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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 정합성 없다”…최민호 시장, 해수부 이전 재고 촉구 서한문 공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오전 대통령실에 전달된 서한문의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방침에 대해 “국정 효율성과 정책 정합성 모두에 반한다"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공개된 서한은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충청의 마음을 듣다' 직후 작성됐다. 행사에는 광주·호남 지역과 달리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모두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 시장은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기회가 막히자 서한 형식으로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서한을 통해 네 가지 질의를 제시했다. 핵심은 해수부 이전이 △국가 해양 전략 실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가, △대통령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과 정합성을 갖는가, △지역 간 형평성을 해치지 않는가, △왜 연내 이전이 불가피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해수부를 세종에서 떼어내는 것이 그 실현에 효과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환경·산업 등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해수부는 오히려 세종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부산 이전을 약속했더라도, 정책의 집행 과정에는 정합성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정책 간 충돌은 행정 혼선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당성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대통령실이나 해수부로부터 부산 이전의 구체적 설명이나 로드맵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의 핵심은 설득과 조율이며, 이것이 없는 일방통행은 결국 국민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단순히 세종을 위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가 전체의 정책 일관성과 협업 구조, 지방 간 균형 발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한은 경제부시장을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됐으며, 별도 답변이 없다면 공론화 절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기도, 반려동물 창업 공모전 참가자 모집… 총상금 0.3억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산물 또는 특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관련 창업 아이템을 발굴-육성하고자 '경기도 반려동물 창업 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경기도 내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하 초기창업자가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아이템 창의성은 물론 시장성, 기술성,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망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푸드, 헬스-케어, 미용-패션, 가구-리빙, ICT 결합 상품, 기타 분야 중 선택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는 총 3000만원 상금을 수여하며, 초기 창업자 5개 팀(대상 1, 최우수상 1, 우수상 1, 장려상 2)과 예비창업자 5개 팀(대상 1, 최우수상 1, 우수상 3)을 각각 선발한다. 경기도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 투자기관(VC-벤처캐피털, AC-엑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와 공모전 참가자가 실질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팀들은 산업 현장의 최신 동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습득하고,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투자, 자문 및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후속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7일 “반려동물 산업은 건강, 식품, 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이라며 “경기도 특산물이 반려동물 산업과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 창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gsp.or.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9월1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세부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글로벌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민이고 싶다”...전국 최초인 경기도의 ‘독서포인트제’ 호응 폭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독서 장려 정책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시행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4만 3000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장년층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까지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7일 도에 따르면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시행 소식이 전해진 후 서비스 초기 각종 문의가 폭주한 가운데 회원가입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9시에는 최대 2만 5000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독서포인트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도는 긴급 복구와 성능 개선을 통해 현재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와 함께 독서 동아리 개설도 빠르게 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서포인트제 홈페이지에는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동아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천권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3일 서비스 개시 이후 4일 만에 1827개 독서동아리가 개설됐다. 독서동아리는 2인 이상 회원으로 구성되며, 가족·친구·연인 등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독서 모임 활동 인증을 통해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에 대한 화제가 이어졌다. 경기도서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독서만으로 포인트가 생긴다니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 “경기도민이고 싶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야겠다", “책 진짜 안 읽었는데, 오늘부터 달라지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천권으로 포인트제'는 도서 구매와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등 일상적인 독서 활동에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할 뿐만 아니라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소를 도내에 둔 14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단 올해 하반기 한도는 3만원이다. 