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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울진군,경주시의회,대구보건대,포항시,수성구,신용보증기금 소식 등

◇울진군, '구석구석 문화배달' 다시 달린다 31일 해양과학관, 내달 2일 왕피천공원… 바지게꾼 재해석한 체험극 주목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이 오는 31일과 내달 2일, 해양과학관과 왕피천공원 일원에서 '구석구석 문화배달'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8일 성황리에 열린 '2025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예술단체 '어마무시'가 기획·운영을 맡았다. 군에 따르면, '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예술을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진군은 올해 주요 정차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공연과 체험형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31일에는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다음 달 2일에는 왕피천공원에서 각각 '문화배달'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쇼 등이 준비됐으며, 울진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바지게꾼 한마당' 체험극이 주목된다. '바지게꾼 한마당'은 과거 십이령 고갯길을 넘나들며 물자를 옮기던 바지게꾼의 삶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바지게를 짊어진 NPC들과 함께 미션 수행, 게임 등의 방식으로 극에 참여하며, 현장감을 살린 몰입형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승리자에겐 기념품도 제공된다. 예술단체 '어마무시' 관계자는 “예술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울진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며 “문화 바지게꾼의 마음으로 울진에 따뜻한 문화 한 짐을 전하러 간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천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문화배달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축제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영·호남 화합 품은 도보 종주 완주…경주시의회, 시민 공감대 확산 '발 맞춰' “APEC 향한 400km의 발걸음"…경주시민, 왼발박사의 마지막 여정 동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광주에서 대구를 거쳐 경주까지 약 400㎞ 도보 종주에 나선 이범식 씨(60·일명 '왼발박사')의 대장정이 경주에서 뜻깊은 피날레를 맞았다. 마지막 구간에는 경주시의회 이락우 APEC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과 정희택 부위원장, 김항규·정성룡 위원, 시민서포터즈 등이 동행해 이 씨의 여정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경주 라원(식물원) 예정지부터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까지 약 5km를 함께 걸으며, 시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왼발박사'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이범식 씨는 지난 수년간 장애인 인권과 지역 화합을 주제로 다양한 걷기 캠페인을 진행해 온 시민 운동가다. 이번 종주는 영·호남 간 상생과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7월 초 광주에서 출발했다.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장은 “이범식 씨의 도보 종주는 단순한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APEC의 성공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발걸음"이라며 “오늘의 동행이 대한민국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수많은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종주가 지역 간 연대와 국민 참여의 상징이 되어,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앞으로 '찾아가는 간담회', 'APEC 홍보 FESTA'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APEC 유치 및 개최를 위한 의정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국제 특강·치기공 워크숍 SDG3 실현 위한 청년 역할 조명…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와 기술·교육 교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25~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 공동으로 국제특강과 치기공학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 및 교육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의 글로벌 보건 역량 강화와 실질적 학문 교류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보건대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교수진, 재학생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양국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25일 자카르타 주청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강과 웰빙 증진: SDG 3을 촉진하는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특강이 열렸다. 이날 연단에 오른 UCLG ASPAC 버나디아 이라와티 찬드라데위(Bernadia Irawati Tjandradewi) 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건강과 웰빙(SDG3)' 실현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와 도시 간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 해외파견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보건 거버넌스에서 청년 주체의 역할과 지역 정부 간 연대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에서 '심미수복의 미래 – 도재와 레진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치기공학 워크숍이 열렸다. 대구보건대 교수진은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최신 치과 보철 기술과 교육법을 공유했고, 양국 교수진 간 심화 기술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대구보건대 국제교육팀 최병환 팀장(치기공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기술뿐 아니라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께 익힌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실질적 교육연대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보건의료 교육기관과의 실질적 파트너십 기반을 다졌으며, 글로벌 보건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포항시, 케이블카+드론택시 결합 '복합관광모델' 검토 착수 국내 첫 해상-UAM 복합 콘텐츠…민간 제안서 본격 심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최근 환호~영일대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드론택시(UAM)를 연계한 신개념 복합관광모델 제안서를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출받았으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타당성 검토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도심, 해안, 상공을 하나로 연결하는 포항형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해안은 케이블카, 도심과 상공은 드론택시가 각각 운행하는 복합형 이동 체험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환호~영일대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상공 구간은 드론 기반 UAM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사업이 도심 밀집도와 안전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난항을 겪는 것과 달리,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여건을 갖춰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는 과거 민간사업자의 자금난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시민들 사이에 '좌초 사업'으로 불렸던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한 접근 방침을 밝혔다. 