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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인천항-대만 기륭항 잇는 크루즈 노선 개설 추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 대만크루즈협회와 인천항-기륭항을 잇는 더블 홈 포트(Double Home Port / 이중모항) 노선 개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불 홈 포트는 하나의 크루즈 항로에서 두 개의 항만이 동시에 출발·도착 항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승객은 두 항 중 하나에서 탑승하거나 하선 가능하다 IPA는 이날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우쉰펑(WU Hsun-Feng) 회장,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해 인천항이 모항으로서 가지는 강점을 홍보하고 인천-기륭을 오가는 항로 모델을 제안했다. 인천항은 기항지로서도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특히 인천공항과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다. 해외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후 인근 지역을 관광하고 공항을 통해 출국하거나 반대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관광을 마친 후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항할 수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모항 운영의 최적지라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인천항에서는 이러한 '플라이 앤 크루즈' 모델을 기반으로 한 '더블 홈포트(Double Home Port / 2개 모항)'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인천공항으로 입국, 관광 후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대만 기륭으로 여행하거나 반대로 대만 공항으로 입국, 관광 후 기륭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으로 크루즈를 타고 입항하는 항로 개설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인천항은 과거에는 크루즈 기항 중심의 항만이었으나 현재는 2025년 기항 32항차 중 절반인 16항차가 모항으로 운영될 정도로 세계 크루즈 선사들로부터 모항으로서의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효과가 높은 모항 항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위험을 낮추고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급사업 집중 안전점검 및 폭염대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IPA는 오는 11일까지 인천항 갑문 전기시설 유지보수공사 등 9개소의 도급사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준수 여부 △폭염 시 작업중지 요청권 안내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인천항 북항배후단지 오수처리시설, 인천항 상수도시설물 등 밀폐공간 점검도 실시한다. IPA 안전관리실 및 담당부서(물류사업실 등)와 수급업체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밀폐공간 점검을 통해 작업장의 △적정 공기 유지 △구조장비 구비 및 비치 △안전작업허가서 적정 발행의 여부를 확인하고, 근로자의 △안전보호구 적정 착용 △산소농도 측정 방법 인지 △응급처치 및 비상 시 구출방법의 인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IPA는 안전 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을 비롯한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온열질환 사례를 공유하고,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방방법 및 응급처치 방법도 교육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근로자가 온열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현장관리와 의식개선 활동을 통해 근로자 생명 및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울진군,대구대,계명대,대구환경청 소식

◇칠곡군, 다문화가족과 음식으로 소통하다 결혼이민여성 대상 문화공감 행사… 자국 전통음식 함께 만들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가족센터는 9일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알아가기'를 주제로 한 문화공감 프로그램을 열고 음식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각국의 식문화를 공유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참가자들은 새살림봉사회 회원들과 짝을 이뤄 자국의 전통요리를 직접 만들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이민여성들은 고향의 맛을 소개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고, 봉사회 회원들도 낯선 음식과 조리법을 배우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다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동대문구, 자매결연 협정 체결…도농 상생협력 기반 마련 정·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의 실질적 교류 추진…지역 간 상호 발전 기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 청도군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는 지난 10일, 자매결연 협정식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정식은 청도군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두 자치단체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협정은 도농 간의 경계를 넘어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 동부의 중심지로 인구 약 34만 명이 거주하는 동대문구는 선농단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첨단산업단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다수의 고등교육기관이 위치한 교육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번 협정을 통해 동대문구는 청도군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간 협력 모델을 새롭게 구축하게 됐다. 협정식 이후, 동대문구 방문단은 청도군의 대표 관광지인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을 찾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관광 자원을 둘러보며 청도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이는 관광 자원을 매개로 한 도시-농촌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과 동대문구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지역이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문화자원을 동대문구민에게 널리 소개하고,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도농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양 지자체 간 교류 확대와 공동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울진군, '2025 사회공헌기업대상'서 지방자치단체 유일 대상 수상 고령사회 맞춤형 복지시스템 구축… 군민 삶의 질 높이는 울진형 정책 눈길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돈 울진군이 미래 지속가능성과 복지행정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5년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 전국 22개 수상기관 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로서 대상을 차지했다. 