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주간 신차] 스타일과 효율 다 잡았다…아르카나·베뉴·BMW S1000RR 출시

4월 첫째 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스타일과 성능을 모두 잡은 다양한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코리아는 최상위 트림을 추가한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를, 현대차는 연식 변경과 안전사양 강화를 거친 '2025 베뉴'를, BMW 모토라드는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뉴 S 1000 RR'을 각각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월부터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를 공식 판매한다. 새로운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트림이 최상위 모델로 추가됐으며,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2026 아르카나는 △E-Tech 하이브리드 △1.6 GTe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특히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그룹의 F1 머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연비 최대 17.5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전기모터 2단과 엔진 4단 기어를 조합한 멀티모드 변속 시스템으로 부드럽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은 F1 팀 '알핀'의 디자인 DNA를 이식받아 스포티한 감성을 강화했다. 새틴 어반 그레이 외장 컬러, F1 블레이드 범퍼,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 리어 스포일러, 블루 스티치 시트 등 전용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 트림은 출시 기념으로 290대 한정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도 제공한다. 가격은 E-Tech 하이브리드 기준 △테크노 2849만9000원 △아이코닉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 9천 원이다. 1.6 GTe는 △테크노 2300만원 △아이코닉 264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대표 엔트리 SUV인 베뉴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엔트리 트림 '스마트'를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스마트' 트림에는 가죽 스티어링 휠,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격 시동 등 인기 사양이 기본 적용되며, 기존 주력 트림인 '프리미엄'에는 전방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및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능을 대거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은 △스마트 1926만원 △프리미엄 2212만원 △플럭스 2386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현대차는 베뉴 출시를 기념해 출고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고든밀러 세차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BMW 모토라드는 자사의 대표 슈퍼 스포츠 바이크 '뉴 S 1000 RR'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3세대 모델의 두 번째 부분 변경 버전으로, 디자인과 공력성능, 안전사양, 전자제어 시스템까지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윙렛(Winglet) 추가로 다운포스를 최대 35%까지 증가시켜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륜 휠 커버에는 브레이크 냉각 덕트가 통합돼 제동력까지 강화됐다. 엔진은 999cc 직렬 4기통으로,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11.5kg·m, 최고속도 303km/h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도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0→100km/h 가속은 단 3.2초다. 전자 제어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기본 탑재된 '라이딩 모드 프로'는 트랙션 컨트롤, ABS 감도, 엔진 브레이크 등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세팅할 수 있고, '오토 힐 스타트', '다이내믹 브레이크 컨트롤', '브레이크 슬라이드 어시스트' 등 고급 사양도 기본 장착됐다. 국내 판매 모델은 △블루스톤 메탈릭 '스타일 스포츠' △M 모터스포츠 데칼 적용 'M 패키지' 두 가지이며, 가격은 3230만~3310만원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게임 인재를 위한 특별한 기회! 한국IT전문학교 게임학과, 2026학년도 우선선발 전형 실시

한국IT전문학교 게임학과가 2026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우선선발 전형 모집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형은 비실기 방식으로, 고3 수험생은 물론 대학 자퇴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선선발 전형은 빠른 입학 일정을 통해 온라인 전공기초 선행학습을 제공, 신입생들이 입학 전부터 전공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신 등급을 반영하지 않고, 전공 교수와 1:1 면접 및 전공기초 지식을 평가하는 잠재능력검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IT전문학교 게임기획학과는 게임기획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인서울 한아전은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개발, 웹툰 과정까지 폭넓게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 수험생들도 적극적으로 예비 신입생 모집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 게임학과는 지난해 '지스타(G-STAR) 2024'에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 작품들을 출품해 큰 주목을 받았다. 3D 3인칭 무협액션 게임, 1인칭 잠입전략 게임, 액션 퍼즐 게임, 어드벤처 힐링 수집형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6종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게임기획학과는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특성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예비 신입생 모집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방송 제작사, 민태연·이유림 모델과 함께한 봄 화보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5년 봄을 맞아 키즈 모델 민태연, 이유림과 함께 특별한 봄 화보를 선보였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NEW SEMESTER라는 주제로,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처럼 아이들의 새 학기가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촬영이 진행됐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플로르 키즈 모델들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앞으로의 성장과 설렘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활발한 분위기와 자신감 넘치는 매력의 민태연 모델 활발한 에너지를 뽐낸 민태연 모델은 단정한 가시번 머리스타일에 교복 바지를 매치해 편안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환한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촬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었으며, 당당한 모습으로 새 학기의 활력과 기대감을 담아냈다. 우아한 분위기와 청초한 매력의 이유림 모델 청초하고 우아한 매력을 선보인 이유림 모델은 우산을 들고 살짝 올려다보는 포즈로 순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웨이브 헤어에 머리핀으로 포인트를 더한 세련된 스타일링과 니트 조끼를 매치한 춘추복으로 따뜻한 봄의 감성을 표현했다. 