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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원 속 성장한 ‘청년몰’, 이제는 자립 도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뤄낸 익산 중앙시장 청년몰이 자립 운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는 익산 청년몰이 올해 1~8월 기준 월평균 922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북도 청년몰중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전국적으로 청년몰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익산은 같은 기간 지난해 582만 원 대비 올해 922만 원으로 58.4%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익산 중앙시장 청년몰의 성장은 행정과 현장이 함께 이뤄낸 결과다. 시는 청년몰 활성화사업, 슬기로운 동네생활사업, 다이로움 정책지원금 추가 10%지급, 다이로움·뉴딜 일자리 연계 등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야시장 등 방문객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메뉴를 비롯한 점포별 컨설팅 제공과 청소·방역·화재점검 등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아울러 홍보 강화를 위해 시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다이로움·뉴딜 일자리 인력을 투입해 SNS관리와 콘텐츠 제작 등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 이 같은 시의 지원 기반 위에 익산 청년몰은 이달 3일부터 '상상포차'운영을 시작하며 자립형 청년몰 전환을 위한 시도에 나섰다. 상상포차는 상인들이 직접 기획·운영·홍보를 맡아 행사를 추진하고, 판매까지 책임진다. 시는 질서·안전·홍보 등 필수 공공 기능만 지원해 청년 상인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고,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체류 기반 확대를 위해 청년몰 하부 공간을 활용해 복합 휴게공간인 스마트팜 연계 코인노래방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청년몰은 행정과 청년 상인이 한마음으로 함께하며 성장의 해법을 만들었다"며 “청년들의 도전이 지역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패트롤] 고양시-양평군-의정부시-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내달 5일 '2025년 28청춘창업소 하반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청년 창업가 간 교류와 협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청춘 ON! 모두의 열정이 연결되는 순간'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덕양구청 옆 28청춘창업소에서 진행된다. 28청춘창업소 입주기업, 졸업기업을 비롯해 고양시 예비-초기 창업자 등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현직 아나운서이자 스타트업 대표인 허지연 대표가 '말하기 전략 및 IR 피칭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팀빌딩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간 상호 교류하며 네트워크 확대, 협업 기회 발굴 기회를 갖는다. 행사 참가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고양산업진흥원 누리집(gipa.or.kr)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연 고양산업진흥원 넥스트창업팀장은 30일 “네트워킹 데이는 청년 창업자들이 서로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 가능성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 창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분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제6회 양평부추축제(17~18일),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25~26일), 양평물들임테라스축제(26일)에서 다회용기 12만6000여개를 사용해 약 5.9톤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으로 약 47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양평군은 이들 축제 기간에 모든 음식 판매공간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매력 있는 양평의 선진 친환경 이미지를 널리 홍보했다. 올해 들어 양평군은 고로쇠축제를 시작으로 산수유한우축제, 갈산누리봄축제, 산나물축제, 밀축제, 수박축제, 군민의날 기념식, 2025 한국친환경농업인전국대회 등 중-소규모 행사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 해 동안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140만개에 달하며, 이를 통해 약 66톤의 탄소가 감축됐다. 한 방문객은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것처럼 이제는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동참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0일 “양평군의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가 이제 자리 잡았다"며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일상적인 방법은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2025년 제40회 회룡문화제 성과공유회'를 지난 28일 시청 태조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회룡문화제 성과를 공유하고, '왕의 도시 의정부'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연균 의장 등 의정부시의원, 의정부문화원-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 행사 참여자 등 100여명이 성과공유회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어쿠스틱 국악밴드 '땅콩콩'의 사전공연으로 시작해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영상 상영 △의정부시장 성과 발표 △참여자 소감 발표 및 발전 방향 논의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 축제로 증명한 '왕의 도시' 자긍심= 회룡문화제는 1986년 '회룡'을 모티브로 한 역사문화축제로 시작해 40년 역사를 이어왔으며, 이번 축제 백미였던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시 승격 62년 만에 '왕의 도시 의정부'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재조명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올해 회룡문화제와 의정부 행차는 여러 측면에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행차에는 1000여 시민이 직접 참여했고, 축제 관람객은 △호원동 전좌마을 1만5000명 △의정부행차 4만5000여명 등 6만여명으로 대규모 인파를 기록했다. 경제적 효과도 뚜렷했다. 약 3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고, 1069명 대상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83.7%가 만족을 표했으며, 의정부시 공식 유튜브는 2900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고려 말-조선 초 복식을 재현한 대규모 행렬 △복-기물-분장 등 완성도를 높인 연출 △왕조 교체기의 역사적 화합을 상징하는 1405년 헌수례 재현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띤 호응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의정부 전역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 축제 넘어 도시 정체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 의정부시는 이번 축제를 발판으로 △학술 토론회 개최 △시민 역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통해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 확대를 추진해 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와 기록 체계화, 체류형 관광 연계상품 개발, 축제 정례화를 통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공유회 현장에선 축제에 직접 참여한 시민의 생생한 소감이 전해졌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체류형 축제로 전환 △시민 주도형 운영 확대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와 회룡문화제-전좌마을 간 연계 콘텐츠 강화 등이 주요 발전 방안으로 논의됐다. 