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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화동 2600-7번지 매각'이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이미 상임위원회에서 다섯 차례 연속 좌절된 데 이어 본회의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고양시 핵심 전략사업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단 전원 15명은 이날 고양시의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고양시 미래산업을 정쟁의 볼모로 삼아 가로막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은 고양시가 대한민국 MICE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총사업비 2250억원 중 고양시가 부담해야 할 분담금 약 800억원은 S2호텔부지 매각 수익으로 충당하기로 이미 계획돼 있었는데도 민주당의 반복된 부결로 인해 고스란히 시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S2호텔부지는 단순한 부동산 자산이 아니다"며 “제3전시장을 찾을 국내외 참가자와 관광객, 바이어의 숙박 수요를 감당할 핵심 지원 인프라이며, 매각 이후 신축될 호텔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방세 확충 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은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막연한 이유만으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안건을 다섯 차례나 부결시키는 무책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의 정치적 발목잡기 때문에 호텔부지 매각이 지연될 경우, 제3전시장 건립비는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며 “이는 매각 지연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떠넘기는 것이며, 민주당은 시민 미래와 세금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정치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민주당은 고양시의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으며, 단순한 반대를 넘어 고양시민 미래를 저해하는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고양시의회 존재 이유와 책임을 망각한 처사로, 반드시 시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고덕희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우리는 고양 미래와 시민 부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민주당은 고양 발전을 가로막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에게 세금 부담을 지우는 무책임한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운서 연천군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천군 축제 운영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행정 전환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운서 의원은 “연천에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축제 수가 늘어나면서 예산과 인력이 분산돼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축제는 개최 시기와 내용이 중복되며, 제한된 행정인력으로 다수 행사를 동시 운영하다 보니 집중적인 홍보와 관리가 어렵다"며 “이로 인해 축제가 창출할 수 있는 경제-문화적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운서 의원은 △연천군 축제통합협의체 구성 △유사 성격 축제의 통합 운영 △축제 사후평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박운서 의원은 “관계부서와 지역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연간 축제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고,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축제 운영 체계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유사한 성격의 축제를 통합 운영해 방문객 만족도와 주민 참여도를 높이고, '축제 사후평가제'를 통해 매년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축제의 실질적 개선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운서 의원은 “연천군 축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문화적 특색을 보전하되, 체계적인 운영으로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다시 찾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28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왕의 행차 예산 적절성 및 회룡문화제 등 경품행사 문제점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2025년 9월28일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및 회룡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문화예술과에서 회룡문화제 예산편성으로 1억5000만원,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왕의 행차로 4억원, 축제로만 5억5000만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그러나 왕의 행차 관련 행사는 낭비성 예산지출입니다. 9월28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고작 3시간 행차를 하며 3억6800만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집행됐습니다. 안전관리 물품 450만원, 복식-의장-의물 렌트 비용만 1억2000만원입니다. 반면 양주시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 예산지출은 2023년 3600만원, 2024년 4100만원, 2025년 6400만원입니다. 양주시는 의정부시 왕의 행렬 지출 대비 10%에서 20% 수준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의정부시는 꼼꼼한 예산편성보다는 위탁업체 편의대로 낭비성 예산이 집행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룡문화제와 관련해선 첫째, 예산전용 의혹 문제입니다. 9월28일 오후 6시30분부터 회룡문화제 기념식-축하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축하공연 고작 50분에 박애리-팝핀현준 출연료가 2220만 원입이다. 예산 집행 항목은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대행 용역에 회룡문화제 박애리-팝핀현준 출연료가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결국 왕의 행차 대행 용역비용에 회룡문화제 축하공연 출연료가 전용됐다는 것입니다. 둘째, 회룡문화제 행사 부실입니다. 회룡문화제는 1986년 의정부문화원이 주최해 올해 40년째를 맞이하는 지역 전통 축제이며 지역 주민과 문화인이 어울리는 축제인데도 올해 회룡문화제는 50분간 팝핀현준 공연과 경품행사로 끝났습니다. 셋째, 회룡문화제 전통성이 상실됐습니다. 회룡문화제라 쓰고 경품문화제라고 읽어야 할 정도로 부끄러운 행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룡문화제 최초로 경품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은 40년간 쌓아왔던 회룡문화제 전통을 훼손했다고 봅니다. 문제점을 좀 더 들여다보면 1등은 2026년식 레이 자동차 가솔린 1.0으로 금액만 1800만원입니다. 자동차 경품은 기초지자체 행사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경품입니다. 8개 후원업체 경품 및 후원 금액이 총 5300만원, 경품만 63종입니다. 결국 회룡문화제 행사가가 아닌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경품문화제가 아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정부시는 올해 일반회계 재정자립도 22.11%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5위입니다. 이는 자체 수입보다는 중앙정부나 경기도 이전 재원에 의존하는 지자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이틀 동안 5억원 이상 축제 비용으로 흥청망청 써댔는데 의정부시민은 이를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미영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필요'를 강조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0.75명.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입니다.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의정부시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0.6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 28위로 최하위권입니다. 보건복지부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모의 85.5%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정도로 핵가족 및 맞벌이 위주 현대사회에서 산후조리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전국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2주 평균 일반실은 347만원, 특실은 504만원이라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최저 12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천차만별인 산후조리원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어 출산을 계획하거나 앞둔 가정에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출산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여주시와 포천시가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산후조리원의 절반 이하인 168만원에 2주간 산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양질의 서비스로 연중 만실일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경기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확대할 예정이고 개원을 준비 중인 안성시와 평택시을 포함해 총 4곳 중 3곳이 경기남부에 위치합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의정부에 건립된다면 출산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후조리를 포기했던 취약계층의 경우 50% 추가 감면을 받아 2주간 84만원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정부에서 여타 지역으로 이동했던 출산 가정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고 출생아 수도 올해 6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내 출산율 최하위권인 의정부시는 이런 출산율 반등의 흐름 속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 대책 추진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산후조리 중요성과 필수성을 감안할 때 출산장려정책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성익 파주시의회 의원은 파주 시내버스 업체 '신성교통'의 경영난으로 촉발된 600번 노선 운행 중단위기가 임금 체불분(2개월) 지급으로 우선 해소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읍-강선마을을 연결하며 지난 8년간 시민 이용이 가장 많던 대표 노선 600번 운행은 중단 없이 정상 유지된다. 