도서 구입 시 2000포인트(월 1권 한도), 도서관 책 대출 시 권당 1000포인트(월 2권 한도)가 적립되며, 독서일지 작성과 리뷰 등록 등 다양한 독서활동에 따라 별도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활동 인증은 독후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수증을 누리집에 업로드하면 된다. 오픈 이벤트로 가입 축하금 3000포인트도 제공하고 있으며 전환된 모든 포인트는 오는 12월 7일까지 도내 351개 지역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광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천 권으로, 인생을 바꾸는 실천 독서'를 핵심 비전으로, 연중 북버스킹·명사 강연·독서캠프·챌린지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포항시,청도군,영진전문대,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 선정 수영장 운영 개선·폐기물 수거 체계 개편 등 실적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2025년 상반기 동안 행정 혁신에 기여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고7일 밝혔다. 구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해 적극행정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에는 △달서아트센터 수영장 운영방식 개선을 통한 세입 증대 및 환경개선, △일반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삼륜차 제작·보급 등 총 6건의 성과가 포함됐다. 달서구는 우수사례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구청 홈페이지 내 '규제개혁 및 적극행정 알림·소식' 게시판에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어 행정 투명성 제고와 사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는 또, 개인 표창 외에도 부서 단위 포상을 위한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수부서에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 부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널리 공유해 공직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KOTRA, APEC 연계사업 현장 점검 비즈니스 파트너십·투자포럼·산업관 등 3개 사업에 35억 투입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연계사업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3대 사업에 총 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수출상담회부터 투자유치, 첨단산업 전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지난 4일 임직원들과 함께 경주시청을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연계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주시 간부 공무원, KOTRA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별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KOTRA 한정희 경제협력실장은 간담회에서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APEC 회원국 경북투자포럼△ 첨단미래산업관 등 3개 사업의 개요와 일정, 예산 등을 설명했다. 우선,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오는 9월 24~25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수출상담회, 계약 체결, 블레저(Bleisure)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사업비는 10억 원이다. 이어 10월 16~17일에는 힐튼경주에서 'APEC 회원국 경북투자포럼'이 열린다. APEC 회원국 외국인투자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며, 경북의 투자환경과 경주 SMR 국가산단,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 전략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억 원이다. 마지막으로, '첨단미래산업관'은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내 APEC 경제전시장에 설치된다. 산업별 전시, 체험형 부스를 통해 첨단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기술 한류' 홍보관이 운영된다. 총 20억 원이 투입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계행사를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강소기업의 진출과 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통합 30주년 맞아 확대간부회의…해양R&D센터서 성장전략 점검 “미래 100년 준비할 전환점…첨단해양산업 육성 박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 도시전략'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첨단 해양산업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7일 남구 송도동 첨단해양R&D센터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양산업을 비롯한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시청 청사를 벗어나 현장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첨단해양R&D센터는 오는 9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30년 전 통합이 도시 성장의 초석이 됐다면, 지금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대한 전환기"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6·7·8기 시정 전반에 대한 성과를 되짚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첨단해양R&D센터 운영 계획과 해양 강소기업 육성,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이 센터를 해양 융복합 산업의 거점으로 삼아, 해양·바이오·관광이 융합된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지난 11년간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신산업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며 “남은 임기에도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완성하는 데 공직사회가 함께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 계획도 집중 점검됐다. 포항시는 차수판 설치, 배수시설 정비, 침수취약지역 사전 점검 등 실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이통장 및 자율방재단과의 연계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 향상에 나선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은 행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회의 직후 동빈대교 사업 현황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첨단해양R&D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개소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청도군, 고령산모·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확대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난임 시술 무제한 지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저출생 문제 대응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7월 1일부터 고령 임산부 의료비 및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만 35세 이상 산모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신규 도입했다. 분만 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지원한다. 