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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고조되는 유럽의 전운 속 높아지는 주가

증권사들이 현대로템에 대해 두 달째 목표주가를 연일 높이고 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우호적인 외부 환경이 조성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7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로템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4곳이 모두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과 유사한 흐름으로, 2월 신규로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를 제외하고 모든 증권사가 목표가를 높였다. 2월 6일 실적 발표 이후 외부 환경 역시 우호적으로 개선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배경은 '실적'이다. 현대로템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익의 질적인 측면 역시 대폭 개선된 수치다.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574억원과 181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15%, 305.15%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로템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1조3415억원, 영업이익이 21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 9만6000원에서 45.8% 증가한 수치이다. 14일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폴란드향 K2GF 인도량은 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7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K2GF의 납품이 순항하고 있으며, 반복생산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유럽의 재무장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NATO 국가들의 국방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한국 방산업체들이 유럽 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수주 금액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몇 차례 순연되었지만 마무리 단계로 알려지고 있다"며 “특히 K2 전차 PL버전(폴란드 측이 요구한 사양 반영)과 장애물 개척 전차와 같은 계열 전차 등이 반영되어 수주금액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공개가 어려운 일부 중동 국가, 우리나라 4차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수치 이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페루 수주, 루마니아 협상, 중동 및 인도 마케팅 등을 통해 수주 플로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계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과 함께 현지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킥스 개편’이 만든 변화...금융지주 ‘실적·주주환원’ 경쟁 새 국면

금융당국이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은 주요 보험사를 소유한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의 밸류업 정책 확대나 리딩금융 경쟁 영향 등 각종 나비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보험사 자본 규제인 킥스 권고치를 현행 150% 아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50% 룰' 조정은 20여년 만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 2023년 IFRS17 도입 후 자본 규제로 인한 보험사 킥스 비율이 크게 하락하자 당국이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150%룰 조정안이 확정되면 보험사의 건전성을 위한 자본 조달 부담이 줄어드는 한편 배당 여력은 늘어날 수 있다. 킥스 권고치 하향폭에 연동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비율 요건 재조정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을 그동안 '건전성 준비'라는 이유로 배당성향이 10%대에 그치는 실정이었다. 현행 킥스 제도에 따라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경과조치를 적용받게 되는데, 금융당국은 경과조치를 적용해 보험사의 건전성 관리 부담을 완화해주는 대신 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배당성향을 제한해 왔다. 경과조치는 킥스제도 연착륙을 위해 보험사의 부채 증가분 점진 인식을 허용하는 등 보험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당국이 시행 중인 제도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 12개사, 손해보험사 6개사가 경과조치를 신청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생보와 손보가 각각 17.65%, 16.7% 이하로 배당성향을 관리했다. 건전성 제도 개선이 보험사들의 자금 유동성 면에서 숨통을 트여줄 것이란 기대가 실리는 가운데 이미 킥스 비율이 높고 자본의 질이 좋은 보험사의 경우 배당 여력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킥스 권고치 인하에 따른 해약환급금 준비금도 줄면 이 역시 배당 성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표면상 금융당국의 주주배당 촉진 정책에 힘이 실린 셈이지만 이런 보험사를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들의 경우 뜻밖의 자금력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은 보험사는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였다. 두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말 킥스비율은 각각 206.8%, 272.3%로 우량한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신한라이프는 올해 90% 이상의 배당성향을 기록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271원을 배당할 것을 결의했다. 중간배당(1주당 1297억원)까지 합치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주당 연간 배당금은 4568원, 총 5283억원을 배당해 전년(주당 1430원) 보다 219.4% 늘었다. KB금융지주의 보험계열사 배당액도 지주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KB라이프생명의 지난해 배당금은 중간배당금 1500억원을 포함해 총 2800억원 규모였다. 