살짝 긴장한 듯한 표정은 새 학기의 수줍음과 설렘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 플로르 방송 제작사와 함께하는 새학기 시작 새 학기를 맞아 교복을 차려입은 민태연, 이유림 모델이 따스한 봄날의 설렘과 함께 각자의 개성을 화보에 담아냈다. 민태연 모델은 구름 하늘 아래에서 환한 미소와 당당한 포즈로 활기찬 봄날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유림 모델은 우산을 소품으로 활용해 수줍고 청초한 매력을 선보이며, 새 학기의 긴장감과 두근거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들의 설렘과 기대를 따뜻한 봄의 감성과 함께 고스란히 담아내며, 밝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플로르 방송 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서 활약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대표 프로그램인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당근과 캐롯을 제작하며 시즌 11까지 완성, 시즌 9까지 방영을 마쳤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유치원과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도 시청각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4세부터 13세 어린이라면 플로르 방송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이번 봄 화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모델과 함께 밝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감성과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윤석열 탄핵안 인용, 승복과 함께 ‘새로움’ 시작해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했다"며 “우리는 모두 오늘의 헌재 판결에 '승복'이란 두 글자와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새로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활처럼 휜 감정과 그 감정이 쏟아내는 증오에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그 누군가는 내 가족일 수도, 내 친구일 수도, 내 이웃일 수도 있으며 그에 앞서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낸 정치인들은 권력욕과 상대에 대한 복수 대신 국민에게 한없이 사죄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에게 힘을 드리는, 혁신과 화합의 정치를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대한민국 대통합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며 “저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앞서 전날에도 “대한민국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시장은 이어 “분열과 대립이 아닌, 국민이 하나 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국내외로 거대한 충격이 예고된 지금, 국민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정치적 견해를 뛰어넘어 소통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경제·외교·사회 전반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고,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응으로 국가의 안정을 지켜나가게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지도력"이라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尹파면]최상목 “두달간 경제 안정적 관리…국가신인도 사수 총력”

정부가 두 달간 경제부처 원팀으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신인도를 사수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 분야별 영향을 점검했다. 기재부는 탄핵심판 선고 이후 경제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나, 내수 회복 지연, 산불 피해 등으로 민생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 기업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체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대미(對美) 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을 부문별로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고 시급한 부문에 대한 지원방안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 기업의 피해를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주요 피해예상 업종별 대응책 마련, 대체수출국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계기업, 해외진출 중소기업 등의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당면한 도전을 경제와 산업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주택과 전력·수도 등 필수 인프라 복구와 재난지원금 지원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국제유가, 해운물류운임지수 등의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상반기 중 전기·가스·철도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동결할 계획이다. 최근 식품업계 가격 인상 등에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담합 등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할당관세,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먹거리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서민금융 지원 확대, 지방 미분양 완화 등 지역건설 활성화, 취약 일자리 보강 등 기발표한 민생 취약부문별 지원과제도 지속 추진・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택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내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우리 경제의 잠재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밸류업 세제 지원 및 국내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주주 이익의 실효적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연금개혁특위를 통해 국민연금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고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도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통상리스크 대응 및 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등 민생 지원 등 긴급현안 대응을 위해서는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의 4월 내 국회 통과가 매우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코스피, 정치불안 해소에도 美관세 우려로 하락…“증시 변동성 대비 철저”