고령 산모의 산전 건강 관리와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한 조치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1~20회로 제한됐던 여성 난임 시술 지원 횟수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남성 난임 진단자에 대해서도 신규로 1~3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청도군은 이밖에도△임신 전 건강관리 지원△영구불임 예상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 보존비△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산후조리비 지원△임신·출산 축하용품 제공△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등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전 주기적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의료비 확대 지원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고,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군 전역에 확산해 나가겠다"며 “임신·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청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정밀기계공학과, 일본서 AI·로봇기술 연수 전문기술석사과정 학생 21명 참여…현장 실무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AI융합기계계열 정밀기계공학과는 '글로벌 심화기술연수(GAT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현지 기업과 기술기관을 방문하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1~2학년 재학생 2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분야 관련 직무교육과 산업체 견학, 실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연수단은 일본의 ㈜HCI, DINS간사이㈜, 교세라㈜ 등을 방문해 △AI 및 로봇시스템 △금형 설계 및 품질 검사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 등 최신 산업 기술을 체험했다. 또한 '2025 간사이 엑스포' 관련 현장을 참관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도 파악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 로봇 및 플랜트 기업과의 기술 교류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기술석사과정 학생들의 해외 취업 역량 강화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학생 하유영(2학년) 씨는 “휴먼로이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우며,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필 지도교수는 “전공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키울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취업 및 연구개발 분야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정밀기계공학과(2년제)를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48명의 학위자를 배출했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교육부가 2021년 도입한 제도로, 마이스터급 고숙련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모델이다. 학교 관계자는 “산업기술 명장대학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구 미래차부품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에 기여할 고숙련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느린우체통 상반기 엽서 6,814통 발송 “추억이 담긴 손편지, 전국·해외로 전해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상반기 동안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느린우체통'을 통해 국내외 총 6,814통의 엽서를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국내 발송은 6,596통, 해외는 218통으로 집계됐다. '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여행 중 작성한 엽서를 일정 시점 이후에 수신인에게 전달하는 감성 관광 콘텐츠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6월 말·12월 말) 발송된다. 엽서에는 경북의 명소와 여행의 추억, 소중한 사람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엽서에는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주 보문의 대표 관광지 이미지가 담긴 계절별 디자인이 적용됐다. 보문 느린우체통은 2015년부터 보문호반광장에서 운영돼 올해로 11년째다. 단순한 우편 서비스를 넘어 '느린 감성'을 전달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엽서 내용은 가족·연인·친구에게 전하는 마음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남긴 다짐과 위로의 말까지 다양하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 느린우체통은 시간을 건너 전달되는 감정의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면서 “특히 올해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50주년인 만큼, 이 엽서들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해외 엽서는 대만,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5개 대륙으로 발송됐으며, 가장 많은 발송지로는 대만이 꼽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앞으로도 관광객과 지역을 연결하는 감성형 콘텐츠를 지속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시흥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공감 시정'을 확산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감 콘서트는 생활 불편 민원이나 정책 제안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시민에게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운영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연극-마술-스트리트 댄스가 혼합된 아이큐브 창작 매지컬 공연 △광명시립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이번 콘서트는 구성된다. 특히 토크콘서트에서 시민이 가장 공감한 정책과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사전에 실시한 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관심도와 공감도가 높은 정책을 선별했고, 박승원 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해당 정책 취지와 향후 추진 방향을 시민에게 설명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설문 조사 결과, '내가 광명시장이라면?'이란 질문에 가장 많이 언급된 분야는 '도로-교통' 분야다. 출근 시간 교통 체증 해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교통 대책 수립, 도로 및 대중교통 확충 등 요구가 높았다. 이어 2순위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보편적 서비스를 확대하는 '복지' 분야, 3순위는 가계경제와 골목경제 살리는 지원 정책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분야, 4순위는 문화-체육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을 바라는 '문화-체육' 분야로 나타났다. 가장 공감 가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스마트버스정류장 확대 설치'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운영', '청춘곳간 조성' 등이 시민 공감을 얻었다. 