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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칠곡군,영남이공대,DGIST,대구대,한울본부도공대구경북본부 소식

◇칠곡군,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한 12살 소녀 임하경 칠곡 약동초 6학년, 남학생 제치고 레슬링 전국 1위…올림픽·군 복무까지 꿈 키워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남녀 통합 경기에서 태클 하나로 남학생들을 꺾고 전국 1위를 거머쥔 12살 소녀가 화제다. 지난 24일 경남 고성군의 레슬링 매트 위, 경북 칠곡군 약동초 6학년 임하경 양이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하경 양은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올랐다. 초등부는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룬다. 레슬링에 입문한 것은 지난해 3월이었다. 입문 초반, 하경 양은 매트 위에서 번번이 패하며 눈물로 하루를 마쳤다. 시작 후 석 달 동안은“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이를 악물고 버티며 어느새 패배를 이기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성장한 소녀는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하경 양이 처음 우승을 거둔 것은 지난 4월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였다. 이어 6월'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열린'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하경 양은 개인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경 양의 훈련에는 아버지의 미완의 꿈과 군 시절 경험이 담겨 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 역시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 씨는 해군 특수부대에서 배운'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울음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하경 양은“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고, 지금은 레슬링이 너무 재밌다. 매트 위에 서면 오히려 신나고,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슬링을 오래 배운 또래들과 달리 하경 양의 무기는 단순하다. 수십 가지 기술 대신 태클 하나에 집중했다. 그러나 기본기에 충실한 집념은 누구도 쉽게 꺾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하경 양은“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군 생활이 끝나면 셀럽이 돼서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로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하경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칠곡군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학생들과 맞붙어 태클 하나로 정상에 선 하경 양.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영남이공대-대구가족센터, 다문화가정 교육·취업 지원 손잡았다 9개 가족센터 참여 '광역 협력망'… 맞춤형 교육·진로·창업까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광역시가족센터협회 및 소속 9개 가족센터와 손잡고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의 교육 및 취업 지원에 나섰다. 대학과 지역 가족센터가 함께 광역 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차원의 실질적 지원 확대가 기대된다. 25일 오후 영남이공대 본관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용 총장과 권기홍 교학부총장, 대구시가족센터협회 고동량 협회장(대구서구가족센터장)을 비롯해 소속 8명의 센터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가족센터는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중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군위군 등 총 9곳으로 대구 전역을 아우른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다문화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진로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직업역량 강화, 취업 연계,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교육·진로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업교육과 체험활동 지원△ 취업 연계 및 창업 지원 △한국어 및 기초학습 정착 지원 △대학 입학 시 장학금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은 대학과 가족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직업교육, 진로체험, 창업 역량 강화 과정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내 여러 가족센터와 대학이 뜻을 모아 다문화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영남이공대는 앞으로도 지역 다문화 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족센터가 보유한 지역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 대학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다문화 구성원 지원을 광역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직업이라는 현실적 해법으로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을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6.2%를 달성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GIST, '잉크젯처럼 뿌려 만드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복잡한 장비 없이 정밀 센서 구현…신경계 질환 조기진단 활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프린터처럼 잉크를 찍어내는 방식만으로도 초고감도 바이오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가의 복잡한 장비 없이도 민감하고 정밀한 센서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향후 바이오센서의 상용화와 대량생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센서 분야에서는 전기가 잘 통하고 표면 반응이 예민한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가 차세대 센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센서 성능을 확보하려면 전극 사이에 CNT가 균일하게 정렬돼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했다. 지금까지는 리소그래피, 화학기상증착(CVD), 스핀코팅 등 복잡하고 값비싼 공정에 의존해야 했기에 상용화와 대면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DGIST 바이오메디컬연구부 이윤희 선임연구원(웰에이징연구센터 겸임) 연구팀은 표면장력을 이용한 '드롭-앤-스프레드(Drop-and-Spread)'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고안했다. 피코리터(pL) 단위의 CNT 잉크 방울을 전극에 떨어뜨리면 잉크가 퍼지면서 나노튜브가 자연스럽게 줄 맞춰 정렬되는 원리다. 이 방식으로 제작된 소자의 72%가 목표 형태대로 구현될 만큼 안정성과 재현성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제작된 센서에 특정 분자와만 결합하는 DNA 압타머를 접목해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초미량(42 피코몰) 수준까지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수천분의 일에 불과한 양까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울증·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윤희 선임연구원은 “프린터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고성능 센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의미"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병 바이오마커 검출을 위한 맞춤형 고감도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강홍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DGIST 박사후연수연구원 박수현(제1저자)과 신민혜·김은의 석사 졸업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8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Supplementary Journal Cover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서 '교육 나눔' 실천 예비교사 12명 해외봉사…국경 넘어 사제(師弟)의 특별한 재회 감동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사범대학 예비교사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따뜻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며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사범대학 교육봉사단 12명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안티케(Antique)와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지원과 안티케대학교의 협력 속에 진행됐다.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개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캠프에 돌입했다. 툴라툴라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 초등학교에서 과학, 예술, 한국문화를 주제로 수업을 선보이며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전했다. 주말에는 레온국립고등학교를 찾아 160여 명의 학생들과 'K-Science' 체험 수업을 진행, 한국의 과학과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활동 중에는 지난해 교생실습을 통해 만났던 스승과 제자가 올해는 각각 한국·필리핀 봉사단원으로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역사교육과 4학년 이은서 학생은 지난해 안티케대 부속고교에서 교생실습을 했고, 당시 수업을 받던 제자가 올해 안티케대 사범대학에 입학해 봉사단으로 참여한 것이다. 두 사람은 봉봉안1초등학교에서 재회하며, 함께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은서 학생은 “예상치 못한 만남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제자와 함께 교단에 서게 된 경험은 제 인생에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폐회식 날 무지개가 떠 하늘도 봉사단의 수고를 축하하는 것 같았다"며 “내년 캠프 역시 예비교사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대와 안티케대는 지난 2021년 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교육봉사 캠프와 교생실습을 이어가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울2호기, 계획예방정비 마치고 100% 출력 달성 배관 결함·기체 누설 후속 조치 완료…안전성 강화 속 정상 가동 재개 울진=한울본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진행한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140만kW급)가 지난23일 발전을 재개해, 26일 오전 7시 15분 기준 100% 출력 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지난 3월 발생한 보고대상 사건 이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진행됐다. 