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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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서울상의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전략’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난 9일 서울상공회의소 동대문구, 구로구, 영등포구, 마포구상공회에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성장하는 2025년 경제 대전망' 특강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생존전략은 △미국 공화당 네트워크 확대 △현지 생산 증대 △미국 중심 무역 전환 △한국 기업 친화적 정책 △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생존전략 키워드로 △정부조달 △구독경제 △온라인쇼핑 △모바일을 꼽았다.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이다. 트럼프의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 직접생산을 늘리고, 중국산 부품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김대종 교수는 구로구상공회에서 가진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임원특강에서도 “한국 무역 의존도는 75%로 세계 2위다.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과 홍콩 33%, 미국 20%, 일본 6%다. 한국은 중국 비중을 15%로 낮추고, 미국을 3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자국 우선주의를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의 생존전략으로 '정치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뒤 내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외환보유고를 9300억 달러까지 비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이밖에 한국 법인세 수준을 세계평균 21% 이하로 인하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병성 구로구상공회장은 “좋은 강의에 매우 감사하다. 한국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더욱 열심히 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원주 야외 아이스링크 21일 개장…2월 9일까지 운영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야외 아이스링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오는 21일 오후 2시 야외 아이스링크 현장에서 개장한다. 19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와 시 시설관리공단이 조성한 '야외 아이스링크'는 댄싱공연장 일원에 조성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사전 점검을 위해 19일과 20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야외 아이스링크는 12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총 52일간 운영해 총 4만 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 특히 1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등 겨울 스포츠 체험 및 여가선용 부분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아이스링크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5회,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6회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각 회차는 2시간 간격으로, 아이스링크 이용 1시간 30분과 빙질관리 30분으로 구성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시설물 이용 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장비 사용은 금지다. 스케이트·헬멧 등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하는(대여료 2000원)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육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E-로컬경제]  경주시의회,청도군,포항시 소식 등

◇경주시의회,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개회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심의 및 시정질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19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회의의 시작에 앞서 박광호 의원은 '2025 경주 APEC 성공개최를 위한 경주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경주시민의 적극적인 행사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상정된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한 다양한 시정질문도 이어졌다. 김동해 의원은 “소나무재선충 특별방제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한 근거"에 대해 질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군의 의견 없이 산림청에서 지정한 사항으로 추후 경주시가 추가됐으며, 양남면은 소나무의 밀도가 낮고 화랑지구는 국립공원 특성상 산사태위험 및 환경문제, 민원 등에 따라 방제사업 추진이 어려워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차후 재선충 방제계획'에 대해서는 '재선충병 방제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사목 처리·예방주사와 함께 수종전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동해 의원은 'APEC 개최에 따른 경주시의 해외관광객 유치방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여행경비 지원 등의 프로모션 확대, 관광시설 확충, 외국인을 위한 안내서비스 강화, 식사환경 개선 등을 통해 포스트 APEC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다음 순서로 최재필 의원은 '빈집정비계획 세부 사항 중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및 빈집활용사업에 대한 계획'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으며, 주낙영 시장은 '빈집 등급에 따라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위험성이 높은 3·4등급의 빈집에 대한 안전조치 및 철거사업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리모델링 및 단기임대나 행복황촌마을호텔사업, 어촌뉴딜300사업과의 연계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소현 의원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에 관해 질의했으며,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의 1,583대 충전시설은 CCTV를 통해 관리 중이며, 지하주차장 충전시설에 대해서는 소화·방화설비 강화와 함께 지상 이전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에 대해 매뉴얼에 따라 훈련 및 현장대응 중이며, 특수화재 진압장비 도입이 예정되어 있고, 전수조사 및 정부방침의 확정 후 노후 충전기 교체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답변했다. 본회의 종료 후 이동협 의장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변해 준 동료 의원, 그리고 질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에 응해준 경주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확정된 제3회 추경예산에 따라 남은 기간동안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도군, 문화관광해설사 배치심사위원회 개최 '더 따뜻하고 전문적인' 해설사로 관광지를 밝히다 청도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8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문화관광해설사 배치.결정을 위한 배치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문화관광해설사 배치심사는 해설 시연 테스트를 통해 기본 해설 능력과 1년간의 활동 실적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025년 배치 여부를 결정하고 해설사의 역량 향상 및 해설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청도군은 현재 청도읍성, 운문사, 청도역, 신지생태공원 총 4개의 안내소에서 문화관광해설사 11명이 순환 근무하고 있으며,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친절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청도군 관광지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관광객들에게 심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각 안내소마다 정기해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현장 참여할 수 있어 전문 해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관광객 만족도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포항시, 만성 주차난 포항역에 1100면 대규모 주차장 조성 포항시,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 채택 1,100면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 조성, 선상 연결 통로 건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고속철도가 오는30일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포항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되며 포항역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포항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한 '2024년 하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역은 도심지와 떨어진 외곽지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객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고, 포항역 계획 당시 주차 수요를 과소 추정했던 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차난이 지속 이어져 왔다. 또한 올해 말 동해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북·강원 지역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협력 사업 등으로 포항역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었다. 포항시가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6년 상반기면 이러한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포항역 후면 유휴부지를 활용한 1,100면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달전오거리와 이인교차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도로 개설 및 기존 도로 보수에 들어간다. 또한 주차장에서 역사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선상 연결 통로를 건립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유휴부지에 주차장이 확충되면 주차난 해결은 물론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 승하차 차량과 주차 차량의 동선 분리 등 역사 인근 교통 혼잡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년간 국유지 사용료를 면제받아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켰다. 시는 선상 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향후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나서....민생경제 회복 아이디어 모으자! 민생경제 회복 부서별 실질적인 대책 발굴 주문…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주력산업 위기와 국정 불안정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상길 부시장은 19일 민생 안정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지역안정을 위한 후속대책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 부시장은 연말연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경제 회복, 관광 활성화, 공공사업 신속 추진의 3대 분야에 대해 부서별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 포항시는 지난9일부터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 운영 △건전 소비문화 확산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소외계층 돌봄 강화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철강·이차전지 기업의 부진과 국내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어느 때보다 지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더"며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에 부서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주 초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다시 갖고, 부서별로 세부화한 아이디어를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jmson220@ekn.kr

