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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난항…완전 진화 7일 이상 소요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진화 장비 100대와 인력 355명,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서쪽 2공장과 남쪽 1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쪽 2공장 14만925㎡(43만평/축구장 5개) 규모 대부분이 불에 타 소실됐다. 화염은 100m 높이 치솟아 불길을 잡기 쉽지 않고 공장동 내부를 타고 9시간 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벽체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화염이 쉽게 번지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시켰다. 또 공장 내부는 생고무 20t 이상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 최소 3일에서 7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헬기와 대형 진압장비 등을 동원해 진압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 고무가 쌓여 있어 진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부 진입도 어려워 완진까지 최소 3일에서 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대형 화재…생산 전면 중단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조업에 투입된 직원 400여 명이 공장 밖으로 대피했다. 일부는 부상을 당해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며 “생산은 수습 종료 시까지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8분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오전 7시 59분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중이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원인은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 내 불똥(스파크)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직원 등 목격자의 전언에 의하면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파크가 발생,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똥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소화설비가 가동했고, 직원들이 소화전으로 즉각 대응에 나섰으나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사측은 현재까지 1명 부상으로 파악 중이고, 소방 당국도 부상자 1명을 건물 내부 탐색을 거쳐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20대 남성 직원인 이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현장에서는 다른 직원 1명이 옥상에서 구조됐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부상자와 동일인이라는 정보가 혼재돼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청량산박물관, 백제의 정수를 품다…국보순회전 ‘백제문양전’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수천 년을 넘어 전해지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공개된다. 청량산박물관은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국 8개 지역 박물관이 선정된 공모형 국보 순회 전시로, 수도권에 집중된 국보급 유물을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봉화군에서는 청량산박물관이 유일하게 선정돼, 지역민들에게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깊다. 주요 전시품은 백제 사비시대의 대표 유물인 '백제 문양전' 6점으로, 연꽃과 산수, 도깨비, 봉황 등의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진 장식 벽돌들이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산수무늬전'과 '도깨비무늬전'은 교과서에도 수록된 대표적 유물로, 백제인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유물들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부여에서 발견됐으며, 일부는 재사용된 흔적이 확인돼 더욱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 백제문양전은 금동대향로와 함께 해외 전시도 활발히 이루어진 바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전시 개막일인 5월 22일에는 식전공연과 기념사, 축사에 이어 특별전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벽돌 디자인 체험', '물로 쓰는 붓글씨', '보드게임'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청량산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청량산의 역사, 인물, 농경문화 등을 테마로 한 전시관과 디지털 체험공간을 갖춘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량산박물관이 지역 문화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보순회전을 통해 지역민이 고대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풍성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청량산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jjw5802@ekn.kr

[신율의 정치 내시경] 선거 흐름을 잃은 국민의힘

대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여느 대선 시즌 같으면, 이 시점에는 판세 분석이 한창일 것이다. 세대별 투표 성향을 분석하고, 이른바 스윙 보터 지역의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때라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 정치 전문가도 이런 분석을 내놓지 않는다. 이는 단지 이번 선거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선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국민의힘이 만든 상황 자체가 판세 분석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자,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었다. 자신에 대한 후보 자격 박탈 결정 직후 김문수 후보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친위 쿠데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정당이다. 그런데,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출한 이 정당의 대선 후보의 입에서 '쿠데타'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이는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내란 세력' 혹은 '친위 쿠데타 세력'이라는 말이 나도는 상황에서, 해당 정당의 대선 후보가 직접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니,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은 '쿠데타'라는 단어와 분리해 생각하기 어려울 지경이 됐었다. 이런 이미지를 안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은 물론 국민의힘, 그중에서도 친윤 세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들이 어떤 의도로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이는 보수 유권자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임은 분명하다. 이를 단순히 '한심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다. 문제는 이미지뿐만이 아니다. 