당시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수 주입 배관에서 계통수 누설이 확인됐고, 보조건물 공기정화기로 불활성기체가 누설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한울본부는 원인을 조사한 뒤 밀봉수 주입 배관을 신규 배관으로 교체하고, 용접부 등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관련 기술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또 냉각재 시료 배수 절차를 개선해 불활성기체가 보조건물로 유입되지 않도록 보완했으며, 추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음을 검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러한 개선 조치와 검사 결과가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 신한울2호기 원자로 임계를 승인했다. 한울본부는 예방정비 기간 중 연료 교체와 주요 설비 점검, 정비를 철저히 이행하고 원자력안전법상 법정 검사도 마쳤다. 이세용 본부장은 “발전소의 모든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공대구경북본부, 영천휴게소에 '아이사랑 도서관' 개관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휴게소 도서관 네 곳…책·놀이·가족 친화 서비스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26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영천(양방향)휴게소에 어린이 전용 공간인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을 개관했다. '아이사랑 도서관'은 장거리 여행에 지친 아이들이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읽던 책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고 반납 기한의 제한이 없는 자율형 도서관이다. 지난 4월 경부선 칠곡휴게소(서울·부산방향)에 1·2호점을 연 데 이어 이번 영천휴게소 개관으로 총 4곳에서 운영된다. 특히 네 곳의 도서관은 상호 연계가 가능해 어디서든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또 집에서 가져온 책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SNS 방문 인증 시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같은 날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와 도서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소규모 지역 도서관과의 협력 수준을 넘어 광역 단위로 확대된 것으로, 휴게소 도서관 확산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양 기관은 도서 기부 확대, 장난감 대여 서비스 도입 등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아이사랑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대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자 부모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저출생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가족친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몽골 대통령실·하르허롬시 대표단 접견

역사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 공유…양국 교류 확대 기대 천년고도 경주, 몽골 세계문화유산 도시와 손 맞잡다 실크로드 고도(古都) 경주와 하르허롬, 문화·관광 협력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6일, 냠다와 후렐바타르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과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를 비롯한 하르허롬시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前 대통령(2005~2009년 재임), 롭산 할타르 하르허롬시 시장,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지가 있는 도시로, 칭기즈 칸과 오고타이 칸의 거점이자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역사적 장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환영 접견에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경주는 TIME,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로 소개됐으며,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실크로드 도시로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경험이 풍부한 만큼, 몽골과의 문화·관광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렐바타르 수석 보좌관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문화 도시 경주를 직접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 역시 “경주와 몽골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엥흐바야르 前 대통령은 “몽골의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하르허롬시와 경주가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이날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경주시,영천시의회,청도군,경북문화관광공사,수성구 소식

◇달서구, 미혼남녀 위한 '썸타는 배움터 데이트' 운영 식물 체험·마술·레크리에이션…만남과 나눔으로 따뜻한 소통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3일 미혼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식물 체험을 곁들인 이색 만남 프로그램 '썸타는 배움터 데이트'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남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달서50플러스센터와 협력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사회자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회차로 나누어 운영된다. 1주차에는 전문 강사의 지도로 '프리저브드 고사리 플랜트' 만들기 체험, 팀별 레크리에이션, 그룹 로테이션 대화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주차에는 커플 마술 체험과 1:1 로테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최종 투표를 통해 커플이 성사되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화분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결혼친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규모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 '고고미팅'을 운영할 예정이며, 참여 희망자는 달서구청 홈페이지 '솔로탈출 결혼원정대'에 가입하면 된다. 이 사업은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를 수시 등록해 다양한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달서구의 특화정책 중 하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햇살처럼 뜨거운 8월, 미혼남녀들이 이번 만남을 통해 설렘과 새로움의 열정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결혼친화 사업으로 청년들의 미래와 결혼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한국정책학회 '최우수정책상' 수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성과…농촌 인력난 해소·정주 인구 확대 모범사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5일 '경주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정책으로 '2025 제14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정책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주시의 정책이 지방자치 우수사례로 공인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학계 전문가들로부터도 정책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위상을 한층 높였다. 경주시는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구축·운영해왔다.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농가 수요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동시에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2년 전국 최초로 농업연수생 프로그램을 도입해 검증된 인력을 선발·육성했으며, △무단이탈률 0% 유지 △농가 수요인원 100% 충원 △유치 인원 820% 증가(2022년 60명 → 2024년 492명) △2025년 상반기 360명 유치, 올해 약 600명 예상 △재입국률 65% 달성 등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경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소와 정주 인구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부산 봉산마을서 빈집 재생 우수사례 벤치마킹 청년 창업·관광자원화 성과 공유…'영천형 빈집 활용 모델' 모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빈집활용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우애자, 이영우·김용문·이영기·이갑균 의원)는 지난 25일 부산 영도구 봉산마을을 방문해 빈집 재생을 통한 지역 활력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 5명을 비롯해 의회사무국 직원, 집행부 관계자 등 15명이 동행했다. 봉산마을은 조선업 불황과 재개발 해제 여파로 빈집이 급증했던 대표적 쇠퇴 지역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 추진된 '빈집 없는 베리베리굿 봉산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공간, 게스트하우스, 공유주방,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면서 마을 공동체 회복과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연구회 일행은 베리베리굿 봉산센터에서 추진 성과를 청취한 뒤, 빈집을 개조한 청년 창업공간과 블루베리 밭, 게스트하우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운영 효과를 분석했다. 우애자 대표의원은 “봉산마을 사례는 단순한 빈집 정비를 넘어 지역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 모델"이라며 “영천시 여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빈집 문제 해결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에서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함께 열려 국내외 빈집 활용 사례와 영천시의 정비·활용 방안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향후 '영천형 빈집 활용 모델'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도군, 병해충 예찰 활동 강화 돌발·비래해충 선제 대응…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1일 화양읍과 이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이 빈번해지고, 벼멸구 등 비래해충 유입이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 예방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예찰 대상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과 벼멸구를 비롯한 주요 병해충으로, 발생 여부와 밀도를 집중 점검했다. 이들 해충은 작물의 줄기와 잎을 흡즙해 생육을 저해하고,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도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농업인들에게 적기 방제 요령과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예찰 시스템을 강화하고, 예찰과 방제를 병행하는 선제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돌발해충과 벼멸구 같은 비래해충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안동레이크골프클럽, 고객 맞춤형 이벤트로 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산불 피해 극복·친환경 캠페인·특별 할인 혜택…지역 대표 관광명소 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역 관광 회복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올해 초 경북 북부권을 덮친 대규모 산불은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공사는 △산불 피해지역 숙박 연계 할인 △골프장 마일리지 제도 △'서프라이즈 라운드 데이' 운영 △'Coral Reef-Safe' 캠페인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침체된 관광 수요 회복에 나섰다. 