거래소·예결원, 증권 정보체계 공유 통한 업무 효율화 위해 ‘협업’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국내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증권의 발행·상장 업무가 대폭 증가했지만,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의 수집·검증 작업이 수작업 등으로 이루어져 양 기관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증권 발행과 상장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한 정보의 상호 공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래소는 증권의 상장일정·주요공시 및 표준코드 정보를, 예탁원은 증권의 발행등록·권리행사 및 의무보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관 간 증권정보 공유체계가 구축된 후에는 해당 정보 공유에 관한 사항을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과 예탁원의 정보관리시스템 고도화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수작업 업무처리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상장법인 등 발행회사의 서류발급 및 제출에 따른 업무 부담도 줄일 것"이라며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데이터의 정합성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기업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163곳…주총서 ‘거수기 역할’ 여전

대기업 총수와 일가가 계열사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사례가 163곳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책임은 회피하면서도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사익 편취'를 추구하는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 이사회는 안건을 99% 이상 원안가결한 것으로 나타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분석'을 19일 발표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88개 중 신규 지정 집단 7개와 특별법으로 설립된 농협을 제외한 80개 집단 소속 2899개 계열회사가 분석 대상이었다. 분석 기간은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총수일가의 경영참여 현황 분석은 71개 총수 있는 집단 2753개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총수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는 163개사(5.9%)로 비율이 전년보다 0.7%포인트(p) 늘었다.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한 회사의 비율은 하이트진로가 63.6%(11개사 중 7개사)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호석유화학, 중흥건설, 셀트리온, DB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총수는 평균 2.5개 회사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수 2·3세는 평균 1.7개였다. 총수일가의 미등기임원 겸직 수(1인당)는 중흥건설, 유진, 하이트진로·한화·효성·KG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절반 이상(54.1%)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다. 사익편취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특수관계인, 또는 특수관계인 소유 계열회사와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사업 기회를 제공해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는 행위를 말한다. 결국 총수일가가 등기임원으로서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미등기임원의 권한만 누리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총수일가 1명 이상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17.0%(468개사)였다. 이 비율은 2022년 14.5%에서 지난해 16.6%에 이어 점차 오르는 추세가 관찰됐다. 공정위는 총수일가의 책임 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분석대상 회사의 전체 등기이사 9836명 중 총수일가는 6.5%(638명)이었다. 역시 지난 2022년 5.6%에서 작년 6.2%에 이어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셀트리온, 부영, 농심, DN, BGF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체 계열사 내에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가 없는 집단은 DL, 미래에셋, 이랜드, 태광, 삼천리 등 5개 집단으로 나타났다. 71개 집단 중 SK·현대자동차·LG 등 51개 집단에서 총수 본인이 계열회사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반대로 총수 본인이 계열회사 이사로 등재돼 있지 않은 기업집단은 삼성·한화·신세계·CJ 등 20개였다. 80개 대기업집단 344개 상장회사의 이사회 운영현황을 보면 사외이사 비중은 51.1%로 작년(51.5%)보다 소폭 줄었지만 과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97.8%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 사외이사 비중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엠디엠, 케이티앤지, 중흥건설 순으로 높고, 이랜드, 중앙·DN, 글로벌세아 순으로 낮았다.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위원회 등 대기업집단 내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위원회 설치는 지속해서 증가해 상법상 최소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경영진(지배주주)의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 장치가 안정적으로 구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사회 안건 원안 가결률은 99.4%로 전년(99.3%)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총수일가가 이사의 30% 이상 등재된 회사에서는 이사회 안건이 모두 원안가결됐다. 