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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교육] 교원 빨간펜, 대교에듀캠프, 인스콜라리, 아이스크림에듀, 위버스마인드 ‘톡이즈 일본어’

◇ 교원 빨간펜 '3D 뮤지엄 그리스 로마 신화' 다음달 8일 선봬 교원 빨간펜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전집 '3D 뮤지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음달 8일 선보인다. 신제품은 시네마틱 3D 기법을 적용한 삽화로 신화 속 주요 장면을 표현하고 복잡한 인물과 사건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책 30권과 북쇼츠 영상 30편, 이야기 음원 30편으로 이뤄졌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50개 이야기를 비판적 사고력과 융합적 사고력, 창의력, 협업·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5가지 역량과 연계했다. 각 권에는 핵심 역량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이야기 내용과 비교하도록 하는 '역량 강화 3-STEP 독서'를 적용했다. 본책에는 QR코드를 넣어 이야기 음원과 북쇼츠 영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 관리를 원하는 고객은 다음달 8일부터 독서 시스템 '마이씽킹랩'을 통해 주 1회 빨간펜 선생님의 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 교원 빨간펜 관계자는 “영화적 기법을 적용한 3D 일러스트를 통해 주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담았다"며 “신화를 재미있게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대교에듀캠프, 연천교육지원청과 학생 맞춤형 언어치료 지원 대교에듀캠프가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와 '2026 지역교육정책현안 학생맞춤통합지원 언어치료사업 중간보고 및 협의회'를 열고 사업 운영 현황과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언어치료사업은 지난해 대광초등학교 학생 7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지역교육정책현안 사업으로 확대됐다. 현재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8곳, 중학교 1곳 등 총 13개교·원에서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전문 언어치료사가 직접 방문해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교에듀캠프는 사업 시작 이후 300여 회에 걸쳐 진행한 언어치료 현황과 학생별 사전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학생의 언어·의사소통 특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개별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전문기관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언어치료는 학생의 언어 능력뿐 아니라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 등 전반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과정"이라며 “전문 인력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인스콜라리, AI 시대 실행형 인재 위한 '혁신학' 교육과정 공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스콜라리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과 판단력, 실행 역량을 다루는 '혁신학'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새로운 문제를 찾아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 사업으로 구현하는 실행형 인재 '빌더(Builder)'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교육과정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집필하고 이재석 에이에스엑스컴퍼니 대표가 강의를 맡는다. 6개월간 총 12강·60차시로 운영하며 ∆혁신의 본질 ∆비즈니스 모델 설계 ∆비전과 기술 ∆고객과 확산 ∆실행 전략 ∆글로벌 생태계 등 6개 영역을 다룬다. 시장 분석과 포지셔닝, 신기술 벤처 평가, 고객 개발과 제품·시장 적합성(PMF),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 등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내용도 포함했다. 매주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글로벌 혁신가를 초청하는 라이브 팟캐스트와 오프라인 포럼 등도 운영한다. 인스콜라리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만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 끝까지 구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혁신학을 통해 지식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빌더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스크림에듀 '냥냥 호기심 펀치 4. 지구가 궁금해' 2026 세종도서 선정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펴낸 '캣슈타인 박사의 냥냥 호기심 펀치 4. 지구가 궁금해'가 2026 세종도서 교양·자연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캣슈타인 박사의 냥냥 호기심 펀치'는 아인슈타인을 닮은 고양이 박사 '캣슈타인'과 햄스터 조수 '햄릿'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 원리를 만화와 함께 설명하는 시리즈다. 시리즈 네 번째 편인 '지구가 궁금해'는 지진과 화산 등 자연현상부터 날씨와 기후변화까지 지구와 관련된 주제를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다룬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을 반영해 초·중등 교과서에 나오는 지구과학 개념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지구가 궁금해'는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가질 수 있는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메시지도 전달하는 책"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에 의미 있는 배움이 되는 도서를 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위버스마인드 '톡이즈 일본어' 출시…AI 회화·기본학습 연계 위버스마인드가 인공지능(AI) 일본어 회화 학습기 '톡이즈 일본어'를 출시했다. 2024년 선보인 AI 영어 회화 학습기 '톡이즈'에 이어 AI 튜터 기반 일대일 회화를 일본어로 확대한 제품이다. '톡이즈 일본어'는 AI와 대화하다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연결된 기본 학습으로 이동해 단어와 한자, 문법을 익힌 뒤 다시 회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본 학습은 53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단어 2600개와 한자어 3086개를 담았다. 