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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청도군,영남이공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디지스트 소식 등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대응' 물품 지원·예산 신속 집행… 중장기 재해예방 대책도 병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로·하천·제방 등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물품 지원과 예산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청도군에는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며 평양리 한제천, 원정리 능곡천, 송원리 송원지 등 하천·제방이 유실되거나 범람 피해를 입었다. 군은 이만희 국회의원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교량 재설치, 하천 확장, 제방 복구 등 수해 복구사업에 대한 국·도비 지원을 적극 요청해 긍정적 검토를 이끌어냈다. 군은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물품 및 임시거처 지원△응급 복구 작업△ 재해예방사업 등을 이미 편성된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 응급구호비, 재난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히 추진 중이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 174명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식료품 및 침구류 등 긴급 물품과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펼쳤다.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다행히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반시설과 사유재산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직자들은 현장에서 신속히 움직이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복구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반복적인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재해예방사업 계획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지역 강소기업과 취업 연계 강화 '로컬링크 프로그램' 대동모빌리티 방문… 졸업생 멘토링 등 실무 중심 체험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졸업생 중심의 취업 지원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전기이륜차 및 특수 목적 차량 전문기업인 대동모빌리티(주)를 방문해 '로컬링크(Local Link)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기업 탐방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졸업생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인 취업 설계와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학생들은 대동모빌리티의 주요 사업 분야와 직무 설명을 들은 뒤, 생산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현직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과의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특히 현장 경험담과 취업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며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동모빌리티는 최근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역 기반 강소기업으로, 이번 탐방을 통해 채용정보와 인재상 등을 소개하며 향후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영남이공대는 지난3일에도 글로벌 2차전지 장비 기업 PNT를 방문하는 등 지역 산업체 탐방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 측은 단순 견학을 넘어 졸업생과 기업 간 연결 고리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성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성금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로컬링크는 기업 수요에 맞춘 졸업생 대상 취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해 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년 기준 신입생 충원률 100%, 취업률 76.2%(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대 게임학과, 일본 비트서밋 참관 교토세이카대 교류 수업도… 글로벌 감각·현장 역량 키워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게임학과 학생들이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인디게임 축제 '비트서밋 2025(BitSummi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비트서밋은 일본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전시 행사로, 세계 각국의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 일반 관람객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콘텐츠 축제다. 올해도 교토 미야코메세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가 소개됐다. 이번 연수는 대구대의 학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함양과 실무 중심 교육 확대, 지역 게임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국 개발자들이 출품한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창작 배경과 개발 트렌드를 공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자와의 교류를 통해 게임 디자인, 스토리텔링, 인터페이스 설계 등 최신 감각을 익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은 일본의 콘텐츠 특성화 대학인 교토세이카대학교(Kyoto Seika University)를 방문해 현지 수업에 참여하고, 게임·애니메이션 전공 학생들과 교류했다. 수업에서는 학생 개발자 간의 시행착오 경험과 문제 해결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며, 일부 학생들은 향후 공동 프로젝트나 온라인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시만 학과장은 “이번 해외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세계 게임 산업 현장을 직접 체감하며 배우는 실천형 교육의 장이었다"며 “내년에는 대구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비트서밋에 출품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가톨릭대 위탁 센터,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교육 운영 가톨릭대 위탁 센터, 어린이·복지시설 대상 '유성우 프로그램' 실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영천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최근 관내 어린이·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건강 맞춤형 프로그램인 '유성우(유지하며, 성장해요. 우리 함께)'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천시 소재 어린이시설 10곳과 사회복지시설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영양교육과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먼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인바디 측정과 영양지수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 자료를 각 시설에 전달했다. 분석 결과에서는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가 두드러져,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저염 식생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어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성장하기' 운동 프로그램이 연령대별 맞춤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아에게는 풍선을 활용한 제기차기, 아동·청소년에게는 전통놀이 기반 신체 활동, 어르신에게는 루프밴드 상체 근력 운동 등 참여자의 연령과 신체 특성에 맞춘 운동 콘텐츠가 제공됐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스트레칭이 포함돼 신체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 이후에는 센터 앱을 통해 운동 영상도 제공돼 참여자들이 일상에서도 건강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터는 이달 중 '성장하기' 2차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건강 요구에 맞춘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영아 센터장(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애주기별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유지와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성용 영남대 명예교수 저서, 교육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청도 종족사회 인류학적 고찰… 지역공간의 역사·문화 정밀 분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성용 명예교수가 저술한 '주어진 공간과 재구성된 사회적 공간 – 청도 종족들의 역사인류학적 연구'가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은 영남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된 학술 저서로, 경북 청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종족사회의 역사적 실천과 문화공간 구성 과정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정리한 연구 성과다. 저자는 30여 년에 걸친 현장 조사와 기록을 바탕으로, 양반 문중의 정치적 경합과 통혼 관계, 지명 명명의 상징성, 향교와 문중서원 의례 등 지역사회 내 유교적 문화경관의 형성과 변화를 정밀하게 서술했다. 특히 족보, 고문서, 계첩, 기억사 등 일차자료를 중심으로 청도 지역 종족의 분파 양상과 전통 장례 문화인 '유림장'의 사회적 의미까지 폭넓게 분석하며, 근대화 과정 속에서 재편된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복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인 박성용 명예교수는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박물관장과 문과대학장을 역임했고, 런던대·케임브리지대·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등에서 초청 연구활동을 수행해 왔다. '경제교환과 사회관계', '독도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사회조직 연구'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공간성과 물질문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한편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시행하는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사업'은 인문·사회·한국학·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저서를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선정 도서는 전국 대학 및 공공도서관에 보급돼 후속 연구와 교육자원으로 활용된다. ◇DGIST, 엑소좀 '딱딱함'으로 폐암 돌연변이 판별 형광 표지 없이 정밀 구분… 차세대 액체생검 기술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혈액 속 암세포 유래 엑소좀의 물리적 특성만으로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메디컬연구부 이윤희 선임연구원과 지능형로봇연구부 구교권 선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을 활용해 단일 엑소좀의 표면 강도, 높이 등 나노 단위의 역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유전자 돌연변이 구분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에 활용된 엑소좀은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 세포주인 △A549(KRAS 변이) △PC9(EGFR 변이) △PC9/GR(EGFR 내성 변이)에서 분리됐다. 이 가운데 A549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상대적으로 더 강한 표면 강도를 보여, KRAS 돌연변이에 따른 세포막 특성이 엑소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PC9과 PC9/GR 유래 엑소좀은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 공통된 유전적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엑소좀의 강도 및 높이 데이터를 이미지로 변환한 후, 딥러닝 모델(CNN 기반 DenseNet-121)에 학습시켰다. 분석 결과 A549 유래 엑소좀을 96% 정확도로 구별해냈으며, 전체 구분 성능을 나타내는 AUC는 0.92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형광 표지나 항체 없이 엑소좀 자체 물성만으로 유래 세포를 정밀 분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적은 양의 샘플만으로도 고정밀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액체생검' 기반 기술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윤희.구교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비침습적 폐암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임상 시료를 활용한 후속 검증과 고속 AFM 시스템 접목을 통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윤희·구교권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로, 박사후연수연구원 박수현(바이오메디컬연구부)과 김영규 박사(컬럼비아대학)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발행 국제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에 2025년 7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울진군,수성구,한울본부,칠곡군,칠곡군의회 소식