울진군은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이 공동 후원한 '2025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 사회복지 및 지역사회 발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울진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2%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로, 군은 이 같은 현실에 맞춘 선제적 복지 대응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1만 원의 목욕·이·미용비를 지원하고, 무료빨래방 운영 및 공동취사제 형태로 경로당에 쌀과 김치를 제공해 어르신 식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매주 2~3회분 영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경로당 반찬지원사업'은 지역 업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속에 공동체 의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군은 이 외에도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고령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수당을 100% 인상해 전국 최고 수준의 예우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교통 취약지역의 주민 이동권을 강화했고, 전국 최초로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다자녀 유공 수당을 지급하는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촘촘히 설계하며 선도적인 복지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수상은 지역 여건에 맞춘 복지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복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해외봉사단,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나눔과 교류 실천 9일간 교육·문화·노력봉사로 현지 주민과 따뜻한 교감…글로벌 시민역량 키워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해외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일대에서 교육 봉사, 문화 교류, 노력 봉사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국제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단은 학생과 교직원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으며, 오진희 학생처장이 단장을 맡아 현지를 직접 이끌었다. 봉사단은 특수교육, 물리치료, 간호학, 경영학,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3월 선발 이후 철저한 사전 교육과 발대식을 거쳐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봉사단은 몽골 후레대학교(Huree University)와의 교류 활동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63번 학교 및 인근 빈민 지역에서 한국어·미술·체육 교육 봉사와 함께 벽화 그리기 등의 노력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 요리 교실'을 열어 현지 학생들과 함께 꼬마김밥, 떡볶이, 제육볶음 등을 만들며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했고, K-POP 공연과 태권도 시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체육대회, 미술 활동, 교육 놀이 등은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교육적 자극을 선사했으며, 봉사단 학생들도 몽골 전통문화 탐방과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수성과 국제 이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순진 총장은 7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경북학당 개소식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봉사단을 직접 만나 격려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봉사단 학생 대표 남광욱(사회복지학과 4학년) 씨는 “9일간의 활동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값진 시간이었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진희 학생처장은 “대구대는 다양한 글로벌 현장체험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도 해외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를 품는 따뜻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프로그램 운영…세계 한국어 전공자들과 교류 6개국 교수·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실습 및 한국문화 체험…세계 한국학 네트워크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전 세계 6개국의 한국어 전공 교수 및 학생이 참여하는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한국학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계명대학교는 수도권 외 지역대학 중 유일하게 '국내-해외 연계형(실시간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 등 총 8개국 10개교에 한국어교육학 및 한국학 강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펠로십 프로그램에는 해외 연계대학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의 한국어 전공 교수진과, 지난해 글로벌 e-스쿨 수강생 중 선발된 6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한국어학당 수업 참관, 교수법 특강, 한복·한식·한류 체험 등 실습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과 문화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참가자인 아바소바 딜푸자 교수(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는 “계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다시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계명대의 우수한 한국어교육 인프라를 해외 교수진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계명대의 국제화 노력과 탄탄한 한국어 교육 인프라가 KF 글로벌 e-스쿨 사업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펠로십을 통해 계명대학교가 중심이 된 세계적 한국학 네트워크 형성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2004년부터 매년 하계 방학 기간 중 미국·일본 등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 여름 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외국 대학생이 계명대 개설 전공 강의를 수강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1회 계명국제하계대학'도 새롭게 개설했다. ◇대구환경청,낙동강 강정고령,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짧은 장마 후 폭염에 남조류 급증… 대구환경청, 정수처리 강화 요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7월 2주차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전주 대비 약 45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짧은 장마 이후 이어진 폭염과 무강우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조류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보 단계 발령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관련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긴급히 공유하고, 정수장과 취수장에는 정수처리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오염물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 개인오수처리시설, 하천변 국·공유지 내 야적퇴비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항공 드론을 활용한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해 녹조 제거선을 투입하는 등 현장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식 청장은 “당분간 강수 예보가 없어 녹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의 수돗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자체, 수공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동연 “윤석열 재구속, 사필귀정...