손성익 의원은 지난 16일 파주시 버스정책과장, 버스정책팀장, 신성교통 이규윤 노조위원장과 함께 장시간 면담-조율을 진행했으며 △노동자 임금 체불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이동권 보호를 위한 긴급 협의체 가동에 뜻을 모았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결국 지난 24일 운수종사자 임금 체불 2개월분 지급이 확인돼 일단의 운행 중단은 막을 수 있게 됐다. 손성익 의원은 “이번 조치는 '초기 진화'일 뿐이며 근본적인 재무-운영 정상화 없이는 동일한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 노동자 생계와 시민 이동권을 동시에 지키는 '방어막'이 되어, 재발을 막는 근본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공동관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전자전은 국내 최대 규모 IT 박람회로 올해 13개국, 약 530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고양진흥원은 고양시 ICT 기업인 디엠에스, 엘디전자, ㈜아쎄따, ㈜투비이스, 비웨이브㈜, ㈜케이브이알인터렉티브, 에너사인코퍼레이션㈜, ㈜쿼터니언, ㈜두잇플래닛 등 9개 기업과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참가기업 중 비웨이브는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 평가 및 관리 솔루션 '마음결 베이직'을 출품했으며 'KES 2025 이노베이션 어워즈'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수상하며 유망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참가기업은 전시 기간에 투자 상담, 협력 미팅, 투자 유치 및 계약 체결을 위한 후속 미팅 확정 등 성과를 거뒀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한국전자전 공동관 운영은 고양시 기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양시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평생교육 프로그램 '사회인으로 성장학교'가 28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경기도 주관 '2025년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사업은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매칭 사업으로,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한 해 동안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관 5곳을 선정했다. '사회인으로 성장학교'는 공모를 통해 담쟁이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4월부터 구리에 거주하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맞춤형 사회기술 및 관계 형성 교육, 지역사회 적응 활동,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 등을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한 청소년은 프로그램 참여 이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파티시에 과정에 참여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과 또래와의 어울림을 주제로 소통하며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관계 형성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인 사례도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통해 구리시 경계선 지능 청소년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립과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경기도-구리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사업 일환으로 경계선 지능인을 발굴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하늘을 나는 돌고래 토요학교' 등 나이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2026 제4회 책읽는 도시 남양주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슬로건 공모전은 '책 읽는 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남양주시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책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를 장려할 수 있는 문구" 또는 “다산 정약용 선생 사상, 가치와 연관 지어 남양주시 도서관 책 읽는 도시 남양주를 홍보할 수 있는 문구"로, 남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우수 슬로건을 선정하고 상장(남양주시장 훈격)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2026년 '책 읽는 도시 조성' 사업과 다양한 독서문화진흥 활동에 활용된다. “이번 슬로건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책 읽는 도시 남양주'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참여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제4회 책읽는 도시 남양주 슬로건 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남양주시 도서관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에서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이 '재검토'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일부에서 “정부가 사업을 불허했다"는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재검토'는 '반려'와 전혀 다른 의미로, 보완 후 재심사가 가능한 행정 절차상 유보 조치에 불과하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200억원 이상 투자사업 타당성을 국가가 사전에 점검하는 제도다. 심사 결과는 △적정 △조건부 △재검토 △반려 △부적정으로 나뉜다. 이 중 재검토는 행정적 보완을 요구하는 조치로, 일정 절차를 보완한 뒤 '재상정'을 통해 다시 심사를 의뢰할 수 있다. 반면 '반려'는 사업 추진 시기, 규모 및 재원조달 계획 등에 있어 사업 타당성을 결한 것이 명백한 경우 내려지는 조치로 사실상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기획해야 한다. 이번 제3회 중투심에는 168개 사업 중 26개가 '재검토', 26개가 '반려' 판정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재검토 사유로 △시민과 소통을 통한 이견 해소 △공동 추진 지자체의 이견 등 사업계획 변동에 따른 리스크 대응책 마련을 제시했다. 이는 행정적인 보완을 요구한 것이며, 사업 타당성이나 재정 안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주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시민 공청회, 사업부지 현장 답사,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선진 장사시설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6개 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추진 지자체 간 이견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금숙 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29일 “이번 재검토 결과를 시민과 소통 기회로 삼아 사업 절차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며 “재검토 내용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어서 충분히 보완한 뒤 재상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5개 광역철도망 계획에 이어 7개 광역도로망 확충을 본격 추진하며 명실상부한 '서울30분 도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3267억원(광역교통개선대책 기준)을 투입, 시행하는 7개 광역도로망 사업은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당시 하남시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반영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남시는 과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겪었던 '선(先)입주, 후(後)교통' 불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으며, 현재 신도시 추진단(TF)을 통해 철도와 도로망 계획을 통합 관리하며 LH-GH 등 관계기관과 함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원도심 숨통 트인다…강동 직결 '황산~초이' 신설= 원도심과 교산신도시를 서울 강동구(천호대로)와 직접 연결하는 '황산~초이간 도로'(4차로, 덕산로~감초로)신설 사업이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GH가 도시관리계획 입안 변경을 신청 중이며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하남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해당 도로를 천호대로까지 직접 연장하도록 국토부와 LH에 추가 건의 중이다. ▷ 서부권 교통 대동맥… 송파 접근성 획기적 개선= 하남 서부권과 서울 송파구를 잇는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동남로 연결도로'(4차로, 동남로~초광삼거리)신설과 '서하남로 확장'(4→ 8차로, 초광삼거리~교산지구)사업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8월 LH가 하남시에 관련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이들 도로가 완성되면 기존 서하남로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33.8㎞에서 36.4㎞로 빨라지고,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접근 거리도 4.5㎞에서 3.0㎞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은 감북동-초이동 주민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인 '서하남IC교차로'는 10차로에서 11차로로 부분 확장되고, '서하남로' 확장은 서하남IC에서 동성고입구삼거리까지 이미 6~8차로로 확장 운영 중이며, 나머지 초광삼거리까지 내년까지 6차로로 확장될 계획이다. ▷ 하남 동서(東西)축 완성… '객산터널' 뚫고 국도43호선 확장= 하남시 내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새로운 교통축도 마련된다. 