◇달서구, '세이프 브릿지' 사업 본격 가동 민·관·경 협력 통해 위기아동 조기 발견·지원체계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위기아동 보호를 위한 민·관·경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 23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경찰서, 성서경찰서 등과 함께 '세이프 브릿지 사업'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세이프 브릿지'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건강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 지원, 심리검사 및 상담, 양육코칭, 가족 프로그램, 주거 환경 개선, 지역사회서비스 연계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포함한다. 특히 지역 내 여러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달서구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 시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관련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심리치료 및 회복지원을 중심으로 한 '달서구 새싹지키기 사업', △일반사례 재점검과 긍정 양육 교육을 시행하는 '달서 다간다 아이 사업', △가정 내 청소·방역 등 생활 환경을 지원하는 '달서 아이 home 수호대' 등이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아동보호 최전선에 있는 기관들이 공동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은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아동 안전망을 강화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전통시장에 '공공카트' 시범 도입 울진바지게시장 내 10대 배치… 고령층·시장 이용객 편의 도모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시장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공공카트 대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울진바지게시장에 접이식 쇼핑카트 10대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물품을 들고 다니기 불편한 고령자 등 시장 방문객을 위해 마련됐다. 장을 보는 동안 무료로 카트를 이용할 수 있어, 전통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취지다. 군은 출입구가 여러 곳인 시장 구조를 고려해 남부떡집, 시장떡집, 청조떡집, 옷깁는마을, 큰바다수산 등 5곳의 점포를 거점으로 지정하고, 각 지점에 카트를 분산 배치했다. 대여는 간단한 고객 정보 작성만으로 가능하며, 사용 후에는 가까운 거점 점포에 반납하면 된다. 카트에는 울진군 공공 쇼핑카트 인식표가 부착돼 있어 도난·분실을 예방하고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공공카트 대여사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활성화를 위한 시작"이라며 “군민의 작은 불편도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수성구 대표 캐릭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서 호평… “지속 가능한 공공 IP" 가능성 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자체 기획한 캐릭터 '뚜비'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참가해 관람객과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환경과 생태 보전 메시지를 담은 두꺼비 형상의 '뚜비'는 수성구가 기획·운영하는 지역 기반 캐릭터로, 단순한 마스코트 차원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 캐릭터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수성구는 A홀 전시관에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요소를 구성해 약 1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포토존과 컬러링북, 굿즈 체험 등이 운영된 부스 앞에는 주말 내내 가족 단위 방문객의 긴 줄이 이어졌다. 수성구는 이번 전시에 맞춰 △뚜비 인형 △에코백 △리유저블백 △가죽 키링(들안예술마을 협업) 등 자체 개발한 굿즈를 선보였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뚜비 뱃지'는 현장 이벤트로 활용돼 관람객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시 기간 동안 뚜비는 벨리곰, 귤냥이 등 인기 캐릭터들과의 콜라보 이벤트에 참여했고, 용인시·순천시·울산문화재단 등 다른 지자체들과 협업 가능성도 논의됐다. 민간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 드림컴어스, 아쿠아플라넷 등과의 1:1 상담 40여 건이 진행됐으며, 홍콩 Medialink와 중국 북경 HY MEDIA 등 해외 에이전시와도 접촉해 해외 진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수성구는 이번 페어 참가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굿즈 다각화 등 '뚜비 IP'의 지속 가능한 확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행정의 부속물이 아닌 수성구의 정체성과 가치가 담긴 공공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뚜비는 지난 1년간 SNS 팔로워 1만 명 돌파, 굿즈 누적 매출 1억 원 달성,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5 우수문화상품' 선정 등의 실적을 올리며 지자체 캐릭터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울본부, 고교생 위한 희망 페스티벌 8월 7일 한울에너지팜… 공연·사연 이벤트 등 청소년 응원 무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가 울진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축제를 마련한다. 한울본부는 오는 8월 7일 오후 1시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에서 '반드시 빛날 당신과 함께하는 희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부의 교육지원사업 일환으로,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황가람과 울진군 청소년 대표 댄스팀 '아토믹 소울', 연세대학교 응원단이 함께한다. 공연 외에도 '나에게 쓰는 편지', '럭키드로우' 등 청소년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행사는 울진군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울본부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hi_hanul)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홍보부(054-785-2889)로 하면 된다. 이세용 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청소년들에게 작은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세대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왜관역 1번도로 일대 '자율상권 구역' 추진 지역상권 회복 위한 설명회 열려… 상인·임대인 50여 명 참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자율상권 구역 지정'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23일 왜관신협 2층 대강당에서 '왜관 중앙상권 자율상권구역 지정' 설명회를 열고, 해당 상권 상인과 임대인을 대상으로 제도 안내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는 생업에 바쁜 상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오후 3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상권법 개요 △자율상권 지정 절차 △상권활성화 방안 등이 공유됐다. 참여자들은 자율상권 구역 지정에 따른 제도적 혜택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와 의견을 나눴다. 자율상권 구역으로 지정되면 상인과 임대인이 체결한 상생협약에 따라 임대료를 일정 수준으로 안정화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과 각종 상권활성화 사업 신청이 가능해진다. 군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자율상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인과 임대인, 토지주 등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구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조합 설립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할 예정인 만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칠곡군은 왜관역 1번도로 일대 상권을 중심으로 자율상권 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연내 조합 설립 및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성주·고령군의회, 4대 폭력 예방 합동교육 지방의회 간 연대·협력 모색… 공직자 성인지 감수성 제고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가 지난 23일 고령·성주군의회와 함께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내 청년농업인센터에서 열렸으며, 세 지역 군의원과 고위 공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은 공공기관의 법정 의무교육으로, 직장 내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기초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합동교육은 칠곡군의회가 주관하고 고령군의회(의장 이철호), 성주군의회(의장 도희재)가 함께 참여해 지방의회 간 협력과 공동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위촉한 황미향 전문강사(다누리폭력예방교육센터 상임이사)가 맡아 공직자에게 필요한 사례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 내용은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성인지 감수성과 조직 내 예방 대응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반응이다.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은 “공직사회 내 인권침해나 폭력 문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합동교육이 지방의회 간 소통과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 지역 군의회는 향후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수, 정책 개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안동시의회, 영주시, 영주시의회,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소식

