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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 실전형 경제 입문서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 출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세무·회계·금융학과는 김한미 교수를 중심으로 집필한 도서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김한미, 정소라, 홍지연 저, 알파미디어 출판)를 오는 7월 10일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도서는 사회초년생과 비전공자 등 회계와 세무 지식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인을 위한 '친절한 경제 안내서'로 기획됐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회계·세무 이론을 다양한 실생활 사례와 흥미로운 이슈 중심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주식, 코인,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계·세무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ESG 경영이나 스튜어드십 코드 등 최신 경제 트렌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연말정산, 퇴직금, 증여세, 부동산 세금 등 일상 속 꼭 필요한 세금 정보까지 빠짐없이 수록해 재테크 입문자와 직장인 모두에게 실용적인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 김유진 학과장은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는 회계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물론, 재테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많은 독자들에게 세무·회계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는 세무·회계·금융을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사이버대학 학과로, 회계정보 활용 전문가, 세무실무 전문가, 금융자산 전문가 등 특화된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은 국제적인 학술 능력을 갖춘 교수진과 금융업계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 정보 분석 및 세무 자문, 재무 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세종사이버대는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오는 7월 11일까지 모집 중이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온라인 수업을 통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산업체 재직자, 군인 등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장학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사이버 보안 전문가 ‘화이트해커’ 양성 박차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와 사이버 보안 위협의 지능화가 진행되면서, 이를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IT특성화 교육기관인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화이트해커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며, 수시모집 전 202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아전 관계자는 “사이버 테러가 지능화되고 위협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보안 전문가는 단순 지식이 아닌 실전 대응 역량이 필수"라며 “한아전 정보보안학과는 이론보다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네트워크 해킹, 시스템 해킹, 모바일 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전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학과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이버 해킹 시나리오를 직접 실습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방어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해킹대회 등 대외활동 참여 기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아전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고졸자, 대학 자퇴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 중이며, 수능 성적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 중심 전형을 통해 전국 누구나 공정하게 입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도 잠재능력 평가를 통해 차별 없는 입학이 가능하다. 한아전은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후 보안 관련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진로 설계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이며, 이를 선도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것이 한아전의 사명"이라며 “정보보안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최고의 성장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입학 상담 및 전형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7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생활농업용수 부족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폭염으로 인한 군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정선군은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3분의 1 수준에 그쳐 임계면 가목리, 반천리 일대를 중심으로 취수원 고갈 등으로 인한 급수 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운반급수를 하고 있다. 이에 군은 즉시 운용 가능한 운반급수차량을 확보 필요 시 인근 지역에서 대형 물차르 ㄹ추가 수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급수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운반급수차량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내 소수력 발전소 가동을 일지 중단했다. 수자원공사와 협조해 광동댐 등 주요 수원지의 저수율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7월 현재 광동댐 저수율은 54% 수준으로 향후 강우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와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하하기 위한 폭염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는 폭염 대응 수칙과 다국어 안내문, 포스터 등을 배포하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점검반을 편성하여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 작업시간과 휴식시간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공공근로 및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작업 시작 시간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시작하고, 일정 온도(체감온도 33℃) 이상에서는 작업시간 단축 및 휴식시간 보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냉방기 점검과 개방 여부 확인 및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건광 관리 및 급수 상태 점검도 촘촘히 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취약 지역 급수 지원 확대, 읍면 단위 대응 체계 정비, 일자리 및 근로 현장의 현장 확인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기후 위기로 인해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군민의 생활 부담을 덜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수도사용료 감면 혜택 확대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3월 '정선군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하고 감면대상을 확대했다. 