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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불리한 기사 보도 언론사엔 정보 차단

언론 비판에 보복성 조치 논란 정보로 언론 길들이는 구조 드러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내부 운영과 예산 집행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공기관이 정보 제공을 수단으로 언론을 통제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판 언론을 배제하는 방식의 정보 차단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그동안 공사의 공식 출입 언론사로 등록돼 각종 보도자료를 제공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공사의 운영 전반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다룬 기사를 연이어 보도한 이후, 별다른 설명이나 사전 통보 없이 보도자료 제공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경제신문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공사 홍보팀은 “보도자료 제공을 중지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보도자료 배포 매체 선정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판단 사항"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기준에 따라 특정 언론사가 배제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지역 언론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행정적 판단이 아닌, 비판 보도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의 정보 접근을 차단했다면, 이는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는 전형적인 '언론 길들이기'라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보도자료는 기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민이 정책과 행정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제공돼야 할 공적 정보다. 이를 특정 언론에 대한 보상이나 제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보도자료 배포 기준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언론사만을 선별적으로 배제하는 방식은 여론 형성을 왜곡하고 정보 접근의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판 언론을 배제한 채 우호적인 매체에만 정보를 제공할 경우, 공공기관에 대한 비판과 감시는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 비판 언론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정보 접근권 제한은 곧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북문화관광공사 최고 책임자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도 요구되고 있다. 비판 언론에 대한 보복성 정보 차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단순한 실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공공기관이 스스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함께 보도자료 배포 기준 공개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양교육지원청–영남대 지역연구소, 경제·금융 교육 협력 맞손

농어촌 학생 대상 실질적 경제교육 확대…지역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영양교육지원청은 22일 오후 2시 봉화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영남대학교 부설 지역경제연구소와 '경제·금융 교육 협력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진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 교육 콘텐츠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교육·연구 자료 교류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교육 협력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근호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경제·금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의 연계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영천시,포항시,청도군,영진전문대,iM뱅크 소식

◇영천시 다함께돌봄센터, 경북도지사 표창 '겹경사' 1호·2호점 나란히 수상…지역 맞춤 돌봄 성과 인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5년 K보듬 6000, 마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성과공유회'에서 시가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과 2호점이 나란히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에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유영하 센터장은 2021년 영천시 최초로 센터를 개소해 방과 후 돌봄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경상북도 다함께돌봄센터 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시·군 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숲놀이 프로그램과 환경지킴이 활동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도내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돌봄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종사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돌봄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고,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 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항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 선정 포항사랑상품권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2억5천만 원 확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운영 성과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선정은 국비 지원 이전(1~4월) 자력 발행 실적과 국비 집행 이후(9~10월) 발행 성과를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포항시는 연초부터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총 발행 규모를 3,634억 원(개인·법인·정책 발행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포함)으로 확대하고, 매월 할인 판매를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농어민수당과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금 등 정책 발행을 병행해 실질적인 민생 효과도 거뒀다. 여기에 포스코와 포스코노조, 해병대1사단,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등 204개 기업·기관·단체가 총 86억2,300만 원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며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한층 탄탄히 했다. 포항시는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가맹점 확대, 청소년·대학생 등 사용층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현장 홍보, 취약계층을 위한 카드형 상품권 오프라인 충전처 확대 등을 병행한 결과, 할인 판매 때마다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 촉진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전담 TF 체계로 운영해 읍면동 현장창구 확대, 신청·지급 절차 간소화, 찾아가는 신청 지원, 문자·SNS 안내 및 현장 홍보, 사용처 확대를 신속하고 촘촘하게 추진했다. 