선거는 흐름을 타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거의 흐름을 타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돕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민주당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 발생해도 국민의힘 주류들의 행동이 그것들을 덮어주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민주당은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형사 재판을 재임 기간 중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형사소송법 306조 제6항)을 신설한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그런데 이 개정안에는 “다만, 피고 사건에 대하여 무죄ㆍ면소ㆍ형의 면제 또는 공소기각의 선고를 할 때는 재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 개정안이 '신기한' 이유는, 재판 결과를 사전에 알아야만 재판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재판 결과를 미리 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정한 재판이라고 할 수 없다. 대통령 관련 재판만은 공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7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구성 요건에서 '행위'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민주당 주도로 가결시켰다. 그런데 이 법안을 가결한 바로 다음 날, 민주당은 출마를 저울질하던 한덕수 전 총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와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자신들이 우리나라 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의결해 놓고, 하루 만에 그 '지나치게 엄격한' 법 조항을 근거로 고발한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의도한 대로 개정 법안이 시행되면, 정작 한 후보는 처벌 대상이 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고발을 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런 논리적 모순이 가득한 법안을 민주당이 남발해도,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그들은 국민의힘에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한편, 현재 김문수 후보로 당의 후보가 결정되었다고 해서 국민의힘 내부의 자중지란이 끝난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며, 그저 할 말을 잃게 된다. 신율

나주 지역 단위 농협, 직원 6000만 원 횡령 뒤늦게 확인…쉬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나주 지역 한 단위농협 직원이 6000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농협은 직원의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쉬쉬해 온 의혹으로 일부 조합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A농협은 직원 B씨가 6000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B씨는 농협에서 비료 판매업무를 담당하면서 6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다. 이 사실이 들통나자 B씨는 횡령한 금액을 농협에 반환하고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 B씨가 횡령한 6000만 원을 반환하고 사직서를 제출해 형사고발은 하지 않고 농협전남본부에 감사만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B씨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횡령을 한 것인지 사실을 밝혀내고 예방책을 마련해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가 횡령금액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어 “조합장이 B씨를 감싸며 고발조치를 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중앙감사를 의뢰하지도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농협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 조합장 이전부터 근무한 직원이다"며 감싸기 의혹을 해명하고 “현재 전남본부에서 감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를 지켜보고 형사 소송 진행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symnews@ekn.kr

[E-로컬뉴스]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소식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함평천 주변 유휴 부지를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함평천권역 종합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이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함평천은 함평읍 도심을 관통하는 지역 대표 하천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과 고락을 함께해 온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자연 자산이다. 군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에 국한됐던 하천의 기능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이 사시사철 즐겨 찾는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생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천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개발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나비대축제' 맞춰 개장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함평엑스포공원 에듀테인먼트파크 조성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2026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함평군은 2022년 전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50억 원을 확보하고 군비 85억 원 등 총 1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 12월부터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 에듀테인먼트파크를 조성 중이다. 에튜테인먼트파크는 생태 교육과 체험형 오락을 융합한 복합 공간으로 △신비로운 나비의 숲 △나비 아트 공작소 △꽃줄기 나비마을 △팔랑팔랑 연구소 등 4개 실내 테마 체험관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야외에는 생태·예술이 결합한 가족 체험 공간과 모험 놀이 시설도 조성해 곤충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현장점검에서 “에듀테인먼트파크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융합해 함평군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4.5톤 미만 차량 통행, 5월 13일 오후 3시 개통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은 지난 13일 영광군 영광읍 학정리 서해안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연결되는 불갑산 하이패스IC(서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불갑산 하이패스IC(서울)는 13일 오후 3시부터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4.5톤 미만 차량만 이용할 수 있으며, 총사업비 약 113억 원이 투입되어 영광군과 한국도로공사가 협력해 설치했다. 