마찬가지로 KB금융의 100% 자회사인 KB손해보험도 앞서 3일 기말배당으로 주당 4511원, 총 3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까지 더하면 지난해 배당금으로만 5500억원을 안겨줬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규제 완화 흐름은 금융지주사 밸류업 정책 시행에 대한 재원 확보와 지주간 리딩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 비은행 5개 계열사의 지난해 합산 배당규모는 신한라이프를 포함한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의 고배당 기조에 9664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63.2% 늘어나 큰 폭 성장세다. 이 중 신한라이프 배당 규모가 2023년 1653억원에서 지난해 5282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배당성향은 34.3%에서 99%로 확대됐다. 이런 추이는 지주사가 지난해부터 가동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1조75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KB금융지주는 밸류업 계획에 따라 올 상반기 52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험계열사의 실적 상승세가 더해진다면 장기적으로 리딩금융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0% 자회사는 실적이 곧 배당 규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비은행 금융사가 지주 리딩 경쟁에서 전체 순익 격차를 가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 KB금융 내 비은행 기여도는 지난 2023년 33%에서 지난해 40%로 확대됐다. 동기간 신한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35.0%에서 25.2%로 줄었다. KB금융을 리딩 자리에 앉히는데 기여가 높은 KB손보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9조3050억원으로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뛰어난 수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런 보험계열사들의 약진은 향후 보험사 없거나 기여도가 약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와의 격차를 더 벌려 놓을 가능성이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의 경우 KB손보 등 계열사 실적이 지주 전체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보험사들의 순익 향상과 배당 규모 확대에 지주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안양시-양평군-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봄을 맞아 도로시설물 일제 점검 및 정비에 나섰다. 겨울철 강설과 해빙기 영향으로 파손된 도로 시설물을 신속히 보수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실시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고양시 관리 도로 전체, 도로구조물 65곳, 기전시설(승강기) 65곳, 도로안전시설 등이다. 우선 균열, 포트홀 등 도로 포장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교량-옹벽 등 구조물 균열-파손 여부, 보도육교 조명시설 및 승강기 정상 작동 여부, 도로안전시설물(볼라드,중앙분리대 등) 파손이나 오염 상태도 꼼꼼히 살핀다. 점검을 통해 고양시는 확인된 문제는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도로 재포장, 시설물 보수와 청소 등을 위해 약 77억4600만원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의 경우 별도 예산을 확보하여 조치할 방침이다. 민재식 도로관리과 팀장은 17일 “최근 포트홀 등에 대한 시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점검 및 정비를 통해 차량 및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검 및 정비기간 동안 일부 구간에서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올해 주차장 설치-관리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체감도 높은 교통정책을 펼친다. 작년 김포시는 구래역 인근에 공영주차장 105면을,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는 205면을 각각 조성했다. 풍무동에도 42면이 완공했다. 양촌읍에는 현재 40면 공영주차장이 조성 중이다. 올해는 주차장 조성에 이어 공간 확보 및 체계적 관리 방안에도 집중한다. 우선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해 장기 주차 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2025년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공공시설, 상업시설, 종교시설 등 부설주차장의 야간 무료 개방도 추진한다. 보행환경 안전성도 강화한다. 김포시는 작년 보행자 안전 휀스와 차량진입방지시설(볼라드)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초등학교 주변의 기종점 정비사업 추진으로 운전자 시인성을 높인 바 있다. 올해도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 속도제한 표지와 미끄럼 포장, 노후 노면표시를 정비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김포시는 방음터널 화재 및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밀폐형 도로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지하차도에 차량 진입 자동차단시설 설치한다. 올해 특별교부세, 도비 등 30억을 투입해 나진지하차도 등 자동차단시설이 미설치된 지하차도 6곳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유자전거와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주차 위반 행위도 강력 단속한다. 올해부터 자치법규를 정비해 도시철도 역사,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주변 등 시민 보행 안전과 자동차 운행을 방해하는 중점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차된 기기를 김포시가 직접 견인(수거) 조치하고 비용을 청구해 주차 질서 확립과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해 올해 107개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장애인 복지예산은 작년 670억원보다 63억원이 늘어난 733억원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마련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을 비롯해 △장애인 사회적 돌봄체계 강화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 지원 확대 △장애인 경제적 자립 기반 강화 △장애인 평생교육 및 문화생활 지원 △고령장애인 지원 확대 등 6대 추진 방향에 맞춰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작년 10월 개관한 장애인복합문화관 운영 사업과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등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장애인복합문화관은 장애인과 가족,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복지시설로서 반다비체육센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에선 장애인-비장애인 대상 생활체육과 체력단련 프로그램 20개 반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취미여가, 인문교양 프로그램 등 총 46개반을 운영 중이다. 