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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광명시-안양시-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내달 6일 오후 2시 킨텍스6C홀에서 '2025년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중장년 구직자 간 효율적인 일자리 매칭과 함께 구직자 수요 충족을 위해 △채용관 △취-창업컨설팅관 △AI-디지털특화관 △일자리정보관 △기업라운지 △힐링-체험관 등 6개 테마관이 운영된다. 채용관에는 쿠팡, 디더블류테크놀러지, 비씨엠, 삼성특수브레이크 등 반도체, 의료바이오, 식품제조, 물류-운수, 방송-전시기획 분야 35개 기업에서 149명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디자이너, 회계, 사회복지사, 헤드헌터, 전시기획 등 중장년 구직자가 전문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부터 운전, 배송, 조리, 생산, 요양보호 등 유연한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는 직종까지 다양한 구인 모집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러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박람회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다양한 면접 기회를 제공하며, 이력서 통과가 어려운 중장년도 현장에서 바로 면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 확보에 단비가 될 수 있다. 중장년층 디지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디지털 특화관도 눈길을 끈다. AI 기반 역량검사와 경력설계 진단,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직업 체험과 산업안전 체험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적응력도 키울 수 있다. '취-창업 컨설팅관'은 맞춤형 상담 공간이다. 이곳에선 전직 준비도 검사, 전직 상담을 비롯해 취업을 위한 이력서 컨설팅과 기술창업 분야 전문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일자리정보관'은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일자리 정책과 지원 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인재채움뱅크 등 여성 일자리와 장애인-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정보까지 아우른다. '기업라운지'에선 인사담당자 대상 세미나가 운영되며, 마지막으로 '힐링-체험관'은 구직자가 자신감을 높이고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김경한 일자리정책과장은 31일 “중장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지역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일자리 연결과 진로 탐색의 장을 마련했다"며 “경력단절, 재취업, 창업 등 다양한 경로를 고민하는 중장년 구직자에게 재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고양시일자리통합정보망 또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 블로그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각 동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해법을 찾는 '우리동네 시장실'로 30일 소하2동 주민을 만났다. 이날 우리동네 시장실은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서면초등학교 학부모와 간담회 △주민자치 특화사업 '소하2동 지혜나눔터' 참여 △지역 현안 현장 방문 △오리경로당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우선 박승원 시장은 서면초등학교 학부모를 만나 학교시설과 학생 안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자치 특화사업 '소하2동 지혜나눔터' 현장에선 주민과 주민자치, 탄소중립, 평생학습 등 주요 시정 철학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소하2동 뉴빌리지 사업 현장에 들른 박승원 시장은 부족한 주차 면적과 협소한 경로당 공간 등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오는 2028년까지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선 공사 안전을 점검하며 “파손된 도로의 신속한 보수와 기상상황에 따른 맞춤형 안전관리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리경로당을 찾아 노인들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물품 지원을 약속했다. 박승원 시장은 “행정의 해답은 늘 현장에 있다"며 “시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우리동네 시장실'은 내달 17일 광명6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도시공사와 함께 30일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공공-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안양도시공사 임직원, 체육시설 이용 시민,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패널로 참여한 시민들은 주거-교통-체육-복지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주제로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사항을 제안했다. 안양도시공사는 각종 도시개발사업뿐 아니라 종합운동장-호계체육관-호현복합청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호계체육관을 자주 이용하는 정훈 안양시배드민턴협회장은 “많은 동호회원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최근 건강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시간이 생길 정도로 이용 수요가 늘고 있다"며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1월 석수체육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야구장이 연말 준공되는데, 많은 시민이 참여가능한 체육 환경 구축이 '함께 사는 도시'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청년이 청년임대주택에 대한 계획을 묻자, 최대호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약 3180세대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보넨'이란 공공주택 모델을 본 적이 있는데, 다양한 좋은 사례를 참고하며 청년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올해 덕현지구(평촌센텀퍼스트) 105세대, 비산초교 주변지구(평촌엘프라우드) 133세대의 청년주택을 공급했으며, 삼신6차아파트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19세대도 현재 모집 중이다.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을 이용 중인 시민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수영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안양시민은 “강사님들이 자세도 봐주고, 회원과 함께 하다 보면 수영이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호현복합청사에서 여성 풋살 수업에 참여 중인 한 수강생은 “코치님과 강습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기고 함께 땀 흘리는 팀원과 유대감이 커지며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10년째 야구를 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구장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3년간 안양에 살면서 '여가생활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거, 교통, 체육, 복지는 따로 떨어진 정책이 아니라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흐름"이라며 “동심만리(同心萬里) 자세로 함께 행복한 안양, 살고 싶은 안양 꼭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도시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을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29일 선단동 소재 욕실가구 전문기업 '새턴바스'에 들러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행정을 이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포천시 기업지원과장, 선단동장, 공동주택허가팀장, 김영철 선단7통장, 안준수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함께했다. 