개정 조례에 따라 다자녀 가구 기준을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국가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가우와 부훈단체도 감면 대상에 포함했다. 제도 시행 결과 감면 대상 가구는 제도 확대 전인 2024년 4월 기준 1309가구에서 2025년 6월 기준 1779가구로 약 36%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감면대상 가구들은 총 2억 8344만 원의 수도요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며 군민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효과를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생계급여 수급자, 중증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도 매월 10톤에 해당하는 가정용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도묘금 감면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할 계획"이라며 “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군정의 중요한 역할이다.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으로 사각지대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와와상점'이 운영 1년 만에 관광객과 군민의 큰 호응 속에 정선 대표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와상점'은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한 캐릭터 전문 판배점이다 지난 2004년 7월 아리랑마을 콘텐츠 홀 내에 문을 열고 '와와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와와상점에서는 와와군 인형, 키링, 마그넷, 캐리어 가방, 에코백 등 2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이 1,000여 개 이상 판매했다. 정선군의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 상품인 가리왕산 보조배터리, 국민고향정선 텀블러, 가리왕산 소주잔 등도 300개가 넘게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민둥산억새보존회에서 제작한 천연염색 인견 스카프, 레몬트리협동조합의 뜨개꽃 책갈피 등 지역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수공예 상품도 함께 판매해 종합적인 관광상품 판매처로 기능하고 있다. 와와상점에서는 지난 1년간 총 4,156개의 물품이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약 1억 583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아상점은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취미활동과 관광객의 휴식처로도 활둉되고 있어 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와와게스트하우스 개장 이후 적 이용 422건을 돌파하며 관광객 체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와와게스트하우스는 정선아리랑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성되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 4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강새방과 미토방 등 2개의 객실을 갖추고 2인 1실 기준 1박당 1만 5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된다.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와와상점은 단순한 캐릭터 판매점 넘어 정선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지속 개발해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소규모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지역사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규모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추진되며, 법령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음식점, 약국, 편의점, 이·미용실 등 공중이용 소규모 민간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총 4개소를 대상으로 개소당 400만원(도비 30%, 군비 70%)의 예산을 지원해 경사로, 자동 출입문, 점자블럭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시설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으로 정비가 이뤄졌다. 군은 대상시설의 이용자 수, 주변 환경,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의시설 설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자동문 설치를 우선 지원한다. 도 예산이 추가 확보될 경우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0년 8개소, 2021년 3개소, 2022년 9개소, 2023년 13개소, 2024년 8개소 등 최근 5년간 41개소의 편의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신성근 군 복지과장은 “법령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소규모 민간시설에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수요조사도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연면적 300㎡ 미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제2종근린생활시설과, 500㎡ 미만의 교육원, 학원, 종교시설, 운동시설 등이며, 접수기간은 7일부터 18일까지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설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신청서와 정보수집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커스] 서로가 돌보다… 의정부시 새 복지 기준 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도시 품격은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서 결정된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세대와 계층이 서로를 돌보는 복지 모델 '모두의돌봄'을 구축해 왔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돌봄 체계 완성이 좌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8일 “의정부형 복지는 행정 혼자 만드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서로 손을 잡아 완성하는 삶의 안전망"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모두의돌봄 도시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앞으로도 의정부시가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모두의돌봄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과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3개 분야(의정부형 돌봄, 복지디자인 거버넌스, 복지사각지대 해소)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과제인 '돌봄 삶의 현장'은 의정부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복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정책이 닿지 못한 영역을 체감하며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행정, 민간 복지기관, 시민 자원이 긴밀히 연결돼 누군가 삶을 바꾼 실천은 '누구나 돌봄을 받고, 모두가 돌보는 도시'라는 브랜드 정신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의정부시는 '돌봄 삶의 현장'을 통해 제도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현장 중심 돌봄 체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년 고독사 예방 수(水)색대'는 작년 7월부터 15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해피 브릿지(의정부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가 참여해 위기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를 매주 방문해 생수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3월까지 약 4137명 대상자가 지원을 받았다. 