이 같은 성과로 행정안전부 집행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도 추가 확보했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달에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5~8월)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4억7,4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 재원을 바탕으로 이달 1일 295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18% 특별할인 판매해 연말 소비 촉진에 나선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포항사랑상품권이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년에도 경기와 물가 흐름에 맞춰 포항사랑상품권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청도군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평가서 우수상 현장 중심 맞춤 돌봄 호평…어르신 여가·정서 안정 기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경로당 행복선생님'사업이 최근 실시된 관련 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로당 행복선생님'사업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20명의 경로당 행복선생님과 5명의 프로그램 강사가 활동하며, 하루 평균 3곳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현장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행복선생님들은 건강 체조, 미술 교실, 상담 프로그램 등 맞춤형 여가·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노인학대 예방 홍보, 무더위 쉼터 안내, 생활 불편 사항 의견 청취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함께 수행해 왔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활성화와 정서적 안정 도모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소통과 돌봄의 공간으로 기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2019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1년부터 복권기금(기획재정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경북도에서만 운영 중인 사업으로, 청도군은 이를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확대해 어르신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중심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경로당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연계 방식 역시 이번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꼽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우수상 수상은 현장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실히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업 운영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어르신 친화 복지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전국 첫 '동문회장배' 열다 졸업생·재학생 한자리에…스마트 채점 도입으로 파크골프 새 모델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 동문회가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동문회장배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대학 파크골프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2일 영진전문대학교에 따르면, 파크골프경영과는 지난 20일 글로벌캠퍼스 파크골프장에서 동문과 내외 귀빈 등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동문회장배 파크골프 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 파크골프 관련 학과 가운데 동문회장배 대회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결속을 확인하는 동시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포츠 이벤트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회식은 박종성 동문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 이성수 회장의 축사,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의 격려사, 선수 선서와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이순옥 대구광역시 북구파크골프협회 회장 등 파크골프 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파크골프에이스 스마트 채점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점이다.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점수·순위 집계와 공개가 가능해지면서, 참가자들은 프로 대회에 버금가는 긴장감과 공정성을 동시에 체감했다. 해당 시스템은 영진전문대학교 협약기업인 '파크골프에이스'가 무상으로 지원했다. 참가 선수들이 간단한 사용 교육을 받은 뒤 직접 기록요원으로 참여해, 별도의 심판이나 대규모 운영 인력 없이도 대회를 원활히 치러 파크골프 운영 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협찬과 경품도 현장 열기를 더했다. 박종성 동문회장(아스테라 대표·1기)과 문해천 빅스타파크골프 대표(25학번)는 고급 파크골프채 5개를 기탁했고, 김정열 올림피아여행사 대표(25학번)는 1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후원하는 등 총 1,000만 원 규모의 물품과 후원이 이어져 영진 동문 네트워크의 저력을 입증했다. 재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정숙현 씨(1학년)는 직접 장비와 재료를 준비해 붕어빵과 어묵을 조리해 선배들에게 대접하며 세대를 잇는 동문애를 실천했다. 군위반 윤경란 씨(2학년)는 학과 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탁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종성 동문회장은 “우리는 국내 최초로 파크골프 전문교육을 받은 리더 집단"이라며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파크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등불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진석 학과장은 “2021년 황무지에서 시작한 도전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10년, 100년을 내다보며 전진하는 영진 동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문 파크골프 대회를 정례화하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동문 리더들을 하나로 잇는 지속 가능한 파크골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iM뱅크, 비대면 펀드 가입 고객 이벤트 실시 '병오년엔 오천가자!'…적립식 펀드 가입 시 기프티콘 증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비대면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프티콘을 추첨 증정하는 '병오년엔 오천가자! 펀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6년 새해를 맞아 마련된 것으로, 22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비대면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뒤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은 iM뱅크 앱을 통해 신규 금액 20만 원 이상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개인 고객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한 펀드 가입도 포함된다. 응모 조건은 이벤트 기간 중 가입한 적립식 펀드에 대해 12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첫 자동이체 시작일을 가입일의 익월 말일 이내로 등록해야 한다. 자동이체 금액은 20만 원 이상이어야 하며, 관련 요건을 충족한 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조건을 충족해 응모한 고객 전원에게는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되며, 이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BHC 뿌링클 치킨 기프티콘도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적립식 펀드 이벤트가 고객들이 장기적인 투자 습관을 형성하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즌별·고객군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520명 선발