새턴바스는 2019년 아이에프 디자인상(IF Design Award) 금상,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굿 디자인 코리아(Good Design Korea)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국내 대표 욕실가구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모듈러 욕실'을 재건축 조합아파트 등에 공급하며 디자인 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정인환 대표이사는 “우리 기업은 국내외에서 제품 품질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포천의 주거-건축 분야에서도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품이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에 대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고 그 제품이 지역 건축현장에 활용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천시는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 경영 환경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이하 경기도GB해제 지침)이 31일자로 개정-발령돼 각종 규제로 지연됐던 캠프콜번 사업을 본격 추진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GB해제 지침은 국토교통부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운영됐다. 특히 '임대주택 10~15% 이상 추가 확보', '공원-녹지 5% 이상 의무 반영' 등 조건이 부과돼, 하남시 등 다수 기초지자체는 장기간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하남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숙원사업을 위해 지침 완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작년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지침 개선을 강하게 건의했다. 또한 7월1일 이재명 대통령이 반환공여구역에 대한 전향적 활용 검토를 지시한 뒤 경기도 미군반환공여구역개발활성화TF 회의 및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담하며 경기도GB해제 지침 개정 필요성을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는 △반환공여구역의 국가적 특수성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필요성 △반환공여구역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지속 제기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지침 개정은 하남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반환공여구역 개발 물꼬를 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콜번은 2007년 미군이 반환한 뒤 각종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 하남시는 반환공여구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유치 △자족기능 강화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 APEC] 李대통령, 젠슨 황 접견…GPU 26만장 도입해 ‘아태 AI 허브’ 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의 황 CEO 접견은 지난 8월 워싱턴DC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접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 대한민국의 목표"라며 “최근 블랙록이나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그 속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측의 협력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접견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도입을 포함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협력 규모는 최대 14조원 규모다.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기관별로 5만~6만개의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내 AI GPU 보유량은 기존 6만5000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엔비디아는 한국을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블랙웰 인프라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가 공급할 GPU는 최신형 'GB200 그레이스 블랙웰'과 'RTX 6000 시리즈'로, 업계에서는 GB200의 단가(3만~4만달러)를 감안할 때 총 공급액이 10조~14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은 '소버린 AI(주권형 AI)' 구축 속도를 앞당기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4대 그룹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옴니버스', '쿠다(CUDA)-X', '네모 트론(NeMo Tro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AI 팩토리는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닌, 지능(Intelligence)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21세기의 전기"에 비유하며, AI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도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현실 공간에서 인간처럼 시각과 언어를 인식하고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엔비디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인천도시가스, GIS 시스템 고도화로 ‘스마트 안전관리’의 미래를 선도하다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혁)가 최신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는 GIS 시스템의 활용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0일, 글로벌 GIS·공간정보 전문기업인 SuperMap 본사 및 국내 파트너사 SHP, NXP와 기술협력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인천도시가스 이창우 부사장이 인사말을 전하며, 최신 AI 기술과 GIS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인천도시가스는 1997년 국내 최초로 인하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배관 중심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GIS 기반 안전관리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거듭해, 2021년에는 'SuperMap 10i'를 활용한 모바일 Web 및 C/S 기반 GIS 시스템 재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GIS 시스템을 도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설비 정보와 위험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러한 혁신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현장작업자의 즉시 대응력 향상,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및 표준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도시가스는 이를 통해 예측 가능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도시가스 산업의 스마트 안전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GIS 시스템은 단순한 설비 관리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안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공간정보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가스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김광욱 교수 연구팀, ISMAR 2025 최우수 논문상 수상