은둔형 독거가구 특성상 초기에는 문을 열지 않거나 대화를 꺼리던 대상자도, 반복된 방문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처럼 수색대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며 정서적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의정부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해피브릿지'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SOS 틈새 지원 △장애인 돌봄, 아동 돌봄, 고령친화 돌봄 등 생활밀착형 과제를 연계해 시민 중심 돌봄 체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2023년 12월 지역 복지계 숙원이던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을 의정부동에 건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은 복지정책 주체인 사회복지사뿐 아니라 복지에 관심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경기도 내 최초로 조성된 복지 플랫폼이다. 기존 사회복지회관이 주로 복지사 업무공간에 한정됐다면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은 복지자원 연계와 민-관 협력,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거점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이곳은 복지 종사자 쉼터이자 협업 공간, 시민복지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립 초기에는 1층만 활용됐으나 올해부터 2층 공간까지 개방되면서 사회복지회관 기능과 활용도가 한층 강화됐다. 올해도 의정부시는 사회복지회관을 중심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고, 시민 삶을 설계하는 '복지 관리 거버넌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든든한 돌봄이 된다"는 믿음으로, 단일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최중증 장애인 가족 활동지원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제도에서 가족이 활동지원사가 될 수 없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최중증 장애인이 돌봄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의정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제도 한계를 보완해 2023년 11월부터 최중증 장애인을 직접 돌보는 가족을 활동지원사로 인정하고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정부시 제안에 따라 '장애인 추가지원 사업' 범위를 확장했고, 의정부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해 제도를 점차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는 최중증 장애인 활동 지원 수급권을 보호하고, 가족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복지 강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전국 최초로 보육-교육-돌봄 기능을 집약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건립에 나섰다.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는 2023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고산지구 내 문화공원 부지(약 1만3000㎡)에 조성할 예정이다. LH는 설계와 시공을, 의정부시는 통합 운영을 각각 맡는다. 이곳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도서관 △육아지원공간 △실내놀이터 △교육‧지원공간 등 돌봄과 여가, 교육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군포시-김포시-양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일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산림에서 잣나무 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소나무류 반출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덕양구 환경녹지과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15일까지 감염목 발생지로부터 반경 5km 내 산림에 대한 피해목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덕양구 고양동-관산동-벽제동-선유동-효자동-지축동-삼송1동-오금동-대자동 등이다. 특히 감염목으로부터 2km 범위에 포함되는 덕양구 벽제동과 선유동의 경우 소나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소나무류 이동 및 반출이 금지된다. 이 지역에서 소나무를 이동-반출하고자 하는 경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재선충병 감염 여부 확인 신청서를 제출해 미감염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산지전용허가 등을 받고자 하는 경우는 허가신청기관에 재선충병 방제계획서 및 방제 완료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일영 녹지과 팀장은 “소나무림의 경우 1년, 잣나무림의 경우 2년의 기간 동안 감염목이 발견되지 않고 항공방제 등 조치를 한 경우에 반출금지구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며 “시민은 주변에 소나무고사목을 발견하면 관할 구청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8일 현재 경기도 21개 시-군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으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은 반출 금지구역에서 소나무를 이동한 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세 특별징수대책 시-군 평가'에서 대상(大賞)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함께 올해 두 차례 평가에서 연속 대상 수상이란 값진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체납액 정리 현황 △가상자산 체납처분 △가택수색 △고액체납자 실태조사 △부동산 공매 등 5개 분야 실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며, 고양시는 대도시그룹(1그룹)에서 전 부분 탁월한 실적을 거두며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상자산 압류-처분과 가택수색을 통한 현장 징수 강화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체납자의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정밀 분석해 체계적인 압류를 추진하고 은닉재산 추적과 가택수색을 병행한 결과, 6억원 규모 체납세를 현장에서 징수했다. 이외에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한 모바일 체납고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징수대책, 경기도 최초 번호판 영치 전담조직(TF) 팀 운영 등 차별화된 시책 추진으로 성실납세 문화 정착과 체납세 조기 정리에 크게 기여했다. 고양시 징수과장은 “2회 연속 대상 수상은 체납 징수 혁신을 위한 우리 시의 실천적 노력과 현장 중심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면서 공정하고 선제적인 징수활동을 통해 자주재원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 분변으로 인한 전파로 구토-설사-복통 등 장관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최근 충북 집단급식소에서 살모넬라 감염 집단 발생 및 경기도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 집단 발생 등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조리 모든 과정, 식사 전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어 먹기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고,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세척 후 싱크대 소독하기 △식재료 구입 시 신선도 확인하고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냉동 보관하기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준비 및 조리 금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싱크대, 조리도구 세척-소독, 