정시 520명 선발…수능 100% 유지·영어 감점 완화 의예과·약학부 반영비율 조정…전과 확대 전략 변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 4,622명 중 11.1%인 512명, 정원외 8명을 포함해 총 520명을 선발한다. 가군 190명, 나군 44명, 다군 278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 6명과 의예과 수능(기회균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실기/실적(예체능)의 경우, 올해부터 가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으로 이월하여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되,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올해부터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고,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응시가 필수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대학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1등급은 100점 기준에서 기존 5점씩 감점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2~4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영어영역의 등급별 급간이 좁아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 2등급은 5점, 3, 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 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15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자율전공부, 경제금융학과와 경영학과(야간)을 모집한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심리학과, 혁신신약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할 때 수능 성적이 부족하면 자율전공부를 통한 우회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해 25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이 두 개의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2학기에 전과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전과 제도를 대폭 확대해, 기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전과를 허용하고 횟수 제한을 없앴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는 학과들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인원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모집인원과 모집군의 변경 등을 참고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6년 1월 21일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영천시,청도군,달서구,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주낙영 경주시장,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2025년 시정 성과 점검…“포스트 APEC, 체감 행정으로 완성도 높여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시정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경주시는 22일 시청 알천홀에서 국·소·본부장과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한 해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를 비롯해 행정·복지·문화·관광·농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시정 운영 결과가 보고됐다.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주관 각종 평가에서의 수상 실적과 함께, 올해 공모사업 60여 건이 선정돼 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한 점도 주요 성과로 공유됐다. 시는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행정 역량과 정책 추진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어 시민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운영 현황도 점검됐다. 회의에서는 시설 이용 불편 해소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조성 방안과 함께 운영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을 맞아 “시정 마무리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철저히 해 달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주문했다. 특히 포스트 APEC 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후속 포럼과 연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재난·안전 관리 강화도 주요 주문 사항으로 제시됐다. 주 시장은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제설 장비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주 시장은 조선 중기 유학자 율곡 이이의 '소제욕심(掃除慾心)'을 인용하며 “업무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편의와 안일함조차 경계해야 한다"며 “공익을 우선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내년도 주요 시정 과제 준비 상황도 점검하며, “2026년은 APEC 이후 경주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시기"라며 핵심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부서 간 협업 강화를 주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은 경주가 행정과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시, 민생경제 시책 평가서 '우수 지자체' 선정 영천사랑상품권·소비쿠폰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3억5천만원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추진한 '영천사랑상품권'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민생경제 분야 평가에서 각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영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국비 지원 이전과 이후의 집행 실적을 비교한 결과,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인센티브로 1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민생경제 분야에서 총 3억5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영천시는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천사랑카드 15%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9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는 영천사랑상품권(카드형·지류형) 15% 할인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영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850억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 수도 4,400여 곳까지 늘려 지역 내 사용 기반을 확충했다. 시는 할인율 확대와 사용처 확대를 통해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체감 경기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경북 식량시책 평가 '우수' 수상 쌀 적정생산·전략작물 확대 등 현장 중심 농정 성과 인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쌀 적정생산 추진 실적을 비롯해 식량산업 육성 정책, 식량 관련 예산 확보 노력, 특수시책 운영 등 도내 식량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청도군은 올해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지원을 통해 토양 지력을 개선하고,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여기에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을 병행해 영농 작업 효율을 높인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한 구조 개선 노력도 주목받았다. 