또한 당일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톡톡 시민 생각' 부스에 메모를 남긴 정책 제안이나 민원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으며, 박승원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 질문에 직접 답하는 '즉문즉답' 코너도 마련돼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 박승원 시장은 7일 “언제나 시민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만들어가는 열린 시정, 공감 시정으로 시민이 중심 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당일 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탄소중립,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등 광명시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전시-체험형 홍보 부스를 운영해 시민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설광장에서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인공서핑 대회인 'WSL(월드서프리그)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와 연계해 열리는 복합 문화행사다. 파도의 에너지와 음악의 열기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여름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은 △DJ 공연 △먹거리 존 △플리마켓 △쉼터 존 등으로 구성되며, 여름철 시흥 해양관광 매력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8일 메인 무대에는 방송인 겸 DJ 박명수, 글로벌 인기 DJ 소다(SODA), 실력파 DJ 찰스-수빈-이나-주디가 출연해 관객과 호흡하며 뜨거운 밤을 수놓는다. 19일에는 전국 대학 DJ들이 펼치는 릴레이 무대가 이어져 젊은 열정과 창의적인 감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플리마켓,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 관람객을 위한 쉼터 존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노정곤 시흥시 관광과장은 7일 “WSL 국제서핑대회와 연계한 이번 써머비트 페스티벌은 시흥의 해양관광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시흥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을 통해 “해양 레저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적인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아카이빙과 홍보 전략을 병행해 국제적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 관련 정보는 시흥시 누리집(siheung.go.kr)이나 거북섬 축제 인스타그램(instagram.com/st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군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투기 대신 투표로!'라는 표어 아래 투표형 담배꽁초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이번 담배꽁초 수거함은 무단투기를 줄이고,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난달 24일 양평물맑은시장 내 2곳에 시범 설치됐다. 담배꽁초 수거함은 양평군 캐릭터 '양춘이'가 제시하는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는?"이란 질문에 따라 '용문산관광지' 또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중 하나를 선택해 담배꽁초를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군민이 투표하듯 선택해 꽁초를 버리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수거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양평군은 이번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효과 분석을 거쳐 담배꽁초 수거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지와 상업밀집지역, 버스정류장 등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이번 담배꽁초 수거함은 재미와 참여를 결합한 주민 참여형 거리 정화 장치로, 군민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매력적인 양평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자, 파주시는 전국 첫 군집 사례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몰두하고 있다. 남북 접경지인 파주는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상존해 매해 여름철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감시-방역체계가 가동된다.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의료기관 지원체계가 잘 갖춰진 편이다. 파주시는 우선 군집 발생 지역에 대해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 활동을 펼치고 질병관리청, 경기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적 요인 등을 정밀 분석해 이에 맞춤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방역 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이 중 1대는 환자 발생지에 집중 투입해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환자 발생지 방역반이 47곳 방역을 담당하고, 그밖에 방역반은 도심지 공원 129곳, 체육시설 11곳, 축사 235곳 등 420곳을 대상으로 풀숲이나 물웅덩이 구석구석까지 순회하며 잔류분무 방제 방역을 실시한다. 지역책임제 민간위탁반도 평시보다 3개 반을 추가 편성해 28개 반을 운영해 주민 요구가 있는 곳은 당일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에 해충퇴치기 160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379대를 동시 운영 중이며, 기피제 분사기도 15대를 추가 설치해 총 40대를 운영해 공원을 수시로 오가는 시민 안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말라리아 예방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 카카오톡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97개 아파트단지에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예방 홍보도 강화했다. 특히 환자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위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75곳을 지정-운영 중이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7일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될 땐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법으로는 야간 활동 자제를 비롯해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 및 살충제 사용 △방충망 및 방지시설 점검 △집 주변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이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9일 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포천시 문화유산 조사와 재해석'이란 주제로 2025년 포천시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천시립박물관 성공적인 건립과 포천역사문화관 운영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천의 역사-문화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재해석을 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1부는 박윤선 대진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햇님 화서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이 '포천 자작리 유적 발굴 조사 성과와 반월성과 관계'를, 권보경 경기도유산위원이 '포천 출토 철조여래좌상 이동과 조성 의미'를, 이경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포천 소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포천 대구서씨 문중 전승의 초상화들 '을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에선 각 발제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천 문화유산에 대한 논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희석 문화체육과장은 7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포천 유물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시립박물관 건립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가능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체계적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안동,예천,의성,봉화...청년·주민이 만드는 지방시대 정착 유도부터 주거개선까지 다양한 정책 펼쳐

