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매출 6조원 겨누는 삼천리그룹, 성경김 인수로 사업 다각화 힘준다

1950년대 연탄사업으로 시작한 삼천리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사상 첫 매출 6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을 주력으로 발전사업에 이어 외식, 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다각화를 이룬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경김'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이만득 회장의 자녀인 이은선 부사장이 이끄는 외식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올해 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914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이전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2년 반기 매출액 2조7850억원보다 4.6%나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 전체 매출액은 5조7891억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4.6% 증가한다고 보면 연간 매출액은 6조553억원이 된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1261억원으로, 2022년 반기의 1178억원보다 7%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2022년 실적 호조와 올해의 실적 호조 원인은 다르다. 2022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덩달아 국내 에너지 요금도 올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올해는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된 상황에서 도시가스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속에 발전, 외식, 모빌리티 등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이룬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을 보면 △도시가스사업 맡고 있는 삼천리 2조1081억원 △발전사업 맡고 있는 에스파워 3726억원 △자동차판매 맡고 있는 삼천리모터스와 삼천리이브이 2342억원 △플랜트 맡고 있는 삼천리ENG와 삼천리ES 1428억원 △집단에너지 맡고 있는 휴세스 388억원 △해외호텔부문 206억원 △기타 133억원이다. 삼천리가 사업 다각화에 힘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성경김'으로 유명한 성경식품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천리는 지난 24일 공시에서 '삼천리그룹, 지도표 성경김 인수한다'라는 모 언론사 기사에 대해 “기사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회사는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삼천리는 지난해부터 성경식품 인수에 나섰으나, 인수 추진사실이 외부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10월 28일에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검토를 중단했으며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고 인수를 계속 추진해 현재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성경식품은 사모펀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2023년 972억원에서 2024년 123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천리가 성경식품을 인수하면 이은선 부사장이 이끄는 외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로 외식사업 총괄에 이어 현재는 그룹의 미래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처럼 삼천리의 사업영역이 기존 플랫폼 및 B2B에서 B2C로 확대되자 마케팅에도 힘을 주고 있다. 2014년 창단한 여자프로골프팀을 이끄는 삼천리 스포츠단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 성적을 내며 삼천리 이름을 알리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주력인 도시가스사업 기반 속에 영역을 다각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천리는 수도권을 공급권역으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사업자다.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의 335만여 고객에게 연간 38.5억㎥에 이르는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이다. 총 8188km에 이르는 단일 기업 최장 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가스 판매량 중 산업용 비중이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정용 비중과 균형을 이루어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및 발전 사업에서는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가 광명역세권지구 및 소하·신촌지구 등지에 냉·난방용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인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이 지역주민이 사용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민간 발전기업인 에스파워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에서 저탄소 연료인 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천리ES는 고객이 깨끗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자원순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삼천리ENG는 도시가스 배관과 열수송관을 시공하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돕고 있다. 최근 삼천리는 미래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생활문화 부문 역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외식 사업에서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한우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외식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식과 한식을 운영하며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식에도 새롭게 진출해 최근 도쿄 3대 스시로 이름난 '이타마에 스시'를 국내에 론칭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외식과 호텔을 운영하며 글로벌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자동차 딜러 사업에서는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가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BMW 신차 및 BPS(BMW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인 BYD 공식 딜러사로 삼천리EV가 출범하면서 목동, 송도, 안양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에너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이 전통적 에너지 자원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각종 에너지 상품에 특화한 투자·운용에 나서고 있으며,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출범한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나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51.2%…2주 연속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에 근접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위 공직자의 '갭투자' 의혹과 여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연이어 터지면서 지지율이 흔들렸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이 대통령의 10월 넷째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51.2%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39.3%, 잘하는 편 11.9%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4.9%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 36.6%, 잘못하는 편 8.3%로 조사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6.3%p로 좁혀졌다. '잘 모름'은 3.9%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였던 6월 2주차때 58.6%를 기록한 후 점차 상승해 7월2주차 64.6%까지 올라갔었다. 조국 사면 논란 등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어 8월 2주차 조사 때 51.1%로 가장 낮았다. 