총수일가가 10% 미만으로 등재된 회사는 안건의 99.3%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는 이사회가 여전히 경영진의 뜻을 그대로 따르는 '거수기' 역할에 그쳤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정위는 이사회의 내부 견제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시장감시가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수주주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해 도입된 주주총회 집중투표제·서면투표제·전자투표제를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88.4%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자투표제의 도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86.3%에 달했다. 다만 집중투표제를 통한 의결권 행사 사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단 1건이었다. 소수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상법으로 도입된 주주제안권(12건)·주주명부 열람청구권(6건)·회계장부 열람청구권(4건) 등은 총 32건 행사돼 전년보다 4건 감소했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책임 측면에서 총수일가 등기임원이 늘어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보면서도 여전히 미등기 임원들이 있고, 그 과반수 이상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인이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서 대기업집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 이를 통해 사익편취를 추구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취향 따라 즐겨봐”…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눈길

오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대표 아이스크림 케이크 '와츄원'을 재해석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17종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와츄원은 여러 가지 맛을 하나의 케이크에 담아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기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밀도와 질감이 다른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색다른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배스킨라빈스만의 기술인 '워터컷(Water Cut, 높은 수압으로 케이크를 정교하게 자르는 방식)'이 적용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 주제로 '와츄원 포 홀리데이(What you want for Holiday)'를 앞세웠다. 이와 어울리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맛의 '2024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중앙의 별 모양 열쇠를 돌리면 초코볼과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이다. 케이크 정면의 기차 장식을 당기면 숨겨진 양초가 나타나는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도 있다. 이 밖에 '파티 와츄원', '딥핑 카라멜 퐁듀 와츄원' 등 이색 제품과 '포차코의 러블리 윈터' 등 캐릭터 케이크도 눈길을 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4일 브랜드 모델인 배우 변우석이 출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광고의 본편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산타가 된 변우석이 배스킨라빈스 시크릿 팩토리에서 완성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기차에 가득 실어 나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는 배스킨라빈스가 오래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해 자신 있게 선보이는 대표 제품 와츄원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보성군, 영·호남 유일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 공공기관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해 청렴 선도기관으로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쳥렴도 평가는 전국 4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 단 3곳이다. 영·호남 기초자치단체인 77개 시군 중에서는 보성군이 유일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이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공직자, 유관 기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청렴 실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 실현으로 청렴 문화조성에 앞장서 군민과 함께하는 청렴 보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보성군은 청렴체감도(80.2), 청렴노력도(91.4)로 종합청렴도 1등급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보성군 종합청렴도는 전국 기초자치단체(226) 평균인 77.1점보다 5.6점 높은 82.7점을 받았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추진 의지로 시행한 청렴추진단 구성, 취약 분야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청렴 정책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군민, 민원인 등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부문에서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감점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90.2점으로 평가받았다. 외부 체감도는 부패 인식과 부패 경험 두 가지 분야가 평가되며, 부패인식 분야는 △부정 청탁 △특혜 제공 △업무 투명 △절차 위반 △갑질 행위 △사익 추구 △소극 행정 등 7개 항목, 부패 경험은 금품 등 제공 경험률, 경험 빈도 등 2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2024년 보성군은 청렴 실천 결의대회, 청렴해피콜, 다양한 청렴 교육 외에도 주민 불편 해소 및 소통 강화를 위한 소통600, 문자 한 통, 군수 주재 청렴 특강 등 청렴 시책 추진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보성군은 2018년 보성군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에 머물렀으나, 민선 7기 김철우 군수가 취임하면서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 2021년 2등급(전남 1위)에 이어 2022년 1등급, 2023년 1등급, 2024년 3년 연속 1등급이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ans7200@ekn.kr

