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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주요 시군, 2026 비전과 지역 혁신전략 잇따라 제시

◇권기창 안동시장, 시정연설 통해 2026 안동 미래 전략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20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발표하며, 민선 8기 3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연설에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시민들의 연대와 전국 각지의 지원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회고하며, 올해 안동이 이뤄낸 성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올해 공약 이행률 7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도 더해져 행정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재정에서도 예산 규모가 2조 원을 돌파했고, 국비·도비 9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대형 프로젝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과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가속화되며 바이오·백신 산업의 성장 토대를 강화했다.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통해 해외 경제인 1천여 명이 방문해 1,200억 원 규모 계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었다. 관광 분야도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흘간 160만 명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고, 낙동강변 신규 힐링 관광지 '물속 걷는 길' 등이 시민·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전방위적으로 진행됐다. 70세 이상 버스 무료화, 보훈회관 신축, 상수도 보급률 전국 최고 수준 달성 등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이 강화됐고,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관리 역량도 인정받았다. 권 시장은 2026년을 민선 8기의 결실을 완성하는 해로 규정하며 △안전도시 △평생복지도시 △신성장 경제도시 △머무는 문화관광도시 △정원도시 △스마트 농업도시 등 여섯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기반 확충,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확대, 바이오·헴프 산업 육성, 사계절 관광콘텐츠 강화, 도심 녹지 확충, 스마트농업 기반 투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은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약 48.6%, 지역 경제 기반 확충 분야에 32.6%를 중점 배분한다. 권 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한 시민과 함께 더 강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서횡단철도 전략 논의 본격화…“중부권 교통지형 바꿀 기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오는 26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설명이 아닌, 중부권의 교통·물류 체계를 대폭 개편할 동서철도 건설 필요성을 지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첫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 330km를 잇는 광역 프로젝트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된 국가적 과제다. 철도가 완성되면 중부권은 새로운 국가 대동맥 축을 확보해 산업·물류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주에는 1조 2천억 원 규모의 수소발전소 유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 발전소의 핵심 연료인 수소를 울진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철도 물류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영주시는 중앙선·경북선이 교차하는 철도 중심지로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어 동서축 철도망의 핵심 연결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금이 중부권 철도망 재편의 적기이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이번 토론회에서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첫 골목형상점가 지정…'새움로' 지역상권 활력 기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경북도청신도시 중심상가 일대의 '새움로 골목형상점가'를 군내 첫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상인회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소규모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정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30개 점포 기준을 15개 이상으로 낮추고, 토지·건물 소유자 동의 대신 상인 동의만으로 지정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제도 개선 이후 첫 지정 실적이 나온 것이다. 새움로 골목형상점가는 약 3752㎡ 규모에 29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참여 자격도 확보하게 됐다. 예천군은 신도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골목상권의 활력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첫 지정 사례가 성공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지방자치혁신대상 '문화혁신 최우수상'…K-베트남밸리 성과 인정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문화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봉화군은 베트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사업 추진, 지역 특성을 살린 정주기반 강화, 글로벌 연계사업 확대 등이 미래지향적 혁신 모델로 높게 평가됐다. 특히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은 베트남과의 오랜 교류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다문화 기반 인구 유입, 글로벌 산업·관광사업 발굴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생활인구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이번 평가에서 높게 인정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K-베트남밸리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지역산업을 한 단계 확장해 '세계로 향하는 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 2026년도 예산 2460억 원 편성…전년 대비 15.7% 증가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246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본예산 대비 334억 원 증가한 수치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무게를 둔 확장적 예산이 특징이다. 주요 세입은 지방교부세 1114억 원, 자체수입 320억 원, 보조금 695억 원 등이 포함된다. 세출은 △사회복지·보건 385억 원 △농림수산 261억 원 △산업경제 259억 원 △지역개발 198억 원 등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적으로 배분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확대해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울릉'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균형발전·포용정책·교육혁신 잇단 성과…지역 경쟁력 높이는 변화 가속

◇경북도·의성군,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지역주도 균형발전 모델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의성군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간 중 진행되며, 전국 중앙부처와 시·도에서 추진한 균형발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규모인 152만 평의 기회발전특구를 포항·구미·안동·상주 일대에 지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구 지정 이후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를 집중적으로 적용해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기반을 확보한 것이 주요 선정 배경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대구시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슬로건으로 초광역 교통망, 산업 전략, 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AI 휴머노이드 전시, 체험 이벤트, 지역기업 제품 증정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북의 혁신 사례를 실감형으로 전달했다. 