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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총력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도시 도약을 목표로 주요 현안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 포항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11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시정 핵심 현안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자기업지원과와 배터리첨단산업과의 북유럽 방문 성과 보고를 비롯해, △국제학교 유치 추진 △북방경제 네트워크 확대 △국가예산 확보 현황 △동절기 재해 대비 대책 등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강덕 시장은 “국제학교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외국기업 유치의 핵심 기반시설로, 포항의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교육과 의료의 수준에서 결정된다. 시민이 안심하고 배우며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지난달 참석한 북극서클총회를 계기로 북방도시와의 기후·경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포항이 북방경제와 탄소중립 외교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이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국회 심사 일정에 맞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2027년까지 이어질 국가 투자예산 확보 로드맵을 공유하며,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또 “한파·건조기 산불 등 동절기 재해 예방체계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고,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고도화 정책이 지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고용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포항~영덕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경제와 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전략을 마련하라"며 “모든 부서가 협력해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세계적 수준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두호항·환호항·여남항 포함… 어촌재생 4개년 프로젝트 '완성 단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5일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북구 두호항·환호항·여남항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국가 공모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어촌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국 대표 해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의 일자리 부족, 생활 인프라 미비 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고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관광 자원 고도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해양수산부 핵심 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 4년간 총 600억 원(국비 4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3년에는 구룡포 구평리항, 청하면 이가리항, 장기면 신창1리항, 송라면 조사리항 등 4개 항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호미곶면 강사리항, 2025년에는 구룡포 석병리항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두호항·환호항·여남항은 세 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어촌생활권역' 통합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시는 마을 간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휴양형 콘텐츠를 발굴해 어촌의 자립 기반과 회복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선정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주차장 확장, 러닝코스 정비 등 생활 SOC를 확충하고, 어린이공원·피크닉존 등 주민 친화형 해양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도시와 어촌을 연결하는 '포항 블루웨이(Blue Way)' 해안 관광벨트 구축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해양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두호항, 환호항, 여남항은 도심과 어촌이 맞닿은 지역으로 도시와 바다가 공존하는 생활형 해양도시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어촌경제의 활력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이루는 지속가능한 해양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산업혁신·국제행사 공동개최 등 실질 협력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본부를 공식 방문해 산업전환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공동 개최한 'UNIDO-포항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의 후속 협력 논의로, 포항시와 UNIDO 간 협력체계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됐다. 양측은 산업 탈탄소화, 녹색기술 전환, 글로벌 도시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후 후속사업 및 공동 국제행사 추진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AI 기반 산업혁신 협력 △국제회의 공동 개최 △글로벌 네트워크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AI Summit in Pohang(가칭)'의 UNIDO 공동 개최를 공식 제안했으며, UNIDO는 오는 2026년 창립 60주년 총회에서 AI를 핵심 의제로 다룰 계획을 밝히며, 포항시와의 부대행사 개최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포항시는 UNIDO 주관의 기술 세미나 및 산업 워크숍의 포항 개최 의사를 전달하며, 'UNIDO 아시아 협력 허브 도시'로의 육성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UNIDO는 '산업 및 제조업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연합(AIM Global)'을 소개했다. AIM Global은 40여 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등 200여 회원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체로, 윤리적 AI 활용 원칙 강화와 산업현장 적용 사례 공유, 혁신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등과 연계해 AIM Global과 협력, 글로벌 AI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UNIDO 본부 방문은 포항이 산업과 기술혁신의 국제협력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AI·디지털 산업혁신 분야에서 UNIDO와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업도시 포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대표단은 같은 날 오전 비엔나 국제기구 단지(VIC)를 방문해 유엔 산하 기구의 운영체계 및 국제협력 프로그램 사례를 살피며 향후 국제교류 확대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정례회·청년지원 연구로 ‘민생 중심 의정활동’ 본격화

경북도의회가 7일부터 20일까지 도청과 교육청을 비롯한 75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에는 총 673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추진상황,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제통상국 등 15개 기관에서 82명의 증인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안전행정실 등 14개 기관에서 116명의 증인을 출석시킨다. 문화환경위원회는 문화관광체육국 등 9개 기관 67명, 농수산위원회는 농수산국 등 10개 기관 76명, 건설소방위원회는 건설도시국 등 9개 기관 79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교육위원회는 도 교육청과 17개 교육지원청 등에서 247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절차다. 