상담 및 사례관리, 부모교육 등 장애인가족 지원 프로그램10개 반이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도 올해 새롭게 시행된다. 장애 정도가 극심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낮 활동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6일 '2025년 안양시 장애인복지위원회'에서 올해 장애인 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심의 및 최종 결정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기념하고 군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명사 초청 특별강연 '양평! 그린라이트를 켜라!'를 기획했다. 이번 강연은 환경의날을 주제로 한 명사 초청 특별강연 시리즈로 3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연 주제인 '양평! 그린라이트를 켜라!'는 잠들어 있던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고 환경 활동 실천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 강연 '물에게 길을 묻다'는 '세계 물의날'을 맞아 한강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물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수 박사가 강연을 진행하며 강연 후에는 세계 물의날 기념식을 통해 물 환경 보전 의미를 공유하고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특히 강연 참석자에게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포인트가 지급된다. 홍윤탁 기후환경과장은 17일 “이번 강연은 환경교육도시 지정 이후 첫 번째 공식 교육 행사로,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환경교육도시로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시정 홍보를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러너'를 출시했다. 이 앱은 의정부시와 개발업체가 공동 기획으로 제작했으며 △시정 홍보 △걷기 및 달리기 △스탬프 투어 기능을 통합해 시민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시정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의정부 관광 8경을 재미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최상의 앱 서비스도 구현했다. 특히 지자체가 주도하는 스마트폰 앱 기반 온라인 달리기 챌린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시정 홍보 기능 'AI 의정부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능이다. 또한 지역 인증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이 다양한 챌린지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걷기 및 달리기 챌린지는 3월부터 지속 운영된다. 의정부 관광 8경을 포함한 스탬프 투어 챌린지는 오는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하면서 지역 명소를 탐방할 기회를 갖게 된다. 김종명 의정부시 스마트도시과장은 17일 “스마트 기술은 시민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재미있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평창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양인모&조나단웨어 듀오 리사이틀’ 개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하는 '양인모&조나단웨어 듀오 리사이틀'을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본 공연은 평창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으로 '강원의 사계'를 테마로 진행하는 첫 번째 공연이다. 봄을 맞아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아티스트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 조나단 웨어가 참여한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전원 춤곡과 소나티나, 슈베르트의 론도 브릴란테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평창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강원도민, 초·중·고·대학생,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1인 2매 한정) 관련 문의는 대관령음악제 운영실로 하면 된다. 한편, 평창 대관령음악제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인터 하모니(Inter Harmony)'를 주제로 열린다. 평창 알펜시아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과 함께 클래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병갑 도 문화예술과장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로 자리잡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번 양인모&조나단웨어 듀오 리사이틀 공연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일상에 지친 도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ss003@ekn.kr

