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포천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상임위에서 다섯 차례나 좌절된 '고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27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다. 이로써 해당 안건은 상임위 5차례 부결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막히며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태로 기록됐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재난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론상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모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본회의 직후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원 15명 전원은 시의회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조직개편 5차례 부결, 민주당 일 좀 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이는 시민 안전을 외면하고 행정 마비를 초래한 다수당 폭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 신설이 시급한데도 민주당이 시정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무원노조조차 '시민안전망 붕괴'를 우려하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정치적 셈법만 따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조직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정쟁의 희생양으로 삼는 폭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시민 앞에 즉시 사과하고, 행정조직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탄대회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단 15명은 “정치보다 시민이 먼저다", “조직개편 5차례 부결시킨 민주당, 일 좀 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고덕희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단은 시민 생명과 행정 효율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고양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정치 논리는 결코 없다. 시민 안전을 볼모로 한 민주당의 반복된 부결 사태는 의원으로서, 한 명의 고양시민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27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 안심귀가 환경조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한근수 위원장은 △남양주시 안심귀가 환경조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안심귀가 취약지역 선정 시 경찰서 지정 구역을 반영하고, 안심귀가 조성 계획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경찰서와 협력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해 시민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 효과를 강화하고자 했다. 정현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남양주시 재난 예보-경보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해 남양주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은 재난 예보-경보시설 설치-운영 및 지원에 관한 사항과 시설 관리-운영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및 점검 등에 대한 내용을 규정했다. 또한 정현민 의원은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남양주시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안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 설치 및 기능에 관한 사항, 실태조사 및 웰니스 관광사업 및 지원, 사업 위탁 및 협력체계 구축 규정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이날 심사한 안건들을 28일 열릴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원은 27일 열린 제18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체 이 쓰레기 민원들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문제의식 아래 포천시 청소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개선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손세화 의원은 최근 포천시 전역에서 쓰레기 미수거 및 대형폐기물 방치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며 “이는 포천시 청소행정의 구조적인 실패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권역 조정 실패 △인력 배치 불균형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자원순환센터 운영체계 문제도 언급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점심시간 동안 반입 대기 상태로 업무가 중단되는 비효율적 구조를 지적하며 “행정이 현장을 외면한 채 근로자 간 갈등을 방관하고 있다. 이는 '을들의 전쟁'을 초래한 포천판 오징어게임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천시 청소행정은 이제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자원순환센터 인력 재배치 및 충원과 점심시간 교대제 도입 등 운영체계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대응체계 재정비를 제안했다. 손세화 의원은 “깨끗한 청소행정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민 신뢰의 척도"라며 “집행부는 스스로 문제를 직시하고, 개선의 길로 나아가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이 제343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조례'를 수정 발의해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내년 3월27일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하남시에서 본격 사업을 시행하기 전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집행부가 발의했다. 박선미 의원은 소관 상임위에서 조례안을 심사하며 “사업 성격을 명확히 드러내는 제명 변경과 조문 중 사무위탁이나 시행 시기에 대한 미흡한 부분 등 보완할 점이 있다"며 수정 발의를 제안했다. 수정 조례안 주요 내용은 △하남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조례로 제명 구체화(기존 조례안 명 : 하남시 지역 돌봄 통합지원 조례안) △행정 명확성과 일관성 제고를 위한 사무위탁 근거 명시 △조례 시행일을 법령 시행일과 일치시켜 법적 체계 안정성 도모 및 체계적인 사전 준비 확보 등이다. 돌봄통합지원법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 통합 지원체계 확립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방문 진료 및 간호 등 재가 보건의료 지원 △노인성 질병, 만성질환, 장애, 정신질환 등 건강관리 예방 지원 △신체활동 또는 가사 활동 등 일상생활 돌봄 지원 △일시적 주거 제공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정보통신기술(ICT)-보조기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돌봄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지역 통합지원 지역계획 및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관계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박선미 의원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남시가 돌봄 통합 지원사업에서도 대한민국 1등 도시가 되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가 혼란 없이 내년 3월부터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구체적 지침 마련과 재정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하남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 돌봄 통합 전담부서 설치 및 전담 인력 확충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주공항서 공주까지 ‘환승 없이 직행’…초광역 시외버스 첫 운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가 하늘길과 바로 이어졌다. 