아울러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의 주요 배역과 시민 원행단으로 적극 참여한 시민 37명에게 의정부시장 및 의정부시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성과공유회에서 “40년 전통 위에 시민이 함께 만든 회룡문화제가 앞으로도 의정부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제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정부시는 '2026년 회룡문화제'를 시민 참여 중심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방문객 분석과 만족도 조사를 강화해 정책적 근거를 확보하고, 축제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29일 열린 '경기도 제50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식'에서 경기북부 최초로 대통령 단체표창(민방위 업무 유공 분야)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경기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민방위 검열 분야 평가'에서 포천시가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특히 민방위대 운영 실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열 과정에서 포천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평가 모두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최종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포천시는 비상 대비와 민방위 업무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민방위 교육 이수율 제고 △실효성 있는 민방위 훈련을 통한 비상대응 역량 강화 △기술지원민방위대 확대-편성 △민방위 경보시설-대피시설-비상급수시설 체계적 관리 △선제적인 민방위 장비 확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비상급수시설을 체계적으로 점검-보수하고 신규 시설을 지정해 전시에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노후 민방위 대피시설 개선과 경보시설 확충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대통령 단체표창은 포천시 민방위대원과 전 공직자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민방위 교육과 훈련,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떤 비상상황에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포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연 도중 강풍으로 구조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관람객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다중밀집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의 재난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날 훈련에는 하남소방서, 하남경찰서, 하남도시공사, 한국전력공사, KT, 하남시자원봉사센터 등 9개 유관기관과 지역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주민참여단, 국민체험단 등 14개 기관과 단체,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여했으며 30여대 장비가 투입됐다. 2025 안전한국훈련은 하남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토론훈련이, 하남종합운동장에서 현장훈련이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연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재난상황실에서 재난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며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고, 부시장은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지휘하며 대응과 수습 복구 과정을 총괄했다. 현장훈련에선 △하남도시공사가 공연장 관리기관으로서 초기 화재 진압과 관람객 대피 유도에 나섰고 △하남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하남경찰서는 교통통제와 질서 유지 △한전-KT는 전력 및 통신시설 점검과 복구를 담당했다. △하남시보건소는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방역을 실시했고 △자원봉사센터,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는 자원봉사반을 운영하며 구호물품 전달과 현장 지원을 펼쳤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과 지휘부 간 연계 능력을 높이고, 주민참여단이 피해자 역할로 직접 참여해 시민이 단순 참관자가 아닌 훈련 주체로 참여했다. 하남시는 토론훈련을 통해 각 부서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현장훈련을 통해 초동대응과 협력체계를 실질적으로 검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0일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 실전형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하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칠곡군,달서구,대구북구청,수성구,대구가톨릭대,iM뱅크 소식

◇칠곡군 무역사절단, 중국 선전서 시장 진출 해법 모색 코트라와 간담회·현지기업 MOU 체결… “현장 속에서 답 찾는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무역사절단이 29일 중국 선전(深圳) 코트라 무역관에서 '중국시장 진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지역 제조·소비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 강의에는 홍창표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과 김명신 선전무역관장이 나서 각각 '중국 비즈니스 문화 및 주요 지원사업', '중국의 혁신역량과 제조 혁신도시 선전'을 주제로 실질적 현장 전략을 소개했다. 홍 원장은 신뢰 구축 방식과 상담 전략, 코트라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으며, 김 관장은 “선전은 기술과 시장이 동시에 진화하는 도시"라며 한·중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는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뜨거웠다. 강의 후에도 참석자들은 식사 자리에서 코트라 관계자들과 중국 시장의 변화와 현지 기업 문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우락 농부플러스 대표는 “중국 시장은 빠르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다"며 “현지 소비자 감각을 직접 보고 배운 게 큰 수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에 앞서 ㈜제이에프 이재표 대표는 선전 현지 기업과 3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 타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교류의 물꼬를 텄다. 두부 및 콩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제이에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유통 파트너사와 공동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궁하면 통하고, 절박하면 길은 열린다"며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분명히 길이 보인다. 이번 현장 교육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 무역사절단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선전 메가쇼(Mega Show) 참가와 코트라 무역관 간담회 등 4박 5일 일정으로 현지 시장조사, 기업 교류,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 중이다. ◇달서구,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출범식 개최 민·관·학 손잡고 기술·복지 결합한 상생형 주거복지 모델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8일 구청 회의실에서 '달서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업무협약식을 열고, 기술 봉사와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상생형 주거복지 모델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1인 가구 증가와 주택 노후화로 인한 주거환경 개선 수요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달서구는 민·관·학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단편적 지원을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통합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약에는 달서구청, 계명문화대학교 인테리어기술창업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구자원봉사센터, 