우선 산불 피해지역 숙박 연계 할인은 안동레이크골프클럽 1박 2일 이용객이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2일차 그린피를 3만원 할인하는 제도다. 지난 25일 기준 476명이 혜택을 이용하며 실질적 매출 회복에 기여했다. 마일리지 제도는 골프장을 10회 이용하면 1회 무료 라운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충성 고객 확보와 재방문 유도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프라이즈 라운드 데이는 생일 당일 라운드 고객에게 그린피 50% 할인과 전용 축하 카트를 제공해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Coral Reef-Safe' 캠페인도 주목된다. 골프장 방문객에게 친환경 인증 선크림을 제공하며 산호초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무한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클럽은 오는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세계태권도연맹 발행 자격증 및 확인서 소지 고객(일반 단증 제외)에게 그린피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 대표 무예인 태권도의 가치를 기리고,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수성구,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전시회 성황 지방자치 30주년 맞아 문화·예술로 소통의 장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5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제11회 수성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대회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대에는 댄스, 노래, 하모니카, 통기타, 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팀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과 재능을 선보였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서예, 한국화, 사진, 천아트 등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주민 투표를 통한 특별상 시상으로 현장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연 결과, 지산2동 '지기고팀'(통기타)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중동 '내사랑 하모니팀'(하모니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팀은 다음 달 열리는 대구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수성구 대표로 참가한다. 이외에도 우수상 2팀, 장려상 7팀이 선정돼 열정과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든 참가자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성화해 일상 속 생활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저출생 극복·국제 교류·교육 혁신으로 미래 대비 총력

◇경북도, 일본 지자체와 손잡고 저출생 대응 공동 전략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 지자체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직후, 경북도는 '지자체 차원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정부 정책에 힘을 실으며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와 일본 돗토리현의 협력은 이미 지난해부터 싹텄다.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일본 현지에 특사단을 파견해 △인구 증가 지역 사례 연구 △'일자리 편의점' 제도 도입 등 우수 정책을 발굴했고, 이를 도정에 반영해 왔다. 이번에 제시된 협력 방안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지자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북도와 돗토리현 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 정례화 △한일 공동 세미나 및 전문가 그룹 운영을 통한 정책 발굴 △저출생 공동 선언 추진 등이 포함된다. 둘째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적 협력 기구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국립 인구정책연구원'의 경북 설립 △국제 공동연구 및 정책 포럼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 △한일 당국 간 협의체에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1회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돗토리현 부지사와 아이 가정부장, 육아왕국 과장 등 일본 측 특사단이 직접 참석해 경북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일 양 지자체가 저출생 극복 정책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첫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국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이 직접 나서야 할 긴급 현안"이라며 “경북도가 돗토리현과 함께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정부와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 경북에서 첫 개최 경북도가 국제적 감각을 지닌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생 모의 정상회의를 열었다. 25일부터 27일까지 경북도청과 안동·경주 일원에서 진행되는 '2025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2025 APEC University Students Simulation Summit)'에는 37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해 실제 APEC 정상회의와 유사한 절차를 경험했다. 이번 행사는 가을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는 경북도, 주관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맡았다. 특히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교육부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개막식은 25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렸으며, 장학증서 수여식, SNS 홍보 콘텐츠 시상, 응원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튿날 경주에서는 본격적인 모의 정상회의가 개최돼 APEC 21개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대표한 유학생들이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 교육 교류 확대 등 의제를 놓고 토론했다. 학생들은 실제 정상회의처럼 국가별 입장을 대변하고 토론을 거쳐 '청년의 연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Speak in Korea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은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 경험과 미래 비전을 한국어로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폐회식에서는 공동 결의문 재낭독과 함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참가자 소감 발표가 이어졌고, 마지막 날에는 경주의 대표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 유학생들이 경북에 모여 미래를 논의한 것은 경북이 국제 청년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경북에는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산불피해 마을 재창조 기본구상 전시회 개막 경북도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마을의 재창조 구상을 도민과 공유한다. 도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도청 본관 전시홀에서 '산불피해 마을 재창조 기본구상(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안동, 의성, 청송, 영덕 등 4개 지역 8개 마을이 입은 대규모 피해를 단순 복구 차원을 넘어 '새로운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전시에는 지구별 모형과 조감도가 함께 공개돼, 주민들이 직접 미래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상안은 경북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16명이 참여해 마련했으며, △주거 문제 해결 △인구소멸 대응 △경제·문화 인프라 확충 △거점 마을 육성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미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향후 시군과 협력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주민과 함께하는 재건의 첫걸음"이라며 “경북형 재난 회복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마음건강 특별 살핌의 달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8월부터 한 달간 '하반기 마음건강 특별 살핌의 달'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위기 학생 조기 발견과 자살·자해 예방, 그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추진 내용은 단계별 상담 시스템과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나뉜다. 우선 담임교사가 학생을 관찰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면 1차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Wee클래스 심층 상담, 이후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아울러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8종의 명상 자료('도닥도닥 마음 명상', '든든한 쉼 명상', '먹기 명상' 등)를 제공해 심리 안정화를 지원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최소 3차시 이상 편성해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 활동도 함께 이뤄져 가정에서도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 앱 '다 들어줄 개', SNS 채널 '라임'도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우리 사회 전체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학력·인성 함께 잡는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 시범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한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의 테스트 평가를 2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평가는 학업 성취와 사회‧정서적 성장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학교 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학습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학습 습관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다.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문항별 형성평가와 수준별 문항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해도를 정밀 진단한다. 이번 테스트는 본 평가 시행 전 현장 검증 성격을 띠며, 9월부터 희망 학교에서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 동기를, 교사들에게는 진단 기반 지도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평가의 목적"이라며 “학력과 인성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단 출범 경북도교육청은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해 '경북형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단'을 구성하고 본격 양성에 들어갔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교과별로 20명씩 총 100명의 교사가 참여해 서·논술형 문항 개발, 채점 기준 설정, 분석 및 피드백 활용 등을 실습 위주로 훈련한다. 