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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KOTRA(사장 강경성)와 국내외 청정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원자력, 수력, 재생에너지, 수소와 같은 ▲청정에너지 분야 해외사업 추진 관련 제반 사항 협업 ▲국내 청정에너지 분야 중소․중견기업 해외 동반 진출 지원 ▲상호 협업과제 발굴을 위한 상시 협의채널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각각의 사업영역별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왔던 것을,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관 차원에서 더욱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OTRA와 원자력, 수력,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원자력을 비롯한 각종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해외 에너지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KOTRA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한카드, 고물가 속 알뜰 살림 도우미…배달은 KB국민·삼성카드

고물가와 경기 부진에 따른 국민들의 고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카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2025년 가장 절약하고 싶은 비용은?'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8818명이 참여했고, △공과금·아파트관리비(16.6%) △주유비·차량 관련 비용(12.2%) △외식·배달비(11.7%) △통신비(11.6%)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목이 전체 응답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카드고릴라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를 절약하고 싶다는 응답한 비율이 약 3.5% 증가했고, 주유비 및 차량 관련 비용은 순위가 2단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28일 리터당 1733.5원이었던 휘발유값이 이달 9일 1705.8원으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10월 1600원을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00원 이상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한카드가 여러 분야에서 돋보이는 모양새다. 신한카드의 'Mr.Life'는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카드고릴라의 공과금 혜택 탑10 카드 목록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월납요금(공과금)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Point Plan'도 지난해 10월 이후 4~6위를 오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주유 및 차량정비 분야에서는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Deep Oil'은 4개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선택한 1곳의 주유 이용금액 10%, 정비소(스피드메이트) 및 전국 주차장 이용금액 10% 결제일 할인 혜택에 힘입어 꾸준히 1위를 지키는 중이다.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40~150포인트, 충전소에서 10~5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RPM+ Platinum#'도 지난달 2위에 기록되는 등 최근 몇 달간 탑5에 들고 있다. 통신 혜택 탑10에서 'Mr.Life'가 1위와 2위를 오가는 중이다. 배달앱 및 간편결제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강세다. KB국민의 'My WE:SH 카드'는 KB페이 10% 할인을 제공하며, 배달의민족·요기요·커피 및 음료전문업종 5%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Easy pick 티타늄 카드'(배달앱 5% 적립)와 '카카오뱅크 KB국민카드'(간편결제 3000원) 등도 각각 7위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American Express Blue'(배달앱 7% 적립), '삼성 iD ON 카드'(커피전문점과 배달앱 등 많이 쓰는 영역 30% 자동 맞춤 할인), '네이버페이 taptap'(네이버페이 10% 적립)이 지난해 8월부터 3·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관리비와 전기요금·도시가스비 등 공과금 10% 할인이 가능한 롯데 'LOCA 365 카드', SK주유소 리터당 최대 150원(충전소 7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CLUB SK 카드'(하나카드), 스타벅스(사이렌오더 포함) 5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바른 FLEX 카드'(NH농협카드) 등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상품이다. 반면, 현대카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상위권에서 찾기 쉽지 않았다. 공과금 항목에서 5~7위에 있는 '현대카드Z family Edition2'이 유일했다. 프리미엄카드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 K-패스(신용)'이 공과금 항목에서 5~6위권에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탑10에서 자취를 감췄다. 배달앱 30% 적립 등을 제공하던 '카드의정석 UNTACT AIR'도 올 1월을 끝으로 같은 행보를 보였다. 신규발급이 중단된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대체로 1만5000원 전후로 부담이 크지 않고 하이패스 연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등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다"며 “일명 '알짜카드'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맞춤형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전, 미국에 지중케이블 고장점탐지 기술 판매…“올해의 기술상” 수상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개발한 지중케이블 고장점탐지 기술(SFL, Smart Fault Locator)이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에 판매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계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 기술을 EPRI에 판매한 첫 사례로, 미국 전력시장 진출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SFL 기술은 EPRI로부터 최고 기술상(TTA, Technology Transfer Awards)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전은 지난 2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EPRI와 SFL 기술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SFL은 지하에 매설된 전력케이블의 고장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신속한 고장 복구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전력케이블 노후화 대응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EPRI에 판매한 첫 사례이며, 미국 전력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FL 기술의 특징은 정밀한 고장점 탐지로 지하 전력케이블의 고장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해 신속한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측정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운용할 수 있다. 