◇낙동강변 달빛 따라, 안동시 '달빛걷기대회'로 여름밤의 추억 만든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여름 대표 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펼쳐지는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달빛걷기대회'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번 걷기대회는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야경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 행사로, 성희여고 앞 물놀이장을 출발해 영가대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넌 뒤, 맨발 걷기 길을 따라 다시 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후 약 30분간 걷게 되며, 일부 구간은 맨발로 체험할 수 있어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든다.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출발 시 제공되는 소정의 물품은 완주를 확인할 수 있는 징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축제장 내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지급돼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달빛걷기대회는 축제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는 축제 개막일인 7월 26일, △2회차는 7월 27일, △3회차는 8월 2일, △4회차는 축제 폐막일인 8월 3일에 각각 밤 8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여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달빛 아래 걷기의 경험이 더없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안동의 여름밤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 중단하라" 강력한 성명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23일 의회 전정에서 진행된 성명 발표를 통해 시의회는 “지역 농가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입 추진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안동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과 산지의 농민들은 잦은 자연재해, 저온 피해, 병해충 등으로 이미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사과의 수입 추진은 국내 과수 산업 전반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 발표에 앞서 시의회는 안동사과발전협의회 최영철 회장, 사과생산자협의회 이중덕 회장, 전국사과생산자협회 황상기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경도 의장은 “안동은 국내 최대의 사과 생산지로, 수입 사과가 유입되면 지역 농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향후 입법과 정책 활동을 통해 사과 산업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는 앞으로도 농민 생존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상 정책에서 농산물이 예외가 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렴이 곧 신뢰…영주시, 실천 중심의 반부패 교육 진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4일 시청 강당에서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청렴교육 및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사·계약 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는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강사로 초빙돼,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을 중심으로 실제 행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펼쳤다.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교육 후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교육 후에는 '청렴 실천 다짐 캠페인'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단체로 청렴 구호를 외치고 실천 의지를 되새겼다. 청렴은 개인의 윤리를 넘어 공공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청렴은 시민이 시정을 신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청렴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배우는 시간, 영주시의회에서 '청소년의회' 생생한 의정 체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2일, 중앙초등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제3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본회의장에서 직접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의장 선출과 선서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진로체험관 설치 조례안'을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였고, 실제 의회와 같은 표결 절차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체험은 단순한 참관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숙, 심재연, 김화숙 시의원이 참석해 학생들과 다양한 질의응답을 나누며 시의회와 시민 간 소통의 다리를 놓았다. 참가한 한 학생은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의회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미래 시민 교육의 장이자, 의회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예천 농특산물, 가공식품으로 진화…'쪽파 제품'에 소비자 기대 높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식품 레시피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24일 그 중간점검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농촌자원개발관에서 열린 중간평가회에서는 쪽파, 쌀, 사과 등을 활용한 시제품을 공개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했다. 개발 중인 제품으로는 △쪽파김치 밀키트 △쪽파페스토 △쪽파소스 △쌀쪽파과자 △사과마멀레이드잼이 있으며, 현장에서 시식 평가와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됐다. 평가회에는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원, 소비자평가단,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소비자는 “쪽파 제품이 일반적인 마늘이나 부추보다 향이 은은하고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며, “사과잼은 기존 제품보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예천군은 오는 11월 농산물축제에서 시제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12월까지 제품을 보완한 후 조합원에게 기술이전 및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의성군, '혁신농업타운' 본격 시동…공동영농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농촌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안계면과 단북면 일원에서 '의성군 혁신농업타운 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공동영농 모델의 추진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며 농업 혁신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안계지구와 단북지구를 각각 방문해 진행됐으며, 의성군 관계 공무원과 경상북도, 농업법인 대표, 참여 농업인, 분야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구체적 운영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혁신농업타운 사업은 고령화, 인력 부족, 영세한 농지 단위 등 우리 농촌이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의성군은 안계, 단북, 단밀 세 곳을 선도 지구로 선정해 지역 여건에 맞춘 '의성형 공동영농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안계지구는 60ha 규모 농지에 25농가가 참여해 이모작 체계를 중심으로 공동 영농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조사료와 콩, 겨울철에는 조사료와 양파를 경작하며, 이를 위해 공동 농기계 운영, 인력 연계 시스템,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도입해 생산성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안계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이용증진 시범지구'로도 선정되어, 향후 전국 공동영농 모델의 롤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단북지구는 약 24ha 규모에 20농가가 참여하며, 무병묘 고구마를 중심으로 한 특화작목 공동생산과 유통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무병묘 종순 생산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성군은 올해 두 지구에 총 18억 원을 투입해 공동농기계, 시설 장비, 교육·컨설팅 등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별도로 '의성형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7억 원을 투입해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가 오갔다. 법인 운영의 투명성 확보, 농가 간 역할과 책임 분담, 작물별 수익 구조 분석, 청년 농업인의 적극적 참여 확대 방안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한 참여 농업인은 “기계화 기반 구축은 개별 농가로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지만, 법인과 공동체 중심으로 접근하니 현실화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의 활력을 되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혁신농업타운은 법인 중심의 자율 경영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라며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젊은 세대가 다시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혁신농업타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농가 조직화, 기술 전수, 유통 연계 등 통합적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농업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을 넘어,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실현하고자 한다. ◇정자의 고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봉화군 '도암정 정자음악회'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전통 정자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봉화문화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도암정에서 '봉화 군민과 함께하는 정자음악회'를 개최한다. 도암정은 1650년 문신 김종걸이 세운 경북 민속문화재로, 봉화의 역사적 상징물 중 하나다. 정자 앞 연못, 당주, 우거진 노송 등 자연경관과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도암정은 고요한 정서와 함께 예술 감상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통기타 공연, 국악, 가요, 성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준비돼,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봉화는 정자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지역 내에 약 100여 동의 정자가 존재하며, 이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심미관과 정신세계를 반영하는 문화자산이다. 김희문 문화원장은 “정자음악회를 통해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문화 향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저출생·청년정주·기초학력까지…지방소멸 대응 위한 행정·교육 혁신 박차”