청도군은 논타작물 재배 면적 확대와 전략작물 재배 유도를 통해 쌀 중심의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식량 자급 기반을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식량안보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 농업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와 농업인이 함께 대응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현장에서 묵묵히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식량정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달서구, 출생아 수 12개월 연속 증가 전국·대구 평균 웃도는 상승세…혼인율·30대 인구 증가가 견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의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서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7월 한 차례 소폭 감소(–6.9%)를 제외하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평균 증가율 14.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8.5%)과 대구시 평균(12.2%)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올해 1~10월 달서구 출생아 수는 1,919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7.1%, 대구시는 9.2%에 그쳤다. 특히 9월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전년 대비 20.6% 늘어나 전국 평균(11.9%)의 약 1.7배, 대구시 평균(8.1%)의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출생아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혼인율 상승이 꼽힌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980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2.9%)과 대구시 평균(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제 결혼·출산 주력 연령층인 30대 인구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달서구의 30~34세 인구는 1년 새 513명 증가(1.6%)했고, 35~39세 인구도 올해 들어 증가세(0.7%)로 전환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달서구에 대한 정주 인식 변화와도 맞물린다. 최근 실시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1%가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출생아 수 반등이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누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청년 결혼 응원 캠페인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정책 추진 결과, 달서구는 올해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는 지난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민·관 연계 통합돌봄 추진 논의 고립·은둔 등 복합 돌봄 수요 대응…2026년 사업 방향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가 지난 19일 수성호텔에서 '통합돌봄 협의체 및 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년 민·관 연계 통합돌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고립·은둔 등 복합적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통합돌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대학과 공공·민간 복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통합돌봄 정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공공 중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간 연계 중심의 운영 전략이 제시됐다. 강상훈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합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지역 내 민간 네트워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RISE 사업을 통해 수행한 '대구형 고립지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해당 연구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내 고립 위험군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사례로, 향후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돌봄 정책 설계에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대구보건대와 남구청이 협력해 추진해 온 2025년 통합돌봄 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2026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상훈 L-라이프산업지원센터 담당관은 “통합돌봄은 지역의 다양한 민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해진다"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현장의 실천 경험을 결합해 지역 실정에 맞는 민·관 연계 통합돌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41편 제작 노목·희귀목 등 교육 자산 활용…숏폼 콘텐츠로 생태교육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보호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콘텐츠' 41편을 제작·보급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보호수는 학교 내에 있는 노목이나 특수목, 희귀목 등으로, 대구시교육청이 2016년부터 지정·관리해 온 교육 자산이다. 현재 관내 123개 학교·기관에 41종, 총 176그루의 수목이 학교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학교보호수 41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1편씩 제작됐으며, 각 영상은 약 1분 내외의 유튜브 숏폼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나무의 유래와 생태적 특성,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담아 학생들이 학교 공간 속 자연유산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는 수목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교차 검증을 거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수목 전문가 자문과 학교숲 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이후 자막과 음성, 영상 편집을 거쳐 최종 콘텐츠를 완성했으며, 제작된 영상은 대구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아울러 각 학교보호수 안내판에 부착할 수 있는 QR코드 명패도 함께 제작·배포됐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수목의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교 수업은 물론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보호수는 학교의 역사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는 살아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보호수의 교육적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울릉군·교육시설 도비 446억 원 확정…남진복 의원 “역대 최대 규모”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국민의힘 원내대표)은 2026년도 울릉군과 울릉교육시설에 투입될 도비가 총 446억 원으로 확정돼 지난 10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릉 지역에 배정된 도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 가운데 울릉군 직접 관련 예산은 247억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객선 유류비와 도민·군민 운임 지원, 겨울철 특별운임 등을 포함한 여객선 안정화 및 관광객 유치 정책에 33억 원이 편성됐다. 