한양대학교 김광욱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증강·혼합현실 국제학술대회인 'ISMAR 2025'(International Symposium on Mixed and Augmented Reality)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한양대는 31일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물리적 공간을 인식할 때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세계 최초로 실증한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 「When LLMs Recognize Your Space: Research on Experiences with Spatially Aware LLM Agents」는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 '공간 인식(Spatial Awareness)' 개념을 접목해, AI가 인간의 주변 환경을 이해할 때 신뢰감·몰입감·공존감(copresence) 등이 어떻게 증진되는지를 분석했다. 김광욱 교수 연구팀은 “AI가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실제 공간 속 사물과 맥락을 인식한다면 인간은 AI를 훨씬 더 신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AI 상담 에이전트와의 대화 중, AI가 공간 정보를 얼마나 인식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상호작용을 경험했다. 그 결과, AI가 “책상 위의 인형이 보이네요" 등 공간적 단서를 활용한 조건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자기개방·감정 표현 수준이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을 이해할 때, 인간의 심리적 신뢰감이 강화되고 관계 형성이 보다 깊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광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언어 중심에서 공간·상황 중심의 상호작용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상담, 교육, 의료 등 인간 중심 서비스 분야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AI 응용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 오승우·안나경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조영욱 연구원과 정명걸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김광욱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총괄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ISMAR은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혼합·증강현실 학회로, 올해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됐다. 한양대 연구팀의 이번 수상은 한국 연구진이 인공지능-공간 인식 융합 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고흥군, 보성군, 무인군, 신안군, 영광군, 함평군, 장성군 소식

도시재생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거리 축제 자리매김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지난 30일 옛 나주역 광장 일원에서 시민과 지역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나주역사(驛舍)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한 '제4회 나주시 태극기거리 축제'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929년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 나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역사 문화형 도시재생 축제로 진행됐다. 죽림동은 1929년 10월 일본인 학생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한 나주 학생들의 외침이 시작된 곳으로 이 사건은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확산해 전국적인 항일운동의 불길을 지핀 역사적 현장이다. 나주시는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근대 산업 시설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거리로 죽림동 일대를 재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근대역사기념관1, 문화예술소통창작소, 댕기머리 게스트하우스, 그린빌리지, 청춘 스트리트몰 조성, 주차장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새롭게 조성될 근대역사기념관2에는 태극기 전시관을 함께 마련해 학생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적 자긍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역사 현장이 오늘의 시민 삶 속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극기 거리 퍼레이드, 학생운동 재현 뮤지컬, 주민 문화 생활동호회 공연, 청소년 문화 광장, 희망음악회 등 공연과 함께 댕기머리 체험, 태극기 퍼즐 맞추기, 태극기 한반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태극기 체험존과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태극기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학생항일운동 역사의 현장인 옛 나주역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일제의 부당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정의와 용기, 숭고한 정신을 오늘의 나주 정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1월부터 즉시콜로 소태역까지 간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오는 11월부터 즉시콜 운행구간을 기존 광주 동구 선교동에서 광주 소태역까지로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순군 특별교통수단 즉시콜은 그동안 화순 지역 및 광주 동구 선교동까지 운행했으나, 광주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부족이 아쉽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이 있었다. 군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즉시콜 운행 지역을 광주 소태역까지 확대했다. 기존 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차량과의 연계는 물론, 광주 버스 및 도시철도와 같은 대중교통과의 환승 연계성 또한 강화해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화순군 특별교통수단 예약콜을 통해 나주시, 순천시(주암공용버스터미널), 보성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광주광역시까지 운행해 광주·전남권 전역의 이동 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옥 건설교통실장은 “즉시콜의 소태역 확대 운영은 이용객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간 이동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변화"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교통복지 실현과 지역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325명 이장과 가족 한자리에…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지난 28일 지역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는 325명의 이장과 가족, 주요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함께하는 제8회 담양군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담빛음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정철원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도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이장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식전공연으로 난타와 화관무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화합의 분위기를 높였으며, 본 행사에서는 모범이장 표창 수여식을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이어 제기차기, 노래자랑 등 이장들의 사기 진작과 단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철원 군수는 “각 마을 발전과 군정 추진의 든든한 동반자인 이장님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행복한 담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앞으로도 이장들과 열린 소통을 위해 '군수와 함께하는 이장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지속적인 협력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고흥형 취업청년 근속 장려금' 신청·접수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고흥군은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정규직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군 특수시책인 '2025년 하반기 고흥형 취업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참여 청년을 모집하며, 지원사업 중복 여부와 4대 보험 가입 및 체납 현황 등을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한 후, 평가 기준에 따라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 근로자에게는 2년간 최대 350만 원의 근속장려금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고흥군 주소를 두고, 고흥군 내 고용보험 피보험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근로자로, 2024년 1월 1일 이후 입사한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근로자가 해당한다. 