내란 수괴의 거리 활보는 다시는 없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윤석열 재구속,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린 내란 수괴가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 '회복의 시간'이다"라면서 “탄핵과 국민주권정부의 탄생, 내란 수괴 재구속까지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의 회복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특검은 대한민국의 상식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추경은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김 지사 끝으로 “이재명 정부는 빠른 속도로 무너진 국가시스템을 정상화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새 정부와 발맞춰 국민 개개인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 총 7개다. 남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22분부터 6시간 40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이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검팀이 제출한 관계자 진술과 물증이 혐의 소명을 뒷받침한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엄 선포의 불법성을 감추기 위해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폐기하고, 공범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점은 범행 그 자체가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는 특검 논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장 등의 진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구속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반복적으로 불응하고, 내란 재판 과정에서도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도 '도주 우려'를 뒷받침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총 5가지 주요 혐의를 적용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尹 재구속에 정치권 후폭풍…與 “사필귀정” vs 野 ‘침묵’속 위기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격 재수감되면서 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세다. 전직 대통령의 재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심스러운 반응 속에 당내 일부 의원의 내란 동조 혐의 처벌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법(남세진 부장판사)은 10일 새벽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구속취소로 풀려난 지 4개월만에 재수감됐다. 남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조은석 내란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지 12시간 만인 이날 새벽 2시 15분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계기로 12.3 비상계엄을 전후로 한 내란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을 자극해 계엄령의 빌미로 삼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외환 유치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정국을 뒤흔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두고 “늦었지만 마땅한 단죄"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재구속됐다. 많이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하루빨리 윤석열과 그 일당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 반역의 외환죄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 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도 “법꾸라지 행태, 파렴치한 궤변으로는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국회 의결 방해, 증거인멸 시도 등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보면 이번 구속은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입장 없이 개별 의원 중심의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께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구속 결정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삼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으로 내란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전 정권 주요 인사들의 소환 조사, 사법 처리가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출국금지된 상태에서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져 있다. 특히 추 전 원내대표의 경우 12.3 비상계엄 당일 저녁 윤 전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국회의 계엄 해제 찬반 투표를 고의로 지연 또는 부결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자칫 내란 혐의에 따른 위헌정당 해산 청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여당 일부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들도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발빠르게 전달하면서 주목했다. AP 통신은 “한국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이번 재구속이 '장기 구금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특검이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켜 국익을 해쳤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임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윤 전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재임 중 기소된 첫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이번 재구속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2025년 상반기 경기도 신속집행 평가에서 '다' 그룹 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한 노력 덕분이다. 과천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도 시 단위 전국 1위를 차지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특별교부세 1억2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경기도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예산집행 목표 달성률과 소비-투자 실적 등 실질적인 경기 회복 기여도를 중심으로 심사했다. 