◇일본 나기초 모델, 경북 저출생 정책의 새 이정표 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의 해법으로 일본의 성공 사례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반영한다. 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나기초의 사례를 참고해, 도내 맞춤형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24일 경북도청에서는 '저출생 극복 일본 나기초 성공사례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김민석 정책실장, 권성연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 나기초의 오쿠 마사치카 초장이 직접 방한해 나기초의 출산·보육 정책을 소개하면서 현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기초는 한때 소멸 위기까지 겪었지만, 전방위적인 출산 지원과 공동체 중심의 보육 정책으로 합계출산율을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기적의 마을이다. 출산축하금, 학자금 상환 면제, 민간 임대주택 제공 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들이 경북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 모델을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을 중심 공동체를 기반으로, 돌봄과 교육이 결합된 통합형 거점 공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학홍 부지사는 “나기초처럼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경북형 맞춤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저출생 문제를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주 여건 개선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산단, 청년 위한 '드림타워' 첫 삽…산단 재도약 발판 마련 경북도는 구미국가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 정주 여건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임대형 오피스텔 사업인 '청년드림타워'의 착공에 돌입했다. 24일 구미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금융기관 대표,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청년드림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459실을 갖춘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전국 1호 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 산단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강연도 마련됐다. 금성정밀 근로자 출신으로 현재는 기업 대표로 성공한 김영복 대표는 “산단의 뿌리를 기억하고, 미래 청년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계기로 다른 산단으로도 성공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구미 1국가산단은 최근 '문화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돼, 청년 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특화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청년드림타워는 청년이 꿈을 꾸고, 기업이 인재를 키우는 공간"이라며, “반도체·방산·기회특구 등과 연계해 구미를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재난·경제 대응 역량 강화 경북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산불 재난 복구와 지역경제 재도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맞춤형 조직개편과 인재 배치를 2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산림재난, 농업복구, 주거재생 등을 통합 추진하는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혁신복구팀' 등의 신설로 재해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경제부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이 신설돼 지역 내 기업 유치와 소비 진작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155명이 승진 및 전보 조치를 받았다. 2급 1명, 3급 4명, 4급 17명, 5급 27명 등 중간간부급 이상의 인사도 눈에 띈다. 특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공직자들을 전면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정의 핵심 과제는 재난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이중의 책무"라며 “민선 8기 후반부를 이끌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중심으로,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향후에도 인사를 통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을 유지하며, 정책 추진의 속도와 품질을 모두 끌어올릴 방침이다. ◇ 경북교육청, 어린이집까지 확대된 '이음교육', 유보통합 실현 위한 첫걸음 경북도교육청이 유치원에 국한됐던 '이음교육(이음학기)'을 올해부터 어린이집까지 확대 운영하며, 미래 유보통합 교육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음교육은 유아의 교육 경험이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 연계 중심 교육으로, 초등학교 적응을 원활히 하고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유치원 위주로 이음교육이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어린이집 71곳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교육 영역을 확대했다.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 경험 격차를 해소하고, 유보통합 시대에 대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시범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연수를 진행하고, 이음교육 운영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교육 경험이 있는 공립유치원 원장 및 원감을 컨설턴트로 위촉하여, 현장 요구에 맞춘 실질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교사 간 협력 체계 구축, 학부모의 참여 확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등도 이번 사업의 핵심 요소다. 기관 간의 교육 연계가 단지 형식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컨설팅을 통해 교육 운영의 방향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 현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6월에 운영 중간 보고회를 열어 '5세 이음교육 표준안'의 활용 실태와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으며, 연말까지 현장 모니터링도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음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이 유보통합의 취지를 실현하고, 기관 간의 교육 품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영유아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독도를 배우고 지키는 미래 세대, '고등학생 독도지킴이 캠프' 성료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와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고등학생 독도지킴이 리더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독도 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캠프 참가자 32명은 평소 독도 수호에 관심이 많고, 독도 교육 과정 이수를 완료한 학생들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이론 학습을 기반으로 실제 독도를 방문해 그 가치를 체험하고, 문화·지질·역사적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울릉도에서의 지질 트레킹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수토 역사전시관 등을 탐방하며 독도의 역사적 상징성과 주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더불어, '독도 퍼포먼스' 기획과 실천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독도를 표현하고 알리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진과 글로만 접했던 독도를 직접 밟아보니 그 존재가 더 크게 다가왔다"며 “이 경험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독도지킴이 캠프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영토 주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생생한 독도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규교사 배치로 기초학력 지원 강화…5년 연속 전담교사제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5년째 이어가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도 도내 초등학교에 총 57명의 정규 전담교사가 배치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수업 내에서 밀착 지원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수업 중 학습이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와 협력해 수준별 지도를 펼치는 제도로, 특히 1~2학년 국어·수학 수업에 집중 배치되어 조기 학습 부진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함께 공부방' 등 협력형 수업을 통해 전담교사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 시 독립적으로 수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실제 운영 결과, 학생들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이 향상되었고 수업 참여 태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임교사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2025년 상반기 운영 결과에 따르면, 참여 교사의 90% 이상이 전담교사의 역할이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 2회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29일에는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하반기 연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저학년 학생의 수리력 향상 지도법, 심리·정서 지원 방법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교실 속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교육 자원"이라며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교육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군민 안전 최우선”…청도군, 폭우 피해 복구·방역 총력

감염병·가축질병 선제 차단…폭염 대응 체계도 가동 최근 집중호우와 이상 고온으로 청도군의 재난 대응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청도군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감염병 차단, 온열질환 예방, 가축 전염병 확산 저지까지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 위기와 맞서고 있다.본지는 기획특집 '기후 재난과 지역의 대응' 시리즈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초자치단체의 현장 대응력과 재난 관리 시스템을 점검해본다. 첫 번째 순서로 경북 청도군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폭염·가축질병 대응 실태를 취재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며 감염병 차단과 폭염 대응에도 발 빠르게 나섰다. 방역 전담팀 투입은 물론, 온열질환 감시와 가축 질병 예방까지 전방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침수 지역 중심 선제 방역…“2차 감염 막아야죠"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청도읍 월곡리 농공단지 지하차도와 고수리 아파트 인근 지역에 방역기동 전담팀 12개를 긴급 투입했다. 침수된 도심과 하천 인접 지역, 주택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소독 작업을 집중 실시해 감염병 2차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김정운(64·청도읍 고수리) 씨는 “며칠 전만 해도 하수구에서 냄새가 심하고 벌레가 들끓어 병이라도 날까 걱정됐다"며 “그런데 방역차가 몇 차례 다녀간 뒤 한결 나아졌다. 이렇게 신속하게 조치해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취약 지역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지역 보건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즉시 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 속 온열질환 비상…독거노인 밀착 관리 청도군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24시간 응급의료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청도보건소와 청도대남병원, 청도소방서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중증질환자,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군 보건소 직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체온, 혈압 등을 체크하고, 폭염 대응 요령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청도군 각 읍면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도 운영을 재정비해 냉방기 가동 상태와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청도보건소 건강증진팀 권효정 팀장은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분들이 많아 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가축질병 선제 차단…“물웅덩이도 없앴어요" 집중호우가 몰아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군은 축협과 협력해 가축 방역 차량 4대를 동원해 주요 축사 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모기와 파리는 최근 농가를 긴장시키는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다. 