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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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M엔터에 AI 가전·HVAC 기술 집약 ‘스마트 코티지’ 첫 공급

LG전자가 차별화된 인공 지능(AI) 가전과 냉난방 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혁신적인 주거생활 솔루션 'LG 스마트 코티지'를 SM엔터테인먼트에 공급했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강원도 SM 연수원에서 LG 스마트 코티지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이향은 HS CX담당(상무)·조연우 스마트 코티지 컴퍼니 대표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한지수 SM타운플래너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 스마트 코티지는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듈러 주택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LG전자 히트 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AI 가전을 기본 옵션으로 모두 갖추고 있다. 지붕 부착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필요한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 고객은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단층형 모델 '모노(MONO)'와 복층형 모델 '듀오(DUO)' 두 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SM 연수원 공급으로 지난 10월 스마트 코티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첫 B2B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LG전자는 스마트 코티지를 기업∙단체에 납품하는 B2B 거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 코티지는 개인용 세컨드 하우스뿐만 아니라 연수원·워크숍·문화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 스마트 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창호·배선·욕실·주방 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져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추후에는 고객사의 니즈와 설치 공간의 상황에 따라 맞춤 디자인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듈 다양화도 계획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의 교육 및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될 이번 SM 연수원 스마트 코티지는 모노 2대와 듀오 1대 등 총 3개동으로 설치됐다. 이번 스마트 코티지는 높은 에너지 효율로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 블럭'을 갖췄다. 내부에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편리함으로 주목 받는 원바디 세탁 건조기 '워시 타워 컴팩트'와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인덕션∙광파 오븐∙식기 세척기 등 LG전자 프리미엄 AI 가전을 구비했다. 또 스마트 도어락·홈캠과 온도∙습도 센서·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사물 인터넷(IoT) 기기들과 LG AI 가전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앱으로 통합 제어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추후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적용하면 간편하게 AI홈으로 업그레이드된다. LG AI홈은 생성형 AI와 일상언어로 대화하며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까지 연결하며 고객을 최적으로 케어한다. SM 연수원 스마트코티지는 주변 자연 환경과 부지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특히 내부에서 인근 산과 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설계해 방문자들은 스마트 코티지와 자연이 하나가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향은 HS CX담당은 “LG 스마트 코티지는 공간과 AI 가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적인 주거생활 솔루션으로, 일반 고객과 B2B 고객에게 다양하게 제안하며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증정상품 기부…CU, 결식아동 위한 ‘마음보관 캠페인’ 진행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6일부터 종합광고대행사 HSAD와 함께 바로 사용하지 않을 키핑쿠폰을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보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CU 키핑쿠폰은 1+1, 2+1 등 증정 상품을 현장에서 즉시 수령하는 대신 쿠폰 형태로 포켓CU 앱(App)에 저장한 뒤 원하는 시기에 전국 점포에서 교환할 수 있는 증정품 보관 서비스다. 포켓CU 마음 보관함에 저장된 +1 상품 쿠폰을 기부하면 회사가 일정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금을 적립하고, 추후 초록우산을 통해 전국 각지의 결식 우려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HSAD가 지난해 개최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인 'HSAD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금상 수상작에서 착안했다. 당시 편의점의 다양한 덤증정 상품을 여러 도움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 등에게 기부하는 방안을 제안해 호평을 받앗다. BGF리테일은 이번 캠페인 결과에 따라 보완·수정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포켓CU 정식 기부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현정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장은 “앞으로도 CU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집터뷰]“층간소음, 소비자-시공자 소통으로 풀어야”