사업성은 물론, 시민 수용성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서의 실효성,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전방위로 따져볼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만으로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 관광 트렌드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시 전략과 맞아떨어지는지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2025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최우수상 수상 문화콘텐츠 접목한 정책 차별화 주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고유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24일 경북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 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정책 콘테스트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을 주제로, 지역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전개한 정책들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인 양성과 창업지원을 위한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세대융합 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력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제시됐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우수사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나 특산물 판로 확대 중심인 데 비해, 수성구는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전략 모델을 제시했다"며 차별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호평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뚜비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정책 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보-신한은행, 인프라금융 활성화 맞손 민·관 협력 통해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에 자금·컨설팅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과 신한은행이 인프라금융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인프라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의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인프라 컨설팅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지원 전문성을 결합한 협업 체계로, 지역 밀착형 공공 인프라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신보는 공공 인프라금융에 특화된 정책보증기관으로서 컨설팅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으며, 신한은행은 민간투자사업의 발굴부터 재구조화에 이르기까지 금융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수익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실질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신보는 해당 사업에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자금 조달 방식과 구조화 등 금융자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자문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적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찰 압수수색에 “정치 경찰의 소설 수사… 단호히 대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소설 같은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수사를 '정치적 목적이 의심되는 기획 수사'로 규정하며,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도지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랐을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히면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 경찰이 제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경찰이 술자리 소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청 공무원들을 2년 넘게 조사해 왔으며, 이는 저를 목표로 한 무리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경찰이 시도한 압수수색 역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문건으로 인해 검찰에서 허락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수사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이어 “정권이 바뀌자마자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새로운 권력에 눈치를 보며 무리하게 수사에 나선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는 스스로 정치 경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이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하면서도, “그럼에도 수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근거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시도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요양이 필요한 암 환자를 상대로 한 탄압"이라고 분개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혀 도청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도민들에게 설명할 뜻도 내비쳤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경찰이 이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한 공식 반응으로, 향후 수사 방향과 정치권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술판 의총’ 논란…도민 앞 진실 규명 촉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얼마전 극한 호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연례 의원총회를 열며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도민 사회의 우려와 함께 진상 규명 및 해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경향신문은 “경북 산불 주민들은 수해 자원봉사하는데…1박2일 술판 벌인 국힘 경북도의회"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들이 지난 24~25일 영덕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과도한 주류 제공과 함께 사실상 '호화 술판'을 벌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인당 20만 원이 넘는 숙박과 식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현장에는 경북도의원 70여 명 외에도 구자근·박형수 국회의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날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당원들이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당시 전국에서 이어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복구 현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당원 50여 명도 생비량면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민주당 경북도당은 29일 성명을 통해 “경북도의원들은 산불의 상흔이 가시기도 전 복구에 앞장서야 할 본연의 책무를 저버렸다"며 “도민이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서 호화 의총과 음주 논란은 공직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도의원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도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측은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의원총회는 매년 7월 열리는 정례 행사로, 일정은 수개월 전부터 계획되었고, 장소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과의 연대를 위해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오후 5시 30분 시작해 저녁 식사를 포함해 8시 30분 이전에 모두 종료됐다. 별도의 건배사도 없었고, 주류는 기본 제공된 소량 외 별도로 마련된 바 없다"며 '술판'이라는 보도 표현은 자극적이고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원내대표단은 “총회 이후인 25일 청송·영양·울진, 26일 고령·성주·칠곡 등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병행했다"며 도의회가 도민 눈높이에 맞춘 절제된 운영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기반한 편향적 기사로 지방의회의 공적 책임과 노력을 훼손한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및 도의회 차원의 보다 구체적인 해명과 도민 대상 사과 여부가 향후 여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해 복구와 재난 대응에 대한 공직자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사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구미시, 안동시의회, 영양군, 군위군 소식