회화는 커리큘럼에 따라 AI 튜터와 대화하는 '베이직톡', 원하는 주제로 대화하는 '프리톡', 여행·쇼핑·음식·생활 등 일본 현지 175개 상황을 역할극으로 익히는 '테마톡'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한다. 난이도는 CEFR-J 기준 A1부터 B2까지다. 목표 문장을 말하면 완료 도장을 받고 학습 상황을 마칠 때마다 배지를 모으는 게임 요소도 적용했다. 배지는 일본 명소와 음식을 활용해 183개로 구성했다. 전용 태블릿에서 이용하며 최대 4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AI 튜터와 대화하며 막히는 부분을 기본 학습을 통해 바로 학습하고 곧바로 회화에서 활용하면 배운 내용을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며 “성취를 체감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해 학습자가 재미있게 몰입하며 학습을 이어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AI 에이전트 1만명 시대…남은 과제는

“삼성은 보안 체계를 먼저 갖추고 나서 사용 규모를 키웠다"(데이비드 그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 기술 리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The Agentic Shift: From Intelligence to Impact)'를 주제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는 삼성전자의 AI 에이전트 활용 현황과 과제가 공개됐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에서는 1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AWS의 AI 모델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으로 앤트로픽의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국내 전 임직원과 해외 DX부문 임직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AI 기업의 에이전트 도구를 전사 업무에 동시에 들이며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연사들은 도구를 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성과로 바꾸려면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결과를 검증하는 체계와 에이전트 외곽의 통제 장치, 사람의 판단 역량,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포럼에는 국내 AI 대학원 교수·연구원 100명과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400명이 참석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알파고가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며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일상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인 동시에 보안, 신뢰, 비즈니스 환경과의 조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린 리더는 삼성DS와 AWS코리아가 함께 만든 에이전트 통제 관문 '어썸 게이트웨이(Awesome Gateway)'를 소개했다. 코딩 에이전트 앞단에서 누가, 어떤 도구로, 얼마를 쓰는지 관리하는 장치로,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개발자는 클라우드 자격증명을 직접 쥐지 않는다. 사내 계정으로 로그인해 단기 키를 받는 구조다. 팀별로 예산·호출 한도·사용 가능 모델이 정해져 있고, 예산이 한도에 가까워지면 소형 모델로 자동 전환된다. 호출 비용은 사실상 실시간으로 기록돼 비용과 성과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삼성이 베드록을 택한 이유는 관측 가능성과 보안"이라며 “누가 무엇을 쓰는지 알고, 삼성이 정한 기준 안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린 리더는 이 같은 방식이 에이전트 보안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제 장치는 에이전트 안이 아니라 바깥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프롬프트에 적은 규칙은 오해되거나 조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권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고, 고위험 작업은 사람이 최종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입 방법론으로는 '배우고(Learn), 버리고(Unlearn), 도구를 다시 짜라(Retool)'는 3단계 모델을 제시했다. 개발자 30명이 12~18개월 걸릴 것으로 봤던 아마존 추론 레이어 재구축을 엔지니어 6명이 76일 만에 끝낸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그린 리더는 삼성DS의 다음 단계로 “사내 챗봇과 에이전트를 같은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삼성 개발자들이 만드는 부품이 전 세계 고객이 쓰는 기기에 들어가는 만큼, 통제와 측정이 확장의 전제"라고 말했다.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은 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담당 부사장도 삼성전자의 전사 도입을 언급했다. 호 부사장은 “삼성 임직원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쓰게 됐다"며 “이제 과제는 접근권을 각 업무 환경에서 쓸모 있는 성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 영역을 잘 아는 전문성이 실질적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설계에 에이전트를 쓴 사례도 공개했다. 오픈AI의 첫 자체 추론 칩 '할라피뇨'는 RTL(회로 설계 코드) 작성부터 테이프아웃(설계 완료 후 생산 이관)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AI가 제안한 설계 변경안을 표준 EDA(전자설계자동화) 도구로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결과 사람이 최적화한 기준 대비 행렬 연산 유닛 면적은 10%, SIMD(단일 명령 다중 데이터) 연산 유닛 면적은 8% 줄었다. 칩이 나온 뒤에는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커널을 최적화해 성능을 초기 대비 약 287배 끌어올렸다. 