[E-로컬뉴스] 강원관광재단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강원FC 홈경기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강원 3월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춘천에서 열린 홍보부스에서는 강원FC 홈팀 팬뿐만 아니라 FC서울 원정팀 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많은 관람객에게 강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홍보부스에서는 강원관광재단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 중 하나인 '강원네이처로드'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 등을 집중 소개했다. 또 강원관광만의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안했다. 아울러 '강원 사투리 퀴즈', '강원관광지 초성 퀴즈'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강원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원정팀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른 지역 관람객들에게 강원의 다양한 관광지를 적극 홍보했다. 이번 사전 행사 및 홍보 부스에서는 하이원리조트, 춘천 벨라스테이 숙박권, 하이원 워터월드, 횡성 루지 이용권 등 다양한 협찬품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했다. 재단은 이번 홍보부스를 계기로 스포츠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강원FC 홈경기장에서 진행된 홍보부스를 통해 강원FC 홈팀과 원정팀 축구팬들에게 강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활용한 창의적인 관광 홍보를 지속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강원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15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열린 '2025 인도 홀리 해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 차를 맞이한 홀리 해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남이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춘천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한인도인연합회(IIK)가 주최하고 강원관광재단과 춘천시가 후원했다. 홀리 해이 페스티벌은 인도 힌두력에 따라 봄의 시작을 기념하는 전통 축제로, 다양한 색상의 파우더를 뿌리며 희망과 화합을 상징하는 행사이다. 주한 인도인과 국내외 관광객 1500여명이 참가해 강원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볼리우드 디제이(DJ) 파티와 인도 전통 춤 공연, 컬러파우더 세리머니 및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홍보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강원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강원방문의 해 퍼포먼스'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김진태 도지사가 직접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며 색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디제이(DJ) 파티와 연계된 축하 이벤트가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축제를 즐기며 강원의 매력을 체험했고, 일부 외국인 참가자들은 강원 관광지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홀리 해이 페스티벌이 강원도의 관광 활성화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국내외 관광객 1500여명이 강원을 찾아 인도 전통축제를 즐긴 것은 강원의 관광 인프라가 글로벌 이벤트 개최지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ss003@ekn.kr

[포커스] 시흥시 청년인구 2년간 가파른 증가세…비결은?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청년인구 감소는 현재 대한민국 자치단체 대부분이 직면한 문제다. 각 자치단체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이런 와중에 시흥시는 청년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중 하나다. 2023년 13만7884명이던 청년인구는 올해 16만608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청년인구는 1521만6963명에서 1387만5399명으로 감소했고, 경기도 청년인구도 382만8649명에서 382만607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통계청 인구총조사 청년인구 19세~39세 비율). 시흥시는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기반 마련이 청년인구 중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은 청년에게 활동하며 성장하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은 역량을 키우며 지역 발전을 돕는 방식이다. 이 중 대야-신천에는 특히 청년들 손때가 많이 묻어있다. 창업 아지트인 청년협업마을을 중심으로 곳곳에 문화예술, 교육,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역할이 왕성하다. 소래산 밑자락에 위치한 청년헙업마을은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에 위한' 공간이다. 3687㎡ 규모 건물에 21개 입주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공간과 각종 교육프로그램, 동아리 모임 등이 가능한 포토스튜디오, 밴드 연습실 등이 마련돼 있다. 청년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영향력을 나누고 있다. 이들이 진행한 프로그램은 2023년 기준으로 한 해 33개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750명에 달했다. 지역 곳곳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는 역할도 청년들이 도맡는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색 있는 상권 발굴부터 지역문화 홍보를 위한 행사 개최까지 청년들 아이디어가 종횡무진하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심심한 원도심으로만 여겨졌던 대야-신천과 청년들이 만드는 상생 전략이 흥미롭다. 대야-신천을 터전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동시에 지역 곳곳에 신선한 재미를 전파하는 청년들 활동에는 시흥 미래가 엿보인다. 세종로 근처 쓰레기통 덮개에는 예술이 있다. 푸른 들판을 뛰어노는 아이들 위로 하늘을 나는 고래의 모습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발달장애인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채성 작가의 작품이다. 시흥시 능곡동에 거주하는 김채성 작가는 지난 2017년 꿈틔움 공모전 입상을 계기로 작품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2022년에는 시흥시 모랫골 만지작 스튜디오 첫 개인전을 열고 같은 해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예술의전당 드림어빌리티 △청년뉴웨이브展 등을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그러나 장애예술인으로서 창작 활동에 어려움도 있었다. 개인 작업실이 없어 집에서 그림을 그렸고, 예술 활동 기회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런 그가 시흥시와 손잡으며 시민과 깊이 있게 만나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시흥시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 숨쉬는 놀이터 개관 전시회, 은계1어울림센터 개관 전시회, SNU 배곧 아트큐브 기획전 등에 참여했고, 작년에는 '청년 통통 연속 전시사업'을 통해 작품세계를 마음껏 펼쳤다.