기존 기술 대비 고장점 탐지 오차율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전력케이블 노후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SFL 기술은 측정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운용할 수 있고, 고장점 오차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점을 인정받아 EPRI의 '올해의 기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EPRI 최고 기술상인 TTA를 수상하며 한전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검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TTA는 전력사 CEO로 구성된 EPRI 기술위원회가 선정 및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콘에디슨 전력사(뉴욕주 에너지기업) 및 뉴욕전력청과도 SFL 기술을 북미 실계통에 실증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협력 합의를 맺었다. 이는 향후 북미 시장에 한전의 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은 SFL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판매계약과 기술상 수상을 계기로 지중케이블 고장점탐지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전력 분야 신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전이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가스기술공사 수소전주기센터, 수소품질분석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가 운영 중인 수소산업전주기제품안전성지원센터(대전 소재)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를 인정받았다. 10일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 지정 항목은 수소가스 분석대상 성분 14 종 중 총탄화수소, 산소 2가지 항목(ASTM D 7675, ASTM D 7607)이다. 국내기준(연료전지용으로 사용되는 수소가스의 품질검사방법, 산업부 고시 2017-68호)과 국제기준(Hydrogen Fuel Quality for Fuel Cell Vehicles, SAE J2719) 모두 적합한 수소품질분석 관련 국내 최초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았다. 수소전주기센터는 국내 최초 수소전문시험센터로, 가스 설비 전문 공기업인 가스기술공사에서 2022년도부터 위탁운영 중이다. 2024년 연료전지용으로 사용되는 수소가스 품질분석 서비스를 국내 수소기업 대상으로 100건 이상 제공했다. 수소전주기센터는 국내 수소품질 안정성 향상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고품질 수소 유통 촉진과 품질관리 기술고도화를 위한 수소 품질향상 기술협력 업무협약'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수소산업 활성화와 연구협력'을 체결하고 수소품질분석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NPL(영국물리연구소)에서 시행한 국제상호비교분석(HyQuality Europe intercomparison)에 참가해 17개 기관 중 평균 이상의 가스분석 능력 성과를 인정받았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최근 불량수소 발생 증가로 인해 수소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수소품질 기준의 전성분 분석이 가능한 국내 분석기관은 제한적이며, 특히 국내 수소품질분석 관련 KOLAS 공인시험기관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가 국내 차량용 수소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전해와 천연가스 개질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소생산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민호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은 “공사의 이번 수소품질 관련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 생산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기술 수출 시에도 생산된 수소 품질에 대한 보증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국내 수소품질분석 관련 KOLAS 공인시험기관이 전무한 만큼 국가 수소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KOLAS 인정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SK, 반도체로 웃고 배터리로 울다… 지배기업 기준 1조 적자

SK하이닉스가 견인했지만 SK이노베이션이 발목을 잡았다. SK㈜의 실적 얘기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기록했지만 엇갈린 자회사의 설적 때문에 그룹 입장에서는 손실이 커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SK㈜의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첨부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SK㈜는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억8051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으로는 1조2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지만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 적자라는 것은, 그룹 전체 실적은 흑자를 냈어도 모기업 귀속 몫만 따져보면 결국 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이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발생한 결과다.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에너지·배터리 부문에서의 손실이 이를 크게 상쇄했다. SK㈜의 실적을 떠받친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 순이익 19조79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지난해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으로, 일반 D램보다 4~5배 이상 비싸다. HBM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SK하이닉스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HBM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중이며 향후 AI 시장 성장과 맞물려 지속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그 자회사인 SK온은 SK㈜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4분기 매출 19조4057억원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업부문인 SK온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적인 실적에 부담을 줬다. SK온은 2024년 4분기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2666억원, 영업손실 1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생산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SK온은 2023년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SK온의 실적 부진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4분기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자산 총액은 1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배터리 사업의 해외 신규 공장 건설로 인한 유무형 자산이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부채 규모는 70조7000억원으로 투자 지출 확대에 따라 차입금이 약 15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부채 비율은 전년 말 대비 8%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 그 결과 2024년 SK㈜의 금융비용은 1조1775억원으로, 금융수익 6813억원의 1.5배 이상을 기록했다. 