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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V SUD, ‘World Hydrogen Expo 2025’ 참가…수소 안전 강화에 앞장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 참가한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 에너지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검증 및 인증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글로벌 수소기업 연합체 'Hydrogen Council CEO Summit'과 연계되어, 대규모 수소 산업 전시와 고위급 전략 논의가 결합된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의 검증 및 인증 역량을 소개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재생에너지, Power-to-X 시스템, 고도화된 에너지 저장 솔루션 등 전기·수소·대체연료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프로젝트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의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수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티유브이슈드의 산업 및 인프라 부문 CEO인 발터 라이트마이어(Walter Reithmaier)는 “한국은 수소 모빌리티 및 연료전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티유브이슈드는 엄격한 검증과 인증을 통해 안전성과 국내외 법적 요구사항 및 표준 준수를 보장함으로써 신뢰 구축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수소 차량, 부품, 시스템 위험성 평가 등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수소 전문 시험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시험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인증 기준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1994년 설립 이후 전국 6개의 사무소 및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7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계원예대 제32회 조형예술제 성료… 캠퍼스 전체가 대규모 창작 공간으로

계원예술대학교는 올해 32번째를 맞이한 '계원조형예술제(32nd Kaywon Art & Design Festival (Degree Show))'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21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이번 축제는 학생, 교수, 동문,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캠퍼스 전체가 예술·디자인 작품으로 물들며 하나의 대규모 창작·전시 공간으로 변모했다. 행사는 대학의 상징색인 블랙&그린 머플러를 걸친 관람객들의 행렬 속에서 활기차게 시작됐다. 실기 중심 교육과 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예술가·디자이너를 길러온 계원예술대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한 100%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이다. 대학의 창작 중심 정체성이 행사 전반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올해 졸업전시는 5개 계열·16개 학과·1개 학부(2전공)와 전공심화과정 9개 학과가 참여해 총 1,200여 명의 학생 작품이 공개됐다. 전시 분야는 공간연출, 사진예술, 순수미술, 융합예술, 광고브랜드디자인, 시각디자인, 게임미디어,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애니메이션, 영상디자인, 리빙가구디자인, 스마트프로덕트디자인, 플라워디자인, 건축디자인, 실내건축디자인, 전시콘텐츠디자인, 미래디자인 등 예술·디자인 전 영역을 아울렀다. 작품은 ▲사립미술관 KUMA ▲우경아트홀 ▲파라다이스홀 갤러리 ▲학과별 전시 공간 등 캠퍼스 곳곳에서 전시되었으며, 온라인 플랫폼 '계원조형예술제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1일 KUMA에서 열린 오프닝은 복합 예술 공연 형태로 진행됐다. 식전 퍼포먼스는 ESG 학과졸업우수작에 선정된 융합예술과 이현호 학생의 'Plug in the Site'가 장식했다. 관객의 움직임과 반응을 기계장치로 확장·시각화하는 실험 작품으로, '너의 증언이 나의 사건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 큰 관심을 모았다. 김성동 총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은 우리 대학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이 되도록 만든 핵심 동력이다."라며 “졸업작품은 앞으로 펼쳐질 창작 여정의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학과별 졸업우수작에는 상장과 함께 작품당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선정 작품은 KUMA와 파라다이스홀 갤러리에서 별도의 우수작품전시로 다시 소개됐다. 이어 플라워디자인과 학생들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이 진행됐다. 꽃의 색감과 구성, 조형 요소를 활용해 즉석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퍼포먼스형 시연으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융합예술과 성기완 교수의 디제잉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오프닝 행사에는 최성욱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홍지연 경민대학교 총장, 양현승 리원컨설팅그룹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대학 보직자, 교수진, 출품 학생, 동문, 지역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 기간 동안 계원예대는 지역 주민 및 학부모, 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위드워크숍(창작과제작)'에서는 ▲친환경 수성 잉크 공판화 프린팅 ▲숨 쉬는 화분 만들기 등 환경·창작 융합 체험이 마련됐고, '위드 플프마켓'에서는 15개 팀이 참여해 창작 굿즈와 중고 소품을 판매하며 지역과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이번 조형예술제를 통해 예술·디자인 교육을 넘어 ESG·지역·기술을 잇는 새로운 창작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학생 작품 전시뿐 아니라 체험형 프로그램, 지역 연계 행사, 친환경 실천이 어우러지며 조형예술제는 단순한 졸업전시를 넘어 창작·교육·지역공동체·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종합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학은 앞으로도 조형예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플레이어(Creative Player)를 길러내는 예술교육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눈] 부동산 정치 공방, 결국 실수요자만 피해 본다