과천시는 '다' 그룹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기관 영예를 안았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로 확보한 도비 10억원을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에 투입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과천시는 부시장 주재 재정집행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전 부서 집행계획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대규모 투자사업 및 민생 안정 예산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집행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큰 소비-투자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 신속 집행 분야 2729억원, 소비-투자 분야 978억원을 집행함으로써 목표 대비 각각 148%, 116%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9일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신속한 예산집행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오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전략적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및 공람 결과 보고회를 앞두고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9일 다시 천명했다. 시민사회 일각에서 군포시가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이에 대해 군포시가 다시금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km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건설사업으로 지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했다. 군포시 통과 구간은 약 5.4km로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교량 시설물로서 관통함에 따라 타 도로와 연계 및 나들목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우리 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이 불가한 상항이다. 군포시는 이와 관련해 2020년 11월 경기도에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의 노선 변경 없이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건설과-환경과 등 8개 부서에서 반대 또는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안사는 지난 2023년 9월 KDI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통과 이후, 올해 3월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주민설명회를 시도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경기도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도 무산될 경우 온라인 설명회 등으로 대체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 오는 2027년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는 광역교통망인 제1수도권순환도로, 영동-서해안-수원~광명 간 고속도로와 국도47호선이 도심지를 관통하고 이와 함께 1-4호선의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토지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 게다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을 비롯해 부곡, 당동2, 송정, 대야미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증가된 교통량과 서울-안양-과천↔안산-화성-시흥 간 통과 차량 급증으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등 남-북 축의 간선도로망 확보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는 계획대로라면 2027년 착공 후 5년간 공사가 이뤄지며 이 기간 터널, 교량공사에 의한 소음, 분진을 견뎌야 하고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라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은 어려워 타 지역 교통편의를 위해 군포시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12월 개장을 앞둔 실외 아이스링크 명칭을 짓기 위해 대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오는 18일까지 연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 아이스링크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이고 새로운 부천 명소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 중 36명을 선정해 35명에게는 1만원 상당, 1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음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응모는 부천시 누리집 내 '부천, 제안핸썹' 게시판, 홍보 포스터에 안내된 QR 코드, 또는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실외 아이스링크는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원형광장에 조성되며,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스케이트 대여소, 휴게공간, 이벤트존, 먹거리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겨울철 부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외 아이스링크 특성과 부천 특색을 잘 담은, 참신하고 기억에 남을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며 “선정된 명칭이 시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부천을 대표하는 겨울 명소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2조4052억원(일반회계 1조9341억원-특별회계 4711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7일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1회 추경(2조93억원) 대비 3960억원(19.7%)이 증액된 규모다. 시흥시는 중앙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회복 지원 기조에 맞춰 시민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예산 편성에 집중했다. 올해 시흥시는 '모두의 안전! 모두의 경제! 모두의 미래!'라는 편성 방향으로 시민 편익 시설 예산과 다양한 시민 복지 예산을 편성 운용 중이다. 예산 규모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1회 추경 대비 2713억원을 증액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29억원, 세외수입 452억원, 국-도비 보조금 891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1417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분야별로는 △대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 409억원 △시민 안전 확보 45억원 △민생경제 회복 168억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190억원 △미래교육 지원 13억원 △취약계층 지원 460억원 △보훈·노인 대상 지원 307억원 △청년-청소년-다문화·급식 지원 110억원 △아동-여성 지원 57억원 △문화-체육-관광 지원 27억원 △보건-의료 지원 36억원 △농-축-수산 지원 2억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내년 초 시행 예정인 '노인 기본교통비 지원사업' 예산을 안정적으로 반영했으며, 시흥시 공공형 산후조리원 조성에 부족함이 없도록 추가 예산을 편성해 사업 추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과 특별할인행사(시루팡팡데이) 운영 예산도 함께 증액 편성해 관내 소비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시흥시는 연내 준공 예정인 목감어울림센터-2, 정왕권 노인복지관 건립 예산 등을 편성하고, 도시와 어우러지는 자연경관 개선을 위한 양달천 개선사업, 거북섬 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32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오는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민생 회복이란 공동 목표 아래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연계해 시흥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내달 1일까지 관내 거주 및 생활권을 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25년 제6회 의왕시 청년정책 제안대회' 참여작을 모집한다. 