현재 객산으로 단절된 춘궁동(교산)과 천현동을 직접 연결하는 '객산터널~국도43호선 도로'(4차로, 교산지구~국도43호선)가 오는 2031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도로는 LH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시관리계획 입안 신청을 준비 중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두 지역 간 통행거리가 4.0㎞에서 2.5㎞로 크게 줄어든다. 이 도로는 앞서 언급된 동남로 연결도로, 서하남로 확장과 연계돼 하남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 광역도로망이 구축된다. ▷ 하남 동부권 교통흐름 개선… 국도43호선 확장= 하남시 동부권의 주요 도로인 '국도43호선'도 확장(4→ 6차로)및 개선된다. GH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하남IC~하산곡삼거리' 구간을 6차로로 넓히는 것으로, 지난 9월 하남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이 신청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천현동 주민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추가로 확장 구간을 '상산곡동 기업이전단지'까지 연장하도록 LH와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 하남 북부권 교통망 개선… (가칭)선동대교 건설 교통 영향 최소화= (가칭)선동대교 건설에 따른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사강변도시 도로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총 422억원(광역교통개선대책 기준)이 투입되는 '강일IC우회도로'(2차로) 신설과 '올림픽대로 확장'(8→ 10차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춘천 방향에서 하남으로 바로 진입하는 '미사IC램프' 신설도 추진될 예정이다. ▷ '서울30분' 현실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 도약= 7개 광역도로망 확충이 완료되면, 하남시 교통 환경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황산사거리 교차로 정체 해소, 서하남로(시속 33.8㎞→36.4㎞) 및 천호대로(시속 10.4㎞→13.6㎞) 통행 속도 향상 등이 예상되며, 이는 시민의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발생하는 교통 문제(황산사거리, 하남IC입구 교차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동서 광역도로축을 구축함으로써 하남시 도로망 체계가 전면 재편되는 효과 역시 예상된다. 과거 신도시 교통 문제 교훈을 바탕으로, 하남시는 '선 교통, 후 입주' 원칙 실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개 철도망과 7개 광역도로망 구축이 완료되면, 하남시는 명실상부한 '서울30분 도시' 실현과 함께 수도권 동부를 대표하는 교통 핵심 도시로 자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 APEC] “노딜도 불사” 배수진, ‘연 200억弗’ 10년 할부 관철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방안을 핵심으로 한 한미 관세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일본이 미국에 '투자 백지수표'를 제공하는 5500억달러 투자 MOU에 서명해 우리 협상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서도 교착 장기화를 각오한 배수진 끝에 연간 200억달러 투자 한도 설정 등 일본보다 개선된 조건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 세부내역에 합의했다"며 “양해각서(MOU)는 거의 문안이 마무리 돼 있고, 팩트시트도 양국간 세부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경주 정상회담 담판을 통해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대 쟁점이던 현금 직접투자는 2000억달러로 정하되, 한국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묶었다. 애초 미국은 7월 30일 큰 틀 합의 이후 투자 패키지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그것도 단기간 '선불'로 송금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국 측이 '외환 위기'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자 미국이 분할 투자안에 동의했고, 이에 따라 극적 합의가 성사됐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현금 투자 비율을 놓고도 한미 간 공방이 격화됐다. 우리 정부는 당초 3500억달러 중 직접(현금) 투자를 5%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보증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었으나, 일본이 '백지수표'식 5500억달러 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요구가 한층 거세졌다. 정부 내부에선 한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 차이, 원화와 기축통화인 엔화의 위상 차이를 감안할 때 일본식 조건을 수용하면 한국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에 정부는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유럽보다 불리하다는 내부 여론에도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합리적 패키지를 만들겠다며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 “(미국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타임 인터뷰)이라는 이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당시 정부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무 채널에선 설득 중심의 '강온 병행' 전략을 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라인을 축으로 한국이 조선 등 미국 제조업 부흥에 필수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과도한 현금 요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조정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김 장관을 “터프한 협상가라고 들었다. 조금 더 능력이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협상 기류를 방증한다. 한국은 일본보다 늦게 투자 협의를 매듭지었지만, 분할 투자와 함께 여러 조건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일본이 5500억달러 전액을 현금 투자 중심으로 합의한 반면, 한국은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만 현금으로 하고, 나머지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 산업 부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별도 할당했다. 마스가 협력 투자는 한국 주도로 진행되며, 한국 조선사의 대미 직접투자(FDI)는 물론 국내 공적금융·민간은행 보증을 포함하는 구조다. 신규 선박 도입 시 장기 금융을 통한 선박금융도 포함돼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선박 수주 가능성은 높였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한화그룹 필리조선소 사례 등 대미 조선 투자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정부 직접 부담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1500억달러를 경감한 효과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 MOU에는 '원리금 회수가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한다는 원칙과, 프로젝트 진행 정도에 따른 단계적 집행(선불 금지)이 담긴다. 또한 일본이 프로젝트별 SPV(특수목적법인)로 자본금을 대는 방식인 데 반해, 한국은 전체 프로젝트를 '엄브렐러(우산) 구조'로 묶어 운용함으로써 특정 프로젝트 손실을 다른 프로젝트에서 상쇄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관세 측면에서는 자동차 관세 25%→15% 인하와 함께,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에 대한 최혜국 대우가 향후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 MOU 서명은 특별법 제정과 국회 동의 이후에야 가능하다. 김용범 실장은 “우리는 (한미 투자) MOU에 MOU 서명을 위해 법을 제정해야 하고,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며 “이름은 몰라도 대미 투자기금이 신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매년 30조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간다는 측면에서 국내 외환시장과 산업에 충격이 없을 수 없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번 타결안에는 그동안 언급되던 통화스와프는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정치 상황에 따라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걱정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 연구기관 관계자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수요가 연간 30조원 새로 생기는 말인데, 외환시장에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영향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국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시경제 관점에서 그나마 플러스를 기록했던 부문이 설비투자인데, 기업 돈이든 정부 지원이든 한국 설비를 늘릴 돈이 매년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어떻게 우리 국내총생산(GDP) 구성항목 중 투자에 영향이 없을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전북도 주민자치협의회, 익산서 주민자치 발전 방안 모색