청주국제공항과 공주·부여를 잇는 초광역 시외버스 직통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백제문화권 관광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공주시는 28일 청주공항에서 오송역과 공주, 부여를 잇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이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내외 관광객은 이제 환승 없이 공주 도심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여러 차례 환승이 필요해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 직통 노선 개통으로 공주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관광객들의 이동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운행 노선은 청주국제공항 ↔ 오송역 ↔ 공주터미널 ↔ 부여터미널이며, 하루 8회 운행된다. 이용객은 공주시외버스터미널 내 무인 발권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주시는 또 올해 안에 관광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공산성, 무령왕릉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시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과 DRT 도입으로 공산성·무령왕릉·왕릉원 등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안내 및 교통 연계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 개통은 공주 관광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백제문화권 중심도시로서 공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보훈공단, 36보병사단, 북부지방산림청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코칭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코칭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국정과제인 '기본이 튼튼한 사회,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사회' 실현을 위해 추진했다. 이를 위해 보훈공단 사업이사와 복지지원실장, 안전보건실장, 현장감독관 등이 직접 위험도가 높은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과 지도했다. 지난 24일에는 남양주 소재 참전유공자의 자택을 방문해 창호 교체 작업 현장에서 △2인 1조 작업 준수 여부 △고소작업대 적재 중량 관리 △특수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하며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이어 27일은 강릉 전상군경 자택 옥상방수 공사 현장을 찾아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 △작업반경 내 자재 정리 상태 △추락 위험에 대한 안전조치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코칭을 실시했다. 보훈공단은 이번 활동을 오는 11월까지 이어가며, 하반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진 이사장은 “이번 안전 코칭은 보훈공단이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 과정에서 안전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전국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는 공공의료복지기관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얀 스빌렌스 네덜란드 육군사령관(중장)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들이 27일부대를 방문해 군사협력 강화 및 참전국 예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스빌렌스 사령관 일행은 국방부 드론/대(對)드론 실증전담 부대인 36사단의 주요 전투장비와 드론 장비들을 직접 확인했다. K2 전차, K9 자주포, 수소드론, 안티드론돔을 비롯해 군집드론, 정찰감시 드론, 수류탄 투하드론, FPV 드론 시연을 참관하며 한국군의 첨단 장비체계 운용 능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어 일행은 횡성 참전기념공원을 찾아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당시 총 5322명의 병력을 파병해 횡성-원주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평강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1951년 횡성전투에서는 국군과 미군의 후퇴를 엄호하며 중공군의 추격을 저지해 우리 군이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러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횡성참전기념공원에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오우덴 중령의 동상도 횡성군 보훈공원에 건립돼 있다. 36사단은 매년 5월 4일 횡성군 및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공동으로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유해 안장식에도 참석해 횡성 격전지의 흙을 허토하는 예우를 표하기도 했다. 스빌렌스 사령관은 “36사단의 드론/대드론 시연과 전투장비를 보며 한국군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년 오우덴 중령을 비롯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추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가능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참전국 예우와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림 내 유전자와 종, 생태계 다양성 보전을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539헥타르를 새로 지정·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공간으로, 북부지방산림청은 현재 DMZ·민북지역, 홍천 계방산, 인제 방태산 등 총 8만8천헥타르(여의도의 약 303배 규모)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인천광역시 도서지역 멍에섬·부도(39헥타르)는 두루미천남성, 참갈퀴덩굴 등 희귀·특산식물과 고로쇠나무·소사나무 군락이 안정적으로 분포하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고유 식물상이 잘 보존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또한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기존 구역을 500헥타르 확대 지정해 산림생태계 보호와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번 조치가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산림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호구역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림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익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은 우리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핵심 보호체계"라며 “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리 역량을 높여 생물다양성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27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98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본회의와 각 상임위원회의 안건 심사를 통해 민생과 밀접한 다양한 조례안과 동의안을 처리했다. 회기 첫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선 제298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안이 의결됐으며, 총 18명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교통-복지-환경-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 현안이 다뤄지며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돋보였다. 