의왕 미래를 밝힐 대표 청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의왕시 청년정책 제안 대회는 그동안 53건의 본선 출품작 중 총 6건이 시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 중 3건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선 청년 참여율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 정책 발굴을 유도하기 위해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의왕시 거주 청년뿐 아니라 직장 및 학교 등 관내 생활권을 둔 청년까지 제안 참여 대상 폭이 넓어졌으며, 본선 진출 작품은 내용 완성도 보완을 위해 사전 멘토링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최우수 15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50만원 등 시상금 규모도 작년에 비해 인상돼 제안 활성화가 기대된다. 본선 작품(8건)에 대한 최종 심사 방식도 변경됐다. 작년까지는 오로지 심사위원 점수제(절대평가)로 평가됐으나 올해부터는 시민 온라인 평가 점수가 50% 반영되고 점수제가 아닌 순위로 시상작 5개 작품(최우수 1, 우수 1, 장려 3)이 선정된다. 공모전 주제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문화정책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제안 신청 방법 등 청년정책 제안대회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의왕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의왕시 기업일자리과 일자리청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주종수 기업일자리과장은 9일 “젊고 창의적인 청년 목소리를 통해 의왕시만의 차별화된 대표 청년정책이 발굴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 청년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람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율의 정치 내시경] 안철수의 사퇴: 혁신을 위한 ‘수단’과 ‘도구’의 부재

6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의 결과를 대선 직전인 5월 넷째 주 조사와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20%에서 11%로 감소했고, 보수층 지지율 역시 65%에서 48%로 하락했다. 이는 중도층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으며, 보수 유권자의 절반가량만이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보수층에서 절반 정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TK(대구·경북) 지역의 견고한 지지 덕분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TK 지역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 출범을 추진했다.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은 혁신위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고, 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의원이 사퇴하면서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혁신위가 벌써부터 좌초된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힘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안철수 의원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이력을 가진, 국민의힘 내 유일한 중진 의원이다. 또한 그는 영남이 아닌 수도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안 의원에 대한 기대가 컸어야 했으나, 출범 초기부터 기대감은 제한적이었다. 안 의원 역시 혁신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그가 추구한 방향이 국민의힘의 근본적 혁신, 즉 인적 쇄신을 겨냥한 것이었음에도, 단지 올바른 방향성만으로는 혁신이 실현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혁신을 실행할 '수단'과 '도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단' 혹은 '도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혁신위에 실질적인 전권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송언석 원내대표는 혁신위의 권한 범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불투명한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계속 맡기는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이 당내 기득권에 의해 제약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 없이 직을 내려놓는 성향을 가진 인물이고, 실제로 그는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 둘째는 안철수 의원이 당내에 기반 세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혁신 위원장으로서 결정적인 약점이 될 수 있었다. 근본적 혁신을 위해서는 당내 기득권과 충돌이 불가피한데, 당 내부에 자기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대결을 벌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안 의원 입장에서는 '여론'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민의힘 주류 세력의 행보를 보면, 정치적 생존을 위해 여론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왔기에, 여론에 기반한 혁신 추진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선택지였을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국민 상식' 수준의 조치를 '혁신'이라 부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상식'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실이다. 안철수 의원의 사퇴는 국민의힘에는 뼈아픈 손실이지만, 안 의원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9일 임명했지만 그의 행보는 아직 두고볼 일이다. 어차피 혁신 아닌 것을 혁신이라고 주장할 바에는, 차라리 적나라한 것이 나을 수 있다. 한심한 국민의힘이다. 신율

폭염에 송풍팬으론 역부족… ‘스마트 안개팬’이 바꾸는 폭염 대응 패러다임

2025년 사상 최악의 폭염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운데, 단순 송풍팬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산업현장과 축산·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냉방 대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환경기술 전문기업 에버디포(EverDepot)가 선보인 '스마트 ICT 고압안개분무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폭염 대응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송풍팬에 고압 미스트링을 결합해 강력한 공기순환과 초미세 물 입자 분사를 동시에 구현한다. 기화열 원리를 활용해 체감 온도를 최대 10℃까지 낮추는 효과는 물론, 악취 저감, 공기 정화,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확연히 차별화된다. 실제로 다양한 현장에서 이 시스템의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여름철 젖소의 산유량 감소와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유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내부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젖소 건강과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특히 미세 물 입자는 바닥을 적시지 않아 청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암모니아 냄새 저감에 기여해 축사 환경 전반의 질을 높였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고온에 민감한 식물 보호와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시스템을 적용했다. 