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대야동에 있는 청년협업마을에 입주한 김채성 작가는 '아트 가이즈'라는 이름으로 작품 전시뿐 아니라 문화예술 서비스 교육과 미술장식품 제작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소꿉놀이는 나이, 성별, 직업에 관계 없이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시흥시 연극 크루(CREW)다. 대학교 때 경험했던 연극의 매력을 잊지 못한 이동수 크루장(33세)이 관내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발굴된 시흥청년들 역량을 모으며 크루가 탄생했다. 프로 연극인부터 아마추어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청년이 속해있다. 이들 역시 청년협업마을에 입주해 있는데, 이곳에는 연습실과 공연장까지 구비돼 예산과 시간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다. 극작부터 연출, 기획, 배우, 무대디자인까지 크루원들 몫이다. 각자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조별 과제 하듯 힘을 합쳐 작품 하나를 완성해 가는 모든 과정은 이들에게 도전이다. 첫 작품에서 무대 도구를 올리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시흥시 지원이 만나며 소꿉놀이 작품은 날개를 달게 됐다. 작년에는 SF 장르를 통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들을 그려낸 작품 '행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고3 교실을 배경으로 청년-청소년이 가진 삶의 고민을 들여다보는 연극 '학생회장(가제)' 상연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이머시브(몰입형) 연극, 단편영화 제작 등 장르 경계를 무너뜨리고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흥을 넘어, 인천과 경기남부 청년까지 합류하는 크루로 성장한 소꿉놀이는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관객이 창작자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디깅인시흥은 대야-신천의 터줏대감이자 자발적 홍보대사다. 신천-대야-은행동 원도심 일대에 분포된 청년 사장 및 예술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 동 일대의 숨은 맛집과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 와인바, 빈티지숍 등을 '디깅(발굴)'하고 예술을 일상에 녹여내며 특성과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대야-신천에서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맛집부터 문화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몰라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구역 곳곳 숨은 재미를 찾는 '디깅맵'과 '디깅인시흥 여권'을 만들었다. 디깅인시흥 여권은 작년 디깅인시흥이 제작한 굿즈로, 스탬프 투어 일종이다. 여권 안에 있는 업체들을 방문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다 모으면 대야-신천 원도심 투어를 완성한 셈이 된다. 디깅인시흥 여권이 다른 지자체의 스탬프 투어와 다른 점은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야무지게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디깅인시흥은 이 여권을 사람이 있고, 문화가 있는 원도심 매력을 선보이는 효과적인 장치라고 설명한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기회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작년에는 4월 '봄인가봄, 어서와봄' 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세계커피콩축제, 11월에는 대야동 미관광장 플리마켓에 참여했고, 12월에는 직접 구도심 활성화 겨울축제 프로젝트 '윈터 카니발'을 열며 지역 홍보에 매진했다. 올해도 디깅인시흥 활동은 계속된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소식 등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2218억원의 예산을 신속집행한다고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신속집행 대상 예산 3898억원 중 1분기 1192억원(30.6%)을 집행했으며, 2분기까지 2218억원(54.5%, 공기업 58.0%)을 집행할 계획이다. 군은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창우 정선부군수 주재로 서건희 행정국장, 장만준 시설국장, 각 부서장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보고회'를 열고 1분기 신속집행 추진현황을 점했다. 또 집행률이 40% 미만인 3억원 이상 사업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계획된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별 집행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재정집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설비 사업을 집중 관리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대비 집행실적을 부서 평가에 반영하고, 부서장 책임하에 세부사업별 목표액을 설정해 관리한다. 아울러 월 1회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해 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부진한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별 공정률을 철저히 관리하고, 계약절차 간소화, 선금 및 기성금 지급, 재료비·임차료 선지급 등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신속집행 한시적 특례제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재정집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목표 이행률을 달성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는 지난 13일 도박문제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회복자 예방활동단 15명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회복자예방활동단은 카지노 인접지역인 정선·태백·영월 내 도박문제 인식을 증진하고, 회복자의 지속적인 치유의지를 고취하고자 도박문제 회복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예방활동단이다.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는 회복자 예방활동단은 정선센터와 함께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개최하고,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청소년 도박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다. 