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IPA,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3분기 누계 119만명 돌파...해양관광 회복 ‘본격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3일 올 9월 누계 기준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수가 119만명(119만1813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지난 8월부터 크루즈·한중 카페리·연안여객 전 분야의 당월 및 누계 실적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상승 흐름이 지난달까지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이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루즈 부문은 지난달까지 26항차(모항 13항차, 기항 13항차)가 입항해 전년대비 303.7% 증가한 6만7367명을 기록하며 대형 크루즈 유치와 인천 모항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중 카페리 부문은 지난 4월 단동항로 재개로 기존 6개에서 7개 항로로 확대되면서 여객 증가세가 본격화됐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더해져 8월부터 당월·누계실적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안여객 부문은 신규항로 개설 및 섬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에 따른 섬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0% 증가한 81만5341명을 기록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특별수송기간(10.2~12) 동안 총 6만8433명(일 평균 6221명)이 이용해 전년 특송(일 평균 5067명) 대비 일 평균 기준 22.85% 증가하며 명절 수송실적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IPA는 연말까지 해양관광 여객이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크루즈와 연안여객의 성장세, 한중 카페리의 회복세 가속이 맞물려 인천항 해양관광 전반에 긍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 IPA 사장은 “크루즈, 카페리, 연안여객 세 분야가 모두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인천항 해양관광이 회복을 넘어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천항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하남시, 위로-공감으로 ‘절망 OFF 희망 ON!’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홀로 마음 아파하는 이웃의 작은 신호에 늘 신경을 곧추세운다. 마음의 그늘이 깊어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에 이르기 전 먼저 손 내밀어 함께 걷는 '동행'은 민선8기 하남시의 생명 존중 철학이다. 이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관계를 처방하고 동네 의원-약국, 종교 공동체가 고립된 마음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마음 이웃'으로 이어준다. 여기에 AI 챗봇과 같은 따뜻한 기술을 더해져 소통 문턱마저 허문다. 이처럼 한 사람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온 도시가 나서는 하남시 노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일궈내 눈길을 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3일 “하남시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정책으로 시민 곁을 지키며, 우리 시를 전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관내 병-의원과 약국을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최전선으로 삼는 '우리동네 마음의원-마음약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기준 병-의원 60곳과 약국 50곳 등 110개 의료기관이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동네 병원과 약국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인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자연스럽게 연계한다. 이는 정신건강 서비스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지역사회 안전망 핵심이다. 이 안전망은 종교계와 협력을 통해 더욱 넓고 깊어진다. 하남시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계와 손잡고 신도와 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종교 지도자가 '생명지킴이'가 되어 행정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온기를 전하며 하남형 돌봄 체계를 완성하고 있다.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도움 요청이다. 하남시는 이 장벽을 허물고자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상시 운영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상담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즉각 안내한다. 특히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돋보인다.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우울 선별검사, 임산부와 난임 부부를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산후우울예방교육 등을 운영한다. 또한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교산신도시 주민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미사강변도시에는 관리사무소 직원, 야쿠르트 배달원 등 주민이 직접 '생명사랑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풀뿌리 네트워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공동체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남시 정신건강 정책은 딱딱한 행정의 틀을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달 25일 미사역 일대를 특별한 약국으로 변신시킨 자살예방 캠페인 '하남이네 마음약국'이 대표적이다. 약국의 접수-조제-복약지도 과정을 재치있게 패러디한 이 행사에서 시민은 자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퀴즈를 풀었다. “자살 직접 언급은 위험하다"는 편견에는 X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에는 O를 선택하며 생명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다. 위로 문구가 담긴 '마음 처방 캡슐'을 뽑아보고 허브티, 스팀 안대 등이 담긴 '복약지도 키트'를 받으며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에서 '마주해요! 나의 마음' 캠페인이 이어졌다. 시민은 우울 자가검진(PHQ-9)으로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상담 안내와 마음건강수첩을 받았다. 특히 '나만의 실천 방법'을 직접 적어 붙이는 참여형 이벤트는 정신건강 관리가 일상 속 습관이란 인식을 심어줬다. 아울러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감정관리앱 '하남이네 힐링펫'은 행정 혁신을 상징한다. 귀여운 캐릭터와 대화하며 감정을 정리하고 필요하면 전문 상담으로 연결되는 이 앱은, 출시7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약 1000명, 누적 대화 7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남시의 마음 돌봄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예방, 위기개입, 사후관리, 회복 등 전 과정을 아우른다. 예방 단계에선 지역사회 전체를 '생명지킴이'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관리가 필요한 일부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 10곳을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줄여나가기 위해 힘쓴다. 자살 고위험 지역에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로고젝터를 설치하는 '희망자람 프로젝트'를 통해 어두운 밤길을 심리적으로 밝히는 노력도 병행한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 핫라인(1577-0199, 109)을 통해 즉각적인 위기 상담과 개입이 이뤄진다. 