의성군은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크는 마을'을 목표로 운영 중인 의성키움센터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키움센터는 안전·체험교육, 문화프로그램, 놀이활동 등을 제공하는 복합 돌봄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누적 이용자가 3만5천 명을 넘어서며 지역 돌봄 공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중심의 보육 모델을 정착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표창은 산업기반 확충과 지역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장벽을 허무는 지역 축제 '배리어프리 樂(락) 페스타' 첫 개최 경북도는 22일 안동 탈춤공원에서 '배리어프리 樂(락) 페스타'를 열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축제를 선보인다. '차별 없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가로막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페스타에는 도내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48곳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장애인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장애 체험, 보조기기 시연, 장애인 생산품 판매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대북·장구 공연과 합창 무대로 문을 열고, 개막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현장 라운딩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온앤오프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통합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VR·A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장애를 체험하는 '상상누림터' 메타버스관, 소방차 체험, 포토존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부스가 곳곳에 조성된다. 참여 스탬프 투어, 숨은 보물찾기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페스타가 배리어프리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비장애가 편견 없이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국가기술자격 우수교·우수학생 전국 최다 배출 경북교육청이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기술자격 우수교·우수학생' 선정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냈다. 학교 분야 35%, 학생 분야 65%를 차지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학교 분야에서는 경북항공고등학교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어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금오공고, 문경공고, 삼성생활예술고, 포항제철공고, 한국국제조리고 등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해 총 7교가 이름을 올렸다. 학생 분야에서는 포항제철공고가 장관상 1명, 이사장상 9명 등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항흥해공고, 경북항공고에서도 우수학생이 선정되며 총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북항공고는 전국 2위 학교로 선정돼 시상식에서 자체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기술자격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경북 직업계고 교육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초등 취학업무 착수…취학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취학 대상은 2019년생 아동을 비롯해 전년도 미취학 아동, 조기입학 희망자 등이다. 입학 연기와 조기입학 신청은 12월 31일까지 보호자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면 별도 심의 없이 확정된다. 질병, 해외 체류 같은 사유로 기한 초과 시에는 해당 학교장 심의를 거쳐 승인받을 수 있다. 취학통지서는 12월 3일부터 20일까지 '정부24'에서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며, 모든 아동에게 누락 없이 전달하기 위해 12월 10~20일 사이 우편·인편 배부도 병행된다. 외국인 아동의 경우 주민등록이 없어도 거주 사실만 확인되면 통학구역 초등학교에 직접 신청해 입학할 수 있다. 2026년 1월 5일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이 일제히 진행된다. 참석하지 않은 아동은 즉시 연락 및 가정방문으로 소재가 확인되며, 학대 의심이나 소재 불명 시 경찰 수사 의뢰도 이뤄진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 입학은 공교육의 출발점인 만큼 취학 과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며 “지자체·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취학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 공사현장 10교 안전 점검…52건 즉시 개선 경북교육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도내 학교 공사현장 10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모든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간 전문가와 행정·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합동 점검반을 꾸려 화재 예방시설, 낙하물 위험, 전기·기계 안전, 안전난간 설치 여부 등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실태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현장에서 즉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지도했다. 점검 결과 안전난간 보완, 분전함 접지, 임시 소방시설 확충, 위험성 평가 시행 등 총 52건의 개선 사항이 도출됐다. 경북교육청은 공사현장의 안전 취약 요소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영국 명문 CCB와 국제학교 설립 첫발

경북도·포항시·DGFEZ·CCB MOU 체결…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도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영국 왕립 명문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달 포항시 방문단이 CCB를 방문해 국제학교 유치 방안을 논의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로, 설립계획과 행정 지원, 각 기관의 역할과 협업 범위 등이 포함됐다. 협약 당사자는 경상북도·포항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CCB·㈜포항융합티앤아이 등 총 5개 기관이다. 포항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정규 외국교육기관으로, 교육청 승인을 거쳐 일부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 졸업 시에는 국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인정돼 대입 및 진학 과정에서도 정규 학력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외국교육기관은 대구국제학교(대구), 채드윅송도국제학교·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인천 송도) 등 총 3곳에 불과해, 포항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전국 4번째 정규 국제학교가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식 전 CCB 방문단은 포항 경제자유구역 내 예정부지와 포스코 홍보관, 경북과학고 등을 둘러보며 지역의 산업·교육 인프라를 확인했다. CCB 측은 “포항의 첨단 산업 구조는 영국 본교의 커리큘럼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글로벌 교육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에는 주한영국대사관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대사관은 CCB와 포항시 간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교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실무적 지원을 담당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CCB의 전문 공학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국제학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학교는 우수 인재 양성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잇는 핵심 인프라"라며 “포항을 글로벌 인재·연구·기업 유치의 선순환 생태계로 전환시키는 본격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환동해 도시들과 AI 기반 협력 확대 나선다 제29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서 '공동 번영 위한 데이터·AI 협력' 제안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0일 속초시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9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환동해권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10개 도시의 시장 및 대표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대 환동해거점도시 간 우호 및 경제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공동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온라인 발표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시대의 국제 질서 변화를 짚으며 △공공데이터 연계 플랫폼 구축 △AI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 △기업 간 AI 기술협력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환동해권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연구·산업·에너지 인프라가 집약된 지역으로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AI는 앞으로 도시 간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공통 언어"라고 강조했다. 