“층간소음은 이제 사회적 문제다.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결에는 역부족이다. 국민 눈높이 수준에 맞는 층간소음 대책이 필요하다." 국내 대표 층간소음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1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주거문화개선연구소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 소장은 층간소음 문제가 더이상 이웃간의 다툼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됐다고 진단했다. 극에 달한 층간소음 갈등이 법적 공방은 물론, 폭행과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것이다. 실제 층간소음 갈등은 매년 증가추세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57건, 2020년 4만2250건, 2021년 4만 6596건, 2022년 4만393건, 2023년 3만6435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살인과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 차 소장은 “층간소음은 개인 간 다툼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층간소음은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으로 나뉜다. 경량충격음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의자를 끄는 소리 등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 중량충격음은 아이들이 뛰는 소리, 러닝머신 소리 등 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음을 일컫는다. 공동주택 입주자를 괴롭히는 소음은 대부분 중량충격음이다. 그는 “좋은 흡음재를 쓰면 경량충격음은 줄어도 중량충격음은 잘 줄지 않는다"며 “중량충격음 저감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층간소음 법적 처벌 수준이 솜방망이 수준이라고 차 소장은 지적했다. 현행법상 층간소음 처벌 근거는 경범죄처벌법상 인근소란죄로 10만 원 이하 벌금에 그친다. 또한 고의성이 명확하지 않으면 층간소음 문제를 처벌하기조차 어렵다. 차 소장은 “해외에서도 층간소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처벌수준이 강하다"며 “독일의 경우 연방질서위반법에 의하여 공공이나 이웃을 괴롭히거나 타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불필요한 소음 배출은 위법으로 정하고, 최대 과태료 5000유로(약753만원)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차 소장은 정부가 최근 층간소음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 수준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주택법 개정안과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건설사가 신축 아파트의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결과를 입주 예정자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또 8월부터는 층간소음 기준이 더욱 강화돼, 성능검사 결과가 기준치인 49㏈(데시벨)에 미달하면 보완 시공을 권고받게 됐다. 성능검사 결과를 누락하거나 허위 통보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하고 있다. 차 소장은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인식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정부의층간소음 대책은 국민들이 해결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그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비자들과 시공사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입주 전 직접 듣고 판단해서 문제가 있다면 시공사에게 건의해 보완을 요청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차 소장은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대안 중 하나라고 짚었다. 지난 10월부터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됐지만 참여하려는 사람이 적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차 소장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등 정부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분쟁조정기구가 있지만 방문 조사가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씩 걸리는 경우 많다"며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소음 문제를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도 아무런 혜택이 없는 만큼 참여하려는 사람이 적다"며 “다양한 인세티브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하나금융그룹, 취약계층 아동 대상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1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연말을 맞이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성탄절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룹의 대표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 임직원과 가족 총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퇴직직원으로 구성된 '하나금융동우회'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그룹 임직원들은 추운 겨울 취약계층 아동들이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맞춤형 행복상자를 만들었다. 먼저, 초코칩 쿠키, 에너지바, 젤리 등 아동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담은 간식 꾸러미 3종 세트를 정성껏 준비했다. 또한, 아동들이 갖고 싶은 물품을 사전 조사해 희망물품을 담은 개인별 맞춤 상자를 준비했다. 희망물품은 기모 후드티, 장난감, 보조배터리 등으로 각자 원하는 물건을 간식 꾸러미와 함께 소중하게 상자에 담았다. 희망물품 조사가 어려웠던 수혜처의 경우 저학년과 고학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눠 총 4가지 종류의 상자로 구성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한장갑, 귀마개 마스크, 넥워머, 겨울실내화, 문구세트 등을 간식 꾸러미와 함께 담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만든 행복상자 200개를 40상자씩 지역 아동보육시설 5곳에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연말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에도 ▲추석맞이 송편 나눔 ▲혹서기 취약계층 앞 행복상자 지원 ▲노숙인을 위한 무료배식 봉사활동 등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광주시, 방치됐던 ‘발산공원’…생태숲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시(시장 강기정)는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발산근린공원'이 최종 선정,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발산공원은 지난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발산공원 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 등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지적됐다. 발산공원 복원사업은 전체면적 10만7047㎡ 중 이미 공원으로 조성한 곳을 제외한 9만4661㎡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발산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 조성을 넘어 도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복원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녹지환경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 학습 및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번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이 도시생태계 복원의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광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재중 도시공원과장은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mwon5599@ekn.kr

고흥군, 깨끗하고 부가가치 높은 ‘개체 굴 산업’ 선도한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4년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지원(친환경 양식 어업 육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수의 어가가 활용할 수 있는 △종자 생산 시스템 △자동선별기 △세척기 등 공동 생산시설을 지원해 친환경수산업의 촉진과 기계화·시설현대화 및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은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28-1번지 등 6필지(9594㎡)에 개체굴 종자를 생산하는 4000여 개의 수조를 구축하고 일반 굴의 노로바이러스 취약점을 제거하는 살균시설도 설치된다. 공동생산시설 등이 완성되면 연간 약 200톤 이상의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개체굴 생산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홍콩, 유럽, 미주 등으로 수출해 고흥산 개체굴을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2023년 10월 지역 특산품인 '고흥황금개체굴' 상표를 출원해 수출주도형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고흥에서 생산되는 굴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제 제22호로 등록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친환경 개체굴 산업으로의 전환과 수출 물량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망 구축을 통해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amwon5599@ekn.kr

