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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너지산업서 맹활약…석유발굴·설비안전·재생E예측 등 다방면서 활용”

“인공지능(AI)은 제조 분야 중에서 자동차 분야 다음으로 에너지 및 전력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3월 조찬 포럼에서 '에너지산업에서 바라본 AI기술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에너지 및 전력 분야에서 AI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너지 산업에서 AI 적용 분야는 수도 없이 많다"고 말하며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석유 최적 시추 위치를 분석하고 신규 유망구조를 도출하는 연구를 AI로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AI 비파괴감사 자동평가 솔루션을 설비 결함을 찾는데 활용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AI를 이용한 공정 최적 운영 시스템을,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 AI CCTV를 도입했다. 에쓰오일은 AI 구매시스템을 통해 발주 자동화 품목 추전 기능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한국형통합발전소(K-VPP)가 재생에너지 관리 및 발전량 예측에 활용되고 있다. AI를 통해 최적변전소 위치를 선정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논문도 나왔다. AI 확대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확대는 전 세계 전력소비량 증가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심성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글로벌 에너지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심 부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력소비량은 약 2만9000테라와트시(TWh)로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총에너지 수요증가율인 1.6%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전 세계 전력소비량은 2027년까지 해마다 연평균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 세계 발전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만289TWh를 기록했다. 이중 석탄은 35.3%, 가스 22.4%, 재생에너지 32.5%, 원자력 9.4%, 기타 0.4%를 차지한다. 청정에너지인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합쳐서 41.9%에 이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전국 흐리고 비·눈…기온 점차 하락, 큰 일교차 주의

당분간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점차 하락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강원 동해안 지역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서해상과 일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4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종일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3.3~7.9℃(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보됐다. 내일(15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전에는 전남 남해안, 오후에는 경남 남해안, 밤에는 전라권과 경남권 대부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높은 산지는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최저기온은 1~8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상된다. 모레(16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오전에는 수도권에서도 강수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나 늦은 밤부터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6~11도로 예상된다. 글피(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새벽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 충북, 제주도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권, 울산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은 -5~2도, 최고기온은 5~10℃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경기 동부) 5~10mm, 강원 산지와 동해안 5~30mm, 충청권과 남부지방 5~20mm, 제주도 10~50mm로 예보됐다. 또한 강원 산지와 일부 내륙에서는 최대 25cm 이상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동해 일부 해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조업 및 해상 교통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출 시 우산을 챙기고,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창용 한은 총재 “출산율 0.75 지속시 205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출산율(0.75)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인구는 5170만명에서 50년 후 3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하고, 205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청년들이 '높은 경쟁압력'과 '고용, 주거, 양육에 대한 불안'으로 결혼과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만큼 현재의 대입제도 등에 과감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로 집계되며, 2023년(0.72)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출산율이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가운데 드물게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이기에 반갑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24년 평균 출산율이 1.4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출산율 0.75와 OECD 평균인 1.4 모두 인구감소를 초래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0.75와 1.4의 차이가 가져오는 장기적인 효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출산율 수치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느냐,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지느냐를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 출산율 0.75가 지속될 경우, 한국의 인구는 5170만명에서 50년 후 현재의 58%인 3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하며, 연평균 인구감소율은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출산율이 1.4인 경우, 50년 후 인구는 현재의 83%인 4300만명 수준으로만 줄어들고, 연평균 인구감소율도 -0.4% 수준에 그친다. 이 총재는 “이처럼 인구감소율 차이만 고려하더라도, 두 경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매년 0.4%포인트(p)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더해, 혁신과 창업을 주도하는 청년층이 줄어들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창의성이 저하되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경제성장률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즉, 출산율 0.75가 지속된다면 205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출산율이 1.4 수준이라면 2050년대에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초저출산율 0.75,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 입시경쟁 과열, 이 세 가지 문제는 별개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서로 깊이 연결됐다"며 “이러한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인구소멸, 항구적 마이너스 성장, 사회갈등의 폭발, 그리고 청년들의 기회 및 자신감 상실 등 우리 사회가 용인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작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소수의 거점도시 육성 △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 △ 대학에 입시 자율권 보장 등을 제언했다. 이 총재는 “우리는 기후변화, 인구문제에 동시에 대응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투자와 지혜를 모은다면,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과 청년이 살기 좋은 녹색도시 조성이 조화를 이루며, 결혼·출산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제주도 관광 활성화 지원사격…골프 프로모션 진행