참가 도시들은 경제·관광·문화·기술 분야 전반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도시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제30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기로 결정했으며, 부득이한 사정 발생 시 중국 도문시를 차순위 개최지로 선정해 합의했다. 1994년 출범한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동북아 지역의 국제협력·경제교류·관광개발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포항시는 지난 2021년 제26회 회의를 주관한 바 있다. ◇포항시, 골목상권 살릴 해법 찾는다 25일 '시민 공감 포럼' 개최… 디지털·관광·도시재생 연계 전략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지역 골목 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 공감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고금리·고물가 지속, 온라인 소비 증가, 미국발 관세 인상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한층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실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의 힘과 연대'를 주제로 진행되며, 윤정현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골목상권·관광·디지털 전환·도시재생을 연계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현장 중심 구조가 특징이다. 상인회, 청년 창업가, 지역경제 및 도시재생 전문가 등이 패널로 나서△골목상권-관광지 연계△디지털 관광 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마케팅 전략△지역 축제와 상권의 상생 모델△상인회·공동체 중심의 상권 재구조화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제안과 의견을 2026년 국비 공모사업, 상권 르네상스,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실질적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개별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 관광 활성화, 도시재생 정책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포항형 골목 경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행사나 이벤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골목상권을 살리는 문제는 소상공인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삶과 맞닿아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청송에서 잇따른 혁신…의료 채용 방식 개편과 글로벌 역노화 포럼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에서 대면 면접을 전면 배제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면접이 원칙적으로 가능한 상황임에도 이를 완전히 생략하는 사례는 사실상 처음으로, 채용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다. 안동병원은 지원자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현실을 이번 제도 개편의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 기준 신규간호사 지원자는 약 1600명이며, 이 가운데 88.4%에 해당하는 1384명이 안동 외 지역 거주자였다. 병원 측은 이 같은 대규모·원거리 지원 패턴을 고려할 때, 대면 면접 중심의 구조가 효율성과 공정성을 모두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심층 서류평가' 중심의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도는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공식 서류를 기초로 역량·전문성·조직 기여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면접이 갖는 이미지 편향이나 사전에 준비된 답변에 의존한 평가의 한계를 줄이고, 오직 검증 가능한 자료에 기반한 실질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면 절차가 사라지면서 지원자들이 부담해 왔던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경제적 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원자의 대부분이 타 지역 거주자인 만큼, 청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병원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강화했다. '채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평가 기준과 상대가치 체계를 별도로 마련해 편향 없는 심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원자의 능력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시범 제도를 도입했다"며 “2026년도 채용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오는 24~25일 이틀간 소노벨 청송에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포럼'을 개최한다. 경상북도와 대구가톨릭대학교 AI역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K-U시티 역노화사업의 핵심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포럼이다. 포럼 첫날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의 아담 안테비 소장, 홍콩의대 저우 중쥔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들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이어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DGIST 등 국내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 기술동향, 산업 전망을 폭넓게 공유하는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AI for Reverse-Aging'을 주제로 역노화 기술과 인공지능의 접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AI 기반 천연물 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세포 역노화 기술, 산업단지 조성 전략 등 연구·산업·정책이 결합된 세션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활 속 역노화 강연도 마련된다. 청송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역노화 기술의 연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청송사과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역노화 연구 소재로 활용한 성과와, AI 분석기술 기반의 기능성 식품·바이오 소재 산업화 방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역노화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청송읍 덕리 일원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역노화 연구단지와 연계해 연구·산업·주거가 결합된 '웰니스 도시'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청년 정주 요건 개선,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장기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자와 기업들이 청송을 직접 찾는 첫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정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산업을 통해 청송이 글로벌 역노화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가 19일 오후 특별위원회실에서 제6차 의원간담회를 열고 기획감사실, 사회복지과, 농정과, 농업기술센터가 제출한 군정 주요 현안 6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번 간담회는 복지 정책부터 농업 재해 대응, 청년농업인 지원까지 군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을 사전에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 청송 국제 역노화포럼 준비 상황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과 2026년 연차별 시행안 △청송군장애인복지센터 건립 추진 방향 △2025년 시나노골드 열과피해 사과 수매 지원 △재해 대응형 사과 스마트팜하우스 조성 사업 △2026년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지원사업 등 복지·농업·청년 분야의 핵심 과제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심상휴 의장은 “주요 사업들이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추진 과정 전반을 미리 점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포럼 개최, 장애인복지센터 건립, 농업재해 대응 사업 등은 청송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각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고령화 심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환경 악화, 농촌 인구 감소라는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안건들은 모두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로 평가됐다. 특히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사업과 재해 대응형 스마트팜 추진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 요구를 반영한 사업인 만큼, 이용자 중심의 설계와 향후 운영 방향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송군의회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의 추진 단계별 점검을 강화하고 집행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 2025년도 본예산 1조6640억 편성…“재도약 위한 회복·성장 예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5년도 본예산을 총 1조664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582억 원(3.63%) 늘어난 것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산불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둔 예산이라는 평가다. 