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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 “평택 3·1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 가슴 속에 되새기자”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9일 '평택 3·1 독립만세운동' 106주년 기념식을 첫 발상지였던 현덕면 권관리 평택 3·1운동 기념광장에서 개최했다. 3·1 독립운동의 자주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평택 3·1 독립운동 선양회 회원과 보훈단체 회원, 독립운동가 유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길놀이 농악,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평택 3·1 독립 만세운동 행진 재연 순으로 진행됐다. 평택 3·1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9일 경기 남부에서 최초로 현덕면 계두봉에서 시작해 평택시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계층이 만세 시위에 참여했으며 경기도내에서 규모가 큰 만세운동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3·1 독립만세운동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숭고한 역사로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가슴 깊이 되새기자"라며 “그 정신을 후세에 널리 계승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포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조속한 일상회복 에 최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군 전투기 오폭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피해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이 이뤄지도록 모든 조치들를 빠르게 이행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번 사고는 명백하게 국가에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특히 포천 일대는 70여 년 국가 안보를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인 만큼, 이번 피해 복구와 진상규명,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일 사고 발생 직후 초동 조치로 도청 직원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김동연 지사는 7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시비, 도비, 국비 따지지 말고, 철저하게 주민 입장에 서서 선제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또 행안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해 피해 지역은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구호 및 복구 비용을 지원받게 되며 피해 주민들에게 이에따른 실질적인 회복을 위한 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현재 포천시와 합동으로 입원 환자 대상 '2:1 전담 공무원'을 매칭해 의정부성모병원, 일심우리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3개 병원에 상주 지원(도 1·시 1)하고 있다. 또한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 부스'와 '심리 상담 버스'를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심리 응급처치(PFA) 136건, 심리 상담 24건, 치료 연계 26건(보건소 연계)이 진행됐다. 도는 하루 30명의 인력이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투입돼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쉼터 버스'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도 안전특별점검단, 포천시, 5군단과 함께 피해 주택 110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거주 불가 9개소 △거주 가능 88개소 △빈집 13개소로 분류됐다. 아울러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도 직원(안전관리실 2명, 균형발전실 1명)을 상시 파견해 부상자 구호 상황 관리, 재난 피해 조사, 연락 체계 유지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말 포함 상시 운영해 피해 복구를 총괄하고 있다. 도는 재난위로금 지급 대상자 확인 등 절차를 진행하면서 피해 보상과 일상 회복을 위한 빈틈없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주말에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sih31@ekn.kr

이상일,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한시적 토사 반출 종료...허가 조건대로 우회도로 확보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9일 수지구 고기동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주택) 공사 현장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토사 반출이 끝났으며 이곳에 대한 공사 차량 운행을 이미 수차례 언급한대로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수지구 고기동 산 일원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주택) 조성 현장의 사면 안정화를 통한 사고 예방 목적으로 토사 반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총 18만417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건물 16개동, 892세대가 입주하는 노인복지주택 건립 사업으로 2019년 실시계획이 인가됐지만 당시 조건으로 부여된 우회도로를 시행자가 확보하지 못해 2023년 8월부터 공사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이곳엔 지난해 4월 우기에 대비한 옹벽 설치 등 수방 대책 공사로 발생한 대규모 토사가 내부 경사면에 쌓여있었기 때문에 시는 재해 발생을 우려해서 토사 반출을 요구하는 공사 현장 아래쪽 토리마을의 민원과 공사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기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우려해 공사 차량 운행에 반대해 온 고기초 학부모 민원을 모두 고려한 절충안을 마련, 학교 방학 기간을 이용한 토사 반출과 이를 위한 공사차량 운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시가 제시한 절충안에 따라 사면 안정화가 시급했던 사업장 상단부 두 구역(A,B)의 토사는 당초 5만㎡반출계획 대비 70%㎡인 3만 5000㎡가, B구간은 적치량 대비 90%, A구간은 46%가 각각 반출됐다. 시는 현장과 인접한 토리마을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A구간 잔여 토사를 B구간으로 일부 이동한 뒤 사면 안정성 검토를 통해 두 구간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3~5월 실시설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현장 하단부 일부 구역(C)은 계획대로 추가 토사반출 없이 사면 안정화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며 자재반입 외 공사차량 운행은 없을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토사 반출 기간 동안 주민 사업시행사 책임으로 사업장에서 고기교 구간 800m에 신호수와 보행안전원을 충분히 배치한 뒤 토사 반출 차량을 운행하도록 했으며 토사 반출 기간 중 해당 구간에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 흐름도 대체로 원활했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 전에 토사 일부를 반출해 큰 위험을 덜었지만 최종 사면 안정성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을 더 세심히 살피겠다"며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실시설계 