신한카드가 여자프로골프협회 정규 대회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고 숙박을 이용하는 'KLPGA 제주 코스 투어' 프로모션을 연중 진행한다. 1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는 KLPGA 경기가 진행되는 제주도 명문 골프장 4곳에서 라운딩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투어는 18홀 골프 라운드 3회·숙박 2박을 포함하는 2박3일 일정과 18홀 골프 라운드 2회·숙박 1박을 포함하는 1박2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KLPGA 대회가 개최되는 △엘리시안 제주 파인&레이크 코스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 △블랙스톤 제주 이스트&사우스 코스 △골프존카운티 오라 이스트&웨스트 코스 중 선택해 라운딩을 진행할 수 있다. 엘리시안 제주콘도 패키지는 33만7000원 이상, 롯데스카이힐 제주 아트빌라스 패키지는 43만6350원부터다. 블랙스톤 제주호텔 패키지는 41만1000원 이상, 메종글래드x오라 패키지의 경우 35만2000원부터다. 예약 시 최종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선택하는 객실·인원 수·골프코스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그린피·카트피·숙박료 및 개별소비세가 포함됐다(캐디피·항공·렌터카·식사 등의 비용은 불포함). 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하려면 숙박을 원하는 골프장 예약실로 문의해 전체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엘리시안 제주콘도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으면 엘리시안 제주 예약실로 문의해 일정을 확인하고 롯데스카이힐 제주와 블랙스톤 제주의 골프 라운드 일정까지 한번에 진행하면 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도 골프패키지 관련 프로모션 상세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SOL(쏠)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단독] 한진칼, 한진그룹 신규 CI 3종 출원

한진그룹 지주 회사 한진칼이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등록했다. 한진칼은 지난 7일 특허법인 광장리앤고를 통해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한진그룹과 HANJIN GROUP, 원형 속 대문자 H가 들어있는 상표 등 3종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상표들은 심사 대기 상태다. 이는 지난 11일 그룹 최대 계열사 대한항공이 발표한 신규 CI에 적용된 '한진그룹 샌스(Hanjin Group Sans) 폰트'에 입각한 디자인 언어를 따르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기업 '리핀코트(Lippincott)'가 3년 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전과는 달리 오른쪽 태극 마크가 사라졌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와 가장 긴밀하게 일할 수 있고,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돋보여 리핀코트를 파트너로 택했다"며 “디자인 철학 역시 잘 맞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또 얀 반 웨즈마엘 리핀코트 디자인 디렉터는 “우리는 폰트를 디자인 할 때 태극과 태극의 디테일이 반영되도록 작업했다"며 “달튼 마그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문화권 폰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국 사업장의 CI를 순차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어서 한진칼·진에어·한국공항·에어코리아·㈜한진·한진정보통신·토파스여행정보 등도 차례로 따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한진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신규 CI에 한진그룹 샌스 폰트를 전면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기교육청,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본격 운영...공교육 확장 시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4일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운영으로 공교육을 확장하는 교육체제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학교에서 편성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개설하고 학점을 인정하는 학교 밖 교육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지역사회기관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과목을 이수해 폭넓은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학습 선택권 확대와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9개 교육지원청에서 13개 과목을 개설한다. 개설 과목은 △항공기 일반 △반려동물 관리 △경찰학 △영상 제작 △반도체 제조 △서양 조리 △인공지능 기반 생물학 △만화 제작 등이다. 또한 교과목에 맞는 평가와 성적 처리를 진행하며, 경기공유학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출결과 학점 이수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수 후에는 학교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객관적 교육내용을 입력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과목명, 이수학점 외에도 객관적인 학습 내용을 함께 기록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이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학점인정형을 운영 중인 교육지원청은 △고양 △구리․남양주 △김포 △부천 △성남 △안산 △용인 △이천 △의정부 등 9개로 향후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해 공교육을 확장하고 경기미래교육의 공적 책무성 강화에 적극 힘쓸 방침이다. sih31@ekn.kr

화성시의회, 사무국 하부조직에 복수담당관 복수 설치 전망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등 전국 5개 특례시의회의 사무국 하부조직에 담당관을 복수로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은 지방의회의 효율적 업무 추진을 지원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행안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이상의 시의회의 중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합쳐진 경우에 한해 담당관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전국 5개 특례시 중 창원특례시의회에서만 복수 담당관 설치가 허용되고 있으나 이번 개정령안에 따라 앞으로 화성시시의회 등 인구 100만명 이상의 시의회에서는 사무관 직급의 복수 담당관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시의회는 이번 개정을 적극 환영하며 복수담당관 설치를 통해, 입법 지원 및 의사 기능을 강화하고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배정수 의장은 “화성특례시의 경우 광역시에 준하는 복합 행정과, 각종 민원에 따라 의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번 개정안은 화성특례시의회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화성특례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이번 개정령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시의회는 향후 개정령안이 확정되는 대로 특례시와 협력해 실질적인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하고, 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4월경 특례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의회사무처 설치와 관련해 지방자치법 개정의 건을 행안부에 제출한 바 있다.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수원, 용인, 고양, 창원)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등 관계법령에 복수담당관 설치 자율권 명시에 대한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sih31@ekn.kr