내년도 일반회계는 1조5100억 원으로 올해보다 470억 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1540억 원 규모로 112억 원 늘었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514억 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5.1%(74억 원) 늘었고, 국비 4168억 원·도비 1356억 원 등 의존재원은 1조2546억 원으로 464억 원 증가했다. 시는 산불피해라는 위기를 지역 재편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과감하게 활용해 복구·경제·미래산업 등 핵심 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임하면 추목·중마지구 마을단위 복구재생에 64억 원, 산불피해 복구조림에 70억 원을 투입해 현장 회복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생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영유아 보육료 158억 원, 아동수당 90억 원, 아이돌봄 지원 65억 원 등 정부·도 지원사업을 빠짐없이 반영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이 더해지면서 인구감소 대응 예산도 크게 강화됐다. 특히 2026년 시행될 1세 아동 보육교사 비율 축소를 대비해 28억 원을 사전 반영하며 “저출생 대응 선도 도시"를 목표로 정책 기반을 넓혔다. K-U시티 프로젝트 108억 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구축 68억 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 20억 원 등 신산업 분야 예산도 대거 편성됐다. 시는 바이오·백신 중심의 미래 산업구조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금 10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34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16억 원 등이 반영됐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예산들이 대폭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문화도시 조성 예산 80억 원, 제64회 경북도민체전 개최 72억 원, 고산서원 관광자원 개발 3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머무르고 즐기는 문화·관광 산업을 확대해 도시 이미지와 지역 경제 활력 모두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소지방정원 30억 원, 낙동공원 30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10억 원, 금소생태공원 정비 5억 원 등이 반영돼 '정원도시 안동'의 기반을 본격적으로 갖춰나간다.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로 4617억 원(30.6%)이 편성됐다. 기초연금 1336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549억 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28억 원 등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농업 분야는 2268억 원(15.0%)으로 사회복지 다음으로 큰 비중이다. 농작물 재해보험료 115억 원, 농어민수당 102억 원 등이 반영됐으며,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이중고 완화를 위한 예산도 강화됐다. 분야별 △사회복지 4617억 원(30.6%) △농림해양수산 2268억 원(15.0%) △문화·관광 1565억 원(10.4%) △국토·지역개발 1094억 원(7.2%) △산업·중소기업 852억 원(5.6%) △환경 806억 원(5.3%) △교통·물류 705억 원(4.7%)예산을 배분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토대"라며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안동의 재도약'을 만드는 예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29년 만에 연결…104년 만에 되찾은 땅에서 ‘역사적 개통’

앞산터널도로와 연계… 영대병원네거리 정체 해소·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20일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동편구간 개통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개통은 미군으로부터 104년 만에 해당 부지를 반환받은 뒤, 29년 만에 동편구간이 연결되는 대구 도로망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수백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 △축사 △문화공연 △개통 기념 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막힌 길이 뚫린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동편구간 개통으로 남구민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주변 지역의 재산권 회복, 영대병원네거리 일대의 상습 교통난 완화 등이 기대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남구뿐 아니라 대구 전역의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개통의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영남대 네거리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김성훈(42·대명동)씨는 “영대병원네거리만 지나면 항상 정체였는데, 오늘 뚫린 도로를 보니 체감 이동시간이 확 줄 것 같다"며 “남구가 드디어 숨통이 트인 기분"이라고 반겼다. 주부 박미정(38·봉덕동)씨는 “아이들 통학길도 한결 안전해지고 도서관·문화시설 접근성도 좋아졌다"며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생활권 자체가 달라지는 변화"라고 기대했다. 대학생 정재혁(23·이천동)씨도 “104년 만에 미군 부지가 반환돼 조성된 도로라고 하니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이 일대가 공원과 산책로로 더 잘 꾸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동편구간 개통은 남구만의 성과가 아니라 대구시 전체의 교통망을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서 개관한 대구도서관,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 등과 연계해 남구가 교통·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여는 길"이라며 “서편구간 조기 완전개통을 위해 5만8000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내년 예산 2조 1,000억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올해보다 750억↑… 포스트 APEC·취약계층·청년정책·지역경제 안정에 중점 배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 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 원(3.7%) 증가한 역대 최대 예산으로, 일반회계 1조 7,840억 원, 특별회계 3,1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 공모사업 대응과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주력해 대규모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 및 경상경비·보조금·업무추진비 절감 등을 통해 확보한 가용재원은 민생 중심 분야에 우선 투입했다. 내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28.1%)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15%)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11.8%)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11.1%) △문화·관광 1,979억원(9.4%) △교통·물류 802억원(3.8%) 순으로 배분됐다. 포스트 APEC 기반 구축에는 총 113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APEC기념관 25억 △미디어월 조성 15억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 △포스트 APEC 경북 투자포럼 3억 등이다. 취약계층 및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 △출산축하·장려금 42억 등이 포함됐다. 청년정책 분야에도 △청년 주택자금지원 10억 등 총 116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 80억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15억 등이 반영됐다. 공약 및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천북동산교~면소재지 확포장 36억 △신실크로드520센터 8억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7억 △현곡체육공원 20억 △베이스볼파크 3구장 10억 △불국구정새마을교 5억 △천북화산안길교 4억 등이 반영됐다. 도로·농어촌 기반 정비 사업도 이어져 △동국대~현곡 도로개설 36억 △모화2리 도시계획도로 10억 △문산산단~부영아파트 도시계획도로 5억 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8억을 포함한 14개 공용주차장 조성 예산이 반영됐다.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도시바람길 숲 91억 원이 편성돼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재해·재난 대응 분야에는 △산림·문화재 재선충 방제 107억 △라원지구 배수개선 73억 △경주교 재가설 50억 △대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18억 등이 포함됐다.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 등을 배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편성"이라며 “특히 청년정책 등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경주시청 방문… “APEC 성공의 숨은 주역들 격려" 주요 부서 찾아 직원 노고 치하… “포스트 APEC으로 성과 지속되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현업 부서를 둘러봤다. 