각 상임위원회에선 조례안 및 동의안 심사가 진행되고, 이 중 △기획행정위원회 '고양시 지방공무원 수당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환경경제위원회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출연 동의안' 등 △건설교통위원회 '고양시 이음택시 운영 및 지원 조례안' 등 △문화복지위원회 '고양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회기에서 의결된 안건들은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운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안건들을 꼼꼼히 심의하며 뜻깊은 회기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의회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31일간 제29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의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해련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경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행정안전부의 '관행적 인감증명서 요구 사무 정비 지침'에 따라,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절차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경관협정운영회 대표 선임계를 제출할 때 인감증명서만을 첨부서류로 인정했으나, 개정안은 이를 “인감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전자본인서명확인서) 포함"으로 변경해 첨부서류를 시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경관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지역민의 행정 절차 부담이 경감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해련 의원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지속 개선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는 27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박경원 의원은 △남양주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건축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관련 조문과 내용을 정비하고, 방재 지구 및 붕괴 위험 지역 내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높이 제한 완화 비율을 정해 안전과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단독주택 옥상에 방수용 비가림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해 노후 건축물 관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했다. 김상수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지원 명확한 근거 규정이 미비해 행정의 지속-일관성이 확보되지 못한 점을 보완하고자 △남양주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보호조치 종료 또는 시설 퇴소 아동-청소년, 지하층-옥탑층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18세 미만 아동이 포함된 가구를 새로운 주거복지 대상자로 명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진환 의원은 △남양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정비계획 입안 요청(제안)에 동의해도 조합설립동의는 의제되지 않는다는 국토교통부 해석에 따라 동의서 서식에 조합설립 의제에 대한 사항을 삭제해 향후 분쟁 및 업무 혼선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수련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양주시 농어촌 빈집 정비 및 활용 조례안은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활용함으로써 농어촌 내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빈집정비계획 수립-실태조사-정비대상 및 빈집정비사업 지원, 빈집 안전조치와 홍보 및 지원사업에 대해 지도-감독하는 사항도 규정했다. 김지훈(국)의원은 농업인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남양주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남양주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업기계 중 내구연한이 경과했거나 불용 결정된 농업기계를 남양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이날 심사한 안건을 오는 28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27일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5일간 일정으로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안산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시의원과 집행부 관계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 시작을 알리는 본회의를 열어 김진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제299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등 회기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회기 동안 안산시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5건과 출자-출연기관 출연안을 포함해 총 55개 안건을 심의한다. 의원발의 조례안은 '안산시 새마을운동조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발의 한갑수)', '안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안산시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대한 사회 복귀 지원 조례안(이진분)', '안산시 종이 사용 줄이기 조례안(김유숙)', '안산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 조례안(이지화)' 등으로, 이들조례안에는 지역 각 부문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적 대안이 담겼다. 이날 안건 의결에 앞서 김진숙 의원은 299회 임시회에 제출된 '2025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본오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변경 안건 관련해 안산시 행정 신뢰성과 책임성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김진숙 의원은 해당 사업 사업비가 당초 114억원에서 197억5000만원으로 73% 증액됐음에도 오히려 연면적이 줄어든 것을 들어 안산시가 사업 주체로서 사업비 증가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를 따졌다. 이어 안산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산시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일방통행식 행정 절차를 수행했고, 관계 사업 중 하나인 놀애별 어린이공원 리뉴얼 및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도 BF 인증 불가와 누수 등의 하자 발생으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개선을 촉구했다. 박태순 의장은 개회사에서 “299회 임시회는 5일간 짧은 회기이나 조례안은 물론 각종 동의안과 출연안 등 주요 안건들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출자-출연기관의 출연안 심의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실 있게 다뤄야 할 중대 사안이기에 안산시 중장기 발전 전략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안건 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27일 의왕도시공사 주요 업무보고 계획 청취에서 내손라구역 재개발 공공매입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절차적 하자와 비효율성을 강력히 질타했다. 한채훈 의원은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왕도시공사가 책임성 없는 '주먹구구식' 정책 결정을 내렸다며 '선(先) 인수 결정, 후(後) 타당성 검토'라는 비정상적인 업무 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채훈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왕시는 5월13일 의왕도시공사에 인수 의견을 조회했고, 5월23일 의왕도시공사는 인수 의향을 회신했다. 그러나 의왕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의왕도시공사를 인수자로 정식 지정한 7월1일 이후인 3일에야 비로소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의왕공사가 착수보고회 이후 불과 37일 만에 중간보고회를 생략하고 최종보고회를 열어 용역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한채훈 의원은 “200억원 이상 규모 사업을 37일 만에 사업성 검토를 마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객관적 참고 자료인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도 없이 의사결정을 내린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용역 결과 사업성이 현저히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정된 인수자로서 의왕도시공사는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생각이었는지"에 대해 질책했다. 