이번 개통으로 2021년 12월에 개통한 불갑산 하이패스IC(목포)와 함께 양방향 모두 이용이 가능해져, 상·하행선에서 무정차 진출입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주변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서해안고속도로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불갑산 하이패스IC 개통으로 우리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보다 빠르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지역 내 기업체와 농어업인의 생산물 운송 여건도 개선돼 전반적인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치매 극복 선도 단체와 치매 안심 가맹점을 추가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치매 극복 선도 단체는 영광모범운전자회, 치매 안심 가맹점은 영광사진관, CU 영광원룸점, 리 헤어로, 이들은 치매 인식 개선 및 치매 환자·가족을 배려하는 활동과 길을 잃은 치매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보호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 치매 안전망으로 기능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대비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관과 업체가 협력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현재 치매 극복 선도 단체 14개소, 치매 안심 가맹점 9개소를 지정해 관리 중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기업, 배롱나무 50여 주 나무은행에 기증…공원, 도시숲 등 조성 시 활용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최근 지역기업 케이제이플러스가 사업장을 황룡면 월평리로 이전하면서 부지에 자라고 있던 배롱나무 50여 주를 군에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성군은 이 나무를 삼서면 금산리 소재 '나무은행'에 옮겨 심었다. '나무은행'은 개인 기증 또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베어질 위기에 놓인 나무를 군유지에 이식했다가 공익적 목적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군은 2007년부터 금산리 일원 약 8000㎡ 군유지에 '나무은행'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현재 이팝나무 등 7종 500여 주가 식재되어 있다. 기증된 수목은 공원, 도시숲 등 공공용지에 식재해 군민과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군은 과거 마을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온 은행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다른 곳에 옮겨 심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군은 2021년 동화면 면소재지 은행나무 69주를 황미르랜드 인근에 옮겨 심었다. 2023년에는 성산 은행나무 100여 주를 소방서 옆 장성천변에 이식해 장성읍 주민들의 7년 숙원을 해결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수목을 관리·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녹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원 대책회의'…선거법 준수, 투표율 제고 강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명선거 지원 대책회의'를 열었고 14일 밝혔다. 김한종 장성군수를 비롯해 실과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지원에 관한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이행 △에스엔에스(SNS) 활동 등 일상 속 선거법 위반행위 근절 △전 부서 협력을 통한 투표율 제고 등이 강조됐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장성군 선거권자는 2007년 6월 4일 이전에 태어난 18세 이상 군민으로, 총 3만 8329명(잠정)이다. 군은 지역 내 28곳(투표소 15, 사전투표소 12, 개표소 1)에 투표‧개표소를 설치하고, 총 370명의 공무원을 사전투표·본투표·개표 요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선거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담보되어야 한다"며 “모든 군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E-로컬뉴스] 담양군, 화순군, 나주시 소식

공약 세부실천계획 보고회 개최, 군민이 체감하는 실천 중심 행정 본격 가동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13일 송강정실에서 군민과의 첫 번째 약속 실현을 위한 공약 세부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서별 공약 이행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기회가 넘치는 활력도시 담양 건설'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형식적인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부서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군수가 전 부서의 공약 이행계획을 1대1로 직접 점검하는 심층 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순차 입장해 소관 공약의 세부실천계획을 간결하게 보고하고, 군민 삶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집중 점검했다. 관광과 지역 활성화 분야에서는 머무는 관광을 위한 주민 주도형 축제 활성화, 청년과 신혼부부 지원 정책으로는 군복무 청년 대상 상해보험 지원과 공공 웨딩홀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영화 관람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 온종일 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으며, 교육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 확대 계획도 함께 점검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기반의 무균 딸기 원묘 공급 시스템 구축, 농어민수당 확대, 그리고 지역 먹거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담양형 먹거리 지원센터' 설치 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정철원 군수는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민선 8기 담양군정의 책임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각 부서가 실현 가능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우려 있는 1인 가구에 실시간 안전망 구축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21곳에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 사업은 가정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밝기) 변화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TV 등 가전제품에 연결되며, 일정 시간 동안 전력 사용이나 조도 변화가 없을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위험 알림 문자가 전송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방문 중심 돌봄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더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줄이고 1인 가구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돌봄 플러그 설치가 1인 가구의 고립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5월 16일 오후 6시, 어울림광장에서 거리문화의 향연 첫선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오는 16일 오후 청춘신작로 어울림광장에서 올해 첫 버스킹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춘신작로 어울림광장을 무대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폭염과 태풍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8월은 쉬어가는 달로 정했다. 