이후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9월1주차때 56.0%로 재상승했다가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10.2%p↓), 대전·세종·충청(4.9%p↓)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고, 전통적인 지지 권역인 광주·전라(2.9%p↓)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그동안 지지세가 약했던 대구·경북(2.8%p↑)에서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서울(2.2%p↑)과 인천·경기(1.1%p↑)에서도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3.9%p↓)와 30대(2.0%p↓), 70대 이상(1.7%p↓)에서 떨어졌다. 그간 낮았던 20대(3.5%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두터운 진보층(4.1%p↓)에서 떨어졌지만 보수층(1.7%p↑)과 중도층(1.2%p↑)에선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주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다수의 악재가 터졌지만 '코스피 지수 3900 돌파', '한미중 정상회담 조율', '대구 타운홀 미팅' 등 이 대통령의 경제·외교·민생 행보가 그나마 지지율 하락 낙폭을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조사 대비 2.4%p 하락한 44.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6%p 상승한 37.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전주 9.8%p에서 6.8%p로 좁혀졌다. 다음으로, 개혁신당은 0.5%p 높아진 3.5%, 조국혁신당은 0.2%p 높아진 3.3%, 진보당은 0.1%p 높아진 1.5%, 기타 정당은 0.1%p 낮아진 1.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1%p 증가한 8.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상경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과 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등 여권 인사들의 실언이 연일 보도되며,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핵심 스윙층인 중도층에서 대거 이탈하며 지지율이 상당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해병 특검'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과 '김건희 여사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 등 사법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민주당의 악재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01명이 답했다.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국민 50% “10·15 부동산대책·세제개편 찬성”

10·15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 검토 등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50% 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책 모두 부정적인 평가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49.8%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효과가 있을 것 23.7%, 어느정도 효과 있을 것 26.1%였다. 반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43.2%였다. 전혀 없을 것 29.1%, 별로없을 것 14.1%였다.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 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6.6%포인트(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다. 리얼미터는 “이번 대책이 주로 고가 주택을 겨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는 1주택자 중에서 긍정적 평가가 52.8%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반면, 다주택자 중에서는 부정 평가가 51.0%로 과반을 차지해 1주택자와 차이를 보였다. 무주택자는 '효과 있을 것' 48.1% vs '효과 없을 것' 43.9%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긍정평가는 50대에서 62.9%로 가장 높았던 반면, 부정평가는 18~29세에서 54.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서울(51.5%)과 경기·인천(54.4%)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과 대구·경북(53.0%)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론이 절반을 넘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선 77.0%가 긍정 평가했지만 보수층에서는 6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은 긍정 49.4% vs 부정 44.6%로 팽팽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보유세 강화, 거래세 완화 등 세제 개편 검토에 대해서도 약 50%가 찬성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찬성 의견이 48.9%로 반대(41.2%)보다 오차범위 밖인 7.7%p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1주택자 중에서는 찬성(52.2%)가 과반이었지만, 다주택자 중에서는 반대(52.0%)가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50대에서 찬성 의견(59.3%)이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반대(48.8%)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권역에서는 찬성(54.8%)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비동의'(53.6%)가 타 권역 대비 가장 높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70.3%)이 우세하고, 보수층에선 반대(53.9%)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100%) RDD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포커스] 소통특별시 파주 “시민과 소통하면 정책이 진화”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돈줄이 말라 더 이상 생업을 이어갈 여력이 없다는 지역 소상공인 하소연이 전국 최대 규모 파주페이 발행이란 파격적 결단을 끌어냈다. #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파주시 기업박람회로 구체화돼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대중교통이 부족해 학생 등하굣길 불편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어느 학부모 목소리가 전국 최초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를 탄생시켰다. # 인구가 늘고 맞벌이부부가 넘쳐나는데도 아파트 단지 안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늘 불안에 시달린다는 초등생 학부모 호소는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서도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를 낳았다. 이는 민선8기 파주시를 대표하는 시정혁신 사례다.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책 수립 최초 논의가 시작된 곳이 다름 아닌 이동시장실이란 점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6일 “시민과 소통하다 보면 늘 현명한 해답을 찾게 된다. 파주시가 일궈낸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소통의 결실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지금의 파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출범 직후인 3022년 9월 처음 문을 연 이동시장실이 37개월 만에 172회 운영 실적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매월 평균 5회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이 누적 6300여명이나 된다. 김경일 시장은 “이동시장실 현장 소통은 단순히 정서적 교감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정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 협치를 활성화하는 데 그 진정한 가치와 효용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드는 와중에도 파주시는 연중 상시 10%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충전 한도를 당시 행안부 지침상 허용하는 최대치인 월 70만원으로 늘리고, 명절과 가정의달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늘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는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자영업자 대다수가 파주페이로 인한 매출 신장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며 정책 효과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관내 중소 제조업체을 위한 유통 활성화 방안으로 작년 처음 열린 파주시기업박람회는 2023년 1월 문산읍 기업인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파주시 기업인협의회에 등록된 업체가 무수히 많은데, 이들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며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관내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 제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한 제안에서 출발했다. 