호 부사장은 칩 구조를 설명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 “나와 이 자리의 많은 분들에게 각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핵심 설계 판단은 사람이 쥐어야 한다는 게 호 부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할라피뇨 개발에서 연산·메모리 대역폭·네트워킹 간 자원 배분은 끝까지 엔지니어가 결정했다며 “제품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은 여전히 사람 손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를 도입해도 성과는 따로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지컬 AI 분야 석학인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는 로봇 두뇌에 거대 모델보다 소형 모델이 적합하다는 전략을 내놨다. 크리슈나 교수는 “거대 시각·언어모델은 클라우드 연산이 필수라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로봇 제어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론 과정을 학습 데이터로 바꿔 소형 모델에 증류하면 훨씬 적은 파라미터로도 고성능 로보틱스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MIT 교수 겸임)는 에이전트의 역량과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차세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세션을 DX·DS 2개 트랙으로 나눠 자체 연구 성과와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DX부문 'AI 테크놀로지' 트랙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최적화와 월드 모델·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출시 후 실사용 경험을 분석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 기술도 소개됐다. DS부문 'AX 이노베이션' 트랙에서는 DS부문 AX/PI센터가 반도체 설계·제조 전반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 등 파트너사는 AI 에이전트 업무 적용 방식을 발표했다. 전 부회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AI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관광공사·문체부, APEC 유산 살려 경상권 관광 활성화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포스트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관광두레 활성화 워크숍'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2025 APEC 대한민국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의 APEC 유산을 살려 경상권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마케팅 역량을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관광두레PD(지역관광전문가)와 경상권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청년 주민사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공사는 관광 분야 전문가를 불러 △공사 해외 마케팅 사업과 연계한 홍보 방안 △지역 관광 트렌드 분석과 인사이트 △지역 콘텐츠 브랜딩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경상권의 관광 인지도를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홍보·마케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공사는 같은 날 한국 APEC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APEC 유산을 활용한 지역 산학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두 기관은 향후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 연구 △지역 관광 콘텐츠 사업 강화 △대학생의 관광산업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 관광의 뿌리인 주민사업체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5 APEC을 통해 경주와 경상권에 집중된 세계적인 관심이 지속적인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문체부와 함께 오는 10월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러닝 대회를 체류형 관광으로 넓히는 '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NEXT RUN TRAVEL FESTA)'를 개최한다. 다음 달 17~18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공동 개최하는 'R1 2026 전주'가 예정돼 있다. 같은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경북 경주에서 글로벌 인기 캐릭터 '월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보문 나이트런 위드 월리'가 펼쳐진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관광공사, 러닝대회 연계 ‘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 첫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러닝 대회를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 '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NEXT RUN Travel Festa)'를 다음달 처음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열리는 러닝 대회에 숙박과 미식, 휴식, 역사·문화 체험 등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경기 전후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유명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한 러닝 대회를 중심으로 숙박·참가권 패키지와 러너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행사는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운영하는 비카인드와 공동 개최하는 'R1 2026 전주'와 유니버설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다. 