◇루미엔㈜, 5200억 원 규모 구미 투자…경북도, 구미시와 MOU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유리기판 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루미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루미엔㈜ 서태민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루미엔㈜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을 활용한 유리기반 인터포저와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지역 청년 기술인들이 힘을 모아 지난 6월 창립한 혁신기업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5200억 원으로, 올해 말부터 시제품 검증과 양산라인 설계에 착수해 2030년까지 총 102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의 고집적화·고속화·저전력화를 실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아직까지 상업적 양산 사례가 없는 개척지로, 루미엔㈜는 전 공정을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며 세계 선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루미엔㈜의 이번 투자 유치가 지역 청년 인재 채용은 물론, 관련 협력 생태계 조성과 구미의 첨단소재 산업 중심지 도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후속 투자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후반기 1주년…성과 기반으로 시민 중심 의정 다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제9대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의정 성과와 향후 의정방향을 밝혔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를 기조로, 시의회는 조례 제·개정부터 지역 현안 해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1년간 10차례 회기를 통해 104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의원발의 조례 28건, 5분 자유발언 12회, 시정질문 5건, 결의안 3건 등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예방, 위기임산부 보호, 영화·영상산업 진흥, 의용소방대 지원 등 복지와 문화, 안전을 아우르는 조례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별법 제정 촉구, 재난시설 피해 지원 조례 제정 등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더불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 관광, 주민참여예산제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도 개최해왔다. 김 의장은 향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유입은 물론 귀향 유도 정책까지 포함한 유턴·제이턴 전략을 제시하고, 예산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 강화, 시민 참여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예타 대상 선정…국비 2.6조 투입 기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의 2025년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결과,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총사업비 약 2조 6천억 원을 전액 투자해 추진하며,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상·하부 저수지 및 발전설비를 갖춘 1GW급 국내 최대 규모 양수발전소가 건립된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되며, 총 150여 명의 정규 일자리 창출, 936억 원의 지역 발전 지원금, 연간 14억 원의 세수 확보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발전소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치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8년 착공, 203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선정은 시작일 뿐"이라며 “예타 통과까지 경북도 및 한수원과 협력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위 사라온이야기마을, 여름 물놀이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 물놀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축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물놀이존은 물론, 물고기 낚시왕, 타투 스티커 만들기, MBTI 키링 만들기 체험부스, 키다리 아저씨 퍼포먼스, 마술·버블쇼 등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아이들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사라온이야기마을이 군위 대표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콘텐츠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라온이야기마을은 2024년부터 무료 개방 중이며, 전통생활 테마를 기반으로 한 체험과 공연 콘텐츠를 운영하는 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으로, 자세한 운영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경주시,칠곡군,청도군,영남대,iM뱅크  소식 등

◇영천 인재양성원 학생들, 명문대 탐방…“선배와 함께 진로 길 찾았어요" 영천시장학회, 고려대 캠퍼스 견학·멘토링·연극 관람 등 체험 중심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장학회가 지역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명문대학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장학회는 지난 25일, 인재양성원 소속 중·고등학생 26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선배 멘토링, 문화체험 등을 포함한 일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와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고려대 홍보대사 '여울'의 안내로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학과 정보와 학교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학로로 이동한 학생들은 현재 각 대학에서 학업 중인 인재양성원 출신 선배들과 조별 멘토링을 진행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공 선택,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으며 진로 고민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막연했던 진로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더 커졌다"며 “연극 관람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견학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는 문화 체험도 함께 즐겼다. 최기문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천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고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폭염 속 노동현장 '비상' 체감온도 33도 넘으면 '2시간 작업·20분 휴식' 의무화… 위반 시 형사처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주시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점검을 본격화했다. 시는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고온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만큼, 실제 이행 여부를 전방위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작업환경에서는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주시는 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사는 물론, 도급·용역·위탁 수행 사업과 각 부서가 발주한 공사 현장 등 전 사업장을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건설·도로·환경 분야 현장 근로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점검은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른 '온열질환 5대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작업 중 다량의 땀을 흘리는 작업장에는 생수나 이온음료, 소금 등을 비치하고, 냉방기·송풍기 등 온습도 조절 장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체감온도 31도 이상에서는 휴식이 의무화되며, 33도 이상일 경우 그늘진 공간이나 이동식 휴게시설도 제공해야 한다. 시는 “휴식 제공이 어려운 현장에는 개인 냉방장치나 보냉조끼 등 보호장비 지급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대응 체계도 정비 중이다. 