이에 군은 축사 인근 물웅덩이 제거, 연막소독, 주기적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청도읍 인근에서 한우를 키우는 박선규(52) 씨는 “폭우 뒤에 해충이 갑자기 많아져 걱정했는데 군에서 방역차로 매일 소독을 해줘 안심이 된다"며 “예방이 최선이라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고 말했다. 군은 22일부터 일주일간을 '집중 소독 기간'으로 지정하고, 소규모 농장과 하천 인근 농로 등을 중심으로 연막 소독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또 공수의, 동물위생시험소, 청도축협 등 유관기관과 공동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거점 소독 시설에 약품과 방역 장비를 비축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것이 우선"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임"이라며 “침수 피해 복구와 감염병 예방, 폭염 대응, 가축 질병 차단까지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닥치기 때문에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역 활동과 물품 지원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포항시, 대구가톨릭대, DGIST, 대구경북병무청, iM뱅크 소식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총 93건 접수… “데이터 기반 행정도시 도약 신호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4회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에 기여한 12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천시와 포항테크노파크,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이 협력해 주최한 것으로, 시민과 청년층의 공공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지역문제 해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아이디어 기획과 데이터 시각화 두 부문에 총 93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51건)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예선을 거친 본선 경연에서 총 12개 팀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따기비' 팀이 제안한 '고령 어르신을 위한 음성 기반 맞춤형 진료안내 서비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을 위한 접근성과 안내 시스템 개선안을 ICT 기술로 풀어내 주목받았다. 데이터 시각화 부문에서는 '새공간 새지도'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영천시 내 노인복지시설과 체육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의 설치 수요를 공간 데이터로 분석해, 우선 설치가 필요한 생활밀착형 지역을 지도 위에 시각화해 제시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실제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 수상팀에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자격도 부여된다. 시는 본선 준비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로 4회를 맞은 공공데이터 경진대회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AI·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제안들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그래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 산업부에 정식 건의 차세대 핵심소재 선점…그래핀 밸리 조성 본격화 속 중앙정부 협조 요청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그래핀 기술의 산업적 가치와 지역 역량을 설명하고, 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형태로 배열된 2차원 물질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수십 배 빠른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성질로 인해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양자컴퓨팅,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래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항시는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그래핀 산업이 갖는 기술적 혁신성과 국내 제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그래핀 산업의 보호와 집중 육성을 위해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정책 제안의 후속 조치로, 시는 본격적인 실무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기술의 혁신성, 경제 안보 기여도, 공급망 안정성, 국민경제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전략기술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략기술로 지정되면 대규모 투자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세제 감면, 규제 완화, 특화단지 지정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혜택이 지원된다. 포항시는 국내에서 그래핀 산업 기반을 가장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도시 중 하나다. 2021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그래핀밸리 조성 협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를 초청해 '그래핀 포럼'을 여는 등 글로벌 기술 교류도 지속해왔다. 또한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과 생태계 조성 방안 수립을 위한 전문 용역도 이미 마무리해, 도시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을 갖춘 상태다. 핵심 인프라도 속속 포항에 집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을 기반으로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연간 20만㎡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공장을 중심으로 그래핀평가지원센터 등 산업화 거점을 확보해 '그래핀밸리'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포항을 그래핀 소재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그래핀은 포항의 산업 체질을 바꿀 미래 전략소재"라며 “관련 정책이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국제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전원 수상 쾌거 6개 팀 모두 입상… 전공 간 융합 역량 '모빌리티 강자' 위상 확인 경산=에너지경제신문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4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가한 6개 팀 모두가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융합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며, 참가팀은 자율주행 차량 크기에 따라 △1/10 Basic(자작차·상용차) △1/5 Intermediate △1/2 Advanced Autonomous Mobility의 세 부문에서 경쟁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 로봇공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미래차융합전공 등 총 4개 학과가 참여한 융합형 팀 6개를 구성해 출전했다. 수상 결과 전 팀이 본선 진출과 함께 수상에 성공하며, 전공 간 협력과 실전 역량이 잘 융합된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봇공학과의 '붕붕현재' 팀(지도교수 강성묵)은 1/10 자작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고,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보초전운' 팀(지도교수 전수빈)은 1/5 사이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10 상용차 부문에서도 'ISL' 팀(지도교수 윤현중)과 'ENVi' 팀(지도교수 김재은)이 나란히 우수상을 받았으며, 'CAN' 팀과 'KeepGoing' 팀(이상 지도교수 김진곤)은 혁신상을 수상해 창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참가와 성과는 경상북도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 해당 사업단은 대구가톨릭대를 중심으로 대구대(에너지배터리학과), 영남대(기계공학부)가 연합한 'MEGAversity' 플랫폼으로, 지역 기반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기초 설계부터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개발, 주행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주도로 완성한 결과"라며 “융합 교육과 RISE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DGIST, 3대 미래전략분야 육성 위해 융합적 전략 모색 미래 선도할 3대 전략기술 청사진 공개… 피지컬 AI·디지털 트윈·양자센싱 집중 육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DGIST Future Insight Forum'을 열고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전략 분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래 기술을 통해 DGIST가 어떻게 융합 연구를 이끌고, 산업·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연구진들이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비전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은 DGIST 겸직 교수이자 미래기술 기획자인 정지훈 교수가 맡아 '융합의 시대: AI를 넘어서는 포스트 AI 패러다임'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이후 기술 간 경계가 사라지는 흐름을 짚었다. 이날 핵심으로 발표된 피지컬 AI 분야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사람과 기계,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휴먼 디지털 트윈은 생체정보와 생활환경 데이터를 다층적으로 연결해, 인간의 건강과 상태를 정밀하게 예측·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소개됐다. 또 다른 전략 분야인 퀀텀 센싱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극도로 미세한 물리량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럼에서는 이 기술이 단일세포 진단, 정밀 항법, 지하 구조물 탐지 등에서 적용 가능하며 차세대 센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DGIST가 추구할 중장기 전략 분야를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이번에 제시된 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국책 과제 확보와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GIST는 2023년 7월부터 전략기술 발굴을 위해 미래위(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위원장으로는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위촉됐다. 위원회에는 신진 연구자 9명과 교학·연구 부총장 등 내부 구성원이 참여해 14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다각도의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대구경북병무청, 위기상황 가정한 수송안전 모의훈련 실시 사회복무요원·예비군 수송사고 대비 실전 절차연습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3일 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사회복무요원 교육생과 예비군의 단체 수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 절차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사회복무요원 및 예비군이 탑승한 버스가 악천후 속 도로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병무청은 실제 위기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 아래 '수송 안전사고 예방 및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부서별 역할을 분담해 현장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사고 초기 대응 절차인 119 구급대 및 경찰서 신고, 피해 상황 보고, 수송 인원 안전 확보 등의 조치가 포함됐으며, 이후 수습 단계까지의 전 과정이 연습됐다. 