온습도 센서와 연동한 자동 제어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분사 타이밍을 실현하며, 폭염 속에서도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폭염에도 관람객 체류 시간이 늘고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표면 온도가 100℃를 넘는 주물공장 같은 고온 산업현장에서도 효과는 확연했다. 작업장 상공에 설치된 고압 미스트링이 형성하는 '쿨링존'은 열사병 예방과 작업자의 집중력 향상, 나아가 생산성 유지로까지 이어져 현장 실무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에버디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단순히 물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ICT 기술과 고압 미세안개가 결합된 '스마트 안개팬'으로 진화했다"며, “원격 제어와 자동화가 가능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뛰어나고, 폭염이 일상이 된 오늘날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설비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냉방 기술이야말로 농업·축산·산업 분야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버디포의 스마트 고압안개분무 시스템은 그 선두에서, 폭염 속 삶과 일터를 지키는 현실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광양시,광양제철소,여수시, 노동부여수지청, 여수광양항만공사, 고흥군, 보성군 소식

어울림도서관 「처음 시작하는 웹툰」수강생 작품 전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순천어울림도서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웹툰」 수강생 작품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콘텐츠 소비자에서 제작자로 변모한 시민 창작자들의 첫걸음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다. 「처음 시작하는 웹툰」은 웹툰 창작에 도전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6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8명이 참여해 창작 프로그램 기초 교육부터 기획, 단편 완성까지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각자의 시선과 경험을 담아낸 작품들은 가족, 자녀와의 일상, 직장생활의 애환, 개인의 꿈, 순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까지 소재도 다채롭다. 웹툰 속 한 컷 한 컷에 시민 작가들의 진심이 녹아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웹툰 1화를 완성해야 하는 촘촘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사의 전문성과 참여자들의 열정으로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냈다. 수업 외에도 도서관이 자율 연습을 위해 프로그램실을 추가 개방하여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참여자 전원이 웹툰 창작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도서관은 하반기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전시는 8월 말까지 어울림도서관 1층 애니메이션 자료실에서 진행되며,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시민 작가들의 첫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17일 시민홀서 기념식 및 토크콘서트, 25일엔 갈라뮤지컬 '비커밍 맘' 공연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7월 17일(목) 시청 시민홀에서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 등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인구정책 실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청년 버스킹 공연으로 식전 분위기를 밝게 연 뒤, ▲인구정책 유공자 및 숏폼 공모전 수상자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인구 관련 퍼포먼스와 단체 기념촬영 ▲인구정책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식후에는 다둥이 아빠이자 인기 개그맨인 정성호가 출연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구문제의 중요성과 함께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변화의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는 7월 2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가족과 출산, 육아의 가치를 담은 갈라뮤지컬 '비커밍 맘'이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인구의 날은 1987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매년 7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신 헬스기구 32대 도입하고 트렌드 반영한 구조 변경으로 이용객 만족도 극대화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사내 대표 복지시설인 포스코 어울림체육관 피트니스센터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섰다. 광양제철소 어울림체육관은 2011년 6월 준공된 복지시설로, 2~3층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어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그룹사, 협력사 등 다양한 구성원이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약 750여명에 달한다. 이번 리뉴얼은 준공 이후 14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시설 개선으로, 노후 운동기구 교체, 프리웨이트존 확장, 탈의실 사물함 교체 등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광양제철소는 노후화된 머신들의 고장이 잦아 불편하다는 이용객들의 VOE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머신을 철거하고 세계 3대 헬스 브랜드로 손꼽히며 체육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해머스트렝스 사의 최신 머신 32대를 도입했다. 특히, 머신형 운동기구의 경우 이용객마다 선호하는 머신의 형태가 다르다는 특성을 고려해 ▲체스트프레스 ▲숄더프레스 ▲레그익스텐션 ▲레그컬과 같이 기본적인 머신부터 ▲복근운동용 업도미널 크런치 ▲치골근용 힙어덕션 ▲광배근용 하이로우 등 총 29종의 머신을 구비해 이용객들의 운동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피트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재구성한 운동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런닝머신 간의 간격에 여유공간을 둬 쾌적함을 더했으며, 최근 높아지고 있는 자유운동에 대한 이용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프리웨이트존을 대폭 넓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어울림체육관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광양제철소는 오는 14일까지 남녀 탈의실에 설치된 236개의 사물함과 비품을 교체하는 등 이용 편의성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반복 검진 부담 해소… 내년 상반기 제도 개선 목표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기명)는 지난 8일 여수시근로복지회관에서 플랜트 건설근로자의 배치 전 건강검진 표준화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TF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여수국가산단 공장장협의회, 전남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등을 포함한 주요 기관이 참석해 플랜트 건설근로자의 배치 전 건강검진 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울산지청의 건강진단 표준화 사례를 소개하고, ▲건강검진 실시 주기 ▲건강진단 시 유해 물질 항목 누락 등을 현재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업장별 건강검진 목록 공유 필요성 ▲사업장 유해인자 정보를 볼 수 있는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 ▲유해인자에 맞춘 검사항목 설계 필요성 등을 주요 의견으로 제시했다. 