달서주거복지센터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관별 역할도 뚜렷하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전기·도배·장판 등 실무형 기술 인력을 투입해 노후주택을 수리하고,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위기가정을 발굴해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달서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인력의 모집과 연계를 맡고, △달서구청과 달서주거복지센터는 봉사단의 운영 총괄과 협력체계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은 협업 구조를 통해 기술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전문 상담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입체적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술과 돌봄이 결합된 달서형 주거복지 모델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모든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청, '조상땅 찾기' 상시 운영 숨은 재산권 보호·편리한 토지 관리 지원… 올해 3,500여 건 신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 재산 관리 편의 제공을 위해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상속인이나 후손이 조상 명의의 토지 소유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행정서비스다.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3,511건의 신청이 접수돼 총 3,140필지의 숨은 토지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땅 찾기'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사망으로 인해 피상속인의 토지 소유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평소 재산관리 소홀로 본인 소유 토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신청 대상은 토지 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한 토지 소유자의 상속인이다. 본인은 신분증만 지참해 북구청 토지정보과를 방문하면 되고, 상속인의 경우에는 신분증과 함께 2008년 이전 사망자는 제적등본, 2008년 이후 사망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이 대신 신청할 경우 상속권자의 위임장과 위임자·대리인 신분증 사본을 지참해야 하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국토정보시스템(K-GEO) 플랫폼'이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단, 2008년 이전 사망자의 경우는 온라인 신청이 불가하며 반드시 구청 방문이 필요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복잡한 상속 절차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숨은 재산을 찾아내는 유용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구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AI 인재 미래교육 포럼' 개최 글로벌 전문가 초청… AI 아카데미로 미래세대 창의교육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오는 11월 7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글로벌 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성 AI 인재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하고, 연계 프로그램인 AI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수성구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세계적인 교육학자와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 육성과 스토리텔링 기반 미래교육의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연사로는 △Dr. Dan Brenner(유엔국제학교 Executive Director) △Kay Kim(前 뉴저지주 5선 교육위원) △Dr. Irene Kang('Storytelling and Affective AI' 저자, KAIST 자문위원) 등이 초청돼, 국내외 AI·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포럼 형태로 국제적 논의의 장을 펼친다. 포럼 이후에는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멘토링 AI 아카데미'가 3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총 100여 명의 학생들이 글로벌 멘토단의 지도를 받아 AI 기초 이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창의 프로젝트형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AI 알고리즘 이해, 생성형 AI 실습,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미래 핵심역량을 체험하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창의성을 함께 키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의 교육은 기술 중심을 넘어 사람과 공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과 아카데미를 통해 수성구가 세계와 연결된 미래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위덕대, 평생직업교육 협력 맞손 성인학습자 위한 공동교육·취업연계 강화… 지역 인재양성 발판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자유대학 창업경영학과와 위덕대학교 라이프UP융합대학 스마트경영학과가 지역 기반의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양 대학은 지난 28일 대구가톨릭대 취창업관에서 '평생직업교육 상호교류 협약식'을 열고, 성인학습자와 지역민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운영과 취업 지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장과 김예정 위덕대 스마트경영학과장을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성인학습자 및 지역민 대상 공동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강화 △경상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협의체 구성 및 정보교류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장은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지역민이 언제든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책무"라며 “양 대학이 힘을 모아 실질적인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고용과 연계된 교육 생태계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정 위덕대 스마트경영학과장은 “두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성인학습자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직업교육의 선도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연말 맞이 '신용카드 페스타' 진행 캐시백·순금·항공권 등 통 큰 혜택… 고객 감사 이벤트 12월 14일까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연말을 맞아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과 경품을 제공하는 '캐시백 & 경품이 쏟아지는 신용카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iM LIVING 카드와 iM 트래블 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다른 혜택이 주어진다. iM LIVING 카드는 캐시백 혜택, iM 트래블 카드는 순금과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여행 지원금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마련됐다. 'iM LIVING 카드' 이벤트는 △1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 원 △20만 원 이상 이용 시 5만 원 △생활요금 자동납부 시 4만 원 등 최대 1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2025년 4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iM뱅크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해당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캐시백이 지급된다. 