금융비용 증가는 SK㈜의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한편 SK㈜는 지배기업 기준 적자가 더 커진 상황이지만, 주주 배당은 오히려 늘렸다. 적자 속에서도 주주 이익만큼은 꼬박 챙겼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SK㈜는 2024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500원, 우선주 1주당 5550원을 지급한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3030억원에 달한다. ​ 지난 2023 회계연도 결산배당에서는 보통주 1주당 3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35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당시 배당금 총액은 1932억원이었다. 이번에 배당 규모를 더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배당 결정은 SK㈜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지분을 17.90% 보유한 최 회장은 이번 결산배당으로 454억1415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엔 배당을 늘렸지만, 만약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배당 축소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며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SK㈜는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재무 부실’ 한전·가스公·한난, 버는 족족 이자·배당으로 다 써버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적자 상황에서도 주주배당을 재개하며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활용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주배당은 주로 정부에 지급돼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024년 회계연도에 대해 1373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재개되는 배당으로, 주당 214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2024년 실적 회복에 기인한 것이지만 배당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전의 부채는 여전히 202조원이 넘으며, 연간 이자 비용만 3조420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당 지급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스공사 총부채는 42조4930억원(부채율 402.7%), 한난은 5조5914억원(부채율 251.7%)이다. 가스공사와 한난은 숨겨진 적자인 미수금이 각각 14조원, 5600억원이 있다. 시장에서는 기재부가 세수를 메꾸기 위해서 배당을 결정한 것이란 분석들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배당을 조정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기재부 내에서 공기업의 배당을 결정하는 부서와 공공요금을 결정하는 부서가 달라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며 “정말로 주주 가치 제고, 밸류업 등의 취지를 살리려면 요금을 정상화해 기업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지 이자비용으로만 수조원이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배당을 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49%의 일반주주들에게 배당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가지만 51%의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운운하며 배당금을 가져가는 것은 누가봐도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는 결국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최종 소비자인 일반 국민들의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익이 났을 때 배당을 한다면 국제 연료비가 오르면 이를 국내 요금에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요금 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최근 수 년간 국제연료비 상승과 이를 반영하지 못한 요금체계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2022년 약 30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겪었으며 2023년까지 누적적자는 40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전이 지난해 깜짝 흑자를 기록하자 기획재정부는 주주배당을 시행하도록 결정했다. 이는 주로 정부와 기관 투자자들에게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기획재정부가 여론 눈치를 덜 보고, 무리한 배당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고려로 인해 재정 건전성을 희생한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정 교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정상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했다면 이런 비판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2027년까지만 확대해주기로 했던 한전채 발행한도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한전의 경우 국제연료비가 급등했음에도 연료비 조정요금 상한은 kWh당 5원에 불과해, 최근 수년간 급등한 연료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요금 체계 개선은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재의 요금 체계는 국제연료비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체계를 개선해 국제연료비 상승을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정국 혼란 상황이 공무원이나 정치권이 여론 눈치를 덜 보고, 전기요금 인상 등 제도 조정을 할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 강화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주주배당 조정, 비용 절감 노력 강화, 전기요금 체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핵심 기술 해외 유출 피해 7년간 33조원”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국내 산업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이 140건 일어나 33조원 가량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술을 노리는 사례는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특허청,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원기업의 지재권 보호 및 분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약 8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지식재산권 보호·분쟁대응 지원을 담당하는 실무사무관들이 직접 맡았다. 