29일, 익산시청서 전북특별자치도 주민자치협의회 회의 열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에서 도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이 열렸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주민자치협의회는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10월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14개 시·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참석했으며, 정헌율 익산시장도 함께해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익산시 영등1동 주민자치회가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각 시·군 협의회장은 주민자치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익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22회 천만송이 국화축제'현장을 방문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작이고, 전북특별자치도 주민자치협의회가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익산시는 주민자치학교 운영과 자치사업 지원 등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년이 만든 체험 여행 인기…김장열차·별빛숙소까지 감성 한가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 농촌관광이 시행 5년 만에 두 배 성장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의 매출이 2021년 4억5000만 원에서 지난해 9억6000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3분기 기준 6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방문객 수도 급증했다. 2021년 2만8000여 명이던 농촌관광객은 지난해 7만6000여 명으로170%이상 늘었다. 시는 농촌관광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이 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사업비 2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지역에 정착한 청년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직접 농촌여행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농촌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용객에게는 여행상품 30%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오는 11월에는 특별한 여행상품도 마련됐다. '익산 김장체험 축제·기부사랑 기차여행'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익산으로 향하는 당일 왕복 특별열차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400여명은 시골밥상, 김장체험, 문화유산 투어, 전통시장 방문 등을 즐긴다. 직접 담근김치 중 절반인 800㎏은 '익산시 나눔곳간'에 기부돼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시는 농촌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10개소 외에 15개 농촌관광 인증 경영체를 추가 지정해 체험·숙박 기반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농촌관광 경쟁력 제고 공모사업을 통해 △2023년 글램핑 3동·쉼터 7동 조성(반려견 동반 숙박공간 포함) △지난해 바람개비길과 캠핑장 야간경관조성 △올해 미륵산권역 별빛 숙박시설 조성 등 '머무는 농촌, 즐기는 농촌'을 실현할 기반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시는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체험·숙박비는 1인당 최대1만 원, 단체 관광객은 버스 임차료를 지원한다. '보석같은 시골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을 남기는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감성 가득한 추억 여행을 즐긴다. 시는 2021년부터 프로그램 다양화, 인프라 개선, 홍보 강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어왔다. 이 같은 노력이 농촌관광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며, 익산형 농촌관광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 권혁 익산시바이오농정국장은 “익산 농촌은 이제 단순히 들르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 변하고 있다"며 “청년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2025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다. 권혁 익산시바이오농정국장은 2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농업기계박람회는 농업기계 산업의 발전과 첨단 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행사"라며, “이번 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람회가 열릴 전시장은 약 1만8000㎡규모로 조성되며, 티와이엠(TYM)과 엘에스 트랙터 등 익산 소재 기업을 비롯한 전국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품목은 400여 종의 주요 농업기계와 스마트팜 기자재, 농업 로봇 등 첨단 기술 제품으로 구성된다. 현장에는 '농기계 시연장(연시장)'을 운영해 실제 작업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시는 박람회 기간 익산 관광 홍보관과 우수 농특산물 판매관도 함께 운영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지역의 매력과 특산품을 알릴 예정이다. 앞서 시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부서별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교통·안전·환경정비·홍보 등 세부 준비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다. 시는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박람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박람회를 앞두고 각 부서가 추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미비점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 관리와 교통, 주차, 편의시설 운영에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안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권혁 익산시바이오농정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농업기계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익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부서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함께 미래과학자 꿈을 열어주는 'KIST와 함께하는 청소년 과학 사사멘토링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이번 수료식에는 과학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지닌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32명이 참여했으며, 약6개월 동안 KIST박사 10명과 1:1혹은 소그룹으로 만나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과학자의 길을 탐색했다. 미래과학자 진로멘토링은 과학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KIST박사들과의 사사교육을 통해 과학기술 탐구 능력과 창의적 연구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멘토의 연구실을 방문해 첨단 과학기술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실험·실습 활동에 참여하면서 과학자의 역할과 연구윤리를 배우는 등 학습 동기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과학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 중인 KIST박사님들의 가르침은 미래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 스마트농업 추진전략과 조례(안) 등 제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스마트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익산시의회 스마트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김진규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미선·김순덕·송영자·정영미 의원과 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전북대 백승우 교수,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7개월 간 추진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용역은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스마트농업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농업전문가 세미나, 농업인 설문조사, 국내·외 선진사례 및 정부 정책 기조 분석 등을 거쳐 익산시 실정에 부합하는 스마트농업 추진전략과 조례(안) 등을 제시했다. 연구단체 대표인 김진규 의원은“기후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용·유지비, 원활한 판로 개척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익산시 실정에 맞는 추진전략과 제도적 기반이 제시된 만큼 시와 의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칠곡군, 대구달서구·수성구·북구청,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지역 청년·중장년 대상 현장면접·취업컨설팅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8일 청년과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돕기 위한 '2025년 경상북도 드림 JOB 페스타 in 영천' 채용박람회를 영천상공회의소 4층 컨퍼런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 영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경북경영자총협회, 영천시취업지원센터, 영천고용복지센터, 영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지역 청년과 중장년에게는 폭넓은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 채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영천지역 11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생산·제조업체 9개사와 사회복지법인 2개사가 구직자들과 직접 만났다. 