이날 무대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보컬 공연의 '하랑 더 보이스' △에너지 넘치는 스트릿 △힙합 댄스 공연의 '킵 댄스 스튜디오' △감미로운 색소폰 3중주로 분위기를 더할 '지오윈드 앙상블' △한국 무용 공연을 선보일 '아리아 무용학원' △생동감 넘치는 밴드 음악의 '자유곡선'이 무대를 꾸민다. 이번 시즌 개막 공연 현장에는 다양한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개성 있는 캐리커처를 제공하는 △포토카드 캐리커처 그리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풍선 아트 체험 △자신의 성향과 적성을 알아보는 지문 적성검사 체험이 마련돼 다채로운 문화 소풍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버스킹 공연은 올해 청춘신작로 버스킹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공연과 체험 모두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청춘신작로가 청년은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알찬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영산강정원 들섬·둔치체육공원 일대 4만3000여평 꽃양귀비밭 조성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영산강 정원 들섬 일원 14만㎡에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산강 저류지 일대엔 싱그러운 봄바람에 물결치는 붉은색 꽃양귀비와 꽃 사이사이를 수놓은 하얀 안개초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둔치공원 꽃양귀비는 5월 17일, 영산강 들섬은 5월 20일경 각각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20일 영산강정원에선 KBS전국노래자랑 '나주시 편'이 촬영된다. 녹화 당일 본선 경연을 비롯해 김성환, 박서진, 윤수현, 김소연, 차효린 등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이날 미니(MINI) 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정원 전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산포 홍어축제는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영산포 둔치체육공원에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열린다.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숙성 홍어 시식과 홍어무침 나눔, 50%할인 판매와 한우 30%할인 판매 등을 진행한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비롯해 숙성 홍어와 찰떡궁합인 남도 막걸리 10여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도 운영한다. 장민호, 현숙 등 초대가수 공연과 25일 밤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꽃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나주 영산강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친구, 연인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호남향우회장 나주 출신 장정환 회장 취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윤병태 시장이 최근 제주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제57주년 제주호남향우회 호남인의 날 대축제'에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시장은 '제57주년 제주호남향우회 호남인의 날 대축제' 및 '제45주년 호남 새마을금고 창립 기념대회'에 참석해 출향 호남인들에게 고향 나주의 발전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에 정착한 호남 출신 인사들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고 문화공연, 전통놀이, 체험활동, 특산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30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제26대 장정환 회장의 취임식이 열려 제주호남향우회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고 새로 취임한 장정환 회장은 향우회 57년 역사상 첫 나주 출신 회장으로 주목받았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와 제주의 가교 역할을 해주시는 재)제주호남향우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우회원을 비롯해 자녀 세대들과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 고향 나주의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출향 향우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향우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 지역 발전 외연을 확장하고 문화와 관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소방서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 내 64개 사전 및 투·개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대책을 이달 23일까지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의 보호와 함께 투·개표소 내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 대상은 나주시 내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1개소를 포함해 사전투표소, 투표소, 개표소 등 총 64개소이며, 나주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 4명이 참여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 비상구 및 피난통로 확보, 장애물 제거 여부, 관계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현장 점검에서 발견된 불량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모든 사항은 사전투표일 전인 5월 28일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주소방서는 선거 전날인 6월 2일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관내 투·개표소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신향식 나주소방서장은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서구, 광산구, 광주환경공단 소식

가사서비스 연 135만원·임대보증금 지원…연중 신청 가능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과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가사서비스 및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은 자격요건을 갖춘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주 1회 가사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한다. 회당 4만5000원씩 연 최대 13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초과 비용은 자부담이며,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이 종료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18세 미만 자녀 양육 △경제활동 또는 학업 중인 한부모가족으로,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서비스는 시중의 가사도우미 플랫폼(웹 또는 앱)을 통해 이용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용 가정은 월 1회 모니터링 및 연 1회 만족도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신청 및 문의는 광주남구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또 한부모가족 주거 지원사업은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 가족에게 임대주택 보증금을 지원한다. 