주택 공급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선호해 왔고,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확대를 지향해 왔다. 현재 정부와 대통령은 민주당이 맡고, 서울시는 야당장이 이끄는 만큼 접근법이 어긋날 수밖에 없다. 그린벨트 해제,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구청장 이관, 용산정비창 주택 규모 등 각종 정책을 두고 충돌이 빚어지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단순한 정책 이견을 넘어선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이 가장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내준 경험이 있는 만큼, 부동산 문제는 여당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당 입장에서는 공세를 멈출 이유가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야 모두 공세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서울시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있다. 야당 소속 현직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라는 변수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후보며, 나경원·한동훈 등의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여당에선 박주민, 서영교, 박홍근 의원이 공개적인 출마 선언을 했고, 전현희 최고위원, 홍익표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연스레 여당 예비 후보들은 최근 종묘 앞 초고층 개발 논란을 비롯해 오 시장의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일부 정책도 역시 오 시장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오 시장도 공공주택 확충 필요성이 분명한 상황이나,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시을 유지하고 있다. 한강버스처럼 랜드마크 성과로 이어질 개발 사업에 과도하게 집중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제는 이로 인한 피해를 떠안을 이들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서민층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내년 수도권 공급 물량이 예년 대비 20~3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가 26일 기존 계획보다 2000호 증액을 발표했지만 이는 아직 계획 단계일 뿐, 시장이 체감할 만한 확정 공급으로 보기 어렵다. 이처럼 불협화음이 커지면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공급 효과도 당연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최근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 시장이 만찬 회동을 갖고 화합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작 실수요자가 궁금해하는 핵심 현안은 논의조차 되지 않아 아직 기대감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는 권력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지키려는 수단이다. 서민층 주거 불안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여야가 공세와 대립에만 매몰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정치권 전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대홈쇼핑, 예술·문화 결합형 ‘日 소도시 여행’ 상품 출시

현대홈쇼핑이 예술·문화를 결합한 신개념 해외 소도시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27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6시 25분부터 60분 간 TV라이브를 통해 프리미엄 아트·소도시 힐링 콘셉트로 구성한 '예술의 섬 나오시마 문화기행' 방송을 진행한다. 나오시마는 한때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작은 섬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예술의 섬으로 재정비한 곳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해변에 설치된 작가 쿠사마 야오이의 대표작 '노란 호박' 등을 볼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꼽힌다. 이번 방송은 단순 관광이나 쇼핑 중심의 기존 여행패키지 상품이 아닌, 예술 감상과 현지 문화 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나오시마 3대 미술관(안도 뮤지엄, 베네세 하우스, 벨리 갤러리) 투어를 포함한 예술 테마 코스는 물론, 다카마쓰의 대표 관광지인 리츠린 공원과 주조기념관 관람, 우동 만들기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모든 일정은 온천호텔에서 숙박하며, 전담 가이드가 인천공항에서부터 미술관 투어까지 전 일정 동행한다. 방송 중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2000엔 상당의 자유식 2회를 제공하며 사누키 우동면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2박 3일 코스는 최소 79만9000원~최대 99만9000원, 3박 4일 코스는 최소 99만9000원~최대 129만9000원으로,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3월 28일 중 지정일 출발이 가능하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라이프사업부장은 “예술 테마를 접목한 여행 상품을 업계 최초로 기획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여행 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서 다양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희비 교차…삼성·SK하이닉스 주가 ‘방긋’, 소비자는 ‘울상’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는 최근 몇 달 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가전업계는 이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이번 분기에 30%, 내년 2분기까지 20% 추가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올들어 이미 50% 상승한 상태다. 연초와 비교하면 내년엔 가격이 두 배까지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현실화될 경우 스마트폰, 의료기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제조업에서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초 개최된 'SK AI Summit(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공급이 병목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서 이걸 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런 수준의 비용 상승을 본 적이 없다"며 DRAM부터 하드드라이브,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에서 전반적으로 공급이 빠듯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제품군에 걸쳐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급난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델은 일부 제품의 가격 재책정을 포함해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또다른 PC 제조기업인 HP의 엔리케 로레스 CEO 역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필요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하반기 가이던스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공급망 다각화, 메모리 탑재 축소 등의 대응책을 공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P 측은 메모리 반도체가 일반적인 PC 제조비용의 15~18%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가격에 약간의 상승 요인이 있다"며 “신제품 일부는 비용 구조가 다소 높다"고 했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는 주력 제품들의 가격을 이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샤오미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내년부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PC 제조사 레노버의 윈스턴 쳉 CFO는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가전제품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최대한 비축해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니트북 제조사 에이수스(ASUS) 역시 재고 확보에 나섰다. 