코스피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 관세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0.86% 하락한 2465.42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오전 11시 22분 파면 확정 후 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57% 오른 687.39에 장을 종료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의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 간부를 대상으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전사적 대응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회의에서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급변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IT 시스템 점검 강화와 전사적 근무기강 확립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큰 악재가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 등이 국내 경제의 회복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탄핵 결정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높아진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마중물이 만들어졌다"며 “금일 결정으로 막혀있던 재정 동력이 6월 초 대선 국면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尹 파면]‘국론 분열 예방’한 전원일치…선고는 왜 늦었나?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서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전원 '파면'쪽에 손을 들어줬다. 따라서 기각·각하 등 소수 의견이 존재할 경우 국론 분열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씻게 됐다. 당초 “내부 이견이 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일부 기각·각하 등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이 무색해졌다. 국회 탄핵 소추안의 절차상·내용상 문제점을 이유로 국민의힘 등에서 '4대4' 기각까지 전망했던 것과도 정반대의 결과다. 이날 심판을 앞두고 헌재·정치권 안팎에선 진보-보수 성향 재판관들 사이에 이견이 커서 조율이 어렵기 때문에 선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지난달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때 인용 1명, 기각 5명, 각하 2명 등 헌재 재판관들이 이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8대0 전원일치 인용 결정이 나왔다.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저지른 행위의 위법·위헌 행위의 중대성에 재판관 전원이 동의했으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한 국회 탄핵 소추안의 절차적·내용적 문제도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정당성 △계엄포고령 위헌성 △국회장악·의원체포 시도 △선관위 장악 시도 △법조인 체포 시도 등이 윤 대통령의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혐의로 탄핵 사유로 제시했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이 5가지 사유를 모두 일일이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배척하고 국회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지난해 12월 3일 당시 국가비상사태가 아니었는데도 윤 대통령이 헌법상 요건을 어겨 불법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거론한 야당의 '줄 탄핵', 예산안 삭감에 대해서도 “국회의 권한 행사가 위법·부당하더라도 헌재의 탄핵심판, 피청구인의 법률안 재의요구 등 평상시 권력행사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국가긴급권의 행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 중대한 위기 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 모인 의원들을 끌어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인정됐다. 헌재는 “피청구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에게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판단했다. 계엄 선포 당시 주요 정치인·법조인 등의 위치를 확인하려 시도했다는 점도 사실로 인정됐다. 다만 문 대행이 읽은 선고 요지상으로는 그 주체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만 명시됐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문제는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 혐의를 제외한 것,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당사자 동의없는 검찰 조서의 증거 능력 제한, 곽종근 증언·홍장원 메모 등 일부 증거들의 오염 등을 근거로 기각·각하를 요구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 주장들을 모두 배척했다. 다만 검찰 조서 증거 능력과 관련해서만 재판관들 사이에 이견이 확인됐다. 이미선·김형두 재판관은 “탄핵심판절차에서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고 본 반면, 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탄핵심판절차에서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보충의견을 냈다. 이처럼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선고가 나오자 한때 '5대3 데드락설'까지 나돌았던 헌재·정치권 안팎에선 “그럼 왜 이렇게 늦어졌냐"는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헌재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때에는 최종 변론 후 2주일 쯤 후에 선고를 했었다. 이번엔 지난 2월25일 11차 변론 후 무려 38일이나 지났다. 우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지 않았냐는 의견이 나온다. 헌재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 탄핵 소추안 의결 직후에는 최우선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을 심사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한 총리 탄핵안을 기각하는가 하면,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여러 명의 탄핵 심판 심리와 선고를 동시에 진행했다. 물리적으로 윤 전 대통령 사건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 선고가 늦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박 전 대통령 사건 때와 달리 탄핵 반대 여론이 30~40%를 오가면서 정치권·국민 간 대립이 격화됐고, 막판 일부 주요 쟁점·문구를 놓고 재판관들 사이에 의견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모든 재판이 그렇지만 재판관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이견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그런데 (탄핵심판 선고는) 역사 기록으로 남는 것이기 때문에 소수 의견을 달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은 최종적인 의견 조율 과정이 길어졌던 것"이라며 “소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이 선고 늦춰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복현 “전 임직원 비상대응체계…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조치 시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와 관련 “전 임직원이 비상대응체계 아래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전일 나스닥 급락(-6%) 등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주요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국가별 보복관세 등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교역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미국 중심 경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외 환경은 예단하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며 “외환, 주식, 채권,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특히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고율 관세 충격에 노출된 주요 산업 공급망의 생산·수출 영향 등을 충격 전달 경로에 따라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업들의 관세 대응, 사업재편 필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지방의 중소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대해 세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