경북·안동·예천·의성·봉화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험형 청년 유입 프로그램부터 공직문화 혁신, 디지털 기반 유통교육, 주거환경 개선사업까지, 지역 정착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공직자 재산수시 신고를 9월1일까지 받는다. ◇청년, 마을에 머물며 삶을 꿈꾸다…'영해 이웃사촌마을 살아보기' 본격 운영 경북도는 청년들이 농촌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 '영해 이웃사촌마을 살아보기'를 7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타 지역 청년으로, 지역에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창업과 농촌·어촌 체험이 결합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3주간 로컬 창업을 실습하는 '영해에서 창업 꿈틀'(8월 운영), △2주간 어촌생활과 스킨스쿠버 자격 취득 과정을 제공하는 '내가 바라던 바다'(7월 2회차 진행), △농작업과 주민교류를 통해 농촌 정착 가능성을 탐색하는 '농촌 살아봤수다'(10월 2회 운영) 등 실제 지역 정주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숙박·식음·체험이 결합된 '영해 멤버십 인센티브 여행'은 월 25팀 이상 소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지역소비를 유도하며, △'트레킹 미션 챌린지'는 비대면으로 영해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방식으로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 지역 방문을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든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도시에서 활동해온 청년 예술가 10명이 영해에 입주해 웹소설, 만화, 퍼포먼스, 비트박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영해의 풍경과 주민 일상은 이들의 창작 소재가 된다. 이는 지역 문화자산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시도로, 향후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정책, 현장에 답하다…경북도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3명·2개 팀 선정 경북도는 7월 7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과 우수팀 2개를 시상했다. 이들은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창의성과 실행력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행정6급 신동관 주무관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민사회의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K-MISO CITY'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는 시민의식·도시인프라·사회문화를 전면 혁신하는 지역발전형 캠페인으로, 국제회의 이후에도 남을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기획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빛나 주무관(행정7급)은 정부와 민간을 연결해 도 단위 최초로 인구교육 협업체계를 구축했고, KB금융그룹으로부터 총 20억 원의 출산·양육 지원 예산을 유치했다. 이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APEC 개최 기반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킨 모범 사례다. 또한 디지털메타버스과 권오빈 주무관은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실증사업을 경산 규제자유특구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기 위해 실증기간을 3년 8개월로 연장하는 데 성공,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부서 단위에선 산불 시 문화재 긴급보호 작업을 수행한 문화유산보존팀과, 경북형 모듈러 주택 189동을 신속 공급한 건축디자인과 건축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모범적 공직 수행 사례로 주목받았다. ◇경북교육청, 9월 1일까지 공직자 재산수시신고…청렴한 행정의 시작 경북도교육청이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2025년 7월 수시 공직자 재산 신고'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고는 7월 1일 자 인사발령에 따라 새롭게 신고 의무가 발생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재산 신고는 공직자의 재산 형성과 보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당한 이익 추구를 사전에 차단하고 직무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제도다. 이를 통해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신고 대상자는 4급 이상 신규 보직자와 함께 감사, 회계, 시설 등 주요 분야에서 직무상 이해관계가 민감한 5~7급 공무원을 포함해 총 47명이다. 이들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토지, 건물, 차량, 예금, 채무 등 모든 재산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성실하게 신고해야 한다. 제출된 신고서는 경북교육청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신고 누락이나 허위 기재 시에는 보완 요청, 경고,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이 뒤따를 수 있다. 특히 고의적인 은닉이나 반복적인 미신고는 징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청렴한 행정은 투명한 재산 관리에서 시작된다"며, “공직자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재산을 정확히 신고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공직윤리 문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공직윤리 제도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철저한 심사 절차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디지털 전환 위한 실무교육 실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유통환경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수산물도매시장 중회의실에서 도매시장 종사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유통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농약 허용기준 강화 제도(PLS) 등 안전성 제고와 함께, '전자송품장' 시스템의 현장 도입과 활용법에 대한 실무 위주 강의로 구성됐다. 