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시가 공사 차량 운행과 관련해 (2019년 실시계획인가 때) 부여한 조건을 철회하고 사업자와 협의해 고기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와 고기교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해 사업을 시행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이에 시는 “권익위원회가 고기교 주변의 교통 현실과 향후 대형 공사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으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고기교 재가설, 주변 도로 확장, 동막천 정비 등의 대형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노인복지주택 공사 차량까지 고기초등학교 주변을 통행하게 되면 교통혼잡은 가중될 것이고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게 된다"며 “이 같은 우려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사업시행자가 시설 공사를 하려면 시의 실시계획인가 조건대로 우회도로를 확보해야 한다"며 “사업시행자는 우회도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구리시-시흥시-안양시-양주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보건소가 오는 31일까지 일상 속 걷기 실천 생활화를 위해 '2025년 제2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걷기 활동으로 시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만성질환 예방법을 알리고자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15만보 걷기에 성공한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1일 최대 1만보까지 인정한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워크온'을 검색해 설치하고 하단 커뮤니티 탭에서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를 검색해 가입한 후 광명시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나기효 건강위생과장은 “많은 시민이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2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은 경기복지재단에서 실시한 2024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5회 연속 A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은 시설 및 환경을 비롯해 △재정 조직 운영 △프로그램 서비스 △이용자 권리 △시설 운영 전반 등 5개 분야에 대한 심사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5회 연속 모두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김성일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이번 결과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의 신뢰와 참여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중심 복지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비스 개선과 투명한 운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관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5년 도로점용료를 25% 감면한다. 감면 혜택 대상은 안내표지판 설치나 차량 진출입을 위해 도로점용 허가를 받고 점용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다. 혜택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은 감면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급하는 소상공인 확인서를 준비해 오는 24일까지 시흥시청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광수 건설행정과장은 9일 “지원 대상 소상공인은 기한 내 신청해 감면 혜택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소상공인 도로점용료 감면 신청 안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 건설행정과에 문의하거나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와 귀인중학교가 7일 시청 접견실에서 도심 주택가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귀인중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오지연 귀인중학교 교장, 노상규 귀인동 먹거리촌상인회장, 김종영 귀인동 상가주택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귀인중학교가 속한 평촌학원가 및 먹거리촌 일대는 관내에서 주차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다. 특히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없어 주민의 주차 불편 민원, 주차 공간 확충 요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과 먹거리촌 등을 이용하는 시민은 향후 5년간 귀인중학교 내 부설주차장 43면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방 시기는 주차시설물 설치가 완료되는 5월부터이며, 개방시간은 평일 1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전일(0~24시) 개방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적극 동참해준 귀인중학교에 매우 감사하다"며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역사회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학교 및 종교시설 등과 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학교 부설주차장 5곳의 215면과 교회 부설주차장 6곳의 261면까지 총 11곳에 476면의 개방 부설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아동 권리를 존중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모범아동 표창' 후보자 추천을 오는 24일까지 접수한다. 모범아동 표창 분야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문화예술 △과학(수학)기술 △지역사회 발전 유공 △모범생활 아동 등 5개로 총 20명이 선정된다. 추천 자격은 공고일(3월5일)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안양시 소재 학교-기관-단체에 소속(재학)되어 있는 18세 미만 아동이며, 분야별 선발기준을 충족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공적이 있어야 한다. 후보자 신청을 원하는 아동은 재학 중인 학교장이나 활동 관련 소속 단체-기관장 추천을 받아 신청서류를 전자우편 또는 방문,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기준 등 세부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시정소식(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정에 따른 표창 시상은 오는 5월6일 안양시 어린이날 행사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9일 “안양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가능성을 뽐내는 모든 아동을 응원한다"며 “모범아동이 귀감이 되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 달라"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역 간 상생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부시-제주시와 상호 기부를 6일 진행했다. 