의회는 이번 감사에서 행정의 미비점을 바로잡고 시정 요구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해 향후 예산심사와 정책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의회는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633건의 시정 및 건의를 요구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후속 조치의 이행 여부까지 함께 점검해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의 뜻을 행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철저히 준비된 감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는 6일부터 12월 19일까지 44일간 일정으로 제35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질문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본예산 및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등 민생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첫날인 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경숙(비례), 정경민(비례), 이충원(의성) 의원이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김경숙 의원은 영농형 태양광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책,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방안, 학생 자살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정경민 의원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경북의 전략 구상과 저출생 극복, 인구유출 방지 대책, 화랑교육원 프로그램의 내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충원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연 문제, 가축분뇨 퇴비 활용 활성화 방안 등을 다뤘다. 행정사무감사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실시되며, 도청과 교육청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추진 실태와 예산 집행 현황을 면밀히 살핀다. 의회는 잘된 정책에는 격려를, 미흡한 부분에는 시정을 요구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감사'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의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진행되며, 정한석(칠곡), 손희권(포항), 김창혁(구미) 의원이 도정질문을 이어간다. 이후 12월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의결하고,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정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성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의회가 도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내실 있는 감사와 예산 심사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포스트 APEC 시대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경북도의회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지원 연구회'는 4일 경북도 동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부터 진행돼 고립·은둔 청년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박균익 한국경제기획연구원 연구원은 △지역 실태조사 △법규 및 상위계획 검토 △사례분석 △FGI(표적집단면접)·AHP(계층분석법) 등을 통한 정책 실효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이동업 대표의원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서적 단절 속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가족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이동업 의원을 비롯해 김대진, 김진엽, 손희권, 서석영, 연규식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경북형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힘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이철우 지사, APEC 정상회의 성과 브리핑 개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도민과 함께 공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의의 준비와 성과, 그리고 향후 추진할 '포스트 APEC'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도시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모두 어렵다고 했지만, 경주는 천년 전 세계 4대 도시이자 문화와 정신의 중심이었다"며 “경북의 저력이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준비 기간이 짧고, 국제 정세가 불안했지만 경북도는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반드시 해낸다'는 일념으로 준비에 나섰다"며 “지방이 중심이 되어 중앙과 협력한 새로운 국가행사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방이 주도한 80여 차례의 중앙 협의와 100차례 넘는 현장 점검, 그리고 1000개의 세부 체크리스트를 통해 모든 분야를 직접 챙겼다"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APE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9월부터 도지사실을 경주로 옮겨 46일간 현장을 지키며 회의시설, 숙박, 교통, 식당 메뉴판 하나까지 직접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APEC을 준비하며 경북도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 지사는 “단 300일 만에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정상회의장을 완성했다"며 “7세대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센터와 최첨단 ICT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 후 국제미디어센터와 화백컨벤션센터는 하나로 통합돼 약 1만6천㎡ 규모의 대형 컨벤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는 향후 경북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10월 29일)과 한중정상회담(11월 1일)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은 이번 APEC의 상징적 공간이 됐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설계된 이곳은 회담 개최를 계기로 역사적 품격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강력한 제안과 시민의 염원이 '천년미소관'을 세계 외교의 무대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K-컬처와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래된 시설로 지적받던 경주 보문단지는 APEC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추진한 시설 개보수로 주요 호텔과 리조트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도로·간판 정비와 야간경관 조성으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경주'가 완성됐다. 보문호 주변에는 미디어폴과 조형물이 설치되고, 레이저쇼와 조명 연출이 더해져 경주의 야경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 지사는 “보문단지가 이제는 한국 최고의 국제회의 지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APEC은 경북이 세계 경제와 직접 연결된 무대이기도 했다. 경북도는 APEC을 전후로 총 3조8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세일즈 경북·세일즈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CEO 서밋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삼성과 LG가 신기술을 선보인 'K-테크 쇼케이스'에는 1만4천여 명이 방문하며, 경북의 '경제 APEC' 전략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는 APEC을 계기로 지방정부의 외교역량도 한층 넓혔다. 지자체 최초로 몽골과 탄소감축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르엉 끄엉 주석과는 새마을세계화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캐나다 퀘벡주와는 AI·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제 지방외교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경제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번 APEC의 진정한 주역은 도민과 시민들"이라며 “땀과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24명의 자원봉사자는 공항과 숙소, 행사장 곳곳에서 외국인 대표단을 안내했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거리청소와 2부제 차량운행, 무료 화장실 개방 등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미래 경북 발전의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포스트 APEC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경북도는 △경제 레거시(경주 CEO 서밋 창설, APEC 퓨처스퀘어 건립 등) △문화 레거시(세계경주포럼 창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평화 레거시(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창설, 신라통일평화정원 조성 등) 등 3대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브리핑을 마치며 “260만 도민과 25만 경주시민이 만들어낸 에너지가 21개국 정상과 30억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경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경주의 문화와 정신은 천년을 이어온 대한민국의 힘"이라며 “이제 그 힘으로 세계 속 경북, 세계 속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국회 방문해 내년도 국비 1,091억 확보 총력

