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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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제8회 찾아가는 미술관’ 10일 최치원문학관에서 개최

의성=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경북미협)가 주관하는 '제8회 찾아가는 미술관'을 10일 최치원문학관 야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북미협 회원들의 미술작품 20여 점이 최치원문학관 야외 마당과 담을 따라 설치·전시된다. 문화소외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도내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며, 천년사찰 고운사와 고운마을 캠핑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최치원문학관에서는 8월 1일부터 의성미협 회원들의 '뜬구름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기 위한 의성미협과 경북미협의 협력으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독자기고] 낙동강 최후의 날

기어이 닥칠 운명인가? 지금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낙동강 최후의 날이 오고야 말 것 같다. 안동댐 바닥에 1미터의 중금속 오염 퇴적토가 허물어질 지경인데, 설상가상으로 독성녹조가 1㎖당 110만 셀이고 영주댐은 190만 셀로 대발생을 넘어 재난 상황이라고 한다. 공기로도 확산되므로 당장 댐 주변에 출입을 통제하라는 환경단체의 경고이다. 남세균, 마이크로시스틴, 시아노박테리아 등으로 불리는 맹독성 녹조는 청산가리의 100배이며 살충제 DDT와 같다. 지난해 중ㆍ하류지역 강과 논에서 5천ppb까지 무한대로 검출되었고, 쌀, 무, 배추 등에서 2~3ppb, 정수장에서 0.28ppb, 가정집 수돗물에서까지 0.17ppb 나왔고, 급기야 공기까지 오염되어 낙동강 최후의 날을 경고하고 있다. 중금속도 지난 50년간 51㎢의 퇴적토에 '이따이이따이' 병원인 카드뮴을 비롯한 비소, 납, 아연 등이 축적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50여 곳의 폐광산과 석포제련소 등에서 유입되어 마치 '농축카드늄 저장고'라도 되듯 상상을 초월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고인 물은 괜찮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33년째 공포에 떨고 있는 미량유해 화학물질 오염도 끝이 없다. 낙동강 중류지역 260개 산업공단, 17,000개 공장에서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1일 50만 톤의 산업폐수에서 1991년 페놀, 2004년 다이옥산, 2006년 퍼클로레이트, 2007년 페놀, 2009년 다이옥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오염이 가중되어 낙동강 최후의 날을 재촉하고 있다. 강수량도 2003년 태풍 매미 때에 임하댐 지역에 하루 400mm 폭우로 댐 월류 위기와 심각한 탁수 문제가 발생하였고, 안동댐도 2023년 환경부의 연구결과 47년간 여름철 평균강수량 660mm의 2배 가까운 1250mm의 강수량으로 홍수위험이 커지고 있다. 2050년경에는 양 댐의 비상여수로까지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녹조, 중금속, 화학물질 수질오염 시나리오에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위험까지 낙동강 최후의 날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감사원의 '기후위기 적응 및 대응실태 보고서'에 의하면 극한폭우 증가로 소양댐부터 안동댐, 임하댐 등 24개 댐이 4년 빈도로 월류하거나 붕괴되는 물리적 대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이다. 지금부터는 기후변화를 반영한 댐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 강수량 증가와 빈번한 집중호우로 가능최대강수량(PMP) 설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탄소중립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 20년 전의 최대강수량 PMP와 최대홍수량 PMF 기준을 최신 기후변화적응 RCP나 SSP 시나리오로 당장 바꾸어야 한다. 또 하나, 1,300만 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낙동강 취수원 수질오염과 수량부족 문제도 이제는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 해야 한다. 수질오염과 수량부족 문제를 객관적인 과학ㆍ기술로 검증해야 한다. 강물을 끌고만 가겠다는 지역갈등과 재자연화 환경 원론과 정치적 이념대립 등을 초월하여 실현 가능한 구체적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질오염의 원인은 산업단지ㆍ농축산ㆍ생활 폐수이다. 산업폐수는 정화해도 사고로 인한 불시오염은 불가항력이므로,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 농축산 폐수는 장기적으로 오염원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생활용수 오염은 하수처리로 가능하다. 친환경적인 재자연화도 장기적으로 가능하지만, 산업폐수 불시오염 사고는 별개로 완전하게 막을 수 없다. 취수원은 댐이 아닌 강물이 맑게 흐르는 상류 지점으로 이전하여 선순환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수질오염을 피하고, 수량 부족은 없다. 안동댐 중금속은 준설하고, 제련소ㆍ폐광산은 폐쇄다. 녹조는 농축산오염물과 보를 제거하여 강물이 흐르게 하고, 농업용수는 지상에 확보하여, '낙동강 최후의 날'을 막아내야 한다. jjw5802@ekn.kr