이번 상호 기부는 지자체 간 협력과 동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양주시 소속 직원 40명이 뜻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날 양주시-의정부시-제주시는 각각 200만원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교류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이는 단순한 기부 문화를 넘어 지자체 간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함께해준 양주시-의정부시-제주시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세 지자체가 상호 협력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작년에도 의정부시-제주시와 상호 기부를 추진한 바 있으며 향후 다양한 교류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및 발전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이 오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피해지역 안정화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6일 이동면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과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천시는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긴급 피해복구 활동 △재난심리지원단 운영 △피해 주민 대상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 검토 △주거 안정대책반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실질적인 피해 배상 △이주대책 수립 △유휴 군사시설 활용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9일 “피해 주민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주민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최 ‘초읽기’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릴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 들러 대회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컬링연맹(WCF)이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이자 세계 각국 최정상급 여자 컬링팀이 참가하는 의정부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대회다. 이는 의정부시가 글로벌 빙상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 잡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실내빙상장에 들러 빙질 상태, 냉동 설비, 제습기 등 경기 핵심 요소를 확인했다. 선수들이 최상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한 선수 대기실, 심판실, 미디어센터 등 부대 시설을 점검하며 경기장 내 모든 시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김동근 시장은 대회 기간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 대책과 응급 의료체계도 점검했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소방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하라며 소방시설 및 대피 경로를 직접 확인한 뒤 “안전은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철저한 대비로 모든 방문객이 안심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김동근 시장은 대회 기간 주요 교차로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 계획을 확인했다. 또한 자차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 이동 경로도 꼼꼼히 점검하며 “관람객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와 철저한 동선 관리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회식 준비도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 참석이 예정된 만큼 행사 동선, 무대 구성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의정부시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주요 무대다.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실내빙상장 현장 점검을 마친 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의정부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인원 2만 이상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정부시민 사이에서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한 시민은 “의정부가 세계적인 컬링 대회를 유치한 점이 너무 자랑스럽다. 시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응원에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민 협조와 성원이 대회 성공을 이끌어 낼 핵심 요소"라며 “이번 대회는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의정부를 세계적인 빙상 스포츠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13개국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시는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정관장, 세계최대 천연식품박람회서 ‘K-헬스 알리기’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세계 최대 규모 천연식품 박람회 '2025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서 K-헬스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4~7일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이 박람회는 전 세계 천연식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로 44회째인 행사에는 약 130개국, 3000여 개의 식음료업체와 6만 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관장은 대표 홍삼 제품인 '에브리타임'을 비롯해 혈당조절 건기식 '지엘프로', 건강 에너지드링크 '홍삼원' 등을 선보이는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기간 동안 2000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에브리타임을 시음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행사에서 미국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Amazon)'에 입점 예정인 에브리타임 신제품도 최초 공개했다. △에브리타임 퍼폼 △에브리타임 파워폼 △에브리타임 칼로트림 3종이다.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원료를 배합해 각각 운동 전 혈관확장, 운동 중 지구력과 스태미너 증진, 효과적인 칼로리 소모에 특화한 제품들이다. 이 밖에 정관장은 부스를 통해 정관장 홍삼의 7대 기능성(면역력 증진, 혈행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혈당조절)을 홍보했다. 정관장 제품으로 만든 논알콜-헬시 칵테일을 제공하는 등 이색 행사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NPEW 참가로 정관장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현지인 맞춤 효능연구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세계 속의 K-헬스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건강e+ 삶의 질]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신속안전 의료 팀워크로 40분만에 완료