생활 밀착형 할인 혜택이 특징인 iM LIVING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이동통신비, 스트리밍 자동이체 시 10% 할인, 쿠팡·컬리·배달앱·대형마트·올리브영 등 일상 가맹점 이용 시 5% 할인을 제공해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iM 트래블 카드'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20만 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1명) △순금 1돈(3명)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 원권(4명) △페이북머니(30만 원~5만 원, 총 215명) 등 총 228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iM 트래블 카드는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외화를 미리 충전한 뒤 해외 결제 시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결제 10%·여행 결제 5% 청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상수 iM뱅크 마케팅그룹장은 “한 해 동안 iM뱅크를 이용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캐시백과 순금 등 푸짐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속 금융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카드 서비스를 통해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공주시, 아이돌봄 서비스 연 4년 ‘A’…충남 최초 우수기관...시의회, 현장 의정활동 강화…정안·우성·유구 등 점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성평등가족부가 실시한 '2025년 아이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225개 아이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을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서비스 실적 △돌보미 활동 △안전관리 및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공주시는 도농형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충남에서는 최초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 돌봄 서비스는 양육 공백으로 돌봄이 필요한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주시에서는 매달 약 200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충남 최초로 본인 부담금 지원 제도를 시행, 한 자녀 가구에는 50%, 두 자녀 이상 가구에는 100%를 지원하며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이 돌봄 지원사업을 위탁 운영 중인 사단법인 공주대학교 교육나눔은 지난해 시간제 서비스 2만 9천 건을 비롯해 지역 수요에 맞춘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돌보미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공주시의 아이 돌봄 서비스 운영 능력과 전문성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공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의회, 현장 중심 의정활동 강화…정안·우성·유구 등 현안 점검 임달희 의장 “현장에 답 있다…시민 목소리 담은 의정 펼칠 것"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한편 공주시의회는 29일 제261회 임시회 기간 중 주요 현안 지역을 방문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임달희 의장을 비롯해 강현철·송영월·김권한 의원이 참여해 시 관련 부서의 현황 보고를 청취하고 관계 기관 및 사업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의원들은 먼저 정안면 소재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인근 지역을 찾아 주민 생활 불편과 민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우성면 상서 배수장을 방문해 배수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유구색동수국정원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향후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개최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임달희 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오늘 보고 들은 내용은 향후 의정활동의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현장 중심 의정을 통해 공주시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소금빵부터 AI센서까지…충남 청년창업, 지역이 바뀐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이 지역 곳곳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생활밀착형 소상공 창업부터 첨단기술 기반 스타트업까지,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내포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홍성군에서 '크림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정해(33) 대표는 매일 새벽 따끈한 소금빵 냄새로 하루를 연다. 치위생과 전공자로 전혀 다른 길을 걸었지만, “커피와 디저트로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모두가 도시로 갈 때, 내포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충남도의 청년 창업 지원이 도전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원한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그는 사업화 지원금 500만 원과 신용보증 1000만 원, 10회 컨설팅을 받아 브랜드를 정립하고 자금을 확보했다. 초기 베이글 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소금빵과 과일 파블로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매출이 창업 초기(월 800만 원) 대비 2~3배 이상 성장, 연 20~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매장에는 청년 직원 3명이 근무 중이며 내년 추가 채용도 계획 중이다. 이 대표는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멘토링과 네트워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AI와 유연센서로 산업현장 안정성 높인다" 리나솔루션 유형민(36) 대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센서·액추에이터 기술을 연구하다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충남 천안에서 창업했다. 그는 유연 음향방출(AE) 센서와 AI 기반 이상 감지 기술을 결합한 실시간 설비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제조업 현장의 안정성을 높였다. 2024년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에 참여해 1,6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IoT 센서 프로토타입을 개발했으며, 회계·경영 컨설팅도 병행했다. 유 대표는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실증(PoC)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라며 창업지로 충남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리나솔루션은 2023년 매출 3,500만 원 → 2024년 9,000만 원 → 2025년 1억~1억5천만 원 규모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영화학·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AI·데이터분석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그는 “대기업과 창업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증–조달–확산' 트랙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그럴 때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충남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 창업,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충남의 청년 창업은 단순한 창업 성공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와 창업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강성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중앙집권 구조’ 헌법 개정 시급”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9일 정부가 제정한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분권형 헌법 개정과 재정분권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강한 