서·논술형 평가는 단순 암기식 학습을 넘어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전문가단을 기반으로 '신퇴계 100인 수평단(가칭)'을 발족해 새로운 수업·평가 모델을 연구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9월에 열리는 2차 연수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평가 체제를 접목해 글로벌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단의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예천군, 예천사랑상품권 대규모 확대 발행 예천군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434억 원 규모의 예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계획은 200억 원 수준이었으나, 군민들의 높은 수요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 효과를 고려해 두 배 이상 늘렸다. 상품권은 △9월 70억 원 △10월 80억 원 △11월 70억 원 △12월 83억 원 순으로 발행된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확대됐고,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3%로 상향됐다. 이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사랑상품권은 군민 생활의 안전망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력"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영남대, 대규모 국책사업 잇단 선정… 글로벌 혁신대학 위상 강화

반도체·바이오·의사과학자 양성 국비 확보… 세계 대학평가 성과도 '약진'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신입생 등록률 100% 첫 달성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남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7년까지 금오공대와 함께 약 2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되어 첨단 바이오 의약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5년간 총 7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글로벌 공생 분야)',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경북 청년 컬쳐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광역농촌공간정책지원기관 사업'에 선정되는 등에 선정돼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영남대는 굵직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공모형 과제 7개 모두에 선정되며,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525억 원(연 10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 속 No.1 혁신성장동력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 경제 및 산업과 연계한 창업과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글로벌 리더연구'에 선정되어 최대 9년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아울러 교육부의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교-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영남대의 교육 노하우와 연구력을 국내외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 대규모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영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4년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 10%, Full counting, No minimum)에서 종합순위가 상승하며 전국 TOP 5에 진입했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10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US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14위에 올랐다. 또한 2025년 WURI 세계혁신대학랭킹에서는 종합순위에서도 글로벌 문제에 대한 SDG 기반 대응 분야 전 세계 31위·국내 2위에 이어 비전적 리더십 분야 전 세계 23위·국내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영남대학교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검사 선발 시험, 변호사 시험 등에서도 영남대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지난해 판사 2명, 검사 6명, 재판연구원 6명 등 총 14명이 합격해 역대 최다 임용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에서도 7명이 합격해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를 달성했다. 또한,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고, 2024년 기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 전국 6위, 누적 석사학위 취득률 전국 3위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입시 결과에서도 영남대학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0개 모집단위 중 56개에서 신입생 입학 성적이 상승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이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서도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5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은 98.34%로,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2008년 대학정보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등록률 100%(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영남대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우수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입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외출 총장은 “정부·지자체 지원과 자체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성장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과 교육혁신으로 미래형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9월 8일 오전 9시~12일 오후6시 까지 원서접수 영남대학교는 9월 8일(월) 오전 9시부터 12일(금)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총 4,191명(정원외 334명 포함, 2026학년도 입학정원 4,661명)이다. 정원내 학생부교과 2,542명(일반학생 1,429명, 지역인재 903명, 기회균형(일반) 168명, 지역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0명), 학생부종합 965명(잠재능력우수자 950명, 지역인재(의약) 15명), 실기/실적 350명(실기 319명, 특기자 31명), 정원외 학생부교과 189명(농어촌학생 184명, 약학고른기회 5명), 정원외 학생부종합 145명(특성화고교졸업자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 80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의예과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도입해,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한 의예과, 약학부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졸업자의 학교생활기록부성적 반영학기가 3학년 2학기까지에서 3학년 1학기까지로 변경되었다.(졸업예정자는 기존과 같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0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모집단위별 또는 실기과목별로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은 11월 11일(화),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금)이다. 영남대학교는 꾸준한 교육편제 개편으로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영남대가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 산업 선도 학과 신설 영남대는 2025학년도에 디지털융합대학에 차세대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했다. 국가 첨단전략사업이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차세대반도체학과는 수시모집에서 25명을 선발한다. 또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기술 산업을 선도할 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수시모집에서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도 주목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전공자유선택학부의 입학정원이 지난해 362명에서 409명으로 확대되었다.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영남대 의예과는 2026학년도에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8명, 지역인재 21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의학창의인재 8명, 지역인재(의약) 10명, 농어촌학생 3명을 모집하며,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나군) 12명, 지역인재(나군) 15명 등 총 79명을 모집한다. 70여 년의 전통과 5,000여 명의 동문을 자랑하는 영남대 약학부는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15명, 지역인재 17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지역인재(의약) 5명, 농어촌학생 5명, 약학고른기회 5명과 정시모집 일반학생(나군) 16명, 지역인재(나군) 15명으로 총 80명을 모집한다.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도 눈에 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국제적 수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수학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중국언어문화학과,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에서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제개발새마을학과에서는 공적개발원조,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분야 수요 증대에 대응해 새마을 전문가이자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실천가를 양성한다. 군사학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생활관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 후에는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해 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유통 개선·저출생 극복·생태 관광·청년 봉사로 지역 활력 강화