강사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시장부의 진태훈 차장이 참여해 법령 해설, 농업 환경 변화 분석, 디지털 유통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전자송품장이 본격 도입되면 생산자·도매시장·소비자 간의 정보 흐름이 디지털화돼, 물량 예측, 수급 안정,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통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농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8년 연속 선정 예천군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용문면 하금곡2리와 감천면 장산2리 등 2개 마을이 선정돼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예천군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슬레이트 지붕 비율이 40% 이상인 지역 등 생활 여건이 열악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마을에는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도비와 군비를 더한 총 40억 원이 4년간 투입되며, 마을안길과 축대 정비, 마을회관 리모델링, 빈집 및 슬레이트 철거, 노후 화장실 개선 등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된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버건강관리 교육, 마을발전 포럼, 공동체 어울림 프로그램 등 역량강화사업도 병행돼 주민 스스로 마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자생적 기반도 마련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 발굴과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군, 고명환 작가 초청 강연 성료…“습관의 힘, 인생을 바꾸다" 의성군이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저자 강연회를 열고, 군민들과 지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일 봉양온누리터도서관 4층 온누리홀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방송인 고명환 씨가 연사로 나서 “반복이 차이를 만든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의성군이 추진 중인 '2025 의성군민 함께읽기 -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네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강연의 중심 도서는 고명환 작가의 저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로,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고전 속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날 고명환 작가는 개그맨이라는 대중적인 이미지와 함께, 요식업 CEO로서 겪은 인생의 전환점과 위기 극복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특히 독서가 어떻게 반복적인 습관이 되어 삶의 구조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자기계발과 성장의 기반이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해 청중의 큰 공감을 얻었다. 고명환 작가는 “인생의 큰 변화는 한순간의 선택보다 매일같이 반복하는 작은 습관에서 비롯된다"며 “독서는 나에게 일상의 무기였고, 삶의 좌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군민들에게 자기성찰과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강연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군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정신적 풍요와 자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연속 저자 강연을 이어간다. △9월 11일에는 이호선 교수의 '세대와 세대를 넘어 소통 잘하는 기술', △10월 16일에는 정우철 작가의 '내 인생을 바꾼 명화 한 점', △11월 27일에는 이준영 교수가 '2026 트렌드 코리아'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모든 강연은 매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봉양온누리터도서관 방문 또는 전화, 의성군 통합예약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봉화군, 상반기 예산 14억 원 절감…사전 심사로 재정 효율화 성과 봉화군이 2025년 상반기 동안 시행한 계약원가심사 및 일상감사를 통해 총 1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에 공사 및 용역, 물품 계약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계약원가심사는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제도로, 설계 및 공법의 타당성을 포함한 원가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봉화군은 올해 상반기에 총 161건, 849억 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심사를 실시했다. 군은 현장 조건에 맞는 경제적 공법 적용 여부, 단가 및 물량의 타당성, 원가산정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 전체 심사액의 약 1.6%에 해당하는 1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절감액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불필요한 예산 투입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한정된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투자 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기수 봉화군 기획예산실장은 “형식적인 사후 감사에서 벗어나, 예산 집행 전에 문제를 진단하는 사전 예방형 감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절감된 재원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적극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원가 적정성을 따지는 내실 있는 심사를 지속해, 합리적인 재정 운영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방재정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수원시,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본격 운영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7일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이달부터 10개 동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범 사업을 운영하는 동은 △(장안구) 율천·정자3동 △(권선구) 평·권선2·호매실동 △(팔달구) 매교·화서1동 △(영통구) 매탄3·원천·영통3동이다. 초등학교 1~2학년 인구수, 초등학교 수, 인력 구성 현황, 인적 안전망 현황, 이용자 발굴 계획, 관내 초등학교 협력 방안 등을 심사해 선정했다. 주민 제안형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은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가 갑작스럽게 사정이 생겨 자녀 등하교 동행이 어려울 때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 동에 거주하며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활동 경험이 풍부한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새빛돌보미(제공 인력)'로 참여해 동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올해 12월까지 연간 최대 30일, 하루 최대 2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시간당 1만 6900원이다. 등교(집 > 학교)와 하교(학교 > 집)를 동행돌봄하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연 100만원 이내 서비스 비용이 지원되고 150% 초과 가구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초등 저학년은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라며 “갑작스러운 공백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동행돌봄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수원새빛돌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북학의(北學議)」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일 「북학의」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으며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지정 확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학의」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박제가(朴齊家, 1750∼1805)가 1778년(정조 2)에 청나라의 발달한 문물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온 후 선진 문물 도입과 상공업 진흥, 농업 경영 개선 필요성 등 국가 제도와 정책, 사회·경제의 전 분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한 책이다. 