지원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6개월 차, 1년 차, 2년 차에 걸쳐 총 3회에 나누어 청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고흥군 대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구비서류와 함께 군청 인구정책실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본 사업이 지역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고용률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근로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남 유일 선정,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및 신뢰도 향상 기대 보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보성군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2025년 농산물안전분석실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 생산과 로컬푸드 유통단계의 안전성을 분석할 전문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에서는 보성군이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보성군은 2009년부터 자체적으로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수행해 왔으나, 유통 구조의 다양화와 소비자 요구 수준의 고도화에 따라 첨단 분석장비 확충과 실험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잔류농약 다성분 분석장비(LC-MS/MS) 등 정밀 분석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시료 전처리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연간 검사 처리능력을 기존 대비 약 150% 향상할 계획이다. 또한 분석실 공간 재배치와 환경 개선으로 근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농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성 검사 확대, 농업인 대상 잔류농약 저감 기술지원 등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확충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상인의 단결과 화합의 장 마련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무안군은 전남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제4회 전라남도 상인의 날' 행사가 30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김병중 무안부군수,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윤명희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박종찬 전남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추억의 장터운동회와 장터스타-K 가왕전 등에 참여한 1300여 명의 상인은 힘든 일상을 잊고 자신의 기량들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상인들은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힘써 준 김산 무안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 온 16명의 상인에게도 중기부 장관상,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표창 등이 수여됐다. 김병중 부군수는 “전라남도 상인의 날 행사를 통하여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합된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라남도 상인의 날 행사가 상인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사업 '민주시민아카데미' 성료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신안군은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역량 강화를 위해 '2025 신안군 청소년 인권+리더십 워크숍'을 광주광역시와 전북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안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인권센터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민주시민 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키워주는 '민주시민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신안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청소년 17명과 지도자 5명 등 총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론 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가 새겨진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았다. 첫 일정은 국립 5·18 민주묘지 탐방이었다. 청소년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아픔과 숭고한 정신이 깃든 현장을 걸으며,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가슴으로 느꼈다. 이어진 전일빌딩 245 탐방에서는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날 워크숍은 단순한 역사 탐방에 그치지 않았다. 청소년들은 솔로몬로 파크에서 모의재판에 참여하며 인권 리더십을 직접 체험했다. 재판 절차를 경험하며 자신의 권리와 더불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동시에 학습했다. 또한, 군산으로 이동하여 군산 타임로드 동행투어를 통해 근대 역사의 흐름을 익히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신안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역사와 인권의 현장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인권 감수성 향상과 리더십 함양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내실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은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국민신문고 서비스가 지난 28일 오후 7시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그동안 군이 임시로 운영해 온 자체 온라인 민원창구 서비스를 종료하고 국민신문고를 통한 민원 접수를 재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재개로 군민은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민원 △제안 △적극행정 신청 △소극행정 신고 등 국민신문고의 다양한 기능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 25일 오후 7시 35분 이후 접수된 민원과 제안은 시스템 복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시점 이후 등록된 민원은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신청해야 하며, 9월 25일 이전에 접수된 민원이라도 처리 결과 알림이 발송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서비스가 재개됨에 따라 군민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통합된 창구를 통해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저탄소 축산의 중심 '우뚝'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함평축산업협동조합과 협력한 전국 최초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이 지난 30일 동함평산단 일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고 31일 밝혔다.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총사업비 276억 원을 투입해 함평군 대동면 백호리 일원 7483㎡ 부지에 연면적 1만6929㎡ 규모로 저메탄 인증 조사료 및 TMF(완전배합발효사료) 생산설비를 갖춘 전국 최초로 건립된 친환경 사료 생산·유통 시설이다. 저메탄 조사료는 가축의 장내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축산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되며,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체계가 구축돼 사료비 절감과 품질 향상 및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합원 한마음대회도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과 모정환 전남도의원, 이남오 함평군의회의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 내외 귀빈과 조합원, 축산농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저탄소 축산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준공식은 고품질 조사료 생산·공급·가공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유공자 공로패 수여, 공장 버튼 오픈식 순으로 진행됐다. 