◇안동시, 청과부류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청과부류 경매 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조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26년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의 편의를 높이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안동시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출하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했다. 청과부류의 경우 신선도가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에 경매를 시작하면 당일 물류 이동과 판매가 원활해져 농가와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대구, 대전, 원주 등 인근 대도시의 도매시장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거래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타 지역으로 수요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경매시간 조정이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도매법인, 출하자, 중도매인들에게 충분한 사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내 방송, 현수막 게시, 누리집 공지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초기 시행 단계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 저출생 극복 위한 '4대 문화운동' 읍·면·동 릴레이 전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을 읍·면·동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경상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시민 생활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동의 주요 내용은 △결혼 문화의 개선을 위한 작은 결혼식 확산 △출산에 있어 다양한 가족 형태 존중 △육아 과정에서의 아이 우선 정책과 휴직 존중 문화 확산 △일·생활 균형을 통한 워라밸 정착 등이다. 단순히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어 저출생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릴레이는 지난 8월 19일 안정면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평은면에서는 민원대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다른 읍·면·동에서도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주민과 기관·단체가 함께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 활동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영주시는 이 운동을 단발성이 아닌 생활 속 정착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센터와 협력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문화·복지 분야와 연계한 실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저출생 극복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해야 가능한 과제"라며 “영주 전역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 리왕조 유적지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성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는 24일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오는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문화고위급대화' 참석차 방한한 호 안 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표단을 봉화군에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차관을 비롯해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문체부와 경북도 관계자, 임종득 국회의원, 지방의원, 베트남 관계자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통 예술단의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 무대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행사로는 다문화커뮤니티센터 상량식, '베트남의 날' 행사장 투어, 그리고 리태조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특히 기와장 메시지 퍼포먼스와 리태조 동상 제막식은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봉화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왕조 후손들이 정착해 살아온 곳으로,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유구한 인연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읍·면 홍보부스와 베트남 공동체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열렸다. 봉화 특산물과 베트남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봉화를 글로벌 문화교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개최 영양군은 오는 30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2025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정 영양군의 자연환경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대표적인 생태·환경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저녁에는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행사인 30일에는 저글링, 버블쇼,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밤하늘 OX 퀴즈와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에코 체험존에서는 비누 만들기, 천연 방향제 등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도창 군수는 “별과 반딧불이가 선사하는 자연의 빛 속에서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군에서도 안전 관리와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대학새마을동아리 농촌봉사활동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에서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5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군위읍과 의흥면 일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학생들은 농촌의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해 대추 수확 작업과 폐농약통 분류·수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의흥면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열무김치를 담가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펼쳤다. 농촌 주민들은 “젊은 학생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 기간 중 김진열 군수가 직접 참여해 '작은 도시 큰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 등 군위군의 주요 정책 성과와 미래 발전 전략을 소개하며, “군위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봉사 활동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한마음 연찬회 성료

700여 명 참석…농업 안전·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의지 다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5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25년도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한마음 연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희망찬 농업·농촌을 선도하는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농촌지도자포항시연합회, 생활개선포항시연합회 회원과 내빈,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연찬회는 △식전 공연 △개최식 △유공자 표창 △특강 △회원 화합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농촌의 현실을 공유하고 농업·농촌 발전 방향을 모색했으며, 조직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농업이 '생명산업'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올해 행사는 농작업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안전 365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안전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역 사회 전반에 농작업 재해예방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양 단체 회장은 회원들이 포항시의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 권익 신장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함께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기후와 사회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현장을 지키며 농촌공동체를 이어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포항시도 농업 발전의 핵심 동력인 여러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8개 해수욕장 성황리 폐장…“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송도 18년 만의 부활·다채로운 해양 콘텐츠…올여름 15만 명 찾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7월 12일 개장해 44일간 운영한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등 8개 지정해수욕장을 지난 24일 일제히 폐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올여름 포항 해수욕장의 최대 화제는 송도해수욕장이었다. 백사장 복원 공사 이후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는 '바다시청 준공식 및 개장식'을 시작으로 포항해변가요제, 송도비치레트로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며 추억 속 해수욕장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인 '빛의 시계탑'이 설치돼 해안 경관과 야간 관광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샌드페스티벌 대형 모래조각 전시, 드론 라이트쇼, EDM 페스티벌, 심야 SEA네마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각 해수욕장도 개성 있는 체험과 공연으로 피서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구·화진에서는 조개잡이 체험, 구룡포에서는 오징어 맨손잡기, 칠포에서는 해변 아트페스티벌과 매직콘서트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시는 무엇보다 안전 관리에 주력했다. 전 해수욕장에 상어·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고, 인명구조요원 24시간 교대 근무, 소방·경찰·공무원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사망사고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실현했다. 포항의 8개 지정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구룡포 해수욕장이 4만 7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체 이용객 수는 지난해 21만 명보다 줄었다. 시는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낮보다는 밤 시간대 방문객이 크게 늘었으나, 공식 집계는 운영시간 내 입욕객만을 포함해 실제 이용객 수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폐장 이후에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해수욕장별 폐장 현수막을 설치하고 계도 요원을 배치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피서객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여름 포항 해수욕장을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다시 찾고 싶은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숙박업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 나선다 맞춤형 온라인 컨설팅·콘텐츠 제작 지원…지역 숙박 경쟁력 제고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역 숙박업소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해 '2025년 숙박업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9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 최적화와 바이럴 마케팅 중심의 실전형 맞춤 컨설팅을 제공해 숙박업소가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홍보·마케팅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숙박업소별 1:1 온라인 컨설팅(홍보 전략·플랫폼 운영 노하우 등) △SNS 및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 제작 지원(사진·영상·홍보 문구)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확산 등이다. 이를 통해 숙박업소가 가진 개성과 강점을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영업신고를 마친 지역 내 숙박업소 10개소다. 신청 접수는 9월 4일까지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업소별 특성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홍보 전략을 제시하는 실질적 컨설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숙박업소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경주시의회,수성구,울진군,계명대,한울본부,iM뱅크, 대구교육청,대구공업대 소식