박제가는 1798년(정조 22)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조에게 사회 대개혁 방안이 담긴 「북학의」를 바쳤다. 내편과 외편 2책으로 구성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에는 박제가가 책 곳곳에 내용을 수정·보완·추가하기 위한 붙여 둔 첨지가 있다. 그 내용이 현전하는 「북학의」에 그대로 반영돼 유물의 원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는 박제가의 친필 고본으로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깝다.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글씨의 수준, 유물 상태 등에서 최상의 책으로 판단된다. 권말에는 박제가의 스승인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친필로 쓴 서문이 남아 있다. 「북학의」는 지식인들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널리 읽히는 조선시대 고전의 하나다.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치 연구에 있어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확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가 박제가 친필 고본이 분명한 점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까우며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글씨의 수준, 유물의 상태 등이 최상인 점 △첨지의 주석과 본문 첨삭으로 책의 수정·보완·편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점 △「북학의」 권말에 연암 박지원이 쓴 친필 서문이 함께 남아있어, 박제가와 박지원 글씨가 함께 남아있는 희소성이 큰 유물이라는 점 △조선 후기 대표 실학서로 당대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 등을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유물을 발굴하고 확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수원시 대기환경 관리 종합계획(미세먼지 관리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기존 미세먼지 중심의 대응을 넘어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단기 전략이다. 내년 2월까지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도심 대기측정망 확대, 정밀 분석 강화 △고농도 오염물질 배출원 집중 관리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 △녹지, 도시숲 확대 △시민 체감형 대기질 모니터링 지표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과 대기질 변화를 정밀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며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계획의 실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정기적인 평가와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대기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기질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누구나 공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할 것”

인천=에너지겨에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지난 5일 상상플랫폼에서 시와 (사)한국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23일간의 본격적인 연극 축제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연극 애호가와 시민 등 1500여 명의 관객이 상상플랫폼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 퍼포먼스 '항구 사람들'에서는 유랑극단, 부두 노동자, 예술가 등으로 분장한 자원활동가와 연극인 110여 명이 참여해 항구도시 인천의 과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어 '희망의 땅, 인천'은 '황해도에서 인천으로, 어른에서 아이로'를 주제로, 은율탈춤보존회, 어린이 출연자, 육군 제17사단 군악대가 참여해 전쟁과 이주의 역사, 그리고 희망의 귀환을 상징하는 서사적 장면을 무대로 구현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배우 손병호와 아나운서 임희정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소리꾼 장사익의 애국가 제창과 '봄날은 간다' 노래 등 품격 있는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시는 본선에 진출한 16개 지역 극단의 연극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항해'를 상영했다. 명예대회장 전무송 배우의 깊이 있는 내레이션을 통해 극단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치열한 준비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감정과 순간들을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또한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퍼포먼스를 선두로 36인의 기수와 은율탈춤 어린이들이 참여한 퍼포먼스 행진 '항해하는 사람들'이 펼쳐져 깃발 행진이 이어졌다. 피날레 퍼포먼스인 '바다의 교향시'는 '인천에서 세계로, 현재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인천 지역 댄스 동아리와 예술단체 5개 팀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시작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 연극 축제로, 제43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17년 만에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인천의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결합해 '개항', '출항', '입항', '돌풍' 등 다양한 내용으로 맞춤형 공연과 연극포럼,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김종진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막식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드는 무대였다"라며 “23일간 펼쳐질 이번 연극제는 이야기와 감동, 공동체의 힘을 담아낸 품격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문화를 처음 꽃피운 도시에서 더 나아가,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며 “인천시는 문화강시(文化强市)로서 문화예술 발전과 창의적인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무더운 여름, 시민 여러분이 연극을 통해 시원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버뱅크시(Burbank, California)를 방문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번 교류는 시와 자매도시인 버뱅크시 간 우호협력 증진과 미래 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인천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단은 버뱅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호스트 가정(Home Stay)에 머물며 현지 청소년 및 가족들과의 일상 교류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글로벌 감각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표단은 버뱅크 시청과 공공기관 방문(7월 1일), 제트추진연구소(JPL) 및 헌팅턴 가든 견학(7월 2일), LA 다운타운 탐방(7월 3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및 다저스 경기 관람(7월 4일), 가족 교류 피크닉(7월 5일) 등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 학생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따뜻한 환대 속에서 미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득하고 있다. 