사후관리 및 회복 단계 지원은 더욱 세심하다.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에는 정신과 치료비와 약제비를 지원(생명사랑치료비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어르신마인드케어)해 경제적 부담 없이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자살 유족을 위한 자조모임 '늘해랑'도 운영한다.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는 '별다방 이야기'와 같은 문화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회복의 여정을 함께한다. 이는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하남시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 정책 성공은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작년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하남시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1.0명으로 전국 평균 28.3명과 경기도 평균 27.3명을 크게 밑도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특히 자살률이 낮은 순위에서 2022년과 작년(잠정) 경기도 31개 시-군 중 2위, 2023년 5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런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2023년, 하남시는 경기도 자살예방의날 기념식에서 우수기관 1위로 선정되며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관한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류윤기 iH 사장, 중대재해 예방 위한 ‘특별안전점검’ 실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사업현장의 중대재해 사고 예방을 위해 23일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지난 2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검암플라시아 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 현장 등 주요 택지개발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은 현장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유사사고의 재발방지,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점검사항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안전작업허가제 △위험성평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 등 실질적인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이행사항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밀폐 공간 등 안전작업허가제를 철저히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류 사장은 그러면서 “현장내 외부인 출입통제, 공사차량 통행로 확보, 작업구간 사전점검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중대재해 제로 사업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H는 이날 임직원 등 약 40여명과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농가를 지난 22일 방문해 가을철 수확이 한창인 농가의 고구마 수확 작업을 도우며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활동은 인천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추진됐으며 농협중앙회 강화군지부, 강화남부농협과 연계해 iH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체험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iH는 이번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인력이 부족한 농가에 일손 돕기 뿐만 아니라 생산품 구매를 통해 지역생산품 소비 및 농가의 소득증대 등 도농상생에 기여하였다. 또한 구입한 생산품은 관내 보육원·무료급식소·청소년보호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IH 나눔홍보팀장은 “이번 기회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동참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iH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보라 안성시장, “감동의 한라산 등반...발달장애인들 한 발 한 발 ‘의지의 구슬땀’”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3일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봄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비용을 마련하고 함께 할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를 모집해 8월말부터 주 2회 안성에 있는 산을 다니며 훈련을 했다"고 그간의 훈련과정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한경대학 스포츠학과 조교와 학생들도 함께했는데 큰 힘이 됐다"며 “장애인 20명, 가족과 자원봉사자 30명, 장애인체육회 등 관계자 10명, 총 60명이 21일 등반을 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코스는 성판악에서 시작해 백록담까지. 왕복 19.2km로 저도 함께했는데, 쉽게 올랄 수 있는 코스는 아니었다"면서 “힘들었지만, 본인의 체력에 맞춰 속밭대피소, 진달래대피소, 백록담까지 잘 다녀왔다"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한 발 한 발 내딯는 장애인과 '오른발, 왼발' 짚을 곳을 알려주며 옆을 지켜주는 자원봉사자가 있어 해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등반대원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훈련과정부터 등반까지 생생한 이야기는 동아방송대학에서 영상으로 담아 오는 12월에 상영 예정"이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신 발달장애인, 고향사랑기부자, 자원봉사자, 장애인체육회 감사하다"고 재차 인사말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2025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인 20명과 보호자, 봉사자까지 총 5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월부터 안성천과 비봉산 등에서 진행된 8회의 사전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등반 준비를 마쳤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부자와 참가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기부자들의 따뜻한 성원 덕분에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프로젝트 운영에는 지역 전문기관의 협업이 크게 기여했다. 안성시장애인체육회가 행사를 전담했고, 한경대 스포츠과학과는 등반 교육과 안전관리를 담당했으며 특히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미디어센터는 참가자 선발부터 등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영상을 제작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한라산 등반이 발달장애인에게는 한계를 넘어선 도전의 기회였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체육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적 체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지역의 포용적 가치와 희망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더 많은 의미 있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성시는 오는 12월 중 관내 영화관에서 참가자와 고향사랑 기부자들을 초대하여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회를 열고 감동의 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오산과의 택시 배분에 “왜 화성시민 106만이 손해보나?” 강조