◇경주시의회,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개최 황리단길서 시민·관광객 참여형 행사…2025 APEC 성공개최 분위기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지난 23일 황남동주민자치센터 앞에서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행사를 열고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춘 지방의회의 역할을 알리는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의회가 주관한 시민참여형 대외 행사로, 경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하며 마련됐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황리단길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APEC·의회 전시관 △O/X 룰렛 퀴즈 △전통 갓 만들기 △포토존 △전통 윷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경주시의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협 의장은 “지난해 의회에서 개최한 'APEC 성공개최 세미나'에서 시민참여형 행사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경주시의회와 APEC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락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도 “알차게 준비한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PEC과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서한, 수성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금 500만 원 기탁 “지역 미래 인재 육성에 보탬 되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서한은 지난 22일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학금 500만 원을 수성미래교육재단에 기탁했다. ㈜서한은 1971년 대구주택공사로 출발해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건축·토목·기전·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 시공능력평가 전국 50위를 달성하며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정우필 대표이사 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수성구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장학금 후원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대권 이사장 역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야(夜) 울진)' 성황리에 마무리…38일간 해수욕장 운영 종료 철도 개통·교통 편의·야간 관광 결합…동해안 체류형 관광지 부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여름철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색다른 야간관광 자원으로 선보인 '야(夜) 울진)'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울러 관내 주요 해수욕장도 지난 24일을 끝으로 38일간의 운영을 종료하며, 올여름 청정 해변의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 속에 울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왕피천 공원 케이블카, 성류굴,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등 주요 관광지가 야간 연장 운영돼 호응을 얻었으며, 왕피천 케이블카는 개장 3시간 만에 이용객 1,200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야간 요트 체험도 큰 인기를 끌며 낮과 다른 울진의 매력을 선사했다. 왕피천공원 먹거리 마당에서 열린 '마켓 숨'에는 6일간 3,000여 명이 다녀가며 지역 먹거리와 체험이 결합된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울진군 직원들이 직접 귀신과 저승사자 분장을 한 깜짝 이벤트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호평을 받았다. 월송정 맨발걷기길과 은어다리~왕피천공원 솔숲 구간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밤 산책 명소로 각광받았다. 망양정·나곡·구산·후포 해수욕장은 각각 가족·청년·캠핑·레포츠형 관광지로 특색을 살리며 여름 성수기 동안 수많은 피서객을 불러모았다. 후포 스카이워크, 불영계곡, 덕구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도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 울진군은 폐장 이후에도 환경정비와 안전관리를 지속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사계절 쾌적하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부산·대구 등 대도시에서 울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ITX-마음, 누리로 등을 이용한 기차 여행 자체가 새로운 관광 테마로 자리잡고 있으며, 관광택시와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은 교통 편의를 강화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여름 울진의 야간관광과 해양관광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울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장준하, 유스세계양궁선수권 2관왕 쾌거 U21 개인종합 금·단체전 은메달 획득…세계 정상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체육학과 2학년 장준하 선수가 지난17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위니펙에서 열린 '2025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Winnipeg 2025 World Archery Youth Championships)'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세계양궁연맹(WA, 본부 스위스 로잔)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991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 공인대회로, 전 세계 U21(만 21세 이하) 및 U18(만 18세 이하) 선수가 참가해 차세대 챔피언을 가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는 63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인 밥티스트 아디스 등 세계 정상급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장 선수는 U21 리커브 남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고, 이어 U21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국내 자체평가전 1·2차를 거쳐 대표로 선발돼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며,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표팀 유망주로 주목받아 왔다. 장준하 선수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싸운 결과 금메달을 따낼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계명대 양궁부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류수정 양궁 감독과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졸업생이 함께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며 한국 양궁의 전통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울본부, 한울1호기 제2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연료 검사·주요 설비 점검 진행…11월 발전 재개 목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는 신한울1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가 25일 오전 8시 56분 발전을 정지하고, 약 73일간 일정으로 제2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한울본부는 △연료 인출 및 검사 △원자로냉각재펌프 완전분해 점검 등 주요 설비 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적합성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받아 오는 11월 중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원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M뱅크, 충북·충남신보와 업무협약 체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위해 10억 원 특별출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5일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상생 보증재원으로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특별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은 충청지역 기업의 원활한 운전자금 지원을 위한 보증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충청지역은 거점 지방은행이 부재한 지역으로, 지방은행에서 전국 시중은행으로 성장한 iM뱅크는 그간 쌓아온 지역밀착 금융지원 경험을 충청지역에 확대 적용해 지역은행 역할을 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앞서 iM뱅크는 지난해 강원신용보증재단에도 보증재원 10억 원을 출연하고 약 1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을 공급하는 등 전국 단위의 지역밀착 영업을 확장해 온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충북 소재 기업은 충북신보 보증서를 담보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충남 소재 기업은 충남신보 보증서를 담보로 업체당 최대 8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 일부 감면과 함께,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대출 절차는 충청 소재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보증신청 후 승인을 받아, 충북 기업은 iM뱅크 청주금융센터, 충남 기업은 iM뱅크 천안금융센터에서 대출약정을 진행하면 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충청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iM뱅크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역에 지역밀착금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말·멋·맛 나눔 사업' 호주 방문단 파견 학생 28명·교사 6명 등 34명…공연·체험·버스킹으로 한국문화 알린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4일 '2025년 한국의 말·멋·맛 나눔 사업'(이하 말·멋·맛 사업) 방문단이 호주 시드니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말·멋·맛 사업'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해외에서 한국의 말·멋·맛을 전하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는 대구시교육청의 대표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시행 2년째를 맞았다. 