기업 제품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는 이미 파주상공엑스포도 있었지만, 상공회의소 회원 업체에 한해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영세한 제조업체는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기 어려운 데다 마케팅이나 영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없어 판로 확보도 쉽지 않았다. 해결책은 파주시가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기업박람회 개최밖에 방안이 없었다. 올해 열린 제2회 박람회에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했다. 파주시,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한 전국 최초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을 위해 버스 노선을 확대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한 학부모 건의에서 출발했다.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노선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운송 업체 동의도 필요한 사안이라 '추진 불가' 판정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시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적극행정 의지는 결국 이를 민선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혁신 성과로 바꿔냈다. 통학버스라는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현행법 한계에 맞닥뜨렸지만, 파주시는 한정면허' 제도와 '공동운수협약' 제도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현행법 개정 없이도 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24년 봄 운정신도시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으로 출발한 파프리카는 올해 금촌-문산 등 북부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장돼 파주시 학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권을 보장하게 됐다. 작년 12월, 초롱꽃마을 아파트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초등생 엄마 신나리나 씨는 6단지 아파트 주변에는 돌봄시설이 없어 방과후 자녀의 안전이 늘 걱정이라며, 단지 내 도서관 자리에 돌봄센터를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초롱꽃마을 6단지는 입주민이 무려 1000세대나 되고,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방과후 돌봄 수요가 많은데도 단지 내 돌봄시설 설치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화한 현행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완공된 주택이어서다. 파주시가 찾은 해법은 바로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로, 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도 주민 간 공동사용이 가능한 공간만 확보되면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돌봄센터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 7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동시장실 시민 소통이 이뤄낸 또 하나의 혁신이다. 다수가 공통으로 겪는 고충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 소수자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작은 변화다. 시민의 삶 깊숙이로 다가간 이동시장실의 눈높이 소통 의지는 작은 소리일수록 더 크게 듣는 '공감행정'으로 정책사각지대까지 보듬고 있다. 아이가 아프면 문산-운정-일산까지 나가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적성면 마지3리 주민 박미정씨 하소연을 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적성보건지소에 소아과 전문의가 파견되고, 방학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다는 발달장애 학령기 청소년의 어머니 김혜진씨 호소가 발달장애학생 방학돌봄지원 프로그램 마련으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파주시다. 슬로건으로 내건 소통특별시가 썩 잘 어울린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HD현대-헌팅턴 잉걸스, ‘해상 美 해군 보급 창고’ 공동 건조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손잡고 미 해군의 '떠다니는 보급 창고'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26일 HD현대는 APEC 2025가 열린 경북 경주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 생산할 '차세대 군수 지원함'은 전투함이 항구에 복귀할 필요 없이 바다 한가운데서 연료와 탄약, 식량을 보급받도록 하는 '함대의 생명줄'이다. 이번 MOA는 세계 1위 K-조선 기술력이 미국 방산 시장의 심장부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 해군의 막대한 함정 건조 수요를 자국 조선소의 생산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의 '속사정'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미국 조선업의 고질적인 '생산성' 문제가 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함을 설계하지만 건조 과정에서는 정해진 예산과 납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 해군의 함대 증강 계획에 비해 조선소의 건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헌팅턴 잉걸스의 에릭 츄닝 부사장이 “미국 조선 산업의 기반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HD현대의 첨단 제조 공법과 압도적인 '공정 관리 능력'을 수혈받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MOA의 핵심은 '미국 현지 공동 생산'이다. 단순히 설계도를 제공하거나 배의 일부은 블록 모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양사가 미국 내 조선 생산시설을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신규 설립하는 데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HD현대가 HII의 뉴포트 뉴스·잉걸스 등의 조선소에 K-조선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이식하고, '메이드 인 USA' 군함을 함께 생산하는 파트너로 격상됨을 의미한다. 나아가 양측은 미 해군과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MRO) 사업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까지 검토한다. 사실상 군함의 설계·건조·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을 함께하는 '조선 동맹'을 결성한 셈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미 해군 사업 공동 참여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라는 실질적 협력"이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커스] 고양시, 공원-수변-하천 잇는 녹색벨트 확충 ‘가속’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도심 속 낡은 공원과 단절된 하천이 '녹색 벨트'로 부활하고 있다. 고양특례시가 오는 2035년까지 1인당 공원 면적을 9.7㎡로 확대하고 공원과 수변과 생태축을 잇는 '녹색도시'로 도약에 나섰다.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하는 녹색복지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공원과 수변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해 고양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장기미집행 공원들을 잇따라 조성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치룬 탄현근린공원2단계 사업은 일산서구 탄현동 일원 5만7000㎡ 부지에 솔향기숲, 이벤트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1단계 사업(3만1000㎡)에 더해 총 8만8000㎡, 축구장 12개 규모 공원이 완성되면서 도심 속 시민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가 마련됐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가 추진하는 3단계 사업(26만9000㎡)도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탄현근린공원은 향후 고양시 서북권을 대표하는 생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덕양구 행신동에 들어설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궁도장 이전 등 3자 협의체를 꾸렸으며, 진입광장-잔디마당-숲놀이터-순환산책로-전망쉼터 등을 갖춘 자연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40년 이상 미조성됐던 관산근린공원(4만9713㎡)이 개장했다. 