화성=에너지경제신운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1989년부터 35년간 화성시와 오산시가 동일한 택시 통합사업구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동안 변화한 도시 규모와 교통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화성시민의 불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제5차 택시총량제' 기준인 내국인으로 산정할 때 시의 인구는 약 96만명으로 오산시(약 24만명)의 4배가 넘지만, 택시 면허 대수는 인구 대비 화성시 1288대, 오산시 711대로 시가 오히려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를 환산하면 시는 택시 1대당 약 752명이 이용해야 하는 반면 오산시는 1대당 340명으로 상대적으로 택시 수급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다. 이는 '2025년 제5차 택시총량제' 기준 전국 평균인 312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여 시는 기준 대비 440명의 수요가 초과되지만 오산시는 28명 수준으로 여유가 있는 셈이다. 특히 올 현재 기준으로 내ㆍ외국인 포함하여 다른 특례시와 비교하면 시의 택시 부족 상황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화성특례시는 인구 106만, 행정구역 면적 844㎢에 택시 1288대 △수원특례시는 인구 123만, 행정구역 면적 121㎢에 택시 4698대 △고양특례시는 인구 106만, 행정구역 면적 268㎢에 택시 2836대 △용인특례시는 인구 109만, 행정구역 면적 591㎢에 택시 1916대로 이와 비교할 때 시는 인구와 면적에 비해 택시 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탄역, 병점역, 향남 등 주요 교통 거점은 물론 외곽 농어촌과 산업단지, 외국인 밀집 지역까지 택시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G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한 동탄역 일대에서는 택시를 잡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하는 것이 일상화됐으며 외곽 지역에서는 호출 후 1~2시간 이상 배차가 지연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반면 오산시는 행정구역이 작고 교통 수요가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택시 운행이 가능하다. 통합사업구역 체계 덕분에 면허 수급과 영업구역 운영 측면에서 '반사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으며 실질적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통합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화성시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 시에 배정된 92대의 증차 택시 면허 배분도 '2025년 제5차 택시총량제'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에 제출해야 할 행정 보고서조차 양 시의 이견으로 미제출된 상태다. 화성특례시 관계자는 “현 제도는 오산시에는 이익을, 화성시에는 불편을 안기는 불균형 구조"라며 “도시 규모와 교통 여건이 현저히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사업구역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는 오산시와의 갈등이 아닌, 상생과 균형 발전의 원칙 아래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협의를 희망한다"며 “오산시는 화성시민의 열악한 교통 현실을 직시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상생의 길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택시 수급 불균형은 단순한 교통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도시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교통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건강의 도시 영주, 인삼 향기와 흥겨운 장터로 물들다

–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전국적인 열기 속 성황 진행 –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깊은 향기와 함께 인삼의 풍미가 가득한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개막 이후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인삼과 지역 농특산물,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연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체험과 전시, 판매, 공연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강 체험 축제 축제장 곳곳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황금인삼을 찾아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인삼요리 만들기와 시식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건강한 맛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정은지(39) 씨는 “아이들이 인삼깎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무척 즐거워했다"며 “요즘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 풍기인삼을 꼭 사가고 싶다"고 전했다. ▲문화공연과 함께한 흥겨운 가을 한마당 풍기읍 일대 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청소년 종합예술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어린이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는 약 1만5천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믿음으로 사는 영주 농특산물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영주사과, 생강, 고구마 등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함께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럭키백 증정, 깜짝 타임세일, 농특산물 톡톡인터뷰 등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현우(45) 씨는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직접 재배한 농민들의 설명을 들으니 믿고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인삼축제와 농특산물대축제가 동시에 열리다 보니 방문객이 확실히 늘었다"며 “도시 관광객들에게 영주의 좋은 농산물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영주의 가을, 끝까지 이어지는 축제 열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를 대표하는 두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계속된다. 남은 기간에도 전국 파워풀댄스페스티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폐막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을의 마지막까지 풍기와 영주를 건강과 활력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스페인 세비야 ‘TIS 2025’서 연설...한국 대표로 관광혁신 비전 제시

