독서가 왜 중요한지 짚어본다.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이란 편견은 이제 접어두자. 이번 프로젝트에선 도서관이 무대가 되고 전시장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미사도서관은 동화 속 이야기를 마술로 풀어낸 공연 '비밀의 도서관'으로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한다. 나룰도서관은 인기 동화 을 입체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연극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책을 읽고 연기하며, 어린이 관객도 함께 참여하는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다. 신장도서관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화 뮤지컬 '빨간 모자'를 무대에 오른다.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위례도서관에선 '요즘 힙한 예술'이란 주제로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미사도서관에선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학생들의 애니메이션-만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세미도서관은 토네 사토에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며, 일가도서관은 그림책 을 배경으로 한 미니어처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읽고 듣고 보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창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미사도서관에선 3D펜을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위례도서관은 '손짓으로 피어나는 내 마음, 캘리그라피'를 통해 나만의 멋진 글씨 작품을 만들어볼 수 기회를 제공한다. 신장도서관의 '그림책, 연극으로 만나볼래?'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직접 그림책 속 장면을 연극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한다. 나룰도서관에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딸기 찹쌀떡 만들기'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가 있는 말랑말랑 떡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미도서관은 어린이가 역사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과학 상식을 배워보는 '과학이 숨어있는 역사교실'을 열고, 덕풍도서관은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우리 문화'를 통해 영어 독서와 한국 전통문화 접점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8개 공공도서관에 가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연체 지우개' 이벤트는 연체 도서를 반납하면 연체 기록이 삭제되며, '두배로 데이'에선 도서 대출 권수가 두 배로 확대된다. 미사도서관은 도서관 관련 퀴즈를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미도고사'와 '빈칸을 채워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룰도서관은 독서 미션을 완수하면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북(BOOK)빙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장도서관의 '캘리그라피 명언 따라 쓰기' 프로그램에선 감성적인 문구를 직접 써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릴 '책 나들이'는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봄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 위례도서관에선 '나만의 그림책 키링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신장도서관에서 준비한 포토존 촬영 이벤트 '하남네컷'에 참여해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으며, '부직포 책가방 색칠하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책가방을 만들 수 있다. 덕풍도서관의 '캐릭터 포토존'에선 사진을 촬영하면 색칠이 가능한 부직포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kkjoo0912@ekn.kr

세종시, 전입 주민 위한 맞춤형 지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세종사랑 원년'을 기념하며 타 지역에서 세종시로 전입하는 주민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채로운 행정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시는 새로운 전입주민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문인 '세종살이 꿀팁'을 읍면동 전입신고 시 제공하고 있다. 이 안내문에는 세종 시티앱, 세종엔 등 필수 애플리케이션 정보와 이응패스, 여민전 소개, 크린넷 사용법, 대형 폐기물 처리 방법 및 행복누림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시의 대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문자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축제, 행사, 채용 및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오는 5월부터는 정책안내 관심문자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입신고 시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하면 시민들은 일정 기간마다 관심 문자를 받아 정착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에는 생활·문화·교통·관광 등 분야별로 100여 종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전자책(E-book)을 제작해 문자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 도시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기획 공연 티켓을 반값에 제공하는 등의 문화 향유 혜택도 마련됐다. 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시민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체계적이고 섬세한 지원으로 차별화된 정주매력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새롭게 전입해온 시민들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 편익을 증진하고자 한다"며 “특별하고 촘촘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시의회 김영현 위원장, 지방의회 권한 확대 논의 위한 협의회 참석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 참석 '자율성과 독립성 강조 ' 한편 세종시의회 김영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전날인 27일 인천광역시의회 주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전반기 제6차 정기회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 주요 현안 보고' 등 네 가지 안건을 청취하고, '지방의회 감사권 독립을 위한 공공감사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포함한 총 일곱 개 안건 처리에 협력했다. 협의회의 주요 의결 안건으로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농어업인의 안전 강화를 위한 농어업인 안전보험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포함됐다. 김영현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권한과 운영 관련 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시도의회의 운영 우수 사례와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방의회 운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여섯 차례 회의를 통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법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제22대 국회에서는 이미 네 번에 걸쳐 '지방의회법' 제정이 발의됐으며,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legance44@ekn.kr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징과 표어 공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대표 상징물과 슬로건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원예치유'를 주제로 진행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8일, 박람회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과 표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개발 과정의 결실이다. 조직위는 직원 및 대중의 선호도 조사,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종 로고는 태안의 자연 환경을 형상화하여 바다와 산, 꽃지해수욕장의 해당화, 맑은 물결, 흙에서 솟아나는 새싹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자연과 사람, 치유가 조화를 이루는 박람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또한, 공식 슬로건인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은 원예를 통한 치유가 건강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를 통해 치유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오진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표 상징물과 표어는 많은 검토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다"며 “이를 활용해 박람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라는 주제로 충청남도와 태안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약 40개국에서 182만 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elegance44@ekn.kr