또한 의왕도시공사가 핵심 재정 문제에 대한 정부 회신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사회 승인까지 강행한 점에 대해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의왕도시공사는 의왕시와 함께 총사업비 산정 시 토지가격 포함 여부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공식적인 공문 회신을 10월27일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의왕도시공사는 10월22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 예산 편성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채훈 의원은 “행정안전부에서 총사업비에 토지가격을 포함하라고 회신할 경우, 총사업비가 300억원이 넘어가 상위법령에 따라 의왕시의회 동의를 구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 된다"며 “사업의 기본적 재정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은 것은 절차적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예고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고] APEC이 ‘확’ 바꿔 놓은 경주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히 손님을 맞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은 도시의 인프라입니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는 정비를 통해 한층 쾌적해졌고, 야간경관 개선으로 경주의 밤은 더욱 밝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추게 됐습니다.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의 길과 다리, 공원과 하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주는 더 편리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교통여건도 한층 나아졌습니다. 주요 교차로와 접근도로는 확장공사를 통해 정체를 줄였고, 박물관과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새 주차장이 조성돼 관광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과 편의공간도 개선돼,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추진되면서, 경주의 하늘길 또한 열리게 됐습니다. 이제 경주는 이름 그대로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동안 준비하는 기간은 물론, 행사에 따른 시설 정비와 교통 통제, 안전 점검 등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조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 경주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 속의 경주를 빛나게 한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사로 인한 불편, 교통 혼잡, 생활 속 제약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있었기에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APEC을 준비하면서 느낀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의 변화'였습니다. 깨끗한 도시, 친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스스로 동참했습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 'APEC 클린데이'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청소'를 실천했습니다.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소도 자발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미소와 친절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화장실을 개방했고, 택시 기사들은 깨끗한 복장에 외국어 통역 앱을 설치해 손님맞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경주의 품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세계 속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 위에 첨단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진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더 큰 변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경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경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는 이제 '미래 천년의 도시'로 나아갑니다. 세계가 다시 경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SNS 서포터즈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5 원주만두축제에 참여해 올해 3차 합동취재를 펼치며 축제 홍보에 앞장섰다. 이번 합동취재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가을철 대표 미식축제인 원주만두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서포터즈들은 축제 현장에서 각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사진, 영상, 글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실시간으로 게시하며, 축제의 열기와 현장감을 생생히 전달했다. 총 30명의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원주시 SNS 서포터즈는 원주의 주요 관광지와 행사, 축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12명은 원주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원주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원주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 치악산 바람길숲을 주제로 또 한 차례 합동취재를 진행해 '걷기 좋은 원주'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함은희 시정홍보실장은 “SNS 서포터즈는 원주의 다양한 소식을 젊고 참신한 콘텐츠로 소개하는 중요한 홍보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원주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기후 위기 대응 인식 제고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내달 8일부터 29일까지 '2025 시민환경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기후행동'을 목표로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와 연계해 실습형 환경교육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센터 202호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기후 이해부터 실천·소통까지 전 과정 학습 강의 내용은 △기후변화 이해 △탄소중립 기본계획 △맞춤형 환경교육 △스토리텔링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원주시 상징 생물인 꼬리치레도롱뇽 '도미르'를 활용한 생태 이야기, 탄소중립 정책 이해, ESG 행정의 기본 개념, 환경 해설 기법 등 시민들이 기후 행동을 이해–실천–소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아우른다. 원주시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교육일 전날까지 원주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문 QR코드, 전화, 현장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원주시 청년공간인 '청년라운지 이스트(EAST)'와 '청년라운지 웨스트(WEST)'가 오는 30일 동시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원주시에 따르면 청년라운지는 청년들이 취업, 창업,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맞춤형 공간이다. 내부에는 프로그램실, 공유카페, 상담실, 스터디 공간 등이 마련돼 청년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및 리더 아카데미 △재테크 교육 △원데이 클래스 △토크콘서트 △청년정책 네트워크 등 지역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교류를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이 준비됐다. 특히 혁신도시에 위치한 청년라운지 이스트는 창업·취업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청년라운지 웨스트는 교류·소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청년라운지는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밤을 수놓은 '나오라쇼'가 있어 지난 4년간 특별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5일 '나오라쇼'가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올해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9만3000여 명의 누적 관객이 증명하듯, 나오라쇼가 남긴 성과와 의미는 원주의 문화도시 비전을 향한 또 다른 출발점으로 남았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동안 이어진 나오라쇼는 단순한 야외 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무대', 그리고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오라쇼는 사전공연과 본공연으로 구성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 경험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는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누적 관람객 수가 93,196명에 달하며 원주 지역 공연예술의 새로운 활력을 입증했다. 