용인=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스페인을 방문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현지시간 22일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적 관광산업 박람회 '관광혁신 서밋(TIS, Tourism Innovation Summit) 2025' 무대에 한국 대표로 올라 관광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전통 한복 도포 차림으로 연단에 선 이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시장 자격으로 감사패를 수상하고 '디지털 혁신과 관광의 융합'을 주제로 연설을 펼치며 세계 각국의 관광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의 피베스(FIBES)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IS 2025' 개막 환영 오찬 및 개막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다. 올해 '메인 데스티네이션(Main Destination)' 국가로 대한민국이 선정된 가운데 시는 그 대표 도시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세비야 시와 TIS 주관사 네벡스트(NEBEXT)의 초청으로 참석해 감사패를 받고 연설을 맡았다. 이 시장은 연설에서 “이번 서밋은 관광 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 논의가 용인과 세비야, 나아가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설의 서두에서 스페인어로 “부에나스 따르데스(Buenas tardes·좋은 오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현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해 세비야를 방문해 산스 시장과 네벡스트 관계자들과 협약을 논의했고 올해 다시 방문해 우호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세비야의 관광 혁신 경험은 관광객이 많은 용인특례시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연설에서 시의 산업적 강점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소개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43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반도체가 생산된 도시이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AI와 바이오 산업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용인을 미래 기술과 산업의 중심도시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은 산업뿐 아니라 관광도시로서도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한국민속촌, 그리고 수려한 자연과 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연간 약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용인을 방문하고 있으며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가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세비야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과 '우호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두 시장이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한 데 이어 1년 만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 협약식은 TIS 2025 행사장인 피베스(FIBES)에서 진행됐으며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문화,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시장은 협약 후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관광 도시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라며 “용인도 처인성,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심곡서원 등 역사적 명소와 다양한 관광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두 도시가 많은 점에서 닮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세비야의 방향은 매우 인상적이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의 공동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산스 시장이 용인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우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대해 산스 시장도 “세비야를 대표해 이상일 시장과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의 협약이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 후 산스 시장에게 한국의 전통 상징인 '갓'을 선물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태분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와 조셉 조나스 코르테스 네벡스트 이사를 시 국제명예자문관으로 재위촉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비야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2년간 헌신한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페인 주요 도시와의 연결고리를 넓히는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분 자문관은 세종시 해외협력관을 겸하고 있으며 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코르테스 자문관은 유럽 내 도시브랜딩 전문가로 '피라 바르셀로나' 전시산업 부문을 총괄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시장은 “세비야는 스페인 4대 도시이자 안달루시아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세계문화유산인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으로 유명하다"며 “용인 역시 첨단산업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세비야와의 협력은 국제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용인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스마트 관광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시장은 특히 “디지털 기술과 혁신이 관광의 경험을 바꾸고 있다"며 “용인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산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세비야와의 우호협약을 시작으로 스페인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용인을 세계 속에 알리는 국제도시 외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교류가 용인의 관광산업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TIS 2025' 참석과 세비야 시와의 우호협약 체결은 시가 세계 관광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첨단기술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도시브랜딩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포천시의회-하남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페어플레이 안산'이 지난 20일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 발전 방향 모색'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한 용역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박은경 대표의원을 비롯해 박태순-한명훈-한갑수 의원, 안산시 체육진흥과장 등 관련부서 관계자,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참석했다. 지난 6월부터 실시된 이번 연구용역은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 6개 종목의 예산 구조와 조직 운영, 타 지자체 우수사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관계부서와 질의응답을 통해 실무적 쟁점에 대한 해법을 탐색했다. 지난 4개월간 연구 결과는 종목 선정 객관적 기준 마련을 비롯해 △운영 방식 단계적 전환 △시민 대상 성과 환류체계 구축 △타 부서 협업 기반 체육행정 등 '안산형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안했다. 