경주시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청에 도착해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식품위생과·교통행정과·도로과·안전정책과 등 APEC 대응 부서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새벽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비상근무와 돌발 상황 대응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경주시 공무원들이야말로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전국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다.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성과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시민들의 협조도 재차 언급하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참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정상회의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부서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직원들을 직접 격려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실무 부서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직원 의견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총리 방문을 계기로 부서별 간단한 업무보고와 함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단기 인력 보강, 야간 근무 부담, 시설 확충 필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약 20분간의 일정을 마친 뒤 KTX를 이용해 다음 일정지로 이동했다. ◇경주 SMR 국가산단,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선정 전국 243개 사업 중 낙점…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성장성 인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에 '경주 SMR(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양 기관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공동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 추진한 것으로, 전국 243개 지방정부 사업 가운데 투자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전략사업을 선별했다. 주최 기관은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기업과 주요 투자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홍보 책자 발간 등 비영리 공익사업 형태의 집중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 유망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국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해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이 집적된 국가 원전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차세대 원자력 산업 기반 구축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5,000㎡ 부지에 총사업비 3,936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집적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지역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라며 “기업 유치와 기반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차세대 혁신원자력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경북문화관광공사,DGIST,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영천시, 김장철 맞아 김장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 '한시 허용' 11월 24일~12월 31일 운영… 배추·무 껍질 등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 가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김장쓰레기에 한해 종량제봉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장 과정에서는 배추·무 뿌리와 껍질, 고추씨 등 다량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기존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으로는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김장 준비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50L 이하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되,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 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절임배추·무·젓갈류·양념 등 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는 기존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때 수분과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해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담아야 하며,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은 기존 방식대로 전용 용기 배출 또는 위탁업체 처리를 유지해야 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김장철은 평소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어 시민 불편이 커지는 시기"라며 “한시 허용 기간 동안 누구나 편리하게 김장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기 제거 등 기본 배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칠곡군, 경북 자원봉사 우수 시군 '대상' 수상 참여 증가율·통합지원단 실적 등 전 지표서 높은 평가… 자원봉사자 2명 도지사 표창 칠곡=에너지 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9일 영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군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참여도와 활성화 성과를 정량지표 6개, 정성지표 1개 등 총 7개 지표로 나눠 시부와 군부로 각각 실시됐다. 칠곡군은 자원봉사 참여 증가율,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 실적, 행복마을만들기 추진 등 주요 정량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온기(ON氣) 나눔! 다시, 피어나는 우리마을'을 대주제로, △군민이 하나되는 'ONE-ON氣 나눔' △군민·기관·단체가 함께하는 'WITH-ON氣 나눔' △자원봉사의 지속성을 높이는 'POWER-ON氣 나눔' 등 3개 소주제를 활용한 정성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자원봉사 유공으로 정은애 대한적십자사 칠곡북삼봉사회장과 송태희 발(손)마사지 전문자원봉사단원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대상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산불피해 복구, 수해 지원 등 지역 안팎을 넘나들며 보여 준 실천력 덕분"이라며 “군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활동이 더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상품 출시 정상회의장·정상 식사·영부인 동선 그대로 재현… APEC 순간을 관광 콘텐츠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여행상품을 기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상회의 당시 회의장, 대통령 식사 메뉴, 공식 선물, 영부인 일정 등 주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스토리 투어'가 특징이다. 상품은 이달 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여행은 보문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출발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조성돼 있어, 21개국 정상이 의제를 논의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가 됐던 메뉴인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같은 호텔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개최됐던 예술 공간도 둘러본다. 오후 일정은 영부인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 방문으로 이어진다. 저녁에는 보문호 호반광장에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를 결합한 야간 감성투어가 진행된다. 이는 정상들이 감탄한 보문단지 야경을 주제로 재구성한 코스로, 정상회의 기간 방탄소년단 RM이 조깅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APEC 기간 중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찬에 연이어 제공된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등 프리미엄 한식 메뉴도 코스에 포함됐다. 다음 날 일정은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극찬한 경주 중앙시장 소머리국밥으로 시작한다. 2일 차 핵심 코스는 국립경주박물관이다. 박물관은 현재 APEC 개최를 기념해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특별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선물로 전달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원본을 전시하고 있다. 