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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남양유업, 200억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

남양유업이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15%) 오른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7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남양유업 우선주도 2.53% 상승 중이다. 남양유업은 전날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총 432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주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변경 이후 책임 경영 원칙 아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인천경제청, 미디어아트로 미래 개막... 20일 첫 선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0일 오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미디어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을 목표로 7개월간의 사업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스타트업파크 외벽에는 가로 52.8m, 세로 10m의 총 528㎡ 규모의 대형 미디어 전광판이 설치됐으며 환기구 외벽에는 16.05㎡(가로 3.84m×세로 4.18m)의 서브 미디어가 구축되며 이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와 랜드마크 건축물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환경을 구축했다. 미디어 콘텐츠는 총 40종으로 △인천경제청의 비전을 담은 콘텐츠 △사계절의 변화와 지역 축제를 생생하게 표현한 영상 △모바일로 접속 가능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을 표현한 AI 미디어아트 △날씨 및 기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후시계 콘텐츠 등이 제작됐다. 특히 시민 참여형 콘텐츠는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행운의 뽑기', '숨은 그림 찾기', '반려동물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준공식을 시작으로 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3월부터는 일별·월별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은 미디어아트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추진 등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특징주] ‘K칩스법’ 훈풍에 삼전·하이닉스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경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28% 오른 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4.05% 올랐다. 전날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영향으로 보인다. 기재위는 전날 반도체 기업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기존 대비 5%포인트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안동의 새로운 변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9일 아동이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2025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오후 6시 이후 아파트 내 경로당을 활용해 전문 돌봄교사를 배치하는 방식으로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숙제 지도, 놀이 프로그램, 간식 제공 등이 이뤄지며, 취약계층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한 지역아동센터(11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6개소)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의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경우 보호자를 대신해 동행하는 '아픈 아이 병원진료 동행서비스'도 제공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핵심 정책인 'K보듬 6000' 사업이 안동에서는 더욱 확대된다. 부모는 평일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에서 무료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현재 안동시는 어린이집 2곳, 지역아동센터 1곳, 공동육아나눔터 2곳, 다함께돌봄센터 2곳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4일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 유니세프로부터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협력사업도 가능해진다. 안동시는 '아이행복 사계절 상상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계절별 명소에서 아동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공연을 제공해 가족 간 휴식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어린이날(5월 5일) 행사를 확장해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5일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슈퍼스타 안동, 가족 골든벨, 과학 마술쇼, 키즈클럽 등 다양한 행사로 아동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부모·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한부모가정과 청소년 한부모를 위한 지원 예산을 29억 9천만 원으로 대폭 증액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고향 방문 지원, 출산 지원, 자녀 멘토링, 심리치료,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사업 예산을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증액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해 24시간 긴급신고체계를 구축하고, 경찰서 및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개입이 가능한 사례결정위원회 및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운영한다. 또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고위험 가정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개별 보호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아동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과 학부모 대상 양육 교육도 강화해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jw5802@ekn.kr

경과원, 판교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20개사 모집...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판교 제1·2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내달 18일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력과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20개 사에 총 7억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대상은 IT, BT, CT, NT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모빌리티·AI·반도체·빅데이터 분야에서 창업 10년 이내 기업이다. 이들 기업 중 판교 제1·2테크노밸리에 본사가 위치하거나 도에 본사가 소재하고 연구소(연구개발 전담부서) 또는 지사(해외진출 관련 부서)가 판교 제1·2테크노밸리에 소재하는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기업은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4월 중순에 최종 선정된다. 판교 특화산업 분야(모빌리티, AI, 반도체, 빅데이터) 스타트업과 판교 소재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중인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선정된 기업은 기업당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화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금은 평과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이와 함께 지원금의 20%는 기업 자부담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해외진출 사업화에 필요한 인건비 △제품개발비 △시제품 제작비 △지적재산권 출원비 △동영상 제작비 △판로개척비 등을 지원받는다.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은 최근 3년간 도내 스타트업 58개 사에 약 27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457억원의 국내·외 투자유치 실적과 192억 원의 국내·외 매출액을 기록해 예산 투입 대비 약 24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성했다. 이준우 경과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입주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기간은 협약 체결 후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접수기간은 내달 17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원신청은 판교테크노밸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 제출하면 된다. sih31@ekn.kr

영주시,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 위한 ‘정규직 프로젝트’ 시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25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취업이 어려운 청년 및 결혼이민자들의 고용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인턴을 채용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고용지원금과 근속장려금을 지급하여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인턴을 2개월간 채용하면 월 150만 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받으며,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3개월 차와 10개월 차에 각각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인턴은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장기적인 직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 해당하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 단, 계절적·일시적인 인력 수요가 있는 기업이나 친족이 경영하는 사업장 등은 제외된다. 인턴 신청 자격은 영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미취업 청년과 결혼이민자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으로, 구비서류를 갖춰 영주시 기업지원실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은 지역 청년들과 취업이 어려운 계층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자 영주시 기업지원실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jjw5802@ekn.kr