특히 직장운동경기부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로 소진되는 반면 훈련시설 투자나 선수 보호를 위한 예산은 부족한 상황으로 재정 여건상 무한한 투자가 불가능한 만큼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대표의원은 최종보고회에서 “이제는 직장운동경기부가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하며, 시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플레이 안산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달 있을 의원연구단체 연구 결과 최종 심의에 임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원은 제30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통기한 임박 등으로 대량 폐기되는 반려동물 사료를 재활용해 유기동물 보호소와 취약계층 반려가구를 지원하는 '동물 푸드뱅크' 설치를 위한 혁신적인 '민-관 협력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최병일 의원은 “멀쩡한 사료가 버려지는 심각한 자원 낭비와 취약계층의 생계형 유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동물 푸드뱅크는 단순한 복지 지출이 아니라 폐기물 처리비용과 유기동물 보호비용을 절감하는 현명한 순환경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에서 가장 큰 난관인 '기부금품법'상 지자체의 직접 기부 물품 모집 금지 문제를 언급하며 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병일 의원은 “전국 최초로 사업을 시작했던 부산시 사례가 안타깝게도 법적 한계에 부딪혀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경기도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적십자사와 3자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가 직접 기부금을 받지 않고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안양시도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공신력 있는 비영리단체를 운영 주체로 지정하고, 안양시는 행정 지원 및 수혜자 연계 역할을 수행하는 '안양형 민-관 협력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양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펼치고 있는 취약계층 반려가구 의료비, 돌봄위탁비, 미용비 등 촘촘한 재정 지원 정책을 '동물 푸드뱅크'가 보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일 의원은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관내 반려동물 물품 유통업체, 대형마트 등과 상시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의 '천사기업 명패' 수여 등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견인하자고 주장했다. 대량 폐기되던 사료와 용품을 재순환시켜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경제적 이득을 강조했다. 민-관협력 모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안양시 동물복지 증진 및 기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도 필요하며 조례에 민간 위탁 근거와 안양시 간접 지원 내용을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최병일 의원은 “동물 푸드뱅크를 통해 우리 안양시가 자원순환과 동물복지를 동시에 성취하는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경기도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민간 협력 방식 도입 로드맵과 제도적 근거 검토에 즉시 착수하고, 하루빨리 시범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은 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천과 헤어질 결심'이란 제목으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기간 동안 발생한 심각한 교통대란 문제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꼭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조진숙 의원은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축제 기본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며 “교통통제, 도로관리, 주차장 확보 등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준비되지 않아 관람객이 드론쇼 대신 차량의 테일램프만 보고 돌아가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 특성상 차량이 회전되지 않고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와 명절 연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 자가용 이용 증가에 따른 추가 주차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제 첫날 교통통제 인원은 계획된 32명보다 14명이나 적은 18명에 불과했으며, 일부 주요 교차로는 경찰과 공무원 없이 모범운전자 1~2명이 교통을 통제했다"며 “결국 행정의 안일한 대처가 대규모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조진숙 의원은 한탄강 진입로의 구조적 한계와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오가교차로 인근 임시주차장 확보 △순환 셔틀버스 운영 △일방통행 구간 도입 검토 등을 제안한 뒤 “사전에 차량 분산 대책을 마련하고, 경찰 및 관계부서와 협조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금이라도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고 내년에는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포천과 헤어질 결심'을 한 관람객이 다시 포천을 찾을 것"이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43회 하남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하남시 재정이 이미 구조적 적자 체계로 진입했는데도 201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재정 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하남시가 재정 위기를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시정질문에서 강성삼 의원은 “통합재정수지 적자 확대, 채무 급증, 재정자립도 하락, 순세계잉여금 급감 등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4대 핵심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며 “이는 단순한 경기 문제가 아니라 하남시 재정운용 체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남시는 2019년 이후 한 차례도 재정진단을 시행하지 않았다"며 “이 5년은 재정의 체질을 점검하지 않은 채 운영된 시간이며, 그 결과가 오늘날 적자 확대와 채무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재정진단은 세입과 세출의 균형, 채무 관리, 인구 구조 변화, 지역경제와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재정의 건강검진표"라며 “진단 없이 괜찮다고 말하면 시민에게 근거 없는 낙관을 강요하는 처사와 다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특히 “북위례 어린이시설 사업의 경우 설계까지 마쳤는데도 실질적 공사비가 없어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례야말로 재정진단 부재가 초래한 결과이며, 사업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지 못한 행정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재정 악화 원인으로 “경기 침체, 재산세 감소 등으로 인한 세입 둔화를 원인으로 본다"고 분석하자, 강성삼 의원은 즉각 “전국 지자체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긴축과 구조조정을 병행하며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재정 위기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남시는 '확장 재정'이 아니라 '균형 재정', '성장 중심 예산'이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신뢰 중심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기금과 채무 관리 투명성 확립이 행정 책임이자 미래세대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삼 의원은 “재정 방향은 성장보다 균형, 규모보다 내용이어야 한다"며 “하남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엄중히 인식하고 재정건전성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관광공사, 글로벌 MICE 행사 유치 확대 총력...