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과 시민의 열정이 어우러진 '제3회 브루잉 소울 페스티벌(Brewing Soul Festival 2025)'이 지난 5월 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잔디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현장은 재즈, 스윙, 탭댄스가 어우러진 무대로 가득 채워지며, 한층 깊어진 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소울풀한 보컬 니나파크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녀의 진중한 음색은 잔디밭에 모인 관객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고, 이어 무대에 오른 스윙댄스팀 '어째서(Authentic Jazz Dancers)'는 1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즉석 스윙댄스 마라톤을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K-Swing Wave, Korea Tap Orchestra, Brewing Jazz Band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전통 스윙 재즈 넘버부터 현대적인 편곡의 곡들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연주가 이어질수록 관객의 박수와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고, 음악과 춤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들이 잔디밭을 가득 채웠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과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총 450회 이상의 참여와 함께 800장이 넘는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되며 온라인에서도 축제의 열기가 확산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화법인 브루잉소울 박현종 대표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총 1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부스를 상시 운영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음악과 춤, 그리고 관객의 열정이 어우러진 '감성 커뮤니티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95% 이상이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공식 해시태그 #브루잉소울페스티벌로 업로드된 게시물도 500건 이상에 달했다. 한 지역 단체 관계자는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 그리고 관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며 “다른 축제와는 다른, 차별화된 기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음악과 춤이 만드는 연대'를 주제로 펼쳐진 올해의 브루잉 소울 페스티벌은 그 이름처럼 감성과 열정을 한 데 모은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