전주시립예술단, 전주·완주 문화벨트 구축 ‘앞장’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기자 전주시립예술단이 완주군민을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전주·완주를 하나의 문화벨트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완주 문화벨트 형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주시립예술단을 통해 완주·전주 상생협력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국악단, 전주시립합창단, 전주시립극단은 지난해 각각의 특성을 담아 전주시민과 완주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친숙한 곡(작품)을 선정해 총 10회의 공연을 펼쳤다. 그 결과 완주군민과 전주시민 등 2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먼저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동 겸 지휘자 성기선)은 지난해 3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승인된 전주와 공동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완주가 하나의 문화벨트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단합을 촉진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내의 상호 연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특별 연주회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완주군 홍보대사인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임세경(중앙대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협연했으며, 전주소년소녀합창단과 완주소년소녀합창단이 연합합창단을 결성해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했다. 전주시립국악단은 문화 예술적 교류를 통해 완주군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완(주) 전(주)한 나누美' 공연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7일 완주문화에술회관에서 펼쳐진 이 공연에서 국악단은 △국악관현악 '축제' △민요의 향연 △국악가요 '가시버시 사랑'과 '열두달이 다좋아' △소금·대금 협주곡 'Morning' 등을 연주했다. 또, 완주군여성합창단과 △바람의 노래 △최진사댁 셋째딸 △완주아리랑을 협연해 공연을 관람한 300여 명의 완주군민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전주시립극단은 전주·완주 도서관 순회공연으로 기획한 '책 읽어주는 남녀' 공연을 △완주군립중앙도서관(2회) △철쭉작은도서관 △기찻길작은도서관 △배꽃뜰작은도서관 △콩쥐팥쥐도서관 등 완주군 도서관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끝으로 전주시립합창단은 완주군민과 함께 탁월한 통합,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완(주) 전(주)한 하모니Ⅲ'를 공연했다. 지난해 9월 3일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이 공연에서는 △혼성합창: Tres Cantos, Nyon nyon, Why We sing, 손뼉쳐 △남성4중창: 일몬도, 장미의 미소, 풍문으로 들었소 △독창: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조수빈), 내가 술래가 되면(최완규), 꽃밭에서(김영지) △해금 독주: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해금 오정무) 등이 울려퍼졌다. 완주군여성합창단도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완주 아리랑을 공연하며 하모니를 이뤘다. 전주시립예술단은 올해도 완주군과 협의해 전주와 완주의 문화벨트 형성을 위한 완주·전주 상생협력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완주군과 문화예술 교류 및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와 완주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jk79@ekn.kr ajk79@ekn.kr

여주시, 소 사육농가 조사료 자급률 ‘UP’...올해 13억 투입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여주시가 14일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을 위해 국산 조사료 자급률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우와 젖소 등 되새김가축을 기르는 축산농가에서는 풀 사료인 조사료가 필수적이나 국내 생산 환경이 열악해 매년 많은 양의 수입 건초에 의존하고 있어 사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축산농가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소 사육농가의 건초값 부담을 낮추고 자급 조사료 생산 이용 확대를 위해 올해 총 13억 원을 투자, 이를 통해 조사료 생산 장비 및 종자를 지원해 600여 개 소 사육농가의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여주축협 조사료단지에 약 17억원을 투자해 트랙터와 풀베기 장비 등 조사료 생산 장비 16대를 공급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120ha 규모의 조사료단지에서 약 2500톤의 조사료를 생산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하천 유휴부지를 활용한 야초(들풀) 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24ha 규모의 하천에서 야초를 사료화했으며 올해는 이를 50ha로 확대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을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 면적도 확대하며 30ha의 논에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재배해 국내산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한편, 벼 재배 면적 조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현택 여주시 축산과장은 “배합사료 및 수입 건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고, 야초 등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올해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총 6가정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여주시가족센터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고국방문 경험, 소득수준, 거주기간, 자녀 수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가정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가정에는 왕복항공료가 지원되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출신 4가정은 시예산에서 지원해 오는 11월까지 희망하는 기간에 고향 방문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한 대상자는 “다자녀이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6년 동안 고향에 가보지 못하고 이번 기회로 친정 가족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국방문 지원사업 외에도 여주시가족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 대상 한국어 교육, 취업 교육, 자조모임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sih31@ekn.kr

전북도, 이차전지 위기를 기회로...새만금 특화단지 민관 협력 확대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단장 신상훈)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산업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차전지 소재·재활용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전기차 캐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유럽연합(EU) 배터리법 등 주요국의 산업·통상정책 변화 ▲핵심 광물 해외 의존도 증가 등 이차전지 업계가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터리는 2024년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49.5%, 유럽 시장 점유율 50.8%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산화리튬·천연흑연 등 핵심 광물과 음극재 등의 소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23년 7월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완결 및 미래 수요 대응'을 목표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핵심 광물 가공 및 재활용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현재 대주전자재료, LS-L&F배터리솔루션, 성일하이텍 등 20여 개 기업이 9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추진단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입주 기업인 ㈜천보비엘에스를 방문했다. ㈜천보비엘에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품명: LiFSI) 양산에 성공한 ㈜천보의 자회사로, 기존 대비 고출력·고수명·안정성이 높은 F전해질(LiFSI)을 원가 절감 공법을 적용해 양산하고 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전해질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신제품 개발 및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이 한국 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배터리 산업 동향 및 기술 전망 등에 대한 전문기관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소재·재활용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 지원 및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자치도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도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기재부 단장은 “전기차 시장 둔화와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며, “차세대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수요 기반 확대 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jk79@ekn.kr ajk7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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