경주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폭염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각 부서에 관련 매뉴얼과 수칙을 재차 안내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특히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노동자가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책 읽는 피서지,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 '인기' 새마을문고 주관 피서지문고 운영… 헌책 교환·환경 캠페인까지 '세대 공감 휴식처'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물총 대신 책 한 권.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이 손에 책을 들고 북카페로 향한다. 경북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이 독서와 체험,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문화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송정자연휴양림 내 북카페에서 운영 중인 '피서지문고'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15개 작은도서관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단순한 도서 대여를 넘어 독서 체험과 자원봉사, 환경 실천 캠페인을 결합한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북카페에서는 매일 자원봉사자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책 안내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2021년 이후 출간된 도서를 가져오면 베스트셀러나 어린이 도서로 교환해주는 '알뜰도서 무료 교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 “책이 잠자는 집보다 읽히는 피서지가 훨씬 의미 있다"며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펼쳐지는 그 순간을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물놀이 후 책을 읽고, 부모도 곁에서 함께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은 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보호 캠페인도 병행된다.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씨글라스 키링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고, 수거된 병뚜껑은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다. 이 모든 운영의 중심에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 참여가 있다. 칠곡군 내 15개 작은도서관이 하루씩 돌아가며 북카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책 정리부터 체험 기획까지 손수 준비한 덕에 정성과 따뜻함이 머무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무더운 여름날, 책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쉬어가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피서 풍경"이라며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문화가 칠곡 곳곳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대가 함께 머물고, 책을 통해 소통하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여름.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는 누구에게나 열린, 진짜 '피서지'가 되고 있다. ◇청도군, 운문댐서 '피서지 이동문고' 운영…책과 함께하는 여름 새마을문고 청도군지부 주관…유학생 봉사·환경정화 활동도 병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운문댐 하류보에 여름 피서객을 위한 '피서지 이동문고'가 개소해 휴가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섰다. 새마을문고 청도군지부는 지난 25일, 회원과 새마을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문댐 하류보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동문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청도 지역 대표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동문고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운영되며,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읍·면 새마을지도자들이 일일 근무자로 참여해 안내를 맡고, 휴가지 질서 유지와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새마을 줍깅데이'와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병행하고,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매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대와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박준익 지부장은 “책과 함께하는 문화 피서지가 지역에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이 무더위 속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작은 문화 나눔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요로운 여름의 기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배들은 세계로"… 고(故) 김지양 동문 뜻 따라 발전기금 기탁 영남대 의학과 83학번… 유가족, “교육의 빚 돌려드리고 싶었다" 1천만 원 기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생전 끝까지 후배들을 걱정하며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던 한 의사의 마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따뜻한 유산으로 모교에 남았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25일, 의학과 83학번 고(故) 김지양 동문의 유지에 따라 배우자 이상목 과장(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 정형외과)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대학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본관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고인의 배우자와 두 아들을 비롯해 최외출 총장,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도경오 의과대학 부학장,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 김지양 동문은 영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성균관대 창원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전문 과정을 거쳤고, 영남대 의과대학 동문 중 최초로 미국 아이오와대 의과대학에 임상교원으로 정식 임용돼 주목받았다. 특히 복부영상의학 분야에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를 집필하는 등 영상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내가 받은 교육을 후배들에게 되돌리고 싶다"고 말해 왔으며, 배우자가 그 뜻을 이어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의과대학의 우수 인재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장학 및 연구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상목 과장은 “생전 제자와 환자를 진심으로 아꼈던 사람이었다"며 “모교에서 받은 배움을 늘 감사히 여겼고, 후배들이 세계적인 의사로 성장하기를 누구보다 바랐다. 이번 기부가 그 뜻을 이어가는 작은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외출 총장은 “후배를 위한 고인의 숭고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이 남긴 학문적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의과대학 후배들에게 잘 전해져,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인류에 공헌하는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무부터 레시피까지"…iM뱅크, 자영업자 맞춤 컨설팅 호응 'iM소호엔젤' 전문가 그룹 운영… 현장 밀착형 상담에 청년 사업자 감사 이어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중심 자문 프로그램 'iM소호엔젤'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iM소호엔젤'은 세무사와 요식업 레시피 전문가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그룹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외식 분야 전문가 8명, 세무 전문가 5명이 참여해, 실제 자영업 현장을 찾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iM소호엔젤의 컨설팅을 받은 대구 북구의 국수가게 '옹고집 국수' 대표 강성현 씨(25)는 “현장에서 들을 수 없는 실전 조언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iM뱅크 혁신경영컨설팅센터에 요식업 관련 자문을 신청했고, '한식대첩' 우승자이자 iM소호엔젤 자문위원인 최정민 씨('뜰안' 대표)와 함께 메뉴 구성부터 반찬 조합까지 세부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요식업 창업을 준비 중인 박원규 씨(대구 남구 '산들가든' 대표)도 함께 초청돼, 전문가의 경험과 철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정민 자문위원은 “음식을 나누는 사람의 기본 자세부터, '자기다운 요리'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마인드 모두를 전하고자 했다"며 “지역 청년들이 장인의 기초를 닦아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성현 대표는 “김치, 겉절이 등 구체적인 레시피부터 창업 마인드까지 폭넓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청년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실전형 지원이었다"고 평가했다. 