주낙영 시장 “POST APEC 시대 대비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절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 APEC 정상회의 이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들을 국회에서 반영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이날 주 시장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위 소속 의원 7명을 잇따라 만나 사업별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 규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POST APEC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5개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산업·국토 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 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비 확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주시, '11월 읍면동장 회의' 개최… APEC 성과 확산·시민안전 점검 주낙영 시장 “APEC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시민 자긍심으로 세계와 소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11월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 확산과 겨울철 시민 안전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회의에서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었다"며 “유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시민이 주인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사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APEC 회의장 철거 전 시민 공개관람을 시의적절하게 시행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번 행사의 성과가 세계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 없이 질서 있고 품격 있게 운영돼 도시 이미지와 국격을 높였다"며 “이 성과가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예방활동 강화와 동절기 시민안전 관리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 시장은 “타 지역처럼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 활동에 철저히 임해 달라"며 “불법 소각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겨울철 시설물과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달라"며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주 시장은 끝으로 “시정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외동읍의 '꽃나눔 행사'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외동체육공원 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꽃을 주민들과 나누며 도시경관을 가꾸고 주민참여 문화를 확산한 이 사업은 읍면동 단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경주시, 640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 추진 총사업비 7억 3,400만 원 투입… CCTV·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 안전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올해 지역 내 64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7억 3,400만 원(국비 4억 9,800만 원, 도비 3,000만 원, 시비 2억 6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안전바 설치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 △전기안전 점검 등 4개 분야로 추진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5억 6,900만 원)은 등록 경로당 21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91%의 추진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CCTV 172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46대를 수리해 이용자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안전바 설치사업(1억 원)을 통해 237개소에 L자형 손잡이와 상하가동식 손잡이 각 371개, 총 742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경로당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은 전 경로당 640개소를 대상으로 완료됐다.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은 물론, 화재공제와 생산물 배상책임보험까지 함께 적용돼 복합적 안전망이 구축됐다. 전기안전 점검사업(3,400만 원)은 아파트 내 경로당을 제외한 5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기시설 전반을 점검했으며, 노후·불량 시설을 즉시 보수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시는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과 여가활동의 중심 공간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달서구,iM뱅크,경북문화관광공사, 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영천시, 귀농·귀촌 교육 '전원생활체험학교' 66기 수료 2005년부터 20년째 운영… 도시민 대상 농촌정착 길잡이 역할 톡톡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일 자양면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전원생활체험학교' 제6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2005년부터 매년 2~3회씩 운영되고 있는 전원생활체험학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 정착의 실질적 길라잡이 역할을 해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교육 내용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로 매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과정은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2주간 진행된다. 올해는 65기(6월 7~8일, 6월 14~15일)와 66기(10월 25~26일, 11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교육 과정은 △농촌문화와 전원생활의 이해 △농지관리 및 농지전용 절차 △전원주택과 조경 설계△ 음식과 건강, 지역농가 현장견학 △귀농·귀촌 정책 및 농정전망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창원에서 참가한 정모 씨(48)는 “올해 영천에서 열린 귀농캠프에 참여해 좋은 인상을 받아 추가로 교육에 참여했다"며 “직접 현장을 보고 배우면서 농업에 대한 목표가 분명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열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도시민에게 전원생활에 대한 사전 지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농촌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영천시를 귀농·귀촌하기 좋은 매력적인 농업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 '복지사각지대 하루 해결' 혁신행정 인정받다 '달문고' 사업으로 대구시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최근 열린 '2025년 하반기 대구광역시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대구광역시장상(장려)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구시와 구·군, 공공기관이 추진한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직문화 혁신과 적극행정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시가 주최한 자리로, 현장 중심의 혁신성과를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달서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부터 지원까지 단 하루 만에 처리되는 '달서형 복지 위기대응시스템, 열려라! 달문고' 사업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문고'는 조선시대 백성이 어려운 사정을 알리던 신문고에서 착안한 주민참여형 위기신고·지원 시스템으로, 관내 23개 동에 설치돼 있다. 