또한 △정책홍보관 △취업컨설팅관(5개 부스)을 운영해 이력서 작성, 면접 코칭, 청년·중장년 고용지원정책 안내 등 실질적인 구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증명사진 촬영관 △취업타로관 등이 운영돼 참여자들이 부담 없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약 300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보고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지역 내 다양한 기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철환 영천시취업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과 중장년 모두에게 새로운 일자리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약목면 복성3리 경로당서 주민과 따뜻한 한 끼… “이웃의 정으로 마음 녹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8일 약목면 복성3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정성가득 국수데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한 계절에 맞춰 따뜻한 칼국수를 준비, 지역 어르신과 주민 40여 명이 함께 어울리며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수가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며 “이웃들과 함께 식사하며 정이 쌓이고 웃음이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런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미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1인당 10만 원 지급… “기한 내 신청·사용 필수" 당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3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아직 신청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기한 내 신청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침체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주민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차 신청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대구행복페이 앱 등) 또는 오프라인(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025년 6월 기준 건강보험료 선정기준 초과 가구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가구 △2024년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달서구는 신청 마감 후 추가 접수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청 누락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1차·2차 지급분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액 사용을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직 신청하지 못한 구민께서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또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반드시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급된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선미 교수 초청 특강… “스스로 삶을 계획하는 아이로 키워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29일 오전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어린이집‧유치원 학부모 4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제1회 영유아 학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부모들의 대표 멘토로 꼽히는 조선미 아주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자녀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과 자녀 성장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중심으로 구성돼, 참석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자율성과 감정을 존중하는 양육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구청은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2회차에 걸쳐 학부모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연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 학부모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부모 교육의 실질적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2회차 교육은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2층)에서 열리며, 아들연구소 최민준 대표가 '반드시 효과보는 아들 코칭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양육의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부모 248명 참여… 야간·주말 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7일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임신·출산·육아 건강 수업–함께해서 행복한 출산 준비 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 4기, 12회차에 걸쳐 운영됐으며, 지역 내 임신부와 배우자 등 총 248명이 참여했다. 수성구는 출산 준비 교실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기초교육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및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원예치료 △신생아 돌봄 및 마사지 등 부모와 아이 간 유대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 임신부를 위해 야간·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한 예비 부모는 “배우자와 함께 유익한 수업을 들으며 출산에 대한 불안이 줄고, 서로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과 가족 중심의 건강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주·봉화서 11월 2회 개최… 산나물·삼겹살 결합한 체험형 미식 관광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북부권 산림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삼(山蔘·산나물+삼겹살)데이' 행사를 내달 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상주시 장각폭포와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삼데이'는 산나물과 삼겹살 등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 체험을 중심으로 산림자원과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 북부권의 산림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곰취·참나물·고사리 등 상주·봉화 대표 산나물 시식 체험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부스 운영 △산나물 요리 레시피 공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와 연계해 트레킹을 즐긴 뒤 지역의 신선한 산나물을 맛보는 '웰니스 관광' 코스로 구성, 자연 속 휴식과 치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산삼데이'는 청정 자연 속에서 경북의 대표 먹거리와 산림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한·중·일·ASEAN 고위급 기후대표단 방문 ‘녹색성장 도시’ 위상 각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중·일 및 ASEAN 주요국의 고위급 기후 대표단이 28일 포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APEC 2025 KOREA'와 연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한·중·일+ASEAN 기후 협력 세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날 포스코를 찾아 역사관과 제철소 공정 라인을 시찰하며,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녹색성장 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이들은 산업화의 상징인 포항이 기후 대응과 녹색성장을 새로운 도시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찰에는 즈시 슈지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을 비롯해 키앗차이 마이트리웡 태국 상원의원, 다카시 혼고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이사회 위원, 수바티라이 시바쿠마란 UN ESCAP 개발재원국장, 에이탄 렌코 바운드리스재단 CEO, 소냐 메디나 CIFF 생태계 전략 총괄 등 국제기구 및 주요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은 오랜 기간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은 이차전지·수소 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 그린웨이 프로젝트, 생태하천 복원 등 포항의 녹색 도시재생 노력이 세계 각국과의 기후 대응 협력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계기"라며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포항의 녹색성장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GGGI, TCS, IETA, CIFF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기구 총회 및 