'iM소호엔젤'은 세금, 운영 전략, 메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는 실질적 자문 체계를 갖추고 있다.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뱅크 혁신금융컨설팅센터(053-740-284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현장 중심의 실행형 컨설팅이야말로 소상공인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며 “iM뱅크는 금융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비금융 지원 서비스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소식

◇ 경북도, 가족 맞춤형 캠핑 환경 조성…우수캠핑장 공모로 지역관광 기반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 문화 조성을 목표로 '2025년 가족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원사업' 공모를 28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자녀 동반 여행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도입된 '우수 캠핑장 인증제'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며, 도내 캠핑장의 질적 개선을 통한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캠핑 동반자의 76.1%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나 가족 중심 여가 활동으로서 캠핑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캠핑장 선택 시 운영·관리 상태를 중요하게 여긴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시설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공모에서는 무장애 체험 공간과 편의시설 도입을 지원 항목에 새로 포함해, 가족 구성의 다양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반영했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소재 캠핑장에는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사업은 도내 등록된 민간 캠핑장을 대상으로 하며,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3개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캠핑장에는 체험시설과 놀이공간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특화 인프라 구축이 지원된다. 작년에는 영천, 영양, 영덕의 캠핑장이 선정돼 야외극장, 트램펄린 등 가족 친화형 시설을 갖추고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청은 8월 22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및 경북문화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광복 80주년 맞아 '사제동행 순례단' 출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내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2025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을 출범시켰다. 출정식은 27일 경북교육청 본청 웅비관에서 열렸으며, 순례단은 8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약 5000km에 이르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게 된다. 이번 순례단은 역사·민족 정체성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나라사랑 동아리 회원 등 다양한 배경의 고등학생 37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 의거지, 난징 주화대표단 본부, 충칭의 광복군 사령부 등 역사적 장소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해 대표 시 '청포도'를 낭송하며 순례단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참가 학생들은 “교과서로 배운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직접 느끼고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평화통일 의식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여름방학에도 멈추지 않는 배움…경북교육청, '늘봄학교' 운영 현장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46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늘봄학교 운영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8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자체 점검과 교육청의 현장 방문이 병행된다. 방학 중에도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조치는 참여 학생 현황, 공간 활용, 인력 배치, 교육 프로그램 구성, 안전관리, 청렴도 등 다각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운영 실태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과 행정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를 통해 학생 중심의 다양한 체험학습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한 돌봄 시스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여름방학에도 학습과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창의력과 협업을 키우는 시간…경북교육청, '2025 사제동행 창의융합캠프' 성황리 진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초중고생과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창의융합 사제동행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프는 팀 프로젝트 중심의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초등학생은 3D펜과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제작활동, 중학생은 탄소중립 주제를 반영한 STEAM 프로젝트, 고등학생은 머신러닝 기반의 실습 중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결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외에도 해양스포츠 체험, 아이스브레이킹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이 함께 진행돼 사제 간 소통을 강화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된다. 캠프는 창의융합인재교육지원단이 주관하며, 안전교육을 포함한 숙박형으로 진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사제동행캠프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교육의 모범"이라며, “학생들이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원푸드(주), 47억 원 규모 투자협약…산불 피해 기업 재도약 신호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5일 농업회사법인 원푸드(주)와 47억 원 규모의 식품 제조공장 신축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후농공단지에 소재한 원푸드(주)는 2021년 설립된 전통식품 전문기업으로, 3월 대형 산불로 인해 공장 전소라는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원푸드(주)는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2026년까지 약 11385㎡ 부지에 김치류 중심의 최신식 식품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1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안전한 식품공급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재난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유휴공간을 청년 창업공간으로…'석송령 카페' 개소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조성된 '석송령 카페'가 2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 카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예산으로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공간이다. '석송령 카페 협동조합'이 청년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창업 기회를 제공했으며, 향후 다양한 문화체험과 주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카페는 