전주 대회는 다음달 17~18일, 경주 보문 나이트런은 다음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각각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회 참가권과 숙박을 묶은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경기 전후 체력 회복과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각 지역에는 행사 거점인 'NEXT RUN HUB'를 설치해 러너들이 여행 정보를 얻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르무통과 '걷기 여행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보유한 인프라와 홍보 채널, 고객 접점 등을 활용해 코리아둘레길 중심의 다양한 공동 사업을 전개한다. 르무통의 대표 고객 참여형 걷기 캠페인 '르무통 산책회'와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둘레길 상·하반기 걷기 행사를 연계해 회당 약 1000명의 대규모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걷기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리아둘레길의 주요 구간과 주변 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걷기 여행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경제 및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여행길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Plogging) 등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권대영도 ‘국민성장펀드’ 투자자로…2차 판매 첫날 직접 가입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찾아 이날 출시한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직접 가입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날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펀드 상품내용 확인, 가입 절차 등 실제 펀드 가입 과정을 직접 겪으며 판매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취지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판매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국민에게는 첨단전략산업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누는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정부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하게 애로를 해소하겠다"며 “국민의 소중한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의 씨앗이 되는 만큼 향후 펀드 운용과 투자 집행 상황 등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동 농협은행 투자상품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영업점과 온라인 전 채널에 공공 마이터를 활용한 소득확인 증명 간소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며 “고객들이 상품 투자위험과 가입조건 등을 충분히 확인한 후 본인의 투자 목적과 투자 성향에 맞게 신중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이날부터 10월 15일까지 10영업일간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국민 투자 참여형 상품으로, 1·2차 펀드를 합한 국민 모집액 1조2000억원, 정부 후순위 재정 2400억원 등 총 1조4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5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만기 보유가 원칙이며, 1등급 '매우 높은 위험' 상품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는 가입에 앞서 상품 투자 대상과 투자 위험, 환매조건, 세재혜택 적용 요건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본인의 투자 목적과 투자 성향에 적합한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손해보험협회, 불완전판매 없는 최우수인증설계사에 ‘훈장’ 수여

손해보험협회가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고 보험 모집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상징도 부여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6 블루리본 컨설턴트' 1602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인증 제도는 2011년부터 운영된 것으로, 올해 전체 전속설계사 상위 1% 수준의 컨설턴트(모집종사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중 불완전판매건수와 최근 3년간 제재이력이 없고, 계약 유지율이 높은 컨설턴트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선정 방식 개편에 맞춰 '상위 1%'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상패도 제작했다. 블루리본은 영미권에서 '최고의 영예'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신뢰를 전하는 영업인을 나타낸다. 협회는 블루리본을 받은 컨설턴트가 명예 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기를 끌어올려 영업활동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현장에도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건전한 영업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도 소비자의 인증제도 이해도를 제고하고, 인증자의 공신력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청약서에 '블루리본 컨설턴트' 로고를 삽입해 직관성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인원들은 경력 30년 이상이 777(48.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의 비중(48.3%)이 가장 컸다. 최연소 수상자는 33세였다. 협회는 이같은 분포를 들어 보험설계사가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로에 선 李 친문에 손 내밀 듯