현재 광주지역에 총 45호의 임대주택이 마련돼 있으며, 입주자는 평균 350만원 내외의 보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해 월 15만원의 임대료와 보증금 70만원은 자부담해야 하며, 2년마다 연장 심사를 통해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연중 입주자 모집을 받으며, 상담 및 신청은 광주동구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광주금융복지지원센터·신용회복위·광주은행 등 11개 기관 참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기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현장에서 쉽게 금융과 복지 등 복합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3일 북구 광주역 다사로움아파트에서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지원, 재무상담, 신용회복 안내, 고용·주거·복지 연계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이번 이동상담에는 △광주금융복지지원센터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광주북구 △광주도시공사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광주은행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해 복합적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신용회복부터 임대주택 안내, 일자리 안내, 사회복지 제도 상담까지 다양한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 큰 호응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4월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복지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 보다 편리하게 채무조정·서민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이동상담실을 지속 운영하고, 자치구 복지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 복합지원 현장교육도 병행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방문의 해' 맞아 사계절 확대 운영…5⁓6월 봄축제 첫선 오월광주·열정×익사이팅 테마로 11개 이벤트 25일간 펼쳐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G-페스타 광주'를 5월부터 6월까지 2개의 테마로 구성해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관광공사와 각각의 축제 개최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홍보마케팅, 콘텐츠 연계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관광객 증가, 관광이미지 제고 등 호평을 받은 'G-페스타 광주'는 올해에도 도시 전역을 하나의 축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광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페스타 광주' 봄시즌은 모두 11개의 축제‧행사로 구성되고 '오월광주' 테마와 '열정×익사이팅' 테마로 구분해 운영한다. 특히 '오월광주'는 제45주년 오월광주 민주대축제와 연계해 풍성하고 다양한 광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테마인 '오월광주'는 5월15일부터 6월1일까지 6개의 축제·행사로 구성된다. 먼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은 '평화와 연대-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는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등 전야행사와 오월강연대회,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광주생일인 '시민의 날'은 24일 시청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민주·인권·평화를 말한다'를 주제로 AI시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토론 및 토크콘서트인 '광주국제인문위크'가 28~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무등울림축제'는 24~25일 무등산 전통문화관에서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리는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는 동구 증심사지구에서 초록의 싱그러운 자연과 인문·예술이 더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 번째 테마인 '열정×익사이팅'은 5월29일부터 6월8일까지 5개의 축제·행사로 지역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인 '광주식품대전'과 커피 등 차와 디저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티앤카페쇼', 전 세계 다양한 주류 시음 및 구매 등 직접 마셔보고 즐기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 총 3개의 대규모 박람회가 29일부터 6월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광주스트릿컬처페스타'는 6월5일부터 8일까지 전문댄서들의 경연대회인 '배틀라인업'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또 '렛츠플로피3.0'는 6~7일 이틀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열정×익사이팅'이 열리는 기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플리마켓, 맥주축제, 길거리농구를 즐길 수 있는 광장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시민과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축제·행사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연계한 '오월 스탬프투어'도 운영해 참여한 분들께 광주관광기념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G-페스타 광주' 브랜드 확산을 위해 참여기관과 함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양한 매체 등을 활용해 'G-페스타 광주'를 집중 홍보하고, 행사장 주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안내해 관광객이 다시 광주를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광림초 등 44개교에 추가 구축…관련 세미나 개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AI팩토리(미래교실)을 150개 이상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AI팩토리(미래교실)는 학교 공간 재구성을 통해 언플러그드 활동, 코딩, 협업 수업 등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AI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송정서초등학교 등 총 114개 학교에 구축했으며, 올해는 광림초등학교 등 44개교에 추가 조성한다. 학생들은 AI 융합 교육 공간에서 피지컬 컴퓨팅 도구,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구현할 수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AI팩토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교육환경 속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역량을 기르며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2~23일 서구 안전관리자문단 등과 안전·품질관리 점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화정아이파크 건설 현장에 국토안전관리원의 '건설안전 코칭'을 도입해 서구 안전관리자문단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한층 강화된 안전·품질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안전 코칭'은 안전 제도 이행력 제고와 공사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감독 주체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사고 감축을 목적으로 하며, 점검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되며 준공 때까지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구는 △안전관리계획의 현장 이행 실태 △현장양생공시체(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제작한 