채소-생선-고기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런 예방수칙 준수에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들러 의사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집단 설사가 발생하면 군포시보건소로 신고하면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8일 “향후 10월까지 보건소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신속한 대처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외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앞세워 김포시가 K-안보관광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코레일관광개발과 공동으로 선보인 '광복80호, DMZ평화열차' 김포 코스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문체부 주최 '케이 컬처' 행사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명이 애기봉을 찾은데 이어 DMZ 접경지역 문화관광해설사 등 40여명이 애기봉에 모여 DMZ 연계 스토리텔링 개발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은 지난 5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DMZ 연계 스토리텔링 개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DMZ, 토크로 무장해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의 DMZ 대표 역사스토리 관련 토크 콘서트와 안지영 역사해설가의 DMZ 관광자원 활용 스토리텔링 및 해설기법 소개에 이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애기봉전망대 등 현장 답사와 해설 시연으로 이어졌다. 이곳을 감상한 한 역사전문가는 “애기봉에 직접 와보니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겠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공간인 만큼 특별한 경쟁력으로 세계에 한국의 새로운 안보관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지난 3월 공동 개발한 '광복80호, DMZ평화열차'가 김포코스만 조기 매진돼 화제를 낳았다. 당시 북한 뷰 애기봉에 해안철책길, 맷돌커피 등 신선한 관광코스가 큰 인기를 끌었고, 김포형 DMZ가 특별한 인생의 명장면을 남길 수 있어 새롭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4월에는 문체부 주최 국제방송교류재단 주관 '케이 컬처' 첫 방문지로,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명이 애기봉을 찾기도 했다. 스페인, 페루, 이집트, 인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 다국적으로 구성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애기봉 경관에 감탄하면서 육안으로 보이는 북녘 풍경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SNS를 통해 애기봉의 특별함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김포시는 DMZ관광 상품화를 위해 △DMZ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중심으로 한 연계 관광상품 개발 △DMZ 평화의길 활성화 사업 등 김포만의 DMZ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야간 개장과 스타벅스 유치에 힘입어 세계적인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군과 협조 아래 야간 개장을 처음 열면서 지구촌 아름다운 낙조 감상 명소로 떠올랐다. 국립중앙극장 콘텐츠 및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개최 등 관람 콘텐츠 격상을 이끌며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컨퍼런스 개최,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 방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글로벌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 권리 보호와 학대 예방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공립회천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가정-민간-직장 분과별 어린이집이 순차적으로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참여 어린이집들은 자체 캠페인과 함께 아동 권리 관련 홍보물 게시, 교직원 대상 교육, 학부모와 소통 활동 등을 진행하며 실천 중심의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에 동참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8일 “학대 예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실질적인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6월 말 기준 관내 어린이집 97곳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분위기를 꾸준히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하남시는 '2024년 상반기 특별징수활동 실적 평가' 대상, '2024년 지방세 체납정리업무 평가' 대상에 이어 지방세 체납 분야에서 3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체납 정리 분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하남시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기관표창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끈질긴 징수 노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행정 역량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체납 정리 현황 △가상자산 체납처분 실적 △가택수색 실적 △도세 고액체납자 실태조사 및 정리 실적 △부동산 공매 활성화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 지자체 체납관리 역량과 세정행정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했다. 하남시는 세원관리과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바탕으로 평가 지표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5년 5월 말 기준, 이월 체납액의 약 27%에 해당하는 106억원을 징수하며 체납 정리 실적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경기 침체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의 결과로 평가된다. 석천호 세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체납 정리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력을 더욱 강화해, 건전한 납세환경 조성과 자주재원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포항시,울진군,대구대,수성구,한울본부,iM뱅크 소식

◇포항시, 신광면 복지회관 준공… 주민 편의시설 확충 문화·복지시설 확충으로 주민 불편 해소… 생활SOC 중심지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복지회관과 쉼터 등 생활 밀착형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8일 신광면 토성리 일원에서 '신광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준공식'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 완료를 기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총 73억 원(국비 28억 원, 특별교부세 7억 원, 시비 38억 원)이 투입됐다. 문화·복지 시설과 주민 교류 공간을 조성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생활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핵심 시설인 신광면 복지회관은 연면적 1,267㎡ 규모로, 목욕탕과 건강관리실, 어린이도서관, 강당 등을 갖춰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 공동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광장터거리(1,075㎡) 조성, 광장 어울림쉼터, 친환경 가로경관 정비 등 실생활 밀착형 기반시설도 함께 마련돼 마을 전반의 환경 개선 효과를 더했다. 