주민 누구나 생활고, 질병, 단절 등 위기상황을 쉽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열린 복지창구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희성전자㈜(대표 정도현)의 사회공헌 참여로 마련된 3천만 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2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민·관이 협력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복지사각지대 100여 가구에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맞춤형 복지 대응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달문고'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와 신(新)복지사각지대 확산 등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의 한계를 민·관·기업 협업으로 보완한 혁신 행정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발 빠른 복지사각지대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구민이 하루 만에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어려운 이웃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경조사 메모지' 출시 기념 고객 경품 이벤트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연말 맞아 '11월의 선물' 프로모션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신규 서비스 '경조사 메모지'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입 및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제휴사와 함께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iM뱅크가 드리는 11월의 선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11월의 선물'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OTT 무료 이용권 △영화 티켓 △웹툰 쿠키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이용권 등을 비롯해 △모임지원금 △캐시백 △간편 환전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규 출시된 '경조사 메모지'는 은행 앱을 통한 경조사 내역 기록·관리 서비스로, 사용자는 축의·부의·용돈 등 현금 이체 또는 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경조사 특화 가계부'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과의 1:1 기록, 연간 지출 총액, 이름 검색을 통한 과거 내역 조회 등이 가능해 온라인 경조사 기록 메모지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결혼식과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시즌에 유용하며, 한 해의 경조사비 결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2만 명에게 SPC 4천 원 모바일상품권을 즉시 지급한다. 또 서비스 이용 고객 가운데 이벤트 페이지에서 '1만원 이벤트 참여하기'를 클릭한 뒤 경조금 내역을 등록하거나 현금 출금 기록을 입력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천 명에게 SPC 1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iM뱅크 관계자는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는 고객의 사회적 관계와 자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라며 “생활 편의와 결합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금융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지역 청소년 대상 골프장 현장체험 운영 안동레이크골프클럽서 고교생 진로교육… “골프산업 이해 높였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지난 4일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골프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스 관리 △캐디 업무 △레스토랑 서비스 등 골프장 내 여러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실제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흐름을 익혔다. 또한 현직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골프 산업의 구조와 직무별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골프 산업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이해하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골프경영고등학교와 협력해 운영됐으며, 향후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청소년 진로교육과 지역 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종교계와 함께 하는 수능 고득점 기원행사' 개최 강은희 교육감 “대구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뜻한 응원 보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13일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5일, 10일, 11일 등 3일간 '종교계와 함께 하는 수능 고득점 기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학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들과 함께 대구지역 수험생들의 고득점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원 행사는 5일 오전 11시 30분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축원 행사'를 시작으로, 10일 오전 6시 봉산성결교회 '수험생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 11일 오전 11시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수능 고득점 기원 미사' 등으로 이어진다. 강은희 교육감은 “사찰, 교회, 성당 등 곳곳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대구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미래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창모 작가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전'… 예술로 재난의 기억을 묻다 “예술은 재난을 구원하지 않지만, 기억의 자리에서 멈춰 서게 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박창모 사진작가(계명대학교 대외홍보팀, 전시기획)는 2025년 봄, 경북 산불의 잿빛 현장에서 이 질문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재난의 현장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기억의 윤리'를 담은 예술의 공간으로 옮겨왔다. 검게 타버린 숲, 그 속에서 살아남은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초록의 조짐까지 모든 장면은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부터28일까지 대구 하빈PMZ평화예술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번진 대규모 산불의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박창모 작가를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언론사 사진기자 공정식(뉴스1), 김영진(매일신문), 김진홍(대구일보), 이용선(경북매일)과 지역 소방관, 피해 주민 등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불길 속에서의 긴박한 순간, 검게 그을린 삶의 터전, 그리고 재난 이후의 고요함까지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재난'의 경계에서 기억과 회복의 의미를 탐색한다.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참여 프로그램으로, 총 23점의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됐다. 사진은 재난 이후 자연과 사람, 복원의 시간을 따라가며 관객에게 “기억의 지속성과 회복의 가능성"을 묻는다. 박 작가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물리적 파괴이자 정서적 단절을 남긴다"며 “예술은 그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게는 지워지고 싶은 기억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결코 잊히지 않는 고통일 수도 있다"며 “관객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끝이 아니라, '검은 봄이 초록 봄으로 바뀌는 그날까지' 이어질 기록의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휴관)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DGIST,대구공업대 소식

◇영남대 약학대학 개설 70주년… 미래 100년의 비전 함께 다짐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문화행사' 등 이틀간 열려… 발전기금 1억2천만 원 기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동문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발전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와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2일 약학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첫날 열린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는 동문 초청 진로 멘토링 행사로,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진로와 비전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연구실의 혁신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실현가', '인류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 '경계를 넘나드는 개척자' 등 주제로 릴레이 멘토링이 진행되며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재학생들은 교수 및 선배들과의 심층 멘토링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실질적인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11월 2일 열린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에서는 약학대학 개설 70주년을 기념해 영남대 약학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조용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 전혜숙 특임석좌교수,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 내빈과 동문,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억 2천만 원의 발전기금이 기탁됐다. 