이어 대릉원·첨성대를 비롯해 신라왕경 핵심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해 주목받았던 황리단길에서 자유 시간을 갖는다. 기념품으로는 APEC 외교통상장관 만찬주였던 교동법주, 시진핑 주석이 맛본 황남빵 등이 코스에 포함된다. 상품 가격은 코스 구성에 따라 1인 1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됐다. 수도권 전세버스 이동, 1박 3식, 주요 입장료, 가이드 및 보험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김남일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해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관광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적 관심을 이어갈 전략적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품은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보고, 먹고, 걷고, 감탄했던 순간을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으로, 향후 여행업계에서도 유사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GIST, 리튬-황 전지 성능 높이는 신소재 개발 티타늄일산화물·질소 결합한 벌집 구조 탄소 전극… 단일 공정으로 제조 성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유종성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황(Li-S) 전지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신형 전극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티타늄일산화물(TiO) 나노입자와 질소(N)를 포함한 벌집 구조 고흑연화 다공성 탄소(TiO-NGPC)를 단일 공정(마그네슘 환원법)으로 간단히 제조한 기술이다. 리튬-황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고 무게도 가벼워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지만,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황의 특성과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리튬 폴리설파이드'의 누설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TiO-NGPC 소재는 벌집 형태의 다공성 탄소 구조로 전기전도성이 높고 황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극성 특성을 가진 티타늄일산화물(TiO)과 질소가 포함돼 있어 전지 반응 중 생성되는 극성 리튬 폴리설파이드 물질을 강하게 붙잡아두며, 촉매 역할까지 수행해 반응 효율을 크게 높인다. 이로써 전지 내 물질 손실을 줄이고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유종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황 전지의 난제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설계 전략"이라며 “다기능성 탄소 기반 호스트 소재를 단일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연구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DGIST 유종성 교수·홍승태 교수·Yu Bo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Shanghai University Kunpeng Wang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ACS Nano에 2025년 11월 게재됐다. ◇대구시교육청, 교감 430명 대상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 법령 연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사안처리 공정성 제고… 온라인 특별교육 시스템 안내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엑스코에서 초·중·고·특수·각종학교 교감 43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령 이해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가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위 학교 관리자인 교감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해 현장에서의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예방 교육 운영을 내실화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연수에서는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관련 법령 이해 △학생생활지도 및 학교폭력 사안처리 시스템 이해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령 해설 등이 다뤄졌다. 특히 김의성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학교폭력의 기본 개념부터 복잡한 사안 처리 절차까지 관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또한 향후 운영될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및 특별교육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도 함께 이뤄져 연수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발생 시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의 신속하고 적법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학교 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단위 학교의 사안처리 공정성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제19회 메풀 전산초 박사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 성료 전국 400여 명 참석… 미래 간호리더십·AI 시대 간호역량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계명대 간호대학 존슨홀에서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리더십'을 주제로 '제19회 메풀 전산초 박사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학술대회는 메풀 전산초 박사의 선구적 간호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미래 간호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계명대 간호대학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학문 교류의 장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김혜영 계명대 간호대학장,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김조자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박정숙 한국건강간호연구소장의 특별 강연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박 소장은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 리더십: 나로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리더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강조했다. 김조자 이사장은 “전산초 박사님은 간호를 사람을 향한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는 학문으로 보셨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인간 중심의 간호철학을 이어받아 공감과 책임의 리더십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 구연발표에서는 대구·경북·경남·경기·충청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들이 현장 기반 연구 주제를 공유하며 미래 간호리더로서 비전과 방향을 논의했다. 최우수 비사상(계명대학교 총장상)은 충청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발표 주제는 '간호대학생의 AI 리터러시와 AI 윤리의식이 인공지능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AI 활용 능력과 윤리적 고려 요소를 심층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진리상(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상)은 계명대 팀이 선정됐다. 해당 팀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학령기 아동 사례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발표해 AI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김혜영 학장은 “이번 전국 학술대회는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전산초 박사의 리더십과 전인간호 정신을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학술재단과 함께 학생들이 미래 간호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은 전산초 박사가 정립한 전인간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계명대 간호대학 학술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계명대 간호대학은 전산초 박사의 뜻을 기리고 영구 보존하기 위한 청동 부조상 제막식도 진행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대구북구청,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소식