또한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CPR)과 외상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 영상 시청도 병행되어, 참여자들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부터 준비된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절차훈련을 정례화해 복무자들의 안전과 직원들의 위기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iM사회공헌재단, 혹서기 쪽방 주민 위한 통합돌봄 나서 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 해소… 세탁실 보강·정서 프로그램까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23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을 찾아 혹서기 복지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을 위한 민관협력형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쪽방은 면적 2.5~5㎡ 내외의 비좁은 공간으로, 세면·취사·화장실 등의 기본 시설이 없는 채 월세 또는 일세로 주거하는 주거취약 형태다. 현재 대구시에만 500여 명의 주민이 쪽방에서 생활 중이다. '행복나눔의 집'은 이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된 복지 거점 공간이다. 이번 통합돌봄 사업에는 iM사회공헌재단을 중심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텍 등 지역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각 기관은 쪽방 주민들의 여름철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영양제·미숫가루 등 건강식품을 전달하고, 세탁기 및 건조기를 추가 설치해 공용 세탁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병원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통원 지원과 함께,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올레 걷기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 신체 건강과 심리적 회복을 동시에 도모했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혹서기에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연대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ESG형 복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여름의 중심, 경북…축제 열기부터 수출·건강·청소년 활동까지 지역 활력 ‘가득’

◇안동, 물놀이·음악 어우러진 도심형 여름축제…9일간 펼쳐지는 '수(水)페스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대표 여름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주간 물놀이 중심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야간 콘텐츠와 공연이 대폭 강화되어 온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도심 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축제는 '안동의 여름, 다시 뜨겁게! 다시 시원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형 워터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포그존, 워터캐논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며, 낙동강 수면에서는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체험이 함께 운영돼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수상레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에는 EDM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지는 '안동썸머나이트'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극대화한다. 올해는 권은비, 하하&스컬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안동형 워터밤' 콘셉트로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낙동강변에는 조명과 라디오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포장마차 '낙동포차'가 운영돼 여유로운 밤마실 장소를 제공하고, '낙동 캠핑존'에서는 캠핑카와 오토캠핑 공간이 마련돼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동문화의거리와 연계한 '수페스타 ON(溫)통(通)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체험, 보물풍선 찾기 등 원도심에서도 물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된다. 안동시는 축제장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음악분수 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파티선 수상 셔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주 복숭아, 달콤함 품고 다시 해외로…싱가포르·홍콩·태국 수출 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출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우림영농조합법인에서 첫 수출 물량 2100㎏(6파레트)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됐으며, 해당 복숭아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 선적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괌 등 8개국에 총 43톤의 복숭아를 수출하며 약 4억8000만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물량을 50톤 이상으로 늘리고, 수출 대상국도 더욱 확대해 약 6억 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복숭아의 당도와 품질이 널리 인정받고 있어 영주 복숭아의 수출 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영주시 유통지원과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순흥 복숭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 농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포장, 물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사무실 체조 도입으로 공직사회 활력 'UP'…건강·업무효율 두 마리 토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 '사무실 체조'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쉽게 겪는 자세 불균형과 운동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실천형 건강관리 전략이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전 교육에서는 스트레칭 12개 동작에 대한 시범과 실습이 이뤄졌으며, 직원들은 실제 동작을 따라 해보며 체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음악과 안내방송에 맞춰, 사전에 배포된 동영상을 활용해 각 부서별로 자율적인 건강체조 시간을 갖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직원 간 유대감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스트레스 완화와 기초 체력 증진은 물론, 잦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까지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생활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군민 대상 보건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성군 '의성장날', 복숭아·자두 본격 판매…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우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의성장날'이 여름철을 맞아 복숭아와 자두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청정 자연환경과 비옥한 토양, 큰 일교차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 덕분에 의성산 과일은 뛰어난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의성 복숭아와 자두는 선물용과 가정용 모두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매년 조기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상반기 '의성장날'의 매출은 약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회원 수는 9200명을 넘어서며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군은 명절 기획전, 지역 축제 연계 이벤트, 시즌별 특별전 등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 직송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충성고객층을 지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장날'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디지털 유통 창구"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는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계속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신나리원정대', 일본 오사카 탐방 통해 세계를 배우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운영하는 청소년 기획홍보단 '신나리원정대' 제4기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해외 탐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탐방은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해외 문화와 도시 정책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봉화군을 알릴 콘텐츠 기획에 나서는 교육형 해외 연수였다. 원정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성, 컵라면 박물관 등 현지의 주요 관광·문화시설을 견학하며 콘텐츠 촬영을 병행했다. 특히 SNS 활용도가 높은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영상 촬영 및 디자인 콘텐츠 제작 교육도 함께 진행돼, 향후 지역 홍보 굿즈 제작 및 영상 콘텐츠 기획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들이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도민 삶의 현장부터 미래세대 교육까지…경북이 만드는 변화를 향한 여름의 발걸음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구성 1주년 맞아 도민 중심 의정활동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중심으로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도기욱(예천), 박영서(문경), 배진석(경주), 백순창(구미), 윤승오(영천), 임기진(비례), 황재철(영덕) 의원까지 9명의 위원이 한 팀이 되어 지난 1년간 현장을 누비며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위원회는 도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해 굵직한 조례 7건을 직접 발의하고 제정하는 성과를 냈다. 중대재해 예방,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설치,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조례 등은 재난·질병·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던 계층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공공형대학 지원 조례와 도민 대상 평생교육 확대를 위한 인재개발원 교육 조례는 교육 격차 해소와 도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일대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도의회가 '재난대응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계기였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 심사를 통해 2229억 원을 신속히 확보하고 통과시켰다. 이후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 주택 복구비 현실화, 세제 감면, 대형산불특별법 제정 등 후속 대응책까지 마련하며, 도민의 실질적 회복을 위한 정책적 후속 조치를 이어갔다. 