샘플) 관리 현황 △거푸집 및 동바리 해체 시 책임기술자 승인 여부 △리프트·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의 작동 상태 및 전도 방지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촘촘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화정아이파크 건설 현장은 지난해 10월 주거 층에 대한 건축물 해체공사를 완료했으며, 이후 존치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뒤 올해 1월부터 재시공이 진행(공정률 약 31%) 중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전일번지 서구' 실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 윤상원 열사 추모식 “민주주의 가치 실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청년 공직자들이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광산구 공직자들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합동 참배에는 9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 공직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광산구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 공직자들이 80년 5월의 역사적 진실을 제대로 알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주먹밥 나눔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투표가 민주주의' 캠페인도 진행했다. 광산구는 이어 시대의 들불이 된 '5·18 영웅'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임곡동 천동마을에 있는 열사 생가에서 열었다. 추모식에서 광산구 공직자들은 5·18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열사가 펼치고자 했던 뜻을 되새기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추모식 이후에는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윤상원 기념관)로 이동해 윤상원 열사와 5·18의 의미를 담은 전시를 관람하고, 장헌권 광산구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의 역사 해설 교육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2·3 계엄 사태에 맞선 시민 연대의 배경에는 1980년 5월 광주가 있다"며 “윤상원 열사의 정신은 혼돈의 시대에 우리를 올바로 이끄는 굳건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민생, 경제를 지속가능하도록 가꾸는 것이 오월 정신의 계승"이라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모든 시민이 주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와 같은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 기술혁신 시제품 선정…약 3200만 원 상당 무상 설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환경공단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캠핑장 이용객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승촌보 캠핑장내 쉼터 4곳에 '스마트 쿨링 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쿨링 포그 시스템은 주변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정수된 물을 1000만 분의 1 크기의 미세 물방울로 분사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분사된 미세 물방울은 공기 중에서 빠르게 기화되며 주변의 열을 흡수해,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효과를 낸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어,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야외 활동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공단이 '기술혁신 시제품 시범사용 사업'의 설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약 3200만 원 상당의 시설비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받아 설치됐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승촌보 캠핑장에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가족 캠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청송군, 군위군, 영양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소식

◇안동 청춘들의 특별한 하루, 문화 속에서 사랑을 찾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난 10일 예끼마을과 송강미술관 일대에서 개최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 '커플예감! 힐링 피크닉'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본래 4월 벚꽃축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본 행사는 산불 여파로 연기됐으나, 따스한 봄 날씨 속에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 거주자 및 지역 기업 종사자 중 1986년부터 2000년생까지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지역 명소 탐방과 전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전통문화 체험과 예술 전시 관람 등으로 편안하게 소통하며 하루를 보냈고, 최종 매칭률 40%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안동시는 6월 중 1980년생까지로 대상 연령을 확대해 2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인연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천군, 공무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현장 소통 간담회 열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민원 담당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5월 13일 관내 식당에서 '민원업무 담당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동 군수와 인·허가 관련 부서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고충을 직접 공유하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민원서비스 질 제고, 악성 민원 대응책,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군은 이를 토대로 향후 정책 반영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읍·면행정복지센터 등 일선 민원 부서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군민과의 최접점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예천군은 현재 자동 전수녹음 시스템, 웨어러블 캠, 비상벨 등으로 민원 환경의 안전성도 강화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화 따라 걷는 봄 트레킹 프로그램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생태체험 교육 프로그램 '걸어서 수목원 일주(봄은 있었다)'를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약 3시간 동안 해설사와 함께 수목원 전체를 둘러보며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트레킹이다. 