◇청도군, 장기요양기관 43개소 지정갱신 심사 완료 제도 첫 시행 해에 전면 점검… 서비스 품질·운영 적정성 종합 검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오는 12월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관내 장기요양기관 4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6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지정갱신 심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도는 2019년 12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장기요양서비스의 품질 관리와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정 후 6년이 도래한 기관을 재평가하는 절차다. 실제 적용 첫해인 2025년, 청도군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관내 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갱신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는 시설급여 제공기관과 재가급여 제공기관 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의 적정성 △종사자 자격 충족 여부 △서비스 품질 수준 △행정처분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군은 심사 결과 기준 미달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향후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사후관리와 지도·점검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지정갱신 심사는 청도군 장기요양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요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아동학대 공공대응 평가 '4회 대상'… 전국 유일 기록 2020년 공공화 이후 매년 최고 등급… 협업 기반 '달서구형 아동보호체계' 전국 모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평가'에서 올해도 전국 최고 등급인 대상을 받았다. 달서구는 아동학대 조사가 공공화된 2020년 이후 2025년까지 4차례나 대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 지자체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아동보호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및 지원 △대응체계 전문성·내실화 △기관 간 협업 체계 △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했다. 달서구는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국 평가에서 단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달서구는 아동학대조사 전문직위 운영과 전담인력 확충을 통해 공공조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왔다. 또한 달서경찰서·성서경찰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전담의료기관 7곳 등과 촘촘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서구형 아동보호사업'을 운영, 선제적 예방과 조기 개입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2만 년 전 선사시대부터 지역 공동체가 아이를 함께 키워 온 곳'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달서구 전역을 아동학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긍정양육 캠페인과 지속적 교육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대상은 아동보호 현장에서 힘을 모아 준 모든 기관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 아동보호 네트워크를 더욱 고도화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자원순환시설 주민 견학 실시 쓰레기 처리·에너지화 과정 현장 공개… 주민들 “분리배출 중요성 실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19일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자원순환시설 주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견학에는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환경자원사업소와 신천사업소를 방문했다. 환경자원사업소에서는 폐기물 매립 과정과 함께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포집·정제해 연료로 전환하는 절차가 소개됐다. 이어 방문한 신천사업소에서는 하수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해 신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설명되며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견학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가정에서 배출된 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생활용수가 어떻게 처리되고 에너지로 전환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다"며 “쓰레기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바쁜 일정에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견학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클린 북구'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출판부, '2025 세종도서' 2종 선정 교양·학술 분야 모두 진입… 고고학·교육학 연구 성과 대외 인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출판부가 발간한 도서 2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2025 세종도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교양 부문 '내 안에 고고학, 우리 곁의 박물관'(김대욱 저, 영남대 박물관 학예사)과 학술 부문 '이웃교육과 장애'(정은 저,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등 총 2종이다. 교양 부문에 오른 '내 안에 고고학, 우리 곁의 박물관'은 저자가 고고학자이자 박물관 학예사로서 연구해 온 내용을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도서다. 신라 고분을 비롯한 전통적 고고학 분야뿐 아니라 인골(人骨) 기반 생물인류학, DNA 분석, 동물유존체 연구, 두개골을 활용한 법의학적 얼굴 복원 등 폭넓은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 고고학 발굴과 박물관 현장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이웃교육과 장애'는 '이웃'이라는 개념을 교육학적 시각에서 다시 묻는 연구서다. 인문철학·심리학·특수교육학·장애학·신경심리학·뇌과학·진화심리학·생태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이웃의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웃은 익숙한 단어지만, 과연 이웃이란 무엇인지 묻는 것은 매우 필수적 질문"이라며, 생명 간 공존을 위해 타인·비인간 생명체·비생명 존재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종도서'는 학문적 완성도와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국내 우수 도서를 선정해 1종당 800만 원 상당을 정부가 구매, 전국 공공도서관·복지시설 등에 보급하는 공익사업이다. 매년 지식문화 확산과 독서 인프라 확대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대 중국인 유학생, 국제학술회의서 '최우수 논문상' 쾌거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 성과… 디지털 기반 전통문화 재해석 연구 높은 평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두 명이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20일 밝혔다. 대구대에 따르면 왕난디(王楠迪) 학생과 딩루(丁露) 학생은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중문화예술교육교류협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주요 대학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총 102편의 논문이 투고됐으며, 이 가운데 30편이 본선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논문상은 대구대 학생들이 유일하게 받았다. 두 학생은 중국 소수민족의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민속문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 논문인 'KANO-AHP 모델에 기반한 허저족 무형문화유산 축제의 디지털 문화창의 디자인 연구'는 허저족 대표 축제인 '우리공 대회'를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해 관람객이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 이들은 '남사자(醒獅) 문화자원의 디지털 구축 및 응용' 연구를 통해 중국 남방 지역의 전통 예술인 광동 사자춤 문화를 자료·형태·장면·정서 등 4개 차원에서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해 학계 관심을 끌었다. 왕난디 학생은 학술 연구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올해 5월 중국 화하문화진흥회가 주최한 '화하상(華夏賞) 문화예술디자인대회'에서 '플라스틱이 쉬운 인생'이라는 작품으로 은상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식품첨가물 과다 사용 문제를 주제로, 플라스틱 질감의 인체 장기(심장·위·대장)를 중심으로 색소·합성첨가제·증점제의 위험성을 시각화한 포스터 시리즈로 호평을 받았다. 