의료원 의사 인건비, 노인·장애인 일자리, 의료돌봄, 요양시설 운영, 암 환자 진료비 지원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에는 22억 4천만 원이 배정됐다. 저출산 대응과 돌봄 강화를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육아친화마을 조성, 어린이집 연장 운영, 영아 보육료, 가족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에 16억 9천만 원이 반영됐다. 청소년수련시설 확충과 K-U시티 지원센터, 정주환경 조성 등 교육·청소년 정책에는 35억 7천만 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는 녹색관광, 맨발걷기길 조성, 파크골프장 설치, 운동경기부 육성, 지정문화재 정비 등을 포함해 23억 7천만 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노후 정수장과 상수도 정비, 하수처리장 설치, 폐기물 반출, 전기차 보급, 숲길 조성, 산불 일자리, 고로쇠 명품화 사업 등 환경·물관리·산림 정책에 30억 원이 배정됐다. 교통과 민생 분야에는 전기택시 전환, 전기버스 도입, 공동체 일자리, 지역사랑상품권, 주민 숙원사업 등을 포함해 13억 2천만 원이 편성됐으며, 농어민수당과 농수산물 수송비, 인력지원센터 운영, 기술지도 장비 확충, 축산 사료 지원 등 농업·축산·유통 정책에는 10억 4천만 원이 반영됐다. 연안 정비와 어선 엔진 검사, 종자 방류, 소규모 어항 정비, 독도 감시선 운영, 박물관·기념관과 해양연구기지 운영, 생필품 운송비 지원 등 해양·물류·독도 관련 정책에는 28억 원이 투입된다. 울릉교육지원청 시설 관련 사업비로는 총 79억 원이 확정됐다. 울릉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에 20억 원, 저동초등학교 다목적강당 등 구조 개선 사업에 48억 원이 반영됐으며, 천부초 교실 정비 2억 9천만 원, 울릉중학교 생활관 보수 7억 2천만 원, 울릉고등학교 내진 보강 1억 3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31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울릉소방서 신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는 내년도 분 도비 120억 원이 전액 확보됐다. 남진복 도의원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울릉군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청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도시첨단산단 산업시설용지 23필지 신규 공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공급 대상 업종은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첨단제조업과 연구개발·과학기술, 영상·창작, 정보통신서비스 등 지식문화산업이다. 산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기반 기업 집적을 통해 신도시 내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분양가는 조성원가(3.3㎡당 약 104만 원) 대비 약 37% 인하된 3.3㎡당 6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감정평가금액(3.3㎡당 약 75만 원)을 기준으로 추가 할인까지 반영한 금액이다. 필지 면적은 최소 2775㎡에서 최대 13407㎡까지 다양하며, 공급가격은 5억5500만 원에서 26억1400만 원 수준이다. 건축기준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로 설정됐고, 최고층수는 필지 여건에 따라 5~7층 이하다. 도시형공장과 연구시설, 업무시설, 창고시설 등 다양한 산업·업무 용도의 건축이 가능해 기업 수요에 맞춘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입주기업이 사업 개시 이후 예천군의 부지 매입비 지원(약 20%)을 받을 경우, 실질적인 토지 매입 단가는 3.3㎡당 50만 원 전후까지 낮아져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사와 예천군은 할인 분양과 분양가 지원을 병행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개정을 포함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분양 신청은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접수한다. 이후 예천군의 입주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예천군 호명읍 일원에 14만6129㎡ 규모로 조성되는 도심형 산업단지다.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와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가까워 근로자 정주 여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분양공고는 경상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사 판매고객처또는 예천군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제역량·농업혁신·환경정책까지…경북 시군, 분야별 경쟁력 동시 강화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 해외연수로 국제행사 대응력 제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6박 9일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일원에서 '공무원 통역지원단 국외연수'를 진행하며 국제행사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수에는 통역지원단 소속 공무원을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했다.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은 2022년 외국어에 능통한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해 현재 54명이 활동 중이며, 국제회의와 자매도시 교류, 해외 방문단 응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 연수는 통역 역량을 넘어 국제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단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방식과 시설 관리 노하우를 살폈고, 친환경 정원도시 정책과 수변공간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례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통역지원단은 팀별 필드워크를 통해 현지 기관 방문, 관계자 인터뷰, 현장 분석을 병행하며 실전형 외국어 활용 능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아울러 시드니공과대학 지방자치연구소와 마리비뇽 시청을 방문해 '2025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멜버른 분관 총영사 접견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실무 협의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 확대 기반도 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무원 통역 인력의 체계적 육성은 국제행사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예정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안동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부석태 콩 산업화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2일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도 부석태 콩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산 콩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석태 재배 농가로 구성된 작목반 대표와 가공·유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범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해당 사업은 콩 재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융복합 모델로,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25년 시범사업에는 158농가가 참여한 부석태 연구회와 두부마을 등 6개 가공 경영체, 영주농협·안정농협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 조직화가 이뤄졌고, 두부·두유·청국장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 성과도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판매 확대와 전국 단위 유통망 진출을 통해 부석태 콩 가공제품의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 재래콩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핵심 농정 전략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환경 전 분야 성과로 경북환경대상 최우수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경상북도 