함평군은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시작으로 국산 조사료 자급률 제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주 함평축협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농가가 힘을 모아 만들 결과물"이라며 “고품질의 저메탄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함평천지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함평 축산의 미래 경쟁력을 상징하는 시설"이라며 “앞으로 함평군이 친환경·저탄소 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빗물펌프장 3곳 신설, 우수관로 개량 장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환경부 '2025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장성읍시가지와 성산지구가 지정돼 국비 등 사업비 843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장성읍시가지(장성지구)와 성산지구는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하천 수위 상승, 하수도 용량 부족 등의 문제를 겪으며 생활권 침수 피해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장성군은 해당 지역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필요 서류를 갖춰 환경부에 정식 요청했다. 환경부는 서류 검토, 현장 조사, 침수 피해 정도, 사업 추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30일 장성군 포함 전국 15개 지자체, 17개 지역을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발표했다. 군은 총사업비 843억 원을 투입해 빗물 배출의 '엔진' 역할을 하는 빗물펌프장 3곳을 장성읍시가지·성산지구에 신설할 계획이다. 빗물이 배출되는 '우수관로'는 직경을 넓히고 노후 관로를 정비하는 등 총 9.5km 규모에 걸쳐 대대적인 개량에 나선다.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거친 뒤,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으로, 장성읍시가지와 성산지구 수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상 이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군민을 지키고, 삶의 터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訪佛 김보라 안성시장, GSEF 보르도 포럼서 ‘사회연대경제’ 글로벌 교류 강화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025 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GSEF) 보르도 포럼'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의 비전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며 글로벌 교류를 강화했다. 현지시간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보르도 포럼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중앙정부 관계자, 시장 등 지방정부 단체장과 관계자, 사회적 경제 기업가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 5500명이 참석해 7개의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 시장은 한국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자 GSEF 아시아대륙 의장기관의 대표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했으며, 포럼 첫날인 29일에는 개최 도시인 보르도시 피에르 위르믹 시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지방정부대표단을 맞이하는 피에르 위르믹 시장이 한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의지를 표명하고 프랑스 와인 최대 산지인 보르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농지활용문제 등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대해 김 시장은 안성시와 보르도시의 주요산업인 농축산업의 유사성을 강조하고 주민복지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혁신정책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등 안성시와 보르도시 두 도시 간 공통 의제와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포럼 2일차인 30일에는 김 시장이 아시아대륙의장·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으로서 전 세계 지방정부들의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 대표들로 패널을 구성한 '지역에 놓인 미래(The future lies in the regions)'세션에 참여해 안성시와 지방정부협의회가 추진 중인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지역의 개략적인 지역 설명부터 시작해 안성시가 사회적 경제 조직의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정책 방향으로 시 사업과 연계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과 같은 다양한 정책의 추진내용과 민간 대기업-사회적경제조직-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의 노후된 목욕탕을 로컬돌봄 커뮤니티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성공사례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일죽목욕탕'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패널로 참여한 Reves(유럽 지방정부 네트워크), REMCESS(카메룬 지방정부 네트워크) 등 각국 네트워크의 수장들, 지방정부 리더들과 함께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 과제에 대해 논의하며 안성시를 비롯한 한국지방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김보라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공동체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에 있다"며 “안성은 취약계층 고용, 그리고 농업협동조합 위주로 현장이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는 1인가구, 기후위기, 외국인근로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형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이번 GSEF 보르도 포럼을 계기로 안성시가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유럽 및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표명했다. 한편 GSEF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방정부 간의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2013년 조직돼 서울시가 초대 의장도시로 활동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주APEC] 李대통령 “규제 과감히 정비…韓, 매력적 투자처로 거듭날 것”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실용적 시장주의에 기반한 규제 혁신과 미래 산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오찬 행사에서 “협력과 연대를 선도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국내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병행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런 노력이 모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는 천년 전에도 연결과 혁신의 도시였다"며 “중세 아랍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가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했듯,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의 도전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정] 인빠지기 완벽… 김완석, 2025 쿠리하라배 우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말 '그랑프리 경정'을 향한 치열한 전초전으로 29일과 30일 양일간 미사경정장에서 2025년 제23회 쿠리하라 특별경정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1회차부터 42회차까지 성적 상위자가 대거 출전해, 누가 주인공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 이름이 걸린 이 무대에 오른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29일, 첫날 13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준은 안타깝게도 김종민에게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종민 압박을 뚫고 나간 박원규는 예상외로 선두로 나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종민과 박종덕도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2위와 3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또 다른 예선전 14경주, 김완석은 초반부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주'를 시작했다. 