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시는 특히 2026년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과 2027년 ICLEI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해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AI·바이오·MICE 산업 중심 신성장동력 구축… 글로벌 선도도시 향한 청사진 제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리며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자치행정국, 복지국, 환경국, 도시안전주택국, 남·북구보건소, 건설교통사업본부, 맑은물사업본부, 푸른도시사업단, 평생학습원'의 보고를 끝으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76개 과제와 연계 가능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국비 확보를 극대화하고, AI·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과 관광·MICE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포항시는 미래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대응해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하댐·해수담수화 사업을 통한 안정적 용수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AI 산업 확산 흐름에 발맞춰 중소기업연구타운 조성, 청년 천원주택 확대, 국제학교 유치 등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전문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나아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해양관광·레저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MICE 허브 도시로 도약할 구상도 밝혔다. 특히 포항이 추진해 온 녹색성장 정책을 기반으로 기후·탄소중립 국제회의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2,5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아동·청년·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통해 포항형 돌봄체계 완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꿈꾸고 생각하는 만큼 도시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며 “첨단산업 육성, 인재 양성, 기업 활동 지원, POEX 건립 등 도시 성장의 핵심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해 세계 속의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가·외신기자 초청 산업시찰… 첨단 신산업 경쟁력 세계에 알렸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포항시가 글로벌 투자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29일 라한호텔에서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를 초청해 'Invest KOREA Summit 2025' 지자체 간담회 및 산업시찰을 열고, 포항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투자 비전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산업시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 주관해 진행됐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아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확인하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포항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울산광역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곳이 산업시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 및 투자 환경 △외투기업 우수사례 발표 △협력방안 논의 △산업단지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디지털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산업과 관광이 조화되는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항을 대표하는 외투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가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 원료 생산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두 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술 인프라를 둘러보며 포항의 첨단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포항의 대표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워크를 방문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산업시찰은 포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소식

111건 중 72건 완료, 군민 삶의 질 향상-미래성장동력 확보 쌍끌이 성과 눈길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민선8기에도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며 신뢰받는 군정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3분기 기준 민선8기 공약의 전체 이행률이 89%에 이르는 등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공약은 5대 분야 111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72건은 이행 완료했거나 이행 후 계속 추진, 33건은 정상추진 중이다. 추진중인 33건은 각 사업의 추진단계별 이행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미비점을 보완해 조기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8기 3년동안 해남군은 공약이행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왔다. 특히 올해에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역 개통 등 주요사업들이 완료되었고, 농촌공간정비사업과 체육관 건립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군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눈에 띄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RE100 국가산단 조성, 녹색융합 클러스터 구축,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개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면서 민선8기 4년차의 성공적인 마무리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해남군은 올 연말까지 공약이행률 92% 달성을 목표로 남은 사업의 행정절차 이행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별 추진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남군은 공약이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29일 공약이행 군민평가단 회의를 개최했다. 군민평가단은 공약 추진 과정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하기 위한 참여기구로, 만 18세 이상 군민 중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한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통해 선발된 30명으로 구성됐다. 군민평가단은 향후 공약별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의견과 제안사항을 제시해 정책 결정의 질적 향상과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군민평가단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최종 권고안과 수용 여부를 해남군 누리집에 공개해 군민과의 약속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8기 공약의 핵심은 단순한 사업 추진이 아니라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에 있다"며 “공약이행율 제고를 통해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정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 해남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일손 필요한 어가에 일당제 근로자 파견, 해남군수협 시행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어업분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 사업은 기존 개별 어가와 외국인근로자간 근로계약 후 5~8개월 동안 해당 어가 작업장에서만 근무하는 방식과 달리 공공에서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수협에서 일손이 필요한 어가에 일당제로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무·안전교육을 거쳐 올 11월 3일부터 어가 투입을 시작해 내년 4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3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 사업 시행은 해남군수협에서 추진하게 된다. 해남군은 27일 라오스 계절근로자 38명의 입국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역에 취업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어업분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첫 시행이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촌인력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하였으면 한다"며 “해남군 수협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해조류와 바다 신비함 표현 공연 선보여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해변공원에서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완도의 대표 해양자원인 해조류와 전복을 주제로 2026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국제 심포지엄,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보여준 퍼포먼스는 '해조류, 전복하면 완도여라!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힘차게 써 내려갔다. 