카지노 인접 지역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밀 상담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회복 경험담 공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위험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미정 센터장은 “회복자들이 직접 예방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도박문제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도박문제자 본인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전화 1336(국번없음, 무료), △채팅/게시판 상담 kcgp.or.kr(기관 홈페이지),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친구 추가)으로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ess003@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野 정권 교체 55.5% vs 與 정권 연장 40.0%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정권 교체 여부·차기 대선 주자 경쟁 등에서 야권에 우호적인 여론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월 2주차 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55.5%로 집계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40%)을 오차범위(±2.5%p) 밖인 15.5%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교체는 전주(50.4%)보다 5.1%p 상승한 반면 연장은 전주(44.0%)보다 4.0%p 떨어졌다. 정권 교체·연장 관련 여론은 1월 3주차때 잠시 연장이 앞섰다가(연장 48.6% vs 교체 46.2%) 곧 역전된 후 교체가 꾸준히 상승세다. 1월 4주차때 49.3%로 저점을 기록한 후 계속 상승해 이번 여론조사에서 55.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구속 직전인 1월2주차 조사(교체 52.9% vs 연장 41.2%)때 8주 만에 가장 높다.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흐름이다. 민주당은 전 주 대비 3.3%p 상승한 44.3%를 기록해 3.7%p 떨어 진 국민의힘(39%)을 오차범위(±2.5%p) 밖인 5.3%p 차이로 앞섰다. 보수층의 74.9%가 국민의힘을 택한 반면 진보층의 80.1%·중도층의 46.2%(국민의힘 29.5%)가 민주당을 택했다. 지난 주엔 국민의힘 42.7%, 민주당 41.0%로 조사돼 1.7%p차이로 여당이 높았지만 다시 역전됐다. 윤 대통령 구속 이후 지난 7주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은 39.0%(1월 3주차)에서 44.3%로 5.3%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46.5%에서 39.0%로 7.5%p 하락했다. 차기 대선 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야 총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주 전(46.3%)보다 0.6%p 상승한 46.9%를 얻었다. 여권 후보 5명을 모두 합친(39.5%) 것보다도 7.3%p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0.8%p↓), 홍준표 대구시장이 6.5%(0.3%p↓),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0.6%p↓), 오세훈 서울시장 6.2%(1.1%pp↑) 등의 순이었다. 또 유승민 전 의원 2.4%(0.3%p↑), 이낙연 전 총리 2.2%(0.5%p↑), 김동연 경기지사 1.2%(0.2%p↓), 김부겸 전 총리 0.8%(0.5%p↓),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0.9%p↓)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 대표는 1대1 가상 대결에서 처음으로 50%를 웃돌며 여권 4인방을 앞섰다. 이 대표는 김 장관과의 대결에서 51.7%를 얻어 김 장관(30.7%)를 21%p 차이로 눌렀다. 오 시장과도 51.8% vs 25.6%로 26.2%p 앞섰고, 홍 시장(25.0%)과 맞대려에선 52.3%를 얻어 27.3%p 격차를 보였다. 한 전 대표와는 51.8% vs 18.6%로 가장 큰 우위(33.2%p)를 나타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정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한 것은 지지 세력의 분노 지수라고 볼 수 있다"며 “탄핵 선고가 다가오면서 '계엄은 위헌이고 위법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인식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어 정권 교체 여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7.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약속’ 지킨 신창재 회장...교보생명 다음 행보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18년부터 7년간 이어진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교보생명의 향후 행보에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중장기적으로 손해보험사, 저축은행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금융지주사 설립과 기업공개(IPO)도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교보생명은 최근 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 이로 인해 FI들은 신 회장과의 분쟁이 끝났음에도 수십억원대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지난달 7일 어펄마캐피탈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5.33%를 액면분할 전 기준 주당 19만8000원에 매입했다. 이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한 교보생명 보유 지분 각각 9.05%, 4.50%를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매각했다. 거래가격은 어피니티컨소시엄 초기 투자가격인 주당 24만5000원보다 낮은 23만4000원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2018년 어피니티가 주당 40만9000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이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신 회장이 애당초 주주 간 계약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신 회장이 FI들과 협상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의혹을 단번에 불식시켰다.