산책로, 체육시설, 놀이공간 등을 두루 갖춰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이 안전-편의-경관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지난 5월 공원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노후 휀스 2.8㎞를 철거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크게 높였다. 동시에 진입로 주변 일부 수목을 이식해 이용객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드나들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자전거 우회도로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작년 꽃박람회 등 대형행사 때에는 자전거 동선을 외부로 분산하는 도로를 우선 개설했고, 올해 6월에는 공원 내부에 우회도로를 추가했다. 고양시는 향후 우회도로를 공원 전역으로 확대해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이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관 개선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장미원에는 다양한 품종을 갖춘 특화 정원이 조성됐으며, 호수변에는 연꽃과 수련8000본을 식재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덩굴터널에는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설치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지구 및 방송영상밸리에 인접한 호수공원 남측 지역 개발과 함께 노후시설 전면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공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감형 명품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녹지 혁신은 공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양시는 한강과 주요 하천을 잇는 수변 벨트 조성 사업으로 생활 속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고양시는 지난달 공릉천과 벽제천 단절 구간 1.5㎞를 연결해 새로운 산책로를 열었다. 작년 11월에는 신평IC~이산포IC구간 7㎞ 자전거길을 개통했고, 대화천 하류와 한류천 일대에도 총 1.3㎞ 구간의 산책길과 하천길을 마련했다. 특히 철책으로 막혀 있던 대화천-한류천 종점부를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하면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광역 단위 수변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올해 4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구간별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하류부 '한강 창릉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을 착공하며, 이후 고양창릉지구 내 조성사업과 상류부 잔여 구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LH 등과 협력해 국가하천 지정 및 재원 확보를 통해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도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50억원(도비 40억원 포함)을 들여 자전거도로, 산책로, 생태습지를 갖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주민간담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 '생활 속 친환경 쉼터'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빛과 음악, 그리고 화합으로 하나된 도’...가을밤 시민과 함께하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가을의 절정 속에서 빛과 음악, 그리고 스포츠로 시민 화합의 장을 펼치며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 △제3회 함께걷기DAY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 속에서 시정의 방향을 재확인했다. 지난 25일 밤 동탄호수공원에서는 '루나 컴스 투 미(Luna comes to me)'를 슬로건으로 한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가 펼쳐졌다. 호수 위를 수놓은 빛과 레이저쇼, 시민이 직접 참여한 코스튬 디스코 파티까지 더해져 도심 속 가을밤을 환하게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자리에서 “오늘 이 빛의 향연은 106만 화성특례시민의 열정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설치 승인이라는 눈부신 성과 역시 시민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가 열려 클래식 선율 속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이날 평화음악회에서 “남양성모성지는 화성의 정신적 자산이자 시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건강과 환경 의식을 함께 높인 '함께걷기DAY'도 이날 오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이 참여해 도심 속 공원을 걸으며 ESG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시장은 “걷기를 통한 건강한 일상이 화성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위한 시민 참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됐다. 육상·배구·배드민턴 등 16개 종목에 4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로 화합하는 화성'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정 시장은 개회식에서 “오늘의 열정과 단결이 새롭게 출범할 구청 체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체육 참여가 지역 발전의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시장은 경기장을 돌며 읍면동별 부스와 부대행사장을 방문,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우승은 향남읍이 차지했으며, 봉담읍과 남양읍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이은 행사를 통해 시는*'시민 참여형 문화·체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빛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라며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 웃고 뛰며, 더 밝은 화성의 내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는 대표 가을꽃 축제 '2025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25일 강매석교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분홍, 주황, 노랑빛 코스모스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26일까지 2만7000㎡ 규모 꽃밭에서 먹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축제 기간 외에도 자율관람이 언제든 가능하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5일 정약용도서관 및 다산문화공원 일원에서 '2025년 제9회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정말배움(정약용이 말하는 배움)'을 주제로 열렸으며 시민, 학습동아리, 지역 대학-기관 등 3000여명이 참여해 남양주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나눴다. 정약용도서관 앞마당과 다산문화공원에선 △평생학습 및 휴먼북 체험-전시 부스 △공연 △정약용-어린이 체험 △지역 대학-기관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선 미디어 대북 공연과 평생학습 의미를 담은 샌드아트, 레이저 개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 부스도 열려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학습동아리 및 휴먼북이 함께한 공연무대는 객석에 뜨거운 박수가 가득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개막식에서 “평생학습축제는 남양주시민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과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을 오늘의 남양주에 이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보건소가 올해 3월부터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매월 진행해온 알코올 사용 장애 회복을 위한 '동기 강화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동기 강화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 활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단주에 대한 동기를 강화함으로써 회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며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시민으로 참여를 희망할 경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질환뿐 아니라 알코올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 힘쓰고 있다. 