해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밝혔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물러난 뒤 한 달 가까이 정책실장 자리도 비어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핵심 참모 자리를 한꺼번에 채우면서 집권 2년 차 청와대 진용을 다시 짤 가능성이 거론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재 참모진 개편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지난 21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결정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5박 7일 일정의 순방을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했다.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성준·이해식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모두 이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다. 특히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과거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다.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당·청의 정치적 소통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역 의원을 청와대로 차출할 경우 지역구 보궐선거는 감수해야 한다. 정책실장 후보군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김 부의장은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계열 일색에서 벗어난 인물을 정책 라인에 기용하면, 경제·정책 분야에서 인적 외연을 넓히는 인사로 읽힐 수 있다. 정무라인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8월 이미 대통령 정무특보로 기용돼 청와대에 합류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를 정무수석 후보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김 전 지사가 정무특보로 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선의 초점은 최 전 의원 등 친문계 인사가 추가로 기용되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24년 총선 공천 과정과 이후 당권 재편을 거치며 민주당 내 친문·비명계와 멀어졌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거쳐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도 계파 갈등은 이어졌다. 대선 이후에는 친명계가 당의 주류로 자리 잡았고, 친문·비명계 인사들은 대체로 청와대와 거리를 뒀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그러자 당내 친청(친 정청래)계 최고위원 등 비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농지 전수조사를 매개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선은 민주당 내부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비서실장에 친명계 정치인이 들어가고 정책실장에 외부 인사가 기용되면 정치와 정책 인선을 나누는 구도가 된다. 여기에 최 전 의원 등 친문계가 정무라인에 합류하면 적어도 범여권 내에서는 어느 정도 탕평인사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2024년 총선 이후 고착화된 계파 갈등을 풀지 않고서는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나 법안 처리에 동력을 얻기 어렵다"며 “친문 핵심 인사의 기용 여부는 이 대통령이 던지는 통합 메시지의 수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친문계와 갈등을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작가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고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건설적인 비판이나 쓴소리든 다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당초 목표를 '법무부 안에서 수사 담당 기관과 소추 담당 기관을 나누는 것'이라 밝힌 점을 두고, 유 작가는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개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현안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다. 30일에는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지지율 30%대 하락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SKT, 3대 고객만족도 조사 모두 1위…KCSI 1년 만에 정상 복귀

SK텔레콤이 올해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놓쳤던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이동전화 부문에서도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SKT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올해 KCSI 조사에서 이동전화 부문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국가고객만족도(NCSI), 7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 이어 KCSI까지 1위를 기록했다. SKT는 2024년까지 KCSI 이동전화 부문에서 27년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조사에서는 장기고객 혜택과 통화·데이터 품질, 요금제 만족도 등 주요 항목의 평가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SKT는 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현장 활동을 확대해 왔다. 올해 전국 87개 시·군에서 고령층 고객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포함해 730차례의 고객경험(CX) 활동을 진행했다. 고객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 10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객신뢰위원회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의견을 T멤버십 혜택 등에 반영하는 'CX 캠퍼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나섰다.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고객 의견을 AI로 분석해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발송하는 안내 메시지 검수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리에는 AI 운용 시스템 'A-One'을 적용했다. 불꽃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통신 수요를 예측하고 기지국 배치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KCSI 1위는 고객 신뢰 강화 노력에 대한 고객의 평가이자 더 높은 기준으로 고객을 대하라는 주문"이라며 “고객 최우선 원칙과 AI를 통한 고객 경험 고도화를 통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에어로텍 2026] 창원서 펼쳐진 ‘우주항공기술대전’…로켓·우주·위성 기술 한눈에

