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3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0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세계적 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각계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날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의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발표와 유진상 교수의 '글로벌 허브도시 연계 예술문화 활성화 방안'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천혜 자연경관을 품은 '이기대공원'은 해운대~광안리에서 이어지는 '해양여가관광벨트'와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컨벤션문화벨트'를 연결하는 축이다. 창원시는 자연·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유지 71만2000㎡) 737억원을 투입해 보상했고, 지난달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예술공원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 추진'을 목표로 3대 거점(❶오륙도 아트센터 영역 ❷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❸국제 아트센터 영역) 최고급 문화·관광 플랫폼을 형성할 계획이다. 먼저 예술공원의 관문 역할을 할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오륙도 탐방센터와 아트센터, 옛돌 아트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 시설이 들어선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 미술관 6~7개를 유치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아트 파빌리온과 세계적 미술관 등 자연 친화적인 세계적 미술관 센터를 건립한다. 아트 파빌리온의 경우 내년 8월 착공해 2026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특히 도시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가 문화와 관광 분야"라며 “세계적 미술관이 만들어지면 세계적 미술관의 엄청난 문화자산을 부산이 공유하는 것이고, 교육과 공적인 문화콘텐츠 협력 확대를 통해 부산문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