송미애 양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26일 “알코올 사용 중단을 위한 내적 동기 강화는 일상생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회복 과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세미원에서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평군이 주최하고 양평헬스투어협동조합과 맨발길국민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사전신청자 300명(선착순)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초청 강연, 맨발 게임, 포토존 운영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자가 웰니스 콘셉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30분 세미원 갤러리에서 양평군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맨발 걷기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평군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평 전역에 조성된 맨발길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맨발 걷기가 자연 치유와 웰니스 활동으로 각광 받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읍-면별 맨발길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에는 총 24개 코스 맨발길이 조성돼 있다.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 행사 관련 사항은 양평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급주택-신축건축물-감면 부동산 등을 대상으로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탈루세원 제로화 추진계획' 일환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는 부동산 거래 감소와 경기 침체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세 형평성을 높이고 누락된 세원을 발굴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급오락장, 비과세-감면 부동산, 상속세 특례 적용 사례, 주택 중과세 및 기부채납 부동산 감면 적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세 감면 후 정해진 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타 용도로 전용한 사례, 상속 과정에서 다주택자 특례를 부당하게 적용한 사례 등 탈루가 의심되는 사안을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세제 적용을 바로잡고 공정한 납세 질서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영옥 세정과장은 26일 “조세 정의는 지역사회 신뢰를 세우는 기초"라며 “성실 납세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끝까지 탈루 세원을 밝혀내고 공평한 세정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적인 세원 발굴과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탈루 세원 제로화'를 실현해 시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세정 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풍기인삼과 영주농산물의 향연…‘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성황리 폐막

9일간 35만여 명 방문…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영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일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며, 인삼뿐 아니라 영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두 축제의 동시 개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개막 첫날에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 재배지로 알려진 풍기에서 인삼 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기리는 행차 재연과 인삼대제가 거행됐다.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통해 '풍기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후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인삼요리 체험, 인삼음식 거리 운영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삼요리 만들기와 관광객 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과 오락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주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대회,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함께 열린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식행사와 깜짝 타임세일, 현장 인터뷰 등이 더해지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부석사 잔디광장에서도 부석사과를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사과홍보관과 럭키백 이벤트가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영주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함께 알리는 '복합형 지역축제'로 발전했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영주시가 자랑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문화재단,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내달 첫 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문화재단은 내달 6일 오후 3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백남준아트센터와 전곡선사박물관이 주관하며 세 기관이 협력해 공동 기획·운영한다. 재단에 따르면 '경기 컬쳐 로드'는 경기도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험적·비주류 장르를 지원하며 문화 소외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백남준 서거 20주기(2026년 1월)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 〈로봇 오페라〉 정신을 현대 기술로 계승한 AI 로봇 기반 극의 일부와 제작 과정을 선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리뷰에서는 사운드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작가인 권병준이 제작한 로봇 작품이 퍼포먼스(아해와 나엘)를 선보이며 작품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곡선사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신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참여하는 아트토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아트토크는 유정주 재단 대표이사가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아 관객과의 현장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11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로봇 K-456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초기 로봇 아트의 상징인 〈로봇 K-456〉의 복원 과정과 관련 강연 및 연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백남준의 예술 실험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I 로봇오페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페라가 아니라 로봇이 연기하고 AI가 서사를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형 오페라“라며 “경기도민뿐 아니라 실험적 공공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재단 GGC멤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접수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