인코스 유리함을 제대로 살려 신속하고 정확한 인빠지기로 경주를 이끌었다. 후속으로 조성인과 심상철이 뒤늦게 결승권을 두고 격돌을 벌였다. 결국 김완석은 흔들림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조성인과 심상철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30일 대망의 2025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이 열렸다. 김완석, 박원규는 예선전 1위로 각각 1코스와 2코스를 배정받았다. 김종민과 조성인은 3코스와 4코스, 박종덕과 심상철은 5코스와 6코스가 배정됐다. 그동안 '1코스 지배자'로 불렸던 김완석이 과연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경정 팬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타트 이후 김완석은 예상을 깨지 않고 1턴 마크에서 이번에도 인빠지기 정석을 선보이며 선두를 점령,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위와 3위 다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김종민과 박원규가 2위 자리에서 경합을 벌였고, 박종덕과 조성인 역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3위를 향해 달려갔다. 심상철은 박종덕과 조성인이 경합을 벌인 틈을 파고들려 했으나 무리한 탓인지 조타 불량으로 인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되며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완석은 예선부터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당당히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주인공이 됐다. 2위는 최근 통산 600승 고지를 점령한 김종민, 3위는 박종덕이 차지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선수라면 한 번쯤은 우승하고 싶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1코스가 배정됐기 때문에, 스타트에 집중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음을 비웠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 왕중왕전과 이번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남은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제23회 쿠리하라 특별경정 결승전에서 승리로 김완석은 우승 상금 1000만원, 김종민과 박종덕은 7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경주 선언’에 자유무역 담길까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자유무역 지지를 담은 '경주 선언'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공동선언문에는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이러한 원칙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에서 외교·통상 장관들은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경주 선언'과 별도로 추진해온 AMM 공동성명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AMM은 정상회의의 성과물을 최종 점검하는 회의체로, 정상선언문 문안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한다. 주요 문구를 둘러싼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공동문안 발표가 보류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AMM 공동성명이 무산된 만큼 정상선언문 채택도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날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관세 10%포인트 인하에 합의하면서, 무역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든 만큼 '경주 선언' 채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주 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다수 회원국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MM 선언문에 몇 가지 쟁점이 남아 타결되지 않았지만, 정상선언문 협상과 연계된 사안으로 통상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이 언급한 '미해결 쟁점' 중 하나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거론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중심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가치를 명시하는 문구에 모든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과거에도 반복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파푸아뉴기니 APEC 정상회의에서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며 공동선언 채택이 무산됐다. 당시 '공정하고 개방된 무역 및 투자환경 조성'과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개선' 관련 문구를 둘러싸고 양국 간 의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EC의 근본 가치인 자유무역 정신을 담은 선언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의장국인 한국의 조정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경주선언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며 “경주선언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고, 미중 사이 조정 역할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李 대통령 “국제질서 중대 변곡점…협력·연대가 해답”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전례 없는 위기이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 속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며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에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공동번영이라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APEC의 출범과 성장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APEC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주의 협력의 모범을 세웠던 순간마다 대한민국은 그 여정을 함께했다"며 “원년 회원으로서 1991년 '서울 선언'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2005년 부산에서는 아태지역 무역 자유화를 위한 '부산 로드맵'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회원국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며 “APEC 출범 후 회원국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10배 늘었고, 대한민국도 그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대 신라왕국은 나라의 중요한 일을 논의할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고,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의 의제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과 '연결·혁신·번영'은 5년 전 함께 채택한 APEC의 미래 청사진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세션에서는 '푸트라자야 비전'의 핵심축인 무역과 투자 증진에 대한 회원국들의 고견을 청취하고자 한다"며 “국제 경제 환경의 격변 속에서 APEC의 비전을 어떻게 달성해 나갈 수 있을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놀라운 저력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라며 “이 막중한 시기에 APEC 경제지도자회의의 의장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과 연대, 상호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한다"며 “함께 조화와 화합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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