지역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대표적 농촌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마을에는 공동체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석송령 카페는 단순한 음료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자원과 주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예천온천, 예천박물관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재생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영주시, 여름 소비 진작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실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선비골전통시장(골목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특히 선비골전통시장 내 16개 수산물 취급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34000원 이상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 67000원 이상 구매 시에는 2만 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단, 법인 및 사업자용 카드 결제, 일반음식점에서의 구매, 정부 비축 수산물 또는 수입산 수산물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과의 중복 할인도 적용되지 않는다. 본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선비골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환급 행사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신선한 국내산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비골전통시장은 다양한 향토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이 어우러진 영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매년 명절과 휴가철마다 소비촉진 행사 및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화군, 난임·고령출산 지원 확대…생애 전주기 출산지원체계 강화 봉화군은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난임 부부와 고령 임산부를 위한 지원 범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결혼 및 출산 연령의 증가에 따른 난임 사례 증가와 고위험 출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여성 난임 진단자에 대해 시술비를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제한 없이 지원해왔으며, 이달부터는 남성 난임 진단자에게도 새롭게 지원을 시작했다. 남성은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총 3회에 걸쳐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고령 산모의 산전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분만 예정일 기준 만 35세 이상 임산부에게는 소득에 관계없이 외래 진료 및 각종 검사비를 포함한 의료비를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고령 임신으로 인한 의료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봉화군은 하반기 추가 예산을 편성해 20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 중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임력 검사비(임신사전건강관리비)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임신 준비 단계부터의 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출산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봉화군은 지난해 47건의 난임 시술을 지원해 18건의 임신 성공 사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4건 지원 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내 저출생 극복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출산율 제고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를 적극 지원하고, 모든 임산부가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출산율 제고와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DGIST, 초음파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개발… 기존보다 출력 2배 이상 향상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무선충전' 현실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 교수 연구팀이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음파 기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수확 효율을 기록, 인체 내부에서도 상용 배터리를 2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초음파 에너지 수확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개념 압전 소자를 통해, 수술 없이도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GIST에 따르면 최근 심박조율기, 약물주입기, 신경 자극기 등 삽입형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위한 반복 수술이 환자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해 인체 내부 기기의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에도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충전 연구는 있었지만, 인체에 삽입 가능한 에너지 수신기의 구조적 한계와 초음파 세기의 규제로 출력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층형 압전 소자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를 새롭게 설계했다. 해당 소자는 두 개의 압전 재료를 앞뒤로 배치해 앞쪽은 초음파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고, 뒤쪽은 잔여 초음파를 다시 수확해 추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된 에너지 변환 효율을 확보했으며, 실험에서도 수중 30mm 거리에서 140mAh 배터리를 1시간 40분 만에, 생체조직(돼지 피부) 30mm 조건에서는 60mAh 배터리를 1시간 20분 만에 완충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기존 유사 기술 대비 출력 성능이 최소 2배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장 교수는 “이번 기술은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초음파 에너지를 유효하게 수확해 인체 삽입형 기기의 실질적인 무선충전 방식을 구현한 것"이라며, “향후 고효율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1시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구 STEAM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전자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티웨이항공 국제선, 16시간·7시간’ 지연…승객은 방치됐다

티웨이항공 '무책임 운항' 논란 , 하늘길 열렸지만 믿음은 닫혔다 ​◇공식 안내 부족·현장 혼선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16시간 넘게 지연되고, 인천발 항공편도 7시간 가까이 늦어지면서 이용객 수백 명이 밤샘 대기를 겪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승객들은 “기다림은 고통이었고, 항공사의 대응은 무책임했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발생했다. 티웨이항공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기체 정비를 이유로 무려 16시간 이상 지연돼 27일 새벽 3시경 출발했다. ​지연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은 항공사 측의 공식적인 지연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승객은 “지연 이유에 대한 설명은 반복됐지만 구체적인 출발 예정 시각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했지만 호텔 숙소 제공이나 식사 쿠폰 등 지원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TW161편도 7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이중 연결편 탑승객과 일반 여행객 상당수가 장시간 대기를 감수해야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체 이상에 따른 안전 점검 조치였으며, 대체 항공편 운항과 현장 안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한 승객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물도 제대로 안 줘…비행기보다 대합실이 더 오래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려던 김 모 씨(38)는 “항공사 직원이 보이지 않았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됐다"며 “호텔 제공은커녕, 식사 