지난 7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서울 방배동 소재)의 수술장 섹터. 수술장 입구에서 일회용 수술복으로 갈아 입고 한 수술방에 들어가니 왼쪽 무릎관절의 연골이 거의 완전히 마모된 '퇴행성 골관절염' 여성 환자 A씨(83세)가 수술대 위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을 보조하는 의료진 4∼5명도 대기하고 있었다. 수술 시작과 함께 주집도의가 빠른 손놀림으로 수술 부위의 피부와 근막 관절막을 절개해 무릎 관절을 노출시켰다. 이후 진료보조(PA) 간호사 2명, 전문수술 도구를 건네주는 스크럽 간호사 1명과 재빠르고 정확하게 손발을 맞춰 기능을 상실한 관절 부위를 제거한 뒤 인공관절의 모양에 맞춰 관절면을 다듬었다. 환자 A씨는 약 30분 전에 하반신 마취와 수면 마취를 한 상태다. 주집도의는 금속·플라스틱 소재의 트라이얼을 삽입한 뒤 환자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인공관절이 원활히 움직이는지 확인했다. 확인이 끝나자 트라이얼과 똑같은 인공관절을 접착제로 뼈에 부착시켰고, 이 즈음에 병원 소속 인공관절 전담 전문의가 수술절개 부위를 봉합하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왔다. 여기까지 수술 진행 시간은 20여 분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집도의는 옆 수술실로 옮겨 오른쪽 무릎 관절이 마모된 환자 B씨(77세) 수술에 들어갔다. 이런 식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이어진다고 연세사랑병원은 설명했다. ◇ 초고령사회 퇴행성 무릎질환 증가…80대 환자도 인공관절 수술 적극적 무릎(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지 않게 치료 시도할 수 있지만, 말기가 되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다리 변형이 심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다양한 관절에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행은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 수가 전체 국민의 20%를 넘어가는 이른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같은 초고령화에 비례해 퇴행성 무릎질환 환자수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퇴행성 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 수는 2020년 약 382만명에서 2023년 약 433만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 약 433만명 가운데 여성이 약 287만명으로 남성 146만명의 2배에 이른다. 60대 이후 고령층에서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만 20~30대 젊은층 환자들도 남성 약 11만 6000명, 여성 약 9만 9000명으로 적지 않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최종적인 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꼽힌다. 최근 의학과 공학의 발전으로 수술기법이 개선되면서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회복 속도 역시 빨라지는 추세다. 최소 절개가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신체 부담이 줄어들었고, 혈액 대체제가 개발돼 수혈 없이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내비게이션 수술 기법과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 3D 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SI),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수술 기법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인공관절의 내구성도 개선돼 기존에는 평균 15년 정도였던 수명이 최근에는 20년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 환자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공관절까지 도입되면서 한층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해졌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에서 △수술 중 감염 방지 △수술 시간 단축 △의료진의 팀워크 △인공관절 성능 등이 중요한 관건이다. 감염방지를 위해 수술실에 공기 중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춰주는 첨단 공기순환시스템(라미나플로우)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무릎관절 부위의 피부를 절개한 채 유지되는 시간이 짧아질수록 공기 중의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 수술시간 단축하면 감염 위험·마취 부담 줄고 출혈량 감소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빠르면서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선 충분한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집도의들이 스크럽 간호사(외과 간호사) 및 PA(진료지원) 간호사, 마취 전담 의사·간호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야 수술시간도 단축되고 '빠르면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다. 과거에는 고령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이 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80대 이상의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연세사랑병원 자체 통계에 따르면, 2015년 93건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환자의 인공관절 전치환술 사례는 2019년을 기점으로 매년 200건 넘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2건에 달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3D 개인맞춤형 수술 도구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여 출혈과 감염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인공관절 수술 성공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무릎인공관절 수술 과정은 피부와 근막 관절막을 절개하여 무릎 관절을 노출시킨 뒤 수술을 진행하게된다. 주요 수술세트에는 뼈절삭에 필요한 수술도, 뼈의 정렬(각도)을 맞추는 수술도구, 그리고 트라이얼(trial)이라는 인공관절이 있다. 트라이얼 인공관절은 뼈를 절삭하고 뼈의 각도 정열을 맞추고 실제 인공관절과 똑같은 유사인공관절(금속과 폴리에틸렌 인공연골)을 말한다. 유사인공관절을 삽입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중요 과정이다. 트라이얼 유사인공관절은 실제 인공관절과 똑같아서 트라이얼 삽입 뒤 수술을 마무리하면 트라이얼과 똑같은 인공관절을 시멘트라는 접착제로 뼈에 부착시키고 절개된 부위를 봉합하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 숙련도가 높은 베테랑 의사들의 경우 절개에서 트라이얼 삽입까지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3D 수술도구는 수술전 환자들의 각자 다른 무릎관절 모양을 3D프린트로 만들고, 만들어진 각자의 무릎관절 모양을 시뮬레이션 수술 프로그램에 입력한 뒤 인공관절 수술을 미리 시행해봄으로써 뼈 절삭과 뼈 정렬을 정확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각자의 맞춤형 수술도구를 만들어서 수술을 진행한다. 고용곤 병원장은 “마취 대기 없이 수술이 바로 이뤄지고, 수술에 필요한 인공관절 세트 등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 등 수술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준비돼 있어 인공관절 삽입 뒤 다른 의사가 봉합하는 시간까지 합쳐도 40분 정도면 수술이 끝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현장] ‘K뷰티 핫플’ 성수동, 글로벌 브랜드도 찜했다

