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전략적 경제협력 동반자 시대를 연다. 울산시는 광저우시와 25일 낮 12시(현지 시각) 광저우시 가든호텔에서 우호 협력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현대자동차(주)와 함께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오랜 기간 제조업과 에너지,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산업도시다. 양 도시는 우호 협력 도시 체결을 통해 산업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에너지와 도시계획 등 다방면에 걸친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 도시는 현대자동차(주)와 체결하는 3자 간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업무협약으로 양 도시의 산업적 역량과 현대자동차의 수소 기술력을 결합한다. 광저우시는 광둥성의 수도다. 인구 약 1882만명 면적은 약 7434㎢에 이르는 대도시로, 울산의 약 7배에 달한다. 중국 내 경제력이 가장 강한 4개 도시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지역총생산(GRDP)은 약 3조360억 위안(약 560조원)에 이르는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 남부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양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동반자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