현장 방문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는 청송국민노인요양원과 안동의 임시주택단지를 찾아 이재민 주거 안정 대책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단순한 현장 확인이 아닌 입법으로 연결되는 정책 설계를 실현하고 있다. 위원들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과대학 유치, 바이오산업과 백신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 중심 정책을 제안해왔다. 최근에는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 제안이 실제로 추진단 구성으로 이어졌고,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이 실질적 변화로 연결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다루는 사안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 경북경찰청과 함께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경북경찰청과 손잡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경북경찰청 정문 앞에서는 출근하는 경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예천 지역 쌀로 만든 즉석밥 1000개가 배부됐다. 이번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아침밥을 거르는 현대인의 식습관에 경각심을 주고, 동시에 국산 쌀 소비 촉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기획됐다. 경북농협과 경북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아침밥 먹기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자 구호기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쳐왔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 여러분께 작지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건강한 식생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산소카페 문화나들이로 여름방학 풍성하게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부남면의 남관생활문화센터가 오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8월 23일과 30~31일, 총 4일간 '구석구석 문화배달–산소카페 문화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해 추진되며,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형 프로그램의 모범으로 주목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인형극과 마술쇼, 야외 버블쇼,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 산속의 시원한 문화쉼터에서 안전하게 문화활동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청송은 최근 산불 피해를 겪은 지역 중 하나로, 이번 문화나들이는 주민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윤경희 이사장은 “문화로 힐링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문화 소외 없는 지역 만들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청소년, 드론축구로 혁신기술과 창의력 모두 잡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 청소년들이 드론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미래 기술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드론축구팀 1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군위인재양성원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본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드론 조작 원리, 비행 실습, 드론축구 규칙 등을 익힌다. 드론축구는 드론에 공 모양의 보호 장구를 씌워 골문에 넣는 경기로, 집중력과 협동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신개념 스포츠다. 군위군은 교육활동을 지역 장기발전 전략인 '밀리터리 에어시티' 비전과 연계해 미래 항공 산업 인재 양성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국유사테마파크 내에 국제규격 유소년 드론축구장을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단위 대회를 개최해 드론스포츠 중심지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8월에는 드론축구팀 2기 모집도 예정돼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미래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드론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도전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양군,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로 휴가철 맞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물놀이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맞이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영양군 체육회가 주관하고 영양군이 후원하며,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하루 7시간씩 무료 개장되며, 전문 안전요원이 현장에 상주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본 행사는 영양군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더운 여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여가와 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울진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영천시의회, 칠곡군, 영남대 소식

◇경주시, 한수원·농협 중기 금융지원 확대 '상생협력기금' 통해 최대 10억 대출…연 3.16% 금리 혜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도 대폭 확대한다. 경주시는 23일 “민.관.금융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상생협력기금의 올해 융자지원 규모를 총 1120억 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체결된 경주시·한수원·농협은행 간 3자 협약에 따라 한수원이 농협에 1000억 원을 예치하고, 이 예치금 이자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경주 내 대표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았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본사, 지점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3.16% 수준으로 이차보전된다. 상환조건은 1년 거치 약정상환 방식이며, 2년 연속 지원기업은 1년 유예 후 재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접수는 7월 24~25일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지점·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 기업, 또는 최근 5년간 처음 신청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2차 접수는 7월 28일~8월 10일로, 기존 대출 연장 또는 신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후에는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매월 1~10일 상시 접수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전 금융기관 대출 상담을 거친 후,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주시의 융자추천을 받은 기업은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상생모델"이라며 “지역 기업이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민원담당자 고충 직접 듣는다 손병복 군수 주재 간담회…“공무원 보호 방안 마련할 것"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22일 군수 접견실에서 '군수와 함께하는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읍·면 민원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 최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나누고,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주민등록, 인허가, 일반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감정노동과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정신적 피로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필요성도 제기됐다. 울진군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대민·복지·인허가 등 주요 민원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은 물론, 공직자 정서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무원 스스로가 울진군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자긍심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과 보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중국 선양발 첫 단체관광객 경북 찾았다 'APEC 경주회의 관광상품' 통해 20명 입국…불국사서 환영 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3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한 첫 단체관광객 20명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와 공사,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 현지 여행사 6곳이 공동 기획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이뤄진 첫 입국 사례다. 경북도와 공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에서 입국 환영 행사를 열고 단체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들은 향후 3박 4일간 경주·포항·안동 등지를 둘러보며 지역 역사문화유산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관광상품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개발된 전략상품이다. 특히 중국 동북지역에서 경북으로 직접 유도된 첫 단체관광 유치 사례로, 경북 관광의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와 공사는 올해 초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메가 팸투어, 관광설명회, 인센티브 제도 홍보 등을 이어왔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열린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에서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20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동북지역 내 경북 관광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여행사 대상 판촉과 관광상품 개발을 2026년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경북 관광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브랜드를 앞세워, 경북을 중국 관광객의 대표 방문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범식 교수, 국토 도보 행진 중 영천시의회 방문… “영호남 화합과 희망을 품고 나아간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두 팔 없이, 한 다리로…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게 걸었습니다." '왼발박사'로 알려진 이범식 영남이공대학교 겸임교수(60)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토 도보 행진 중 23일 영천시의회를 찾았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7일 광주 무등산 정상을 출발해 남도와 영남의 주요 도시를 직접 밟고 지나며, 영호남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주 여정은 단순한 도보 행진이 아니다. 장애를 이겨낸 개인의 삶을 넘어, 지역과 국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APEC 정상회의 홍보는 물론, 분절된 지역 정서를 하나로 묶겠다는 '통합의 발걸음'이다. 