쿠폰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공항 바닥에 누워 밤을 새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행사 단체 관광을 신청한 경남 김해 거주 이모 씨(55)는 “하루 일정을 통째로 날렸고, 여행 중 절반이 불안으로 시작됐다"며 “저비용항공사(LCC)라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현행 항공소비자보호법은 국제선이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항공사가 숙박 및 식사, 보상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기상 문제' 또는 '불가항력'으로 해석해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티웨이만의 문제가 아니다…LCC 구조적 결함"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연을 넘어 저비용항공업계의 운항 안전·정비 체계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LCC는 예비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최소한에 그치고 있어, 정비나 기상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체가 어렵다. ​항공정책 전문가 박주형 한국항공대 교수는 “정비 문제로 발생한 지연이라면 안전 차원에서 필요하긴 하나, 그만큼 승객 보호책도 제도화되어야 한다"며 “저가 경쟁에 치우친 LCC 영업 구조에 규제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토부·소비자원 '뒤늦은 대응'…승객은 분노 속 귀국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 지연 사태와 관련해 경위서를 제출받고 있으며, 피해 승객의 보상 여부와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항공분쟁조정위원회도 “소비자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이미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후였다. ​공항에서 마주친 한 귀국 승객은 “무사히 돌아온 게 다행일 지경"이라며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이래도 되는 건가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경주시, 영천시, 대구 수성구 소식

◇칠곡군, 아파트 단지에 열린 '하루 워터파크' 주민이 만든 여름 속 쉼표…풀장·안전요원·어묵탕까지 정성 운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하루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진행된 이번 물놀이 행사는 폭염 속 아이들에게 시원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이웃 간의 따뜻한 소통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아파트(728세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초등·유아용 야외 풀장이 설치됐다. 길이 10m의 초등용 풀장과 8m 크기의 유아용 풀장이 단지 중앙에 나란히 들어섰고, 연령별 안전 구역이 나눠져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단지 내 아이 약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규모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대학생 안전요원 3명이 배치됐고, 관리소 전 직원이 주말에도 현장 관리를 맡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주민 12명이 곳곳에서 운영을 도왔고, 슬라이딩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장비도 추가 설치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어묵탕을 무료로 준비한 윤경미 이장은 “물놀이 후 아이들이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돼 따뜻한 국물을 준비했다"며 “일회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만 제공해 환경도 함께 배려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 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지 안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주민이 아닌 외부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수박과 과자 등 간식 150인분이 마련됐다. 마무리 정리까지 포함해 오후 5시까지 전 주민이 협력하며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찜통더위 속 물장구 소리가 이웃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풀장 두 개가 만들어낸 변화는 지역을 잇는 따뜻한 다리이자 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경주 황성공원 물놀이장, 시민 피서지로 인기 무료 개방·도심 접근성 강점…8월 말까지 3부제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황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 이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문을 연 황성공원 물놀이장이 도심 속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바닥분수, 미끄럼틀,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 요소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안전요원과 간호 인력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음식물 반입 자제와 위생 수칙 안내 등 이용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부제로 나눠 운영된다. 각 회차 종료 후에는 수질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자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름철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운영 종료 시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별빛캠핑나이트투어' 성황리 개최 LED 체험·스타파티 등 야간 콘텐츠 강화…다음 회차는 화랑설화마을서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역 대표 체험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별빛캠핑나이트투어'가 지난 26일 치산캠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매년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LED 무드등 만들기, 복기원 물고기 만들기 등 참신한 주제의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매직쇼, 레크리에이션 등 참여형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열린 '스타 파티' 행사에서는 여름철 별자리를 소개하며 영천의 밤하늘을 관광 자원화하는 '스타 영천'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천의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의 다음 회차는 영천시 화랑설화마을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8월부터 영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영천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대구 수성구, 뚜비로 만든 일자리…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캐릭터 활용한 지역경제 모델 전국서 주목…전통산업 벗어난 창의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캐릭터 '뚜비'를 매개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100여 곳이 참가해 지역 발전 정책을 경쟁했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수성구는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지역산업과 연결한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단순 홍보물이나 이벤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가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가 육성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있다. 이들 정책은 콘텐츠 교육→생산→유통→판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뚜비공작소'에서는 주민 공예가들이 자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할로마켓'은 세대통합 일자리 실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더 이상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와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 기반 지역경제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교육·문화 융합정책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역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행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칠곡군, 포항시,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대구 달서구, 감염병 대응 요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 100여 명 대상…신속 보고·예방체계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5일 지역 내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질병정보모니터망 요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관내 병·의원, 감염취약시설 등 100여 명의 현장 담당자가 참석했다. 