고병선 초대 학과장의 자녀인 고경숙 동문(약학 63)이 1억 원을, 정다원 동문(약학 83, 전 특허청·식약청 근무)과 약학대학 부산동창회가 각각 1천만 원씩을 전달하며 모교 발전에 힘을 보탰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영상 상영과 함께 라인댄스·밴드 등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졌으며,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타임캡슐 봉인식'은 약학대학의 지난 70년과 미래 100년을 잇는 상징적 장면으로 의미를 더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70년의 발자취는 영남대학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며 “약학대학은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인재를 길러내며 한국인의 평균 수명 연장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앞으로도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약학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AI 융합 로봇팔로 전국 최우수 영예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 대상 수상… 포용적 재활기술 높이 평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의료재활학과 학생들이 인공지능(AI)과 재활공학을 융합한 혁신 연구로 '제19회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31일 전북대학교 JBNU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재활복지기술의 미래: Physical AI·돌봄로봇·XR 재활 융합'을 주제로 열렸다.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학생팀은 상지(上肢) 움직임이 제한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 로봇팔 시스템을 직접 설계·제작해 전국 대학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은 김도협·김무승·공민승·이주환·김현준·이성희·손민경·서지민·이순형·송현준·홍설연 등 11명의 의료재활학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로봇팔은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돼 조립과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사용자가 터치만으로 컵을 잡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 일상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저비용·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장애인과 고령층 등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료재활 시스템 연구실 대표인 김도협 학생(의료재활학과 4학년)은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끝까지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송병섭 재활과학대학 학장(의료재활학과 교수)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기 개발을 넘어, 장애인과 노약자의 실제 생활 속 불편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직접 설계와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의료재활학과는 앞으로 재활로봇, 헬스케어 센서, AI 모션 분석, 메타버스 기반 재활훈련 시스템 등 '스마트 재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AI 기반 의료재활 솔루션과 현장 중심형 교육을 결합한 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 '2025 대구‧경북 대학페스타' 종합우승 참가 학생들 상금 100만 원 전액 대학 발전기금 기부… 시민참여 부스도 큰 호응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2025 대구.경북 대학페스타'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계명대학교가 주최하고 계명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 축제로, 대구.경북 지역 15개 대학이 참여했다. '대학캠퍼스 한판승부!'를 슬로건으로 대학 대항전, 공연,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간 교류와 시민 참여의 장이 펼쳐졌다. 대구가톨릭대는 △동성로카트런 △대학골든벨 등 주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점수 1위를 기록했다. 학교 측은 수상 상금 100만 원을 참가 학생들의 뜻에 따라 대학 발전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대구가톨릭대는 자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심리학과는 'OX 퀴즈', '성격팔찌 만들기', '고민 우체통'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자신의 성격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경북미래라이프대학은 '미니타투' 체험으로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 열린 폐막식 식전행사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성한기 총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해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 매우 뜻깊다"며 “상금을 다시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학생들의 마음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코오롱인더스트리, 산학협력 강화 맞손 채용설명회 및 RISE 사업 연계 협약 체결…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목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4일 오후 1시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채용설명회 및 산학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교육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자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기업 소개와 함께 각 공장의 주요 생산 공정, 채용 절차 및 직무별 역량 요구사항 등이 소개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제조업 인력 수급 동향, 외국인 인력 활용 현황, 청년층 기술직 채용 확대 계획 등을 공유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현장 적응력, 직무 역량, 복리후생, 채용 방식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본관 10층 대회의실에서는 대학 주요 보직자와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들이 참여한 산학협력 간담회가 열렸다. 양 기관은 영남이공대의 취업 및 일학습병행 운영 현황, RISE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 참여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캡스톤디자인 과제 협력 △공동 기술개발 및 재직자 교육 △성과관리 협의체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학교는 RISE사업을 통해 산업체와의 협력망을 확장하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년 지역정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미래 지역경제를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해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2024년 기준),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도가 높은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보건행정학과 '제5회 의학용어 골든벨' 성료 학생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 'PHA POINT' 일환… 실무중심 교육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보건행정학과는 4일 오전 11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5회 PHA POINT배 의학용어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의학용어 이해도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보건행정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지식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보건행정학과는 교내활동 참여도를 점수로 관리하는 'PHA POINT'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골든벨 대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1·2학년 재학생 82명이 참가해 △OX 퀴즈 △패자부활전 △골든벨 라운드 등 단계별 문제 풀이를 통해 의학용어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보건행정학과 1학년 박가은 학생(18)은 “단순히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며 “동기, 선배들과 함께 경쟁하며 학습 의욕이 더욱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고은 보건행정학과장은 “의학용어 골든벨은 학생들이 즐겁고 자연스럽게 학습 역량을 높이는 학과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현장에 강한 보건행정 전문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제14차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 12월 개최 윤진효 교수 주도… 글로벌 표준 교재 기반, 5일간 집중 강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오픈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주임교수이자 DGIST ABB 연구부 책임연구원인 윤진효 교수가 주도하는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를 오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달성군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윤 교수가 집필 중인 Cambridge University Press 단행본 교재 초안(약 900쪽 분량의 PPT)이 제공된다. 