특히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등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공연 관람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관광객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올해 나오라쇼는 공연 장비 수선과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공연 구성에도 변화를 줘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조남현 이사장은 “올해 나오라쇼에 보내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새롭고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미국·캐나다 수출상담회서 1941만달러 상담 성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8일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2025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북미 수출상담회'를 지난 21일과 23일에 개최한 결과, 13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941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주관으로 추진한 상담회에는 미국의 FDA(식품의약국), 캐나다 CFIA(식품검사청) 등 비관세장벽(해외인증) 준비 수준이 우수한 도내 유망 뷰티·식품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했다. 도는 맞춤형 바이어 매칭·상담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브리핑 △사전·사후 간담회 △바이어 발굴·매칭 △통역·교통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참가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북미 소비 트렌드와 주요 유통 채널을 직접 파악하고 시장별 규제 변화, 인증 획득 절차, 유통망 확보 전략 등 실질적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상담회 결과, 미국 뉴욕에서는 총 59건의 상담을 통해 691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44건 217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74건의 상담을 통해 125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70건 44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평택시 소재 기업 대표는 “북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상담회를 통해 주요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높은 호응도를 확인하고 북미 시장 최초 수출이라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비관세장벽 대응의 중요성과 현지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 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향후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북미 시장은 여전히 까다로운 규제와 인증 절차가 존재하지만, 최근 K-컬쳐 열풍과 함께 품질 높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지역별 맞춤형 상담회를 지속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통상지원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길을 묻다…‘2025 K-EDU EXPO’ 경주서 성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 국제교육포럼·K-리더스 인사이트·앱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미래교육' 방향 제시 경북도교육청은 27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K-EDU EXPO' 2일 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를 잇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 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라는 비전 아래, 국제교육포럼과 K-리더스 인사이트,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방향을 깊이 있게 모색했다. ▲AI 시대, 인간 존엄과 교육의 본질을 성찰하다 오후에 열린 국제교육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OECD 정책분석가 캉텡 비달(Quentin Vidal)은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이인아 교수(뇌인지과학)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공생'을, 한양대 이상욱 교수(철학·AI학과)는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관민 석좌교수는 '체현된 AI 시대의 존엄성'을 주제로 각각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김상욱 경희대 교수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교육은 인간다움을 확장하는 일이어야 한다"며, AI 시대 교육의 본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션의 'K-리더스 인사이트', 나눔이 전한 교육의 힘 저녁에는 가수이자 사회공헌가인 션(Sean)이 연사로 나서 '나눔으로 달리다: 사랑과 도전의 이야기'를 주제로 'K-리더스 인사이트(션)'를 진행했다. 션은 “나눔은 또 하나의 배움이며,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지속 가능한 힘"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의 확장된 의미와 실천적 가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눔이 곧 배움으로 이어지는 '행동하는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AI 혁신의 무대'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무대에서는 김천예술고의 '삼고무'와 수륜중 국악관현악단의 '가야산愛(애)'가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2025 새(AI)로고침! 우리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학습도구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옥계동부초 서동성 교사의 '오늘의 미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권성연 경상북도부교육감은 “교사의 아이디어가 학생의 배움을 바꾸는 시대가 열렸다"며, “교실 속 혁신이 곧 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교육으로 세계를 잇다'…폐막식으로 대미 장식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폐막식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요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해외 대표단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차례로 '글로벌 메시지(Global Message)'를 발표했다. 해외 대표단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협력의 동반자"라며, “인간의 존엄과 배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이번 K-EDU EXPO는 교육을 통해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경북교육은 '차가운 효율'보다 '따뜻한 기술'을, '지식의 확장'보다 '삶의 품격'을 세우는 교육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경북교육의 비전 경북교육청은 이번 EXPO를 통해 AI 기술의 활용과 인간 중심 교육의 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학생·교사·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경북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폐회…“시민 중심 정책과 현장 목소리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7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총 50건의 안건을 의결한 뒤 6일간의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경북연구원 시군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비롯한 집행부 제출 안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등 주요 안건들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안동시 군의 우리시민화운동 지원 조례안 △안동시 안전취약계층 안전환경 지원 조례안 △안동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지원 조례안 △안동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안동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등 5건이 포함됐다. 