이범우 완도부군수와 지민,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원,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응원의 글을 추가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풍성하게 완성됐다. 퍼포먼스 종료 후 박람회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내빈들은 무대에 올라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구호를 함께 힘차게 외쳤다. 군 관계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면서 “해조류의 가치와 완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박람회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20% 할인 혜택 제공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025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 기간 동안 진도아리랑상품권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특별 할인 혜택은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12일 동안 제공되며, 해당 예산이 모두 사용되면 예정된 기간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 진도아리랑상품권은 10% 할인과 연말까지 상품권 사용 후 5%를 적립해 주던 기존 혜택에 5% 적립을 추가해 총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한도는 연말까지 월 최대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할인 혜택은 행사 기간 내에 상품권을 사용해야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형'과 '카드형' 진도아리랑상품권만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할인은 전국적인 소비 장려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되며, 진도군은 군민과 지역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20% 특별 할인 혜택을 통해 군민들이 즐겁게 소비하고, 지역 내에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15만 본 국화의 향연… 지역 농가와 함께 만든 보배섬 국화축제! 진도군=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7일 진도개테마파크에서 '2025 보배섬 국화축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꽃빛 활짝! 별빛 반짝! 진도에서 만나개!'를 주제로 열린 '보배섬 국화축제'는 화려한 점등식으로 가을밤을 밝히며 시작됐고, 초대가수 홍지윤 등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희숙 ㈜제일타카 대표가 연합모금 사업 '모아드림'을 통해 1천만 원을 기부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뜻을 전했다. 이번 국화축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15만 본의 국화로 준비해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상생형 축제'로 추진됐으며,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는 조명으로 꾸며진 국화정원은 방문객에게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국화 향기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진도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국화축제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보배섬 국화축제'는 11월 30일까지 개최되며, 축제 기간에는 국화 판매,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경주 APEC] 한미 관세협상 합의…“대미 투자 年한도 200억 달러”

한국과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한 관세 후속 협상에서 사실상 타결을 이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 세부내역에 합의했다"며 “양해각서(MOU)는 거의 문안이 마무리 돼 있고, 팩트시트도 양국간 세부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인하와 대미 금융투자를 골자로 큰 틀의 합의에 이른 뒤, 3500억달러 규모 대미 금융투자 패키지의 구성안을 놓고 세부 협상을 이어온 바 있다. 투자 패키지의 세부 구성에 대해 김 실장은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중요한 점은 연간 투자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0억달러 투자가 한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 협력과 관련해 한국 기업 주도의 추진 원칙이 확인됐다. 김 실장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 마스가는 우리 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우리 기업의 투자는 물론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특히 신규 선박의 건조 도입 시에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포함해 우리의 외환 시장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우리 기업의 선박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관세 인하 범위도 구체화됐다. 그는 “상호 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인하해 지속 적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된다"며 “품목 관세 중에서 의약품 복제 제품은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항공기 부품, 제네릭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에도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된다. 적용 시점은 이르면 11월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MOU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금 신설이나 보증채 발행 등에 관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그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에 속하는 달의 첫날로 소급해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자 회수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그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도록 MOU 문안에 명시하기로 했다"며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이 각각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게 돼 있지만, 한국이 20년내 원리금 전액 상환을 못 받을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조달 한도를 설정하고, 특수목적법인(SPV) 구조를 통해 프로젝트 간 손익을 상쇄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환 안정을 위한 한·미 통화스와프는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김 실장은 “통화 스와프는 3500억달러 현금투자를 연간 한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외환시장이 도저히 감내할 수 없다면서 나온 이야기"라며 “한국이 주장하는 외환시장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연도별 한도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금융패키지가 산업 경쟁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양국 산업 공급망 공고해지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025 국감] “유가족에 자료 한 장 안 줘”…국토교통위, ‘무안공항 참사’ 제주항공·항철사조위 질타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무안국제공항 참사'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감사에서 사고 조사 과정의 불투명성과 제주항공의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맹성규 위원장 주재로 열린 종합 감사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김유진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증인·참고인으로 출석시켰다. 의원들은 사고 원인 규명 지연과 유가족 소통 부재를 집중 추궁했다. ️첫 질의에 나선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가족 협의회에서 제주항공에 공식적으로 질의해 달라며 본 의원실에 20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전달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먼저 “사고 기체가 이륙 전 정비한 시간이 28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비행 전 국토부 기준이 28분으로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24년도에 해당 사고 기체의 엔진 관련 부품이 8차례 교체된 이력이 있다는 얘기가 맞느냐"고 질의했다. 