해당 교재는 현재 독일 호엔하임대학교 강의에 사용 중이며, 향후 세계적으로 통용될 비즈니스 모델 교과서로 출판될 예정이다. 교재와 툴킷, 점심 도시락이 모두 무료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학습과 토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의 대표강사인 윤진효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3단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법론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1단계는 육하원칙(5W1H)을 다섯 가지 형태로 묶어 모델을 도출하고,2단계는 기업혁신·엔지니어·소비자·사회혁신 관점 등 네 가지 접근법을 적용하며,3단계는 A(Adding)·B(Boning)·C(Coupling)·D(Decoupling)으로 구성된 'ABCD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법론'을 다룬다. 윤 교수는 현재 독일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사바티컬 펠로십 방문교수로 대학원 강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세미나를 위해 일시 귀국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들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서울대 윤주현 교수는 디자인씽킹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이화여대 이상돈 교수는 지속가능 환경과 BM을,△DGIST 안흥주 교수는 수학적 이해를,△상지대 박경배 교수는 시스템 다이내믹스를,△KISTI 정의섭 박사는 특허 관점의 BM을 각각 강의한다. 또한 특허법인 태백 주완종 변리사는 BM 특허 논리, DGIST ABB 연구부 조효비 박사는 실습 세션을 맡는다. 윤진효 교수가 14년 전부터 시작한 본 연례 세미나는 국내 비즈니스 모델 연구와 교육 확산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UNIST·포스텍 등 주요 대학으로 강좌가 확대되고 있다. 윤 교수는 “필립 아기옹(Philippe Aghion)과 피터 하윗(Peter Howitt) 교수가 제시한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는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그 이론을 현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교수, 예비 창업자, 대기업 BM개발 담당자, 중소기업 대표 및 임원, 사회적 기업가, 연구개발특구 전문가, 대학원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qiaoke@dgist.ac.kr 또는 053-785-4414로 하면 된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달빛동맹 청년이노베이터 챌린지'서 두각 김도영 학생 '대구시장상'·황다준 학생 '아이디어상' 수상… 지역 상생형 창업 아이디어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제3회 달빛동맹 청년이노베이터 챌린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대구 청년의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으며, 대구와 광주 지역 청년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린 로컬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는 경진대회다. 두 지역 간 협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교류를 통해 청년 창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김도영(2학년) 학생은 '대구시장상'인 달빛상생 이노베이터상, 황다준(2학년) 학생은 달빛상생 아이디어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학생은 전공인 헤어디자인을 기반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디자인 감각과 마케팅 전략,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종합형 비즈니스 모델 제안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전공 성취를 넘어, 학생들이 지역 상생과 창업 생태계의 가치를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구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청년 교류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실무형 창업 아이디어가 향후 지역 산업과 문화콘텐츠 발전에도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해양·복지·교육·건축 혁신 동시 추진…현장 실증과 제도화로 속도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11월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에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개원은 2029년 3월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를 한데 묶은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된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 생태계를 토대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관을 지향한다. 최근 IPCC 제63차 총회(페루 리마, 2026년 10월 27~30일)에서 해조류·갯벌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흐름과도 맞물린다. 경북도는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해조류 복원·대량배양 △탄소저장량 측정·평가체계 구축 △산업화 기반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 실증연구로 국가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는 5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상북도 1030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을 열고 종사자와 근로 장애인 500여 명과 함께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취지로 2009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 17년째다.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댄스팀 공연,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으로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와 드론교육 훈련지원 등 34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일자리 2704명을 창출·지원하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8개소 운영을 후원해 1297명의 직업훈련을 지원 중이다. 오화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차별 없는 일자리 기반과 훈련 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DHD, 충동조절 곤란, 정서불안 등으로 수업 중 이탈하거나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조사(9월) 결과를 반영해 1:1 배치했다. 수업 보듬이는 수업 시간 내 상시 곁을 지키며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해 교사의 수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교·Wee클래스·학부모와 협력해 학생이 끝까지 수업을 마치도록 돕는 구조다. 위촉은 공개모집으로 진행했고, 상담자원봉사자·사회복지사 등 지역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위촉장 발급과 아동학대 예방·학생인권·금지행위 등 필수 교육 이수 후 교실에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수업 흐름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교육청은 11월 7일까지 학생–보듬이 매칭을 확정하고, 12월 컨설팅으로 운영상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 선도학교 20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운영하며 모델을 보완하고 있다.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으로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두리누리협의체'를 가동해 지원의 외연을 넓히고, 교직원·학부모·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한다. 특히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해 현장 컨설팅과 홍보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촘촘한 사례관리로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경북교육청은 11월 5~13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에 특별전 형태로 참여해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교육시설 신·증축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간 재구조화 사업, '경북형 학교 공간 만들기' 우수 작품 등을 공개해, 학교를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삶·배움이 살아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재해석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민이 건축을 통해 도시와 미래세대에 줄 수 있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을 지속해 학생 친화적 학습환경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예천,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농업 경쟁력 강화 앞장