해외 초청 팜투어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글로벌 MICE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 MICE 관계자들을 초청, 경기도내 MICE 인프라를 집중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와 공사의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고 향후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권역 6개국 10명의 글로벌 마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The Meetings Show 2025'에서 경기관광공사 상담부스를 통해 도내 행사 유치에 관심을 표명한 기관 및 마이스 행사 유력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주요 일정은 △고양 킨텍스, 수원컨벤션센터 등 도내 대규모 회의·전시시설 현장 답사 △경기 유니크베뉴 4개소(수원전통문화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한국민속촌,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을 통한 도내 특색 마이스 시설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 유니크베뉴는 도가 지정한 독특하고 특색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 공간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차별화된 행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이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내 마이스 시설의 차별화된 매력과 문화적 가치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 된 도내 마이스 산업의 매력과 경쟁력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마이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차원의 적극적 교류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최근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기관 공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SNS 대상'은 2011년 시작, 올해 15회째로 공공기관과 기업의 SNS 소통 역량을 종합 평가해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기관을 선정·시상하는 국내 SNS 소통 분야 대표 시상식이다. 공사는 SNS를 통한 시민·국민과의 소통, 정책 참여 유도 등 공공기관의 신뢰도 및 홍보 효과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공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운영중으로 경기도내 수많은 관광자원을 다양한 포맷의 시리즈로 제작, 시청자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유튜브는 지난해에 이어 유명 유튜버, 연예인 먹방토크쇼 '밥은 먹고 다니냐 시즌 2'를 필두로, 올해 외국인 전용 영어 콘텐츠 'Battle of the G-Guide', 반려견 관광지 소개 '갱RG' 등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AI캐릭터 '달G'를 활용한 쇼츠 등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인스타그램은 경기관광 GPT를 활용한 'GPT 추천 여행코스', 월별 타깃·테마·시기에 따른 '경기도 갈지도' 콘텐츠, 경기도 시·군별 미식기행 콘텐츠 '먹을텐데' 시리즈 등 매주 5회 이상 다채로운 여행정보를 지속적으로 등재하며 팔로워수를 확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다양성과 개인화가 극대화 되고 있는 여행 흐름에 맞춰 타깃 맞춤형 채널 운영을 통한 도내 관광 활성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SNS를 적극 활용, 시기 및 트렌드, 세대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 조회수 등 노출 빈도를 높여 경기도의 차별화 된 매력을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2025 국정감사] 與 “한강버스 거짓말·토허제 사과해라”…오세훈 “못해”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한강버스 사업 부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와 토허제 해제를 두고 “졸속 추진의 전형",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공세를 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오 시장을 엄호했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강버스 사업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특히 지난해 국감에서 오 시장이 “문제없다"고 자신한 것에 대해 거짓말·허위 증언이라고 꼬집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속도·일정·예산이 모두 틀렸다"며 “정치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 배의 안전성까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한강버스 2·3차 물량 수주 과정에서 은성중공업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는 '감사했다 문제없다'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감사 계획만 세웠다가 감사원 감사 요청이 들어오자 자체 조사를 중단했다"며 “결국 감사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당시 은성이 제때 만들지 못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체가 생겼고, 백지화하면 비용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중소 조선업계의 현실적 한계로 지연된 것일 뿐 부실제작이 아니다"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설계·건조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당 의원도 나섰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작년 국감장에서 '내년 봄 운행이 시작된다. 당당하게 설명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는데, 실제로는 9일 만에 운항이 멈췄다"며 “당시 자신감은 어디로 갔느냐"고 따졌다. 이어 “시험운항 기간을 이유로 들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지키지 못한 약속"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깨끗하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이 “큰 사고가 있어 중단한 게 아니라 시험운항을 좀 더 가져야 했던 것"이라고 답하자, 윤 의원은 “저라면 시민께 사과했을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중앙정부의 불통을 문제 삼으며 오 시장을 엄호했다. 서범수 의원은 “국토부가 10월 13일 공문을 보내 14일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이게 협의입니까, 통보입니까"라며 “서울시가 의견을 낼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딱 하루였다"며 공감을 표시하고 “서울시민의 반응은 실망감과 패닉에 가깝다"고 호응했다. 이어 “서울은 신규 택지를 확보할 여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재건축·재개발이 유일한 공급 수단"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비사업을 위축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저금리와 유동성 확대가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이었다"며 “이재명 정부가 같은 규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전면 확대가 문재인 정부의 수요억제식 규제와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이같은 지적에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은) 단기적으로는 거래 억제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물 잠김 등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반면 시의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가 시장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왔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과거 오 시장이 토허구역을 단기 지정·해제하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며 “결국 시장 불안의 책임이 서울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당시엔 한 달 만에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