신광면은 그동안 문화·복지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변화"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 SOC를 지속 확충해 도농 간 균형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폭염 대비 방문건강관리 강화 건강취약계층 대상 온열질환 예방… “군민 안전 최우선"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울진군보건소는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기초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노인, 독거가구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무더위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수칙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주요 수칙으로는 △물 자주 마시기 △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시원한 환경 유지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이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단순한 건강 확인을 넘어, 폭염 속에서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대응책"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모든 군민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보건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태 대구대 교수, 한국경제통상학회 회장 취임 “지역소멸·수출둔화 등 현안에 실질적 대안 제시할 것"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황진태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경제통상학회 제20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한국경제통상학회는 지난 2005년 한국경상학회와 한국국민경제학회의 통합으로 출범한 전국 단위 학술단체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전국 70여 개 대학과 연구기관에 소속된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학회는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와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일본응용경제학회(JAAE)와의 정기 교류 등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실용적 정책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지인 '경제연구'(Journal of Economic Studies)를 연 4회 발간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황진태 회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 둔화, 지역 불균형, 지방 소멸 위기 등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학술과 정책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재무관리), 미국 클렘슨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위원회 보험개혁회의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수성구,자립준비청년에 '청춘도서'로 희망 지원 진로·취업 역량 강화 위한 도서비 15만 원 기프트카드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설계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수성구는 이달부터 보호종료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2025년 자립을 담다, 청춘도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취업과 자기계발에 필요한 도서를 자유롭게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약 15만 원 상당의 도서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카드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했다"며 “책 한 권에서 시작된 변화가 청년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울본부, 1호기 발전 재개… 100% 출력 도달 5월 계획예방정비 이후 44일만에 정상운전 복귀 울진=한울원자력본부는 정기 점검을 마친 한울1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가 지난 6일 발전을 재개해, 8일 오후 1시 20분 100% 출력에 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한울1호기는 지난 5월 23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착수, 약 6주간의 정비 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수검, 연료 교체, 주요 설비 점검 및 정비 작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한울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예방정비는 발전설비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장기운전에 필요한 핵심 안전계통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한울본부는 “법적 기준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발전소의 설비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전한 원전 운영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설비 신뢰도 향상과 안전한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비 및 운영 현황은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iM뱅크, 달서구 아동복지시설 환경개선 후원 자용모자복지관·본마을빌라모자원에 전기 정비 등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7일 오후 달서구청에서 달서구청,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함께 '아동복지시설 주거환경 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달서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자용모자복지관과 본마을빌라모자원에 전달됐다. 후원금은 전기시설 정비, 문틀 제거 등 노후 시설 개선에 사용돼, 입소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M뱅크는 지난해에도 달서구 내 미혼모 자립 지원사업을 후원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 역시 한부모 가정과 아동을 위한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용필 iM뱅크 상무는 “이번 지원이 아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예수교회, 전국 헌혈 캠페인 전개…목표 인원 1만 명

하절기·추석 연휴 혈액 수급 비상…84일간 집중 생명나눔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84일간 전국 단위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방학, 휴가철, 추석 연휴 등으로 헌혈 인구가 급감하는 시기에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7월 27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하절기 집중 헌혈 기간', △9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는 '추석 연휴 기간 헌혈 주간'으로 정해, 총 1만 명 참여를 목표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헌혈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고등학교·대학교 단체 헌혈이 줄고, 연휴 전후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경향이 있어 이 시기의 헌혈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신천지의 캠페인이 여름철 혈액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헌혈 캠페인은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져 온 전국 단위 생명나눔 운동으로, 최근 4년간 약 19만 명의 성도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이들이 기부한 헌혈 기부권 금액만 총 1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6월 13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는 장기간의 헌혈 문화 확산과 안정적인 혈액 수급 기여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로, 