지방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국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집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헌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지방의 자치권·입법권·재정권을 헌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를 국가의 동반자이자 지역발전의 주체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의회 권한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 부의장은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지만, 입법권과 인사·예산권이 제한되어 있어 지역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며 “조례입법 범위를 확대하고 의회사무처의 완전한 인사·조직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분권 확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대3 수준으로, 이를 6대4로 조정하고 지방교부세율을 20.79%에서 25%로 상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5조 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의장은 “지방의 재정자립이 진정한 자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는 △'5극 3특' 권역균형체계 완성 △지역산업 밸류체인 구축 △지방소멸지수 기반의 차등지원체계 도입을 제시했다. 특히 “목포·전남 서남권은 해상풍력, RE100 산업단지, 에너지 혁신벨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부의장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균형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패트롤] 김포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해병대 문화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5년 제2회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내달 1일 김포 함상공원과 대명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접경지역이란 김포 특색을 살려 안보와 문화를 융합한 체험형 축제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 백미는 단연 해병대 상륙작전 시연이다. 올해는 헬기와 KAA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가 동원돼 상륙작전 시연이 펼쳐지고 다양한 전투 장비 전시 및 체험과 동시에 실제 전투 장비의 기동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병대 무기체계를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며 해병대 강인함을 체감할 수 있다.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해병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해병대 특공무술인'무적도' 시범이 펼쳐져 해병대 장병의 절도 있고 강인한 정신력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군복-무장류 착용 체험은 물론 위장크림 체험과 전투식량 등 먹거리 체험,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사격 체험이 새롭게 추가돼 재미와 실감을 더한다. 해병대 특유의 강인함을 뽐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의 체력을 겨루는 '강철체력왕' 이벤트와 현역 장병들이 참여하는 '강철근육 콘테스트'도 열려 축제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가 운영돼 젊은이에게 해병대 정보를 제공하며, 김포시 관광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장 주변으로는 해병대 군용 텐트를 활용한 휴식존도 조성된다. 축제 장소인 대명항에선 서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제철 해산물을 구매해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안보 체험에 미식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기회를 제공한다. 김포시 광광진흥과장은 30일 “올해 축제는 시민과 해병대 장병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참여형 안보문화 축제로 기획했다"며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하고 알찬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29일 경기도 청년친화도시 평가에서 상위 3개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청년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 과정에 청년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 발전-역량 강화, 삶의 질 향상 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서 전국 3개 지자체를 지정-지원하는 제도다. 광역자치단체별로 3개 지자체를 국무조정실에 추천하면, 국무조정실은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종합해 전국 3개 지자체를 지정한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2년간 연 2억5000만원씩 총 5억원 국비가 지원되며, 컨설팅과 정부 연계 정책자문 등 행정 지원도 이뤄진다. 군포시는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기본생활 지원'을 강조하는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기조에 맞춰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창업 및 청년 주도 거버넌스 등 내용을 담은 청년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군포시는 지난달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청년친화도시 실무 TF를 구성해 추진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한세대학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군포시지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군포시는 제2차 군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을 기반으로 5개 분야 47개 추진 과제(참여권리-일자리-주거-교육문화-복지)를 이미 시행 중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30일 “군포시는 전국 최대 규모와 최신 시설의 청년공간을 구비했고 수도권 남부교통망 핵심 거점으로 청년정책 확산의 허브 도시가 되기에 최적합한 도시"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기 좋은 청년친화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ㅈ난 27일 오정구 삼정동 레미콘 공장 밀집 지역과 고라개공원에서 신흥동-오정동 주민과 오정자율협의체 소속 6개 업체 관계자, 관련 부서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를 열고 환경 민원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삼정동 일대에서 지속 제기되는 비산-미세먼지, 폐수 유출, 도로 파손 등 환경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시민과 공장 단지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조용익 시장은 먼저 오정로 '클린로드' 조성 현장을 찾았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에 고정식 살수 장치를 설치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가 일정 농도 이상 때 물을 자동으로 분사하고 재비산먼지를 저감하는 장치다. 이어 고라개공원으로 도보 이동하며 도로 파손 상태 등을 세심히 살폈다. 공원에선 시민의 환경 관련 불편 사항과 레미콘 업체들의 자율정비방안에 대해 경청했다. 