특허청은 발표를 통해 “국내기업은 첨단산업 기술력 보유와 한류열풍 지속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기술 유출·침해 및 브랜드 위조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을 노리는 해외 기업들의 기술유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특허청이 작년 '방첩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정원·법무부·경찰청 등과 산업스파이를 잡는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특허소송 건수가 2020년 97건에서 2022년 103건, 작년에는 117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등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특허 분쟁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반면 우리 기업의 해외특허 출원은 주요국 대비 저조하고, 수출을 앞둔 기업들의 지식재산 분쟁 대응역량은 미흡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2023년 분석에 따르면 내국출원 대비 해외출원 비중은 미국과 일본이 각각 51%, 46.2%지만 한국은 32.6%에 그쳤다. 특허청은 “정부의 지재권 분쟁위험 진단, 해외권리화 및 지식재산 컨설팅 지원 등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허·영업비밀침해 범죄 수사현황 및 신고절차'와 '상표침해범죄 수사현황 및 신고절차'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식재산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며 “우리기업들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특허청은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내기업의 지재권을 침해하는 전세계 위조상품 무역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1조원으로 그해 우리나라 수출액의 약 1.5%에 달한다"며 “글로벌 지재권 문제로 우리의 수출동력과 첨단산업 경쟁력이 타격받는 일이 없게끔 정부와 함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집]영천시,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민생경제 활력 ‘회복’

공직사회와 기업·단체가 직접 나서 지역상권 살리는 착한 소비운동 전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최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을 집중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채무 부담 증가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소비 촉진을 통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지역 기업 및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시민들의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 경제 활력 회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들,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팔 걷었다...구내식당 휴무 확대·지역상가 이용 상생캠폐인 추진 공직사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 월 2회(둘째·넷째 주 수요일)에서 주 1회(매주 수요일)로 확대(4월까지) 운영하고, 공무원들의 외부 식당 이용을 늘린다. 또한, 업무추진비를 4월까지 40% 이상 집행하고, 사무관리비·자산취득비 등 소비 부문 예산도 상반기 내 60% 이상 신속 집행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10일부터 5월 2일까지 8주간 전 부서가 참여하는 '지역상가 이용 상생캠페인'을 전개해 골목상권의 불빛을 밝힐 계획이다. 부서별로 월 1회 이상 퇴근 후 지역 상가를 방문해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복지포인트 예산을 지역 사업장에서 우선 소비토록 하고, 연가 및 장기 재직 휴가 사용을 장려해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기관·단체, 민생활력 충전을 위한 착한 소비 캠페인 동참 지역 내 20여 개 주요 기관·단체들도 소비 진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한다. 4월 말까지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점가 등을 방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활동을 이어간다. 10일,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영천지역지부 회원들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 직원들이 첫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지역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며 상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착한 소비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리더기업, 지역 제품·서비스 구매 확대로 소비촉진 동력 강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에 리더기업 10여 개사도 동참한다. 이들은 △지역상가 음식점 이용 확대 △지역 농축산물 구매 확대(온라인 쇼핑몰 포함) △지역 내 선순환 구매 활성화 △집행가능한 품목 선결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영천사랑상품권 할인 확대, 소비심리 회복·민생경제 활성화 영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인 영천사랑상품권의 이용 확대를 위해 3월부터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카드형 60만원, 지류형 10만원)에서 100만원(카드형 90만원, 지류형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판매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설 명절에 한시적으로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결과, 소비 촉진 효과가 나타난 점을 반영해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품권 할인율 상향은 행정안전부의 1개월 한시 운영 규정에 따라 상반기 중 가장 효과적인 시기에 맞춰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포상과 후원, 복지지원 시책 추진 시 영천사랑상품권을 활용하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고, 착한가격업소 추가 모집과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현재 영천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절벽으로 신음하는 골목상권이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영천시는 우량기업 대규모 투자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 촘촘한 사회안정망 확충으로 민생안정 울타리를 더욱 튼튼히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가를 매주 방문하며 물품 구매와 식당 이용, 상인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촉진 캠페인 기간에는 청년창업 사업장 방문, 리더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확대하며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jmson220@ekn.kr