여수시는 “건설근로자들이 동일한 내용의 건강검진을 반복해 받아야 하는 현실에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기관과 노동·사용자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배치 전 건강검진 표준화 제도를 마련하고, 연 1회 검진만으로 현장 배치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 기관과의 협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선된 제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이 완료되면 건설근로자들의 반복적인 건강검진 부담을 줄이고, 근로 환경의 효율성 제고와 건강권 보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20명 모집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섬박람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섬에 대한 관심이 많고 SNS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전남 지역 방문 취재가 가능한 사람이다. 조직위는 채널별 5명 이내, 총 20명을 선발하여 섬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섬, 음식, 관련 행사 등 섬박람회에 대한 SNS 콘텐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섬박람회를 알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위에 제공하게 된다. 활동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0만원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섬박람회 개최 기간에는 취재를 위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공식 활동 후에는 인증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이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SNS 운영 수준, 콘텐츠 제작 능력, 서포터즈 활동 계획 등 분야별 평가 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섬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의원 25개소 대상 기획점검...병·의원 임금 체불만 9억 5천만원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각종 수당을 기준보다 적게집행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 대 금품을 체불해 온 병의원들이 노동당국에 적발됐다. 9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여수 등 관할구역 내 병의원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획감독 결과 138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따르면 이번 기획감독은 근로시간 위반, 휴일근로, 휴가 사용의 제한 등 구조적 취약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장과 야간근로가 빈번하고 여성근로자 비중이 높은 중소규모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독 결과 통상임금 산정 부적정, 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 과소 지급, 연차휴가미사용수당 미지급 등 주요 위반 사례가 드러났다. 이로 인해 근로자 273명에 대한 체불액 9억5천만원을 지급하도록 시정조치했다. 이밖에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개선 지도하고 시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이경근 여수지청장은 “병의원은 지역의 필수 인프라인 동시에 장시간‧고강도 노동이 집중된 업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와 협력해 노동관계법이 잘 준수되도록 정착시키고 근로환경이 나아지는 의료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여름의 해변, 여수엑스포에 상륙한다! 도심속 비치 페스타 개최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는 2025년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EDG 거리에서 '2025 워터대첩 시즌2 : 여수 선셋 비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던 워터대첩 축제가 올해에는 더욱 확대된 규모와 콘텐츠로 돌아온다. '도심 속 해변'을 콘셉트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인공 해변과 다양한 물놀이 공간, 가족 쉼터와 체험형 콘텐츠 등을 조성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관광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인공 해변'은 파리 센느강의 여름 축제처럼 모래사장과 야자수, 선베드, 파라솔 등으로 꾸며져 여름 휴양지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키즈 워터 플레이존, ▴패밀리 힐링존, ▴모래 놀이터, ▴워터존 등으로 구성되며, 정기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입장권은 5,000원으로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하며, 엑스포장 내 입점 매장과 푸드트럭 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없애고 방문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관련 상세 일정과 참여 방법은 워터대첩 유튜브 채널(채널명: 여수비치페스타) 및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행사 대행사(02-3141-3345)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열차 없는 고흥에서 탄생한'우주과학열차'… 기차 타고 가는 우주도시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권백신)과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고흥군과 코레일관광개발이 함께 기획·운영한 '우주과학열차'는 철도가 닿지 않는 고흥에서 1,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유치하며, '기차 타고 가는 특별한 우주도시'라는 인식 전환을 이끌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군수와 권백신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광 관련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고흥유자축제 등 지역축제 연계 기차여행 상품 운영 ▲우주과학 중심 청소년 수학여행 기획 ▲소록도·마리안느마가렛 힐링여행 상품 개발 ▲관내 취약계층 대상 사회관광 확대 등 다양한 관광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영민 군수는 “우주·드론·자연·음식이 공존하는 고흥의 관광 자산에 코레일관광개발의 기획력과 유통망이 더해지면, 지역관광이 산업의 구조로 전환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우나스텔라 민간 발사체 성공과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예정 등 고흥이 '우주발사 이슈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해다. 고흥군은 이를 관광 체험 콘텐츠와 기차여행 상품으로 연결해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대중적 브랜드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K-드론 배송 대표주자 입지 굳힌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드론 배송서비스를 오는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사업으로 도양읍 섬 지역(득량도, 상·하화도)과 거금해양낚시공원, 고흥만 수변노을공원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배송서비스를 지원한다. 