이번 호주 방문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간 진행되며, 중·고등학생 28명과 인솔 교사 6명 등 총 34명이 참여한다. 방문단은 28일 버우드여자고등학교(Burwood Girls High School), 29일 홈부시남자고등학교(Homebush Boys High School)를 찾아 본격적인 '말·멋·맛 나눔 활동'을 펼친다. 학생들은 K-팝 무대, 부채춤, 태권도 시범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한글 캘리그래피 키링 만들기 △한복 입기 △공기놀이·제기차기·팽이돌리기 △잔치국수·유자차 시식△ 꼬마김밥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학생들과 문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27일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28일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학생들은 노래와 춤, 태권도 시범을 통해 시드니 시민들과 도심 한복판에서 특별한 한국문화 교류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올해 말·멋·맛 사업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9월에는 미국(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에 학생 30명,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사마르칸트)에 학생 38명이 파견돼 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해외 파견에 앞서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 96명은 지난 6월부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왔으며, 지난 13일에는 최종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일정 확정, 안전 교육, 준비 점검을 마쳤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2년 차를 맞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 홍보를 넘어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도전 의식을 기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협력과 배려를 배우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공업대 골프레저과, 여름방학 맞아 골프 특화 특강 개최 '골프 손상 트레이닝'·'골프 메커니즘' 주제…학생·지역 주민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골프레저과는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5 여름방학 골프 특화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에는 보광병원 이창희 진료부장과 임종민 대한골프트레이닝협회장이 초빙돼 각각 '골프 손상 트레이닝', '알기 쉬운 골프 메커니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특강에서는 골프 손상 예방과 효율적인 트레이닝 방법, 그리고 스윙 메커니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희 골프레저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골프 손상 예방과 스윙 메커니즘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특화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과 관계자는 “골프 산업은 트레이닝과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학생들이 변화하는 현장에 발맞춰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청도군,영남대, 대구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지역 문화유산 활용한 9번째 여름밤 공연 병암서원 고택음악회 30일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지역 문화유산인 병암서원에서 '병암서원 고택음악회'를 연다. 달서구는 지역의 역사 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17세기에 중건된 병암서원을 무대로 매년 여름 고택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여름의 끝자락, 고즈넉한 서원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풍류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대금과 창작무용이 결합된 '월령'으로 문을 연다. 이어 국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퓨전국악팀 아리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어쿠스틱 듀오 송미해 밴드, 트로트 가수 한강의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특히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고령군립 가야금연주단이 특별공연을 준비해 고택음악회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달서구와 고령군은 2021년부터 지역연계 투어버스 '달리고'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관광 상생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택음악회도 두 지자체의 문화 교류와 협력 속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여름의 끝자락, 도심 속 고택에서 풍류와 낭만을 즐기며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의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6년 시정 주요업무 보고회 개최 “광역교통망 중심 기업·인재 모이는 도시로" … 공약사업·핵심 현안 점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6년 시정 주요업무 보고회'를 연다.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시정 성과를 기반으로 각 부서별 중점 추진과제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영천경마공원 조성 및 역세권 개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단 등 5개 산업단지 조성 △차세대 산업·기업 유치 방안 등이 중점 보고된다. 또한 보현산권역 웰니스테이벨트 조성, 시민 생활밀착형 시책, 저출산 극복 및 청년정착 방안 등도 함께 다뤄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공약과 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청도군,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선정 “군민이 체감하는 친절행정" … 최일선 공무원 6명 표창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군민에게 행복을 주는 고품질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2일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을 선정·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법정민원 처리 부문 환경산림과 최진권 주무관, 민원과 장근하 주무관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부문 화양읍 문혜금 주무관, 매전면 박기진 주무관 △친절 우수공무원 부문 주민복지과 권대진 주무관, 민원과 음미현 주무관 등 모두 6명이다. 청도군은 민원 최일선에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따뜻한 봉사정신으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군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직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특히 민원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많이 선정되어 기쁘다"며 “군민을 위한 따뜻하고 친절한 행정이야말로 군정의 기본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친절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군민이 만족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용환 회장에 명예공학박사 수여 섬유·스포츠산업 발전 기여… '이용환 강의실' 제막식도 열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22일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하이테크섬유㈜ 이용환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어 섬유관 216호에서는 '이용환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이 열리며, 모교와 국내 섬유·스포츠산업 발전에 헌신한 동문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외출 총장과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동문, 가족과 친지,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위수여식과 기념오찬회, 장학증서 수여식, 축하공연과 단체 기념촬영까지 이어지며 이용환 회장의 업적과 모교 사랑을 되새겼다. 이용환 회장은 1970년 영남대 섬유공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매진하며 여러 차례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한일합섬과 나이키 등 국내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1988년 하이테크섬유㈜를 창업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과 ODM 공급을 통해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07년에는 일본 미쓰비시종합상사와 기술제휴로 국내 최초 10D 초경량 다운자켓을 생산, 겨울 아우터 대중화에 기여했다. IMF 외환위기 시절에도 혁신과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업계의 귀감이 됐다. 이 회장은 2007년부터 꾸준히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2008년에는 섬유패션학부 재경동창회 회장을 맡아 트렌드 세미나, 신지식 세미나를 열며 동문 결속에도 앞장섰다.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천마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환·김점희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이 감사 편지를 낭독해 이 회장 부부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학위수여식 직후 열린 '이용환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에는 이 회장의 얼굴 부조가 새겨진 동판이 설치됐다. 신기운 트랜스아트과 학과장이 제작한 두상 작품도 함께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이 강의실은 후배들이 선배의 도전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환 회장은 소감에서 “모교에서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아 기쁘다. 모교에서 배운 정신이 제 인생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회장님은 한국 스포츠·아웃도어 산업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모교와 후학을 위해 헌신한 동문"이라며 “오늘 제막된 강의실을 거쳐 가는 학생들이 회장님의 열정과 도전을 본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 나운환 교수 정년 기념 북 콘서트 … “보통의 삶, 공감에서 시작된다" 40여 년간 연구·교육·실천에 매진한 나 교수의 정년 기념작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발달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멀다. 