유도인들의 축제, 보령시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진행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한민국의 스포츠 관광 허브로 자리 잡은 보령시가 지난 8일 '2025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및 만세보령머드배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의 개막식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 행사에는 선수와 관계자 약 5,000명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했다. 만세보령머드배 대회는 3월 8일부터 9일까지,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장기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등 다양한 체급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도인들이 값진 경험을 쌓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보령시는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다양한 대회와 전지훈련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광명시, 창업자금 ‘핀셋 지원’ 통했다…생존율 77.3%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홍명희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ESG 친화형, 소셜벤처 등 지역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원받은 110개 기업 중 85개가 사업을 이어가며 77.3%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조사한 2024년 경기도 창업기업 생존율 45.4%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치로, 광명시 지원 정책이 창업기업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 셈이다. 광명시는 이에 대해 여타 지자체와 달리 창업지원센터를 직영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생태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한 결과로 풀이했다. 홍명희 경제문화국장은 “창업 지원 정책을 재정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혁신을 이끌어가는 창업가들이 광명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달 내 최대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500만원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향후 광명시의회 협조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 기업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지난 2020년부터 관내 예비창업자와 관내 본사를 둔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대 2500만원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작년까지 5년간 110개 팀에 약 3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 '2024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 실적 조사' 결과, 5년간 창업자금을 받은 110개 기업 중 77.3%인 85개 기업이 생존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광명시는 시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 사업자금 지원을 비롯해 △오피스, 미팅룸, 콘퍼런스룸 등 공간 지원 △ESG 경영진단,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교육,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성장 지원 △스타트업협의체 활동 지원,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 창업 교류 강화까지 창업 지원 정책을 다각도로 펼쳤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4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주요 장애요인(복수 응답 가능)으로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이 50.3%, '창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이 34.7%로 나타났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광명시가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 지원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또한 기업 매출액 조사에서 응답한 60개 팀의 지원 전후 연매출을 비교하면, 지원받기 전은 약 100억원, 지원받은 뒤에는 296억원으로 약 3배가량 늘어나 자금 지원이 매출 상승에도 큰 영향을 줬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식기 살균-세척 서비스 제공 업체인 '㈜더좋은'은 2019년 창업 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0년 창업자금 지원을 받고, 공정라인 정비와 마케팅 홍보에 활용해 같은 해 9월 고객 수 3000명을 달성하고, 작년 말 기준 연매출 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뉴로아시스'는 2021년 받은 청년창업자금을 활용해 치매예방학습지를 개발했고, 2024년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을 수상했다. 살균 기능 물티슈 제조업체인 '㈜메디프트'는 2023년 지원받은 창업자금으로 신바이오틱스 물티슈와 살균 기능 물걸레 청소포 시제품을 만들어 특허출원을 내고 매출 품목 다각화에 성공했다. 자금 지원을 받기 전 2022년 연매출 4억원에서 1년 만에 1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24년 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케렌시스'는 자금을 광명시 농산품인 백작수수쌀을 활용한 바디로션 신제품 개발에 사용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친환경 홍보물을 제작-판매하는 '예그린애드'은 상표권 취득에 지원금을 투입해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못난이(낙과) 과일로 유아용 음료를 생산하는 '제이씨워너비'도 지원받은 자금으로 신제품을 개발-판매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광명시는 창업자가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오피스와 독립오피스도 지원한다. 광명시창업지원센터 내 공용오피스는 관내 예비창업자 또는 공용오피스에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경우 평가를 거쳐 무료로 제공된다. 독립오피스는 1개실당 연간 임대료 100~150만원으로 입주할 수 있어 높은 임대료로 창업을 망설이는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기관 대상으로 보험료 청구 오류 예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엔텍'은 2023년 공용오피스, 2024년 독립오피스에 입주하며 2022년 1억3000만원이던 매출액이 2024년 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려동물 신분인증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우연컴퍼니'는 2023년 독립오피스에 입주했으며 2022년 2억4000만원 매출을 2024년 6억원으로 성장시켰다. 광명시는 창업기업 단계별 교육은 경영전략 수립뿐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세무, 법률, 특허 등 경영 필수 분야부터 노동, 마케팅, 재무 관리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기초-심화 교육을 운영해 창업기업이 초기 경영 위기를 최소화하고 보다 전략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ESG 경영 컨설팅, 1대1 전문가 멘토링, 월별 상담창구 등 맞춤형 성장전략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얼리버스 콘퍼런스 등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는 창업기업 소통의 장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부터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페스티벌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관내 기업과 투자사의 투자 조건 협의까지 견인하는 등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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