이후에도 올리브 레크리에이션 센터 문화체험(7월 8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7월 9일), 산타모니카 해변 활동(7월 10일), USC 및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투어(7월 11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양 도시 청소년의 공연이 포함된 작별 만찬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버뱅크시 자매도시위원회(Burbank Sister City Committee, BSCC)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추진됐으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국제적 시야와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인천-버뱅크 청소년 교류는 2007년 민간 차원의 교류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2차례(양방향 119명)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18년 이후 중단되었던 인천 측 대표단의 버뱅크 방문이 7년 만에 재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에는 버뱅크 청소년 7명이 인천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 속 인천을 대표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청소년 국제교류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경기도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우수 지자체’ 선정...기관 표창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7일 경기도가 주관한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시군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복지 사각지대 자체 기획 발굴 노력도 △민관 협력 체계 구축과 나눔 문화 확산 △위기 이웃 발굴을 위한 우수사례 등을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시는 단전·단수로 난방 기구 없이 생활하는 겨울철 위기가구 514명을 발굴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록 지원, 전기, 가스, 등유, 연탄 등 에너지 바우처(이용권), 생계비 등의 긴급복지를 적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514명)은 공과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끊긴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1365가구를 방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기가구로 분류돼 지원이 이뤄졌다. 다른 851가구는 이사, 취업 등으로 위기 사유가 해소돼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시는 또 알코올 중독, 우울증, 중증질환 등으로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556가구를 비롯한 총 1만5944가구의 안전·생활 실태를 전화와 방문으로 모니터링 해 한파 피해 등 위기 상황을 막았다. 이를 위해 시는 9곳 종합사회복지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기 이웃 발굴·지원과 통합사례관리를 체계화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추운 겨울 민관이 협력한 결과"라면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써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취업 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 참여 희망자 625명을 추가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상자에게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최대 40만원(1회)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최장 10개월간 월 20만원 △주택 월 임차료(월세) 최장 10개월간 월 20만원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11억원 집행에 이어 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비 9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 인원을 늘리게 됐다. 지원 대상은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는 19~39세(종전 34세)의 무주택 취·창업 중인 청년 △주택 면적 85㎡ 이하 △환산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취업 중인 청년(부부의 경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이들이다. 국토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신규 모집이 올 상반기에 종료됨에 따라 중위소득 60% 이하자도 취업 중인 경우라면 지원 대상이지만 단 지난해와 올해 지원받은 청년과 국토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금을 받는 이들은 제외한다. 부동산 중개비와 이사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시로 전입 또는 성남지역 내에서 이사한 청년이 지원받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는 신청일 기준 1개월 전에 시로 전입신고를 마쳤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모집 땐 지원 자격 중에서 청년 나이를 종전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중위소득 60% 이하의 취업 청년을 포함했다"면서 “기준이 완화돼 더 많은 청년층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세계 최대 ‘촉각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결실...8일 개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수원컨벤션센터와 협업, 세계 최대 규모의 촉각상호작용(햅틱스:Haptics) 기술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WHC) 2025'를 유치,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공사는 2023년 유치 확정 이후, 올해 개최를 목표로 2년여에 걸쳐 해외홍보활동과 대회 개최지원 등 전방위적 준비와 노력을 이어왔고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20개국 800여명의 촉각 지능, 메타버스, 미래 로봇 등의 핵심 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WHC는 2005년 첫 개최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IEEE Haptics Symposium, EuroHaptics, AsiaHaptics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권위의 촉각학술 대회다. 촉각상호작용 연구는 가상현실(VR), 로봇,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등 미래 응용기술의 핵심 요소로 촉각에 대한 인지과학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연구 논문 발표, 첨단 기술 시연 및 경연, 기조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기조 강연으로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미래 도시와 AI', △오우드 빌라드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의 '인간 감각 수준의 로봇'과 △가상현실 분야의 개척자인 마크 빌링허스트 오클랜드대 교수의 '햅틱스와 공감컴퓨팅' 등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비햅틱스가 후원하는 '자동차를 위한 햅틱스 기술', '혼합현실 속 촉각상호작용' 경연 진행과 함께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 100여건의 최신 햅틱스 기술을 시연한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햅틱스학회와 IEEE 로봇자동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공사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후원하며 사전 등록을 못한 경우 현장방문 등록도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경기도에 유치, 도내 대표적 마이스 행사장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통해 경기도가 국제 학술·관광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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