아울러 관련 부서별 대응 계획을 공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조용익 시장은 “삼정동 일대는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레미콘 공장들도 시대 변화에 맞춰 운영 방식을 바꾸고 환경 위해 요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시도 시민-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를 비롯해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근거와 제도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회전 차량 단속, 레미콘 차량의 일정 도로 및 노선 운행 방안, 오정자율협의체 활동의 시민 대상 공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부천시는 이번 현장점검을 계기로 사후 조치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오정지역은 부천대장 3기 신도시와 첨단산업 생태계, 광역교통망이 들어서면 도시발전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정을 비롯해 부천시 전역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높은 하늘 아래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계절 가을, 이웃 간 화합을 다지고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는 안양시 마을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안양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다채로운 축제 향연을 짚어본다. ▷ 비산2동, 제10회 쌍개울 예능한마당= 오는 31일 오후 4시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안양의 명소 쌍개울 문화광장에서 제10회 쌍개울 예능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1부는 △캘리그라피 한지등 만들기 △커피박 키링 만들기 △정원 포토존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2부 공연에선 동안구 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전자바이올린, 플라멩코, 랩, 경기민요 메들리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주민의 빛나는 재능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 안양6동, 제9회 가을이야기 축제= 내달 1일 오후 1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특설무대에서 안양6동 제9회 가을이야기 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보Go즐기Go화합하Go'란 슬로건 아래 한땀 매듭 만들기, 다육식물, 아로마테라피 등 가족 체험 부스와 이웃돕기 기부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신성중 치어댄스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2부에서 안양 출신 안재덕 개그맨 사회로 초청 가수 공연과 주민 가족 노래자랑이 깊어 가는 가을밤 흥을 북돋는다 ▷ 안양9동, 병목안 가을단풍 축제= 내달 1일 오전 10시 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병목안 가을단풍 축제가 개최된다. 단풍길 걷기 캠페인으로 문을 여는 이번 축제는'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취지에 맞게 지역 가수, 태권도 시범단, 청소년 밴드 등 주민의 재능기부 무대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특히 '안양9동 볼거리 9가지'를 '안양9동9경'으로 자체 선정해 병목안을 비롯한 지역 내 명소와 자연경관을 시민에게 널리 알린다. 이외에도 반려견 비문등록, 양말목 키링만들기, 커피박 공예 체험, 전통놀이,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나눔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기부의날 행사에 기부해 상생 의미를 더한다. ▷ 박달동, 민-관-학이 어우러진 박달人한마음 축제= 내달1일 낮 12시 박석교 하천둔치에서 2025 박달人한마음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전 세대를 포용하는 마을운동회와 함께 원광보건대, 부천대, 안양대 등과 연계한 건강증진 및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박달시장 상인들의 풍물패인'한두레'의 동네한바퀴 공연, 박달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통기타반-라인댄스반 공연과 경기도 우수클럽 대회 1위를 석권한 시니어 국학기공팀의 공연도 축제 흥을 돋운다. 특히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 감동을 선사한 박달초등학교의'꿈꾸는 하모니' 합창단, 성결대 응원단 '페가수스' 등 공연과 박달시장 영수증 경품행사까지 민-관-학이 어우러진 주민 주도형 축제 진수를 선보인다. ▷ 관양-인덕원-부림동, 관양신바람 축제= 내달 1일 오후 2시 해오름공원에서 관양신바람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제9회 관양신바람축제가 열린다. '관양에서 피어나는 신바람, 함께 웃고 즐기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관양청소년문화의집 댄스 공연과 안양시립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1부에서 3개 동(관양-인덕원-부림)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이 흥을 돋우고, 2부는 예선을 거친 시민의 노래 실력과 재치있는 무대 매너를 뽐내는 '시민노래자랑'이 축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부스, 치매 예방 홍보 부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각 동 축제 추진위원장은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정성껏 준비한 축제를 선보여 기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함께 소통하는 화합이 장이 됨은 물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28일 의왕더샵캐슬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시장실'을 열고 아파트 주민과 함께 시정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김성제 시장은 현재 추진하는 주요 사업 추진 성과와 시정 현안을 직접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주민들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에 따른 경수대로 차선 변경 사항 사전 공지 △아파트 주변 교통 및 보행 환경 개선 △신속한 생활폐기물 수거 △지역 치안 강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의견을 건의했다. 김성제 시장은 “생활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행정"이라며 “건의된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시장실은 김성제 시장이 직접 시민-단체 등 현장을 찾아 민의를 청취하는 소통행정으로, 앞으로도 김성제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 APEC]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與 “외교 천재” vs 野 “국익 훼손”

29일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외교 천재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찬사를 쏟아낸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은 “얻은 게 없는 협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9일 밤 구두 논평을 통해 “오늘 관세 협상 타결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라며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신 이 대통령과 뚝심 있는 협상력을 보여준 대통령실과 정부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오늘 협상은 한미동맹과 한국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성과"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표단을 '거친 협상가'라며 극찬했다. 이 대통령의 뚝심이 이룬 빛나는 업적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활짝 열어젖혔다"고 말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외교 천재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한미 관세 협상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국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격랑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 타결에 대한 대내외의 압박과 낭설을 이겨낸 국익·실용·실리 외교의 큰 성과"라며 “코스피 4000시대는 뉴노멀이 되고,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협상을 “미래 10년을 옭아맨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은 무려 10년간 매년 현금 2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며 “자동차 관세 우위도 잃었다. EU·일본 경제 대비 우리가 가장 큰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쌀·소고기 개방 설명도 없고, 핵 잠수함 건조도 미국 무기를 사야 하며, 핵연료 승인을 받았을 뿐"이라며 “현금 투자 규모가 당초 정부 설명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건 의원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초 정부가 설명한 것보다 직접 투자가 늘어나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7월 설명한 내용은 3500억달러 보증이고 현금투자는 5% 수준이었는데, 이번 합의는 2000억달러 현금 투자"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협상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마무리됐다"며 “GDP가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한국이 일본과 유사한 구조로 협상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협상 직전까지 한미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 안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협상에서는 빠졌다"며 “2000억달러 현금 투자 약속으로 환율 급등과 국가부채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를 낮춘 것은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공들였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또 “GDP 대비 투자 부담이 일본은 14% 수준인데 우리는 약 20%로 상대적으로 과중하다"며 “정치 상황 탓에 유리한 협상 타이밍을 놓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전날 한미 양국은 총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200억달러로 한도를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되고, 약품·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으며, 항공기 부품·제네릭 의약품·미국 내 미생산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반도체는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책정됐고, 쌀·소고기 등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경주가 달라졌다

행정이 듣고 시민이 답하는 '원탁회의 6년'…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새로운 실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도약한 경주가 이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정'으로 방향을 듣고 있다. 화려한 국제무대 뒤, 경주는 지난 6년간 꾸준히 '시민원탁회의'라는 제도적 실험을 통해 행정의 패러다임을 일방 추진에서 시민 참여로 옮기고 있다. 이제 경주 행정의 출발점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다. 2019년 시작된 경주시민원탁회의는 특정 단체나 전문가만의 자리가 아니다. 생활 현안부터 도시 비전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해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시정 플랫폼이다. 올해 9월까지 총 18회가 열렸고, 매년 정례화된 회의는 '시민이 의제를 발굴하고 행정이 검토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경주시는 회의 결과를 단순 참고로 남기지 않는다.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옮기며, 일부 제안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원탁회의는 멈추지 않았다. 시는 회차를 분산 개최하고 무선투표시스템·디지털 의견수집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의견을 실시간 반영했다. 그 덕에 토론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제 경주시민원탁회의는 단순한 행정행사가 아니라 '시민 집단지성이 시정을 움직이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행정이 함께 설계하는 경주의 실험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시민원탁회의의 강점은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매 회의 후 시민 제안을 부서별로 분류·검토해 실행 여부를 공개한다. 그 과정에서 시민 아이디어가 시정으로 구현되는 '참여행정'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9월 열린 제15회 시민원탁회의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실천방안'을 주제로 시민들은 “친절한 경주가 곧 APEC의 성공"이라며 서비스 문화 개선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제안했다. 경주시는 이를 반영해 택시 기사·음식업 종사자 대상 친절 교육을 정례화하고, '위생·친절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또 자원봉사단이 참여하는 '손님맞이 새단장 캠페인'으로 실천운동이 확산됐다. 같은 회의에서 제시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기초 외국어 교육 제안도 현실이 됐다. 시는 평생학습가족관을 중심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단기 강좌를 개설해 관광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실용회화 교육을 진행했다.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바로 실행한, 협치의 전형이었다.일상 속 정책도 시민의 손끝에서 나왔다. 2023년 제11회 회의에서 제안된 '현곡면 금장사거리~나원초등학교 인도 설치'는 지난해 말 준공돼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을 확보했다. 같은 해 제14회 회의에서 나온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 제안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으로 이어져 올해 기본계획 용역이 추진 중이다. 생활 불편 해소와 도시 인프라 확충이 시민 제안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제13회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도시 실천방안'이 논의돼 시민들의 의견이 '경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환경, 복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한마디가 정책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경주시민원탁회의는 단순한 의견수렴 창구가 아니다.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은 실제 정책 집행의 출발점이 된다. 이제 경주에서는 '행정이 제안하고 시민이 수용하는 구조'가 아닌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응답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도시의 이름을 얻은 경주는, 그 이후를 '시민이 만드는 도시'로 설정했다. 행정의 중심축이 관(官)에서 민(民)으로 옮겨가며, 도시의 방향도 '함께 만드는 경주'로 전환된 것이다. 시는 앞으로 생활·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누구나 정책 제안자가 되는 '열린 시정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원탁회의는 경주의 가장 생동감 있는 행정 플랫폼"이라며“포스트 APEC 시대, 시민이 설계하는 협치행정을 통해 더 나은 경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성황 AI·미디어파사드로 빛의 왕릉 구현… APEC 앞둔 경주, 세계문화도시 향한 발걸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내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야간 축제로, 고분군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대릉원 곳곳에는 미디어파사드, LED 조명,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돼 고대 신라의 왕릉이 빛과 예술로 되살아나는 장면이 연출된다. 관람객들은 어둠이 깔린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즐긴다. 이른바 '걸어다니는 미디어 아트 뮤지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천마총 무료 개방과 함께 스탬프 투어, 신라복 도슨트 투어, 주말 캐리커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약 1만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이 2000여 명에 달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주 문화관광 콘텐츠'의 흡인력을 입증한 셈이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문화외교의 장으로 삼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라'라는 콘셉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첨단 미디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문화정책 실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밤이 아름다운 경주'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계기"라며“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APEC 앞두고 형산강 둔치에 2만8천㎡ '백일홍 단지' 조성 도심 속 가을정원으로 탈바꿈… 'Golden City 경주' 상징 새 경관 명소 부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형산강 둔치 약 2만8000㎡ 부지에 '백일홍 단지'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가을 정원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백일홍 단지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형산강변에 조성돼,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가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천둔치 일대에는 노란 백일홍과 분홍 백일홍이 어우러져 'Golden City Gyeongju'를 상징하듯 황금빛 꽃물결을 펼치며, 가을 경주의 새로운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일홍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긴 개화 기간을 자랑하는 꽃으로, 시간이 지나도 색감이 유지돼 계절의 흐름 속에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다. 