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에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는 변한 적이 없었다"며 “주당 41만원이라는, 합리적이지 않은 금액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교보생명은 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20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205억원, 배당성향은 17.2%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말로, 신 회장이 올해 들어 풋옵션 협상을 마무리 지은 어피니티와 어펄마캐피탈, GIC에게도 동일하게 지급된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 회장 측이 FI들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FI에 배당 수령을 포기한다거나 배당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등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면, FI들은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며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 그러한 조건을 넣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한 FI들도 수십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교보생명 관계사인 교보증권은 대주주 차등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지분율 84.72%)에는 무배당을, 소액주주들에게는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9.3%, 배당성향은 40.7%에 달한다. 이는 최대주주 무배당을 통해 자기자본 확대, 일반주주의 배당 매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묘수로 해석된다. 그 결과 교보증권 주가는 작년 말 5560원에서 이달 현재 6670원으로 20% 급등했다.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출을 위해 2029년 자기자본 3조원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신 회장이 풋옵션 분쟁을 해소하면서 자기자본 확충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과 IPO,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추진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관계사들의 펀더멘털 역시 부각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신 회장은 그간 “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닌 고객 보장을 잘 하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경영 지론을 펼치며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의 본질인 '고객보장'에 집중하도록 했다. 나아가 교보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939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54% 증가한 수치다.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배당 전 222.9%, 배당 후 221%로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150%)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가장 큰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지주사 전환, IPO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교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교보증권 등 자회사들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천리, 태국 필드 수놓았다…우승부터 톱텐까지 자사 선수 싹쓸이

2025 시즌 KLPGA 개막전으로 치러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삼천리 스프츠단의 대활약이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삼천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푸껫에 위치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총 상금 80만 달러, 우승 상금 14만 4천 달러를 걸고 한국, 중국, 일본, 태국 골프 강자들이 총출동한 2025 시즌 KLPGA 정규투어 첫 대회다. 나흘 간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16일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영광의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고 시즌 첫 우승, 개인 통산 3승 기록을 신고했다. 박보겸 프로는 최근인 2024년 12월 삼천리 스포츠단에 새롭게 입단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둠으로써 전폭적인 선수 지원으로 이름난 '삼천리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보겸 프로의 우승과 더불어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의 활약이빛을 발해 골프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삼천리 스포츠단 고지우 프로가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마다솜 프로와 유현조 프로(이상 11언더파 277타)가 공동 4위, 전예성 프로(10언더파 278타)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톱5(TOP 5)의 대부분인 4명, 톱10(TOP 10)의 절반에 이르는 5명을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모조리 석권하면서 명문 구단인 삼천리 스포츠단의 위력을 자랑했다. 한 구단에서 대회 톱텐 절반을 차지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한편 2014년 창단해 10년 이상 견고하게 운영되며 명문 골프구단으로 자리매김한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전도유망한 프로골퍼의 성장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특히 소속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을 도우며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아 국내 골프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지유진 부단장과 김해림 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고지우(23), 고지원(21), 마다솜(26), 박보겸(27), 서교림(19), 유현조(20), 이세희(28), 전예성(24), 최가빈(22), 이재윤(25), 정지현(21)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 삼천리는 앞으로도 골프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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