고흥군은 드론 배송서비스 기반 조성을 위한 배달 웹과 배송거점 4개소, 배송점 11개소를 구축했으며,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전화 또는 배달 웹을 접속해 배송거점에 등록된 가맹점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또한, 섬지역 주민들의 원활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득량도와 상·하화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배달 웹 가입 및 사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 말에는 배달 웹 시스템을 활용한 실제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정기여객선 외에는 물품 수송이 어려웠던 섬 지역 주민들은 드론을 통해 생필품, 배달 음식, 택배 물품 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상황 발생 시 교통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의약품 등의 긴급 물품을 전달받아 응급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거금해양낚시공원과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등 체류형 관광지에서는 식료품과 낚시용품 등을 드론으로 주문·배송 받을 수 있어, 편의성 증대는 물론 이색 볼거리로 작용해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흥군은 드론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드론센터, 드론전시체험장, 드론상업화실증지원센터, 비행시험통제센터 등 드론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드론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차 산업 인재 양성·수출 확대 맞손… 전략적 교류 본격화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은 지난 8일, 중국 운남성의 농업 특성화 대학인 운남농업대학 대표단이 보성군을 방문해 차 산업 인재 양성과 보성 차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4년 2월 체결된 '차 산업 교육협력 및 차 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교류로 추진됐으며, 주수생 부총장을 비롯한 차 산업 전문가 3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운남농업대학은 세계적인 보이차 산지로 알려진 운남성(雲南省)을 대표하는 농업대학으로, 차 재배, 가공, 유통 등 차 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이다. 대표단은 지난해 5월 열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에도 참석해 보성 차의 중국 수출 가능성에 대한 전문 상담(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양 기관 간 실질적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표단은 보성군청을 찾아 김철우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차 산업 전문 인력 양성 방안 ▲차 문화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보성 차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보성차밭과 차 재배 농가, 가공시설 등의 현장을 둘러보며 보성 차의 우수성과 유통 기반을 직접 확인하면서, 차 재배 및 가공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보성군은 차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보성 차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포스코이앤씨, 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와 에너지 절감 보일러 개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함께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난방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담당하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과제와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향후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에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21개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그 중 하나로 경동나비엔과 함께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을 적용하고, AI 기술로 온수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작동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을 접목시켜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尹, 4개월 만에 재구속…외환 수사 급물살 탈듯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의해 재구속됐다.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 총 7개다. 남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22분부터 6시간 40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이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검팀이 제출한 관계자 진술과 물증이 혐의 소명을 뒷받침한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엄 선포의 불법성을 감추기 위해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폐기하고, 공범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점은 범행 그 자체가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는 특검 논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장 등의 진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구속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반복적으로 불응하고, 내란 재판 과정에서도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도 '도주 우려'를 뒷받침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총 5가지 주요 혐의를 적용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의 형식만 갖추기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전체 9명의 계엄 심의권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점이 첫 번째 혐의다. 이후 법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정황도 확인됐다. 또 외신을 상대로 허위 내용의 프레스 가이던스(PG)를 배포하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관련자들의 비화폰(보안 통화 장비)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가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경호처 인력을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행위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특검은 지난달 12일 출범한 이후 엿새 만에 수사를 개시한 뒤, 불과 3주 만에 '몸통'인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은 구속 기간(최대 20일) 동안 특검팀은 내란 혐의보다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할 목적으로 평양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 내부에선 무인기 침투 지시가 'V'(대통령 지칭)로부터 내려졌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지만, 군사기밀이 포함된 사건 특성상 수사 내용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외환 혐의가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는 수사 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특검은 상당수 군 관계자를 비공개로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수사 방식과 조사자 선정 등을 두고 특검과 여러 차례 충돌해온 만큼, 향후 조사에 얼마나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외환 혐의 입증을 위해선 북한과의 '통모' 정황 등 직접 증거 확보가 필수인 만큼, 수사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특검 수사는 윤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당시 국무위원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계엄 직후 비밀 회동 의혹) 등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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