그러나 한 학자가 40여 년간 쌓아온 연구와 실천의 길을 통해 그 거리는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오는 9월 5일 오후, 대구 호텔 인터불고 즐거운 홀에서 '발달장애의 이해와 공감'을 주제로 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대구대학교 재활상담학과 나운환 교수(호 운암·雲巖)의 정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그가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자립을 위해 쌓아온 학문적 성과와 현장 경험을 집대성한 저서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절반가량은 지체장애인이지만, 15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발달장애인이다. 저출산·고령화 속에 발달장애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현실은 냉정하다. 교육, 노동, 사회참여의 장에서 발달장애인은 여전히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 나 교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 동시에 실천가였다. 그는 대구대 재활상담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직업재활사협회 회장, 한국직업재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발달장애 직업재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같은 자리에서 그의 제자였던 지체장애인 이범식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함께 받아 '사제 동행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저서는 발달장애인의 삶을 전 생애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교육과 노동, 성과 사회참여, 나아가 임종과 죽음까지. 그는 발달장애인을 복지·시혜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했다. 나 교수는 책 서문에서 “발달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위해서는 제도와 지원보다 먼저 그들의 일상을 삶의 과정으로 공감하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번 저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발달장애인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 교수는 “이 책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북 콘서트는 단순한 출판 기념을 넘어, 발달장애인을 향한 사회적 공감과 포용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워싱턴 D.C.서 K-관광 로드쇼 참가 “한국 속의 진짜 한국" … APEC 개최지 경주 알리고 미주 관광객 유치 나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24일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Tysons Corner Center)에서 열린 '2025 미국 워싱턴 D.C.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고조되는 미국 내 K-컬처 열풍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했으며, 현지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한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와 공사는 'Gyeongsangbukdo: Where Korea Lives'라는 주제로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혜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며 “한국 속의 진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경북을 알렸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경주를 집중 홍보해 글로벌 MICE·관광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현장에서는 경북 시그니처 키링 만들기, 명소 스크래치 엽서 제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미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경북의 문화유산과 체험 콘텐츠가 미국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북도와 공사는 미 동부 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 MICE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재미교포 대상 고국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로드쇼와 세일즈콜은 경북의 매력을 미국 현지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K-컬처에 대한 미국 내 관심과 2025 APEC 개최 효과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허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청년 아이디어와 문화·교육 혁신으로 미래 비전 제시

◇ 경북도, 대학생 규제혁신 경진대회 개막…청년 참여로 제도 개선 동력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규제혁신 경진대회를 25일 열고 청년들의 시각을 행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1월 22일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경북에 거주하거나 다니는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다. 대회의 주제는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규제개선'으로 설정됐다. 법령이나 조례, 규칙, 내부 지침·절차 등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제안을 낼 수 있어, 기존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 발표 심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실제 정책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서면 심사를 통과한 제안에 대해 규제개선 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매칭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우수한 제안 4건을 선정해 총상금 500만 원을 시상한다. 이후에도 관련 부서와 중앙부처에 제안 내용을 건의해 실질적인 규제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직접 개선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의 변화 동력이 생긴다"며 “아이디어가 행정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빛으로 피어나는 신라' 특별전시…문화와 첨단기술의 융합 24일 경주 힐튼호텔 중앙로비는 관람객들의 휴대전화 셔터 소리와 탄성으로 가득 찼다. 경북도가 준비한 특별전시 '빛으로 피어나는 신라'가 공개되면서다. 이 전시는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문화적 역량과 창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물은 황룡사 9층 목탑의 기단을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우리 전통 단청 문양과 첨단 LED, AI 기술이 결합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바닥과 수직형 LED, 그리고 네 개의 기둥 전면부 스크린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마치 신라 시대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황룡사 9층 목탑은 국가유산청의 3D 데이터를 토대로 AI를 활용해 정밀하게 복원했다. 금령총 금관, 천마총 금제 관식 등은 스틸아트 기법으로 제작돼 전시공간을 장식하고 있으며, 신라를 주제로 한 현대 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K-컬처 콘텐츠까지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사를 완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문화유산에 창의성과 첨단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길"이라며 “경북은 앞으로도 문화를 산업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경북도의회, 제357회 임시회 개회…현안 집중 점검 경상북도의회가 25일부터 11일간 제357회 임시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는 제3회 추경예산안과 함께 민생과 직결된 각종 조례안이 심사된다. 첫 본회의에서는 차주식, 김진엽, 박선하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섰다. 차 의원은 2026년 국비 확보 로드맵과 청년 월세 지원제도 개선, 교육청 기금 운용 개선책을 물었고, 김 의원은 포항 철강산업 위기 대응책과 영일만대교 예산 문제, 청소년 마약 예방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박 의원은 스마트 물류 규제특구 후속조치, 신중년 지원정책 강화, 대경선 2차 확대 추진을 촉구했다. 최병준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하자"며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피해 지역을 단순 복구가 아닌 혁신적 재창조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경예산 심사와 관련해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예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심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교육청, 인성교육 워크북 '온자라미', 학교 현장에서 호응 경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5학년에 보급한 인성교육 워크북 '온자라미'가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마음의 키가 자라는 우리들의 아침시간'을 주제로 한 워크북은 그림 활동, 놀이, 교과 연계 학습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 가치를 배우도록 돕는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친구의 장점 찾기', '오늘의 다짐 적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자라미는 아침활동이나 창의적 체험시간, 방학 과제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돼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교육청은 내년부터는 학습지 형태로 간소화된 자료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온자라미는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길잡이"라며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폭염·태풍 대비 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 경북도교육청은 9월 5일까지 도내 사립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96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폭염과 태풍에 따른 인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작업자 온열질환 예방 조치, 강풍 대비 자재 관리, 비탈면·배수로 상태 점검 등이다. 특히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교육청 기술직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비 집행 지도와 기술적 검토를 병행한다. 임 교육감은 “작업자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정책혁신아카데미 9기 수료…교육전문가 네트워크 확산 지난 23일 경산에서 열린 경북교육청의 '따뜻한 교육전문가 과정 9기' 수료식은 교육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4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수 연수생들은 기획력,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 퍼실리테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건강 지원, 맞춤형 교육 서비스, 성취도 평가 개선, 교육 정주 문제 등 현장 밀착형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수료식에서는 연수생들이 직접 만든 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과정을 돌아보고, 교원들의 실천 사례와 정책 제안이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임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정책혁신아카데미가 경북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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