주관 '2025년 경북환경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환경정책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북환경대상은 기후환경정책, 환경관리, 맑은물정책, 정부합동평가 지표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예천군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군민 맞춤형 교육 확대, '클린예천 만들기' 정책 추진, 취수원 관리 및 수질오염사고 대응 역량 강화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예천군 관계자는 “군민과 함께 추진해 온 환경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사과 스마트농업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농촌진흥청 주관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사과 재배 30ha 규모의 스마트과원을 조성해 기상재해 조기경보, 스마트 관수, 무인 해충 예찰, 자동화 로봇, 스마트 벌 사육 시설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 투입을 30% 이상 절감하고 생산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이 체감하는 스마트농업 모델을 완성해 의성 사과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여성단체 활성화 성과로 기관·단체상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25년 경북여성단체 사업평가회에서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부문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역시 우수활동단체 우수상과 여성단체 공로상을 동시에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봉화군은 여성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과 양성평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힘써 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여성단체가 지역 발전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교육 교류에서 제도 혁신까지…경북 교육·의정 현장의 변화 가시화

◇경북도교육청,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 이어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한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이 참가 학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운영한 해당 교류사업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 학생 대부분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후손 고등학생 21명으로,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협조 아래 프로그램 구성과 일정, 교육·문화 체험, 운영 지원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경북 지역 방문 경험 자체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으며, 특히 학교와 교육기관 탐방, 지역 문화 체험, 한국 유학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책이 아닌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 제도를 직접 보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는 소감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교류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상당수 학생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응답했으며, 일부는 대학 진학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재외동포 청소년 대상 교육 교류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독도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일본·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면 교류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깊이와 연속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교류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동포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웹툰'으로 새로운 배움의 길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과 교육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는 안동시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기숙형 대안학교로 조성되며, 6학급 9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 아니라 대안적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웹툰을 중심으로 한 창작·창업 특화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부지가 확정됐으며, 15일에는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에서 교육과정과 학력 인정, 평가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을 보완한 뒤, 2026년 제1차 교육재정투자심사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동시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현장 주도로 확산…2026년 전면 확대 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시범 도입한 '가칭 경북형 웍스 AI'가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운영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본청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별도 의무 없이도 2주 만에 직원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며 활용이 확산됐다.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반복 행정 업무 전반에서 실질적인 업무 경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최신 유료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고, 교육 행정 흐름에 맞춘 업무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공문 작성, 가정통신문 표현 검토, 보고서 초안 작성 등 현장 업무에 밀착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직원 개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해 '나만의 AI 비서'처럼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업무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교육청은 사용자 참여형 명칭 공모를 통해 가칭 명칭을 공식화하고, 우수 활용 사례 발굴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업무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경북도의원, 현안을 정책으로 끌어올린 '검증형 의정'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창욱 부위원장(봉화·국민의힘)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부위원장은 봉화군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의 현안을 단순 민원 차원이 아닌 도정 전반의 정책 과제로 정리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환경 논란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고용과 경제, 안전이 얽힌 구조적 문제로 제기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점이 주목됐다. 이와 함께 교통 취약지역 이동권, 농어촌 교육 여건 악화, 반복되는 농업 정책 구조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예산과 정책 우선순위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지역 현실을 외면한 정책은 결국 또 다른 소멸로 이어진다"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영길 경북도의원,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수상했다. 정 의원은 성주 농촌 현장에서 반복되던 불합리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어민수당 지급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과채류 농업 육성 조례와 재해 피해 농산물 판로 지원 조례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또한 임차농 지원의 제도적 한계를 공론화하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관행보다 근거를 중시하며 실효성을 따져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제도에 담아내라는 책임"이라며 “끝까지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저출생 대응부터 농업·이민·교육 혁신까지…경북도, 인구·산업·교육 구조 전환 가속화