유상원 대구대 교수(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는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을 도입한 지 4년 만에 이렇게 두드러진 학문적 성과가 나타났다"며 “국제 연구 경쟁력을 입증한 우수 사례로,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환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 직장예비군 정기감사 '최고점'… 2회 연속 우수부대 24개 부대 중 1위(96.17%)… 훈련체계·자원관리·운영 전 분야서 최고 평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예비군연대가 2025년도 대구·경북 직장예비군부대 정기감사에서 24개 부대 중 최고점(96.17%)을 기록하며 우수부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부대로 이름을 올리며 대학 예비군 운영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정기감사는 사단 예비군감사실 주관으로 격년(2년) 주기 일정에 따라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감사에는 예비군감사실장을 포함한 6명의 감사관이 참여해 대학직장예비군부대 11개 대학과 일반직장예비군부대 13개 기관 등 총 24개 부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평가는 △교육훈련 △자원관리 △근무운영 등 3개 분야, 308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는 전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감사는 예비군훈련체계 정착, 훈련 여건 조성, 운영 최적화 등 대학 예비군 조직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 점검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는 학생예비군의 학습권 보장과 효율적 훈련 참여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 수업 일정과 연계한 훈련 편성, 참여 독려를 위한 사전 안내와 홍보 강화, 개인별 훈련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고발 대상자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 집중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 단 한 건의 고발 사례도 없었으며, 훈련 기간 중 안전사고 '0건'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운영 체계도 갖췄다. 훈련 참여율도 95% 이상을 기록하며 학생 중심 운영 방침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학 내 각 부서와의 협력 체계 역시 자원 관리·행정 절차의 원활한 운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성한기 총장은 지난 19일 오종철 예비군연대장에게 예비군훈련 유공 표창을 수여하며 2025년 학생예비군 훈련 기간 동안 국가방위 임무 수행 역량 향상을 위해 헌신한 노고를 치하했다. 오종철 연대장은 “학생 중심의 운영체계를 정착시켜 학습과 국가안보의 균형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대학 예비군 부대로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철도망 확충·농업 인프라 개선·지역 축제··· 경북 북부권 현안 잇단 성과

◇문경~안동선 국가철도망 반영, 국회에서 타당성 집중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경에서 안동을 잇는 철도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김형동·임이자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연 18일 토론회에는 교통·도시·지역 개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필요성과 전략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전문가들은 “국토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축이 아직도 비어 있다"며, 문경~안동선이 단순한 지역 사업을 넘어 국가 교통체계의 균형을 맞출 핵심 노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경북 북부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 도청신도시 중심 교통망 조성,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방향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김형동 의원은 “경북 북부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노선이 신도청시대를 실질적으로 완성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권기창 안동시장 역시 “철도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중앙정부의 정밀한 경제성 분석과 공정한 사전절차를 거듭 요청했다. ◇영주시, 전국 최대 수준 농기계 거점센터 준공…임대·교육·정비 통합지원 체계 구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 종합지원 거점이 공식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108억 원이 투입된 농기계 거점센터는 단순한 임대창고가 아니라 보관·정비·교육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형 지원시설로 구축돼 농업인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센터는 500대의 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보관시설과 교육장, 정비동, 부품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이전을 계기로 영주시의 농기계 임대 규모도 기존 608대에서 900대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콩선별장과 실습장을 동시에 갖춘 체계적 교육시설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조성에 자연친화적 요소도 적극 반영했다. 방문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경을 확대하고, 옛 안정역의 장소성을 살려 단지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고령화로 농기계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농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자원봉사 활성화 성과 인정받아 '우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갔다. 군과 자원봉사센터는 재난 상황 긴급 봉사, 각종 재능기부 활동, 군민안전을 위한 빗물받이 관리 봉사 등 실질적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지역 청년과 도시청년을 연결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완·내·스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을 단순한 참여 수준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 모델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개인 유공 표창에는 지역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최성희 봉사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한 모든 분들의 노고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성,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개막…국내외 선수 총출동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씨름의 본고장 의성에서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23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천하장사전, 남녀 체급별 경기, 학생부 최강단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요 경기는 국내 방송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의성종합체육관은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된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이 대한민국 씨름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씨름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송사과축제 속 '한우굼터' 인기…지역 한우 품질 전국에 알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는 청송영양축협이 운영한 '한우굼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를 직접 도축해 신선한 상태로 제공한 점이 방문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축제의 먹거리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축제 기간 동안 청송군수와 농협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축협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황대규 조합장은 “지역에서 키운 한우를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축협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ZLD) 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이 친환경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강원 영월군청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잇달아 방문하며 기술적 노하우를 탐색하고 있다. 영풍이 총 46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ZLD 시스템은 모든 폐수를 재처리 후 다시 공정에 투입하는 설비로, 외부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연간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했으며, 낙동강 수질 개선에도 실질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제련소 주변에 다중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환경 개선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환경과 산업이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운영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봉화군의회 황문익 의원,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 황문익 의원이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황 의원은 주택화재 피해 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개선, 전기자전거 보급 활성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연이어 발의하며 지역 정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처분 철회 촉구, 군인관사 이전 반대 결의안 등 지역 현안 대응에도 적극적이었다. 황 의원은 “앞으로도 군민의 문제를 가장 먼저 살피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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