한류 열풍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K뷰티'의 물결이 국내에도 몰아치고 있다. K뷰티의 새 성지로 주목받는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다. 국내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독립 뷰티 브랜드들이 속속 집결하는 가운데 프라다뷰티에 이어 일본 브랜드 시로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합류하고 있다. K뷰티 핫플레이스(핫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수동을 찾은 지난 7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는 20~30대 젊은이들로 왁자지껄했다. 젊은이들의 활기로 가득 찬 성수역 주변에서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목소리를 접하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인들과 섞여 있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성수동의 매력을 즐기고 있었다. 과거 '수제화거리'에서 카페와 맛집 등이 몰린 '핫플'로 탈바꿈한 성수역 일대는 최근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성수역 바이브'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로 여행을 오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특히 성수동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서 이들 관광객을 겨냥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 간 상권 선점 및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해외 브랜드 입장에서는 K뷰티 시장의 정점으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젊은층의 인지도를 늘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성수동 공략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자가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약 300m 걸어가니 프라다 뷰티가 먼저 눈에 띄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점에 이어 지난 1월 선보인 프라다 뷰티는 성수동 매장이 단독 부티크 1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프라다 뷰티 바로 옆에는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시로가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다. 이미 유명세를 얻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솝, 르라보 등도 매장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익숙한 국내 브랜드가 줄지어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를 필두로 토리든, 삐아, 퓌, 힌스, 데이지크, 탬버린즈, 논픽션 등 K뷰티 독립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닐라코는 매장 출점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020세대에 입소문을 탄 이들 매장은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젊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거울 앞에서 제품을 체험해 보며 사진을 찍는 등 모습이 매장마다 연출됐다. 성수동에 진출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들은 고객에게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포토존을 마련하고 있었다. 구매를 하지 않더라고 매장 안을 둘러보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브랜드만의 감성을 담은 매장의 각양각색 인테리어로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줬다. 성수동이 '뷰티 핫플'로 떠오른 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활약 덕분이다. 그동안 주력해온 해외 진출(아웃바운드)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국내로 불러들이는 방법(인바운드)까지 병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는 평가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의 2030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는 외국인 고객을 공략해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고, 해외 브랜드는 외국인이 찾는 성수동의 특수성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의 동력을 얻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프라다 뷰티 등 해외 브랜드가 모객 장소로 성수동을 선택했지만, 이미 중소·인디 브랜드가 입소문과 각자의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어느 쪽이 유리하다는 차원을 넘어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재무지표 개선중”…‘유동성 위기’ 진화 안간힘

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 신청 이후 불거진 유동성 위기 논란에 대해 해명 입장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9일 '신용평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사업성과와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홈플러스는 입장문에서 “지난해 신용평가시 전년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 및 영업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나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로 전년대비 약 1500%나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지표 측면에서는 2022년부터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 매출이 연평균 20% 증가하는 등 위축됐던 오프라인 매장 재활성화에 성공했다"며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신용평가 결과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 신청을 준비해 휴일이 끝나는 4일 바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국민연금공단이 홈플러스 보통주 가치를 0원으로 평가해 홈플러스 기업가치가 0원이 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약 2조원의 금융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고 강조해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3조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30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상품을 매장과 온라인에서 현금 판매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상매출채권이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평가 결과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공시하고 이어 지난 4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관련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외식·식품 등 일부 협력업체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거나 매장에 상품 납품을 중단하는 등 변제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총 가용자금만 6000억원을 상회해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미정산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애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당초 이러한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상거래채무의 결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정상화하고 금융채무를 회생 계획에 따라 모두 변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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