또한 “2018년도에 제주항공 여객기의 전원 시스템 문제로 블랙박스 기록이 소실됐던 적이 있느냐"고 물으며 “당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가 동일한 문제가 이번 사고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2018년 건은 확인해 보겠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조사가 끝나진 않았지만 제주항공이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여러 사실 관계를 궁금해하고 있으니 진정성 있는 자세로 유가족과 간담회를 추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이배 대표는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도 “사고 원인과 무관하게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발언 기회를 얻어 조사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눈물로 호소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을 모두 잃은 유가족"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300일의 기다림이 너무 길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시간 동안 저희는 한 줄의 진실도, 한 장의 자료도 받지 못했다"며 “국토부 소속 사조위는 진상 규명 중이라 하지만 유가족에게 어떤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고 직후 국토부는 모든 규정을 지켰다는 말부터 내놓았지만 먼저 있어야 할 것은 진심 어린 사죄와 책임의 자세였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비행기는 동체 착륙에 성공했고 그때까지 모두 살아계셨다"며 “그러나 수많은 규정 위반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 폭발하면서 참사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기체 결함 조차 밝힐 방법이 없고, 모든 책임은 조종사와 새 한 마리에 돌리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사조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때까지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입법을 통해 사조위를 국토부에서 독립 기구로 이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조종실 음성 녹음 장치(CVR)와 비행 기록 장치(FDR), 관제 기록 등 원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과 인도에서는 같은 시기 사고 자료가 이미 공개됐다"며 “국제 규정을 핑계로 정보를 감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단지 왜 우리 가족이 떠나야 했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요구하러 왔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이 국감이 역사의 증거로 남을 것"이라며 “국회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정의의 편에 서주길 바라며, 저희 유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실의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사조위와 제주항공을 상대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유가족 대표를 국감에 모시기 위해 증인 철회됐고, 김유진 대표 요청으로 오늘에야 김이배 대표가 증인으로 세워졌다"며 증인 채택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재난은 동등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참사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통상의 협상과 달리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승열 사조위 단장에게 “만약 사조위가 국토부 산하에서 총리실 산하로 이관돼도 조사 인력과 조사 결과도 지금 이 상태로 가느냐"고 물었다. 이 단장이 “정책적인 부분이라 정확히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조사 결과도 지금 현재 내려진 조종사의 실수까지 잠정 조사가 내려졌는데 이대로 확정되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단장은 “저희가 그 과실을 말씀드리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런데 왜 제주항공은 사조위 상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자신 있게 얘기하느냐"며 “사조위가 국토부 산하에서 총리실 산하로 이관돼도 조사 인력은 동일하고 조사 결과가 바뀔 것은 없다고 자신 있게 기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엔진 두 번 교체와 사고 직전까지 불과 넉 달간 다섯 번의 엔진 수리 내역 사실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중간 결과 보고 시점을 물었다. 이 단장은 “12월 말까지 중간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다시 김이배 대표를 향해 항공기 제작사의 '서비스 블리틴(Service Bulletin, 기술 지시서)'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제작사가 2023년 4월에 CFM56 계열 엔진에 대해 '블레이드 2만회 이상이면 교체하라'는 지시서를 내렸다"며 “이는 제작사가 결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항공기 부품은 제작사가 생각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사고로 연결될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사조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도 있는 조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항공을 향해 “교체를 했으니 됐다고 기자에게 알려주고 기사를 삭제하는 등의 장난을 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감사 내내 이어진 유가족의 울부짖음을 언급하며 사조위와 국토부의 태도를 힐책했다. 맹 위원장은 이승열 단장에게 “왜 유가족과 충분히 소통을 안 하셔서 저렇게 안타까운 말씀을 계속 하시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맨 처음 국토부가 특위를 만들면서 충분히 소통해서 억울함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료 하나 못 받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 단장이 “최선을 다해 소통하려 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하자 맹 위원장은 “그게 답변이냐. 소통을 안 하지 않았느냐"고 일갈했다. 맹 위원장은 사조위의 총리실 이관 요구에 대해서도 “어차피 똑같은 인력이 그대로 갈 텐데 뭐가 달라지느냐"며 “여러분의 태도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실로 가면 국토부 2차관에서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 지휘관이 바뀌는 것 외에 뭐가 있느냐"며 “근본적으로 점검해서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사 과정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 단장은 “11월에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고, 12월에 발행할 중간 보고서에는 CVR과 FDR 자료 등도 공개해서 좀 더 투명성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결과만 보고 받아들이라면 그럴 수 있겠느냐"며 “중간 보고서 발표 전에 유가족과 충분히 소통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김이배 대표에게도 “제주항공도 기존 생각과 태도를 좀 바꿔야 한다"며 “빨리 객관적인 게 입증돼야 여러분도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가족 측이 요구한 자료는 제가 모르고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사조위의 양해 하에 유가족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료는 이미 제출돼 숨긴다든가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맹 위원장은 김유진 대표에게 “국토부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국회가 최대한 지원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특별법에는 '진상 규명'이 빠져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이시윤·이아윤 모델과 함께 고요하고 따스한 가을 감성 담아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이시윤, 이아윤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의 고요함과 순수한 이야기'를 주제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감성을 포착했다. 브라운과 베이지 톤의 따뜻한 색감, 부드럽게 떨어지는 빛, 그리고 잔잔한 포즈들이 어우러져 늦가을 오후의 고요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계절의 온기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감성 화보다. 편안함 속에 피어난 가을의 감성, 모델 이시윤 이시윤 모델은 브라운 스트라이프 니트와 화이트 팬츠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가을룩을 완성했다. 루즈한 실루엣의 니트와 뒤로 넘긴 블랙 캡은 편안함 속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소년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한다. 붉게 물든 단풍잎과 부드러운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이시윤 모델의 담백한 눈빛은 늦가을 오후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한 장의 사진 속에서 계절의 여운과 소년의 잔잔한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트렌치코트에 스민 가을의 고요함, 모델 이아윤 이아윤 모델은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블랙 리본 헤어밴드를 더해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가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근한 베이지 톤의 코트와 체크 소매 디테일은 고전적인 우아함을 더했고, 책을 안은 채 고개를 살짝 기울인 모습은 마치 '가을의 작은 사색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아윤 모델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잔잔한 미소는 소녀만의 맑고 따뜻한 세계를 표현하며, 보는 이에게 고요한 감성과 동심의 따스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키즈 콘텐츠를 넘어 '감성 문화'로 확장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잔잔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포즈, 계절감 있는 스타일링을 통해 한 장의 사진 안에 가을 오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감성 프로젝트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인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방송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작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와 애니원TV, 캐리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플로르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G스튜디오'를 통해 댄스·음악·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 등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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