이 교수는 20대 초반 감전 사고로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절망 대신 희망을 택했고, 발가락으로 펜을 들어 박사 학위를 이뤘다. '왼발 하나로 쓰는 인생'은 수많은 방송과 강연에서 소개되며 장애를 극복한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이날 “나의 걸음 하나하나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물론, 동서화합과 소외 없는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이 여정은 장애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 김선태 의장은 “이범식 교수님의 행보는 단지 육체가 아니라 마음과 철학이 걷는 길"이라며 “장애와 지역,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행보에 영천시의회도 깊이 공감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여정은 경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8월 초 APEC 관련 주요 메시지를 발표하며 마무리될 계획이다. ◇칠곡군 여성단체, 경로당서 국수 나눔행사 기산 영1리 주민 30여 명 참여…“이웃 간 정 나누는 시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기산면 영1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성가득 국수데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국수를 함께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식사와 더불어 담소가 오가며 지역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강영미 회장은 “소소한 한 끼지만 주민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남대 강미숙 교수팀, 리튬이온전지 기술혁신 선도 양극 계면 안정화·음극 업사이클링 기술로 세계적 학술지 동시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화학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며, 관련 논문 두 편을 국제 학술지에 동시에 게재했다. 영남대는 23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의 차세대 전지 소재 연구가 에너지 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Energy Storage Materials와 Advanced Science 2025년 7월호에 나란히 실렸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연구는 고속 충전 배터리의 성능 저하 요인 중 하나인 '전극–전해질 계면(CEI)의 불안정성'을 해결한 사례다. 연구팀은 알루미늄(Al), 플루오린(F), 탄소(C) 세 원소를 동시 코팅해 균일한 리튬불화물(LiF) 계면층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의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을 가능케 했고, 기존보다 10배 빠른 충전 속도에서도 2000회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전극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은 물론, 고용량 니켈계 양극(NCM)에도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는 폐촉매를 활용한 음극소재 개발로, 환경친화적 업사이클링 전략을 제시한 사례다. 메탄 열분해 후 남은 철 내포 탄소 구조체(Fe@C900)를 재활용해 자성을 갖춘 음극소재를 제조했으며, 자기장을 활용한 스핀 정렬 기술을 통해 도전재 없이도 기존 그라파이트 음극 대비 약 150% 향상된 전지 성능을 구현했다. 이 두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각각 강미숙 교수와 경북대 유지영 교수, 물리학과 김기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석사과정 졸업생 문호준, 고명석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강 교수는 “전극계면의 정밀 설계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상반된 접근으로 전지기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며, “초고용량·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소재 개발을 지속해, 고체전해질 전지 등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정과 교육현장, 미래를 여는 변화의 발걸음…정책 성과부터 청소년 글로벌 포럼까지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경북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3일 도청에서 '2025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도정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6개 부서를 선정해 격려했다. 이번 시상은 민선 8기 핵심 방향인 '도민 체감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분기별 성과 중심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수상 부서는 △건축디자인과 △관광정책과 △기업지원과 △에너지정책과 △정보통신담당관 △AI데이터과다. 각 부서는 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경북형 정책을 도출·추진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디자인과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총 2490동의 임시주택을 5개 시군에 신속히 설치하고, 국비 291억 원을 확보해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행정 지원 역시 간소화된 절차와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로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관광정책과는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E-9) 확대를 건의, 경북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하며 경북 관광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섰다. 기업지원과는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기금을 확보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기반을 다졌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2조 원대 특별 금융지원으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너지정책과는 산업부 공모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며 청정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했고, 풍력 관련 공모사업 2건을 통해 국비 60억 원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AI 기반 행정으로 연 3억 원의 예산 절감을 실현했으며, 김천시 스마트도시 사업의 국비 80억 원 확보를 이끌어내는 등 지능형 행정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했다. AI데이터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2조 원 규모 민간 투자 유치 협약을 성사시켰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과 AI대학원 연계사업 등으로 총 10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경북의 디지털 산업 인프라 확충을 주도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성실한 묵묵함이 진정한 행정의 힘"이라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경북형 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자치경찰, 휴가철 피서지 안전 점검으로 현장 치안 강화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23일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철 피서지 치안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올해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은 여름 피서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이에 경북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회복을 위해 9개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설치하고,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45일간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점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탐지 장비를 활용한 범죄 예방 활동이 진행됐으며, 지자체·시설주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 범죄 차단 체계도 강화했다. 드론을 활용한 치안 순찰도 병행하며 안전한 피서지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순혁 위원장은 “피서객이 안심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범죄 예방과 안전사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환동해 시대 열어갈 인재 발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3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과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통일신라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하는 이 상은 해양과학·교육·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해양과학 산업 대상은 해양 무인관측 기술을 선도한 박종진 경북대학교 교수, 교육문화 대상은 독도정신 확산에 기여한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특별상인 해양환경 대상은 미세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영향 연구를 주도한 김준환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심포지엄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해안의 해양 전략과 글로벌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발표와 토론은 해양 분야의 미래 비전 제시에 의미를 더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문무대왕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동해안이 APEC 시대를 주도하는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로 바뀌는 학교 행정…경북교육청, 'AI 업무꿀팁세트 1호' 본격 도입 경상북도교육청은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업무꿀팁세트 1호'를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교직원이 자주 찾는 정보를 AI가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행정 실무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북교육 모든 누리집 길 찾기' 기능을 통해 관련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만의 업무 일정표'는 학교급별·업무별 맞춤 일정관리를 돕는다. 또한, 노무관리 Q&A, 업무 경감 자동화 프로그램, 공문 분류 기능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며, “2호 세트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경북 청소년…국제포럼 성료 경북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국내외 청소년 140여 명이 참가한 '2025 경상북도교육청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글로벌 감각과 협력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학생들은 국궁 체험과 APEC 회의장 탐방, 문화유산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쌓았다. 이어진 국제포럼에서는 영어로 팀별 SDGs 발표가 이어졌고, 유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발표가 큰 감동을 주었다. 원어민 교사의 교육 사례 발표, 체험 부스 운영, 글로벌 교류의 밤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국제교류 경험을 나눴으며, 마지막 날에는 불국사·석굴암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 교육감은 “작은 실천과 연대가 세계를 바꾼다"며 “청소년들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의 소리가 교육을 바꾼다…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열려 경북교육청은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에서 '2025학년도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및 교육감과의 소통·공감의 대화'를 개최했다. 초·중·고 대표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민주적 리더십과 자치 문화를 키우는 자리였다. 특히 첫날 열린 '교육감과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교육감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타운홀 미팅이 펼쳐졌다. 이어 공감과 책임의 소통 기술 특강, 문화 공연, 안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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