◇안동시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도비 25억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올해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를 거치며, 지역 정신건강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온 안동시의 정책 의지와 실천계획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에 지상 4층 규모의 별동 신축을 추진한다. 건물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용상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들어설 △농촌활력거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은하수랜드 등과 연계돼 시민의 생활복지 기능이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 심리지원, 중독관리 등을 통합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과 의료, 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살 예방과 심리지원사업이 강화되는 국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정신건강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한·중 국제학술대회 개최…퇴계와 주자 서원 비교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오는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리학의 거봉 퇴계 이황과 중국의 주희를 제향하는 서원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사상적 유산과 서원의 기능·의미를 비교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석해 '서원'의 역사적 형성과 현대적 계승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주한민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덩홍보 후난대 교수, 김자운 국립공주대 교수, 한재훈 성공회대 교수 등 한·중 양국 학자들이 서원의 제향·강학 기능과 유학 이념의 실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채광수 영남대 연구교수와 강민희 대구한의대 교수는 서원의 현대적 역할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중국 셰펑 연구원은 근현대 악록서원의 변화와 대학으로의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의 교육적 가능성을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원의 학문적 위상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 개최…공동 건의과제 채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영주시는 지난 5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5년 경북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를 열고, 지역 간 공동협력사업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영양군, 봉화군, 울진군 등 4개 시·군의 단체장과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관광지·농특산품 공동홍보 기반 구축 △통합 관광 루트 개발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홍보 등 3건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20호선 연장 △동서5축 고속도로 신설 등 4건의 공동 건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가 올해 의장 시·군을 맡은 만큼, 정기회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돼 정부 정책 반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기회는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영주가 중심이 되어 중북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 전국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5 농산물 우수관리(GAP)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GAP 인증 농가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은 복숭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김영복 대표를 중심으로 GAP 기준에 따른 철저한 이력관리, 토양·수질 정기검사, 위생적인 선별 과정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며 안전 농산물 생산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드리는 신뢰의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품질 개선으로 전국에서 인정받는 예천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이번 수상이 예천 농가들이 GAP 인증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장’ 시민에 공개

7~9일 사전예약제 운영…본회의장·정상라운지 등 150명 단위 관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시민과 감동을 공유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일 폐막한 APEC 정상회의의 주요 공간을 시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것으로, 본회의장과 정상 대기공간(라운지),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의장, 정상들의 단체 기념촬영 장소 등 핵심 공간이 포함된다. 관람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신청은 경주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5일부터 7일까지 사전예약제로만 가능하며, 회차별 관람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 관람 장소는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이다. 시는 정상회의 종료 직후부터 지하 1층~지상 2층 회의장의 시설 철거와 원상복구를 진행해 왔으며, 공개 기간 동안 안전한 관람 동선 확보를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이 유치·개최 과정에 함께한 시민 모두에게 자부심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공개 관람 이후,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재현한 'APEC 기념관'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APEC 회의가 남긴 역사적 순간을 지역의 상징적 자산으로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월 3~5일 서울 코엑스서 '경북 MICE 홍보관' 운영… APEC 개최지 경주 위상 강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5)'에 참가, 경상북도 MICE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산업 전시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사)한국MICE협회가 주최하며, 전 세계 MICE 산업 관계자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표 산업 교류의 장이다. 