이번 봄 트레킹은 '미나리아재비 군락지'를 중심으로 야생화가 만개한 경로를 따라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봄의 정취와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안내는 수목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수목원은 여름에는 '새벽 트레킹', 가을에는 '단풍일주' 등 계절별 맞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색다른 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이규명 원장은 “자연을 느끼며 걷는 시간은 몸과 마음의 힐링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 영주일품쌀, '2025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전 과정 위생관리로 품질 인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쌀 브랜드 '영주일품쌀'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단일 브랜드 매출 2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도내 쌀 브랜드 중 품위, 품질, 품종 혼합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됐다. '영주일품쌀'은 안정농협이 계약재배를 통해 종자 선정부터 재배, 수확, 저장,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해 생산되는 고품질 쌀이다. 짧고 둥근 쌀알에 윤기와 찰기가 뛰어나며, 아밀로오스 함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우수 브랜드 선정에 따라 '영주일품쌀'은 향후 1년간 경북 대표 쌀로서 각종 홍보와 마케팅, 포장재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도비 2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마케팅으로 영주 쌀의 명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드림스타트, 민간 협력 확대…지역 8개 기관과 취약 아동 지원 협약 체결 의성군은 지역사회 내 아동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지역 내 8개 민간기관과 신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학습기관 4곳(대교 눈높이, 웅진 씽크빅, 아인스학원, 안계삼성영어), 사진관, 문화시설, 식품업체, 아동심리상담센터 등이 참여하며, 아동 대상 할인 혜택 제공, 정서 지원, 물품 후원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방안이 포함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준 기관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청송군, 산불 피해가정에 마음 치유 프로그램 운영…미술심리치료로 정서 회복 도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산불 피해로 극심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가족 맞춤형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0일 청송군가족센터에서 진행된 '우리가족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주택이 전소된 가구의 부모와 아동이 함께 참여한 미술심리치료 활동이다. 참여 가족들은 산불로 잃은 집과 물건에 대한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어린이날 행사 취소로 아쉬움을 겪은 아이들을 위해 과자와 문구세트가 전달되어 작지만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피해 주민들이 단순한 물리적 복구를 넘어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데까지 군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 어린이날 축제, 1만 2천 명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군 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개최된 '2025 어린이 대축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인 1만 2천여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군악대 퍼레이드, 지역 예술인 공연, 어린이합창단 무대,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강석원 화가와 함께하는 '나도 화가' 미술 특강과 20여 종의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문을 연 '아이누리키즈파크'와 '미디어아트센터'는 개장 첫날부터 긴 줄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만큼, 향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영양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통해 창업 지원…농외소득 창출 본격화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농산물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군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농가의 가공창업을 지원하고, 부가가치 높은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농외소득 증대에 나섰다. 현재까지 8개 농가의 창업과 19개 품목의 제조신고를 지원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청기면의 김정호 대표가 개발한 '일월명품 사프란차'가 있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센터를 통해 수행하며 실패 위험을 줄이고, 이후 우수가공상품 브랜드화 지원사업을 통해 마케팅 및 와디즈 펀딩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초기 100세트를 판매했다. 조용완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창업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현장서 바로 조정”… 서울시, 상가임대차 분쟁 새 해결 방식 도입

서울시가 상가임대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현장조사+즉석조정' 방식을 도입했다. 계약 종료 후 원상회복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해마다 늘자, 시는 조정위원과 전문가, 공무원이 분쟁 현장을 직접 찾아 실시간으로 조정에 나서는 새 제도를 마련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원상회복 관련 분쟁은 2023년 5%에서 지난해 12%로 늘었고, 올해는 4월 기준 18%에 달한다.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이 점포를 원상 복구해야 하지만, 계약서 해석이나 실제 사용 방식 차이로 갈등이 빈번하다. 원상회복 분쟁은 보증금 반환과 직결돼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계약서가 부실하거나 상가 양도·양수 과정에서 계약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갈등이 장기화되기 쉽다. 시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해 지난달 17일부터 '혼합형 분쟁조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일정 협의를 거쳐 현장에 조정위원과 전문가가 파견되며, 현장조사와 동시에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조정이 이뤄진다. 서류 중심이던 기존 조정 방식과 달리 실시간 중재가 가능해 신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달 중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상 콘텐츠도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유튜브 채널(@seoulsangga)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정 신청부터 결과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은 시민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합의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조정 신청 대리 서비스 △3단계 분쟁해결 체계(법률상담→알선조정→일반조정) △3종 동행 조정(일반조정, 찾아가는 분쟁조정위원회, 현장 외관조사)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상가임대차 분쟁 상담이나 조정 신청을 원하면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1600-0700, 내선 1번) 또는 상담센터 누리집(https://sftc.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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