◇2025년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돌봄·출산 정책 현장 호응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선포한 '저출생과 전쟁'이 정책 실험 단계를 넘어 국가 인구정책의 방향을 흔들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 차원의 선언으로 출발한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은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이어졌고, 올해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회원국 공동 의제로 채택되며 국제적 공감대까지 확장됐다. 경북도는 2025년을 저출생 극복의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돌봄·출산·일‧생활균형·교육·청소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본격 가동했다. 실행 과제는 기존 100대에서 150대로 확대했고, 관련 예산도 3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배 늘렸다. 정책 속도와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시즌2 전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속도전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혼인 건수 증가, 합계출산율 반등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돌봄과 난임, 다자녀 정책 분야에서 도민 체감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동체 돌봄의 확장…'K보듬 6000' 경북형 돌봄 모델 안착 경북 저출생 정책의 중심에는 공동체 돌봄 모델인 'K보듬 6000'이 있다. 아파트 1층 등 생활권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는 무료 돌봄을 제공하는 이 정책은 시행 초기부터 현장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다. 2024년 7월 사업 시행 이후 이용 아동 수는 같은 해 하반기 2만2700명에서 2025년 10월 기준 12만9168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12개 시·군, 66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경북도는 전 시·군 확대를 목표로 단계적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도 주목받고 있다. 출산 직후 돌봄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에 전담 간호사가 상주해 영아 건강관리와 육아 상담, 틈새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예천·구미·안동 3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모 만족도가 높아 추가 확대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초등 방학 돌봄터,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장난감도서관 확충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정책도 병행됐다.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정기 이용 아동은 1만2200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아이돌보미도 2900명으로 10%가량 늘었다. 도내 장난감도서관은 28개소로 확대되며 지역 육아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난임·다자녀 지원 전국 최고 수준으로…출산 장벽 낮춘다 경북도는 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를 위한 난임 지원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소득·연령 제한 폐지에 이어, 2025년에는 난임 시술 지원 횟수 제한을 정부와 협의해 전면 폐지했다. 사실상 무제한 지원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특히 난임 진단자의 35% 이상이 남성이라는 점에 주목해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최대 100만 원)을 도입했다. 그 결과 도내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2024년 7,273건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8655건으로 증가했고, 2025년 한 해 동안 1418쌍의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자녀 가정 지원도 폭을 넓혔다. 농수산물 구매 쿠폰, 이사비, 가족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11월 말 기준 6만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2026년부터는 다자녀 가정 주택 구입 시 연 최대 480만 원의 금융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생활균형과 교육·청소년 정책까지 저출생 대응 전방위 확장 경북도는 출산 이후의 삶까지 정책 범위를 넓혔다. '경북 일자리 편의점', 초등부모 10시 출근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경력단절 예방과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확산에 힘썼다. 그 결과 도내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311개소로 늘었다.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15개 시·군에서 돌봄·인성교육·진로 지원 등 맞춤형 교육 정책을 운영 중이며, 성과평가에서 다수 시·군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40억 원을 확보했다. 청소년 분야에서도 쉼터 운영, 학교 밖 청소년 학습·취업 지원, 수련시설 확충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올해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6만4천여 명이 참여하며 정책 성과를 입증했다. ◇경북도, 농업예산 1조 1334억 원…농업대전환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6년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조1334억 원으로 편성하며 농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소득을 두 배로, 농업대전환 확산'을 목표로 소득·경영 안전망, 식량자급, 청년농 육성, 스마트·친환경 농업, 농촌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전방위 투자가 이뤄진다. 공익직불제와 농어민수당, 재해·안전 보험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고, 공동영농 모델 확산과 전략작물 직불제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기반도 다진다.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과 농촌 보금자리 조성,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은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축으로 꼽힌다. ◇경북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 대통령상 수상…인구 대응 또 다른 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인구 전략은 이민정책으로도 확장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 기반 이민정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인구 감소 대응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지역특화형 비자와 광역형 비자 제도를 통해 외국인 인재 유치 기반을 구축하고, 외국인 전담 조직과 해외 인재 유치 거점을 운영하며 유입-정착-사회통합으로 이어지는 정책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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