30일 경남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이 열렸다. 가장 큰 부스를 차린 현대로템은 3m 크기의 디오라마에 엔진 생산 기지와 시험장을 담았다. 모형 건물에 불빛이 켜지고 뒤편 영상이 이어지자 전북 무주에서 추진 기관을 만들고 충남 서산에서 성능을 검증한다는 구상이 드러났다. 옆에 놓인 10톤급·35톤급 메탄 엔진 모형은 재사용 발사체 시장을 겨냥하고 있었다. ◇ 시험은 서산, 양산은 무주…현대로템, 재사용 로켓·극초음속 엔진 개발 무주 항공우주 종합 생산 기지는 현대로템이 23만 평 규모의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발사체·유도 무기용 추진 기관 생산 시설과 연구 지원 시설, 연수원 등을 조성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서산 시설만으로는 본격적인 양산에 한계가 있어 별도 생산 기지가 필요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전국의 수많은 지방 자치 단체들 가운데 무주를 선택한 배경은 지형과 토지 확보 여건이다. 산과 골짜기가 많아 시설을 외부 시선으로부터 가리고 안전·보안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러 민간 소유자의 토지를 확보할 때 생길 수 있는 소유권 문제와 사업 지연 가능성도 고려했고, 무주가 부지 확보와 추진 속도 측면에서 적합했다는 게 현대로템 측 설명이다. 부스 안내를 담당한 임세림 현대로템 매니저는 “서산 시험장이 1998년부터 추진 기관을 시험·검증해 왔다"며 “추가 구축 중인 제2 연구·시험동이 올해 본격 운영되면 시험 역량이 약 두 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은 서산, 양산은 무주'로 역할을 나누는 구상이다. 메탄 엔진 앞에서는 송재강 현대로템 우주모빌리티팀장이 기술 설명을 이어갔다. 두 엔진 모두 다단연소 사이클을 적용하되 35톤급은 산화제 과잉, 10톤급은 연료 과잉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송 팀장은 누리호의 가스발생기 사이클과의 차이를 자동차 연비에 빗대며 효율과 재사용 성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했다. 현대로템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고 지난해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메탄은 연소 시 그을음이 적어 재사용 발사체용 연료로 주목받는다. 35톤급 개발은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대한항공이 터보 펌프를 맡는 등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한다. 송 팀장은 “설계·제작·시험 평가에 걸친 개발 경험이 당사 경쟁력"이라며 “1990년대부터 축적한 역량으로 개발 기간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완료 목표 시점은 아직 공개할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도 무기 추진 기관에서는 사거리와 비행 말기의 타격 능력을 강조했다. 강인식 현대로템 정밀유도무기팀장은 KF-21 탑재를 목표로 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용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을 소개했다. 제시한 속도 수준은 각각 마하 4급과 마하 6급이다. 극초음속 엔진은 전투기에서 지상·해상 목표를 타격하는 무기용으로 개발 중이다. 강 팀장은 “고체 로켓이 추진제를 소진하면 남은 운동 에너지로 비행하는 데 비해 덕티드 램제트는 외부 공기를 받아 추력을 발생시켜 사거리와 종말 단계 타격 능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2000년대 초부터 램제트 기술을 축적했고 전시한 극초음속 엔진은 램제트와 스크램 제트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해외 사업은 전력화 이후 관계 기관 정책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상업 발사·군집 위성으로 우주 사업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를 상업 발사 서비스로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상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단장은 “2022년 체계 종합 기업 선정 이후 총조립과 협력 업체 관리 등을 수행해 왔다"며 “반복 발사 경험을 토대로 2028년 이후 상업 발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소에 따르면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은 오는 10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누리호 5차 발사에서 한층 확대된다. 초소형 군집 위성 2~6호와 큐브 위성 10기 등 총 15기를 고도 570km의 태양 동기 궤도로 보낸다. 주 탑재 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전자 광학 위성으로, 전시장에 소개된 SAR 군집 위성과는 별개다. 이번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총조립을 주관하고 항우연이 관리·감독과 발사 운용 주관을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준비·운용 참여 인원은 42명으로 4차보다 10명 늘어난다. 저충격 위성 분리 장치를 새로 적용해 여러 위성을 안정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도 검증한다. 6호기부터는 한화의 단조립 공장에서 조립한 각 단을 해상 운송하고 발사 통제 센터 콘솔 운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누리호의 발사 기회는 국내 부품의 우주 실증으로 이어진다.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전자팀은 부탑재 위성인 '국산 소자 부품 우주 검증 플랫폼 2호(E3 Tester-2)'에 6개 기관·기업의 탑재체가 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12U급 큐브 위성에 검증 부품을 모듈 형태로 탑재해 6~12개월간 운용하는 안이다. SK하이닉스는 D램·낸드의 우주 방사선 영향을 확인하고, 인세라솔루션은 레이저 조준용 정밀 조정 거울을 검증한다. 코스모비의 전기 추력기용 할로우 음극과 인터그래비티의 궤도 수송선용 항전 장비, KAIST의 자세 결정·제어 모듈,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도 시험 대상이다. 국산 부품에 실제 우주 사용 이력을 확보해 신뢰성과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발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재사용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재사용 기술 시연체' 총조립에 착수했다고도 했다. 