‘사회 안전’에 빨간불 켜진 부산…시민, 교통안전 절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의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한 시민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0%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가 공표한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안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10.3%로 조사됐다. 부산의 안전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는 응답은 61.3%, '불안하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안전을 위한 부산시의 최우선 시행 사업으로 교통안전 사업(44.8%)과 범죄·폭력 예방(42.0%) 등을 꼽았다. 부산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21일간 1만7860개 표본 가구 내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144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등 5개 부문을 조사했다. 15세 이상 부산시민의 운동 비율은 10명 중 5.4명, 1주일 평균 운동 일수는 3.7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20분, 운동시설은 인근 공원(40.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8.5명이며, 주 이용 의료기관의 서비스에 대해 73.9%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시민이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녹지환경(43.9%),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문은 '소음·진동(27.6%)'으로 나타났다. 평소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부모와 비동거하는 유자녀 부부(55.4%), 노후에는 자녀와 분리된 가족 형태인 부부·독신생활(90.2%)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출산율 증가 최우선 방안으로 보육료 지원(18.6%), 가구소득 증대(16.5%), 여성 근무 여건 개선(14.9%) 등으로 조사됐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47.5%였다. 이 중 맞벌이는 85.5%, 여성 홑벌이는 14.5%로 조사됐다. 일하는 사유는 '당연히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가 42.8%, 일을 중단해야 할 시기는 '일할 수 있을 때까지'가 92.2%로 응답했다. 부산시민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은 46.8%,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은 8.1%에 불과했다. 현재 사는 거주지역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은 62.0%로 나타났다. 청년층(15~39세)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청년 10명 중 2명은 '있다'라고 응답했다. '구직, 취업, 직장'이 66.5%로 지난 2022년에 비해 5.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24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산사회조사'를 기반으로 주거와 환경 등과 관련한 정책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청년층 유출과 인구 고령화 등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강원도 ‘강원에서 살아보기’ 성과발표회 개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귀농·귀촌 유치 활성화를 위한 '2024년 강원에서 살아보기 운영마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성과발표회는 귀농·귀촌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강원에서 살아보기'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민이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10개 시군 17개 마을에서 '강원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해 150여명의 참가자들이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했다. 성과발표회에는 도내 강원에서 살아보기 마을 운영자, 귀농귀촌센터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마을별 성과발표와 우수마을 시상식,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 특강 등을 진행하며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마을 시상식에서는 대상 양구 약수산채마을, 최우수상 영월 요선마을, 우수상 평창 황토구들마을이 각각 수상했다. 김권종 도 농정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민들이 강원 농촌의 매력을 느끼고, 귀농·귀촌이라는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장으로 강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강원에서 살아보기' 사업과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인제군 산불 1시간 38분 만에 진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산불방지센터는 14일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161일원에서 15시 32분에 발생한 산불을 1시간 38분 만에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6대, 진화차량 49대, 진화인력 169명을 긴급 투입해 17시 10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의거해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산불 발생 원인, 피해면적,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강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고 불씨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ss003@ekn.kr

[건설업계 위기 대응 리더십⑥] 포스코이앤씨 ‘수익성 개선’ 총력전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 불리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내년에도 회사를 이끌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신사업 확대에 대한 갈증도 있는 만큼 전 대표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하게 아직 연말 인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1962년생인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체제'가 본격화한 올해 초 포스코이앤씨 사령탑을 맡았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지금까지 경영 성적표는 일정 수준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2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25.7% 급감했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공사비 급등 같은 대외환경을 고려했을 때 나름대로 선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시정비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포스코이앤씨는 4조7191억원 가량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6조612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외 공사 수주는 다소 저조했다. 2020년만해도 해외에서 따낸 공사가 17억6555만달러 규모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3억5342만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 취임을 전후로 본격화된 신사업 확장이 어떤 성과를 얻을 지도 관심사다. 전 대표는 원자력발전소 관련 사업을 미래 새 먹거리로 점찍고 역량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정도만 뛰어든 시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포럼을 여는 등 후발주자다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으로 신한울 3·4호기를 수주하며 첫 대형원전 수주고를 올렸다. 또 한국전력이 주도했던 SMART 국책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주관 i-SMR 수출 사업에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HTGR)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형원전모듈(SMR) 시장 진출 역시 적극 모색 중이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안전 관리 차원에서 건설 현장 첨단·자동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아이티원과 공동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은 'CES 2025' 로본분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자체에서 '혁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전 대표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철강 분야는 중국발 공급과잉 등 무한경쟁 체제에 휘말렸고 이차전지 사업 쪽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임원들이 연봉을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위기에도 직면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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