형산강변을 따라 이어진 꽃길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백일홍 단지를 통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도시 미관 개선과 관광 동선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변 백일홍 단지는 경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앞으로 주요 공원과 녹지공간을 사계절 꽃단지로 가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도시미화와 환대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앞으로 계절별 테마화단을 확대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경주를 구현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원주시,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29일 반곡동 월운정교 일원 도로개선공사 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효과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총 1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7월 준공됐다. 비록 소규모 예산이었지만,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생활 편의 증진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며 예산 효율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 점검에는 반곡관설동 통장들이 함께 참여해 원주시에 감사를 전했다. 주민들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생활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교통안전 및 생활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견을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소규모 사업이라도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체감 효과가 크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 사례를 지속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수령 약 1318년) 아래에서 올가을 황금빛 단풍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원주시는 내달 2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에서 '2025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고려시대 이전에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다. 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16.27m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가을이면 수천 개의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수호목으로 여겨져 왔으며,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가 열리던 장소였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나무의 신령스러움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며, 현재까지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역사와 문화가 깃든 성스러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풍물공연과 난타, 무용 등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원주시립교향악단의 금관 앙상블 공연과 단풍음악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또한 반계리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담은 기획사진전, 소원지 쓰기,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은행나무 일대를 광장화하고 공연장과 진입로를 정비해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보호 시설과 전망 공간을 조성해, 역사문화자원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반계리 은행나무광장에서 황금빛 단풍과 함께 가을의 깊이를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축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6년 농산물 안전분석실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농약의 안전한 사용과 유해 물질 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지역 푸드플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원주시는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단계와 로컬푸드 농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서면 심사를 거쳐 전북 임실군, 전남 보성군 등과 함께 최종 선정됐으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시는 확보한 사업비를 활용해 2027년까지 관내 농산물의 잔류농약 463종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 성분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고, 실험실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농산물 안전분석실이 구축되면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와 학교급식 등 지역에서 생산·소비되는 먹거리에 대한 품질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상분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품질관리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는 늘품사거리 교차로 구간 송배수관로 설치공사를 야간에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소에 따르면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공사를 진행한다. 남기은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우회로를 이용하시고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단법인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과 드론 기술을 융합한 자율비행 시스템을 직접 코딩하고 비행까지 체험할 수 있는 'AI 코딩 드론 체험형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와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학생들은 2인 1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초등부(4~6학년) 10팀, 중·고등부 10팀 등 총 2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회는 오는 15일 열리는 제2회 원주시 드론 페스타와 연계해 진행된다. 초등부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중·고등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각각 경기가 열린다. 체험형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은 먼저 코딩 이론 강의와 실습을 통해 드론 제어 원리를 배우고, 이어 직접 코딩한 드론을 경기장에서 비행시켜 장애물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각 부문별 1~3위 팀에게는 각각 15만 원, 10만 원, 5만 원 상당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조영희 원장은 “이번 체험형 대회를 통해 AI와 드론, 코딩이라는 디지털 분야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기술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시민 체험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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