항우연이 연구를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 비츠로넥스텍이 엔진, 한양이엔지가 지상 시스템을 맡는다. 높이 12.2m, 직경 1.5m인 시연체에는 추력 조절이 가능한 다단 연소 사이클 엔진 한 기가 탑재된다. 추진제는 액체 산소와 케로신이다. 2028년 비행 시험에서 수직 이륙 후 약 90초 안에 고도 500m까지 올라갔다가 수직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추력·자세·유도 제어 기술을 검증해 차세대 발사체 1단 재사용의 기반을 마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궤도 수송선(OTV)과 달 탐사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와 독자 발사체 개발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한화시스템은 해상도 0.5m급 합성 개구 레이다(SAR) 검증 위성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위성 40기로 군집을 구성해 한반도를 30분 간격으로 관측하고 북한 감시 등에 필요한 정보를 준실시간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업에서 선정되면 제주에 마련한 초소형 위성 생산 시설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 KAI, 정찰·수자원 관측에서 6G 통신까지…표준 위성 플랫폼 확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군집 위성을 통한 관측 공백 축소를 강조했다. 백승명 KAI 우주사업팀 부장은 “초소형 검증 위성 모형을 가리키며 기존 정찰 위성을 보완하는 용도"라고 말했다. 초소형 위성 40기가 배치되면 재방문 주기를 약 2시간에서 28분 수준으로 줄여 북한과 한반도 해역의 감시 공백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한 '초소형 SAR 위성(Small SAR Satellite)'의 제원은 중량 약 150kg, 궤도 고도 약 500km다. 백 부장은 고해상 모드 0.5m급, 표준 모드 1m급과 광역 관측 모드를 적용하고, 0.45m급 해상도를 검증하는 실험 모드도 탑재했다고 했다. KAI의 또 다른 전략은 위성 본체를 표준화하고 임무에 따라 탑재체를 바꾸는 것이다. 백 부장은 500kg급 표준 플랫폼인 CAS500에 광학 장비나 C대역 SAR을 결합할 수 있다며 구성품의 호환성을 강조했다. 차세대 중형 위성 2호(CAS500-2)는 국토 관리와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정밀 관측 위성이다. 중량 약 500kg, 궤도 고도 500km로, 관측폭은 12km다. 전자 광학 카메라 해상도는 흑백 0.5m급, 컬러 다중분광 2m급이다. KAI는 항우연과 1호기를 공동 개발한 뒤 2호기와 후속 위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 위성 5호(CAS500-5)는 홍수·가뭄 등 수자원과 수재해를 관측한다. C대역 영상 레이다로 해상도 10m, 관측폭 120km를 구현하는 설계다. 중량 약 680kg, 궤도 고도 561km이며 임무 수명은 4년이다. 관측에서 통신으로의 확장도 제시했다. '6G COMSAT' 저궤도 통신 위성은 2030년 발사를 목표로 6G 위성 통신 기술을 검증한다. 중량은 약 500kg, 고도 약 888km, 임무 수명은 약 3년이고 위상 배열 안테나·디지털 중계기·위성 간 레이저 통신 장치 등을 탑재한다. 백 부장은 기존 표준 플랫폼의 구성품을 활용하면서 통신 임무와 기동성에 맞춰 탑재체·구조를 조정한다고 했다. 경남 창원=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 “협력사 글로벌 공급망 진출 원년”…해외 거점·기술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 생산·연구·개발(R&D)·물류 기반을 국내 협력사와 공유하고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방산 수출국의 현지 생산 요구에 대응하면서 협력사도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경남 창원특례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2026년 상생 협력 협의회 경영자 총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부환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59개 협력사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 대표는 이날 “올해는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라며 “국내 협력사가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제시한 해외 사업 지원 전략은 '동반 진출'과 '현지화'다. 협력사와 해외 거점에 함께 진출하는 동시에, 수출 대상국의 현지 생산 체계에 국내 협력사의 핵심 부품과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에는 방산 수출 환경의 변화가 반영됐다. 국내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던 기존 방식만으로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주요 수출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협력사와 함께 해외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지원은 판로 확보부터 현지 사업 정착까지 이어진다. 해외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해외 R&D·생산·물류 인프라를 협력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출 금융과 함께 현지 정착에 필요한 인력·기술도 지원한다. 해외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창정비·군수 지원(MRO) 사업 참여도 돕는다. 협력사를 MRO 파트너로 지정해 후속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가 주도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책도 소개했다. 협력사가 신기술 개발이나 부품 국산화 과제를 직접 제안하면 개발비와 시설 투자를 지원하고 성과가 검증된 경우 양산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국내외 방산 전시회를 통해 협력사의 해외 영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이어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26'에도 별도 상생 협력관을 마련해 주요 협력사와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EURO·MENA)연구소 교수의 '글로벌 방산 시장 변화와 수출 전략' 특강과 우수 협력사 19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신임 상생협력협의회장에는 박원철 대원기전 대표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협력사 단독으로는 넘기 힘들었던 해외 시장 문턱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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