레노버와 에이수스는 올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하되 내년엔 시장 상황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의 핵심 원인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목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기존 범용 메모리의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엔비디아와의 거래를 더 우선시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SMIC 측은 공급난 여파로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생산도 덩달아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LSA증권 코리아의 산지브 라나 리서치 총괄은 “메모리와 연관된 모든 제품의 수요가 강한 반면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 몇 분기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 속에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는 재고 감소와 공급 부족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몇 달간 급등했다.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 주가도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420% 넘게 치솟은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GS25, 베트남 400호점 달성…“K-푸드·상권 특화 매장 주효”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하노이 50호점 개장과 함께, 현지 전역에서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남부(호찌민)와 북부(하노이) 지역을 양대 거점으로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시장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호찌민에 첫 진출한 뒤 7년 만에 남부 지역에서만 350개까지 매장을 늘렸고, 올 3월에는 하노이까지 발을 넓혀 8개월 만에 북부 지역 내 점포 수를 50호점까지 확장했다. 이 같은 매장 확장세를 두고 GS25는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특화 매장 운영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GS25는 △K-푸드 △K-뷰티 △와인25 △카페25 △신선식품 등 베트남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 위주로 10가지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GS25 매장은 K-푸드 특화 매장"이라며 “떡볶이, 한국식 어묵, 김밥, 비빔밥, 과일소주 등이 매출 상위 품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GS25의 K푸드 특화 매장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매장에서 즉석조리 떡볶이를 판매 중이며, 방문 시 현장에서 바로 취식도 가능하다. 매장 규모가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다양화돼 편의점 기능뿐 아니라 식당, 카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어서다. 어동일 GS25 베트남법인 상품기획자(MD)는 “GS25는 베트남만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하노이 50호점과 베트남 400호점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남부와 북부를 잇는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대표 K-편의점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글로벌 ‘빅2’ 노리는 K-뷰티…중기부, 수출 확대방안 내놔

정부가 우리나라를 프랑스와 함께 뷰티업계 글로벌 2강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와 경쟁국의 추격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혁신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돕고 수출 생태계 전반을 정비해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 'K-뷰티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K-뷰티는 활발한 혁신의 생태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유통 역량, 한류와 결합된 글로벌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보호무역주의나 경쟁국가의 추격 등 잠재 위협 요인들을 극복하고 현재의 K-뷰티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제시한 K-뷰티 4대 전략은 △글로벌 진입 및 성장 촉진 △수출 전략 다각화 △해외 인프라 확대 및 생태계 확산 △기술 혁신 및 성장 기반 마련 등이다. 먼저 중기부는 독창적인 역량을 갖춘 K-뷰티 브랜드를 선별해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받은 우리 K-뷰티 제품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원활히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컨설팅, 융자, 마케팅, 현지화를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스케일업이라는 세 가지 수출전략을 체계화한다. 해외에서는 K-콘텐츠를 활용한 융합 마케팅을 기획해 K-뷰티 홍보를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관광과 수출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아 집중 지원하는 'K-뷰티 수출 거점'을 시범 추진한다. 또 중소브랜드의 제품과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AI 협력 고도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K-뷰티 펀드도 확대한다. 그밖에 화장품 전용 정책자금인 K-뷰티론을 확대하고, 보증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등 K-뷰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스케일업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미국과 중국, 베트남, 사우디 등 총 4개국의 재외공관을 K-뷰티 진출 거점으로 지정하고 K-뷰티의 현지 진출을 돕기로 했다. 또 해외의 무단 위조 및 도용 등으로부터 K-뷰티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식재산처와 협력한다. 관세청이 지난달 발표한 화장품류 수출실적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화장품류 수출액은 85억2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아울러 수출국 수도 지난해 역대 최다인 199개국에 이어 올해(1~3분기)에는 이미 205개국 수출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4조9000억원)로, 독일(91억달러)을 제치고 1위 프랑스(234억달러), 2위 미국(112억달러)에 이어 글로벌 화장품 수출국 3위에 올랐다. 올해와 같은 성장세라면 2위 미국을 제치고 압도적 1위인 프랑스와 함께 글로벌 뷰티 '빅2'를 형성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K-뷰티로 대표되는 화장품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1등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프랑스(16.3%)를 제치고 현지 수입 화장품 점유율 1위(22.2%)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정책관은 “대통령께서 외교부에 우리 재외공관이 의전이나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역할을 강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며 “그런 차원에서 글로벌 주력 시장 3곳에 신흥시장 1곳을 추가해 재외공관의 역할을 시범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관련업계의 기술 혁신을 위해 전북 남원에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 인프라를 구축하고, 충북 오송에는 원료, 포장, 생산 전 주기 클린 화장품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밖에 연구개발 및 필수 기초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한다. 