국내 종교계에서도 최대 규모의 헌혈 실천 사례로 꼽힌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한 사람의 헌혈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말처럼, 이번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구체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경주시,청도군,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인구절벽 대응 '잘 만나보세' 사업 박차 하반기 15개 동 찾아가는 결혼·가족 가치 확산 캠페인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초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고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을 올해 하반기에도 적극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관과 단체를 직접 찾아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는 현장 중심 결혼 장려 홍보단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범국민 인식 개선 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기관 방문 강의, 결혼 장려 캠페인, 홍보자료 배포 등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결혼·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구는 올 상반기 8개 동 주민 270여 명과 청년층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정책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15개 동으로 방문 대상을 확대해 보다 적극적인 현장 밀착형 소통에 나선다. 이태훈 구청장은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의 활동이 결혼 장려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출산·보육·교육 등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으로 모두가 행복한 결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확인…“예방접종 당부" 금호읍서 작은빨간집모기 4마리 채집…감염위험 낮지만 주의 필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예방접종 이행을 당부하고 나섰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금호읍 일대에서 작은빨간집모기 4마리를 채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영천시는 매개모기 출현 자체가 주의 환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에 그치나, 드물게 뇌염으로 발전할 경우 고열, 발작 등 중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시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접종 대상자들은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 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 거주자나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 예정자는 유료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50대 이상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기 물림 주의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고혈압·당뇨 등록센터, 만성질환 예방 '든든한 버팀목' 등록환자 3만6천여 명…진료·약제비 지원 등 체계적 관리 성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경주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가 만성질환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고혈압·당뇨병의 중증 합병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설립된 전문기관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19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주 센터에는 만 30세 이상 시민 중 3만6천여 명이 등록해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를 받고 있다. 센터는 △1:1 맞춤형 상담 △자가 측정 실습 △영양·질병 교육 △합병증 예방 교육 △가정학습지 활용 △'고당e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자가관리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는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진료비·약제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도비 50억 원을 투입해 만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 매월 진료비 1,500원, 약제비 2,000원(질병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만4천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건강관리 효과도 수치로 입증됐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혈압 수치 인지율은 2013년 57.5%P에서 2024년 84.5%P로 27.0%P 증가, 혈당 수치 인지율은 16.2%P에서 61.8%P로 45.6%P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주시는 앞으로 청·장년층 만성질환 조기 예방을 위해 '체크 G·P·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혈당(G), 혈압(P), 콜레스테롤(T)을 중심으로 2040세대의 심뇌혈관질환과 이상지질혈증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경주시 관계자는 “센터가 지난 10여 년간 지역 건강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수명을 늘리고 만성질환을 줄이는 데 보다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경주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054-771-8322~4)로 문의하면 된다. ◇청도군, 폭염 속 근로자 안전 점검 강화 야외 현장 돌며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 집중 점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업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연일 이어지는 고온 현상 속에서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 예방조치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고용노동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에 따라 시행됐다. 청도군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적정 휴식시간 제공 △응급처치 교육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풀베기·환경정비 등 야외 근무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면밀한 점검도 병행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폭염 속에서도 군민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시는 근로자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청도군은 온열질환 사고 '제로' 실현을 목표로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 청년작가 특별전....유교랜드서 2개월간 개최 평면·입체작 60여 점 전시…작가 토크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마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북 지역 청년작가들의 평면회화 및 입체작품 60~80여 점을 안동 유교랜드 기획전시실에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역 청년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 미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작가들의 개성이 반영된 기획 구성으로 마련된 전시는 7월 5일(토)부터 8월 30일(토)까지 2개월간 운영된다. 