김형동 의원, 대구지법 안동지원을 안동지법으로 승격하는 법안 발의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을 안동지방법원으로 승격시키는 법안을 7일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안동지방법원 승격법'으로,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법원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법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경북 북부권 주민들은 재판을 위해 100km 이상 떨어진 대구까지 이동해야 하며,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하루 6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또한, 복잡한 법원 관할로 인해 같은 지역에 거주해도 다른 지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김 의원은 안동지원을 안동지방법원으로 승격시킴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사법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21대 국회에서부터 이 법안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승격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 의원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봉화군, 백합 일본 첫 수출… 품질 인정받다

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봉화군 춘양면의 권오석, 장미라 농가에서 재배한 백합이 5일과 7일, 일본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 물량은 10000본으로, 약 250만 엔(한화 2400만 원) 규모이다. 봉화군은 약 58개 농가에서 다양한 화훼를 재배하며, 거베라, 리시안셔스, 버터플라이 등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백합을 재배하는 권오석, 장미라 농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에 백합을 수출하다가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수출을 중단한 후, 올해 다시 일본으로 수출을 재개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국내외 화훼 시장에서 봉화군 화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안동 월영교 일대, 여름밤 전통주와 함께하는 특별장터 열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0일부터 18일까지 월영교 맞은편 산책로에서 “안동에 취하고, 달빛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월영 여름 특별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장터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월영교 건너 산책로에서 진행되는 경북 최대 규모의 프리마켓인 월영장터의 여름 야간 특별행사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장터 주요 내용 1. 전통주와 수공예 제품의 만남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특별장터는 안동의 전통주를 테마로 진행된다. 다양한 수공예 제품과 함께 지역 전통주 업체들이 참여하여 시음 행사와 판매를 진행한다. 월영교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황홀한 월영교 야경을 감상하면서 안동 전통주의 매력에도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2. 야경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월영 여름 특별장터는 월영교와 산책로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열린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여름밤의 분위기 속에서 안동의 전통주를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지역 경제 활성화 안동시는 이번 특별장터를 통해 지역의 훌륭한 전통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시원하고 특별한 여름밤을 즐기면서 지역의 전통주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난히 뜨거운 올여름, 월영 여름 특별장터를 찾아 시원하고도 특별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며, 지역의 훌륭한 전통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안동 낙동강변, 회복과 힐링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낙동강변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회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최신 시설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여름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낙동강변의 리질리언스 공간 1. 다양한 휴식 공간과 체육 시설 안동 낙동강변에는 낙천보와 동천보를 기준으로 좌·우안에 맨발 걷기길이 조성돼 있다. 이 길은 고운 모래와 지압 보도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세족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강변에는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생기 넘치는 활력을 제공한다. 2. 고산식물과 함께하는 자연 체험 '알파인하우스'와 같은 특화된 자연 공간이 조성돼 있어 고산식물과 수목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은 고산 식물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냉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식물 관람이 가능하다. 3. 강과 숲이 어우러진 공원 공간 낙동강변의 좌·우안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낙천교와 백조공원 사이에는 실개천 친수공간과 모래놀이터, 그늘목이 마련된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핑크뮬리 그라스원이 가을철 인기를 끌고 있다. 버들섬 주변에는 가족 테마 체험공간과 분수광장이 마련되어 무더운 여름 밤에 인기를 얻고 있다. 4.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초화단지 태화동 어가골에 조성된 '낙동가람 초화단지'는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봄에는 유채와 작약, 여름에는 사계패랭이와 배롱나무, 가을에는 구절초와 코스모스 등이 자태를 뽐낸다. 자전거 대여소와 다목적 광장, 모래놀이터 등도 함께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5.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한 4대 교량 낙천교와 용정교를 비롯한 4대 교량에는 화려한 야경 조명이 설치돼 있다. 안동대교와 영가대교, 영호대교에는 야경 조명과 함께 교량 분수가 설치돼 밤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6. 쾌적한 화장실과 다양한 체육시설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교체되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으며, 낙동강변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 골프장도 새로 조성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 친수공간으로서의 완성도 안동시는 낙동강 둔치에 맨발 걷기, 물속 걷기, 생활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물놀이장과 휴게시설, 수목 식재를 통해 강과 숲이 어우러진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낙동강변을 힐링과 회복의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jw5802@ekn.kr