이번 경북 MICE 홍보관은 하이코가 기획·운영을 맡았으며, 구미코·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국제컨벤션센터·경주MICE얼라이언스 등 도내 주요 기관과 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홍보관에서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경주의 MICE 인프라 홍보 △국내외 바이어 대상 1:1 비즈니스 상담(PSA) △유관기관 간 네트워킹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 기관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남을 통해 향후 MICE 행사 유치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승현 하이코 사장은 “이번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를 통해 경상북도의 MICE 인프라와 매력을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경북 전역의 MICE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MICE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창작자 아이디어 발굴·상품화 추진… 경주 문화 브랜드 확산 목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역 청년 창작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해 경주만의 문화 브랜드로 확산하기 위한 '2026 청년감성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경주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스토리형 문화상품을 통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 분야는 문화·예술·관광기념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재로 한 판매 가능한 창작 상품이며, 개인 또는 업체당 최대 15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참여 자격은 공고일 기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경주시 거주자 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경주시로 전입 예정인 청년 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3일부터 28일까지이며, 출품 및 서류 접수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경주시 농업인회관 2층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선정된 작품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내 청년감성상점에 입점해 전시·홍보·판매가 지원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의적 작품이 경주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청년 창작자들이 경주의 미래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광양·당진, ‘철강 제외 관세협상’ 공동 대응 나선다

3개 철강도시 긴급 영상회의… “산업 존립 위기, 정부 총력 대응 필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광양·당진시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철강이 제외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세 철강도시는 지난 3일 '철강산업도시 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경제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심각한 위기감 속에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이 참석해 미국의 고율 철강관세 부과 이후 각 지역의 수출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제조강국의 근간으로, 포항·광양·당진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 거점도시"라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자동차·조선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연쇄적 타격을 줄 중대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세 도시는 한국산 철강에 여전히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국회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대미 관세협상에서 제외된 철강 품목에 대한 후속 외교 협상 추진 요청△광양·당진 지역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요구△고용악화 우려에 따른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조기 지정△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K-steel법' 조속 제정 촉구△'철강산업 고도화 종합대책'을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수립△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배출권 총량 완화 등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중국 철강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 지원 현실을 감안해, 고율 관세를 상쇄할 수준의 정책적 보호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미 관세협상 TF에 지자체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전 국민적 공감대 속에 정부의 적극 대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 도시는 지난 2월 미국이 철강관세 25%를 부과했을 당시에도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관세율이 50%로 상향되고 철강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철강산업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세 도시는 앞으로 정부·국회·산업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행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핵심 인프라… 탄소중립·녹색산업 전환 견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포항은 배터리 자원순환 거점도시이자 국가 탄소중립 산업전환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4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식'을 열고 배터리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산업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개소식은 그동안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해온 배터리 자원순환 거점 구축 사업이 국가 단위 실증체계로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자리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를 가동하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축사,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총사업비 489억 원이 투입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직영사업으로, 포항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조성 기반을 지원했다. 클러스터는 연구개발(R&D)부터 성능평가·인증·비즈니스 지원까지 배터리 전주기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자원화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과 연계해 재사용·재활용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로써 국가 차원의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과 탄소중립, 녹색산업 전환을 이끌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포항시는 앞으로 산업계·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실증 성과 상용화, 기업 집적화, 전문 인력 양성 등 후속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산업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설 투어와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녹색산업 가치 확산과 정책 공감대 형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로 포항이 배터리 순환경제의 전초기지로 공식 출범했다"며 “기업·대학·연구기관과 함께 상생형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자원순환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오름동맹 정책토론회 열려… “지역 상생의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해야"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4일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산업구조 전환기에 직면한 울산·포항·경주, 함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세 도시가 공동 대응 전략과 상생 발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울산·경주시 관계자, 학계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4중주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세 도시 부시장의 환영사와 인사말,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유영준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해오름동맹지역 연계협력방안'을 주제로 세 도시의 산업구조 전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김주일 한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 유명희 울산대 교수, 하인식 한국경제 기자, 송완흡 포항공대 경북산업DX협업센터 부센터장, 김병태 경북연구원 연구실장, 이영찬 동국대 WISE캠퍼스 평생교육원장 등이 참여해 학계·언론·연구기관의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 전환기의 지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해오름동맹의 결속력을 다시 확인하고, 포항·울산·경주가 공동의 산업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공동협력사업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상호 발전을 목표로 2016년 출범한 광역 협의체로, 경제·산업·도시 인프라·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 도시는 정기 교류와 공동 대응을 이어오며, 지속 가능한 지역 연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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