‘미스터트롯3’ 마스터 영탁 “긴장감 생생, 제발 실수 안 하길” 응원

가수 영탁이 '미스터트롯' 출신답게 경험을 살려 시즌3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영탁은 19일 TV조선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첫방송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참가자를 향해 “제발 매 순간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탁은 2020년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수많은 경연을 통과해 최종 발표에서 선(善)에 당선됐다. 이를 계기로 영탁은 승승장구하며 트로트 장르의 한계를 넘어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3 마스터로 발탁돼 최근 첫 녹화를 마친 영탁은 “경연의 긴장감이 생생하다. (참가자로) 무대에 섰을 때 못지않은 긴장감을 갖게 되더라"며 “이유는 그 마음가짐, 임하는 자세가 어떤지 너무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한 거 온전하게 잘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과 마음졸임이 공존하는 심사를 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너무 많은 참가자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참가자의 팬이 됐다. 그분이 좋은 경연 또 좋은 결과로 끝마쳐주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자신만의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무대에서 실수를 최소화해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음악, 나아가 트로트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있나.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이어아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송은 밤 10시.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엔젤, 자사주 약 10억원 상당 재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젤은 회사 보유 주식 약 10억원 상당의 재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엔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의결했다. 처분예정주식은 17만주로 예정금액은 9억8600만원이다. 처분기간은 오는 20일로 예정됐고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지난 18일 종가로 결정됐다. 이러한 결정에는 ‘내가 노조위원장이다’라고 말한 창업주 고 최충열 사장의 가족 같은 기업문화 정착과 직원 복지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등, 남다른 직원 사랑에 정성을 기울여왔던 창업 철학에 기인한다. 기존에도 고 최충열 사장은 유언을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개인재산을 절반을 상속했다.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더욱 확대할 것을 유훈으로 남긴 만큼, 자사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결정이다.회사는 창업주의 유지를 바탕으로 계속적으로 기금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영역에서 직원 복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유엔젤 유지원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마련된 기금 수익을 기반으로 약 2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복지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IT솔루션 기업으로서 ‘사람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통한 안정적이고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고 있다”라며,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과 혁신, 목표 달성이란 강력한 의지 실현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며, 그 효익은 결국 주주들에게 귀결될 것이다”라고 전했다.유엔젤 유지원 대표이사(사진제공=유엔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한설희 교수, 시니어모델 교육 이끌며 인재 양성 박차

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진입하며 등장한 '액티브 시니어'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다. 60대 이상의 시니어들은 건강과 외모를 가꾸며 창업이나 재취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니어모델과 같은 새로운 직업군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이에 발맞춰 시니어모델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모델학 박사 1호이자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학과장인 한설희 교수(사진)는 국내 대학 최초로 모델과를 신설하며 시니어모델 교육의 길을 열었다. 그는 학문으로서 모델학을 성립시킨 선구자로, 시니어모델들이 정규 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주역이다. 한 교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과거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서는 시니어모델 교육, 패션쇼 기획과 연출, 공연디자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년 시니어들이 숨겨왔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전문 시니어모델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모델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국내외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은 졸업 전 모델디렉터 마스터 자격증, 퍼스널컬러 이미지 자격증, 패션스타일리스트 자격증, 패션쇼디렉터 마스터 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다방면에서 역량을 키운다. 한설희 교수는 “공연, 예술, 기획, 연출, 지도사 등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니어모델들이 단순히 런웨이에 서는 것을 넘어 사회의 중심축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시니어모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 제작 및 국제 행사 초청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시니어 인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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