뿐만 아니라 뷰티 전문 인력 양성을 다변화하고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정책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이 정책관은 “K-뷰티는 K-브랜드의 대표적 성공모델이자 소프트 파워 확산의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잠재 위협 요인들을 극복하고 현재의 K-뷰티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외국산 주1회 주사제는 그만”…국산 비만치료제 개발 전략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에 국내외 제약사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주사제가 주류를 이뤘던 시장 트렌드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경구용 제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 1회 주사제'의 개발가치 하락이 예고되는 까닭이다. 첫 국산 비만치료제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후발주자로 시장 참여를 노리는 우리 업계도 '복용 편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빅파마들의 장기지속형 주사제·경구용 제제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는 어센디스파마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타파이드)' 개발사 일라이 릴리는 카무르스와 함께 각각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데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빅파마 중 후발주자인 화이자가 멧세라 인수를 통해 경구제·장기지속제 동시 개발을, 암젠은 1~3개월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만치료제 개발 트렌드가 재편되면서 기존 주류 제형이었던 '주 1회 주사제'는 개발 매력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비만 시장을 이끌어온 1주일 단위 투약 제형 비만 주사제의 성능 개선은 정체기에 진입했다"며 “위고비, 젭바운드(마운자로)와 개발 단계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가 대부분 유사해 혁신적인 치료제의 등장이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제네릭 출시로 1주일 제형의 시장성은 낮아질 것이다. 비만 치료제의 다음 혁신이 체중 감량에서 복약 편의성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도 주 1회 주사제의 개발 매력이 감소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내년 하반기 전후로 한미약품의 첫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한국(동양)인 맞춤형 GLP-1 단일작용 비만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마운자로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하면서 국내 생산으로 공급이 원활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HK이노엔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도 2028년 종료를 목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특히 HK이노엔은 지난 13일 카인사이언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근감소증 치료 신약 'KINE-101'을 에크노글루타이드 병용투여 약물로 지목,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우리 업계도 이에 맞춰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과 디앤디파마텍, 종근당 등이 경구제형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겨냥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경구용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 개발중이다. 최근 임상 1상 연구를 마치며 국내 경구제 개발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ID110521156은 주류 약물(바이오의약품)이 아닌 저분자 화합물(케미컬의약품)로 개발되고 있는만큼 생산 효율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반감기가 3.71시간(공복)~4.45시간(식후)으로 타 약물대비 짧고, 체내 축적성이 없어 1일 1회 경구투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 이중작용제 'MET-GGo'로 경구제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미국비만학회에서 공개된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감기는 약 101시간으로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길다. 추후 연구에 따라 주 1회 이상 간격으로 복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같은 학회에서 공개된 종근당 GLP-1 수용체 작용제 'CKD-514'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되고 있다. 비임상 동물실험 연구에서 우수한 경구 생체이용률을 보였고,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노보노디스크)' 대비 적은 용량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셀트리온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 참전을 선언하며 경쟁을 가열시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온라인간담회에서 “일라이릴리가 3중 작용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최종으로 4중 작용하는 물질 3개를 개발해 올 연말까지 동물임상을 마칠 것"이라며 “25% 체중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구용 4중작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 총무파트 정윤성 ▲ 정보보호파트 임채헌 ▲ 마케팅전략파트 김용근 ▲ 장기상품2파트 안현환 ▲ 장기보상자동화TFT 강성주 ▲ 장기보상부 김형식 ▲ 부산대인보상부 박동백 ▲ 대구대인보상부 박수성 ▲ SMART대인보상1부 이창희 ▲ 경기북부TFT 손정규 ▲ 강동사업단 우동균 ▲ 수원사업단 서윤종 ▲ 시흥시화사업단 김선희 ▲ 진주사업단 배영권 ▲ 순천사업단 윤형식 ▲ 경기사업단 김성준 ▲ 충청사업단 최은자 ▲ 인터넷장기사업부 정혜영 ▲ 다이렉트사업1부 이희문 ▲ 일반상품파트 이혜선 ▲ 재보험파트 조경연 ▲ 기업보험대리점부 김태훈 ▲ 해외전략파트 한건호 ▲ 괌지점 백신웅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이버-두나무 ‘기업융합’···AI·웹3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기업융합'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웹3 기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K-핀테크' 존재감을 키워 나간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했다. 3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들 3사의 미래 사업 전략의 핵심은 AI와 웹3 기업 간 융합이다. 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격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각사 역량을 결집한다는 뜻이다. 3사는 이번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K-핀테크 저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사용자 확보를 통해 전 세계 일상 속으로 침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미래 청사진과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3사가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앞으로 대부분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유통되는 토큰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기업융합을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3사의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려면 정부 심사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는 내년 5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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