한여름 밤의 특별한 체험 ‘알파인 꽃별 산책’

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29일과 30일에는 '알파인 꽃별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부추속(Allium) 식물과 냉초속(Veronicastrum), 양귀비속(Papaver), 백합속(Lilium) 식물 등에 대한 전문 가드너의 해설을 들으며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여름밤의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웹사이트 및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재선 전시원실장은 “알파인하우스는 국내 유일의 냉실 시스템을 적용해 여름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고산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며,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고산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식물을 전시하며, 계절별 특별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고산식물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jjw5802@ekn.kr

예천군, 2024 예천곤충축제 15일 개막

예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곤충생태원과 한천체육공원에서 '2024 예천곤충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곤충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두 주요 장소에서 진행된다. 곤충생태원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곤충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그박사(15일 오후 1시), 정브르(17일 오후 1시), 갈로아(15~18일) 등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천체육공원 메인무대에서는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국카스텐(하현우)이 락&발라드 공연을 선보이며, 16일에는 브브걸, 달샤벳 수빈, 조광일 등이 참여해 DJ 및 K-POP 공연으로 청소년과 MZ 세대를 사로잡는다. 17일에는 장민호가 50대와 60대 관람객을 위한 낭만적인 트롯과 가요 공연을 진행한다. 여름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장과 벅스 워터 플레이존도 마련된다. '벅스 워터서바이벌'과 '벅스 댄스파티'가 열려 시원한 물총과 물풍선 싸움, EDM 음악과 함께 다양한 곤충 캐릭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17일 오후 3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열려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높이며, 국제 에어쇼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무더운 여름, 예천에서 열리는 곤충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경북도, 2024 유튜브 영상 기획안 공모전 개최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4 경북 유튜브 영상 기획안 공모전'을 열어 참신하고 창의적인 경북 홍보 아이디어를 찾는다. 이번 공모전은 8월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경북의 매력을 널리 알릴 유튜브 영상 스토리보드를 모집한다. 공모전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최대 2인 팀으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는 59초에서 3분 이내의 영상 스토리보드를 최대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심사는 영상화 가능성, 홍보 적합성, 독창성, 스토리 구성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내부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20개의 우수작이 선정된다. 우수작에는 총 6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대상에게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입상한 기획안은 경상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서 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영상 제작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결과는 9월 6일 경상북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발표된다. 경상북도 임대성 대변인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북의 매력을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w5802@ekn.kr

칠곡군, 공용화기 사격장 추가 요구에.....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 ‘뿔난 주민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던 대구시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이 군부대보다 더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의 추가 요구에 급제동이 걸렸다. 주민 민원이 예상되는 1043만㎡(315만평)에 달하는 공용화기 사격장이 대구 군부대와 함께 이전하는 계획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854만㎡(259만평) 규모의 군부대 이전 후보지와는 별도로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2주 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 칠곡군 등 군부대 유치에 나선 5개 지자체는 이전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군부대보다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가 갑자기 언급되자 당황하는 눈치다. 지금까지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군부대 이전에 따른 장밋빛 전망만 알려졌지만, 공용화기 사격장이라는 대형 악재가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군부대 유치를 추진해 왔던 경북 칠곡군의 민간단체에서 가장 먼저 강한 반발이 일어났다.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는 대구시와 국방부를 비판하며 급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따른 공식적인 사과와 진행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또 공용화기 사격장과 함께 군 관사 이전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가 군부대를 이전하더라도 군 관사 가운데 30%는 수성구에 남겨 둘 계획임을 밝혀 군부대 이전에 따른 인구 증가와 경제 파급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송필각(前 경상북도의회 의장)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장은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중대한 문제는 사업 초기에 공지해야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유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국방부 작전성 검토 발표를 두 달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이유는 유치를 포기시키려는 꼼수이자 갑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사업 초기부터 국방부와 협의 없이 군부대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대구시와 이번 기회에 사격장을 마련하려는 국방부의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며“앞으로 지자체와 주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군부대 이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군부대 유치에 있어 군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인구 증가 등의 편익은 물론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비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등 군부대 유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22년부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등 4개 군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밀리터리 타운'의 건설을 추진했다. 국방부는 오는 9월 임무 수행 가능성과 정주 환경을 평가해 예비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수용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올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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