또한, 의회운영위원회 제안의 '안동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안동시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도 의결됐다. 특히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 이후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활동기간을 2026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진행되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안'도 가결, 내실 있는 감사 준비에 나섰다. ▲“댐 건설 50년, 이제는 정의로운 보상이 필요하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이제는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댐 건설로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주민들은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오랜 세월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 구조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30% 이상)을 회복하고, 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출범한 '댐주변지역 주민연대'를 “주민이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나선 자발적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행정은 주민 주도의 연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부서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수계기금 구조개선, 수익환류체계 개편, 공론장 제도화,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 등 4대 제도개선 과제를 제시하며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을 소득으로, 안동형 순환경제 구축하자"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은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지역 대안으로 '안동형 햇빛연금 지역순환경제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안동호와 임하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경북 최대의 농지 인프라를 활용하면, 햇빛을 소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정책 설계자이자 조정자, 감독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안동형 재생에너지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주민 권익 중심의 제도적 기반 마련 △복합 에너지원 연계 통합 시행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금융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햇빛연금형 순환경제는 농촌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지역의 햇빛이 농민의 소득이 되고 다시 공동체로 순환되는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이제는 재난 아닌 구조적 위기" 김창현 의원(남선‧임하‧강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피해가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행정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사과 열과 피해, 병해, 작물 쓰러짐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 상황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과 열과 피해가 농업재해보험 보상항목에서 제외돼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들며, 예비비 투입과 긴급 지원체계 가동 등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청송군의 피해 사과 수매 단가 인상, 밀양시의 면적당 지원금 지급 사례를 언급하며 “근거 부족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 실태조사 및 신속한 지원 시행 △내년도 예산에 이상기후 대응사업 반영 △농업재해보험 제도개선 건의 등 3대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농업은 안동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다. 농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행정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과 시민 중심 정책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며, 행정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회복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PEC 특수에 들썩이는 경주… 외국인 관광객 ‘물결’에 상권 활기

황리단길·보문단지 '만실 행렬' “일시적 특수 넘어 체질개선 계기 삼아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0월의 경주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난 도시는 이제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계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주시 황남동의 명소인 황리단길과 교촌마을 일대는 평일 오후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전통 한옥과 감각적인 카페, 공예품점이 어우러진 골목길을 따라 젊은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 그리고 일본·중국·미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황리단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5) 씨는 “추석 연휴 이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며 “특히 APEC 회의가 다가오면서 외국 손님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QR코드 메뉴판을 도입한 덕분에 외국인 손님도 주문이 한결 편해졌고, 매출은 지난달보다 30% 이상 늘었다"며 “코로나 시절과 비교하면 손님 수가 두세 배는 된다"고 웃었다. 숙박업계도 오랜만에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의 한 리조트 총지배인은 “11월 초 APEC 회의 일정에 맞춰 예약이 이미 대부분 마감됐다"며 “코로나19 이후 이런 수준의 예약률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소형 숙박업소들도 외국인 단체 관광 예약이 줄을 잇고 있어, 보문단지 일대는 이미 '축제 시즌' 분위기다. 경주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단체 관광버스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건어물, 기념품, 한복 대여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다시 세계 속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도심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숙박·음식업소의 가격안정 점검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안내요원 배치, 친절 캠페인 등을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관광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특수에 그치지 않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보문단지 내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40) 씨는 “외국 손님들은 친절한 응대와 정직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이번 APEC을 계기로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이다. 경북연구원 관계자는 “APEC을 통해 전 세계의 시선이 경주로 쏠린 만큼, 단기적 호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 재방문을 유도할 문화 콘텐츠 개발, 교통·언어 인프라 개선 등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경주는 신라 천년의 유산을 간직한 도시로서, 역사·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최근에는 감성 카페 거리,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늘면서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러한 자산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요즘은 내국인과 외국인 손님이 뒤섞여 매일이 축제 같다"며 “이번 기세가 APEC 이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 속 '문화·관광의 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단순한 관광 호황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