관람은 유교랜드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며, 전시 기간 동안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작품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청년작가들에게 새로운 전시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경북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교랜드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비봉초·월곡초 2026년 통합 추진 학령인구 급감 대응…비산초·월촌초로 통합, 교육환경 재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일부 초등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통합 대상은 대구비봉초등학교(서구 비산동)와 대구월곡초등학교(달서구 상인동)로, 각각 비산초등학교와 월촌초등학교로 2026년 3월 1일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학부모 설명회와 5~6월 학부모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아 확정됐다. 1986년 개교한 비봉초와 1993년 개교한 월곡초는 한때 학생 수가 수천 명에 달했지만, 최근 학령인구 급감으로 2025학년도 전교생이 각각 100명 이하로 감소하는 등 소규모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적·학습적 안정과 원활한 적응을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통합되는 비산초·월촌초에는 시설투자와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통합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은숙 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은 “비봉초와 월곡초는 오랜 시간 지역 아이들을 품어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통합이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오는 9월까지 학부모 및 학교 의견을 반영한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고, 올해 12월까지 행정예고 및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3주 시한’ 트럼프 서한에…李 대통령, 관세 시한폭탄 제거 총력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주 관세협상'을 통보한 서한에 대해 25% 관세 폭탄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9일부터 부과 예정이던 25% 상호관세의 적용 시점을 8월 1일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서한에 명시된 한국산 제품 관세율은 종전과 같았지만, 실제 부과 시작 시점은 약 3주 뒤로 미뤄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 관계와 협상 진전에 따라 관세율이 상향 또는 하향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명시했다. 정부는 이번 유예 서한을 미국의 '이중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협상 시간을 주는 동시에 관세 발효라는 압박 카드를 쥐고 기싸움을 벌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정부는 미국 현지에 파견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투톱 외교' 체제를 가동하면서 남은 기간 관세 인하 총력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 급파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현지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선 미국 측의 반응을 의식해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관세 부과일까지 남은 24일 동안 관세율 인하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이를 유리하게 타결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도 추진 중이다. 미국이 약 3주간의 추가 시간을 부여한 것은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를 기회로 삼아 협상에 속도를 내고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위 실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가급적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모든 현안에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도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통상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 대통령 임기 초반 국정 동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 이슈는 외교안보 채널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8∼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루비오 장관이 참석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고위급 물밑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날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미 통상 현안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문신학 산업부 1차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나토(NATO) 등 양·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대미 협상의 최우선 원칙인 국익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이번 조치로 당장의 관세 인상은 피하게 됐고, 7월 말까지 협상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관계 부처는 자동차·철강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장 다변화 등 수출 대응 전략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李 대통령 “방산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방산 4대 강국 달성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방산 및 수출 진흥 전략 마련을 위한 회의를 정례화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정부가 주최하는 첫 번째 방위산업의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당시에는 탱크 한 대도 없던 우리 대한민국이었는데 75년 만에 우리는 세계 10위의 방산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폴란드와 9조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기도 하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판로 확대 등의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6·3 대선 당시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 '국방 R&D에 대한 국가 투자 확대', '방산 수출 기업 대상 R&D 세제 지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대선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민생공약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도 힘을 모아야겠다"면서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각각의 부처 차원에서 여야의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잘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아동 안전대책 점검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안전대책을 제가 한 번 말씀드렸는데 아동 안전대책도 2중, 3중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최근에 부모들이 일터에 나간 사이에 화재로 아이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곧 방학철인 만큼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들은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포함해서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을 서둘러서 점검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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