달서구는 현재 의료기관, 학교, 산후조리원 등 총 188개소의 질병정보모니터망을 운영 중이다. 참여기관 보건담당자들은 감염병 동향을 수집·보고하고, 예방수칙 안내 및 유행 징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윤정 팀장이 강사로 나서 △감염병 예방관리 지침 △보고 체계 및 절차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요원을 위한 2차 보충 교육은 오는 9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촘촘히 다지고 참여기관 확대를 통해 감시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 폭염 속 현장 찾아 근로자 안전 챙겨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 안전이 먼저입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김 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수목정비단과 공공산림정비단 등 야외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작업장을 찾아 폭염 대비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그늘막·생수 비치 등 보호조치 이행 상황이 집중 확인됐다. 특히 김 군수는 최근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재해예방을 위해 투입된 도로변 가로수 도복목 제거 작업, 임야 배수로 정비 작업 등 다양한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 덕분에 칠곡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군은 향후에도 주기적인 폭염 대응 현장점검과 함께 취약 근로자를 위한 보호장비 지원, 안전수칙 교육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벤치마킹 추진 디에스티 현장서 중소기업 대상 실무 중심 교육…디지털 전환 촉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실무형 현장학습을 운영했다. 시는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고, 포항TP가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학습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해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및 전략 △운영 유지관리 방안 △공정 레이아웃 설계 및 혁신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교육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개념과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해 오며, 지금까지 총 93개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동시에 기업 대상 설명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획득, 지역 제조혁신을 견인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과의 제조경쟁 격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스마트공장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현장학습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재학생 대상 수어교실 수료식 개최 3주간 기초 수어 교육…장애 이해·포용 가치 확산 목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5일 천마스퀘어 7층 1075강의실에서 '수어교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어교실은 재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과 청각장애인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교육 과정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 주관 아래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총 3주간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면 집체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30명의 재학생이 선착순으로 참여했다. 강의는 매주 월·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열렸다. 수업에서는 △기초 수어 개념 △인사·자기소개 △학교생활 및 시간 표현 △직장·병원·경제 활동 △일상생활 관련 어휘 등 실생활 중심 주제가 다뤄졌으며, 얼굴 표정·손동작 등 비수지신호(NMS) 활용법도 함께 익혀 실질적인 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어 교육을 넘어 복지·보건·상담 등 장애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무 역량 강화의 기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어교실은 언어 교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배우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세계혁신대학 평가 WURI 216위 올라 국내 전문대학 2위…ESG·국제화 부문 세계 상위권 진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2025 세계혁신대학 랭킹(WURI)' 종합 순위에서 216위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전문대학 중 2위(예술계 제외 기준 전국 1위)에 올랐다.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는 기존 논문 중심의 대학 평가 대신 창의성, 적용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 등 혁신성과의 사회적 파급력을 중심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에는 전 세계 400여 개 대학이 참여해 총 16개 부문에서 혁신 역량을 평가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종합 순위 외에도 △ESG 트렌드 부문 21위 △국제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 43위 △지속가능한 재정운영(Funding for Sustainability) 부문 44위를 차지해 3개 부문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대학의 실천적 교육혁신 모델이 국제적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추진한 실무 중심 교육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설, 외국인 유학생 확대, 다문화 융합교육 강화 등으로 교육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RISE 및 HiVE 사업을 통한 일자리 연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경영 전략도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평가 항목에서도 국내외 다수 4년제 대학을 상회하는 혁신지표를 나타냈다. 현재 대학은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며, 글로컬대학30 및 RISE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결과는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 기반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대학들과 경쟁 가능한 혁신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아트패스' 전국 첫 출시 미술관·박물관 통합관람권…전통과 현대예술 잇는 문화여정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예술기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할인입장권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 내 주요 미술관·박물관 4곳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3만7000원→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다. 이번 상품은 개별 발권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대 유산과 현대 예술을 연결하는 '예술관광'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를 연계 관람할 수 있어, 경주의 예술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11번가, 여기어때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전자티켓 수령이 가능하다. 아트패스 구매 시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도 무료 제공된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단순한 할인 상품을 넘어, 경주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 도시로 재정의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역 문화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높아지는 국제 관심에 맞춰 이번 아트패스를 활용, 경주의 도시 정체성을 '역사 고도'에서 '예술 수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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