경기관광공사, ‘DMZ 관광 활성화’ 본격화...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연초부터 방한 외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인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 18일 오후 경기북부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 25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평화누리캠핑장을 연계한 체류형 DMZ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에 따르면 평화누리캠핑장은 지난해 4월 공사 직영체제 전환 이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더 고른 여행 기회' 제공과 경기북부 숙박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평화누리캠핑장 연계 DMZ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지난해 약 12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기북부의 주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으로 캠핑장 내 신규 타프존 설치로 편의성을 높이고, 시설 보완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하며 캠핑장 이용객이 지역 특산품을 체험하고 지역 상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및 농가와 연계하여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청소년 등 학생들에게 자연 속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적 가치와 여가를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학교 단체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평화누리캠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체류형 DMZ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임업직불금 신청 개시…임업인 소득 안정 지원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2025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임업직불금) 신청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임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지원책은 올해부터 신청 기간이 확대돼 더욱 많은 임업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업직불금 지급 대상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임산물 생산업 종사자와 육림업 종사자다. 임산물 생산업에 해당하려면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산지에서 최근 1년 이상(연 60일 이상) 종사하고, 연간 120만 원 이상의 임산물 판매 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육림업 종사자는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은 후, 동일 기간 내 등록된 산지에서 1년 이상 종사하며, 최근 10년간 3ha 이상의 육림 실적을 보유해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임업인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접수를 확대하고,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을 분리 운영한다. 온라인 신청은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임업-in 통합포털에서 가능하며, 방문 신청은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지 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보다 간편한 신청 절차와 연장된 접수 기간은 임업 직불금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에 대해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임업인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지원하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불금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업직불금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각 지역 산림부서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림청 임업직불금 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w5802@ekn.kr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도가 지난해 도입한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K보듬 6000'은 전통적으로 온 마을이 아이를 돌보던 문화를 현대적 아파트로 재해석한 경북도의 특화 돌봄 사업으로, 공동주택 1층에 공동 육아 나눔터, 다 함께 돌봄 센터, 어린이집 등 돌봄 시설을 통합 운영한다. 지역 공동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준 높은 돌봄 서비스를 하루 9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제공하며 365일 운영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K는 경북(Gyeongbuk-do)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의미고, 보듬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품에 안아 보호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의미로 '육아 천국'의 축약어다. K보듬 6000은 일단 아침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주중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안전한 돌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부모가 직접 가지 않아도 아이가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K보듬 6000 덕분에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맞벌이 부모 A씨는 야간 근무를 시작한 A씨는 이전까지 시댁과 친정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맡겼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는 “K보듬 6000을 이용한 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지정된 돌봄시설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 걱정을 덜었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박 육아 중인 C씨는 남편이 해외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육아를 혼자 감당해야 했던 C씨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병원 진료를 볼 때나 가끔 재충전이 필요할 때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창업을 준비하는 D씨는 꽃집 창업을 준비하던 D씨는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해 아이를 데리고 공사장에 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K보듬 6000 덕분에 “아이를 안전한 곳에 맡길 수 있어 창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말도 바쁜 카페 운영자 E씨는 카페를 운영하는 E씨는 주말까지 쉬지 못해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K보듬 6000에서 영어 수업도 듣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동들도 만족하는 포용교육의 장 K보듬 6000은 통합 돌봄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애·비장애 아동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포용적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자영업자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하며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큰 변화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아이들과 형·누나처럼 지내는 정서적 교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부 대학생들은 돌봄 활동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을 찾아와 간식을 나누며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생 학부모 B씨는 축구 선수가 꿈인 큰아이를 응원하기 위해 주말마다 경기장을 찾으면서 작은아이를 돌보는 일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이제는 K보듬 6000에 맡기고 큰아이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다. 작은 아이도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기며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에 경북도는 'K보듬 6000'은 지난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이 개소한데 이어 올해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엄태현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단순한 보육 서비스를 넘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공동체 회복'을 들고 나왔다.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해체,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jjw5802@ekn.kr

AC 그래비티벤처스, VC까지 ‘듀얼라이선스’ 취득…“초기~IPO까지 글로벌 유니콘 목표로 투자할 것”

비수도권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광폭 투자로 주목받는 그래비티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 액셀러레이터(AC) 역할과 함께 '듀얼 라이선스' 투자 전략을 19일 개시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를 강화, 특히 비수도권 서버·모빌리티·AI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래비티벤처스는 올스테이지(All-Stage) 투자가 가능한 팀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액셀러레이터에서 성장한 투자자로 초기투자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를 보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증권사 대표이사와 IPO팀 실무경력을 가진 구성원을 보강, 초기투자를 거쳐 IPO까지 성장하기 위한 자본시장 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설립한 그래비티벤처스는 AC로서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끌어 왔다. 최근까지 27개 스타트업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VC 라이선스 취득을 계기로 그래비티벤처스는 후기 단계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팔로우온(Follow-on)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는 “듀얼 라이선스로 스타트업의 전 성장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초기 투자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팔로우온 투자를 확대하겠다. AI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그래비티벤처스의 주요 슬로건 중 하나는 'From Local to Global'이다. 과거에는 해외진출이 대기업의 전유물이거나 반드시 전문상사를 끼어야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한국의 지방 소재 스타트업도 바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다"라며 “이때 가장 중요한건 한국 스타트업이 가진 제품과 기술을 정확하게 수요할만한 지역, 국가, 기관을 찾아서 타겟매칭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래비티벤처스는 전체 투자 비중의 33.3%를 이머티리얼랩, 아이디어스, 투인테크 등 AI 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투자했다. 앞으로 중부권을 거점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전략 임원 출신 김창한 부사장을 리더로 '스케일업 자문단'과 '지역 창업 생태계 인프라'를 활용,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제공하고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회사를 포함한 그래비티 팀은 누적 957억 원을 투자, 206억 원의 회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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