보령시·공주시, 산불 예방에 총력 기울인다

보령·공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와 공주시가 산불 방지에 나섰다. 보령시는 대형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오는 4월 30일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공주시는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전면적인 대처에 나섰다. 최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고 있으며, 광범위한 지역의 숲과 주택이 소실됐다. ◇ 보령시,대형산불 집중 시기인 봄철 대비, 특별대책기간 운영 보령시는 대형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오는 4월 30일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조치다. 보령시는 지난 2023년 4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어 더욱더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현재 산불재난 위기경보는 '심각' 단계로 발령되어 있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각 부서의 공무원들과 함께 특정 마을을 담당해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 금지, 산림 내 취사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금지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마을방송을 통해 하루 세 차례 주민들에게 경고 방송을 진행하며, 취약지를 순찰하기 위해 산불감시원과 전문예방진화대 차량을 동원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더 나아가 보령소방서와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초기 진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특별대책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안전한 산림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주시, 산불 경보 '심각' 단계…비상근무 체제 돌입 공주시는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전면적인 대처에 나섰다. 시는 27일 송무경 부시장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산불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조병철 건설도시국장과 각 읍면동장이 참여했다. 산불재난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된 가운데, 공주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순찰 강화를 위해 근무 인력을 전체 직원의 4분의 1 이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한식 시기에 성묘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시는 산불 발생 위험을 경계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에게 홍보 및 계도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시에서는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을 집중 단속하며 화기물 소지 입산 금지와 등산 자제를 홍보한다. 이와 함께 화목 보일러 일제 점검 및 안전 교육과 마을 방송을 통한 예방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송무경 부시장은 “산불은 자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시민들에게 입산 자제와 불법 소각 행위 금지에 협조를 당부했다. elegance44@ekn.kr

[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 조성”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장애인 고령화와 복지수요 다양화에 적극 대응해 '2025년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제적 자립, 돌봄기능 강화, 건강 및 교육 지원 확대를 핵심 목표로 내걸고, 장애인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8일 “의정부시는 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삶의 모든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기준 의정부시의 등록 장애인 수는 총 2만2389명(전체 인구의 4.85%)이며, 이 중 60세 이상 고령 장애인이 65.14%를 차지한다. 고령 장애인 비중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건강관리, 돌봄, 여가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복지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건강 증진, 정서 지원, 사회참여 기회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 장애인의 안정적 생활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협력해 민관 고용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 일자리를 확대한다. 예컨데 135명 장애인을 신규 선발하며, 총 20억61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고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는다. 돌봄 및 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가족 돌봄 활동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7명을 대상으로 3억5600만원 예산을 지원,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6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는 32억5100만원을 편성해 다양한 일상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교통-건강-교육-문화 등 장애인의 일상 전반에 대한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먼저 장애인 콜택시 운영과 생활 이동 지원을 확대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고령 장애인을 위한 쉼터와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복지회관 내에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비 및 보조기기 지원을 강화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발달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성인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건강 증진과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의정부시는 장애인이 차별 없이 일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지속적인 이행에 힘쓸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김태흠 충남지사, 논산 딸기 세계화 지원 약속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7일 논산시에서 열린 '2025 논산딸기축제' 개막식에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축제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논산 딸기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및 남자카르타 시장을 비롯한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제 주제 영상 상영과 개막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논산딸기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도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논산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딸기의 본고장"이라며 해외에서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인도네시아 농식품 박람회에서 논산 딸기가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수출 협약 성과로 이어졌으며, 2400만 불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김 지사는 또한 “논산 딸기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 좋은 기회"라며, 엑스포가 국제행사 심사대상으로 선정된 점을 언급하며 국비 확보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7년 개최 예정인 엑스포는 '케이(K)-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하며 지역경제에 5000억 원의 파급효과와 27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목표 관람객 수는 154만 명이다. elegance44@ekn.kr

전주시, 높은 경쟁률 기록한 ‘청춘★별채’ 공급 확대 검토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청년 주거 안정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청춘★별채' 사업 모집에 총 1322명이 지원해 52.9: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시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청춘★별채'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4월 중 자격 검증을 거쳐 '청춘★별채'의 예비 입주자를 확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신규 입주자들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청춘★별채'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시는 올해 총 82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에서는 신규 입주 23호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자 47명의 임대료도 신규 입주자 계약 시기에 맞춰 월 1만 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12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기존 시세의 40% 수준으로 저렴했던 전주시 청년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올해 '청춘★별채' 시행에 따라 월 1만 원으로 대폭 인하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및 청년 맞춤형 지원이 결합되면서 '청춘★별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시는 '청춘★별채' 입주자들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을 기본 구비해 이사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이 주거 안정 속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청년층의 높은 주거 수요를 반영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59호가 추가 공급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신축 주택을 포함한 총 210호의 '청춘★별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올해 공급되는 '청춘★별채'는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입주 자격은 무주택 미혼 청년(19세~39세,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무주택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주거 취약 계층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춘★별채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전주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jk79@ekn.kr ajk79@ekn.kr

경기관광공사, ‘양 떼’부터 ‘피노키오’까지...이색 유럽여행 어때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행을 떠날 때는 항상 마음이 설렌다. 또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즐거움이 있다. 따라서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면 모두 여행이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벗어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경기도내에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들이 여러 곳 있다. 이달에는 굳이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이색 여행지를 6선을 소개한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에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그곳이다. 대지면적 27만 8252㎡이니 약 8만 4000평 규모다. 주차 후 캠퍼스로 들어서면 거대한 출입문이 손님을 맞는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는 물론이고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듯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쁘띠프랑스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설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들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 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 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개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은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놓아서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에는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 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더욱이 모두 무료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오일과 허브 티는 물론이고 허브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서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 언덕에서는 모래 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서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약 1km 정도이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km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오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서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다만, 겨울에는 수로에서 물을 빼낸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서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서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들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들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 때문에 놀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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